팀장이 감기에 걸렸다.
나는 좀 쉬셔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일이 많다고.. 병원에서 그냥 감기라고 내 옆에 바짝 붙어서 업무지시를 내린다..

흐으으으으읍.. 숨을 참을 수 밖에.. 

동생이 공무원인데, 동료 두명이 인천 도시축전인지 뭔지 거기서 일하다가 걸렸다고 한다.
 
다음달부터 등급이 높은 마스크 판매된다는데.. 마스크 선물이라도 해야 하나...
오늘도 사망자 생기고...
난리구만... 

내가 매일 지나다니는 신도림역 ;;;  돌림병의 허브가 되지 않을까... 흐흐흐..

타인을 위해서라도 마스크는 필수가 되어야 할 것 같다..  

대유행~ 살다보니 타의적으로 '유행'에 휩쓸리게도 되는구나..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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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지 2009-08-27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훗. 저는 출퇴근하면서 타는 버스를
파주 영어마을 사람들과 함께 탄다능.
정말 살다보니 타의적으로 유행에 휩쓸리게도 되는군요 -_-;;;;

글샘 2009-08-27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유행 싫어라 하지만... 대유행... 무섭군요.
국민의 1,2만이 죽을지 모른다면서... 겁내지 말라, 학교 휴교하지 말라...
이건 뭐, 차라리 김치를 부지런히 먹으라는 말이 훨씬 안정감 있어요. ㅠㅜ

라주미힌 2009-08-27 2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 먼 자들의 도시, 레지던트 이블, 2주 후.. 뭐 이런게 막 생각나요 흐..

머큐리 2009-08-28 08:12   좋아요 0 | URL
나는 20세기 소년이...연상된다능...흐..

2009-08-31 00: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8-31 01: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8-31 01: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영애 결혼!   재미교포 사업가 정모씨(55)와 10년간의 열애끝에

 

 

내가 과장 될 때까지만 기다리라고 했거늘... 그걸 못 참고.. -_-;;;  

아... 행복해야 돼...  ㅠㅠ

내년에 결혼할꺼라고 군산에서 그렇게 호언장담했는데..

계획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_-;;; 

 

이거 완전 허경영이 되가는 듯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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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큐리 2009-08-25 2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경영 화이링~ 3개월 미만의 연애가 몽땅 무효화되어 과거 없이 깨끗한(?) 라님을 라빠(?)들(나 말고 있으려나??)은 내년에 꼭 사건을 만들고 애인 얼굴을 공개하리가 믿습니다~~(아멘!!) 아 글구 이영애도 3개월 만나고 헤어진겨??

라주미힌 2009-08-25 22:52   좋아요 0 | URL
그거 대외비에용;;; ㅋㅋㅋ
내 이름을 불러봐 건강해 질거야
내 이름을 불러봐 넌 시험에 합격해
.....

무해한모리군 2009-08-25 2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맛나다는 부천부페는 그럼 내년에 못먹는 거예요?

라주미힌 2009-08-26 10:04   좋아요 0 | URL
그냥 언제 한번 뷔페 가시죵 ㅋ

머큐리 2009-08-26 11:16   좋아요 0 | URL
부천에서 먹는거면 나도 따라갈래~~~

바람돌이 2009-08-25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떡해요....ㅠ.ㅠ
부디 빨리 실연의 상처에서 회복되시길.... 뭐 이영애만큼 예쁜 여자 tv보니까 여전히 많던데요. 힘내세요. ㅎㅎ

라주미힌 2009-08-26 10:07   좋아요 0 | URL
이요원도 가고... 흐흐.. 꽤 됐지만...
TV를 끊어야겠어요. 1주일에 한두시간 보지만 ㅡ..ㅡ;

웽스북스 2009-08-26 0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대리 언제 과장되나? ㅋㅋㅋㅋㅋㅋ

라주미힌 2009-08-26 10:09   좋아요 0 | URL
되기전에 퇴사할 듯 ㅋㅋㅋㅋ

다락방 2009-08-26 0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쿠야. 기운내요, 라주미힌님. 토닥토닥.. 저는 재이슨 스태덤이 모델하고 사귈때부터 이미 좌절을 맛봤어요. 인생은 제법 쓰다니깐요. =3=3=3=3=3

라주미힌 2009-08-26 10:11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도 그런 역사가... ㅋㅋㅋ
 

* 밑에 아이들의 초상권에 이의를 제기하시면 빼드릴게요 ^^;; 
  

안성, 안양, 안산이 헷갈린다 (예전에 밝혔듯이 나는 '고유명사 알츠하이머'가 있다.) 
그리고 군포와 군산이 헷갈렸다..
그까이거 군산!했다가.. 지도보고 허걱 했음을 밝힌다. (이미 밝혔나 ㅡ..ㅡ;)
먹거리가 그렇게 풍부하다던 변산반도 근처라니.. 어쩃거나 냐호~!
부푼 위를 안고 내외가 아름다우신 휘모리님과 기차를 탔다.  
수원에서 '조선인과 아이들'을 만나고 군산에서 모두를 만났다.
이렇게 반짝반짝 빛나는 아이들을 보게 되다니.. 팬클럽 회원도 아닌데,
눈을 뗄 수가 없었다.

하여간..

안산  군산에 도착하니...
알콜에 반쯤 젖은 듯한 목소리의 아치님보다 얘들이 눈에 들어온다.
페이퍼로만 보던 옥남매~! 다시 감격...;;;  

말은 할까? 오오오... 말을 한다.. (ㅡ..ㅡ;) 사진만 봐서 그런지 신기하다. 

하여간...  (스토리텔링이 되지 않을때는 '하여간'이 최고로 좋다..)

그녀에겐 이 말이 어울렸다.. 
'괴력의 아치'  



옥찌 배달가는 모습?;;;  
가뿐하게 프로레슬링 기술을 실현해 보이셨다.
벨트인냥, 허리에 두르는 보따리인냥, 아이를 둘러맨 그녀의 조카사랑은 바로 '근력'에서 나오고 있었다. 
power of love가 아니라.. power is love -_-; 

"나도 갈래요"라는 문자메세지에 "갑자기 왜?"라는 컬트한 답변을 듣고서 마음이 상했지만,
근력을 본 후로는 착해지기로 했다.
간밤의 온갖 지적질에도 나는 웃어야만 했다. 웃음을 파는 남자. 과거가 없는 남자.
나를 묘사하는 관용어구가 마구 늘어난 밤이었다.

하여간.
월명산 가서 모기 밥 주고, 바다도 보고, 예인촌(여인촌?)가서 미지근한 맥주도 마시고, 책도 나눠갖고
그러다가 가실분 가시고, 목살도 먹고, 회도 먹고...
스파의 찜질방에서 뜨거운 밤을 보냈다. (머큐리님과)
생판 모르는 스물댓명의 남녀노소와 잠을 자다니;;;  게다가 변태 아저씨의 누드쇼도 보고..
참 길고도 후끈한 밤이라 기억에 오래 남을 듯 흐흐흐..

문제는 2일째 일정이 없었다는 거;;;
유부남의 핸드폰은 자꾸 울리고.. 나는 우리는 한배를 탔으니 같이 가야한다고 매달리고..
그러다 영화를 보다.. 괴력의 아치님이 아침은 못챙겨주셨는지 점심을 전라도식으로 차려주신거에
또 감격하고.. 

하여간.. 이래저래
먹고 싸고 씻고 쉬고...  알차게 즐겼다. 
이번 군산행에 큰 성과는 뭐니뭐니 해도 알라딘의 F4를 만났다는 거.. 마로 해람 지희 지민 
게다가 해람을 안고 다녔다 ㅎㅎ
이름이 정말 중요한 거 같다. 많은 여성들의 햇님이 되라고 '해같은 사람'이라 지어주시다니..
나도 그 정기를 이어받으려는 속셈? ㅡ..ㅡ;


이하 사진...



맨 왼쪽은 동네 주민...  지민, 신비주의를 추구하시는 마로, 지희.
지민이가 박력있게 하드를 먹는 모습...   조각같은 해람...햐.. 사진들고 미장원 가야겠다.



급우울 모드?



열심히 쭈쭈바를...



쪼그려앉아 비둘기에게 고성지르기..




설정샷 아님 -_-;;; 
아무말도 하지 않는 군산 앞바다..




경치는 이렇다 뭐;;; 




섬에 꽂혀있는 굴뚝... 




한 가족 같음...  너무 자연스러운데 -_-;;;
아닙니다.. 게다가 머큐리님은 두 남자의 아빠입니다. 연세도 쫌 있으시고. 
여자인 줄 아신분들 조심하세용; ㅋㅋㅋ





꺄아 귀여워~~~~  
제가 저렇게 안고 다니고 싶었으나, 많은 연습이 필요함을 절절히 느낌.. 


군산에는 일제의 수탈의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있드만...
호남에서 생산되는 맛좋은 쌀을 퍼 나르던 항구여서 그런지
일본식 건물이 눈에 띤다.  

지붕에 가문의 문양이 있다... 드래곤볼의 3성구? ㅡ..ㅡ;  





3.1운동기념 동상 뒤에 있는.. 일본식 정자 -_-;;
산 위에 울려퍼지는 배경음악은 성악이었다 ㅡ..ㅡ;; 


달랑 2장 찍었다니...

더 많은 일본식 건물 보시려면.. 여기 함 가보시라..
http://blog.naver.com/wannahoi?Redirect=Log&logNo=60061435979 


군산의 역사 유적지 

>> 접힌 부분 펼치기 >>





 군산 더 자세히 알기..  

http://blog.naver.com/pakhll?Redirect=Log&logNo=81335437&vid=0 



사람을 만나는건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
낯설지만 결코 낯설지 않은 사람들.
다음은 어디?

갈테야... 무조건 달려 갈테야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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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rch님 이벤트, 채만식과 탁류의 군산~~
    from 엄마는 독서중 2009-08-25 07:52 
    Arch님이 군산 초청 이벤트를 한다고 할 때, 나는 아무 생각없이 무조건 OK였다. 왜? 작년 6월 내가 광주이벤트 할 때, 시니에님(그때는 Arch 아니었음)이 왔으니까 당근 답방이다. 사람들의 도착시간이 1시쯤이라는 걸 알면서 기차 시간 다시 검색하기 싫어서 예정대로 9시에 집을 나섰다. 기다리는 시간에 책읽으면 더 좋지, 생각하며 예약주문으로 받아놓고도 읽기 겁내던 '도가니'를 가져 갔다. 28일 광주에 오는 공지영씨를 만나기 전에 봐야 하기도
 
 
Arch 2009-08-24 2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군산에 대해 배운 것 같아요. 그런데 이 페이퍼는 너무 웃긴데요!
괴력의 아치, 너무 좋은 별명이예요. 어, 자꾸 팔에 힘이 들어가고, 어어~
고유명사 알츠하이머 라주미힌님, 안산이 아니라 군산 같은데, 아, 전 그날 밤 지적으로도 모자라서 조선인님 서재에서 머큐리님 지적질에 이어 또또 오타 지적질입니다.

라주미힌님이 이런 분이었구나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만남이었어요. 그전엔 새침떼기인줄 알았는데.

푸하 2009-08-24 23:58   좋아요 0 | URL
원래 좀 '새침떼기 이미지'(?) 였는데 갑자기 변하신 것 같아요. 물론 속은 스마트하시고 깊기도 하시죠.

아치님 옥지들 데려오세요. 제가 재밌게 놀아줄게요. 저도 놀고싶고.ㅎㅎ~

라주미힌 2009-08-25 18:31   좋아요 0 | URL
내 안에 여럿이 있어요;;; ㄷㄷㄷ

푸하 2009-08-24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평소의 '라주미힌스타일'의 글과 정반대인 '밝은' 글인데요. 갑자기 변한 이유가 뭐지요? 넘 궁금...^^;(지금 스타일 매우 좋음. 전에도 좋아요. 다 좋음.ㅎㅎ)

이렇게 재미있었을 줄 알았으면 같이 가는 건데...ㅠㅠ

라주미힌 2009-08-25 18:32   좋아요 0 | URL
오랜만이네용.. 크.. 남자들한테만 인기가 좋아 ㅠㅠ

2009-08-25 01: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09-08-25 0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라주미힌님, 해람이 안고 다니느라 고생하셨지만 그 정기를 받았으니 된거죠?
하하~ 해람이 사진 들고 미용실로~ 이미 충분히 멋지던데요 뭘!!

라주미힌 2009-08-25 18:32   좋아요 0 | URL
인간의 욕망이란;;;; ㄷㄷㄷㄷㄷㄷ

조선인 2009-08-25 0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 초상권에 절대 이의 없어요. ㅋㄷ

라주미힌 2009-08-25 18:33   좋아요 0 | URL
부러워용... 맨날 보면 못 느끼실지도 ㅋ

다락방 2009-08-25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드래곤볼의 3성구, 에서 뿜었어요. 하핫.
아이들 이뻐요. 샤방샤방. 괴력의 아치, 맘에 들어요. 게다가 파워 이즈 러브! 명문이로군요! ㅎㅎ

라주미힌 2009-08-25 18:33   좋아요 0 | URL
무천도사가 저 집에 살지도 몰라용... ㅋ

머큐리 2009-08-25 14: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휘모리님하고 지희하고 잘 어울리게 찍혔는데..ㅎㅎ 왜 질투하고 그러시나...알잖아요..난...라빠닷 !!

라주미힌 2009-08-25 18:34   좋아요 0 | URL
때가 된거죠... 가야할 때가... 딴 딴따다 딴 딴따다
 

아니 선생님이란 말이 더 어울리는 분... 

잃어버린 것이 너무 많아서 

그 분의 빈자리가 너무 크다... 

살아남았다는 것만으로도 민주주의의 희망이었던 그 분이... 

제 명을 다 사시고도 빼앗긴 느낌을 갖게 하는가..  

시대의 절망이 더위처럼 모두를 무력하게 만들 것만 같다.  

명복을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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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예술에 얼마나 목이 말랐으면, '볼테르'와 '보테로'... 자꾸 이름을 햇갈리게 부르는 '나'도 가게 되었을까. (아르마니가 생각나지 않아서 아다지오라고도 했다 ㅡ..ㅡ;  고유명사를 잊게 하는 무슨 병이라도 걸린게 아닐까.. DHA가 풍부한 참치라도 꼬박꼬박 챙겨먹어야겠다.)
가끔 미술서적을 읽기는 하지만 진짜로 보면 다르겠지 하는 기대감이 좀 있었다. 
집회는 혼자서도 잘 가는데, 극장은 죽어도 혼자 못가는 본인이 이번에 같이 갈 사람을 애타게 불렀으나. 아무도 없고 ㅠㅠ;
그나마 스케줄 꽉 잡아 놓으셨던 휘모리님만 웬일인지 변경하시고 막판에 동행해주셨다.
(너무 극적인 삶을 살고 있는듯 -_-;;) 
표도 미리 끊고 타는 목마름을 뽀카리 스웨트로 적시며 덕수궁 근처를 세시간 배회하다...
입장하였다.


1. 시장바닥 같은 전시장...

대단히 유명한 화가인가보다~!! 노무현 분향소에 줄을 서던 인파의 미니멀 버전(?)
전시장에 들어가니... 예전에 독립기념관이나 박물관에서 게걸음으로 보던 기억을 연상케 했다..
유화 대작이 많아서 좀 멀리 떨어져서 보고 싶었는데, 다들 바짝 붙어서 보더라 ㅠㅠ
안보여 안보여~
미술서적에 따르면 그림 크기에 따라 보는 거리도 달라져야 한다는데.
하여간 신경쓰이는 뒷통수가 많았다.


2. 부피와 비례, 질감, 그리고 색감

그림은 힐끗 봐도 독특하다. 
지금의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미감에 대한 조롱처럼 고도비만의 세계가 펼쳐진다. 






빌렌도르프의 비너스상처럼 우리가 갖고 있는 미의식은 시대정신의 반영이다.
인간 욕망이 투영되어지는 것이고 그것은 예술 그대로의 것이 되어지곤 하는데,
보테로의 작품에는 한 번의 비틈이 있다.
유난히 크거나 작은 사물의 비례와 양감의 과도한 변형은 미의 체계를 흔든다.
그것의 독자성이 이 화가를 두드러지게 하는 듯 하다.  
색깔은 어찌나 곱던지...


2. 몰개성 

상당히 비슷한 구도와 얼굴들 뿐이다.
애초에 개성은 없다는 식으로 보여지는 인물과 상황이 이어진다.
그렇다고 작품이 재미가 없을까?
아니다. 변주가 있다. 눈은 어딘가를 향하고, 무표정한 얼굴은 상황을 설명하려 들고,
예상치 못한 소도구의 등장이 그림에 수수께끼 같은 질문을 만들어 낸다. 





월E 에 등장하는 지구인이 생각난다.
모두는 같지만, 애정을 갖고 보면은 각자를 대표하는 것이 발견되어진다 
몰개성은 곧 개성에 대한 갈망이 있게끔 한다.


3. 그림 속의 열쇠말 

라틴의 삶이 보인다. 담배, 도박, 춤, 투우... 그들의 희열과 에너지가 넘치는 듯 하지만
체제 속의 따분한 일상까지도 놓치지 않고 표현하고 있다.
아마도 몰개성의 얼굴이 오히려 얼굴을 보게 만들듯, 반복되어지고 있는 삶을 표현함으로써
삶을 집중케 하는 뭔가가 있는 것 같다.
반복 되지만 결코 같지 않음을 느끼게 하는  열쇠말을 찾는게 그림을 재밌게 한다.
김홍도의 작품 곳곳에 숨겨져 있는 위트를 발견할 수 있다면, 보테로의 작품도 만만치 않게 재미가 있음을 알 수가 있다.   







4. 고전의 재해석...

유명한 그림들을 보테로식으로 그려냈다.
쿠엔틴 타란티노가 오우삼을 오마주 하는 것과는 성격이 다르겠지만,
우리가 고전이라 부르는 작품을 자기 세계로 끌어오는 담대함이 대단하게 느껴진다.  










근데 뭘 알아야 보이지 ㅡ..ㅡ;;
에코의 유머가 어디 웃겼던가? 
 



5. 자화상 

잘 생겼네.. 





http://www.museumsyndicate.com/artist.php?artist=248

여기 가면 다른 작품 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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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전시)보테로전 - 아 저 사랑스러운 풍성함
    from 세상에 분투없이 열리는 길은 없다 2009-08-17 09:47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몇 마디 하자면, 휴일에 미술관을 가는 것은 꽤나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뛰어다니는 어린이들과 그 아이들을 따라온 무심한 부부, 끈적한 커플들, 숙제하러온 학생들 등 엄청난 인파에 파묻힐 각오를 단단히 다져야 한다.   사실 평일에 갈 생각이었는데, 라주미힌님이 서울에 올라왔다며 보고싶은데 같이 볼 사람이 없다고 꽤나 애처롭게 말해 은평에 선배집에서 부랴부랴 땡볕 더위에 덕수궁으로 향했다. 
 
 
머큐리 2009-08-17 0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국 갔구나...ㅎㅎ 하도 조용해서 못간줄 알았어요...^^ 난 일요일에 애들 델꼬 가려구 했는데...게으름과 애들의 반란(?)으로 조용히 집에서 방콕했는뎅...나도 보고 싶다...저 건장한 아름다음...ㅎㅎ

라주미힌 2009-08-17 12:10   좋아요 0 | URL
웃겨요... 그림들이 ㅋㅋㅋ.. 부담없이 보고 즐길 수 있어 너무 좋았어용..

다락방 2009-08-17 0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쪽 벽에 저 꽃그림 세개가 나란히 걸려 있잖아요. 정말 뭐 하나가 더 좋다고 할 수 없을만큼 좋더라구요. 저는 어엇, 하고서 그 그림을 보다가 당장 뛰어나가서 엽서를 샀어요. 꽃 엽서.
:)

라주미힌 2009-08-17 12:11   좋아요 0 | URL
지금 생각해보니 좀 살걸... 앗 후회되네요.. 머큐리님한테 부탁해야겠다..
혹 가시면 제것 좀 사오시라고 ㅋㅋㅋ

Arch 2009-08-17 1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왜 아무도 추천을 안 했을까.^^ 제가 방금 했어요~
보고 오셨구나! 전 라주미힌님이 보여주는 보테로(나도 르를 로로 방금 고침)전이 더 좋은데요.
고유명사 까먹는 병이 DHA만으로 되겠어요? 그런데 아다지오는 ㅋㅋ

무해한모리군 2009-08-17 09:56   좋아요 0 | URL
라님이 무슨 술인가를 설명하고 싶어했어요..제게 '그 멕시코술 있잖아요. 소금에 찍어먹는...' 전 잘 몰라서 가만히 있는데, 몇 분간 그러고 있자니 술집 종업원이 '데킬라입니다. 너무 답답해 하시는거 같아서' 라며 가르쳐 주었어요.. ㅎㅎㅎ

다락방 2009-08-17 10:23   좋아요 0 | URL
술집 종업원 멋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Arch 2009-08-17 11:22   좋아요 0 | URL
저도 잘 아는데, 데낄라. 슬래머가 더 맛있죠! 자기들 서재는 놔두고 여기서 참^^ 라주미힌님 귀 간지럽겠다^^

라주미힌 2009-08-17 12:14   좋아요 0 | URL
답답해서 죽을 뻔 했는데.. 구해주셔서 감사했습죠;; ㅋ.ㅋ
인터넷의 폐해같기도 함... 맨날 검색하다보니;;; 머리를 안 씀 -_-;
아하~!! 휴대폰 번호를 기억못하는건 휴대폰에 저장되기 때문이라서 그런거잖아요.. 역시 디지털화 된 세계의 확장으로 인간의 아날로그 세계가 많이 뭉그러져가고 있다는 걸 요즘 마구 느끼고 있습니당..

순오기 2009-08-17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테르가 이런 그림을 그린 화가였군요. 저 풍만한 모델들에 동지의식을 느껴요~ㅋㅋ
군산에서 뭉칠 멤버들의 댓글놀이가 같아서 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