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에서 홍xx가 쿠키 부스러기 줬는데
이거 되게 맛있어
아빠 입에 털어줄게
아~ 해~ "
"이러지 말자 절제절레"
너의 부스러기와 나의 부스러기는 너무나 달라
부스러기를 얻게 된 경위, 그 아이가 먹은 양과 니가 갖고 있는 가루의 양을 비교 하는 질문만 뱉었다.
그보다 차라리 입을 크게 벌리는게 나았을 것 같다는 생각은 늦게 찾아오고... .
부스러기의 맛을 모르게 되버렸다.
"체리 속이 이렇구나...
내가 손으로 막 이렇게 봉인해제 하니까 속이 이래... "
너무 만화를 보나 보다 ;;;;
그래도 뭔가 신선한... 봉인해제라니.
"간밤에 꿈을 꿨는데에 너무 무서웠어
노란색 거대한 라바가 혀로 나를 막 만질려고 하는데에
내가 주먹으로 빡 얼굴을 쳤어
그래서 라바 얼굴이 앞을 보게 됐어 "
" 니가 빨간 라바였나보구나 ㅋㅋㅋ"
누군가에겐 악몽... 나에겐 코미디
만화를 너무 보는 듯.
딸 : ㅇㅇ 오빠 좋아
나 : 오잉 누군데?
딸 : 호랑이반 오빠.... 같은 버스를 타
나 : 어디가 좋아?
딸 : 얼굴이 길고 까매
나 : 흘.... 고구마처럼?
딸 : 깔깔깔깔깔 깔 고구마 깔깔.. 맞어 고구마
나 : 아빠가 좋아 ㅇㅇ오빠가 좋아?
딸 : 으음... 아빠.
나 : 고구마는 몇번째로 좋아...?
딸 : 꼴찌로..
베일에 쌓인 호랑이반 꼬맹이......
뭔가 우리때랑 다른거 같네... 도대체가 어디가 뭐가 좋다는건지.
하여간 연애하기 좋은 시대가 열리는건가...
이제 좀 대화가 통하는 세 살...
가끔 다른 세상에 왔다갔다 하지만 대체로 통하는 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