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하는 풍경이다... 

이곳이 워낙 냉방 장치가 잘 되어 있어서, 복도에 나가면 추운데..
사무실로 들어가면... 엉덩이에 땀띠 날 지경.. ㅎ.
이 좁은 방에.. 4개사 직원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다.
고개를 15도만 돌려도 옆 사람이 뭐하는지 다 보이는 무 파티션에
고개만 좀 들면 앞 사람과 눈맞춤을 할 수 있는 구조라니...
으흐.. 졸면 챙피하다..  

웃기는건 K모 거시기 직원들은 대우해준다고... 가죽의자~!!! 흐흐흐... 더워 죽겠는데.ㅋㅋㅋ
풍경이 참.. 그렇당..

근데 피곤하게 며칠 전부터 컴터가 열을 심하게 받았는지.. 심심하면 꺼진다..

CPU 온도가 80도... 그래픽카드 88도.
먼지가 많아서 청소를 했지만, 쿨러가 이상한지 온도가 내려가질 않는다...
그래서 초강력 쿨러를 장착... ㅡ..ㅡ;
뚜껑 열어놓고.. 선풍기 강으로 돌리면서 일한다  

바람이 다리에 막힐라. 다소곳하게 앉은 나의 모습이란.. ㅡ..ㅡ;;   

아이고.. 우리 회사에 가장 적대적인 실장님이..
"우리 회사보다 4만배 싫다.."
ㅋㅋㅋ..  공기 순환도 안되고... 하여간.. 밥값이 싸다는건 장점... 5천원 짜리 밥이 지천이다..
먹고 나면 배고프고...  벌써 배가 다시 나오기 시작하는구나..
헬스도 못하고..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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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09-08-08 2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좁다...........

라주미힌 2009-08-09 00:57   좋아요 0 | URL
옷에 몸을 맞춰야죠 뭐 ㅋㅋㅋ

머큐리 2009-08-09 0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다소곳한 모습을 인증샷으로 올려주세용~~ㅋㅋ
 





 

 
지역 사회에 살면서도 지역민이 될 수 없는 오늘날의 도시민에게 발품은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을까. 대중교통을 타고 늘 다니던 길만 다시 밟는 나에게 익숙한 인간과 풍경에서 벗어날 기회가 될 것 같아서 얼씨구나~하며 휘모리님과 함께 걸었다. (게다가 참가비까지 내주셨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화평동 냉면'을 대접해야 겠다 ㅋㅋㅋㅋㅋㅋㅋ)
특히 인천의 중구와 동구는 식민지 시대 때의 문물의 유입, 경인선의 생성 함께 발전하여 옛 인천의 중심지였으나, 서울을 생활권으로 하는 인구가 늘어나고, 남북을 잇는 인천지하철과 송도, 청라라는 거대한 인구밀집지역을 '구축'하는 등의 이유로 인구도 많이 줄고, 발전 동력을 잃은 바, 그 지역 경제는 대단히 침체되어 있다. 고로 그 지역은 20대 초반에 가 본 이후로 처음이고 그 동네를 걸어다녀보는 것은 태어나서 처음이다.

흡사 우리 일행은 외국인 관광객 단체마냥 신기한 듯 둘러보았다. 빨간 티에 검은 선글라스를 썼다면 영락없는 중국인 관광객이었다. 이 프로그램의 기획자이자 통솔자인 '장한섬'님은 해박한 지식으로 정사가 아닌 야사 중심의 설명까지 곁들여주셨다. 사실 야사라고 부르지만, 지역사 연구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는 마당에 정사라고 불릴 만한 것도 없다. 인천은 근대화에 있어 식민지 지배체제가 첫 발을 디딘 곳이 많다. 교회, 학교를 중심으로 하는 지배 이데올로기의 생산지를 둘러보며 휘모리님은 "참 튼튼하게 지었다. 백년 만년 지배하려고.." 라고 촌평을 날리셨다. 과거 외국인들이 살았던 지역의 특색있는 건축양식은 볼거리 중의 볼거리였다. 차이나타운 지역인데, 중국식과 일본식 건물이 높은 계단을 중심으로 양갈래 갈리는 것을 보면 아직도 역사는 흐르고 있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과거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의 허름해져 버린 역사를 접하게 된다. 재개발이랍시고 밀어버릴 곳, 이미 밀어버리고 세워진 아파트들, 전쟁의 포화에 없어져 버린 곳, 거의 죽어버린 상가지역에 거대한 쇼핑센터가 들어서는 현장까지... 우리가 목격한 것은 도시의 죽음이었고 서민의 빼앗긴 삶의 현장이었다. 수도국산에 지어진 '달동네 박물관'은 현재의 가난을 과거의 가난으로 박제화 시킨 대표적인 전시관이었으며 그들에게서 약탈한 전리품을 홍보하는 상징물처럼 보였다 .
사람이 사는 공간, 사람이 죽으면 죽는 공간. 생활은 공간과 밀접한 관게를 맺고 있다. 건물과 거리의 풍경은 활기라고는 찾아 볼 수 없었다. 어느 순간 부터 시간이 멈춰진 듯한 간판과 건물은 촬영장 세트마냥 전시적이다. 밀랍인형에게서 사람의 냄새가 느껴지지 않듯이, 사람의 냄새는 맡아볼 수 없는 황량함 그 자체였다. 대부분의 문은 굳게 닫혀있었다. 기약없는 기다림, 아니 더 이상 지탱할 수 없는 생의 마지막을 보는 것 같다고나 할까...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분이 하고 있는 '배다리 생활문화공동체'는 야만적인 개발주의에 맞서 생활공간을 지켜내고자 하는 시민들의 의지와 지혜를 모으고자 한다. 서울과 인천의 '개발사'는 매우 흡사한 형태를 띄고 있다는 점은 대단히 우려스럽다. 자유공원에 있는 '청계천 미니어쳐'는 경악스러웠다. 산 위에서 쏟아지듯 흐르는 수돗물의 속도를 보고 있으면 인간을 흘려보내는 속도처럼 느껴진다. 대규모 간척사업으로 다른 생물을 밀어내고, 확장된 땅 위에 인간을 심고, 그 인간들 위를 불도저가 지나가버리며 '이것이 발전이다'라고 부동산 가격에 환호하는 무리들 틈에서 서로의 공간을 지켜내야만 하는 것은 시대적 사명(司命)처럼 모두의 목에 걸려 있다.

8월의 더위, 아스팔드의 열기...
시민들은 몸부림도 뜨거웠다.
발이 닿아야 더 느낄 수 있다.
오늘은 그것을 배운 날이었다.  

"움직이는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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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인천을 걷다. 바스러지는 근대의 흔적들.
    from 세상에 분투없이 열리는 길은 없다 2009-08-03 21:05 
    땡볕 밑을 걷고 또 걷고.  인천의 후미진 뒷골목을 거닙니다.  아현동 뒷골목에서, 충무로 뒷골목에서  희미하게 남아있는 근대를 마주봅니다.   손만되면 바스라질 것 같은 좁디좁은 골목에,  다닥다닥 붙은 재래시장들.. 우리의 삶은 일직선으로 이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전의 삶을 부정하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듯 합니다.  이 곳에 가난, 이런 구질구질한 삶의 방식은
 
 
무해한모리군 2009-08-02 17: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님 왜 야성적으로 풀어헤친 앞가슴이 나온 사진은 안올리신거예요 ㅎㅎㅎ

라주미힌 2009-08-02 17:16   좋아요 0 | URL
장한섬님이 안 찍어주셨네요... 아쉽당... ㅋㅋㅋ

무해한모리군 2009-08-03 10:05   좋아요 0 | URL
한번더 풀어헤치고 나오시면 제가 찍어드릴게요 응?

머큐리 2009-08-02 1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분다 가셨구나..ㅎㅎ 난 어제 오늘 출근해서 열쉬미 노가다 중..에고

라주미힌 2009-08-02 17:40   좋아요 0 | URL
엄청 더워서 공공기관만 보이면 들어가서 에어컨 바람 쐬고 -_-;;; 막 그랬다지용..

무해한모리군 2009-08-02 17:42   좋아요 0 | URL
안가시길 정말 잘하셨습니다.
솔직히 라님 참가비라도 제가 냈기 망정이지, 한대 맞는거 아닐까 조마조마했습니다 --;;

라주미힌 2009-08-02 17:50   좋아요 0 | URL
아녜요 아녜요.. 기억에 남는 행사였어요.. 꼭 다음에 해보세용 ㅋㅋ
저는 한번이면 만족하기 때문에 다음에는 다른거 할려고요..(있으면)

릴케 현상 2009-08-02 2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혼시절에 인천 차이나타운 구경간 적은 있는데 다 둘러보려면 꽤 힘들겠어요^^ 인천은 지역에 대한 연구 같은 게 참 많나 봐요. 모르지만 그냥 눈에 걸리는 게 많더라구요... 부산이나 김해 같은 곳에 대해서 저도 좀 알아보고 싶긴 한데ㅋ 타향살이 몇해던가~

라주미힌 2009-08-02 21:28   좋아요 0 | URL
자세한 것은 모르겠는데.. 연구하거나 공부하시는 분들이 있다는걸 확인했다는 정도. 아쉬우면서도 다행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어용.. 인천도 나름 볼거리 있던데용 ㅋ

Arch 2009-08-02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성적 앞가슴, 앞가슴... 바야흐로 신체 노출의 계절인가요. 좋으셨겠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는데 앞에 있는 아저씨가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먹거리를 양손에 들고 가는 것이 보였다. 본인이 먹으려고 하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그 양과 질을 따지고 보면 분명 어른의 몫은 아니었다. 퇴근길.. 지친 몸을 이끌고, 바리바리 싸들고 가는 부모의 모습은 여러 사람의 흔한 기억일 수도 있겠지만. 그 모습에서 느껴지는 낯익은 추억들은 아주 멀리서 발견되었다.
꼭 약주를 하고 퇴근하실때면 과자나 치킨 같은 것을 사 오시던 아버지의 모습이 생각난다. 이거 먹어보라며 내 앞으로 쓰윽 내밀던 비닐 봉지에 있는 것들은 나이드신 분들이 어렸을 때나 즐겨먹었을 만한 과자였고 모양도 참 없었다. 취하신 모습이 싫어서 투정 비슷하게 과도한 거부권을 행사했지만, 힐끗 보고 '맛없다'며 딴짓을 하다가도 한 두개 꺼내먹다가 반은 그 자리에서 먹어버렸던 것을 아시는지 늘 그것을 사오셨다. 
그런 일은 이젠 없다. 나도 아버지도 세월을 타고 어느덧 여기까지 흘러왔으니까. 가끔 취하신 모습을 보지만, 손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내 눈은 휘청이는 다리보다 손을 먼저 보았던 옛 기억을 간직하고 있었다. 염치없게도 나의 손은 언제나 빈 손이었는데, 여전히 눈은 그 곳을 향하고 있었던 것이다. 가끔 아주 가끔 내가 사 온 것을 맛있게 드실때면 이거 말고 더 맛있는게 뭐가 있을까라는 고민도 하게 되지만, 세월은 그 분에게도 나에게도 다르게 흘러간다는 생각에 당혹스러워진다.
나는 그대로인거 같은데, 당신은 참 많이 변하셨다. 젊던 그 모습이 아직도 생생한데, 지금 내 앞에 있는 낯선 사람이 과연 나의 아버지인가...
인간은 세월을 견뎌내면서 그 모든 모습을 하나씩 담아간다지만, 이 생소한 시간의 꼬임은 과거를 떠올릴 때마다 불현듯 나타났다 사라진다.
내가 살아왔던 이 공간에서 시간은 따로 걸어왔다니... 바빴나?.. 바빴지.. 핑계냐?  핑계지..
난 성인이 되었고, 그 분이 내 나이가 되었을 때 나는 태어났다. 언젠가는 내 손에도 애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을 싸들고 가는 날이 오겠지. 예전부터 문득 이런 생각을 했었다. 난 부모의 생을 이어간다. 난 내 자식의 생에도 남을 것이고, 자식과 자식으로 이어지지만 모두가 부모이고 자식인 삶의 순환과 반복의 고리일 뿐이다. 내가 고민해야 할 것은 나는 얼마나 튼튼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남겨질 것인가...
지금은 낙제점수... 앞으로 그다지 나아질 것 같지 않지만... 
난 그 분의 아버지가 되어야 할 때가 서서히 다가옴을 느낀다...
나의 보살핌과 나의 애정에 하루하루를 살아가실 날이 멀지 않음을 느낀다..

지지난 주 동생이 외국으로 놀러 갔다가 문자메세지를 어머니 휴대폰에 남겼던 것 같은데..
그것이 아직도 미확인 메세지로 남아 있는 것을 보니...
흐릿해지는 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눈 앞일 수도 있다라는 생각도 문득 들었다.
같은 공간뿐만 아니라 같은 시간을 걸어야 한다는 거...
삶은 명확해질 필요가 있다.
휴대폰 사용법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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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큐리 2009-07-31 0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버지와 아들은 애증이 많이 교차하는 관곈데...애정이 좀더 강해 보이는데요..ㅎㅎ 그런데 왜 난 결혼하고 싶다는 의지의 간접적 고백???으로 읽히는겨???

라주미힌 2009-07-31 10:51   좋아요 0 | URL
ㄷㄷㄷㄷ 제가 집에서는 뻣뻣한 인간이라서 ㅋ

무해한모리군 2009-07-31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늘 늦은 시간에 포스팅하시는 라주미힌님..
저도 어머니를 보면서 아 나이들면 나는 저런 얼굴을 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저는 워낙 서걱서걱 되는 관계입니다만..
다정함이 느껴지네요 표현만 하시면 되겠다.

라주미힌 2009-07-31 10:59   좋아요 0 | URL
오늘 일어난 일들을 이것저것 읽다 보니.. ㅎㅎ
 

K모 거시기 IT본부에 와 있는데...  

6시 이후부터 알라딘 된다 ㅡ..ㅡ;;;  

이 시간에 밥먹으러 가는 사람 많아서 뉴스도 볼 수 있고...  

궁금하다..  오늘은 무슨 일들이 일어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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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09-07-30 1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불쌍해 불쌍해..

머큐리 2009-07-30 1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실..저도 알라딘 블로그 빼고는 다 먹통이랍니다...이거라도 열려고 전산팀하고 열심히 투쟁한 결과죠...ㅋㅋ

라주미힌 2009-07-30 2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겨워요.. 책상이라는 무인도에 표류한 기분;;; 으흐흐..
 

그러나 감방으로 직행 ㅡ..ㅡ; 

어쩌다가 근무지가 목동으로 바뀌었다.
촐퇴근 시간과 거리는 코딱지만큼 개선되었다지만,
일할 맛은 하늘에서 자유낙하한 기분이다.
인터넷 여기저기 막혀있고, 앉아있으면 엉덩이에 곰팡이 필 것 같고, 공기도 답답한데다,
알라딘도 잘 안되고, 다른 회사 사람들이 왔다리갔다리 하니
모든게 서걱서걱거린다..  
1m 책상에 모니터 두개 놓고, 머그컵과 필통 하나 올려 놓으니 ...
팔걸이를 빼앗긴 극장 좌석에 앉아 있는 것만 같다.

가장 치명적인 것은 직장인들의 안식처인 메신저가 막혔다는 거...
입이 심심하다.. 손가락이 근질거린다.. 
 
가나다라마바사아자차카타파하
가갸거겨고교구규그기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
수헬리베비씨엔오플레나마알규인황염아칼카
사일사사이팔사삼십이사사십육사오이십사육이십사사칠이십팔사팔삼십이사구삼십육
3.141592 65358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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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큐리 2009-07-29 2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사는데 오트밀 먹는거 같겠다...이젠 죄엔장~

무해한모리군 2009-07-29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떻해요 어떻해요. 올해말까지라구요?

라주미힌 2009-07-29 2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떻게든 재미를 찾아야겠죠 ㅋㅋㅋ

웽스북스 2009-07-30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나 그랬음 회사 못다녔을 것 같아. 어우. 삭막하구나. 우리도 막아버리는 건 아니겠지. 이럴 땐 참, 회사의 본업이 감사하네 ;;;;; 싸이 네이트온 다 막을 수가 없는 구조적 한계

2009-07-30 00: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7-30 00: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09-07-30 0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떻게 버틴대요? ㅜㅡ

Arch 2009-07-30 0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척 안쓰럽고 걱정되긴 하는데 이런 페이퍼는 좀 귀여우신 것 같아요. 원주율을 저 자리까지 외우는거에요? 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