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와 달리(?) 3명의 (열성)지원자와 1명의 유부남(초빙)으로 깔끔하게 마무리 된 제1회 라주미힌 영화 번개였다.
게다가 2차 때는 회사 직원들과 '옆석'을 하는 호황까지 누렸다.
(늘 보는 사람들이긴 하지만... 크 )
참가자들의 실명은 밝힐 수 없고... (기억이 잘 안나는게 아니라..;;;;)
처음 뵙는 두 분, 1년만에 보는 한 분, 3주만에 보는 1인.
'새 사람'을 만나는 건 미답의 숲을 걷듯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
앞으로는 표정없는 아이디에 표정과 육성이 뿅하고 뜨겠지만서도..
온라인이 채울 수 없는 것들이 부가서비스로 붙는다는데에 의의가 있겠다...
아.. 그리고보니 걸핏하면 모임에서 최고령자가 된다...;;
승주나무는 나보다 생일이 빠르다고 자랑스러워 하는데;;;
솔직히 생일만 빠른지 가끔은 의심스럽다 ㅋㅋㅋㅋㅋ
하여간 좀 시끄러운 곳에서 얘기를 하다보니 얼굴의 특정부위만 보게 되는데..
휘모리님은 눈만.. 알리샤님은 코만...포겟터블님은 입만..
우리 승주나무는 코와 입... 사실은 눈을 둘데가 없어서 인중을 본다;;;
내가 주로 생활하는 공간에서는 듣거나 할 수 없는 얘기를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참으로 즐거운 시간이었다.
영화평은 대체로 좋았다..
'더럽다', '막장이다', '웃겼다' ,' 이런 영화 좋아해요?'
샘 레이미 감독의 영화니깐 당연히 나와야 할 평이 아닌가 싶다. ㅎㅎ
확실히 알라디너다운 날카로운 지적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