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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붓꽃'
노랑색이 전하는 특별함이 있다. 언제부턴가 유독 눈에 띄는 색의 온도가 달리 다가오게 만드는 현실이 사람들 가슴에 먹먹함으로 자리 잡는다. 지극히 낮은 곳에서 살아 숨쉬는 사람들의 그 간절함을 모아 노랑꽃을 본다. 삼각으로 하늘을 이고 선 모습에서 균형잡힌 세상을 꿈꿔본다.


한국 특산종으로 주로 중부 이남의 산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반그늘 혹은 양지에 주로 자라며 뿌리가 옆으로 퍼지면서 자란다. 비교적 흔하게 볼 수 있다.


비교적 이른 봄에 피어 봄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봄소식을 전하는 것으로부터 '기쁜소식'이라는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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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시붓꽃'
연분홍 진달래가 지고 산철쭉이 피기 시작하면 꽃을 찾는 눈길은 땅에서 높이를 점차 높여간다. 그럴때 아직은 아니라는듯 키는 작지만 특이한 모양과 강렬한 색으로 눈을 사로잡는 꽃이 있다.


삼각형 모양에 보라색의 길다란 꽃잎에 선명한 무늬를 새기고 하늘을 향해 마음껏 펼쳤다. 꽃줄기 하나에 꽃이 한 송이씩 달린다. 햇살이 잘 들어오는 양지바른 곳에 주로 자라며 큰 군락을 이루는 곳은 별로 없고 대부분 군데군데 모여 핀다.


붓꽃 종류 중 가장 먼저 피고 키가 가장 작기 때문에 갓 시집온 새색시처럼 귀엽고 이쁘다고 '각시붓꽃'이라 한다. 올해는 궂은 날씨에 화사한 모습을 보지 못했으나 빗속에서 만난 이미지는 영낙없이 각시 느낌이다.


미인박명이라 했던가 봄이 가기 전 꽃과 잎이 땅에서 모두 없어지고 만다. 옮겨 심는 것을 싫어하는 품종이어서 가급적 자생지에서 피어난 그대로 보존하는 것이 좋다. 같은 시기에 노랑색으로 피는 금붓꽃과 함께 숲으로 마음을 이끄는 꽃이다.


비슷한 꽃으로 넓은잎각시붓꽃이 있다. 현장에서 두 종류를 비교하면서 보고도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서로 닮았다. 국가표준식물목록에 등재된 이름이다.


피는 모습에서 연유한 듯 '기별', '존경', '신비한 사람'이라는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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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바람꽃'
발품 팔아 제법 많은 산들꽃들을 만나면서 꽃의 아름다움에 주목한 이유가 일상에 휘둘리는 스스로를 다독이고 싶은 마음의 반영인듯 싶다. 못 본 꽃이면 보고 싶다가도 일단 보게되면 그 꽃에서 다른 모습을 찾게 된다.


남바람꽃, 가까운 곳에 두곳의 자생지가 있어 비교적 쉽게 만나는 꽃이다. 한곳은 사랑들의 발길에 허물어지는 것이 안타깝고, 한곳은 굴곡의 현대사 한 페이지를 장식한 곳에 피어 있어 더 특별하다.


남쪽 지방에서 자라는 바람꽃 종류라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라니 다소 싱겁지만 꽃이 전하는 자태만큼은 어느 꽃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만큼 아름답다. 특히 막 피기 시작할 때 보여주는 꽃잎의 색감은 환상적이다. 진분홍빛의 뒷모습이 풍기는 그 아련함을 주목하게 만든다.


적당히 나이들어 이제는 삶의 진면목을 아는듯한 여유로움에서 오는 뒷모습이 곱디고운 여인네를 연상케하는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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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제비꽃'
많고 많은 제비꽃들이 지천으로 피고지기를 반복하고 있다. 비교적 사람들 가까이서 터전을 마련하고 있으나 때론 높은산이나 깊은 계곡에 피는 녀석들도 많다.


친근하고 익숙하지만 그것이 그것같은 제비꽃 집안은 수십종으로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제비꽃, 둥근털제비꽃, 흰제비꽃, 남산제비꽃, 태백제비꽃, 알록제비꽃, 노랑제비꽃 등 겨우 몇가지만 구별할 수 있을 뿐이다. 유독 변이가 잦은 특별한 이유가 따로 있을까.


봄꽃이 지고 느긋하게 여름꽃이 필 무렵 노고단에 오르면서 보았던 노랑제비꽃을 올해는 죽령 옛길을 내려오며 만났다. 꽃잎 뒤에 굵은색이 있는게 특이한 모습이다.


노랑색이 주는 친근하고 따스한 기운이 좋은 꽃이다. '수줍은 사랑', '농촌의 행복'이라는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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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아비바람꽃'

한해를 기다려야 볼 수 있다. 그것도 멀리 있기에 본다는 보장도 없다. 지난해는 겨우 꽃봉우리 하나 보는 것으로 첫대면운 했는데 다행스럽게도 올해는 핀 꽃에 무리까지 볼 수 있어 행운이라 여긴다.


바람꽃 종류인데 꽃대가 하나라서 홀아비바람꽃이라고 했단다. 홀애비바람꽃, 호래비바람꽃, 좀바람꽃, 홀바람꽃이라고도 한다. 우리나라 특산종으로 조선은련화라는 근사한 이름도 있다.


남쪽에 피는 남바람꽃과 비슷한 모습이다. 다만, 꽃잎 뒤에 붉은색이 없어 단정하고 깔끔한 이미지다. 죽령 옛길을 걸으며 눈맞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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