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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잔대'
자줏빛이 선명하다. 색의 선명함으로 무겁지 않고 등치 큰 새가 날개를 펼치고 날아갈 듯 특이한 모양에 살아 곧 날아갈 것만 같다.


숫잔대는 남부 도서 지방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서 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주변습도가 높거나 소형 늪지대와 같이 물기가 많은 곳에서 자란다. 다른 이름으로는 진들도라지, 잔대아재비, 산경채라고도 한다. 뿌리를 포함한 모든 부분을 약재로 쓴다.


숫잔대라는 이름은 습지에서 자라는 잔대인 습잔대에서 유래되었다는 설도 있다. 악의, 가면, 거짓이라는 꽃말이 어디서 비롯된 것인지 알 수 없다.


신비롭다. 조금만 느린걸음이면 훨씬 많은 생명들이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오묘한 생명들의 모습을 만날 때마다 이 지구라는 별은 사람만이 주인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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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송이풀'
아는 만큼 보인다는 것을 느낀다. 하나를 알면 어느 순간 둘이 보이고 이것과 저것의 구별이 가능해진다. 우선 눈으로 익혀두면 첫만남에서도 이름을 불러줄 수 있다.


나선 길에서 못본다고 못 본다고 애를 태울일도 아니다. 때가되면 내 앞에 나타난다는 것도 안다. 부지런히 산과 들로 다니는 수고로움이 따를뿐이다.


자주색으로 핀 꽃이 모여 있다. 곧게 선 줄기에 밑에서부터 피기 시작해서 꼭대기까지 올라가며 핀다. 줄기에 털이 많은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자주색의 색감이 독특하게 다가오는 꽃이다.


제주도 한라산에서 처음 발견되어 한라송이풀이라고 한다. 자생지가 한정되어 있고 종자번식의 취약성과 기후변화, 생육지 환경 변화 등으로 절멸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환경부가 2012년부터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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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떡풀'
보러가야지 마음 먹고 있었는데 짐작도 못한 곳에서 의중에 있던 꽃을 만나면 그 순간의 모든 것이 특별하게 기억된다. 윗 지방에서 꽃 피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 언젠가는 볼 날이 있겠지 하며 마음 한구석에 접어두었던 꽃을 만났다.


바위떡풀, 참 독특한 이름이다. 바위에 떡처럼 붙어 있다고 붙여진 이름 일까. 산에 있는 바위틈이나 물기가 많은 곳과 습한 이끼가 많은 곳에 산다. 바위에 바짝 붙어 자라며 한자 大자 모양으로 흰꽃이 핀다. 이때문에 '대문자꽃잎풀'이라고도 한다.


가까운 식물들로는 우리나라 특산종으로 '지리산바위떡풀'과 울릉도에서 자라는 '털바위떡풀'이 있다고 한다. 구분하지 못하니 봐도 알 수 없는 실정이다.


좀처럼 꽃을 못보다가 꽃진 후 모습으로 만났던 식물이다. 꽃도 꽃이지만 잎에 주목한 덕분에 알아볼 수 있었던 꽃이다. 바위에 붙어 독특한 잎 위로 피는 자잘한 흰꽃이 무척이나 귀엽다. '앙증'이라는 꽃말이 저절로 이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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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쟁이바위솔"
작디작은 것이 바위에 의지해 터전을 꾸리고 순백의 꽃을 피운다. 어쩌다 바위에 터를 잡아 고난의 시간을 보내는 것일까. 제각기 삶을 꾸려가는 방식은 다르다지만 때론 안쓰러울 때가 많다.


꽃을 피워 스스로를 드러내고 그것으로 다시 삶을 이어가는 것이 사람 사는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고맙다. 간밤에 내린 비와 지나가는 바람만 겨우 인사를 건네지만 그것으로도 충분하다.


'난쟁이바위솔'은 작고 바위에 붙어 살며 잎 모양이 솔잎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안개가 많은 깊은 산의 바위틈에서 주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키는 작고, 잎은 줄기 끝에 모여 있으며 끝이 뾰족하다.


꽃은 흰색과 연분홍색이다. 이 식물은 안개에서 뿜어주는 습기를 먹고 살아가기 때문에 안개가 자주 끼지 않아 바위나 주변에 습기가 없는 곳에서는 꽃이 연분홍색으로 자라며 잎의 특성상 푸른색도 옅어진다. 그러다가 다시 수분이 많아지면 잎의 푸른색이 돌아오고 꽃도 흰색으로 된다.


처박한 환경에서 날아남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라는 듯 '근면'이라는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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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난초'
붙잡힌 꿈일까. 하늘을 날고 싶은 마음이 가득 담겼다. 비록 몸은 붙박이로 태어났지만 날고 싶은 꿈이 커 하늘을 나는 잠자리를 닮았나 보다. 늘씬한 몸이 하늘로 곧 날아오를 듯하다.


같은 길을 늘상 가기에 만날 수 있다고 믿는다. 적절한 때를 알지 못하는 사람이 들꽃을 만나는 방법 중 하나다. 여기에 지난번 봤던 때를 기억해 다시 찾아가는 것도 아름다운 꽃을 놓치지않고 볼 수 있는 방법이다. 그렇게 만나는 꽃들이 많다.


'잠자리난초'는 햇살이 좋고 물살이 빠르지 않은 습지와 고산 혹은 낮은 산의 습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꽃은 8월에 백색이고 줄기 윗부분에 꽃이 무리지어 핀다. 입술 모양의 꽃잎은 중앙에서 3개로 갈라지고 아래로는 길게 꼬리와 같은 것이 붙어 있다.


'잠자리난초'


아침 이슬 살포시 
내려앉은 
희고 고운 네 품안
아기잠자리 한 마리
하늘하늘 날갯짓하듯
작은 바람에도 
설레는 네 마음
곧 내마음


이고야 시인의 "잠자리난초"라는 시다. 시인의 표현대로 백색의 날렵한 자태가 잠자리를 닮아 잠자리난초라 부른다. '숲속의 요정'이라는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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