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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stella.k입니다.

제가 졸지에 지난 17,8년 동안 썼던 저의 서재를 날릴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얼마 전부터 서재 왼쪽 상단에 북풀이라고 보일 겁니다.

거기에 이상한 팝업창이 떠서 그거 치워보겠다고 하다가 뭔가 큰 사고가 난 것 같습니다.

그때부터 로그인이 안 된다는 둥, 없는 정보라는 둥.

로그인은 항상 해 놓고 사용했는데 말입니다.

 

알라딘에선 저의 계정이 아예 없어서 복구는 물론이고 어떤한 도움을 줄 수 없다고 하는데

황당하더군요.

엊그제만 해도 아무렇지도 않게 썼던 알라딘 서재가 저를 못 알아 본다는 게 말이나 됩니까?

적립금도 남아 있고,

이달의 리뷰도 현재는 비로그인으로 있는 상태입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현재는 카카오 연동으로 들어와 이 글을 쓰고 이건 아예 서재가 새로 생성될뿐 저의 서재로 데려다 주지는 못하고 있네요.

일단 내일 다시 연락을 주기로 했는데 잘 해결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우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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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ta 2020-06-29 20: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이구 어째요. 스텔라님 ㅠㅠ 이제까지 쓰신 거 다 날아간다고 하면 ㅠㅠ 일 잘 해결되어서 이전 서재로 다시 보면 좋을 텐데 넘 우울해하지 마세요.

stella.K 2020-06-29 20:38   좋아요 1 | URL
오, 역시 수연님! 고맙슴다.
이렇게 빨리 글을 남겨 주시다니, 역시 의리의 수연님입니다.흐흑~

글쎄요, 저쪽에선 아예 계정이 없어 어떤 도움도 줄 수 없다고 하는데
도메인 주소가 생각나더군요.
일전에 윤동주 책 읽고 썼던 주소가 다른 사이트에 남아 있어
그것 그대로 긁어 보내봤는데 어떨지 모르겠어요.ㅠ

내가 과연 그대에게서 언니라 불려도 되는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그렇게 불러주니까 고맙고 뭉클해집니다.
고마워요.^^

Vita 2020-06-29 22:31   좋아요 1 | URL
내일 다시 와볼게요, 비 많이 내려요. 번잡스러움 모두 버리시고 평안한 밤 보내시기를.

페크(pek0501) 2020-06-29 22: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정말 황당한 경우네요. 복구가 복잡한 문제일지 몰랐네요. 금방 되겠지, 했어요.
전문가라도 불러야 하나요? 왜 그런 것 있잖아요. 삭제한 것도 살려 놓는 기술. 그래서 수사할 때 쓰곤 하는 것. 과학 수사팀.

되긴 할 거예요. 시간이 걸려서 그렇지. 마음 느긋하게 먹고 기다리기로 해요.
속상한 건 공감 갑니다만...
느긋하게요.
기도해 줄게요. ^^

2020-06-29 22: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희선 2020-06-30 01: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뭔가 잘못 건드려서 쓴 글이 없어져도 아쉬운 마음이 드는데, 서재가 통째로 사라지다니 마음이 안 좋겠습니다 본래대로 돌아온다면 좋을 텐데, 복구 못하는 걸까요 일이 잘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희선

2020-06-30 12: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지난 주에 스마트폰을 바꾸고 그 기능을 익히느라 애를 먹고 있다.

그동안 사람들은 나를 멸종동물 보듯 했지만 꿋꿋하게 버텼다.

솔직히 휴대폰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다지 많아 보이지 않아서 말이지.

아는 지인은 그래도 두다 보면 다 쓰임새가 있기 마련인데 왜 안 바꾸느냐고

점잖게 타일렀다. 글쎄... 하긴, 포노 사피엔스란 말도 있는데 나 같은 사람은

늦어도 한참 늦었다.

 

오늘도 카드 등록하느라 카드사에서 발급하는 인증번호를 찾지 못해

결국 등록을 하지 못했다. 얼마나 열 받던지.

내내 있었던 전화 다이얼 버튼도 얼마만에 찾았는지 모르겠다.

지난 주말엔 별로 전화 왕래가 없는 내 책 내 준 출판사 사장에게

실수로 전화가 가서 어색한 안부 전화도 했다.

"아유, 죄송해요. 제가 스마트폰으로 바꾸고 뭔가 뭔지 몰라 실수로..."

"그럴 수 있죠. 그럴 수 있어요. 허허허."

"뭐 덕분에 이렇게 목소리도 좋고 좋으네요. 하하하. 코로나 때문에 한번도 만나지도 못하고 이러고 있네요."

" 곧 없어질 텐데요 뭐."

"당장은 어렵지 않을까요? 못해도 2,3년은 갈 거라던데..."

믿음이 나 보다 더 좋아 보인다. 아니면 언제 없어질지 관심이 없거나.

어쨌든 난 청학동이나 미국의 아미쉬 마을에 갔다 놔도 잘 살 것 같은데

이러고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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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20-06-03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일 년 전에 스마트폰을 새로 샀을 때 한동안 어설프게 사용했어요. 새로 산 폰의 기능이 전에 쓰던 기종과 달라서 상당히 애먹었어요. 문자 쓸 때도 불편했어요. ^^;;

stella.K 2020-06-04 18:08   좋아요 0 | URL
나만 그러는 게 아니었두나.ㅎㅎ
그런데도 난 이제야 쓰는 거라서 사람들 앞에서
쓰는 건 한동안 용기가 필요할 것 같아.
저 사람은 스파트폰 처음 쓰나 봐 해서.
오히려 예전엔 핸드폰 사용하는 거 오히려 당당했거든,
귀한 물건 됐으니. 이젠 그럴 수가 없게 됐다.ㅠㅋㅋ

2020-06-03 20: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20-06-04 18:24   좋아요 0 | URL
처음 댓글 읽었을 땐 아니 저 같은 분이 또 있었다니,
놀랍고 반가웠는데 블루투스 쓰실 정도면 정말 포노사피엔스
맞으신 것 같은데요?ㅎㅎ

그런 꼼수가 있었군요. 휴대폰은 삼성이 좋은 줄 알고 있는데요.
저 핸드폰 10년 넘게 썼다가 이번에 스마트폰으로 바꾼 거든요.
그렇지 않아도 대리점 직원이 저를 보더니 물건 오래 쓰는 스타일이라는 거
간파하고 오래 쓸 수 있는 거 추천해 줘서 계약했는데
정말 오래 쓸 수 있을지 의심하고 있어요.
학생폰은 2년 정도 밖에 못 쓴다더군요. 이 직원 나한텐 그렇게 말하고
2년도 못 돼서 그만 두거나 다른 곳에 가버리면 따질 수도 없고
바꾸고도 걱정이 태산이어요.
기본 요금도 제가 예전에 핸드폰 최고로 많이 썼을 때 요금과
맘먹어서 이게 잘하는 짓인가 어리벙하고 있습니다.ㅠㅠ

페크(pek0501) 2020-06-03 2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에 스마트폰을 처음 써 보시는 건가요? 깜짝 놀람~~ㅋ
제 친구들 중에서 제가 가장 늦은 편이었는데 그때가 2014년이었던 같아요.
제가 페이퍼로 올리기도 했죠.

제가 후회하는 것 중 하나가 컴퓨터를 늦게 살 걸 그랬다는 거예요.
애들이 컴퓨터 게임에 빠져 감독하기 어려웠고 저 역시 컴퓨터가 집에 놓이자 독서를 덜 하게 되더라고요. 늦게 배워도 전혀 상관이 없는 건데 그땐 컴맹이란 말이 왜그리 듣기 싫었는지...ㅋㅋ

오래 잘 버티셨습니다. 카톡 문자로 폰에 시간을 빼앗기는 것도 만만치 않거든요.
어떤 때는 꺼 놓고 싶다니까요.
딱 하나 좋은 점은 오디오북을 저장해 놓고 들을 수 있다는 것, 정도입니다.
잘 활용하시길...

stella.K 2020-06-04 18:29   좋아요 0 | URL
ㅎㅎㅎ 놀라시긴. 저 스마트폰 안 쓰는 거 예전에 알고 계셨잖아요.
정말 이거 데리고 와가지고 아무 것도 못하고 있어요.ㅠ
요금 많이 나올까봐 걱정하고 있어요.
이번에 나오는 거 보면 알겠죠.ㅠ
하긴 언젠가 바꿀 생각은 하고 있었고 많이 늦긴 했죠.ㅠ

푸른기침 2020-06-07 17: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핸드폰 없이도 오래 살았는데, 요즘은 스마트폰을 포함해서 잡스러운 물건하고 같이 살고 있네요. 스마트폰하고 가까워지니 자꾸 스마트함과는 멀어 지고 있어 반성 반성 중입니다.
아미쉬 마을이 어딘지 모르지만 웬지 가보고 싶어졌다는.....
좋은 나날요

stella.K 2020-06-07 19:05   좋아요 0 | URL
어머, 저 같은 분이 또 계셨군요. 웬지 반가운데요?
그래도 커뮤니케이션 하려면 이게 필요하긴 하겠더라구요.
모임에서 공지사항 같은 것 알려주려면 지금까지는
저는 따로 보내줬거든요. 보내는 사람은 얼마나 번거로웠을까
이제야 좀 미안한 생각이 들더군요.ㅎ

아미쉬는 미국에 있는 우리나라의 청학동 같은데라고
들었습니다. 웬지 기침님께 어울릴 것도 같습니다.^^
 

1.지난 주말 우리 집에 아이가 왔다. 6살 여자 아이. 이를테면 나의 이종 사촌의 딸이 제 엄마와 함께 큰이모네를 온 것이다. 그렇게 아이가 우리 집에 오기는 또 얼마만일까. 시골에 아기 우는 소리가 사라졌다, 20년만이다, 30년만이다 하는데 서울 같은 대도시도 상황은 비슷하지 않을까. 우린 사촌끼리도 그다지 친하지 않아 그동안 만날 일도 없었다. 정말 사촌이 이 아이만할 때 보고 이제 보는 것 같다. 어렸을 때 이 사촌이 어떤 모습이었는지 기억에 없다. 우린 처음엔 다소 어색해 했지만 나이를 물어보고, 혹시 실수할지 몰라 다시 한 번 촌수 확인하고 그러면서 이내 서로 어색한 웃음을 주고 받았다.

 

엄마 심부름 때문에 왔는데 아무리 조카라도 손님은 손님이라고, 엄마는 거의 쓰지 않는 손님용 접시에 음식을 담고, 점심을 먹게 했다. 설거지는 내가 했다. 문득 조카들이 그리워졌다. 왜 그런가 했더니 내가 설거지를 해서다. 조카들이 왔으면 밥을 배불리 없고 설거지는 자기네들이 알아서 했을 것이다. 설거지를 내가 해서 억울해서라기 보단(사실 그런 점도 없진 않지. 손님에게 설거지를 시킬 순 없지 않은가) 언니가 조카들을 데리고 왔던 그 풍경이 오버랩 돼서다. 이런 날 언니와 조카들이 와 줬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걸 보면 어렸을 때 보고 이제 본 그 사촌에겐 미안한 일이 되려나.

 

2. 올해 5월은 여느 5월 같지 않아 선선한 날이 많았다. 지난 겨울이 별로 춥지 않아 복수하는 건 아닌가, 역시 계절은 계절다워 제때 춥고, 제때 더운 것이 이치에 맞는 것이 아닐까 엄마한테 말했더니, 엄마는 대뜸 올해는 윤4월이란다. 음력으로는 같은 달을 두 번 사는 것이다. 아, 그래서 날씨가 이런 거였구나. 엄마는 지난 겨울에 덥었던 이불을 여태 빨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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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선 2020-05-26 0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자주 비가 와서 사월에 그렇지 않았던가 했는데, 맞아요 이번에 사월이 윤달이었어요 이번 오월이 사월 같은 느낌이 들었던 건 그래서였나 봅니다 가끔 더울 때도 있지만 비 오고 나서 서늘해졌어요 이번주에 비 오고는 더워진다 합니다


희선

stella.K 2020-05-26 15:23   좋아요 1 | URL
그러게요. 앞으로는 날씨가 훈훈해질까요?
괜히 더운 날이 그리워지더라구요.
앞으로 더운 날이 창창히 펼쳐질텐데 말입니다.^^
 

1.오늘 서울시에서 주는 재난지원금을 받았다. 또 얼마 안 있으면 국가에서 주는 재난지원금을 받을 모양인데 글쎄..돈을 싫어라는 사람도 있을까? 그거 안 받았다고 당장 굶어 죽는 것도 아니지만 주는 걸 거절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 받긴 했다. 

 

처음 있는 일 아닌가? 나라에서 돈을 주기는. 그동안 꼬박꼬박 세금 잘 냈으니 보너스 받는다고 생각해도 좋을 것이다. 하지만 왠지 신이나지 않는다. 이런 거 안 받아도 좋으니 일상을 회복하면 좋겠다. 아침마다 무심한듯 직장을 가거나 학교를 가는 사람들의 뒷모습을 봤으면 좋겠고, 마스크를 하지 않고도 어디든 가고, 사람들을 자유롭게 만났으면 좋겠다.

 

연일 뉴스는 코로나 쇼크를 쏟아내고 있고 들을 때마다 걱정을 넘어 암담하다는 생각 밖엔 들지 않는다. 물론 사람은 그렇게 쉽게 무너지는 존재가 아니다. 사람은 기사회생하는 존재들이고 어떻게든 살 길을 찾는 존재들이다. 분명 언젠가 옛날 얘기할 때가 올 것이다. 그저 그때가 가급적 빨리 왔으면 좋겠다.

 

 2. 책은 가급적 안 샀으면 하는데 매번 책의 유혹을 거절하기가 힘들 때가 있다. 언제 책의 유혹 앞에 무너질까? 예전에 반값 할인을 할 때다. 당장 읽을 것도 아닌데 이때 아니면 언제 또 사 보나 싶어 샀던 적이 있다. 그러다 그게 없어지고 각 인터넷 서점마다 중고샵을 운영하면서 더 큰 유혹을 받게 되었다. 이것 역시 지금 안 사면 누가 낚아채갈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또 왕창 샀던 것 같다. 역시 마감이란 마케팅은 사람을 무력화시키는 것 같다.

 

지금은 그나마 그것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워졌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바로 엊그제 좀 억울한 일이 있었다. 사실 나는 요즘 장석주 작가의 <20세기 한국문학 탐험 1>을 아주 조금 조금씩 읽고 있다. 얼마 전 이책이 중고샵에 보이길래 냉큼 샀었다. 이책 정말 재밌다. 적어도 나에겐. 내가 역사에 대해선 좀 많이 약한 편이긴 한데, 이책은 우리나라 문학사를 꿰뚫은 책인데 상당히 흥미롭다. 넘 재밌어 아껴 읽을 정도다. 전 5권이니 오히려 빨리 읽고 다음 권을 읽어야겠지만 중고샵에 나오지 않은 관계로 나머지 책을 언제 구입하게 될지 장담할 수가 없다. 그러니 아껴 읽는 수 밖에. 차츰 책이 얇아져 가면서 어떻게 하나 고민 아닌 고민을 하고 있던 중 나의 이런 바람이 통했던 걸까? 중고샵에 1권에서 5권까지 다 나와 있는 것이 발견됐다. 그럼 그 책을 얼른 다 샀어야 했는데 이런 책 누가 살까 싶어 우선 2권과 3권만 사고 나머지는 다음에 사야지 했다. 

 

그런데 내 생각이 완전히 빗나가고 말았다. 다음 날 인터넷에 들어와 잘 있나 중고샵을 들러봤더니 4, 5권이 없어졌다. 누군지 모르지만 필요한 사람이 사 갔을 것이다. 하지만 솔직히 나의 생각은 그렇게 필요한 사람이 가져 갔겠거니 하는 넉넉한 마음 보단, 내가 하는 일이란 게 다 이렇지 하는 자책과 함께, 그냥 마져 다 살 걸 하는 후회가 드는 것이다. 그러니 난 앞으로 언젠가 이책이 또 중고샵에 나오면 지금의 낭패를 기억하며 나머지를 사버리고야 말 것이다. 물론 그 책을 사간 익명의 사람 때문에 또 조바심을 내며 책을 살 생각을 하니 좀 한심하긴 하다. 하지만 난 나에 대해 너무 잘 안다. 그렇게 한심해 하는 것은 잠깐이고 막상 나머지 책을 손에 넣었을 때 더 뿌듯해 할 것이란 걸. 아, 도무지 이 유혹은 당해 낼 재간이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정가가 좀 비싸야 말이지. 그래도 샀을지 모르겠지만 기왕이면 다홍치마랬다고 마음에 두고 있는 책 싸게 사면 좋은 일 아니겠는가. 아쉬운대로 원하는 책을 손에 넣으니 우울한 마음도 잠시나마 잊기도 했다. 책은 좋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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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0-05-19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느 분이 중고서점에 원하던 책이
있다는 정보에 부러 찾아 가셨는데
누군가의 장바구니에 찾던 책이 들
어 있는 걸 보고 OTL 하셨더라는.

뭐 저도 멀리까지 찾아 갔는데 그새
누가 채간 케이스가 있긴 합니다만.

그래서 책은 나중이 없다 지금 사야
한다 뭐 그런다고 하더군요.

stella.K 2020-05-20 15:46   좋아요 1 | URL
그럼 정말 안타깝죠.
그래도 알라딘은 광활한 우주점을 운영하잖아요.
그건 알라딘이 정말 잘 하는 것 같더라구요.
예스24 기흥점에 저 책이 5권까지 다 나와 있는데
거긴 그런 서비스가 안 되잖아요.
아무리 책이 좋기로소서니 거기까지 가서 사 올 자신이 없더라구요.
알라딘에 조만간 또 나오지 않을까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미 산 두 권도 완독하려면 꽤 시간이 걸릴 거라서
다른 읽을 책도 있고. 모로 가도 서울로 가면 된다고 언젠간 마저 사는 날
있겠죠. 고맙습니다. 무플 방지해 주셔서.흐흐

페크(pek0501) 2020-05-20 0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타까우셨겠습니다. 이번 달 저는 오디오북을 몇 개 샀어요. 이게 또 중독이 될 것 같더라고요.
에세이를 두 시간짜리 요약본으로 나온 걸 샀는데 아마도 좋은 글을 뽑아 들려 주겠지요.
요약이라고 해도 에세이는 한 편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 주니 소설과 다르게 요약본을 살 만합니다. 예를 들면 한 권의 책에 담긴 50편의 에세이 중에서 20편쯤 골라 읽어 주는 식이에요.
목소리 좋은 성우가 읽어 주니까 글을 더 잘 쓴 것 같은 생각이 들고 귀에 쏙쏙 들어와요.
폰 하나로 결제까지 하고 오디오북을 저장해 놓고 들으니 편리해요. ㅋ

stella.K 2020-05-20 14:39   좋아요 0 | URL
그렇죠? 오디오는 요약본이겠죠?
요약본은 또 독자의 자존심이 허락치 않는지라...ㅋㅋ
그래도 듣고 싶긴해요. 언젠가 말씀처럼 듣다 보면 잠이 스르르
잘 올 것 같습니다.^^

페크(pek0501) 2020-05-20 16:33   좋아요 1 | URL
오디오북이라고 해서 다 요약본이 아니랍니다.ㅋ 소설은 무삭제, 라고 써 있는 걸 구입하는 편인데 이건 책 한 권을 다 읽어 줍니다. 10시간 이상 걸리는 것도 있어요.
소설은 이야기가 연결되어야 하니 전체를 듣는 게 좋을 것 같고요,
에세이는 좋은 것만 골라 담은 요약본을 추천합니다. 시간도 두세 시간이고 가격도 저렴해지니까요...ㅋ
 

나를 비롯한 우리 가족은 애초에 마스크를 손에 넣을 거라곤 꿈도 꾸지 않았다.

그래도 혹시 몰라 보름 전쯤 편의점 가는 길에 마스크 살 수 있냐고 물어 본적이 있었다.

지난 주부터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됐다는데 이것 역시 관심을 두지 않았다. 까 하다가도 필요한 사람 한 사람이라도 더 써라. 과감히 포기했다.   

 

근데 문득 내가 마스크에 대해 관심이 없어도 너무 관심이 없구나 싶었다. 예전에 미세먼지 대비해서 사 둔 마스크가 이렇게 쓰일 거라곤 생각 못했는데, 지금 사 두면 또 언제 어떻게 쓰일지 누가 알아. 더구나 지금은 교회를 안 가지만 앞으로 다시 교회를 가면 당분간은 마스크를 써야하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뒤늦게 마스크 구입 대열에 합류하기로 했다.

 

아, 그런데 막상 산다고 생각하니 헷갈렸다. 자기 생년의 끝자리인 건지, 생년월일 6 자리중 끝자리인 건지. 분명 관심없었을 땐 생년의 끝자리가 분명한데 산다고 생각하니 마구 혼란스러웠다. 게다가 tv에선 지난 주엔 자막으로 알려주더니 이번 주엔 가르쳐주지도 않는다. 결국 어제 약국 가서 "죄송한데요..." 먼저 양해를 구하고 물어봤으려고. 6자리 중 마지막 자리로 따진다면 어쩌면 살 수도 있는 날일줄도 모른다. 물론 보기 좋게 아닌 것으로 판명 났지만. 이게 다 나이 먹어 총기가 떨어진 탓이다. 그러면서 약사는 사시려면 내일 아침 8시 반까지 오세요 한다.

 

어제 밤부터 갈까 말까를 고민하다 결국 나가보기로 했다. 내가 순진하게 약사가 그렇게 말했다고 8시반에 나갔을까. 15분 전에 나갔다. 갔더니 역시 줄이 서 있는데 다행이도 그리 많지는 않았다. 하지만 하마터면 늦을뻔 했다. 내가 줄을 서자 어느덧 내 뒤로 줄이 이어진다. 까딱 늦으면 큰 일 날 뻔했다. 그러는 와중에 내 뒤에 여자는 내 앞에 여자와 서로 아는 체를 하더니 슬쩍 내 앞에 선다. 내 앞에 줄이 얼마 되지 않아서 그렇지 안 그랬으면 들이 받았을 것이다. 눈총을 줬는데도 정말 모르는 건지, 모른 척 하는 건지 계속 딴청이다. 예민하긴 예민할 때다. 내내 신경도 안 썼던 내가 도끼 눈도 뜨고 그 사람에게 빨간 광선을 내뿜기도 하니.

 

어쨌든 꼴랑 마스크 두 개를 겨우 샀는데 뿌듯하기 보단 허탈했다. 예전엔 마트에 걸려 있어도 심드렁했는데 어쩌다 이지경까지 된 건지. 그래도 봄은 봄이라고 이걸 사니 정말 어디론가 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유력지는 책도 팔겸 중고샵에 죽치고 오는 것이다. 여기를 헝겊 마스크라도 끼고 갈까 한 달 전부터 고민을 하고 있는데 답이 나오지 않았다. 1층이라면 모르겠는데 두 군데 다 지하다 보니 망설이게 되는 것이다. 내가 너무 민감한 걸까. 이런 와중에 중고샵 문닫을까 봐 제일 걱정이다. 이놈의 코로나 언제 물러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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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7 22: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20-03-18 15:28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저도 막판에 왜 갑자기 생각이 바껴가지고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교회를 다니는지라 앞으로 예배 보려면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서.
저의 엄니는 신경도 없더군요.ㅎㅎ

cyrus 2020-03-17 2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대구 알라딘 서점 세 군데 모두 문 닫을 줄 알았어요. 세 군데 중 두 곳은 동성로점과 동대구역점인데 코로나 확진자의 이동 경로 근처에 있어요. 지난주에 주문한 책이 지금 동성로점에 있어요. 저, 내일 거기에 가야해요.. ^^;;

stella.K 2020-03-18 15:31   좋아요 0 | URL
정말 그랬겠구나. 나도 조만간 나가 볼까 생각중이야.
매장에서 하루종일 일하는 점원들도 계실 텐데 너무 우는 소리 하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더라구.
아, 지금쯤 매장에 있을지도 모르겠군.
조심해서 다녀와라.^^

2020-03-17 23: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20-03-18 15:34   좋아요 0 | URL
아닙니다. 저도 의심 안했는데 막상 사야겠다고 생각하니까
생각이 꼬인 거여요.ㅠ
그렇죠? 마스크가 이렇게 귀한 대접 받는 날이 올 줄은 몰랐습니다.
그런데 이 마스크도 지금이나 하니까 하고 다니지
여름되면 누가하고 다니겠습니까?
그저 하루속히 소멸되길 바랄뿐입니다.ㅠ

moonnight 2020-03-18 1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와중에 새치기라니 -_-;; 누구 한 명 맘 급하지 않은 사람 없는데.. 스텔라님이니 넓은 마음으로 참으셨네요. 토닥.
코로나 한 달. 참 많은 생각하게 하는 시간들이에요. 어서 끝나기를 기원합니다.

stella.K 2020-03-18 15:39   좋아요 0 | URL
ㅎㅎ 고맙습니다. 그런데 다음 주에 혹시 다시 만나
똑같은 반복한다면 한마디 하려구요.
저의 눈빛 광선검으로도 통하지 않으니.ㅋㅋ
맞아요.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되요.
문나잇님도 마지막까지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진주 2020-03-18 1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TK권에서 2월부터 겪던 일상이 이제는 전국(아니면 설경기권)에서 일어나는 것 같아요. 가끔 이렇게 새치기하는 얌체들도 있을만도 하죠. 그래도 그만하기에 다행이네요. 감정이 한창 날카로울 텐데도 폭발하는 일 없이 잘 넘어갔군요. 저도 어젠 구입 가능한 날짜라 기대없이 나갔는데 운 좋게 샀어요.

stella.K 2020-03-18 15:43   좋아요 0 | URL
제가 비교적 일찍 가서 망정이지 만일 제 앞에서 마감이 됐으면
화가 났을 것 같아요.
정말 싸움 나겠더군요. 질서을 잘 지켰으면 좋겠어요.
캬, 어제 진주님 대박하신 겁니다.
요즘 같은 때에.ㅎㅎ

북프리쿠키 2020-03-22 1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밤 들러 도올선생의 노자와21세기(상,하) 업어 왔습니다.

stella.K 2020-03-22 21:13   좋아요 1 | URL
와우, 대박이시네요.
저도 조만간 용기를 내서 중고샵에 다녀올까 합니다.^^

페크(pek0501) 2020-03-22 2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마스크 삽니다. 오전 11시부터 파는 약국을 알아 놨거든요.
줄도 길지 않아 열 명 이내더라고요. 처음 갔더니 서너 명만 줄 서 있어서 놀랐어요. 어떤 약국은
줄이 너무 길다고 하던데... 번화가에 있지 않은 약국이 사람이 적어 좋습니다.

stella.K 2020-03-23 12:16   좋아요 0 | URL
아, 그렇군요. 그렇다면 저도 주말을 이용해 사는 방향으로 해야겠네요.
고맙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