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집밥 전도사인 제이미 올리버 Jamie Oliver가 가공한 간편식에 익숙한 꼬마들이 기초적(?) 채소 이름 조차 모르는 것을 보고 안타까워하는 동영상 많이들 보셨죠? 천진한 얼굴로 방글거리며 꼬마들이, 호박더러 오이라하고, 가지를 호박이라 하는 식으로 대답했죠.




저도 수년 전, 똘똘하다는 초등학생들과 대화나누다가 "쌀나무"라는 창조적인 단어를 처음 듣고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쌀이 나무에 주렁주렁 열려, 익으면 떨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더군요. 당연히 "숭늉"이라는 천연 소화제를 그 꼬마들은 몰랐고요. 


어제도 한 꼬마가 "깻잎에 싸 먹는 떡" 이야기를 해서 놀랐습니다. 흐흠...깻잎과 떡은 좀, 조화가 아니지 않습니까? "망개떡"을 말하고 싶었던 거죠.


"깻잎"이 아니라 "망개잎"이었겠지? 생각하면서도, 저야말로 정작 망개잎이 나무에서 나오는 것인지 키작은 풀인지 모르겠더라고요. ^^:;; 아! 참깨와 들깨 구별도 못한다는 것도 덤으로 고백해야겠습니다! 남말 할 게 아니었습니다! 부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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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2021-11-04 13: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방탄 지민때문에 알았어요
망개떡 ^^

얄라알라 2021-11-04 13:15   좋아요 2 | URL
엇! 제가 요즘 BTS 소홀해졌다고 ˝진덕˝아니라는 비난아닌 비난을 들었는데 지민이와 망개떡을 모른다는 건, 제가 BTS 찐팬 아니라는 뜼이나봅니다. 찾아봐야겠습니다^^

프레이야 2021-11-04 13: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망개떡 저 좋아해요^^

얄라알라 2021-11-04 13:16   좋아요 1 | URL
프레이야님, 망개떡이 망개나무잎사귀로 싼 거 맞죠?^^;;; 모시송편은 모시나무 잎으로 싼 것이고. 하긴 모시나무도 본 적이 없습니다 ^^;;;;;;

프레이야 2021-11-04 14:07   좋아요 1 | URL
네. 망개잎요. 모시송편은 잎으로 싼 건 못 봤구요 모시잎을 반죽에 넣어서 송편에 초록이던데요. ~^^ 아흐 갑자기 떡이 먹고 싶어져요 ㅎㅎ

stella.K 2021-11-04 14: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뭐시라? 참깨와 들깨 구별도 못한다구요? 참말로 귀엽습니다요.ㅎㅎㅎ
일단 맛을 비교해 보시죠.^^

2021-11-07 03: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막시무스 2021-11-04 14:4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망개잎에 쌓이 저 떡이 꼭 아이스찰떡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시원하게 한 입하고 싶어지네요!ㅎ

scott 2021-11-04 15: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솔잎 망개잎 모시잎 떡도 있으니 깻잎 떡도 가능 할것같습니다 ^^

책읽는나무 2021-11-04 16:0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그럴 수도 있겠네요?
망개떡이 깻잎에 싸여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겠어요ㅋㅋㅋ
그래도 애들이 깻잎을 안다는 게 어딥니까?^^
근데 저도 망개잎이 나무에서 딴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녔었나?아리쏭 하네요~네이버님께 물어봐야 겠어요^^
참기름이랑 들기름은 정확하게 구별할 수 있는데..들깨가루도 구별하는데 참깨는 봤어도 들깨를 못 본 것 같아 저도 확실히 구별할 수 있는 건지 모르겠네요?

책읽는나무 2021-11-04 16:19   좋아요 3 | URL
헐~~
망개잎은 나무가 맞아요.근데 주변에서 자주 보던 빨간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렸던 나무가 많던데...그게 망개나무 였나요?
너무 비슷하게 생겨서 놀랐습니다.
그리고 망개떡은 의령 망개떡이 유명하군요ㅋㅋㅋ
또 한 가지 알아낸 건 우리가 먹는 깻잎이 참깨나무의 잎이 아니라 들깨나무 잎이 우리가 먹는 깻잎인 것 같아요.그리고 참깨는 작고 밝은 색이라면 들깨는 좀 갈색에 가깝네요??

붕붕툐툐 2021-11-04 16: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런거 잘 알고 싶어요!! 맛은 기막히게 아는데 풀 보면 못 맞힐 거 같아요~~ 풀들이랑 친하게 지내고 싶은뎅~ㅎㅎ

Persona 2021-11-04 17: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박지민씨 때문에 알게 됐어요. 그 전엔 그냥 일본 떡인 줄 알았거든요. ^^;

바람돌이 2021-11-05 01: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망개떡 맛있는건 알지요. ^^ 예전에 생물 전공하신분과 둘레길 산책한적이 있는데 잠시도 쉬지 않고 길가의 풀이랑 나무랑 이름들을 알려주셔서 우와 우와 하면서 산책햇거든요. 그런데 하나도 기억이 안나요. ㅠ.ㅠ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 시리즈 2020년에 출간된 5권을 읽은 , 4, 3, 2권에 이어 드디어 1권까지 읽었다. 1 초판연도는 1996년이다. 아주 우연히 손맛 깊은 맛집을 만나 재방문을 거듭하며, 메뉴를 고루 맛보는 경험이라 할까? 우연히  저자 김영길의 글을 접하고, 품성에 호감을, 건강관에 호기심을 느껴서 만에 저서를 모조리 읽었으니. 최신간 2020년판부터 1 1996년판까지 내 맘대로 순서로 저자를 따라다니는 경험, 유익했다.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 5, 2, 4, 3, 1권을 각 권에 문체나 태도에서 미묘한 변화를 느꼈다.  치유  사례로 저자가 소개하는 인물들이 각 권에서 종종 겹치는데어느 편에서는 대중적 의학 드라마 캐릭터처럼 드라마틱하게 묘사되어느 경우 옆 동네 주민 이야기처럼 잔잔하다(편집자가 달라진 걸까, 궁금해지기까지 했다).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 1권 수록 사진 자료: 겨울 계곡 낚시


1996년 초판인 1권의 경우저자가 강원도 방태산에 들어가서 한약방 개원한 초창기 에피소드와 강원도 오지 화전민 마을 사진이 많다.  내용도 "나는 화타다!"라기보다는 이제 막 시작하려는 자의 조심스러움과 포부, 뭐랄까, (훗날 우뚝 서기 위한 초석 다지기로서그러모으는 중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내가 2020년(저자가 1946년 생이니, 70대에 쓴) 발행된 5권부터 읽었기 때문에 변화를 더 크게 느낀지도 모르겠다. 5 읽으며 느꼈던 명료한 건강관과 누적된 임상 경험에서 오는 자신감보다는, 1권에서는 '  쓰고   성찰하며 내려놓는 느낌을 받았다. 확신이 덜한 목소리가 오히려 솔직하고 겸손하게 느껴져,  역시 좋다나는 이런 사람이 좋고이런 작가가 좋다.  저자는 평생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며 살아왔고 역시 책으로나마  분께 귀한 지혜를 얻는다.

 

저가 김영길 선생님이 생각하는 명의의 요건치료의 목적을 드러내는 문장들이 있어 옮겨본다.

 

O (심한 부정맥으로 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고 저자가 내심 생각했던) " 노인을 진맥하고   느낀 점을 첨언하고자 한다  나는  노인처럼 일을 많이 하고 병을 병으로 생각하지 않는 기氣를 가진 사람을 진맥하는 것은 어쩌면 사기 詐欺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었다 (297)."

종합건강검진을 통해 숫자와 전문진단명을 통해 자기 몸을 들여다보는 도시인들과 달리, 나이 일흔 혹은 여든까지 눈뜨면 일하고 산 오르내리는 분들을 저자는 책에서 많이 언급한다. 그런 분들 이웃으로 오래 강원도에서 살았기 때문이다. "말기 암" 진단을 받았어도, 암에 대한 지식이 그다지 없기에 되레 담담하고 평상시처럼 살아가다가 자가치유되는 (일부) 화전민을 보면서, 저자는 '자신이 건강하다'라는 믿음을 가지고 사는 이들에게 굳이 진단명 들이대고 진맥으로 평하는 과정이 필요할까 자문한다. 나는 이 문단이 굉장히, 와닿았다. 


O "건강을 유지시키는 방법은 다름 아닌  氣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210)."


O "무엇보다  자신부터 '열린 ' 가지고 있어야 한다. '열린 ' 환자에게 낫는다는 희망을 주고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내겠다는 신념과 정성을 다할  있는 능력을 준다...내가 오전에만 환자를 보고 오후에는 여름이건 겨울이건 간에 산행과 반욕법을 하루도 거르지 않는 까닭은 항상 '열린 ' 가지고 있기 위함이다(161)."



화타 김영길 선생이 강원도 방태산을 떠나 일산에 한의원을 운영하신다는 데, 검색해도 자료를 못찾겠다. 뵙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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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21-01-05 18: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책 예전에 읽고 저희 부모님을 닥달했던 기억이. 걸으라고. ㅎㅎㅎ 일산에 계시군요!! 제 부모님이 일산에 사셨는데 이젠 과거네요. 😓

2021-01-05 19: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1-06 07: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1-05 20: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행복한책읽기 2021-01-05 22: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북사랑님 건강도 더불어 챙기셨겠어요. 화타께 얻은 지혜 나누어 주어 고마워요. 열린 기. 는 열린 귀이기도 하겠네요. 알라님 글과 사진에서 기 가 느껴졌다면, 뻥 이겠죠. ㅋ 새해도 건강한 삶 이어가세요^^

2021-01-06 07: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coolcat329 2021-03-24 22: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일산 저 사는 곳이랑 가깝네요.
걸어야 산다...명심하겠습니다

얄라알라 2021-03-24 22: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시리즈 책에서 참 많이 깨친 것 같아요. 코로나로 두문불출, 책만 보는 하루하루를 살았더니 균형 깨진 걸 느끼겠더라고요. 오늘도 11000보 쯤 걸었더니, 기분좋게 노곤합니다. coolcat님께서 혹시라도 먼저 화타선생님 한의원에 가보시게 되면 살짝 알려주세요^^

coolcat329 2021-03-24 22:23   좋아요 1 | URL
저는 하루 5000보쯤 걷는데 늘 부족하다 생각했어요. 만보는 걸어야지 했는데 다시 맘을 잡아봅니다.
 
건강과 치유의 비밀 - 안드레아스 모리츠의
안드레아스 모리츠 지음, 정진근 옮김 / 에디터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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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의 마지막 사흘을 '음식 끊으며' 보냈던 것은, 꼭 필요한 양분과 군더더기(행위로서의 습관성 군것질이나 의식적 물 마시기, 물질로서의 과잉 음식, 향료)를 변별해내고 싶어서였다. 사흘까지는 당혹스러울 만큼, 외부로부터의 양분 없이도 몸이 보채지 않았다. '결국 먹거나 읽어 대는 행위도 채워야 한다는 조바심 때문이었나' 하며 급 자기반성 모드를 타려던 차, 나흘째, 슬슬 반응이 올라왔다. 손이 무척 차가워졌고 머리가 멍했다. 1월 1일,  숭늉에 이어 캐슈넛부터 냉큼 먹었다. 


 "차가운(식히는) / 뜨거운(덥히는)" 음식 범주화를 이야기하는 책마다 중국 전통의학의 "음/양"과 아유르베다 의학을 나란히 언급하던데, 인도 아유르베다 의학에 대해 자료를 찾아본 적이 없다. 마침 [건강과 치유의 비밀]의 저자인 안드레아스 모리스(Andreas Moritz) 가 이 분야 전문가라는 소개글을 보고 950여 쪽의 두꺼운 책에 도전했다. 


평소 잘 하지도 않는 필사까지 해가며 읽었다. 저자인 안드레아스 모리스의 건강관과 인생관을 잘 보여주는 문장을 꼽아보자면 



piqsels.com/CC0


"어둠은 우리가 제거해야 할 문제가 아니다. 

어둠을 창조하는 것은 사라진 빛이다. 

어두운 방 안에 양초를 켜면 어둠은 그 즉시 사라진다. 


우리가 불행해진 것을 질병 탓으로 돌리고, 그것을 적으로 취급하는 것이야 말로 현대인들의 건강에 위기를 가져온 근본 원인이다 (19)."



이런 문장을 보니 어쩌면 생각의 동심원을 이 책에서 찾을지 모르겠다 싶어서, 더욱 집중해 읽었다. 1/2 능선 넘어 500쪽쯤 오자, 35년 이상 철저한 비건으로 살았고 자연의 치유력을 주장하는 저자는 과연 어떤 생김, 어떤 음성으로 이야기할까 궁금해졌다. 그러나, 강의 동영상을 찾는데 최신 자료가 없다? 오호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자 안드레아스 모리스(Andreas Moritz)는 58세의 나이로 이미 2012년에 타계하였다. 구글 검색해 보니, 그가 제시한 건강법을 추종해온 팬들에게 그의 죽음이 얼마나 충격이었으면 음모론을 실은 게시글들이 뜬다. (책 원제가 "Timeless Secrets of Health and Rejuvenation"이다!) 사람들은 100세까지 건강할(건강해야만 할) 것 같던 그가 돌연 사망했으니 죽음의 원인을 무척 궁금해하지만, 어디에서도 정보를 찾을 수 없다. 이후, 500쪽부터 950쪽 까지는 필사 전혀 없이 빠르게 읽어 나갔다. 솔직히, 읽을 의욕조차 꺾였다. 왜 출판사 측에서는 책날개를 꽉꽉 채운 저자 소개란에서 1954~2012년이라는 정보는 빼놓았을까? 



며칠 지나 생각하니, "건강법"을 전파(설득? 포교?)하는 저자라 해서 "timeless secret"을 100세 장수로 증명해야 할 의무는 없는 것이다. "암은 병이 아니다. 암 치료를 일부러 할 필요 없다"라고 꾸준히 주장해온 이가 설령 암 진단을 받았더라도(안드레아스 모리스 사인이 암이라는 주장이 있었다.) 그가 기술한 내용에서 신뢰를 완전 거두겠다면 가혹한 반응이다. [건강과 치유의 비밀] 500여 쪽 이후 속독했던 가벼움이 부끄럽다.  



 [건강과 치유의 비밀]과 [몸, 한의학으로 다시 태어나다]를 1월 1일 맞아 다시 읽는데, 흥미롭다. 

전자는 심신일여 건강철학을 이야기 하는데, (비록 출처를 밝히지 않은) 각종 생의학 연구 결과와 수치들을 권위 구축을 위해 동원한다. 후자는 한자의 형성 원리나 단어 뜻풀이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하다가, 도교, 불교, 유교, 다양한 종교 전통의 세계관까지 끌어온다. 꼭지점은 비슷한 지점에서 만나는 데, 권위 구축을 위해 끌어온 자료와 사유의 폭 면에서 다른 지점이 보여 흥미로웠다. 2021년 상반기, 여유가 된다면 아르유베다 의학에 좀 더 들어가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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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2 04: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bigrock 2021-01-24 16: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저자의 죽음을 알고.... 많은 실망을 했습니다.
100세까지는 아니더라도, 58세는 너무 짧은 삶인 것 같아서...

하지만 안드레아스 모리츠의 따뜻한 신념과 철학은 존중하고 싶습니다.
이 두꺼운 책을 ‘필사(!)‘까지 하면 읽으셨다니.... 대단하십니다.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코로나의 11개월, 2020년. 오죽 "덜" 걸었으면 평소 같으면 눈에 들어오지도 않을 책 제목에 꽂혔다.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 시리즈의 끝권인 5권 먼저 읽었다. 저자 '화타 김영길'은 강원도 오지에서 1984년 한약방을 시작하여 현재 경기도에서 '화타 한의원'을 운영 중이다. 워낙 많은 사람들을 접하고 도와온 만큼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에는 다양한 사례가 등장한다. 사례 대부분이 "인생극장" 에피소드 인양 드라마틱하다. 에피소드들이 희망을 준다. "죽을 뻔했는데," 마음을 비우고, 걷고, 숭늉 마시고, 거친 음식 먹고...등등 일상의 양생법으로 "살았다" 의 긍정 메시지가 주를 이루기 때문에.  


저자 김영길이 제일로 권하는 양생법으로 '걷기"와 '숭늉 마시기'가 있다. "탄 음식"에 대한 공포감 때문에 사람들이 놓쳐서 그렇지, 탄 곡식(통귀리, 통밀, 통보리, 현미, 옥수수 등)으로 만든 숭늉은 조상 대대로 내려오던 천연 항생제라 한다. 


마음 비우고 생의지 돋우는 데 걷기만 한 것이 없나 보다. 저자가 소개하는 건강회복 실사례들에서 공통분모를 찾으라면, "걷고 움직이기(혹은 육체적으로 일하기)" 등 지극히 일상적인 활동이다. 그는 <좀머씨 이야기>를 언급하며, 마음의 상처를 입은 사람은 걸어야 아프지 않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최근 해외 가쉽에서 아내와 싸우고 무작정 (밤새) 걷던 남편이 낯선 지역까지 이르렀다는 기사를 읽었다. 그도 마음이 아팠나 보다. 풀렸으려나.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 읽고, 바로 달리러 나갔다. 추웠지만 개의치 않고, 펄펄 날았다. 걸으려니 성미가 급해서......

영하의 날씨에 독자를 움직이게 하는 저자. 나는 그의 한의원에 한 번도 가보지 못했지만, 글을 통해서라도 귀한 양생법을 배웠으니 감사드린다. 

오늘은 뛰지 말고, 걸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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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22598 2020-12-16 0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전 와식생활 애호자인데....어떻게 하면 눕지 않을 수 있을까요? 저희집은 엄마 빼고 집에서 모두 누워있습니다. ㅠㅠ 그래서 모두 함께 모이는 날이면 엄마가 너무 힘들어하세요 ㅎㅎㅎ 모두 누워있는 식구들을 보면서 ㅠ 누워있는 습관을 좀 바꿔봐야겠네요. 그러다 죽으면 안되니.

2020-12-16 10: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크pek0501 2020-12-16 12: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 나갈 일이 있는데 추워서 어떻게 나가나, 하고 있는 1인입니다.
그래도 나갈 것임... 불끈!!! 걷기 운동 한 시간 이상이 오늘의 목표입니다.
 

"Pandemic"이 전세계 공통, 2020년 키워드이겠지만 "펜데믹" 친척 하나 더 꼽자면 "인포데믹."

손가락 가볍게 태핑 몇 번하면, 세계 석학의 포스트 코로나 예측 강연이며 '그들만의 리그'였던 포럼이 문을 열어 준다. [전문가와 강적들]의 저자, 톰 니콜스는 '가짜 정보'에 기꺼이 속는 일반인에게 이를 갈며 '전문가성'을 강조했지만 솔직히 해당 분야 전문가가 아닌 경우, 소음, 잡음 구별이 어렵다. 건강과 영양 분야 신간의 성실한 독자인 나에겐 특히, GMO식품이나 채식주의에 관한 이야기들이 어렵다. 읽을수록 주관이 바로 선다기 보다, 인포데믹 폭격 받은 기분이 든다. 




일부러 두 권을 나란히 읽는다. 제목부터 노골적으로 반대 방향으로 화살표를 끌고 가는 책들이다. [우리, 고기 좀 먹어볼까?]와 [비거닝]이 그것들이다. 식 권하는 전자를 쓴 박태균은 '한국식품영양 학회,' '농어업특별대책 위원회,' '축산물선진화위원회' 등에서 활동해왔다. 예비독자들도 눈칫밥으로 짐작할 수 있듯 저자는 . "채식: 육식" 비율을 8:2로 유지하는 식단이 인간에게 가장 이상적이며, "육식이 장수에 기여한다(19)"고 주장한다. 비거니즘만으로는 Ca, Fe, Zn 등이 부족하기 쉽고, 특히 "붉은 비타민"이라는 별명의 B12를 아예 섭취할 수 없다는 구체적 근거도 제시한다. 역으로 고기만 취해서는 K가 부족하기 쉽다 한다. 전체적으로 "골고루"를 권한다. 


[우리, 고기 좀 먹어볼까?]는 적절한 사진 자료 덕분에 카드 뉴스 보는 듯, 건강 잡지 읽는 듯한 속도감을 준다. 그래도 정보량이 어마하니, 메모지 준비하고 읽기를 추천함. 저자가 "16년간 식품의학분야 전문 기자"로 일하며 축적한 방대한 자료를 대방출했으니 거저 얻어가긴 미안하다. [우리, 고기 좀 먹어볼까?]는 '육식이냐, 채식이냐?'의 이분적 질문에서 확장해서, 육류와 관련된 유해물질 및 음식궁합 등 다양한 정보를 전달한다. 




총 10명의 필진의 공동 프로젝트인 [비거닝]은 두 번 다시 읽었다. 처음 읽었을 땐, 10개의 에세이 중 이라영 선생님의 친근한 문체에 가장 끌렸다. 두번 째 읽으니 조한진희 선생님의 글에 가장 크게 공감한다. 이런 글이 내겐 인포데믹의 홍수에서 "경전" 을 걸러낼 혜안을 열어준다. 조한진희의 생각을 극명하게 드러내는 문장을 인용해 본다. 


"채식을 개인의 미각, 의지 문제로만 보았을 때 개인의 불평등한 '위치성'은 지워진다. 채식은 계급, 빈곤, 장애, 성별, 민족, 전쟁, 종교, 문화 등 사회의 여러 요소가 복잡하게 작동하는 정치적 영역이다. (154쪽)"


● "채식주의자들의 목소리가 개인의 식탁에 초점이 맞춰지는 방식으로 강화되어서는 안 된다. 채식은 나은 선택지를 가진 이들의 고귀한 윤리적 액세서리가 아니다. (159쪽)"



이 주장에 덧붙이는 광고문구가 와 닿는데, 저자가 사는 지역 재래시장에 가면 "돼지양념 불고기 100g에 990원," "유기농 쌈채소 100g당 2000원"의 가격표를 볼 수 있다 한다. 폐지 줍는 할머니가, 고철 주었다며 흐뭇한 표정으로 그 돼지양념 불고기를 사가는 풍경을 저자는 씁쓸한 시선으로 본다. 지인 이야기도 더한다. 조한진희 선생님의 지인은 "하루의 첫 끼니이자 마지막 끼니로 오래된 값싼 고기와 일주일치의 절망을 소주에 섞어 먹는다 (151)." 고. 




채식 열풍이 불고 있는 유럽에서는 대륙 수준으로 채식 운동이 벌어지고, 심지어 1월을 Veganuary로 제안하고 있다. 지구 남반부 어느 곳에서는 Covid-19로 인한 국경 봉쇄에 따른 식량수급 불안정으로 예전보다 혹독한 1월을 예견한다. 조한진희 선생님이 지적하는 채식에 접근할 수 있는 권리가 누구에게나 열려 있지 않다는, 즉 '위치성'에 따라 기울어져있다는 지적과 궤를 같이 하는 예시이다. 


[비거닝]은 얇지만, 실속있는, '채식 은근히 권한다'며 욕 먹어도 좋으니 지인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다. 아직 채식과 GMO식품에 대한 고민은 "~ing"로 남겨두고, 다음에 계속 공부를 더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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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8 15: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12-08 16: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scott 2021-01-09 13: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북사랑님
이달의 당선작
추카~추카~

한쪽은 식량부족
다른 한쪽은 에이아이 확산으로
닭오리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