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과회통, 역병을 막아라! - 정약용이 전염병과 싸우는 생생한 역사의 현장
정종영 지음 / 애플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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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회통麻科會通? 임진왜란에 동원된 무기 이름인가?' 아니었다. 다산 정약용(1762~1836)이 정리한 홍역치료법 의학서였다. 12만 여명의 사망자를 내며 1798년 조선을 휩쓸었던 한질(역병)에 착안해서, 작가 정종영은 [마과회통, 역병을 막아라!]을 썼다. 정. 종. 영. 인상 깊게 읽었던 어린이 소설, [조선의 마지막 춤꾼]의 작가여서 반가웠다. 


작가는 [마과회통, 역병을 막아라!]에서 홍역으로 할아버지를 잃은 소년 인성이를 주인공으로 설정했다. [명심보감]의 화신인양, 인성이는 효심, 정의감, 겸손함 등 좋은 덕목만 두루 갖췄다(조선시대판 '엄친아'겠지만, 다소 현실감이 떨어지기도 한다). 이 소설에서 인성이가 스승으로 모시고 보좌하는 정약용이야 두 말할 것 없다. 돌림병으로 자식들을 먼저 보냈던 아픔을 겪은 정약용은 역병(홍역)의 전파 메카니즘, 발병과 치료법, 면역 등 홍역의 A-Z를 혼자 힘으로 파악해 낸다.  18세기형 '복면(마스크)'를 개발해서 온 곡성 국민에게 착용하도록 한다. 감염의 고리를 끊고 경로를 차단하기 위해, 제사는 물론 장례로 금하여 사람과 접촉을 최소화시킨다. 아픈 이들을 한 데 모아 치료하되, 이미 병을 이겨내 면역이 생긴 사람들에게 환자 보살피는 역할을 맡긴다. 곡성 관아의 곳간을 열어 구휼미를 나눠, 백성들이 역병과 기아의 이중고를 겪지 않게 살핀다. 이런 행보를 못 마땅해하는 정치적 반대파들의 시기와 모함도 다 이겨낸다. 정약용의 200년을 내다본 전염병(역병) 관리 능력, (역병으로 자식을 먼저 보낸) 개인적 아픔을 공익을 위해 한 차원 높게 끌어올려 헌신한 선비정신 덕분에 정약용이 부사로 있던 전라남도 곡성에서는 역병의 사신 死神이 비껴갔다. 



아! 훈훈하도다! 비록 200여 년 후, 후손의 상상력을 더한 것이지만, 역병 앞에서 사농공상 귀천 따지지 않고 아픈 이를 똑같이 대하고, 사리사욕 챙기는 이 없이 대의를 위해 합심하고 부자가 곳간을 열어주는 모습, 상상만으로 훈훈하다. 200여 년 전 실제는 결코 그러하지 않았을 것을 잘 알기에, 상상의 온기가 더욱 따뜻하게 느껴진다.


[마과회통, 역벼을 막아라!]에는 한복 입고 국밥 먹는 캐릭터들이 나오지만, 전염병에 대응하는 방식이나 시스템은 2020년 대한민국의 그것과 다를 바가 없어, 역사적 상상력을 굳이 많이 발휘하지 않아도 된다. 소설 속에는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사람들과 권하는 관아, 조선시대식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농사일에 차질이 생겨 굶을 걱정하는 소작농민들, 전염병의 혼란을 기회 삼아 정적을 비방하며 제거하려는 무리들이 등장한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작품으로서의 강점이나 약점이라고 생각한다. 작가가 역사적 자료 수집 조사할 시간적 여유를 더 확보했더라면, 18세기말 조선의 역병에 대한 역사적 고증을 거친 에피소드나 상징물을 더 많이 배치해서 역사물 읽는 재미가 배가되었을 것 같다. [마과회통, 역벼을 막아라!]를 읽는 내내, 본문 뒤편에 실제 [마과회통] 사진과 관련 역사적 자료가 부록으로 실렸을 것을 기대했는데 비어 있어서 아쉬웠다. 만약 역사적 자료 제공의 여력이 있어 배치했더라면, 이 책 읽고 수백 년 전 우리 선조 역시 역병 앞에서 무기력하지만은 않았음을 깨닫고 고무된 후대의 어린이 독자에게 더 도움이 되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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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조선은 왜? 푸른숲 역사 퀘스트
이광희.손주현 지음, 박정제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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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부터 늘 책을 친구 삼아 왔지만, 편애한 탓에 어른이 되어서 영양실조 증상이 뚜렷해집니다. 세계사, 국사 교과서 참고서 외에는 역사책과 친하지 않았거든요. 부족함을 절절하게 느낍니다. 유발 하라리가 얘기했던 인공위성적 시야를 확보하지 못한 것은 물론, 당장 뉴스판을 뜨겁게 달구는 사안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이해를 하지 못합니다. 제 부족함과 게으름이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푸른숲 역사 퀘스트"가 (아마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펴낸 시리즈겠지만, 배우는 마음으로 찬찬히 읽습니다. 새로 알게 된 점을 적자면 한 페이지로 모자를 지경입니다. 



임진왜란 당시의 울산성 전투/ CC0



책을 읽기 전에는 제목의 여백이 불편했습니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조선은 왜?] '무얼 두고 "왜?"라고 묻는 거야?' 싶었는데 다 읽고 나니, 복합적인 의미가 함축된 제목이군요. 조선은 "왜" 두 번의 큰 전쟁을 연달아 치러야 했던가? "왜" 선조, 정조 임금은 당시에는 LTE급 피난을 갔으며, 상황을 어떤 방식으로 악화시켰는가? "왜" 이름도 없는 민초들은 일어나 인간 방패가 되었는가? "왜" 우리는 역사를 잊어서는 안 되는가?


저자인 이광희와 손주현 두 분은 위 질문들을 어린이 독자가 진지하게 생각하기 유도하면서도 재미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요즘 꼬마들은 도통 '만화' 장르가 아니면 책장을 넘기려 들지 않잖아요? 당근과 각설탕이 아주 많이 필요합니다.) 푸른숲 편집실의 숨은 노력도 돋보이는데요. 후금과 조선의 상황을 '카톡' 대화로 처리하거나, 사자성어를 동원해서 임진왜란의 상황을 카드뉴스처럼 정리하는 식, 독창적 정보전달 방식을 시도합니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조선은 왜?] 읽고, 기억에 남는 단어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이라는 굵직한 대재앙보다는 "백성"과 "의병"이었습니다. 위정자의 무능으로 청나라로 노예로 끌려갔다가 탈출했어도 힘없는 나라 백성이라 다시 송환되어 처벌받았던 이름 모를 누군가들, 임진왜란 때 일본에 노예로 끌려갔다가 포르투갈 노예시장에까지 내몰렸다는 또 누구. 그리고, 스스로를 일으켜 태워, 가족과 나라를 지키려 했던 민초.... 

예나 지금이나, 사람보다 뭐가 더 중요하겠습니까? 사람이 중요하지 않습니까?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조선은 왜?]의 저자들은 "역사를 잊은 조선에 전쟁이 또 찾아왔다."라는 제목으로 에필로그를 마무리했는데, 섬뜩하기까지 합니다. 과거형이지만, 현재형이자 미래형일 수 있는 문장이니까요. "사람이 중요하다." "역사를 기억한다. 공부한다." 저는 이렇게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조선은 왜?]의 독후감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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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0-12-10 2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얄라알라북사랑님, 올해의 서재의 달인과 북플마니아 축하드립니다.
따뜻하고 좋은 연말 보내시고,
항상 행복과 행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페크(pek0501) 2020-12-13 13: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이나 내일 책을 주문할 예정인데 역사 분야를 한 권 끼우려고 합니다,
역사에 대해 아는 척 좀 하고 싶어서요. ㅋ
 
조선 건국, 진짜 주인공은 누구일까? 푸른숲 역사 퀘스트
이광희.손주현 지음, 박양수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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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서점가 결산 이벤트로 올라온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책의 저자는?"이란 문제의 답을 잘못 골랐다. 정답은 (어쩌면 나만 놀랍게도) 설민석 작가였다. 그의 책은 공공 도서관 예약 6순위 밖이라 아예 예약조차 안되더라는 경험을 생각하면 굳이 놀랄 필요는 없겠다. 정작 나는 설민석의 책을 읽어본 적 없어서 팬덤의 구체적 이유는 모른다. 

그런데 [조선 건국, 진짜 주인공은 누구일까?]를 읽으며 감은 잠았다. 이렇게 재미있을 줄, 몰랐다!  마치 실시간 사극 드라마 보는 듯, 웃음 지뢰 코드를 곳곳에 숨겨놔서 몇 페이지에 한 번씩 빵빵 터지게 하는 위트. 물음표에 답을 찾았다 싶으면, 또 새로운 물음표를 미션으로 던져서 독자를 헤어나지 못하게 하는 전략. 아, 이렇게 재미를 느끼며 요즘 꼬마들은 역사 공부하겠구나. 설민석 표 역사 수업도 비슷하려나?




 [조선 건국, 진짜 주인공은 누구일까?]를 초반에 싱겁게 '정답'을 찾아준다. "태정태세 문단세..."외웠던 이들이라면 다 아는 그 정답. 이성계. 그러나 곧 '진짜'에 강조표시를 하면서 답 찾기 미션이 복잡해졌다. 세 명의 후보가 올라오는 데, 이른다 난세의 히어로라는 이성계, 조선의 설계자 정도전 그리고 '준비된 왕세자' 이방원이 드들이다. 

이광희, 손주현, 박양수 세 분의 저자가 어린이 눈높이에서 어찌나 재미있고도 설득력있게 이야기를 전개하는지, 책장을 다 덮고도 그 세 후보 중 누가 주역인지 한 명 고르기 어려울 지경이었다. 이광희 저자는 어린이 잡이에서 오래 활동했고, <독서평설>에서 역사 이야기를 오래 연재했었으며, 손주현 역시 어린이 동화를 많이 써왔다.  박양수 일러스트레이터는 숨은 공신으로서 [조선 건국, 진짜 주인공은 누구일까?]를 읽으며 복잡한 역사적 이벤트를 따라가느라 머리 복잡해진 어린이 독자들에게 '빵'터지는 웃음 지뢰를 그림에 숨겨 두었다. 예를 들어, 남도로 유배당한 정도전이 백성의 고달픈 삶을 목격한다는 설정에서 "오늘의 특별 요리는 풀뿌리 그라탕"이라는 남편의 대사에 이어 "여보, 어제도 그거였잖아요."라고 받아치는 아내의 대사를 배치했다. 물론, 기근으로 생명까지 잃은 이들이 있었으니 고통을 유머 코드로 소비하자는 주장이 아니다. 이왕 어린이들에게 역사 공부 관심 갖게 하려면 재미를 느끼도록 유도할 장치를 심어놓자는 생각이다. 



[조선 건국, 진짜 주인공은 누구일까?]는 주연, 조연, 빌런(악역)과 영웅, 대의명분과 사사로운 이익, 네편 내편의 이분법을 다시 보게 한다. 단순히 배신자, 악역이었던 역사의 인물도 그가 처했던 상황과 사건의 맥락을 짚어주는 시도를 한다. 더 흐뭇한 점은, 답을 대신 찾거나 정답을 콕 집어 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간단하다면 간단한 질문 '조선 건국의 주인공은 누구일까?'를 두고도 다각도에서 생각하도록 유도한다. 오호라! 이렇게 10대 꼬마들의 마음을 얻는 거구나. 이렇게 꼬마들 스스로 생각을 키우고 역사와 가까워질 길을 열어주는 거구나! 


덕분에 많이 배웠다.  




해당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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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바꿔 공장의 음모 라임 그림 동화 26
콜린 피에레 지음, 질 프렐뤼슈 그림, 이세진 옮김 / 라임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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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otr Siedleck, “Green Monster I,” CC0 


그림책과 친해지면서, 영어권에서 초록이 긍정의 의미만 나르지 않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진득거리며 흘러내리는 콧물, 괴짜 과학자가 만들어낸 유해물질, 마녀의 솥에서 끓어오르는 개구리 뒷다리 녹인 독약 등등은 그림책에서 자주 연두색 처리 되더군요. 





[다바꿔 공장의 음모]에서도 초록색이 중요한 상징입니다. '다바꿔' 공장 사장님은 초록색 와이셔츠에 넥타이 차림인데 눈빛마다 초록색이었어요. "쓰레기 100% 재활용" 해준다는 이 공장에서 생산한 물질들도 초록색이었죠. 자연의 초록이 아닌, 인공의 형광초록. 하지만 어른들은 이 초록물질에 열광했습니다. 쓰레기를 모아 만들었다는 '쓰레기 커피, 오물 주스, 찌꺼기 술'을 들이켜고 또 들이켰지요. 어른들의 눈빛은 공장 사장님처럼 형광초록 빛을 띠어 갔고요. 다행히 아이들은 아직 그 초록 액체를 마시지는 않았어요. 아이들이 과연 다바꿔 공장의 음모로부터, 어른들을, 마을을, 그리고 지구를 지킬 수 있을까요?


[다바꿔 공장의 음모]에서 환경파괴의 주범 혹은 공모자들이 처음부터 대놓고 악마적 모습으로 묘사되었다면 진부한 그림책이 되었을 거예요. 하지만 저자 콜린 피에레는 다른 접근을 취했지요. 프랑스 알자스 산간 마을에서 태어났다는 작가는 환경 이야기를 쓰기로 결심하자, 환경을 훼손하는 공장 이미지가 젤 처음 머릿 속에 떠올랐다 합니다. 에코 라벨을 덕지덕지 붙여 친환경으로 가장해 사람들에게 파고 들었는데, 실은 가장 환경파괴적 악이었다니


자연을 'eco'라는 포장지 로고로 만들어 담아버리면서 마치 자연을 인간의 힘으로 통제, 조작 혹은 치료 가능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글을 오래전에 읽었었는데 [다바꿔 공장의 음모]의 작가 역시 그런 생각을 했지 않았나 싶습니다. "친환경" "에코," "환경을 위한다"는 구호 아래 음흉한 이해관계를 숨기고 있는 세력이 많죠. 환경을 파괴하는 제품을 만들면서 '친환경' 이미지로 포장하는 기업이 얼마나 많던가요. 그 뿐일까요?


암담한 마음에, [다바꿔 공장의 음모] 속 형광 초록빛이 더 기괴해 보입니다. 그림책 속에서 공장은 폭발해버렸지만, 과연 현실에서는 '다바꿔 공장'의 존재를 인식이나 쉽게 할련지요. 교묘한 eco 망토를 쓰고 우리 속에 들어와 있을 수도 있으니...



출판사에서 제공한 책을 읽고, 해당 리뷰를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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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서 척척, 인공 지능! AI 미션 클리어 2
프뢰벨칸 편집팀 지음, 김윤수 옮김, 기야마 미즈에 감수 / 라임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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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인공지능교과서"를 표방하는 "AI미션 클리어" 시리즈 3권 중 2권 [알아서 척척, 인공지능!]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이 시리즈는 매 권마다, 세 가지 미션 질문을 주고 답을 찾아가는 형식으로 구성되었는데요. 2권에서는 "인공 지능이 잘하는 일과 못하는 일 가려라!" "우리 주변에서 활약하는 인공지능의 정체를 밝혀라." "인공 지능과 함께하는 미래 사회를 지도로 그려라!"가 그 미션들입니다. 좀 딱딱하게 느껴지나요? 어린이 독자 입장에서는 다행스럽게도, 실제로는 발랄한 또래의 캐릭터가 답을 찾아가는 만화 형식입니다.




저는 2020년을 사는 다른 많은 어른들처럼 AI니 4차산업혁명을 "알아야겠다"는 조바심은 있으나, 실제로는 업데이트 엄두도 못내지요. 그런 만큼, 첫번째 미션부터 답 찾기에서 미끄덩했습니다. 인공지능이 "잘 하는/ 못하는 일"을 8가지 행동 중에서 골라내는 미션이었는데, 알쏭달쏭했어요. 인공지능이라면 "위험한 순간에 자신을 적절히 보호"하기를 잘 해낼 줄 알았어요. 하지만 실제 AI는 사고나 재해처럼 시시각각 상황이 변동하는 환경에 놓이면 자신을 지키는 판단을 잘 하지 못한다 합니다.


둘째 미션은 AI가 우리 생활 속에 얼마나 깊이 들어와 있고, 우리가 알게 모르게 그 혜택을 입고 있는지 자연스레 생각해보게 하네요. 미팅이 잡힌 핫 플레이스의 까페를 지도 어플리케이션으로 쉽게 찾아 갈 수 있고, 음료 주문 역시 언택하여 폰 터치 터치 몇 번이면 접수됩니다. 까페 음료도 알아서 취향 분석해서 추천해주는 것이 바로 AI의 활약 덕분이지요. 현재 코로나 펜데믹에 맞서는 세계 역시 AI의 도움을 받고 있지요. 아니, 활용하고 있지요. 2권에서는 사물 인터넷(Internet of Things)와 빅 데이터(Big Data)까지 쉽게 소개해줍니다.

세번째 미션은 미래 사회에서의 인공지능의 활약상 상상해보기입니다. 그림책에서 주인공 캐릭터들은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사횔르 살펴보는 설정인데요, 그 미래라는 것이 참으로 "근"미래일 듯한 예감이 듭니다.



당장, 무인 자동차며 무인 택배 드론이며, 원격진료와 처방, 언택 그로서리 쇼핑, 통역과 번역 등등은 2020년 현재에도 이뤄지고 있으니까요. 인공지능은 계속 진화해나갈텐데, 그럼 과연 스포츠나 예술계에서도 코칭을 사람이 아닌 AI가 하게 될까요? AI가 쓴 작품이 베스트셀러가 될까요? 그렇다면 저작권 문제는 어떻게 전개될까요? 생각이 꼬리를 뭅니다. 답만 던져주는 게 아니라, 생각하고 궁금증을 품게 하는 어린이 책이 좋은 책이지요. 여러분도 [알아서 척척, 인공 지능!]을 읽으면 어떤 궁금증이 꼬리를 물지, 과연 미션 클리어에 성공할 수 있을지 한 번 직접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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