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 전, 오해.


 1] 부제 "펜데믹 시대, 역사학자의 병상일기" 에 갇힌 독자의 상상: Covid-19 투병 & 회복 일기겠지? 


 2] 설마 저자가 죽음 저편까지 넘나들며 아픈 건 아니었겠지? 병상일기를 쓸 수 있었으니... 



둘 다 틀렸다. 

[치료받을 권리 (Our Malady: Lessons in Liberty from a Hospital Diary)]의 저자 티머시 스나이더(Timothy Snyder)는 2019년 12월부터 2020년 봄까지 패혈증으로 생사를 넘나들며 아팠다. 저자의 장인과 장모가 코로나를 앓았지만, 적어도 저자는 코로나로 인해 직접적인 고통을 겪진 않았다. 



병감病感은 복통이었다. 티머시 스나이더는 복통을 느꼈지만 예정된 강연도 마쳤다. 2019년 12월 3일 병원에 입원했고 다음날 퇴원했다. 십여 일 후, 맹장염 수술 후 다음날 퇴원했다. 집도한 의사가 별다른 주의를 주지 않았고 티머시 스나이더는 크리스마스 휴가를 떠났다. 휴가지인 플로리다에서 잠시 입원했었지만 차도가 없어, 12월 28일엔 뉴헤이븐 응급실로 들어갔다. 고작 며칠 사이, 그는 간농양 제거를 위해 수술을 두 차례 받았다. 몸에 9개의 구멍을 뚫었고 튜브를 주렁주렁 단 중환자가 되었다. 그 과정에서 미국의 후진적이고 불평등한 의료 시스템을 경험한 티모시 스나이더가 느꼈을 무력감과 분노는 다음의 자조적 문장으로 압축된다. "나는 하나의 환자, 세트의 손상된 장기들, 감염된 피가 담긴 하나의 용기에 불과했다. (13)"


Mogens Engelund, CC BY-SA 3.0 , via Wikimedia Commons


패혈증을 방치한 탓에 세균이 온몸에 넘실거리는 상태에서 미국인 티머시 스나이더는 아내에게 폴란드어로 말하기도 했다(본인은 기억하지 못한다). 수십년 헌신해온 연구 주제인 나치즘과 스탈린주의 관련한 인물들이 환영처럼 그의 반의식 속에 침투하기도 했다. 죽음의 문턱에서 그의 정신줄을 붙잡은 것은 부성애였다. "내가 나라는 것은 중요하지 않았고, 오직 내가 ' 아이들의 , 아이들의 아버지'라는 사실만이 중요했다.... 삶이 단지 나만의 것이 아니라는 떠다니는 깨달음, 다정한 공감 나를 호위해 죽음에서 멀어지게 했다. (18)"

그토록 아픈 와중에도 티머시 스나이더는 역사학자이자 한나 아렌트 상 수상 작가답게 일지를 남겼고, 친구의 권유로 회복 기간에 [치료받을 권리]를 썼다. 원제 [Our Malady]는 미국의 공적 질병public malady을 의미한다. 그는 21세기 미국인 상당 비율이 '더 짧고, 더 불행하게' 살면서도 엄청난 건강보험료를 지불하는 모순에 분노한다. 의료보장은 마땅히 보편적 권리인데, 특권층에게만 혜택이 집중됨으로써 혜택받지 못한 사람을 사지로 내모는 상황에 분노한다. 지인들은 왜 티모시 부부가 생명이 위급한 시점에서 연줄을 동원해서 힘 있는 사람들의 도움을 받지 않았는지 의아해했다(그는 예일대 석좌교수이며, 장인도 의사이다.) 티모시 스나이더는 그런 시각 자체가 특권의식이라고 본다. '삶과 죽음 앞에서 누군가가 더 취약해서는 안 된다. 인간 모두가 취약성을 드러내는데, 우리는 연대해야 같이 산다.' 이것이 바로 미국인 티모시 스나이더가 조국에 던지는 쓴소리이자 병상에서 돌아온 회복환자로서 절규이다. 



  • "우리가 타인을 질병의 보균자로, 우리 자신을 건강한 피해자로 여기고 있다면, 우리는 나치와 하등 다를 바가 없다." (57)
  • "코로나 바이러스는 상업용 부동산 소유자들처럼 질병과 상관 없는 경제적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들의 배를 불리는 금전적 노다지였다." (161)
  • "고독과 연대는 균형이 필요하다. 우리가 지금 지독하게 외롭다고 느끼는 가지 이유는 우리를 아프게 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할 방법을 우리가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189)
  • "건강은 우리 공통의 취약성이고, 함께 자유로워질 있는 우리 공동의 기회이다...자유롭기 위해 우리에게는 건강이 필요하며, 건강하기 위해 우리에게는 서로가 필요하다." (199)


치료받을 권리의 편재성, 사람의 고통과 생명값이 동일하게 다뤄지지 않고 경제 논리에 따라 계산되는 현실에 맞서 티머시 스나이더 내면에서 올라온 횃불은 혼자 타고 싶어하지 않는다. 세상을 움직이려는 질주에서 분노의 외바퀴만으로는 위험해진다. '연대'라는 다른 바퀴를 탑재해야 한다. "나에겐 감정(분노와 연대) 모두가 필요했다. 회복하기 위해, 자유로워지기 위해, 나에겐 횃불과 뗏목, 불과 , 고독과 연대가 모두 필요했다." (21)

* *

아프지 않았더라면, 티모시 스나이더가 횃불을 들었을까? 나는 어떠한가? 우리는 어떠한가? 억울하고 분노할 상황에 처해보지 않았어도 횃불을 들겠는가? 답은....모르겠다. 분명한 것은, 혼자 드는 횃불은 꺼지기도 쉽고 위협적이지 않다는 점. 광장이 횃불의 바다로 울렁여야 미약하나마 신호 보낼 수 있다는 점. 견고한 금속성 카르텔은 횃불로도 쉽게 녹거나 해체되지 않는다는 점. 그래서 꾸준하고 집요하게 요구하고 움직여야 한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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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cat329 2022-01-15 21: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티모시 스나이더가 이런 경험을 했고 그 경험을 이렇게 책으로 썼군요. 발췌해 주신 글에서 작가의 행동하는 지성인으로서의 진실한 성찰이 느껴집니다.


얄라알라북사랑 2022-01-16 17:11   좋아요 0 | URL
저는 티모시 스나이더의 책을 이번에 처음 읽었어요. [피에젖은 땅]은 알라딘 서재 올라왔던 훌륭한 리뷰들로만 보았고요. [치료받을 권리]를 읽으면서, 이 분 성품, 그리고 coolcat님께서 말씀해주신 대로 ˝행동하는 지성인으로서의 진실한 성찰˝ 느낄 수 있었어요.....아픈 걸 너무 잘 참으시는 것도 같고요^^:;;

미국의 의료현실에 대해서는 신문기사나 이런저런 짤막한 글로만 접하다가 티모시 스나이더의 병상일기 통해 더 자세히 알게 된 것 같아요. 그대로 두면 안 될터인데 어떻게 과연 달라질지, 달라질 수 있을지....

Persona 2022-01-15 22: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살아서 다행입니다.
그러고 보면 우리 나라는 그래도 의료비도 싼 편이고 진료시에도 의료진들이 우수하고 사려깊어서 주의를 많이 해주는 편인 거 같아요. 수술후 감염됐을까봐 저는 파상풍이랑 패혈증이랑 척수염 검사도 받은 적이 있는데 과잉진료란 느낌보다는 썩으면 안 되니까 저도 적극적으로 동의했던 거 같아요. 아나필락시스에 빠른 대처 해준 것도 고맙고, 아빠 복통이 배가 아니라 심장 문제였다는 것도 비록 한쪽이 죽어버렸지만 모든 의사가 다 모르고 지나쳤다면 이날 이때까지 살아남기 힘들었을 거 같단 생각도 들고요. 해외 이민가서 살다가도 아플 땐 다 한국으로 돌아오더라고요.
맹장염 때문에 간농양도 생기고 패혈증까지 갔다니 좀 너무 했지만 ㅠㅠ 그래도 살아서 좋은 연구 많이 하시면 좋겠네요.

얄라알라북사랑 2022-01-16 17:14   좋아요 0 | URL
persona님께서도 힘든 경험이 있으셨군요.
척수염 검사가 아마도 척수천자(?)라는 과정이었을까요? 티모시 스나이더는 자신의 허리천자 수행하던 의사들의 휴대폰이 켜 있어서 불안+불쾌햇던 경험을 책에서 자세히 밝혔어요.


맹장 수술을 하고도 간농양과 패혈증까지 가다니 저도 저자가 너무 안쓰럽게 느껴졌습니다. persona님 말씀처럼 이 분 오래 오래 좋은 연구 많이 하시면 좋겠어요^^
 


"영웅쥐 부고" 뉴스 덕분에 "APOPO"란 단체를 처음 알았다. 



"4일치를 30분 만에”…지뢰 100개 찾아낸 영웅쥐 죽음에 애도 물결" (서울신문 2022/1/12)


국내 뉴스 기사 제목 그대로 지뢰 100여개를 탐지하여 수 많은 생명-특히 어린이의 생명-을 구했다는 이유로 공로훈장도 받았던 쥐, '마가와'가 죽었다고 한다. 인간이 뿌린 재앙의 깨알들(지뢰)를 탐지해내는 훈련을 받고, 바나나 등 먹거리로 보상을 받아온 쥐! 비딱한 생각이 들어 홈페이지를 apopo.org 뒤져보니, 놀랍게도 아프리카 주머니쥐는 9개월 간 특수 훈련을 거치면, 인간의 객담의 냄새를 통해 결핵 양성인지를 탐지해낸다고 한다. 


'영웅쥐' 호칭은 철저히 인간중심이다. 인간을 위해 영웅화되었다. 

역으로, 인간이 비인간종에게 'hero(in)'이 된 경우가 있다면 무엇일까? 생각을 굴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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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호닉스바움의 [대유행병의 시대] (2020)와 비슷한 시기에 읽고 정리를 미뤘더니 머릿 속에서 얽힌 책이 [에코데믹, 끝나지 않은] (2020, 마크 제롬 월터스)이다. 수의학과 저널리즘을 복수전공한 저자는 하버드대학교 의대에서 강의했고 현재 사우스플로리다 대학교에서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을 가르치고 있다[에코데믹끝나지 않은]은 한국에서 2020년에 출간되었지만, 원서 [Six Modern Plagues: And How We Are Causing Them]는 2014년에 초판되었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전염병 X'로서 'Covid-19'가 전혀 등장하지 않는. 그럼에도, '에코데믹 ecodemic'이라는 신조어 아래, 환경 및 인간 행동 변화와 전염병의 연관성에 주목하자는 마크 월터스의 선견지명은 2022년 시점에도 독자를 긴장시킨다



1. 광우병 - 진보의 어두운 그림자
2.
에이즈 - 아망딘이라는 침팬지
3.
살모넬라 DT104 - 항생제 내성의 행로
4.
라임병 - 오래된 숲과 관절염
5.
한타바이러스 - 죽음의 봄
6.
웨스트나일뇌염 - 나일강에서 온 바이러스


 

마크 월터스는 (특히 북미 사회에서 익숙할여섯 개 전염병의 발생 원인과 보건당국을 위시한 인간측 대응을 전염병 별로 따로 다룬다. 저자가 전문가적 시각에서 풍부한 자료를 활용한 덕분에 6개 전염병에 대한 독자의 이해는 선명 해진다. 그러나 저자의 집필 의도는 개별 전염병에 대한 백과사전식 지식 더하기에  있지 않다마크 월터스는 나무만 보지 말고 숲을 보라 지구 행성에서 천적조차 없는 "우리 인간이 현대의 전염병을 부양하는 역할(23)"을 하며 계속 생태계를 파괴한다면 의료기술로도 과학으로도 인류는 구원받을 수 없음을 경고하려는 것이다.


비록 저자가 제안한 용어, '에코데믹'이 대중화되진 않았지만, 2020, 2021년 그리고 2022년의 팬데믹 고통을 함께하면서 인류는 예감한다. 망가지고 건 브라질의 허파가 아니라 인간의 폐이며, 죽는 건 박멸대상으로서 바이러스 품은 동물과 곤충이 아니라 인간 자신임을.


오늘 종일 포털에 뜨는 '브라질 협곡 붕괴 사건' 

극도의 불운으로 설명하기에는 원인의 원인이 꼬리를 물며 한 방향을 가리킨다. 우리는 알고 있다. 두렵기도 하다. 두려움은 '생각하는' 호모 사피엔스가 놀랍도록 잽싸게 대처하는 능력의 원동 감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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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 2022-01-09 23:1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한타바이러스 70년대 나왔지만 어릴 때 한탄강 놀러간 적이 많아서 바이러스 이야기 들을 때마다 소름이었는데 이 책에서도 나오나봐요. 에코데믹이라니 용어도 관심이 가고요. 궁금해졌습니다. ^^

얄라알라북사랑 2022-01-09 23:23   좋아요 2 | URL
저자가 저널리즘쪽 교수여서 그런지 의학 지식을 풀어놓는 방식이 영화적인 부분이 있어요. 한타바이러스 희생자 (20살,21살)가 발생하는 에피소드를 챕터 시작 부분에 배치하는데, 무서웠어요.

라임병도, 한타바이러스, 웨스트나일뇌염도 제게는 상당히 생소하더라고요. 하지만 이미 라임병은 한국에 들어와 있으니 더 집중해서 읽었습니다^^

한탄강과 한타^^ (어린이들이) 충분히 의구심 갖을만한 이름들이네요

Persona 2022-01-09 23:26   좋아요 1 | URL
그거 한탄 바이러스 맞아요. 이호왕 교수님이 발견하신 거라서. 한탄강에 놀러와 놓고 꼭 그 이야기 하셨던 선생님들 아빠, 생각이 나네요. ㅋㅋㅋ 놀러와 놓고 잔디에도 못 앉고 강에 들어가지도 않고. ㅠㅠ

얄라알라북사랑 2022-01-09 23: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헉! 정말요? 한탄강에서 한타 바이러스? 저는 언어유희인줄 알았어요.^^:;;부끄부끄 열번 해도 부끄럽네요

얄라알라북사랑 2022-01-09 23: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책에서는 나바호 인디언들 이야기가 나와요. CDC가 알기도 전부터 나바호 인디언들은 한타바이러스의 정체(?), 발현 메카니즘뿐 아니라 치료에 도움이 되는 약초를 쓰고 있었다고 예시 들어주거든요. 한국에는 없는 줄 알았어요^^:;;; 책을 뭘로 읽은 건지 리뷰 올리고 나서 부끄럽네요

Persona 2022-01-09 23:49   좋아요 3 | URL
부끄러우실 것까진 없죠. 저자가 우리나라 사람이 아니니 현지(?) 영어권 지역에서 일어난 일 자료 모으는 게 더 쉬웠나봐요. 게다가 원래 북미 남미에서 치사율이 더 높아서 우리보다도 그쪽이 사람 살리려고 노력한 케이스들이 더 많을 거에요. 폐조직에서 바이러스 분리 추출에 성공하셨던 이호왕 선생님은 21년 노벨생리의학상 후보에 거론이 되기도 했었답니다. 한타라고 더 많이 부르니 더더욱 한탄강에서 첫 발견 됐는지 모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집 앞 중국집 앞에 이상하게 아무도 치우지 않고 늘어만 가는 쥐 시체들이 있어요. ㅠㅠ 오토바이로 보도블럭에 눌어붙은 쥐들 볼때마다 스트레스 받으며 페스트랑 출혈열 생각하곤 해요. 거기가 지름길인데 늘 돌아서 다녀요. ㅠㅠ 한타 하니까 또 그 장소가 생각나네요. ;; 한탄강이 차라리 깨끗할듯 합니다. ㅠㅠ

얄라알라북사랑 2022-01-09 23:5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ㅎㅎ저도 발빠르게 이호왕 교수님 검색해보고는 노벨생리의학상 후보에 작년에 거론되셨구나 알았어요. persona님께서 들려주신 ‘쥐‘ 에피소드가, 제가 어제 밤부터 오늘까지 읽은 책 내용보다 더 확실히 머릿 속에 각인될 것 같아요. 덕분에 이호왕 교수님도 찾아보고 감사합~니~다^^ 일요일 자정이네요. 행복한 월요일 시작하시기를 persona님

Persona 2022-01-09 23:57   좋아요 2 | URL
충격적인 이야기는 정말 죄송합니다.
오늘 밤 하늘이 매우 맑더군요. 🌛북사랑님도 활기차고 쾌청한 한주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고양이라디오 2022-01-10 11: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얄라님 안녕하세요ㅎ 올리버 색스의 책 <환각> 어떨까요? <의식의 강>이나 <모든 것은 그 자리에>도 읽어보고 싶지만 얄라님 안 읽은 책으로 하는 게 나을 거 같아요ㅎ

얄라알라북사랑 2022-01-10 16:01   좋아요 1 | URL
제 서재에 남겨주신 댓글이었네요^^ 저는 고양이라디오님 서재에 댓글 남겼어요. 숨바꼭질처럼 ㅋ
네 <환각> 선정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희가 2주 텀으로 읽었으니 2주로 잡고, 마지막 4째주에는 <종의 기원>의 1월치 분량을 서로 나누면 좋은 공부가 될 것 같은데 어떠신지요?^^

고양이라디오 2022-01-11 15:57   좋아요 0 | URL
2주 텀으로 리뷰 올렸는데 책 1/2 분량 읽고 올렸었어요ㅎ 최근에는 짧은 책들이라 2주에 한 권씩 읽었고요ㅎ

2주는 조금 부족할 수도 있으니 3주 텀으로 <환각>, <종의 기원> 같이 할까요? 3주 차 때 다음 책 선정하고요ㅎ

얄라알라북사랑 2022-01-11 16:24   좋아요 0 | URL
네 ㅎㅎ 저의 1/2씩 읽었죠? 올리버 색스 책은 두께 편차가 커서 <환각> 찾아보니 380쪽이네요 2주가 빡빡할 수 있겠네요. 고양이라디오님 말씀대로 하면 좋을 것 같아요^^

페크pek0501 2022-01-10 19: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브라질 협곡 붕괴 사건. 화면 보니깐 무섭더라고요. 위험은 도처에 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 천재지변 같은 일 많이 일어날 것 같아요.

님의 글을 보니 바다에 플라스틱 같은 것들을 버려서 그걸 물고기들이 먹고 우리는 그 물고기들을 먹어서
결국 인간이 버린 플라스틱을 인간이 먹게 되는 것, 생각나네요. 뿌린대로 거두리라, 명심할 일이에요.^^

얄라알라북사랑 2022-01-11 15:47   좋아요 0 | URL
피하는 상상을 하고, 영화 속에서도 ‘도피처‘ 혹은 ‘도피 시나리오‘를 제시하지만
과연 피할 수 있을지?

저는 우리 식탁을 바꾸는 작은 노력부터 시작되어야한다고 생각해요^^ 쉬우면서도 365일 매일 실천할 수 있으니.
하지만 항상 실천은 어렵습니다. pek님^^ 말씀처럼 미세플라스틱이 결국 우리 몸에 들어온다는 것을 알아도 플라스틱 포장재를 포기하긴 어려우니
 



코로나 영향, 받았습니다. 12월 말이면 프리퀀시 차고 넘쳐서 기프트 여러 개씩 받았는데 코로나 시대에는 채우기가 어렵네요. "#기후위기 #소비주의 #절제가 저항" 이런 페이퍼를 쓰고도 염치 없이, 프리퀀시 채우러 나왔습니다. 

*   * 

하지만, 다이어리 욕심이 사라졌네요. 2022년을 미리부터 따뜻하게 해줄 플래너를 알라딘에서 보내주었거든요. 


앤도 좋아하고, 스누피도, 찰리 브라운도 다 좋아합니다! 

연두색, 하늘색, 보라색도 많이 좋아합니다.  

보내주신 카드도 감사합니다. 

선물 상자는, 다음 번 누군가에게 책 선물할 때 재활용 하겠습니다.




덕분에 2022년, 조금 더 준비된 마음으로 시작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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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1-12-27 16: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 알라딘 선물이 저것이로군요! (조금 김빠졌어요;; ㅠㅠ) ㅋ

얄라알라북사랑 2021-12-27 16:23   좋아요 2 | URL
^^ 앗, 제가 좀 나중에 올릴 걸 그랬나요? 기다리시는 즐거움을 제가!

잠자냥 2021-12-27 16:25   좋아요 3 | URL
아니오, 북사랑 님 때문에 김빠진 게 아니고;; ㅋㅋㅋ 알라딘 선물 자체에 김빠짐요. ㅋㅋㅋㅋㅋㅋㅋ

scott 2021-12-27 16:31   좋아요 4 | URL
재작년엔 냄비 받침도 보내줘서
작년에 제가 국자를 보내 줄거라 예상을 했던 적이 ㅋㅋㅋ

scott 2021-12-27 16:1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 스누피끼리 있으니 이리 좋을 수가! 하늘색 일력과 파란색 스누피 다이어리
໒( ♥ ◡ ♥ )७

얄라알라북사랑 2021-12-27 16:23   좋아요 4 | URL
하늘과 보라! 엄청난 조합이죠?^^ 스누피 한 애정했던 제 친구가 이 페이퍼 봤으면 좋겠어요^^

책읽는나무 2021-12-27 20:04   좋아요 3 | URL
저도 보라 찰리랑 하늘색 찰리!!
똑같은 걸로 받았어요^^

황금모자 2021-12-27 16:5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앗! 저는 무민 다이어리로 왔습니다ㅋ 조금씩 다른가보네요.

얄라알라북사랑 2021-12-27 22:00   좋아요 1 | URL
^^ 플친님들 올려주시는 페이퍼 보니, 무민 아니면 촬리~~^^

황금모자님 다이어리 좋은 내용으로 꽉 채우실 수 있는 2022년 되기를!

페넬로페 2021-12-27 17:0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무민 다이어리 왔더라고요^^
선물 받으니 기분좋고
눈발이 날리고
이번 해가 가나 싶어 조금 쓸쓸한데요^~

얄라알라북사랑 2021-12-27 22:01   좋아요 1 | URL
2020년에 엄청 의미부여했던 12월 31일이 엊그제 같은데, 2022. 그것도 코로나를 옆에 계속 낀채 2022을 맞다니. 저도 쓸쓸한 마음도 듭니다.
폐넬로페님 계신 곳에 눈발이 날렸나요?^^

행복한 월욜밤 보내세요

새파랑 2021-12-27 17:2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멋지네요 ^^ 궁금증 폭발입니다~!!

얄라알라북사랑 2021-12-27 22:02   좋아요 2 | URL
늦은 저녁이 되니, 여기저기 페이퍼가 올라오네요. 같은 선물을 받으니 가상의 공동체성을 더 느끼게 됩니다^^

다락방 2021-12-27 17: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번 해에는 스벅을 잘 안가서 프리퀀시 채우려면 한참 남았고 그런데 다이어리는 스벅것이 갖고싶고(필기감이 알라딘보다는 스벅이더라고요) 그런데 걍 알라딘 써야겠습니다.. 저도 이번 선물로 저 보라색 스누피 데일리 다이어리 왔는데 회사 직원들 쓰라고 줬어요. 저는 위클리를 이미 갖고 있으므로..

기억의집 2021-12-27 19:26   좋아요 2 | URL
스벅 다이어리가 괜찮어요?? 전 이번에 다 채워서 앱 들어가서 25일에 다이어리 받겠다고 예약했는데 그 날 까막게 잊고 있었는데 저녁에 문자로 다이어리 예약 한 거 가져가라고 왔더라구요. 5-6시쯤. 도저히 추워서 그 날 저녁에 안 가고 다음 날 (이 날도 엄청 추웠어요) 갔더니 예약날 안 왔다고 다시 예약을 해야한대요. 그래서 예약하려 했더니 패널티 기간이 일주일!!! 걍 포기 했는데… 다이어리 질이 좋다고 하니 아쉽네요!!!

얄라알라북사랑 2021-12-27 22:03   좋아요 0 | URL
아무래도 몰스킨이 좋습니다. 저는^^
다부장님, 덕이 크십니다. 직원들에게 2022년 선물도 미리 주시고.

얄라알라북사랑 2021-12-27 22:05   좋아요 0 | URL
기억의 집 님, 제가 여름에 패널티 때문에 7일 후 선물 받으려다가 막바지 날짜에 갔더니 매일 새벽 고생만 했습니다.

스벅 다이어리는 몰스킨에서 만든 거 아닌가요?^^ 좋아요.
그런데 이번 년도에는, 무료 쿠폰 3개가 안 들어 있네요. 예전엔 다이어리 안에 쿠폰 3개씩 들어 있었는데.

다락방 2021-12-28 14:19   좋아요 1 | URL
기억의집 님! 저도 스벅 다이어리를 쓸 때는 몰랐는데 어느 해에 알라딘 썼더니 질이 확 떨어지더라고요. 필기감이 완전히 달랐어요. 아, 괜히 몰스킨이 아니구나 싶더라고요. 그래서 그 뒤로는 스벅만 써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프리퀀시를 못모았네요. 어제 친구가 스티커 다섯개 있는데 줄까? 제게 물었지만 저는 열한개가 모자란 관계로 괜찮다고 했습니다. 이번 해에 나는 틀렸어..... ㅋㅋㅋㅋㅋ
그냥 알라딘 다이어리 쓰려고요, 이번엔.

기억의집 2021-12-27 19: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북사랑님 마시는 거 핑크 카모마일 릴렉서죠. 울 아들이 엄청 좋아해서… 프리퀸시 3개 채웠네요. 전 스벅가면 카페모카하고 바닐라 스타벅스 더블 샷만 마시거든요. 크리스마스 음료 안 댕겨서…. 매번 프리퀸시 채울때 고민했는데 이번에 아들이 도와주네요~ 결국엔 받지 못했지만…요!!

얄라알라북사랑 2021-12-27 22:08   좋아요 0 | URL
^^ 바로 알아보시는 분 계실 거라고 생각했는데 기억의 집님께서~
저는 아이스랑 핫 두 가지로 접했는데, 이름과 잘 어울리는 음료였어요. 당도는 으아아아....흐어할 지경으로 높지만, 어쩌면 당도가 높기 때문에 relaxing, 말그대로 릴렉서가 될 수 있나봐요

패널티 날짜 지나시면 다시 예약해보시면 좋겟네요. 17개 모으기가 쉽지 않아서, 아쉽네요

기억의집 2021-12-27 22:10   좋아요 1 | URL
재예약 날짜가 1월2일이더리구요. ㅎㅎ 그냥 음료 쿠폰으로 ~

레삭매냐 2021-12-27 20: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박스가 커서 엄청 기대를...
혹시나 패딩이 들어 있을라나.

박스 안의 박스, 앤 박스는
이뿌나 재활용 센터로 -

감사하게 받겠습니다.

얄라알라북사랑 2021-12-27 22:08   좋아요 0 | URL
^^ 박스가 많이 컸어요.
앤 박스는 엄청 튼튼합니다.
레삭매냐님 행복한 밤 되세요.

coolcat329 2021-12-27 20: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선물은 늘 모두를 행복하게 하네요~

얄라알라북사랑 2021-12-27 22:09   좋아요 0 | URL
네, coolcat님, 선물은 항상 좋습니다. 먹고 마시는 선물을 젤 좋아하는 저이지만, 연말에는 다이어리가 최고인듯!
coolcat님 좋은 밤 되세요

서니데이 2021-12-28 21: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직 일력 열어보지 않았는데, 매 장에 그림이 있는 디자인이군요.
올해의 알라딘 선물은 호평이 많은 것 같아요. 특히 선물상자.^^
첫번째 사진의 차는 혹시 스타벅스 핑크색 차,인가요.
색이 예뻐서 자세히 봤지만 잘 모르겠습니다.^^;
사진 잘 봤습니다.
얄라알라북사랑님, 따뜻한 연말 보내시고, 좋은 밤 되세요.^^

얄라알라북사랑 2022-01-01 15:37   좋아요 1 | URL
네^^ 카모마일 릴렉서라 하는 신메뉴인데 iced나 hot 두 가지 다 저는 좋았어요^^ 많이 달긴 합니다
1월 1일에 또 다른 신메뉴들이 나와 있네요^^

초딩 2021-12-28 23:5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 축하드려요. 그리고 한 해 정말 고마웠고 고생하셨습니다!

얄라알라북사랑 2022-01-01 15:36   좋아요 0 | URL
초딩님, 저야말로 고마운 일이 많습니다!
 

몸을 쓰는 전문 직종에 종사하다가, 노력해서 180도 다른 제 2의 직업 세계에 들어간 지인이 있습니다. 저도 중고등학교 시절, 잠시지만 부러워했던 사서librarian라는 직업이었는데요. 지인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다들 아실 커다란 도서관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그가 일을 그만 둔 계기가 절 안타깝게 했는데요.




도서관 이용객은 다양하지 않습니까? 한 번은 젊은  남녀 커플이 도서관에서 까페이용객인양 굉장히 큰 소리도 계속 대화하고 소음을 내기에, 지인이 사서로서 주의를 주었다 합니다. 퇴근 길 깜깜한 밤, 갑자기 등 뒤에서 그 커플 중 한 사람이 튀어나와서 신체적 위협을 가했답니다. "너, 내 여자친구 앞에서 감히 날 창피 줬어?" 몸이 부들부들 떨릴 정도로 공포스러운 경험을 했던 지인이 이후, 도서관에서 제 멋대로 예의 무시하는 사람에게 주의를 줄 수 있었을까요? 비슷한 경험을 몇 번 겪은 후, 그 지인은 어렵게 얻은 큰 도서관 사서 자리를 비웠습니다. 


*   * 


이 글을 쓰는 와중에도 한 도서관 이용객이 큰 소리로 쉴 틈 없이 이야기를 합니다. 누군가랑 통화하는 데, "죽여버리겠다든지, ...." 조폭 영화에나 나올 것 같은 단어들을 찰지게 구사하며 건물 안인지 밖인지 신경도 안 씁니다. 흥미롭게도 저를 포함한 이용객 모두가, 그를 애써 그림자 취급하며 이 엄청난 분노파장의 소음을 감내하고 있습니다. 또 현재 이 쪽 서가에는 무려 3분의 사서님들이 배치 되어 있으나, 아무도 무뢰한을 저지 하지 않고 "추이를 지켜보는" 인상을 줍니다. 그 이용객 근처에서 어슬렁 거리는 무언의 압박을 주는 게 전부입니다.



*   *    * 


분노 조절에 실패한, 공적 공간과 사적 공간의 구별 자체에 개의치 않는 무뢰한을 두고 다들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모르고 있는 거죠. 그 만큼 세상이 험해진 건가요? 아, 씁쓸합니다. 책 읽다 말고, 이런 글을 쓰는 제 콩알만한 간도 부끄럽고요. 마음 같아서야, "여기는 도서관 입니다. 대화는 나가서 해주시지요."라고, 제가 3명의 사서님들을 대신해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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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1-11-10 09: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지인분이 사서 그만두신 사건 너무 충격적이네요...
그나저나 그 남자 여자친구는 언능 그 남자랑 헤어져야할 것 같습니다...;

2021-11-10 10: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1-10 10: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21-11-10 10:38   좋아요 2 | URL
지금쯤은 안전이별해 있기를 바랍니다 ㅠㅠ

vita 2021-11-10 10:0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런 존재들이 곳곳에 있다는 게 저런 위협이 곳곳에 존재한다는 게 정말 지긋지긋하네요. 시대가 아무리 변해도 달라지지 않는 것들이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습니다.

얄라알라북사랑 2021-11-10 10:07   좋아요 2 | URL
지금도 계속 욕을 해대도 있는데, 용기 내지 못하는 제 자신에 부글부글 화가 납니다. 이 많은 점잖은 분들 다들 못들은 척 하시네요...저도 실은 무서워요

다락방 2021-11-10 10: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생각하지도 못한 이유로 그만두셨네요. 너무 어이가 없어요. 왜 우리는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에 두려워하고 힘들게 얻은 일자리를 포기해야 할까요? 퇴근시간까지 기다렸다가 협박이라니, 너무 상상하지도 못할일을 하네요. 그 가해자는.

친구분이 마동성 덩치의 남자사람이었어도 그 가해자는 퇴근길을 기다렸다 신체적 위협을 가할 수 있었을까요? 상대를 봐가며 협박하는 것이 분노 조절의 문제일까요? 내 협박이 먹힐 나보다 약한 자를 골라 폭력을 행하는 것은 약자 혐오지요. 아마도 그는 다른 어떠한 상황에서도 상대를 봐가며 그럴듯 합니다. 아 정말 무섭고 싫으네요. 친구분은 그 뒤로도 그 일이 불쑥 떠오르실 텐데요. 아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건가요. ㅠㅠ

2021-11-10 10: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1-10 10: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1-10 10: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21-11-10 11:0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정말....ㅜㅜ
어떻게 세상을 믿고 일을 할 수 있을지!!!!!
무서운 세상입니다.

예전에 시립 도서관 근처 살았을 때 밥 먹고 도서관 가서 책 읽고 내 집처럼 드나들던 시간이 있었는데요...요즘엔 도서관 가서 책 읽기를 멈췄네요..이용객들의 매너 없는 행동들이 너무나도 신경을 자극해서 말이죠ㅜㅜ
사서분들이 주의를 주는 것도 한계가 있는 사람들도 많고,그것을 그냥 지켜보는 사서분들도 많았고,심지어 요즘엔 사서분들의 잡담소리가 더 커서....앉아 있노라면 정말 글이 머릿속에 들어오질 않더라구요.그렇다고 항의하지도 못하는 간이 작은 사람인 나!!!ㅋㅋ
그래서 그냥 요즘엔 책만 빌려오기만 하죠^^
공공시설을 이용하는 기본 매너를 지키지 않는 사람들..그리고 그것을 잘못됐다고 지적할 수 없는 상황들!!!....세상이 어떻게 바뀌어 가는 줄 모르겠어요.

참 별개로 이건 좀 웃긴 얘기인데요..몇 년 전 나이 지긋하신 지인이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데 옆자리 커플이 책은 안읽고 히히덕 거리며 애정행각?을 하며 신경 쓰이게 하길래 커플이 화장실 간 사이에 지인이 그 가운뎃 자리에 앉아 버렸대요.자리로 돌아온 커플이 어리둥절해하며 항의를 했었나? 지인은 연애는 집에 가서 하세요..도서관에선 자제해 달라는 식으로 얘길 했더니 커플은 기분 나빠하며 집으로 돌아갔었다고....
그 분은 속이 시원해서 나 이렇게 했었다고 카톡에 올렸었는데 다른 지인들의 답변..
‘00씨..커플 연애하는 거 부러워서 방해한 거죠?ㅋㅋ‘..‘도서관 가서도 꼰대‘란 답변을 받았다고 얘기하더라구요.
근데 얄라북사랑님의 지인 사서분의 그런 협박을 받는 상황을 그분도 당했었다면??
정말 끔찍하네요!!!ㅜㅜ

얄라알라북사랑 2021-11-10 11:28   좋아요 3 | URL
와!! 책읽는 나무님의 지인분은 유쾌한(그 커플에게는 아니지만) 방식으로 문제를 원만 해결하셨네요.
이 쪽에서는 계속 이용객이 중얼중얼 ㅆ욕을 하는 와중, 사서분들이 아닌 일반 이용객 중 한 분이 ˝조용히 해주세요.˝ 했어요.
욕하던 분이 ˝왜 조용해야 하냐?˝고 되레 큰 소리였는데 현재 상황 종료..^^:;;;

이런 걸 보고 듣고 해야하는 게 슬프네요.

책읽는나무 2021-11-10 12:05   좋아요 2 | URL
상황 종료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도서관에서의 그런 상황들은 정말 조마조마 합니다.나중에 더 큰 싸움이 일어날까봐요ㅜㅜ
사서분들도 여성분들이 많다 보니 이럴 땐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난감하실 것 같아요.ㅜㅜ

독서 시간이 즐거우셔야 할텐데...😳😳🧐

Persona 2021-11-10 11: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매일 스터디카페를 가는데 카페같은 공간이라고 해도 장난하고 웃고 떠들고 하면 민폐일수밖에 없거든요. 페이지 넘기는 거 필통 여는 것도 눈치주는 환경에 있었다 보니 저는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게 좋아서 거기 이용하는 거고요. 운영하는 사람들도 속삭이듯이 말하는데, 아예 스카와서 과외하고 가는 학생들도 꽤 있고 문제를 소리내 중얼중얼하며 읽는 사람들이 많아요. 저도 그런 사람들 오면 자동 퇴실이 돼서 요즘은 음악 안 나오는 조용한 곳을 선택하곤 해요. 근데 그렇게 신경쓰여도, 커피 마셔도 되고 소근소근은 괜찮다는 룰 때문에 대놓고 지적하기 뭣한 사람들도 많아요. 공간에 딱 들어오면 이정도 선까지 가능하겠다 아니다를 알 수 있거든요? 게다가 소음이 커지면 여기저기서 헛기침 한숨 갑자기 팍팍 하며 눈치주는데 정작 시끄러운 사람만 몰라요. ㅠㅠ
도서관 다닐 때도 열심히 성경책 필사하다가 갑자기 벨 진동 안해놓고 전화 울리면 자기 사장실 책상처럼 근엄하게 전화 앉아서 받으시는 분도 생각이 났네요.
사서 자격증 따려면 사서교육원이나 문헌정보학을 전공해야 하고 경쟁이 치열한 걸로 아는데 그걸로 관두셨다니 너무 안타깝습니다만 그런 사람 한번 만나면 무조건 피하게 되는 저로서는 이해도 가고 그렇네요. 주변에 공감을 못하는 건 심각한 건데 왜 그런 사람들이 늘어나는지 잘 모르겠어요. ㅠㅠ

얄라알라북사랑 2021-11-10 11:31   좋아요 2 | URL
다들 많은 경험 있으시네요
저는 조용히 할 자신이 없어서(정확히는 조용한 공간의 압박감을 못견뎌서) 독서실은 학창시절부터 이용 거의 안 해봤고, 도서관도 개방형 공간만 찾아 다녀요.

2020년 2021년....코로나 시대 도서관에서 마스크 두고 사서님들과 이용객이 아웅다웅 하는 광경이며
참 다양한 모습을 봅니다.


서로를 위해서 조심해야겠지요.
아까 제가 봤던 분은 누가 봐도 ˝욱˝이 머리 끝까지 차올라서 건들면 터질 것 같았는데,
어느 선에서 사회적 시선이 이런 감정조절 실패까지 간섭을 해야하나....그렇다고 놔둘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생각이 복잡해집니다.

Persona님께서도 제 친구의 이야기에 안타까움 전해주시니, 저도 마음이 다시 아파옵니다.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Persona 2021-11-10 11:40   좋아요 3 | URL
저는 당뇨가 있어서 물을 자주 마시고 화장실도 자주 가는데 그게 두시간에서 네시간마다 한번 움직이는 거거든요. 또 심하게 부시럭 거리는 편은 아니라서 왔는지도 몰랐다 간줄도 몰랐단 소리 자주 듣는데요. 그런데 도서관에서 그만좀 돌아다니는 쪽지를 보고 충격받아서 도서관을 잘 못가겠어요. 요즘 스터디 카페는 오히려 카페 분위기인 홀이 있어서 잔잔한 소음은 묻히고 저만큼 돌아다니는 사람이 있어서 괜찮은 편이거든요. 그렇게 예민하면 집에서 하면 되는데 도서관에 붙이거나 대학 고시실에 붙인 쪽지 보면 의자 끌지 마세요. 필통 열고 들어오세요. 볼펜 딸깍은 한번만. 이런 거 진짜 되게 많아요. 숨쉴 때 콧소리 거칠게 내지마세요. 이런 거요. 저는 이런 소리 신경 안 쓰이는데 왜 남의 소리에 집중하면서 예민하게 구는지도 잘 모르겠고 반대로 남 신경 안 쓰고 맘대로 쓰고 적반하장으로 행동하는 것도 이해가 안 가요. 다들 공부가 잘 안되는 걸 남탓하러 나온걸까 싶기도 하고요.
그냥 도서관 이용할 거면 방침에 협조적이면 될일을 뭐가 그렇게 억울했을까 싶어요. 다시 봐도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문제 있는 분이 애인이 있다는 것도 심히 걱정되네요. 그 친구분도 좋은 직업 찾으셨/시기를 바랍니다.

얄라알라북사랑 2021-11-10 11:44   좋아요 3 | URL
볼펜 딸깍은 한 번!!
이런 경고 아닌 경고를 날리며 같은 공간에 있는 건가요. 서로 굉장히 예민해질 수 밖에 없겠네요
그 정도로 치열하게 공부해야하고 침묵의 집중해야하는 경쟁사회에 우리가 살고 있다는 의미일수도 있고요... 독서실 안 다녀본 제게 Persona님께서 중요한 에티켓 미리 알려주셨습니다. ^^ 모르면 민폐될 뻔 했네요

Persona 2021-11-10 12:04   좋아요 3 | URL
독서실보다는 동네 도서관 경험담이에요. 옛날 독서실도 이랬겠다 싶긴 하네요. 정작 저런 쪽지는 소음 큰 사람이 읽고 다니지도 않긴 합니다. ㅎㅎㅎ;;
습관적으로 딸각딸각을 다리 달달 거리듯 하면 모르겠는데요. 필기 끝나거나 다른 색 펜 바꿀 때마다 딸각 거리는 걸로 붙은 쪽지였어요. 그 4색펜 사용하는 사람들 있잖아요. 이걸 동네 도서관에서 보고 나서는 도서관을 안 가게 됐죠. 커서 웅성웅성 웅웅대는 곳이어서 그정도는 여기저기에서 매초마다 있었거든요.
그건 그 쪽지가 이상한 거에요. 왜 자기가 공부 못하는 걸 남 탓을 하나요;; 내가 공부 못하는 거 안 되는 건 내 잘못이 아니라 저 사람 볼펜 때문이고 콧구멍 때문인 거잖아요.
제 동생은 필통 열고 닫는 걸로 뭐라고 하는 쪽지를 봐서 자기한테 그런 것도 아닌데 문 입구에서 가방 필통 지퍼 다 열고 들어가고 나와서 닫고 하다가 문 밖에서 와르르 쏟고 볼펜 깨지고 그런 적도 있어요. 근데 정작 그런 쪽지 붙이는 사람들 보면 부시럭 거리는 바람막이 입고 다니는 사람들도 많고 본인도 그다지 조용하진 않더라고요. 공부가 잘 안되는지 화가 많아보여서 모든 행동이 거슬리는 사람들이 많은 거 같아요. 그런 사람들이 노트나 책 귀퉁이 찢는 소리보다 오히려 해맑게 움직임이 크고 활동적인 덩치큰 고등학생이 달달거리는 소리가 신경이 안 쓰여요 저는. ^^;
너무 당연한 거 안 지키는 사람이나 너무 예민해서 남에게 제재를 가하려는 사람들이나 양극단의 양상이지만 공감능력이나 배려 없는 사람들인 건 마찬가지 같아요. 그냥 책 읽고 공부하면 되는데 뭐가 그렇게 어려운 게 많은지 모르겠어요.

새파랑 2021-11-10 11:3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요즘에는 정말 분노조절을 못하는 사람이 많은거 같아요. 주위를 배려하지 않는 사람도 많아지고 ㅜㅜ

얄라알라북사랑 2021-11-10 11:45   좋아요 3 | URL
ㅎㅎ아까부터 새파랑님 표지만 딱 봐도 ‘품절‘ 감식안이 자꾸 머릿 속에 ^^

맞습니다. 저도 왠만하면 ˝장애 disorder˝라는 명칭 붙이길 좋아하진 않지만 ˝분노조절장애˝란 말 떠올리게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붕붕툐툐 2021-11-10 23:0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너무 안타까운 현실이네요~ㅠㅠ
그래도 북사랑님 나서지 마세요~ 북사랑님은 소중하니까요~~

얄라알라북사랑 2021-11-11 21:24   좋아요 3 | URL
^^ 툐툐님 애정이 마구 느껴져서 히히 좋습니다.

[침묵의 봄]은 진도가?^^ 저는 관련 도서들을 먼저 읽고 메인 메뉴 미루다 오늘 발등의 불이 떨어졌어요

붕붕툐툐 2021-11-11 21:25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전 못읽을까봐 이거부터 읽어서 9장까지 다 읽고 15일에 올릴 일만 남았어욤!ㅋㅋㅋㅋㅋ

고양이라디오 2021-11-12 10:14   좋아요 1 | URL
오오~ 툐툐님은 미리미리 스타일! 저도 주말에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깐 오늘 미리 다 읽어야겠군요!
전 6장 읽고 있어요ㅎㅎㅎ

얄라님 나서지 마세요ㅠ 말해서 들을 사람이었으면 그러고 있지도 않을 거라는... 마동석 정도가 ˝조용히 해라 좀!˝ 해야 말 듣죠... 그럴 때 경찰에 신고해야 할까요??

아무튼 안타까운 사연들이 많네요ㅠ

scott 2021-11-12 11:34   좋아요 1 | URL
저도 툐툐님과 같은 심정
포스팅 스크롤 내리면서도 조마 조마

북사랑님 저 얼대 나서지 마삼 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