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 후회 없는 삶을 위한 56가지 문답
최준식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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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토록 많은 책을 펴내셨어도 좀체 당신의 이야기를.안해오셨다는 교수님께서, 다른 세계_보이지 않고 증명하기.어려운 세계_에.대한.호기심과 열렬한.탐구욕때문에 부적응한 외톨이셨단 말씀도 해주시네요. 말 걸듯 카톡 대화체로 써주신 책이.많은 사람에게 위안이 되어 줄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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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밍웨이의 말 - 은둔 시절의 마지막 인터뷰 마음산책의 '말' 시리즈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권진아 옮김 / 마음산책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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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하기 싫어하는 작가를 기습방문하거나 질리도록 졸라서 억지로 한 인터뷰들을 엮은 책인지라, 부제를 수정하면 좋을 듯 하다. [은둔 시절 작가를 쥐어짜서 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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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구는 이웃들이 궁금하다 책이 좋아 3단계 24
이선주 지음, 국민지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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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가 컸고, 잘 읽었다. 김선정 작가의 해제도 작품만큼 인상적이다. 주인공이 학원 안 다니고 멍 때릴 여유 많았기에 동네사람 관찰할 수 있었다고 지적하는 부분에 공감한다. 다만 된장국 냄새로 후각화된 노인 고독사가 초등학생 동화에 현실적 소재로 등장할 정도로 사회가 변했다는 사실이 씁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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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해부하는 의사 - 영국 최고의 법의학자가 풀어놓는 인생의 일곱 단계
리처드 셰퍼드 지음, 김명주 옮김 / 김영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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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내에서뿐 아니라 세계적인 법의학자로서 23000여 건의 검시를 진행하며 인생의 단층(PTSD)를 겪었던 셰퍼드 박사가 한층 성숙하고 여유있는 필체로 인생의 단맛쓴맛과 인체의 매혹적 신비를 풀어쓴 에세이. 냉철한 프로페셔널리즘과 자아성찰이 함께 가는 그의 삶을 엿보는 자체가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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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3-12-05 20: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얄라알라님, 올해의 서재의 달인 축하드립니다.
따뜻한 연말 좋은 시간 보내세요.^^

얄라알라 2023-12-10 15:23   좋아요 1 | URL
서니데이님 9개의 황금엠블렘
많이 많이 선배이신 서니데이님
축하드립니다^^ 행복한 일욜 오후 보내시어요

고양이라디오 2023-12-07 18: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얄라님 서재의 달인 축하드립니다^^ 2024년에도 파이팅합시다!

행복한 연말 되세요^^

얄라알라 2023-12-10 15:23   좋아요 1 | URL
고양이 라디오님!!! 반갑고 감사드립니다.

2024년 파이팅!! 기분 좋은 인사해주셔서 더 감사드려요
제가 먼저 들려서 인사드렸어야 하는데 고양이라디오님도 23년 황금 엠블렘 축하드립니다
 


최근 몇 달 자꾸 번역가가 쓴 책에 눈이 갑니다. 욕심내어 많은 조언을 확보했지만, 제 문장에 얼마나 그 배움을 녹여낼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번역은 정신적 고통이 따르는 창조과정이자 언어계 종합예술이라는 점은 분명히 배웠습니다. 그동안 "번역이 엉망이라 책을 이해할 수 없다"라는 차가운 반응에 동조해 본 적 있는데, 앞으로는 좀 더 신중히 반응할 터이고 책 읽을 때 번역가 이름이라도 한 번 더 눈여겨보아야겠다고 다짐합니다. 고도의 정신노동을 존중하는 마음을 담아서요.


 번역 공부용으로 많이 추천 되는 <번역의 모험>에서 만난 글귀를 옮겨봅니다.


<번역의 모험>은 문턱이 낮은 한국어를 추구한다. 독자의 투자 자원은 유한하다. 문턱이 낮은 글은 독자가 편히 정주행하도록 돕는다... 문턱이 낮은 글 덕분에 독자는 자원을 덜 들이지만 역자는 자원을 더 들여야만 문턱이 낮은 글을 지어낼 수 있다. 궁리를 더 해야 하니까 말이다.  



[번역의 모험] 서문 


힘이 좋은 젊은이들 사이에서 나이가 들어서도 번역가로 대접받으려면 양보다 질을 중시해야 한다고 일찍부터 생각했습니다

(...)

기계번역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장래의 번역가도 고비원주의 자세로 번역의 앞날을 길게 바라보고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쉬운 번역은 누구나 할 수 있기에 생명력이 짧습니다. 어려운 번역은 누구나 할 수 없기에 생명력이 깁니다.

(...)

좋은 번역가는 좋은 문장가입니다. 아무리 기계 번역의 시대가 와도 좋은 문장가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번역의 모험] 10장  


"번역가는 기존의 사전에 없는 뜻에 기어이 이름을 지어주고야 마는 사전편찬자의 마음으로 이 말과 저 말을 잇는 징검다리를 만들어내겠다는 절박감이 있을 때 좋은 번역가가 될 수 있습니다."


29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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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staff 2023-10-10 07: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도무지 마땅하지 않은 역자들도 번역에 관해 책을 내더라고요. 구체적으로 누구누구인지 꼽을 자리는 아니지만 그런 사람들 보면 짜증납니다.
* 이희재를 두고 하는 말은 절대 아닙니다. ㅋㅋㅋ

얄라알라 2023-10-10 12:08   좋아요 1 | URL
Falstaff님께서는 워낙 문학과 친숙하시니 특히 번역의 매끄러움에 촉이 있으실 듯 합니다.
다른 글보다도 문학 번역을 몇 배는 더 어려울 것 같고
그래서 더 검증되고 소명의식 가지신 분들이 하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프랑스 소설은 믿고 있는 번역가가 있어요
영문은? ^^ 책을 많이 못 봐서 잘 모르는데, 차차 찾아가려 합니다

yamoo 2023-10-10 09: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299쪽의 말은 지다함니다. 이 지당함이 우리 번역업계에서는 지켜지지 않고 있죠. 데리다나 바르트 주저를 우리는 우리말 번역번으로 읽을 수 없습니다. 해석문을 보고 번역본이라하니...그것도 이해하기 어렵도록 번역하고...열받는 일이 한둘이어야지요. 불량번역서는 환불도 안됩니다. 읽은 흔적 때문에. 읽지 않고 불량인지 아닌지 어찌 아나요?? 헤겔학회 대빵이었던 임석진이 번역한 <정신현상학> 한국어본을 읽어보시면 한국어 문장이 아닌 문장을 무수히 만날 수 있습니다. 번역기 돌린 문장과 대동소이 합니다. 요즘 번역기는 쉬운 문장은 90퍼센트 정도 번역해 주는데 철학은 어려운 개념이라...딱 번역기 수준의 번역..철학 원서 번역본 읽다 뚜껑열린 적이 한두번이 아니에요...하~~

얄라알라 2023-10-10 12:07   좋아요 0 | URL
공감합니다요!!!
요즘은 그 출판사 이름이 거의 안 보이지만, 예전에 제가 혀를 내두르고 거르던 출판사가 있었습니다. ˝**ㅅ˝이라고 번역이 놀라울만큼 엉망이어서 권권 충격을 안겨주고 책 읽을 마음을 멀리 날려버리던 효과를 내었죠.
yamoo님의 뚜껑 열리심이 충분히 이해됩니다.

전 그래서 이희재 선생님 다른 책들도 더 찾아 읽어보기로 했어요
새로운 세계에 눈 뜨는 기분입니다

2023-10-11 22: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10-18 09: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10-18 14:34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