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 경이로운 세계 속으로 숨어버린 한 남자의 이야기
패트릭 브링리 지음, 김희정.조현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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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서평
패트릭 브링리 지음/ 김희정. 조현주 옮김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는 패트릭 브링리라는 저자가 형의 죽음으로 인해 상실감과 무기력에 빠진 채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면서 예술과 삶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얻는 과정을 담은 에세이입니다


저자는 미술관의 다양한 작품들과 관람객들을 관찰하고, 자신의 경험과 감정을 솔직하게 풀어내면서, 예술의 위로와 힘을 발견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나는 근본적으로 예술만이 가진 특별한 힘에 반응하듯 그 위대한 그림에 반응했다. 다시 말해서 그림의 위대한 아름다움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랐음에도 이미 그것을 충분히 경험한 것이다(p30)

저자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아마도 예술이 우리의 삶에 어떤 의미와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우리가 예술을 어떻게 바라보고 즐길 수 있는지일 것입니다


브링리는 미술관 경비원으로 일을 하면서 '이렇게 뛰어난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일한다는 것은 내가 잘하고 있다는 거야! 그들 중 많은 이들이 내 이름을 알고 있어! 나는 중요하고 존재감 있는 자리의 명함을 지니고 있으니까, 이런 식으로만 계속하면 반드시 그런 사람이 될 거야!' (p94)

브링리의 삶을 통해서 미술관 경비원이라는 직업과 그의 생각들을 엿볼수 있는데, ' 경비 근무 중 나는 내 옆을 지나가는 군중 속으로 섞여들지 않는다. 가구에 녹아들지언정 절대 군중에는 그럴 수 없다. 이 화려한 퍼레이드에서 관객의 자리를 지킬 뿐이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구절은 다음과 같습니다.


"예술의 아름다움은 언어적인 것이 아니라 새 한 마리가 가슴속에 퍼덕이는 듯 마음을 울리는 것이라고 하는 저자의 시선으로 광활한 미술관의 공간을 누비며 거장들의 작품들에서 발견 해 가는 시선들이 참 좋다."

이 구절은 저자가 미술관에서 경험한 예술의 감동과 감성을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저도 예술을 감상할 때는 언어보다는 감정에 집중하려고 노력합니다

예술은 우리에게 무엇을 전하고자 하는지, 어떤 감정을 불러일으키는지, 어떤 생각을 하게 만드는지에 따라 다양한 의미를 갖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자의 시선을 따라가면서 저도 미술관의 작품들을 새롭게 바라보고, 감상하고,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저자의 예술품에 대한 시각은 책을 통해 점차 변화하고 성장합니다. 처음에는 예술을 도피와 위안의 수단으로만 생각했던 저자는 나중에는 예술을 존중하고 이해하며, 자신의 삶과 연결시키는 방법을 배웁니다

저자는 예술을 단순히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예술과 대화하고 소통하고, 예술을 통해 세상과 자신을 바라보는 눈을 넓힙니다


이 책은 미술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쉽게 읽을 수 있고, 미술에 대한 흥미와 애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삶의 고통과 상실을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을 찾는 저자의 이야기는 많은 독자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줄 것입니다

저는 이 책을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 책은 예술과 삶의 관계에 대해 깊이있게 고민하게 만드는 독특하고 지적인 에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 서평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지원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woongjin_rea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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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파리
에리카 맥앨리스터 지음, 이동훈 옮김 / 마리앤미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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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위대한 파리] 서평
에리카 맥앨리스터 지음/ 이동훈 옮김

파리를 좋아하는 인간은 별로 없을 것이다. 파리는 때려 죽여야 하는 존재로서 인식되어 온 곤충이다. 파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복잡하고 중요하며 적응력이 뛰어난 생명체라고 한다


파리가 인간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들을 살펴보면 환경에 끼치는 영향이다. 파리는 건강한 생태계 유지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파리가 카카오나무를 수분시키지 않으면 초콜릿은 사라질 것이다

파리는 해충을 구제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떠돌이파리 유충은 진딧물을 잡아 먹어서 식물을 보호해준다. 또한 폐기물을 분해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이렇게 가치있는 파리가 우리는 너무도 모르고 있었다

파리는 쌍시류의 동물군으로 쉽게 말하면 날개가 두개인 곤충이다. 알에서 부화한 후 죽을 때까지 유충기, 번데기 시기, 성체기등 세 단계를 거친다. 번데기에서 탈피한 성체 파리들은 죽을 때까지 음식을 먹지 않는 경우도 있고, 성체기는 짝을 찾고 좋은 환경을 찾아 알을 낳는 데 쓴다


수분매개 파리목 중에서 떠돌이파리들은 현재 가장 중요한 수분매개자로 여긴다. 수분매개는 식물이 열매를 맺을수 있도록 역할을 하는 것이다

부식성 파리목은 식물의 정원사 노릇을 하는데 유충은 죽은 나뭇잎과 가지, 이것을 분해하는 곰팡이를 먹고 산다. 박테리아, 진균, 기타 절지동물들과 영양분을 재활용하여 환경으로 돌려보낸다

분식성 파리목은 동물 배설물을 먹고 분해한다. 동애등애 헤르메티아 일루켄스는 세계 최강의 재활용 업자이다. 배설물을 분해하고, 식량을 공급하는 것 외에 질병의 전파도 막아주고 동애등에를 사료로 활용한다


시식 파리목은은 시체를 찾아와서 알을 낳고 시체를 해체. 제거하는 일 대부분은 알에서 태어난 유충이 한다. 이 작은 청소부가 지구상에 없다면 시체는 쌓여있을 것이다

최초로 기록된 법의곤충학 사례를 보면 파리로 살인범을 찾아낸다. 쌍시류는 시체를 없애기도, 환부를 치료하기도 하는 환경에 필수적인 생물이다

포식 파리목은 유충기에 육식을 한다. 모기붙이과의 늪깔따구는 모든 유충이 육식을 한다. 파리매 말로포라 레스케나울티아는 벌새 같은 동물도 공격해서 먹을 정도로 무서운 포식자다


기생 파리목은 생애주기의 일부 동안 다른 생명체(숙주)의 체내 또는 체외에 붙어살면서 영양분과 물, 산소등을 취득하는 생물이다

흡혈 파리목은 피를 빨아먹는 곤충들이다. 이들 중 등에는 끈질지게 동물을 물어뜯는다. 등에는 사슴파리, 말등에, 쇠파리로 불리워지고 있다. 이중 대량의 피를 빨아 들이는 말파리외에 모기가 있다

흡혈 모기 암컷에 대해 주목해야 할 것은 이들은 체온 상승을 이겨내는 방법을 알아냈는데, 아노펠레스 속은 섭식 중 항문에서 체액 한 방울을 배출하면 체액이 증발해서 냉각 효과가 발생하고, 암컷은 열응력을 억제할 수 있다. 열응력이란 온도변화에 대한 저항력이다


누군가 나에게 왜 그리도 파리를 좋아하느냐고 묻는다면, 이만큼 적응력이 뛰어나고 훌륭하며, 형태가 독창적이고, 행동 방식이 특이한 생명체는 없기 때문이라고 답하겠다 (p367)

세상에서 제일 학명이 긴 동물도 파리란다. 병사파리의 어느종으로 학명은 파라스트라티오스페코뮈아 스트라티오스페코퀴오이데스다. 이름만 봐도 어지럽다

파리가 이렇게 다양하고 많은 일들을 하고 있는지 몰랐다. 배설물을 분해하고, 식물의 수분매개, 시체를 분해한다. 저자는 생태학자로서 파리의 세계에서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고 궁금증을 일으키는게 많다고 한다.

이 책은 모든 환경적 요소와 파리 간의 상호 작용을 다룬것으로 인간에게 해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인간에게 도움이 되는 상호 작용이 더 많다. 이제까지 파리는 때려 잡아야 되는 존재로 인식했다면, 이제는 한번 더 생각하게 될 것이다. 파리에 대한 시각이 분명히 많이 바뀌었고, 파리에 대해서 더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게 되었다

위 서평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지원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marienmebook

#위대한파리 #에리카맥앨리스터 #곤충 #마리앤미 #파리 #해충 #분해자 #생태환경 #생물 #자연과학도서 #곤충도서 #생명과학 #생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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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의 우리 나무 - 109가지 우리 곁 나무와 친해지는 첫걸음
박상진 지음 / 눌와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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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궁궐의 우리 나무] 서평
박상진 지음

519페이지에 달하는 책을 일주일동안 읽기가 참 어려웠다. 식물집사인 난 [궁궐의 우리 나무]를 알게 된다는 것에 왠지모를 애국심(?)이 생겼다


109가지의 궁궐에 있는 나무는 토종 식물도 있지만, 외래종도 몇몇 있었다.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의 우리 나무를 보면서 나무의 쓰임과 역사까지 알게되니 더 깊이 알고 싶어졌다

조선왕조의 다섯 궁궐중 대표 궁궐인 경복궁에서 인상적인 나무 몇그루를 소개해본다. 학명이 코레아나(koreana)란 단어가 들어가 있어 토종 우리나무인 '매자나무'이다. 매자나무의 뿌리를 노란 물을 들이는 데 사용하였고, 일본인들은 매자나무 잎이나 삶은 물을 안약으로 이용했다고 한다


세종대왕과 성종이 앵두를 무척 좋아했다. 앵두는 모든 과실 가운데서 가장 먼저 익기 때문에 제물로 귀하게 여겼다. 버드나무는 가장 흔하고 널리 쓰였던 나무인데, 버드나무의 쓴맛을 내는 성분을 바이엘사는 아스피린을 만들었다

쉬나무는 밤을 환히 밝히는 등유를 얻는 나무로 인기가 높았다. 조선시대 양반이 이사갈 때 쉬나무와 회화나무 씨앗은 반드시 가져갈 정도였다


창덕궁의 우리 나무에서 가슴 아픈 나무가 있다. 영조가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두어 죽게 한, 그날의 현장에 서 있었던 선인문앞 금천 옆의 회화나무다. 줄기가 휘고 비틀리고 속까지 비어있다. 속이 썩어문드러졌다는 표현이 어울린다

창경궁의 우리 나무중 복사나무는 안견이 안평대군의 꿈을 듣고 사흘만에 <몽유도원도>를 그렸다. 그림의 소재로선 인기가 좋았으나 복숭아는 귀신이 도망갈까봐 제사상에 올리지 않는 과일이다


우리의 나무 문화를 '소나무 문화'라고 하는데, 기록에는 많지 않다. 조선 개국과 함께 소나무가 많이 쓰였다. 백두대간 줄기를 타고 달리면 금강산에서 청송 일부에 걸쳐 자라는 소나무는 금강송, 금강소나무라 한다

속리산 법주사의 정이품송, 경북 구미 독동리의 반송, 경북 청도 동산리의 처진소나무, 제주도 산천단에 곰솔이 천연기념물이다


오갈피나무는 <세종실록> 지리지에도 실린 특산 약용식물이다.

이수광의 <지봉유설>을 인용하면 '오가피는 최고급 영약이며 술을 만들면 크게 몸을 보하고 차처럼 끓여 먹어도 좋은 효과가 있다고 한다(p386)

덕수궁의 우리 나무 중 잣나무는 북한지방에서 자라는 특산나무로 코리안파인(Korean pine)이라 부른다.


<동의보감>에는 잣을 '해송자라 하며 피부를 윤기 나게 하고 오장을 좋게 하며, 허약하고 여위어 기운이 없는 것을 보한다'고 밝혀두었다(p433)

자두나무는 오얏이란 이름으로 불리던 이씨의 나무인데, 신라 말 도선국사는 <도선비기>에서 500년 뒤 오얏, 이씨 성을 가진 왕조가 들어설 것이라고 예언했다. 1900년 발행한 우표들은 오얏꽃이 주로 들어가 이화우표라 불렸다.

모란은 김영랑의 시 <모란이 피기까지는>, 조지훈의 시 <고사>등 예부터 시의 소재로 많이 사용했다. 모란은 선덕여왕의 일화로 유명한데, 당태종이 그린 모란꽃 그림을 보내자 그림을 본 선덕여왕이 "이 꽃은 반드시 향기가 없을 것이다" 고 했다. 신하가 어떻게 알았느냐고 했더니 꽃 그림에 나비가 없어 향기가 없음을 알았다고 했다


옛부터 탐스럽고 화려한 모란꽃을 아름다운 여인과 비교했고, 모든 꽃의 왕이며 부귀의 상징으로 인식했다. 모란도는 왕실의 장식화나 혼례용 병풍으로 쓰이고 고려청자 상감과 분청사기의 꽃무늬, 나전칠기의 모란당초, 모란꽃 수놓은 꽃방석, 기와 마구리의 꽃무니, 화문석의 밑그림까지 모란의 쓰임새는 다양하다

궁궐에 자라는 나무는 그냥 나무가 아니라 긴긴 세월동안 한 자리를 지키면서 온갖 풍상을 다 겪은 산 증인이다. 어렵지않고 쉬운 언어로 설명을 하여 누구나 궁궐의 우리 나무가 알고 싶으면 읽어 보기를 추천한다.


역사기행을 전국을 돌면서 몇년이나 다녔지만 나무에 대해서 설명을 들은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다음 궁궐을 방문할 때는 우리 나무들이 더 살갑게 다가올 것이다

위 서평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nulwa1999

#궁궐의우리나무 #우리나무 #눌와 #눌와도서 #자연과학도서 #책추천 #궁궐의나무 #박상진 #나무 #책소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자연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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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거 그려서 20년 살아남았습니다 - 좋아하는 일, 꾸준히 오래 하면, 생기는 일
정헌재(페리테일) 지음 / 아워미디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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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귀여운 거 그려서 20년 살아남았습니다]서평
정현재(페리테일)


페리테일이라는 필명으로 알려진 작가님은 귀여운 그림으로 20년 살아남았다는 자전적인 스토리를 담담히 적었다. 20년동안 흰둥이, 보라요정, 오랑이와 함께 살아남은 건 너무 높지 않게 날아서였다고 겸손하게 말한다.

p22
스스로 작가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게 된 그날 밤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흥분되고 기뻤습니다(....)
그 꿈이 이루어지던 순간 너무 좋아서
어두운 밤의 한가운데 누워
가장 밝은 꿈을 꾸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일인데, 오래오래 쓰고 그리고 싶다'


p29
아무도 나에게 일을 주지 않으면 내가 일을 만들어야지

저자는 2년동안 계속 원고를 출판사에 보내었지만 퇴짜를 맞았고, 드디어 출판사로 부터 연락이 왔다. 그런데 바로 책을 내지 말고 잡지에 연재하는 형식으로 알려 나가는 것이라고 한다

"작가님, 책 어떻게 파실 건데요?
아무도 작가님 몰라요"

많은 작가들이 오랜 무명시절을 거쳐서 기회를 만나고, 프리랜서는 고정적인 수입이 아니라 항상 불안정한 생활의 연속이다. 살면서 만나는 많은 실수는 분석하고 판단하는 것보다 그 '실수' 자체로부터 멀어져서 보내는 것도 중요하다

'이건 내가 할수 있어' 그러면 하고

'이건 내가 할 수 없겠다' 그러면 하지 않는다고 한다


할 수 없는 일에 매달려 시간을 허비하는 것 보다는 현명하고 지혜로운 선택이다. 무엇보다 오래 살아남으려면 그렇게 해야 한다고 한다

작은 길고양이인 오랑이를 만나서 만화를 그리고, 사진을 찍고 그림을 그리고 기록하게 되었다. 오랑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1cm만 차곡차곡 움직이고 마음을 쏟았더니 많은 것들이 바뀌게 되었다

(나의 낭비된 시간에 관하여)에서 그때 시간을 낭비한 게 아니라 시간을 신나게 썼다고 한다.


(그때가 아니면 안 되는 것들)에서 클럽에서 1년간 밴드를 하던 때가 있었다. 누구나 살면서 일탈같은 것을 해보고 싶을 때가 있다. 그때가 아니면 안 되는 것들이 있다. 지나가 보면 안다고 작가는 말한다

'그때' 저는 제 인생에서 가장 쓴 약을 먹었지만
'그때' 저는 제 인생에서 가장 큰 락을 즐겼어요(p334)

'지금이 아니면 안되니까 모든 것을 다 해야지'가 아니고
'지금이 아니면 안되니까 할 수 있다면 다 해야지'입니다

불안하지만 괜찮은 삼각형 속에는 보라요정과 오랑이, 흰둥이가 늘 함께였다. 그렇게 인생의 사건들이 연결되고 20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20년이 지나도 20년 전 처음처럼 작업할 수 있게 된 동력을
"너무 높지 않게 날아서"라고 작가는 말한다. 너무 높게 날면 이카루스의 날개처럼 태양에 녹을수도 있다. 낮게 날아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날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은 작가를 꿈꾸는 이들에게는 공감과 작가의 지난한 삶을 보여주고, 삶에 지쳐있는 이에게 잠시 긴 호흡을 하면서 산책하듯이 읽는 도서이다. 귀여운 거를 그려서 살아남은 작가의 저력이 무엇인지 호흡하듯이 읽어보기를 바란다

위 서평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parytail
@our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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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그리 보스 2 : MZ 킬러 - 세상에서 가장 ‘권위 있는’ 리더십
길군 지음 / 더템플턴북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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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앵그리 보스 2 MZ 킬러] 서평
길군 지음

"그대의 진짜 고객은 누구인가?"


이 책을 한마디로 말한 것이다. 어느 순간부터는 이 질문이 눈에 거슬리기 시작한다. 왜 저자는 이토록 이 질문을 강조하고 또 강조하려 했던 것일까? 독자들에게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걸까?

저자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힘에 대한 것이다. 그것은 '권력'이다.

"물리학의 근본 개념이 에너지라면, 사회과학의 근본 개념은 권력이다" -버트런트 러셀- (p206)


책의 부제로 "권위가 높아질수록 외로워진다" 는 저자가 문화센터장을 지내면서 경험했던 것들의 함축적인 표현인 것이다.

문화센터에 근무하면서 상급자와 하급자의 갈등을 사례로 설명을 했다. 이 책은 쇼킹한 도서제목과는 달리 내용이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직장내의 상급자와 하급자 사이의 갈등은 늘 문제점이다. 그것을 어떻게 풀어야 할 것인가? 그 답은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힘'에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 힘은 권력인데, 상급자로서 그에 맞는 권위, 존중, 책임이 따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들은 딱 해고되지 않을 정도로만 일하고, 겨우 일을 때려치우지 않을 정도의 급여를 받는다' (p15)

'관리자에게 실무는 기본에 불과하다. 관리자는 실무자, 즉 하급자를 움직이게 해야 한다. 실무자가 자발적이고도 적극적으로 움직이도록 그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는 말이며, 실무자에게 변화와 발전의 이유를 주어야 한다는 말이다. 관리자 자신이 아니라면 누가 자기 하급자에게 관심을 주겠는가'(p18)

저자는 '죽이고 싶은 상급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결국 가장 행복한 삶은, '상대방의 권위를 세워주는 삶'이다. 그만큼 상대방도 더 큰 책임을 감당하게 되는 까닭이며, 그만큼 그 권위도 더 높아지는 까닭이다(p205)

결국 작가는 함께 성장하는 것이 답이라고 말한다. 함께 성장하면서 함께 책임지는 권위를 가질수 있다. 모든 관계는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 아무리 내 적성에 맞는 직장도 인간관계로 인해서 한순간에 멈출수도 있고, 함께 성장하며 나아갈 수가 있다

죽이고 싶은 상급자는 상대방의 책임을 대신해 주는 만큼 자기 권위를 '권위있게' 주장하는 사람이며, 그만큼 자기 권위를 인정받는 사람이다(p193)


독자로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권력'이란 개념과 사례들을 조금은 어렵고 건조하게 설명한 부분이다. 아마도 그건 '권위'라는 무거운 주제가 담겨 있어서 그렇지 않을까 유추해본다

모든 직장인들이 힘들어하는 주제가 '인간관계'일 것이다. 직장내에서 인간관계는 연결고리의 축이기 때문이다. ''권위있는 리더쉽'이 궁금하다면 읽어보기를 권한다

위 서평은 작가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templeton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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