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이럴 수가!!!

 

에밀 졸라의 루공마카르 총서 가운데 19번째 작품인 <패주>가 다음 주에 나온다고 한다.

내 생각에 가장 인기가 없을 거라고 예상했었는데...

 

부끄럽게도 에밀 졸라의 루공마카르 집안에 숱하게 명멸해간 닝겡들을 통해 격변의 프랑스 사회를 그린 그의 작품들은 한 개도 읽어본 게 없다.

 

얼마 전에 2<쟁탈전>을 읽었으나 악명 높은 지만지 축약본의 덫에 걸려 버렸다.

아니 누구 탓을 하리오. 도서관에서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빌린 내 잘못이지.

 

참고로 오늘 도서관에 가서 엔도 슈사쿠의 <숙적>을 빌려서 서문을 조금 읽었는데 이거 완전 내 스타일이다. 우리에겐 가토 기요마사로 알려진 사무라이 중의 사무라이 가토 도라노스케와 상인 출신으로 임진왜란 당시 1군 사령관이었던 고니시 유키나가의 대결을 그린 작품이라고 한다. 다 때려 치우고 이번 주말에는 이 책을 읽을란다.

 

또 삼천포 빠져 버렸구만 그래. 에밀 졸라의 <패주> 이야기를 하다 말고.

 


여기서 패주란 괴제 나폴레옹 3세가 자신의 실력도 모른 채, 프로이센의 비스마르크와 폰 몰스케를 상대로 보불전쟁을 벌였다가 개박살이 난 사건을 그린 것이라는 게 나의 추정이다. 뭐 아직 실물을 보지 못했으니 그럴 수밖에.

 

보불전쟁에서 프로이센은 그동안 갈고 닦은 철도를 이용해서 신속하세 대 프랑스 전선으로 병력을 속속 보냈다. 일단 총동원령에서부터 나라의 운명을 건 건곤일척의 승부수에 프로이센은 진심이었던 거지. 프로이센이 부상하기 전까지 대륙에서 내가 제일 잘나가를 외치던 프랑스는 루이 보나파르트의 엉터리 제정에서 국운이 기울기 시작했고.

 

, 일단 끼니부터 때우고 다시 해야겠다. 밥 무러 갔다 와서. 알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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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주> 에밀 졸라 / 1892년 발표

 

소설의 시간적 배경은 1870년 여름이다. 1870년 여름, 에스파냐 왕위계승 문제로 프로이센과 프랑스 사이에는 심각한 외교적 갈등이 발생했다. 훗날 엠스 전보 사건으로 알려졌다. 결국 프랑스는 프로이센을 상대로 선전포고를 하고 전쟁에 돌입했다. 프랑스 군부는 동부에 배치된 그랑 아미(프랑스 육군)가 적군의 수도 베를린까지 바로 쳐들어 가 승리를 거둘 것을 꿈꿨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반대였다. 신속하게 라인강을 도하한 프로이센군은 프랑스의 라인군을 격파하고 침공을 개시했다.

 

소설 <패주>의 주인공은 전작 <대지>에서 아내와 땅을 잃은 농부 장 마카르다. <대지>에서 그 과정을 자세히 묘사되어 있다고 한다. 모든 걸 다 잃은 장 마카르는 1870년 여름, 조국을 침략한 프로이센군과 싸우기 위해 상병으로 군에 재입대한다. 이때 그의 나이 39, 이미 제2제정 초기 솔페리노 전투에도 참가했던 그는 역전노장인 셈이다. 소설의 주제는 보통의 병사가 느낀 야만적인 전쟁의 참상과 일반 시민들이 전쟁으로 가족과 친구를 잃은 상실 그리고 패전에 따른 경제적 곤궁함 등이다. <패주>는 세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1부에서 상병으로 남부 라인 계곡으로 이동한 장 마카르가 소속된 프랑스 부대는 벨포르로 후퇴하고 그 다음에는 파리 그리고 랭스로 전쟁을 한 번도 보지 못한 채, 기차로 이동했다. 그 즈음에 알자스 지방에서 프랑스군이 프로이센군에게 격파당했다는 소식이 날아든다. 신속한 프로이센군의 진격 앞에 제2제정이 이끄는 프랑스군은 무력하기 짝이 없는 대응으로 일관했다.

 

프랑스군은 식량과 보급품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후장식 대포 같은 신식 무기로 잘 무장되고 훈련받은 프로이센군을 상대해야했다. 랭스로 이동한 장 마카르가 소속된 프랑스 군은 프로이센군에게 포위된 동부도시 메츠로 진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원래 계획이었던 메츠로의 진격은 돈좌되고, 벨기에 국경 부근의 뫼즈 강 계곡 인근의 스당 근처에서 멈추게 되었다. 장 마카르는 스당 부근에 사는 앙리에트의 쌍둥이 남동생 모리스 르바쇠와 처음에는 반목하지만, 전투를 치르면서 굳은 전우애로 뭉치게 된다.

 

2부에서는 프랑스군이 프로이센군에게 처참하게 패배한 스당 전투가 중심이다. 전투가 치러지는 동안, 프로이센군은 스당을 철저하게 포위하고 덫에 걸린 프랑스군에게 대포로 포격을 시작한다. 프랑스군은 프로이센군의 포위를 뚫는 데 실패한다. 2부는 주인공들인 장과 모리스, 앙리에트 그리고 그녀의 회계사 출신 남편 와이스의 시선으로 묘사된다. 와이스는 포병대 장교로 참전했지만, 투항하지 않고 프로이센군의 포로로 잡혀 아내의 눈앞에서 처형당한다. 또 한 명의 전쟁미망인 실뱅의 스토리 또한 기구하다. 그녀를 사랑했지만 맺어지지 못하고 전장에서 장렬하게 전사한 오노레 그리고 적국의 스파이로 활동한 골리아가 등장한다. 스당 전투는 프로이센군의 완벽한 승리로 끝나고, 프랑스군(8만 여명)과 괴제 나폴레옹 3세는 프로이센군에게 포로로 잡힌다.

 

3부에서는 프랑스군 소속으로 프로이센군에게 포로로 잡혀 있던 장과 모리스는 탈출을 시도한다. 장은 탈출 중에 부상을 당하고, 앙리에트의 도움으로 스당 부근에 숨어 있으면서 겨울 동안 치료를 받는다. 한편 원래 보나파르트 지지자였던 모리스는 1870년 겨울부터 이듬해 봄까지 프로이센군에게 포위된 파리로 간다. 1871년 봄, 장은 모리스를 찾기 위해 파리로 향한다. 새로 구성된 프랑스 공화국 정부는 프로이센과 휴전 협정 협상을 개시한다. 굴욕적인 휴전 협정 협상으로 파리에는 민중봉기가 폭발한다. 프랑스 정부는 파리 코뮌을 진압하게 된다. 정부군의 일원이었던 장은 격렬했던 내전에서 모리스에게 치명적 부상을 입힌다. 소설은 장과 죽어가는 모리스 그리고 연락이 끊긴 남동생 모리스를 찾아 파리로 온 앙리에트가 만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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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 발 번역으로 소설 <패주>의 대강의 줄거리들을 정리해 봤다.

 


밀덕으로 1870-1871년 보불전쟁의 전개와 1871년 파리 코뮌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다른 사람도 아닌 자연주의 문학의 대가이자 지근거리에서 직접 역사적 대사건들을 목격한 에밀 졸라의 시선을 통해 만나보고 싶었다.

 

루공마카르 총서 가운데 후순위인지라 나중에 출간되지 않았나 싶었는데, 예상보다 빨리 출간되어 기쁠 따름이다.

 

당장 예약 주문 고고씽.




구텐베르크 프로젝트에 올라온 에밀 졸라의 <패주> 구성을 보니 다음과 같았다.

 

<패주>는 총 324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1: 라인에서 뫼즈까지


- 1870년 보불전쟁 개전 이래, 스당 전투에 이르는 과정을 다룬다.


챕터 1 : 대재앙

챕터 2 : 공황 / 벨포르에서 랭스까지

챕터 3 : 두 전투 이야기 / 황제

챕터 4 : 행진 / 스파이

챕터 5 : 전투 대열 / 범죄의 밤

챕터 6 : 기병대 / 포의 추격

챕터 7 : 스당의 관점에서 / 실뱅의 이야기

챕터 8 : 마침내 스당 / 전투 전야

 

2: 스당 전투


- 나폴레옹 3세와 프랑스군이 스당에서 프로이센군에게 포위되어 패배했다.


챕터 1 : 바제이 공격 / 포화 속에 갇힌 황제

챕터 2 : 모리스 포화의 세례를 받다

챕터 3 : 스당 내부 : 한 밤중 나폴레옹 고통 / 두 여인들

챕터 4 : 여인의 영웅적 행위 / 바제이의 공포

챕터 5 : 기병대의 갈등 / 거대한 비용

챕터 6 : 백기 / 앰뷸런스

챕터 7 : 완패 / 은신처에서의 격투

챕터 8 : 휴전 협정 / 항복

 

3: 처절한 패배여


- 파리 포위전과 파리 코뮌에 이르는 과정들


챕터 1 : 실뱅의 질문 / 학살의 와중에

챕터 2 : 포위의 공포 / 기아 살인 질병

챕터 3 : 슬레이브 드라이버 / 평화의 가격

챕터 4 : 어두운 시절들 / 배신자 바쟁 / 전쟁의 물결

챕터 5 : 스파이 골리아 / 끔찍한 보복

챕터 6 : 정복자의 진동 / 어질어질한 길버트

챕터 7 : 파리 내부 / 포위와 코뮌 / 바리케이드

챕터 8 : 불타는 바빌론 / 씁쓸한 종말

 

*** 역시나 발번역으로 다음 주에 나올 정식 번역본을 참조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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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cat329 2021-08-20 11:5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이게 루공마카르19번인가요? 저 지금 테레즈 라캥 읽고 있는데 에밀 졸라 시작해보려구요.
네 저도 🍚 ~

레삭매냐 2021-08-20 13:14   좋아요 3 | URL
1892년에 나온 19번째 루공
마카르 총서라고 하네요.

물감 2021-08-20 11:54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맙소사 에밀 졸라라니! 문동 진짜 열일 하는군요!

레삭매냐 2021-08-20 13:14   좋아요 4 | URL
아마 루공마카르 시리즈의
다른 책들도 준비 중이라
고 들었습니다.

페크pek0501 2021-08-20 11:5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 유명한 작가의 작품 중 저도 읽은 게 없는 것 같아요. 많이 들어 본 작가인데도 말이죠.
읽고 나서 글 올려 주시면 참고하겠습니다.

레삭매냐 2021-08-20 13:15   좋아요 3 | URL
네 저도 읽은 게 없어서리...

원래 지난달에 작심하고 읽겠
다고 선포했으나 다른 책들과
바람이 나는 바람에 그만.

얄라알라 2021-08-20 11:59   좋아요 8 | 댓글달기 | URL
저, 일상 생활하며 어휘력 딸린다는 생각 해본 적 없는데 알라딘 서재만 들어오면 간혹 국어사전 검색해본단 말이죠.....흑흑...˝패주˝ 패배한 주인공인가? 했어요....흑흑.

coolcat329 2021-08-20 13:14   좋아요 4 | URL
저는 조개관자 그 패주인가?했다가 불어사전 찾아보니 패해서 달아나는 그 패주네요 ㅋ

레삭매냐 2021-08-20 13:16   좋아요 3 | URL
아이고 유머 감각이 남다르십니다 :>

보불전쟁에서 프로이센에게 박살
난 이야기를 다룬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잠자냥 2021-08-20 12:0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쟁탈전> 지만지 축약본 아닌 것도 있습니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7360329

레삭매냐 2021-08-20 13:16   좋아요 2 | URL
제 불찰이었습니다.

폐관 시간이 촉박하야
정본이 있음에도 굳이
축약본을 빌려 다시 한 번
지만지를 욕하게 되는 시츄
를 초래하고야 말았던 것이
었습니다...

Falstaff 2021-08-20 12:30   좋아요 8 | 댓글달기 | URL
이 <패주>가 제 아홉 번째 읽는 루공-마카르 총서가 될 겁니다. 기대하고 있습니다. 근데, 인기가 없으리라 예상하셨으면... 이거 재미 없는 책이래요? 재미 없어도 읽겠지만 말입죠.

*1. 패주... 전투에 져서 도망가는 패주敗走죠? 키조개의 관자 패주貝柱를 말하는 거 아니죠?
*2. <돈> 읽으셨으면 <쟁탈전> 요약본 읽는 것이 경제적일 수 있습니다. ㅋㅋㅋ 같은 주인공, 같은 내용이라서....

레삭매냐 2021-08-20 13:19   좋아요 2 | URL
아니 재미가 없다기보다는
뭐랄까, 좀 대중에게는 흥미를
끌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같은 밀덕에게는 축복이지요.

전 <쟁탈전> 먼저 만나서 고기서
쫄딱 망한 사카르가 재기전을 펼치
는 <돈>을 잼나게 읽고 있답니다.

사카르의 여동생 시도니 부인이
또 <꿈>에 등장하는 여주의 친모
라는 점도 참... 아마 이 맛에 루공
마카르를 읽게 만들겠다는 졸라샘
의 원대한 프로젝트가... 쿨럭.

미미 2021-08-20 13:0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언급하신 책 다 찜할래요ㅋㅋㅋㅋ <패주> 저 포즈는 제가 매일 하는 허리운동 자세인데.... 😆

coolcat329 2021-08-20 13:12   좋아요 3 | URL
하하 그러네요 😂

레삭매냐 2021-08-20 13:21   좋아요 2 | URL
와우 저런 포즈를 취하신다고요...
놀랍습니다.

다같이 <패주> 달려 BoA요.

blanca 2021-08-20 13:1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거 완전 기대하고 있는데 내용 설명이 없어 궁금해 죽을 지경이에요. 에밀 졸라 책은 정말이지 다 걸작이더라고요.

레삭매냐 2021-08-20 13:22   좋아요 2 | URL
네 그렇습니다.

전 지금 이 책이 서점에 깔렸다면
당장 달려가서 살 용의가 있습니
다.

위키피디아를 돌려 보려구요...

페넬로페 2021-08-20 13:2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에밀 졸라의 ‘결혼, 죽음‘ 딱 한 권 읽었는데 생각보다 작가의 작품이 많더라고요. 계속 읽어야겠어요
신간 정보 감싸합니다^^

레삭매냐 2021-08-20 14:12   좋아요 3 | URL
일단 루공-마카르 총서만
딱 20권입니다.

제가 정리한 바에 의하면
이번 <패주>가 열번째네요.

앞으로도 계속해서 내주길.

읽고 있던 <돈>부터 마저
읽어야 하는데 시작만 하고
못 다 읽은 책들이 너무 많
네요.

mini74 2021-08-20 14:2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매냐님 신나셔서 지금 어깨춤 추고 계시죠 ㅎㅎ에밀졸라는 목로주점과 나나만 읽은 ㅠㅠ 근데 축약본하니 어린이용 목로주점 있어서 너무 놀란 적이 ㅎㅎㅎ 만화처럼 귀여운 캐릭터들이 금방이라도 춤출 듯이 그려진 무서운 책이었어요 ㅎㅎㅎ 즐독하세요 *^^*

레삭매냐 2021-08-20 16:41   좋아요 2 | URL
언급해 주신 어린이용 <목로주점>
궁금하네요.

그 책은 컨텐츠가 도저히 아이들
에게 맞지 않을 것 같은데 말이죠.

읽고 있던 졸라샘의 책들부터 마
무리지어야 하는데 계속해서 신간
들이 나오니 그것 참.

뒷북소녀 2021-08-20 16:2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재밌겠는데요? 패주... 언제 나오려나요.

뒷북소녀 2021-08-20 16:29   좋아요 3 | URL
찾아봤는데, 700페이지가 넘는데 1권짜리네요.
왜 분책을 안 했을까요? ㅋㅋㅋ

레삭매냐 2021-08-20 16:43   좋아요 3 | URL
책은 다음주에 출간 예정이라고 하네요.

제 생각에는 아마 판매와 관련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700쪽 정도를 두 권으로 나누게
되면 권당 만원씩은 잡아 주어야
하는데 그러면 소설 하나가 바로
2만원빵이라는 계산이잖아요.

아시다시피 울 나라 사람들이
또 책에 드는 비용은 아까워 하
는지라... 차라리 단권으로 하고
단가를 높이는 게 낫다고 판단
하지 않았나 뭐 그렇습니다.
 


백종원의 원조쌈밥집 왕송호수점

주차장 천장에 제비가 집을 지었다.


정말 오래 간만에 만나는 제비집이었다.



어른 제비 녀석의 사진.



단팥빵 1,900원 내일 아침의 일용할 양식으로 샀다.


백종원 밥집에서 밥 먹은 영수증을 제시하면 10%

를 할인해 준다. 커피값은 좀 쎄다.



이 녀석은 이름 모를 들꽃.

뒷 사진이 자동 블루어 처리되어 왠지

느낌이 색다른 걸 그래.



루드베기니아, 내가 해바라기 다음

으로 좋아하는 꽃이다.


사실 오늘 해바라기 사진을 찍으러

나섰었는데 해바라기는 보이지 않

더라.



마리골드. 어제 다이소에 들렀다가

해바라기와 마리골드 씨앗을 한 봉지

에 천원에 팔더라.


살까 말까 하다가 귀찮아서 안샀다.


대신 오늘 마리골드 씨앗을 받아왔다.

그 녀석들을 심으면 싹을 틔우려나.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연꽃밭이 있어서

잠시 사진 찍기 위해 하차.


예전 같으면 베스트 샷을 찍기 위해

수풀도 헤치고 그랬겠지만 이젠 다 귀

찮다. 그냥 찍었다.



이제 막 꽃이 피려고 하는 모양이다.


만개한 수련을 원했으나... 반대편으로

가야 볼 수 있나 싶다.



커다란 연잎에 눌린 연꽃...


불쌍한 녀석이다.



수련 꽃 사이로 튀어 오른 여치 사진.


원래는 작은 사진이지만 뽀샵 커팅

을 해서 크게 만들어 봤다.



손커피연구소에서 파는 에소백이란다.


처음 보는 거였는데, 왠지 재쿠지에

넣는 입욕제처럼 보이기도 하고 뭐

그렇다.



날도 더운데 잠자리도 잡고 그러다가

집에 들어왔다.


들어 오기 전, 도서관에 가서 부랴부랴

다 읽은 에밀 졸라의 <쟁탈전> 반납하고

무려 5권의 책들을 빌려 왔다.


7권 더 읽고 이 달 안으로 100권 채우겠

다는 욕심으로. 이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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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1-08-08 16:2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오우 꽃 구경 즐거우셨겠어요. 여치까지ㅎㅎㅎ
제비는 시멘트 벽에 잘도 집을 붙여놨군요.😊
에밀졸라 리뷰 기다리겠습니다!

레삭매냐 2021-08-08 21:07   좋아요 2 | URL
따닥개비와 잠자리 조연도
만만치 않았는데 땀이 범벅
이 되서 녀석들 사진은 패스
하게 되었네요.

졸라의 책은 결국 지만지
축약본에 낚여서리... 아쉽더군요.

페넬로페 2021-08-08 18:1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이맘때 연꽃보러 많이 갔었는데 올해는 진짜 집콕입니다. 사진 너무 선명하고 예뻐요~~담에 기회되면 그 카페에도 한 번 가보고 싶네요^^

레삭매냐 2021-08-08 21:10   좋아요 3 | URL
오늘은 해가 나지 않아서
그런지 사진 찍기에 아주
좋았던 날이었던 것 같습니다.

간만에 카메라 들고 출사
에 나섰네요 :>

3층에는 갠춘해 보이는
족욕장도 있더라구요.

2021-08-08 19: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8-08 21: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붕붕툐툐 2021-08-08 20:4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수풀을 헤치고 베스트 샷을 찍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떠올라서 웃었네요~ 연꽃 시원해 보이고 예쁘네용~👍

레삭매냐 2021-08-08 21:12   좋아요 3 | URL
그러게요. 베스트 샷을 위해서는
수풀을 헤치는 것 쯤이야...

만개한 연꽃 사진을 찍고 싶었
는데, 아직 그런 꽃은 보이지 않
더군요. 그런 사진 찍으려면
계속해서 보러 나가야 하는데
그것도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mini74 2021-08-08 22:5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 단팥빵을 내일 아침까지 안 먹을 수 있다니! 의지의 한국인이십니다 ㅎㅎ여치 반갑네요 *^^*연꽃송이 파는 걸 얼렸다가 겨울에 꺼내 뜨거운 물 부어서 마심 좋은데 하며 입맛 다시고 있습니다 ㅎㅎ

레삭매냐 2021-08-09 06:50   좋아요 1 | URL
네 어제 참고 지금 먹고 있답니다 ~
아이 맛있어라.

연꽃송이를 그렇게 활용할 수 있다는
걸 오늘 처음 알았네요. 맛있나 보네요.

바람돌이 2021-08-09 00: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레삭매냐님 덕분에 오랫만에 제비집을 보내요. 귀여워라.... ^^
경주에서는 이미 7월에 갔을 때 연꽃이 피었었고, 아마 이제는 다 졌을거예요. 역시 우리나라가 작아도 지역별로 기후차이가 있는걸 보면 그다지 작지 않다는 느낌이..... ㅎㅎ

레삭매냐 2021-08-09 06:56   좋아요 1 | URL
아기 제비들이 집에서 머리를 빼꼼
내밀고 있는 게 신기하더라구요.

남쪽에서는 이미 연꽃의 물결이 한
바탕 쓸고 지나갔군요. 그 동네에는
한 동안 걸음을 하지 않아서 몰랐습
니다.

어제 세계지도를 보면서 캐나다에
비하면 울나라는 정말 작다라고
생각했는데, 말씀을 들어 보니 그렇
네요.

라로 2021-08-09 13: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 친정이 주택이었을 때 제비들이 집을 지었던 것 보고 처음 보는 것 같아요.^^;;
그런데 입욕제,,에서 빵 터졌어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저것이 커피란 말인가요?? 어찌 마시는 건지?? 설마 입욕제처럼 더 큰 통에 넣고 풀어 마시는 건 아니겠죠?^^;;
 

오늘이 무려 입추라고 합니다.

아침에 슬슬 추운 느낌이 들더니만, 그렇게 가을의 문턱이 다가온...

오긴 개뿔이랍니까. 여전히 덥습니다 네.

 

아까 낮에 점심 먹으러 나가는데 실외온도가 34도라고 하네요. 네 입추의 온도였습니다.

 

점심에는 꼬막비빔밥을 먹었는데... 웃기는 게 점심 먹으면서 저녁에는 뭐 먹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시 주말의 먹고사니즘은 쉽지 않습니다.



모던하우스에 들러 약간의 쇼핑을 하고 집에 들어오니 축축 늘어집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저녁이 되었구요, 또 끼니 타령의 타임이 되었습니다.

역시 호구는 무섭습니다.

 

점심을 빵빵하게 먹었으니 오늘 저녁은 가볍게 가즈아~!

그래서 집 근처에 있다는, 말로만 듣던 우키 샌듀치 집으로 달려갔습니다.

 

요즘 추세답게 직원분이 응대하시지 않고, 찬란하게 빛나는 키오스크 기계 녀석이 주문을 받습니다. 여전히 사람과 응대하는 걸 선호하는 걸 보면 역시 올드 스쿨입니다.

 

다른 메뉴들도 많았으나 그 중에서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더블햄더블치즈샌듀치를 픽했습니다. 빵의 설렉션은 호밀빵으로. 단가는 5,800, 아주 착합니다.




앞의 주문하신 분의 말을 들어 보니 대략 제작하는 데 15분 정도가 걸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다른 주문을 처리하기 위해 누루라는 주먹밥 집으로 가서 제육볶음 주먹밥과 누루우동인가를 주문했습니다.

 

이번 주문이 좀 더 적게 시간이 걸린다고 하네요. 7~8분 정도. 그래서 인근에 새로 생긴 밀키트 무인가게 구경도 좀 하고, 편의점에 가서 라쿠니아인지 뭔지 하는 IPA 비루도 한 깡 샀습니다.

 

그렇게 다 둘러둘러서 주문한 일용할 양식들을 차에 싣고 신나게 집으로 향합니다.




저녁으로 땡긴 더블햄더블치즈샌듀치는 대만족이었습니다. 우선 양상추가 아주 낙낙하게 들었습니다. 좀 많다 싶을 정도긴 하지만 문제 없습니다. 다 욱여 넣다가 그야말로 입이 째질 판입니다. 그런데 기대했던 누루 주먹밥은 좀... 솔직히 말하자면 파이였습니다. 오늘이 아무래도 마지막 방문이 될 것 같은 강렬한 예감.

 

누루 주먹밥에 우키 더블햄더블치즈샌듀치 그리고 비루까지 한 깡 든든하게 챙겨 넣고 나니 그야말로 배가 터질 것 같습니다. 와우!!!

 

오늘 밤에는 접때 사서 읽다만 맥스 포터의 <래니>를 마저 읽어야 하는데... 작년엔가 부커상 후보작으로 올라서 많이 기대를 했는데 제가 시를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지 어쩐지 왠지 전작에서 만난 시풍의 작법이 저하고는 맞지 않는다는 느낌이 강렬하게 듭니다. 그래도 산 책이니 읽고 마무리지을라고요.

 

낮에는 매미 소리로 시끄러웠는데 이제는 해가 지고 일상의 소음이 귀뚜라미 소리로 변했네요. , 빠다다다당하는 배달 오토바이 소리도 빼놓을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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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1-08-07 20:1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토마토를 압도하시는 양상추, 건강해보이는 샌드위치 고르셨네요^^ 키오스크가 사람을 대체해가는 현실....

레삭매냐 2021-08-07 20:23   좋아요 2 | URL
제가 맥도널드 햄버거는 먹지 않고
꼭 버거킹 버거만 먹습니다 넵.

예전에 토마토가 품절대란이라 버거
에 토마토가 없어서 분노했더라는.

어디선가 연세 드신 어르신들이 햄
버거 가게에 갔다가 키오스크 앞에
서 발길을 돌리셨더라는.

남의 이야기 같지 않습니다.

붕붕툐툐 2021-08-07 20: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녁을 가볍게 더 많이 드신 거 같은 건 느낌 탓이죠? 평화로운 토욜 저녁입니다~ㅎㅎ

레삭매냐 2021-08-07 20:24   좋아요 2 | URL
고백컨대,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어디가 가벼운 건지 제가 묻고
싶습니다 푸하하하하 ~~~

토욜밤은 매우 평화롭습니다.
적어도 지금까지는요.

stella.K 2021-08-07 20:3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역시 인건비가 빠지니 착한 가격인가 봅니다.그래도 비싼 거 아닌가요? 하긴 제가 샌듀치 가격을 잘 모르는 올드 스쿨이라. 켁.ㅠ

레삭매냐 2021-08-08 08:09   좋아요 1 | URL
다른 곳에 비하면 엄청 가격이
싼 편이랍니다 :>

저희는 배달은 안 시키고 무조
건 픽업한답니다.

이 가게는 평일에 바쁘고 주말엔
한가하더군요.

페넬로페 2021-08-07 20:3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양상추가 반을 차지하네요.
아삭한 식감이 느껴져 맛있을 것 같아요.
저는 점심으로 약식 샌드위치 만들어 먹고 저녁은 짜장면과 짬뽕으로 해결했어요
뭘 먹을지 매번 고민이예요 ㅠㅠ

레삭매냐 2021-08-08 08:16   좋아요 2 | URL
모두가 하시는 고민이군요 !!!

오늘은 또 뭘 먹나 싶네요.

파이버 2021-08-07 23: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키오스크가 생기고 나서 직원분을 부르는게 더 힘들어졌어요... 키오스크가 생기면서 알바생 수도 더 적어진 것 같고 더 바빠보이는 느낌적 느낌... 샌드위치의 채소들이 맛있어 보입니다 ~

레삭매냐 2021-08-08 08:17   좋아요 2 | URL
어느 기사에서 보니 주문을 고객에게
돌리고 인건비 부담을 줄이려는 기
업의 꼼수라고 하더군요.

처음 가는 가게의 키오스크 앞에서
는 좀 당황스럽긴 합니다.

양상추 짱이었습니다.

서니데이 2021-08-08 00: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요즘에 키오스크 설치된 가게가 조금 더 많아지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낯설지만, 키오스크 주문이 편한 점도 있긴 한데, 점점 직원에게 주문하는 것들은 이전만큼 잘 말하지 못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샌드위치 맛있게 보입니다. 레삭매냐님, 더운 주말 시원하고 좋은 밤 되세요.^^

레삭매냐 2021-08-08 08:22   좋아요 1 | URL
패스트푸드점에서 키오스크를 처음 봤을
때 겁나 버벅거렸었는데 이제는 어느 정
도 적응이 되었네요.

시대가 바뀌니 사람도...

어제는 저녁에도 덥더라구요, 입추 맞나
싶기도 하구요. 감사합니다.

바람돌이 2021-08-08 01: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점심 먹으면서 저녁에 뭐먹지는 전 매일 하는 고민입니다. ㅠ.ㅠ
저녁 먹으면서는 내일 아침에는 또 뭘 먹지? 아 정말 저 하나에 3명의 입이 더 딸려있다는건...
샌드위치를 보니 저도 내일 점심은 샌드위치로 어떻게 해볼까 싶네요. ^^

레삭매냐 2021-08-08 08:23   좋아요 1 | URL
샌듀치 고~입니다.

저는 내일 점심에 뭐 먹을지
고민 중이랍니다 ㅋㅋㅋ

다음 주 중에는 새로 생긴
버거집에 가서 한 번 버거를
뜯어야겠습니다.
 


해마다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지만,

또 매년 물을 먹고 있는 작가가 있었으니...

 

그의 이름하야 하비에르 마리아스다.

 

나는 기이하게도 그의 책들을 계속해서 컬렉션하면서 결국 한 권도 읽지 못했다.

신간을 구간으로 만들어 버리는 신공이라고 해야 할까나.

 

<내일 전쟁터에서 나를 생각하라>를 제법 읽었었는데...

왜 마저 읽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새하얀 마음>을 읽고 나면 다시 도전해 봐야지.

 

근데 램프의 요정 검색기를 돌려 보니 <내일 전쟁터에서 나를 생각하라> 그리고 <새하얀 마음> 모두 절판이 되었다. 유일하게 주문할 수 있는 책은 근간 <사랑에 빠지기> 뿐이다. 판권의 시효가 다 된 모양이다.

 

위키피디아를 검색해 보니 단편소설집, 바이오그래피 그리고 소설이 15개 그리고 삼부작까지 해서 총 18개의 타이틀이 떠오른다. 계속해서 번역만 된다면 노다지인 작가다 싶다.

 

올해도 <토마스 네빈슨>이라는 작품을 발표했는데, 소설의 주인공은 4년 전인 2017년에 발표한 <베르타 이슬라>에 나오는 캐릭터라고 한다.

 

우리 책동네에서 명성이 자자한 <새하얀 마음>이 고작 출간된 지 6년 만에 절판이라니 그저 아쉬울 따름이다.

 

============================================

 

<내일 전쟁터에서 나를 생각하라>의 시작도 엄청났는데,

<새하얀 마음> 역시 스타트가 화끈합니다.

 

이 정도의 충격은 주어야 독자가 딴짓하지 않고 오롯하게 책에 집중할 수 있게 맹글어 주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 빨랑 <수영장 도서관>을 읽어야 하는데, 또 삼천포로 달려 가게 되었습니다.

고질적인 이 책 읽다 말고 저 책 읽기병이 도진 모양입니다.

 

우리 책쟁이들에겐 아무리 많은 책갈피도 소용이 없다죠. 그래도 지난번에 램프의요정 중고매장에서 산 플라스틱 책갈피를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답니다. 공룡이 삼총사는 당최 어디로 갔는지 찾을 수가 없고요. 튼튼한 사파리 책갈피가 가름끈이 없는 책에 안성맞춤입니다. 단가는 3,500. , 몽땅 적립금으로 사용해서 구매했습니다. 그러니까 거저로 산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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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staff 2021-06-07 20:4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윽! 이게 벌써 품절이라고요? 아이고.... 재밌는데....

레삭매냐 2021-06-07 21:41   좋아요 3 | URL
갠춘한 책들은 이래 절판이 되기
때문에, 당장 읽지 않는다고 하더
라도 살 수 있을 때 사두어야 한
다며 주술을 걸어 봅니다.

잠자냥 2021-06-07 21:2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전 <내일 전쟁터에서 나를 생각하라> 지금 제 머리맡에 있습니다. ㅎㅎㅎ 3분의 1쯤 읽다가 그만둔 지 몇 년째..; 그새 절판이군요. <사랑에 빠지기>는 생각보단 걍 그랬습니다. 암튼 <새하얀 마음>이 가장 재미난 것으로..

레삭매냐 2021-06-07 21:42   좋아요 2 | URL
전 아마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래도 초반이
상당히 흥미로웠지요.

부디 <새하얀 마음>을 뛰어넘는
더 멋진 작품이 속히 번역되길
비나이다 비나이다.

mini74 2021-06-07 21:3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ㅠㅠ 저는 하비에르? 하비에르 바르뎀? 만 아는 ㅠㅠ 새로운 작가에 재미있다는 책까지 알게 되네요 *^^* 그렇지만 절판 ? 슬프네요.

레삭매냐 2021-06-07 21:43   좋아요 3 | URL
아마 저라면 책사냥꾼의 본능이
발동해서, 중고로라도 쟁이기
위해 노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절판된 책을 수중에 넣는 재미도
어찌 아니 즐거울까요.

새파랑 2021-06-07 22:2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 이책 중고매장에서 발견하고 새하얀 마음이 되어 구매했던 기억이 나네요 ^^ 책을 알게된건 잠자냥님 리뷰였는데...

레삭매냐 2021-06-08 07:49   좋아요 2 | URL
절판된 책을 중고서점에서 만나게
되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습니다.

격렬하게 공감하는 바입니다.

그레이스 2021-06-08 08:07   좋아요 1 | URL
가격때문에 깜놀한적 몇번 있었어요
새책의 5배.
중고책방은 아니구요
개인 판매자들.
알라딘에서 가격조정을 좀 해줬으면 해요.

레삭매냐 2021-06-08 09:07   좋아요 2 | URL
[그레이스님] 알라딘 직영은 그나마
합리적으로 가격이 책정되는데 개인
판매자들의 경우에는 자율이라 아마
알라딘에서 통제할 방법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레이스 2021-06-08 09:23   좋아요 1 | URL
알면서도 ...^^;
한번 말해봤습니다.ㅎㅎ

바람돌이 2021-06-08 01:4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절판이 안되려면 부지런히 읽는 것 보다 부지런히 사야할듯하네요. ^^ 좋은 책들이 절판되는건 언제나 너무 슬퍼요. ㅠ.ㅠ

그레이스 2021-06-08 05:05   좋아요 1 | URL
동의!

레삭매냐 2021-06-08 07:50   좋아요 2 | URL
항상 사는 속도가 읽는 속도를
앞질러서 문제인 것 같습니다 ^^
 


이제 고작 9시간 정도가 흐른 지난달에는,

모두 17권의 책들과 만났다.

 

나름 독서 슬럼프다. 반 이상이 그래픽 노블과 동화인가 보다.

여러 책들을 시작하기는 했었는데 끝내지 못한 책들이 많다.

그렇다면 6월에는 더 많이 읽게 되는 건가?

 

어제는 교보에서 쟁여 놓은 적립금 쿠폰 할인권 등등을 사용해서

윌리엄 트레버 작가의 <펠리시아의 여정>을 샀다. 미리보기로

29쪽인가를 봤는데, 희망도서 대신 구매를 선택했다. 희망도서는

제법 시간이 걸리거든.

아이고 그러고 보니 희망도서 신청을 못했네 그래.

또 그러고 보니 값이 오른다는 재활용 봉투 사재기도 못했네 그래.

뭐 다 그런 거지.

 

지난달의 발견은 뭐니뭐니해도 역시나 브리스 디제이 팬케이크다.

전반적으로 애잔한 감상의 글들... 일년 정도 지나서 다시 한 번

읽어 보고 싶어라.

 

<댄서><문체 연습>은 진짜 시간이 많이 걸려서 읽었다.

6월에도 읽을 책들이 많구나.

우선 지금 읽고 있는 <왜 기린은 목이 길까?>부터 읽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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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6-01 11:0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이얏~ 1권 본책 이네요 ㅎㅎ 이글 보니까 6월 1일이라는게 실감이 납니다~!! 저도 정리해봐야겠어요 ^^

레삭매냐 2021-06-01 11:46   좋아요 3 | URL
아이구 벌써 6월이 되었습니다.

매 순간은 가지 않는데 막상 나
중에 시간을 꿰어 놓고 보면
참 잘도 가는구나 싶어집니다.

정리하기 궈궈씽입니다~~~

붕붕툐툐 2021-06-01 20:5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레삭메냐님 5월에도 많이 읽으셨네용! 읽고 있는 책들이 많으시니 6월엔 더 많이 읽으시겠어요~ 파이팅, 파이팅!!

레삭매냐 2021-06-02 01:48   좋아요 2 | URL
만화와 동화가 태반이었습니다.
반성해야겠습니다 ㅋ

빠이팅, 감사합니다.

초딩 2021-06-02 00:0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아 역시 17권!!! 대단하십니다 :-)
6월도 멋진 기록 기대합니다~

레삭매냐 2021-06-02 01:48   좋아요 2 | URL
넵, 만화로 때운 5월이었습니다.

6월에는 좀 더 분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