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닌 이럴 수가 있나 그래...

오늘도 여느 때처럼 두둑하게 램프의 요정께서 하사하신 적립금을 사용하기 위해 신간 코너를 뒤지고 있었다.

 

원래 나의 타겟은 조르조 바사니의 <성벽 안에서> 중고 책이었다. 다만, 2,000원 배송료 때문에 잠시 주저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디노 부차티의 <타타르인의 사막>이 출간 예정이라는 소식을 듣고서는 E.M.포스터의 <인도로 가는 길>과 함께 시원하게 내질렀다.

 

사실 디노 부차티의 이 책의 존재는 악명 높은 토머스 핀천의 <중력의 무지개>를 펴낸 새물결 출판사에서 문학의 우주인가 하는 시리즈로 나올 거라고 했었는데... 출간 예정만 되고 결국 엎어졌나 어쨌나. 결국 나올 책은 나오게 되는구나.

 

그렇게 이 책의 존재를 알고서, 정말 한 번 읽어 보고 싶어졌다.

1940년에 발표된 작품으로, 존 쿳시의 <야만인을 기다리며>의 모티프가 되었다고 하니 더더욱 그렇지 않은가. 그러고 보니 <야만인>은 두 번이나 읽었네 그래.

 

[디노 부차티] 19061016일 벨루노 출생, 1972128일 로마 사망

 

이탈리아 출신의 저널리스트, 드라마작가, 단편소설 작가 그리고 소설가로, 디노 부차티는 자신의 경력을 1928년 밀라노 코리에레 델라 세라에서 시작했다. 1933<산의 바르나부스>1935<고대 숲의 비밀>은 전통적 사실주의에 입각해서 집필한 산에 대한 소설이다.

 

역시 그의 대표작은 1940년에 발표된 <타타르인의 사막>으로 결코 오지 않을 적을 기다리는 국경수비대에 대한 소설이다. 후퇴할 수도, 전진할 수도 없는 그런 상황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자세한 건 다음 주에 책이 도착하면, 읽어 보면 되겠지.

 

빨리 도착하면 이번 연휴에 다 읽을 수 있을 텐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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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6 14: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레삭매냐 2021-02-27 09:11   좋아요 0 | URL
오 저도 몰랐던 사실이네요.
문구류도 살 수 있었군요 :>

이것저것 모았더니만, 안 쓰면
바로 사라지는 적립금이 상당해서
도저히 지르지 않을 수가 없었답니다.

2021-02-26 14: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레삭매냐 2021-02-27 09:12   좋아요 0 | URL
네, 오랫 동안 출간이 되길 기다려
오던 작가였는데 드디어 만나게
되는군요.

시칠리아의 무슨 곰인가 하는 책도
있다고 하던데... 그 책의 출간도
기대해 봅니다.
 


1월에는 모두 17권의 책들을 만났다.

그중에 굽시니스트 선생의 책들이 거진 절반이다. 연초를 한중일 동아시아 삼국의 근대화를 다룬 책들과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다.

그 여파로 미국 남북전쟁에 대한 호기심이 생겨 강준만 샘의 책과 만나기도 했다.

 

그 다음에는 오에 겐자부로 선생의 <읽는 인간>도 만났다.

다른 일본 작가인 홋타 요시에에게 빠져 비교적 신간인 <시간>을 필두로 <고야> 시리즈와 <라 로슈푸코>도 만났다. 미셸 드 몽테뉴도 쓰셨는데 고 책은 너무 오래 전에 나온 책이라 도서관이고 온라인 서점에서 만날 수가 없어서 대신, 슈테판 츠바이크의 <위로하는 정신>으로 퉁쳤다. 이 책을 읽고 나니 홋타 요시에의 몽테뉴 평전이 더 읽고 싶어진다.

 

그야말로 쉴 새 없이 꼬리에 꼬리는 무는 독서가 전개되고 있는 그런 느낌.

일 년 전에 시작해서 읽다만 독서광 알베르토 망겔 선생의 책도 만났다. 그리고 그 책에서 만난 브라질 작가의 책도 궁금해서 며칠 전에 중고책으로 구매했다. 아직 펴지도 못했다. 나쓰메 소세키 작가의 <그 후>도 읽어야 하는데... 읽어야 하는 책들은 부지기수고, 나의 시간과 노력은 항상 부족하다.

 

2월에는 고야 나머지 3권을 읽어야겠다고 생각만 한다. 아직 3권과 4권은 수배하지 못했다.

올해는 기대하는 신간들이 줄줄이 나온다고 하던데, 다만 그 시기가 후반이라 좀 아쉽다.

그렇다면 신간은 포기하고 구간 위주의 독서를 해야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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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2-01 11:0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수배 ㅋㅋㅋ 매냐님을 책사냥꾼으로 만들어버린 홋타요시에 ㅜ.ㅜ 혹시 그 브라질 작가가 브라스 꾸바스?? 표범 저책 어떻게 완독을 !! 오타랑 협착 번역한 영어 중역판 !!!

레삭매냐 2021-02-01 11:51   좋아요 3 | URL
저는 창비의 표기법에 반대하기 때문에
브라스 쿠바스라고 하겠습니다.
대단하십네다... 맞습니다 브라스 쿠바스
지난 주에 사서 쟁여 두었습니다.

표범이 어찌나 잘 읽히지 않던지 싶었는
데 그런 연유가 있었군요.

저의 책사냥은 계속 됩니다. 쿵야.

붕붕툐툐 2021-02-01 15: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빽빽히 들어찬 1월 독서 달력이 보기만 해도 흐뭇해 지네용~ 나도 읽는 인간 읽겠다 한지가 언젠데.. 하... 2월에도 열심히 우리 달려보아요!!^^

레삭매냐 2021-02-01 18:47   좋아요 2 | URL
복기해 보니 중반에 이 책 저 책
찝적거리지만 않았어도 20권도
읽을 판이었네요 ㅋㅋㅋ

2월도 갑니다앗 ~~~

stella.K 2021-02-01 16: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에 이런 독서 달력 기능이 있나요?

레삭매냐 2021-02-01 18:48   좋아요 2 | URL
알라딘은 아니고요...

그래24에서 제공하는 앱인 것
같습니다. 저도 어디선가 보고
서 사용하게 되었네요.
 


2020 경자년에는 모두 161권의 책을 읽었다.

아마 그중에서 야마오카 소하치의 <도쿠가와 이에야스> 32권을 한 권으로 친다면 130권 정도 되겠지. , 오다 노부나가 7권도 빼야 하나. 그럼 대충 120권 정도?

권수가 뭐가 중하냐고 하면서도 그래도 책쟁이라면 이 정도는 읽어야지 하는 허세에 시달린다. 그런 점에서 나는 철저하게 겸손하지 못한 위선자일 지도 모르겠다.

 

내가 꼽은 베스트 5

 


1. 대주교에게 죽음이 오다 / 윌라 캐더

2. 니클의 소년들 / 콜슨 화이트헤드

3. 알리바이 / 안드레 애시먼

4.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 도끼 선생

5. 지상의 모든 음식은 어디에서 오는가 / 게리 폴 나브한

 


1. 올해 내가 만난 최고의 책은 윌라 캐더 여사의 <대주교에게 죽음이 오다>였다.

말이 다 필요 없다.

책을 읽을 때도 그랬지만, 나중에 복기하면서 리뷰를 쓰면서 눈물이 줄줄 흘르더라.

윌라 캐더 여사를 너무 늦게 만난 게 억울할 정도였다.

 

2. 니클의 소년들 / 콜슨 화이트헤드


항상 생각하는 것 중의 하나가 미국 인종주의에 대한 책은 오직 흑인 작가들의 전유물인가라는 그런 생각이다.

하긴 백인 작가가 그네들의 이야기를 다룬다면... 아마 진정성을 인정받지 못하겠지.

전작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도 그랬지만, 이번에는 좀 더 진화된 방식의 안정적인 서사에 방점을 찍고 있다.

모든 것이 완벽했다고 해야 할까. 시작에서부터 결말의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말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전율했다.

 

3. 알리바이 / 안드레 애시먼


아름다운 가게 종로책방에서 만난 안드레 애시먼의 (구입 당시) 신간이었다. 이집트에서 출발해서 이탈리아를 거쳐 미국인이 된 작가의 신산한 삶에 그만 반해 버렸다. 그냥 이유 없이 좋더라.

지인이 <그해, 여름 손님>이 참 좋다고 해서 그 책도 읽었다. 내게는 <알리바이>만 못하더라. <하버드 스퀘어>는 원서로 사서 처음의 몇 페이지 읽고 나서 잘 보관하고 있는 중이다. 어서 빨리 번역서가 나오길 기다리면서.

 

4.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 도끼 선생


이 책은 문동에서 출간되었을 때 바로 사두었던 것 같다. 아 물론 그전에 열린책들 버전으로 이미 사서 읽다가 포기했었다. 아니 그 때도 제법 읽었었는데... 매순간이 고비였던 것 같다.

문동에서 봄엔가 도끼 선생 챌린지를 하면서 도전에 나섰고, 이번에는 생각보다 쉽게 읽을 수가 있었다.

달궁 독서 모임에서 어느 동지가 대심문관 파트를 이야기할 때, 책을 읽지 않은 나로서는 정말 쪽팔리는 체험이었다. 아는 게 없었으니 말이다. 물론 책을 읽은 지금이라고 해서 달라질 게 없겠지만. 어쨌든 두어번 실패한 대작을 완독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자족한다.

우리 인간이 원하는 구원은 존재하는가.

 


5. 지상의 모든 음식은 어디에서 오는가 / 게리 폴 나브한



독일군의 혹독한 900일 포위 공격 속에서 종자 연구소의 귀중한 종자들을 지키며 죽어간 러시아 종자 연구학자들에게 우리는 말할 수 없는 그런 빚을 지고 살고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특히 바빌로프 박사가 근 한 세기 전에 전 세계를 누비며 채집한 종자 루트를 추적하는 과정을 다룬 다큐멘터리에 필적할 만한 르포르타쥬에 반했다. 바빌로프 박사의 전기도 읽어 보고 싶으나, 언제나 그렇지만 당장 읽어야 할 책들은 너무 너무 많고 시간은 부족하다.


 


아듀 트웨니트웨니, 웰컴 트웨니트웨니원.

 

[뱀다리] 새해에는 그동안 사두기만 하고 읽지 못한 로힌턴 미스트리의 책들인 <가족 문제><그토록 먼 여행>을 읽는 것으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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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1-01 00:0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 대주교~에서 크리스마스 이브날 장면! 다독가이자 명작을 발굴할줄 아는 진짜 독서人
매냐님

레삭매냐 2021-01-01 00:44   좋아요 4 | URL
<대주교에게 죽음이 오다>는 그야말로
인생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랍니다.

자신에게 맡는 좋은 책을 만나는 건 역시나
운빨과 타이밍인 것 같습니다.

상찬, 감사합니다.

han22598 2021-01-02 10:41   좋아요 2 | URL
스캇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입니다! 다독가이지만 명작을 발굴할 수 있는 독서왕!

유부만두 2021-01-01 01: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너무 졸려서 이따 2020 베스트 정리 하려고요.
전 ... 도쿠가와 이에야스 만화 (13권) 를 쌓아두고 있습니다.

레삭매냐 2021-01-01 09:55   좋아요 0 | URL
전 만화 먼저 보고 나중에
원작을 보았는데... 만화 생각은
1도 나지 않더라구요.

만화도 참 재미지게 읽었었는데
말이죠.

유부만두님의 2020 베스트 기대
해 보겠습니다.

이뿐호빵 2021-01-01 01: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늘 찐독서의 진가를 보여주시는ㅎㅎ
마무리도 제대로 보여주십니다
올해도 화이팅!
응원합니다 ~~~

레삭매냐 2021-01-01 09:56   좋아요 0 | URL
찐독서라기 보다 막무가내 내 마음
대로 독서인일 뿐이랍니다 ㅋㅋ

막상 지나가고 나니 아숩네요.
새해에도 우리 열심히 읽어 보아요.
응원, 감사합니다.

희선 2021-01-01 01: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2020년에는 권수가 많은 책을 보셨군요 그런 책 한번 보면 뿌듯할 듯합니다 이걸 내가 다 읽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에 많이 드는 책도 만나셨군요 어떤 건 왜 더 빨리 몰랐을까 할 때도 있지만, 누군가는 그런 레삭매냐 님을 보고 부러워할지도 몰라요 이건 책일 때 그렇군요 다른 건 빨리 만난 게 더 부럽죠

레삭매냐 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새해에 보고 싶은 책 많이 보시고 늘 건강하게 지내세요


희선

레삭매냐 2021-01-01 09:59   좋아요 0 | URL
권수 많은 책으로는 아마 소하치의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당할 책이
없을 듯 합니다.

많은 분들이 도전에 나섰다가 현타
가 와서 도중에 하차하셨다고 하던데
전 그 분야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지
그런 슬럼프 없이 두어달 순탄하게
달린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내친 김에 사서샘의 추천으로 <오다
노부나가>도 만났죠.

감사합니다, 희선님도 건독을 응원
하겠습니다.

겨울호랑이 2021-01-01 07: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레삭매냐님 올해에도 책들과 함께 행복한 한 해 되세요!^^:)

레삭매냐 2021-01-01 10:00   좋아요 1 | URL
저도 작년 한 해 겨울호랑이님과 함께
달려서 즐거운 독서의 시간들이었습니다.

신축년에도 열심히 읽어 보겠습니다!

coolcat329 2021-01-01 07: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눈물줄줄~인생책, 저는 언제 그런 책을 만나볼까요. 5번도 예전 레삭님 리뷰읽고 인상깊었는데 베스트 파이브에 선정됐네요. 대주교는 꼭 저도 읽어보고 싶네요. 잘 읽었습니다 ~

레삭매냐 2021-01-01 11:59   좋아요 0 | URL
제가 주로 소설을 읽는데 5번은
간만에 만난 인문서적이었네요 :>

<대주교에게 죽음이 오다>는 올해
다시 한 번 읽어 보려구요...
아 크리스 아이셔우드의 <싱글맨>
도 제가 베스트로 꼽는 책 중의 하나랍니다.

수연 2021-01-01 09: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레삭매냐님 새해에도 알차고 꼼꼼한 독서 응원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레삭매냐 2021-01-01 11:59   좋아요 0 | URL
밖은 추운데 집은 겁나 따뜻하네요.

수연님도 새해 복 많으셔요!
올해도 열심히 달려 보겠습니다.

moonnight 2021-01-01 10: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존경합니다. 레삭매냐님@_@;;;; <대주교..>는 제목도 작가도 첨 들어보는..(무지함을 사과드립니다..) 저도 이제 보관함에 넣어봅니다@_@;;;; 해피 뉴 이어♡

레삭매냐 2021-01-01 12:00   좋아요 1 | URL
무슨 말씸을 그리...
저도 올해 처음으로 만난 작가랍니다.
이름은 그전부터 알고 있었으나.

윌라 캐더 역사의 책, 하나 더 장만해
두었는데 고 책도 읽어야죠, 무려 퓰리
처상을 받은 책이라던데.

scott 2021-01-01 11: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매냐님 새해 첫독서로 가족문제 좀 많이 무거운데 ㅋㅋㅋ오늘 하루 따숩고 행복하게🐶❣

레삭매냐 2021-01-01 12:01   좋아요 1 | URL
로힌턴 미스트리 책이 그런가 보네요.
<적절한 균형>도 그랬었는데.

그렇게 말만 해놓고 올해 처음으로
읽은 책은 어제 도서관에서 빌린
굽시니스트 선생의 만화 <본격 한중일
세계사> 5권이었네요.

태평천국의 난과 일본의 막말 난세에
대한 스케치가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bookholic 2021-01-01 12: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늘 좋은 글과 좋은 책 추천 고맙습니다.
레삭매냐님께서 다섯손가락에 뽑은 책들은 꼭 읽어봐야겠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한 한 해 되시길 바랍니다....^^

레삭매냐 2021-01-01 12:11   좋아요 2 | URL
어느덧 새해가 12시간이나
지나가 버렸네요.

북홀릭님도 즐거운 새해 맞으시고
모쪼록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합
니다. 감사합니다.

2021-01-01 12: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1-01 18: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1-01 13: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1-01 18: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scott 2021-01-01 16: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매냐님 도끼 선생님 눈@@ ㅋㅋㅋㅋ


창비에서 홍대화 번역으로 카라마 조프 출간예정이라는데 ㅋㅋㅋ
올해 검안술 하셔야 할것 같아여 ㅋㅋㅋ

레삭매냐 2021-01-01 18:53   좋아요 1 | URL
역시 고전은 여러 출판사에서 나오는가
봅니다. 게다가 판권이니 인세 문제도
없으니 좀 더 자유롭지 않나 싶네요.

창비의 카라마조프도 기대해 봅니다 :>
근데 홍대화라는 분은 열린책들 싸장님
아니셨나요? ㅋㅋ

mini74 2021-01-01 17: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레삭매냐님 덕에 좋은 책 많이 만났습니다. 니클의 소년들 ㅠㅠ 너무 잘 읽었습니다. *^^* 행복한 2021년 맞이하시길 ~~

레삭매냐 2021-01-01 18:54   좋아요 1 | URL
오! 여기 동지 한 분을 발견했네요.

그렇죠, 화이트헤드의 <니클의 소년들>
정말 짱이었습니다.

미니74님도 행복한 신축년이 되시길!

하나의책장 2021-01-01 21: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지난 한 해 알차게 읽으셨네요ㅎ
벌써 새해라는 게 믿겨지지 않아요ㅠ

레삭매냐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레삭매냐 2021-01-02 10:21   좋아요 1 | URL
네 감사합니다 !

새해의 첫날이 덧없이
그렇게 흘러가 버렸네요.

하나의책장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유부만두 2021-01-01 22:1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전 요즘 읽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때문에 아주 죄 짓는 기분이에요. 이미 하권으로 접어들었는데 남부인, 특히 농장주의 특권의식과 편견에 이야기는 늘어지는 중이에요. 하지만 요즘 영화에서 본 남부인들의 모습은 이 소설의 시절을 향수를 갖고 바라보니 참 씁쓸하네요. 그걸 전 문화적 상품으로 나이브하게 소비하는 거고요. 쨌든 하권을 읽고 있어요. 완독후 <니클의 소년들>을 읽으면 어느정도 속죄를 할 수 있을까, 생각해봅니다.

레삭매냐 2021-01-02 10:23   좋아요 3 | URL
오 말로만 듣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에 도전하시고 계시는군요.

전 요즘 굽시니스트 선생의 <본격 한중일
세계사>에 빠져 있는데... 거기서 보니
남북전쟁 당시 남군의 상황에 대한 설명이
나오더라구요.

남부연합-구민주당-대농장주로 구성된
기득권층의 새로운 모습이 요즘 미쿡에서
활개치는 트럼피들의 원형이 아닐까 싶
더라구요.

유부만두 2021-01-02 10:35   좋아요 2 | URL
맞아요. 트럼프 MAGA 주장이랑 많이 겹쳐요.

AgalmA 2021-01-08 05:5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대주교에게 죽음이 오다> 제목이 영 안 끌리던데 레삭매냐 님이 이렇게까지 얘기하시면 안 읽어 볼 수가 없@@)!

레삭매냐 님은 리뷰 건너뛰기 안 하시나요? 저는 리뷰 쓰는 시간만 빼도 50권은 더 읽었을 거 같더라고요ㅎㅎ

레삭매냐 2021-01-08 09:30   좋아요 1 | URL
저는 먼저 윌라 캐더 여사의 <나의 안토니아>
를 읽다가, 저자의 다른 책인 이 책도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다 보기 시작했는데 너무 마음에 들어서
중고로 사들였네요.

리뷰는 될 수 있으면 책을 읽는 대로 쓰려고 노력
하지만, 그래도 일 년 한 두 권은 쓰지 못하고
넘어가게 되더라구요. 작년에는 김은국 교수님의
<순교자>가 그랬네요. 처음에 읽었을 때와 너무
달라서요. 번역 탓이었을까요...
 


마음이 급하다.

이제 2020 경자년이 채 20분도 남지 않았다.

무얼 하다가 이렇게 시간이 지나가 버렸는지 모르겠다.

 

코로나로 시작해서 코로나로 끝난 느낌이라고나 할까.

글을 쓰기 전에 오늘 도서관에 가서 빌려온 굽시니스트 작가의 <본격 한중일 세계사4>를 막 읽었다. 아주 끝날까지 읽어대는구나 그래.

그전에는 스윙칩과 부트바이스 500을 마셨다. 자정이 될 무렵 피어오르는 알콜 파워!

 

요즘 사람들이 아니니 귀에 꽂은 이어폰에서는 바흐의 <예수 인간 소망의 기쁨>을 디누 리파티가 무려 73년 전인 1947년 녹음으로 듣고 있다. 그전에는 가장 좋아하는 재즈 넘버인 <모 베러 블루스>를 들었다. 시간 한 번 잘 간다.

 

이달에는 죽어라고 읽어서 올해 9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책들을 만났다.

물론 권수를 늘리기 위해 다수 그래픽노블도 들어 있음을 고백한다.

변명 같지만, 예전부터 보고 싶어하던 책들도 있었고 오늘 도서관에서 빌린 마리옹 피욜의 책 같은 경우는 알라딘 이웃님들 덕분에 알게 된 작가의 책이다. 아직 리뷰는 남기지 못했다.

 

이달에는 모두 21권의 책들을 만났다.

그중의 최고는 역시나 콜슨 화이트헤드의 <니클의 소년들>이었다. 국내에 번역서가 나오기 전에 이미 원서로 장만해 두고 번역이 되길 기다렸다. 책은 역시나 나의 기대를 충족시켜 주었다. 베스트 5에 꼽을 만했다. 이미 책이 나오자 마자 사서 보고 리뷰도 남겼으니 뭐...

 

오랜 팬인 제임스 설터의 <소설을 쓰고 싶다면>은 예상한 대로 아주 위험한 책이었다.

이런 책들을 만나고 나면 또 책들을 무지 질르게 되니 말이다. 그나마 선방했다.

 

여름에 사서 결국 해를 넘기지 않은 옌렌커의 <레닌의 키스>도 아주 마음에 들었다.

내가 이달의 작가로 내 마음대로 선정해서 읽은 제이디 스미스도 좋았다. 결국 가장 먼저 읽기 시작한 <런던 NW>는 해를 넘겨서 읽게 되었다. 150쪽이 남지 않았는데...

어쩌면 신축년에 가장 먼저 읽게 될 책으로 기억될 지도.

개인적으로 제이디 스미스의 <하얀 이빨>보다는 <온 뷰티>가 더 마음에 들었다.

역시 책은 집에 쟁여둔 책을 읽는 게 맞는 것 같다. 이달에도 산 책들이 아주 많은데...

 

월간 독서 결산을 빨랑 마무리하고, 베스트 선정에 대한 페이퍼를 써야 하는데.

결국 꼼수를 써야할 판이다.

 

항상 그렇지만 지나간 시간은 아쉽다.

12월에도 부지런히 달렸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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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0-12-31 23: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듀 2020 매냐님 2021 해피뉴이어 ╰(▔∀▔)╯

레삭매냐 2021-01-01 00:34   좋아요 0 | URL
스캇트님도 해삐 뉴 이얼~입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소(coW)!

coolcat329 2021-01-01 00: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레삭님 올해 일본 역사소설 시리즈별로 독파하시고, 연말에 정말 독하게 읽으셨지요? 올 한해도 좋은 책들 덕분에 많이 알게됐네요. 감사합니다.
베스트 선정도 기대할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레삭매냐 2021-01-01 00:36   좋아요 1 | URL
말씀해 주신 대로 되돌아 보니 그렇네요 :>
여름에 한창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오다 노부나가>를 보면서 보냈습니다.

11월에 못 달리는 바람에 지난 달에
빡시게 달렸네요 ㅋㅋ

coolcat329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소(coW)!

하나 2021-01-01 00:2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레삭매냐님 급하게 오프라인 서점 나가셔서 니클의 소년들 사오시는 거 보고 저도 따라 샀어요! 누가 넘 열정 가득하게 읽고 싶다고 하면 저까지 기분이 좋아져요 ^^ 저도 기대기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레삭매냐 2021-01-01 00:37   좋아요 2 | URL
제가 한 번 꽂힌 작가에게는 그런 모양입니다.

예전에 로베르트 제탈러 작가의 책 이후,
신간에 이렇게 매달린 건 처음이지 싶네요.

하나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소(coW)!

희선 2021-01-01 01: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느새 지난 달이 됐네요 12월... 지난 달에 책 많이 보셨군요 마지막 달이라 더 보셨나 싶기도 하네요 마음에 든 책도 있었다니, 그런 책을 만나면 참 기쁠 듯합니다 그 작가 다음 책이 나오기를 기다리겠네요


희선

레삭매냐 2021-01-01 09:54   좋아요 1 | URL
그것은 아마도 11월에 너무 부진해서
그것을 만회하기 위하야 열심히 달린
것으로 사료됩니다.

좋아하는 작가의 책은 언제나 대환영
입니다. 번역서는 다만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는 게 흠이죠.

희선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다들 집으로 출발한 회사에서 느즈막하게 남아 있다가

부랴부랴 짐을 챙겨서 집으로 튀었습니다.

 

집에 오는 길에 도서관에 들러 미처 읽지 못한 레몽 크노의 <문체 연습>

을 반납했는데, 정말 눈물이 쏙 빠질 정도로 춥더군요.

 

아침에 램프의 요정에서 무언가 온다는 문자를 받았더랬죠.

뭐가 올라나, 이미 주문한 <베르됭 전투>는 받았는데...

 


그것은 바로 램프의 요정이 서달이에게 주는 그런 선물 셋트였나 봅니다.

집에 돌아와 보니 현관문 앞에 떠억~하니 알라딘의 익숙한 상자가 놓여져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바로 뜯어 보았습니다.

램프의 요정에서 보내준 카드와 다이어리 그리고 책상달력이 들어 있네요.

 

스누피? 아니 피너츠 달력, 아주 마음에 드네요.

이번 시즌에는 은행이나 곳곳에서 이러저러한 책상달력을 많이 받았는데 그 중에 최고인 것 같습니다.

 

사진 찍을라고 그냥 넘기다가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이 걸렸네요.

519일이 뭐지?하고 보니 초파일이었네요.



다이어리는 잘 쓰지 않아서리...

그래도 왠지 바로 뜯기에는 아까워서 일단 비닐 포장은 그대로 두었습니다.

그리고 보니 매년 받는 다이어리는 제 몫이라기 보다 다른 사람에게 주었던

것으로 기억이 되네요.

작년엔가 받은 배트맨 다이어리도 회사 동료에게 넘겨 주었었네요.



그나저나 오늘 저녁은 떡이닷!

집에 오는 길에 마트에 들렀는데... 떡이 보여서 샀네요.

요즘은 한팩은 2,500원 어디서나 균일가 적용인가 봅니다.

 

하이네켄이랑 부트바이스 비루도 각 1캔씩 샀는데, 오늘 저녁엔 기냥 그렇게

대충 때울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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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혜윰 2020-12-30 18: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서달 포기한 지가 몇 해 됐더니 새롭네요^^

레삭매냐 2020-12-31 07:58   좋아요 2 | URL
해마다 무언가 달라지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전체적으로는 야금야금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혜윰 2020-12-31 09:00   좋아요 1 | URL
저도 그런 느낌을 받았....ㅋㅋㅋㅋ

scott 2020-12-30 19:3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매냐님 북플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게
떡!
ㅎㅎㅎ
오늘 정말 춥죠.
따뜻한 국물있는걸로 드시지 저녁은,,,,

배트맨보다 그래도 스누피가 귀여운 ㅎㅎ

매냐님
요기 복주머니
\-----/
/~~~~~\ 2021년
| 福마뉘ㅣ
\______/

레삭매냐 2020-12-31 07:59   좋아요 2 | URL
엊저녁은 시원하게 콩나물을 넣은
라멘과 냉동만두로 포식했답니다.

배트맨 < 스누피, 캐공감하는 바입니다.

신축년 새해, 행복하이소(cow)~~~

han22598 2020-12-31 08:3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모든 아이템이 귀염귀염하네요 ^^ 사실 제일 탐나는 건 떡이지만 ㅎㅎ

레삭매냐님 2021년에도 복 많으시면서 언제나처럼 좋은 서평 많이 써주세요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레삭매냐 2020-12-31 21:35   좋아요 1 | URL
떡은 하나는 성공하고
다른 하나는 실패했답니다.

바깥과 실내의 온도 차이로 인한.

han22598님도 신축년에 복 많이 받으소(cow)~

초딩 2020-12-31 23: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레삭매냐님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0년처럼 2021년에도 많이 뵙겠습니다.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레삭매냐 2021-01-01 00:40   좋아요 1 | URL
신축년에도 우리 더 많이 읽어 BoA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요요요!!!

카스피 2020-12-31 23: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도 새재의 달인 포기한지 꽤 되었네요.아무래도 삶이 힘들어서 그렇다고 스스로 변명하고는 있지만 아무래도 예전보다 글쓰기는게 지루해서 그런것이 아닌가 싶네요.레샥매냐님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레삭매냐 2021-01-01 00:41   좋아요 1 | URL
그냥 습관처럼 책 읽고 글쓰기
하기가 점점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항상 즐겁고 재미진 독서와 글쓰기
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카스피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희선 2021-01-01 01: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사진과 글을 보고 밑으로 내리다 떡을 보고, 떡 맛있겠다 했습니다 맛있게 드셨겠군요


희선

레삭매냐 2021-01-01 09:54   좋아요 1 | URL
종종 시장에 가서 떡을 사다
먹는데 이번 떡은 맛났습니다.

감사합니다.

유부만두 2021-01-01 22: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 검정색 노트가 왔어요. ㅜ ㅜ

레삭매냐 2021-01-02 10:21   좋아요 1 | URL
아 요거이, 랜덤 픽이로군요.

블랙보다는 노랑이가 나은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