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평창 패딩이 패션계의 핫한 아이템으로 등극했다. 이 패딩을 사러 서울에서 평창까지 차를 몰고 가서 사 오는 진풍경이 벌어졌다고. 사지 못한 사람들이 부지기수라고.

 

얼마나 대단한 패딩 코트 인지 알아봤는데, 난 그냥 줘도 입지 않을 듯. 평창 롱패딩의 실체는 아래와 같다.

 

14만 9천원 짜리인데, 시중가의 반값이란다. 그래서 그런지 일찍 매진된듯하다. 평창 한정판인 것도 한 몫했을 듯. 하지만 서울에서 평창까지 이 패딩을 사러 간다는 건 내겐 상상도 못할 일이다. 난 패딩 따위는 입지 않으니까!ㅎ

 

하, 근데 저런 롱패딩 스타일이 요즘 부쩍 눈에 띄게 늘었다는 거다. 젊은층 특히 학생들은 이와 같은 롱패딩으로 대동단결한 듯하다. 대학생은 말할것도 없고 중고생 심지어 초등학생까지 저런 롱패딩을 입고 다닌다. 물론 검정색이다.

 

학생들만 패딩을 입는 게 아니다. 거리에 도처에서 피딩을 입은 남녀노소를 볼 수 있다. 다음 노래까지 지어 부르고 싶을 정도.

 

한박눈 내리는 늦은 오후에 패딩 행렬 나란히 걸어갑니다.

하얀 패딩, 검은 패딩, 알록이 패딩~~

광활한 대로변에 패딩 행렬이 옷깃을 마주하며 걸어갑니다~~

 

이게 우스게 소리가 아닌게, 정말 이 광경을 보면 신기하다. 이른 아침에 마을 버스를 탔는데, 약 10여 명이 앉아 있다. 놀랍게도 이들 모두는 두꺼비같은 패딩을 입고 상의 주머니에 손을 넣고 앉아 있다. 물론 남녀노소.

 

지하철 풍경은 말할것도 없다. 어제 1호선에서 찍은 사진인데, 객차 칸(내 양 옆 모두) 모두가 패딩을 입은 모습이 정말 신기하다.

 

운좋게도 사진이 흔들리고 얼굴이 제대로 나온 사람이 없다. 보시면 알겠지만 군복 입은 군인을 제외하고 전부 패딩의 물결이다. 올해 유별나게 패딩이 득세인듯 보인다.

 

곰발 님이 페이퍼에서 쓰신 것처럼 서로 패딩을 입고 '우리가 남이가?'를 외치면 무지 서로 감정이입을 될 듯하다. 마주 보고 서로 같은 검은색 패딩을 입고 같은 말을 외치면 훈훈한(?) 감정이 싹트지 않을까.

 

정말 우리나라 사람들은 옷 입는 기술에서 신기방통하다. 옷에서도 여전히 'hood'를 자랑하니 말이다. 단일 민족 아니랄까봐. 아무래도 집단무의식이라는 게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잠재해 있는 듯하다. 뭐, 한국인의 심리 코드나 의식구조를 분석한 책들을 보면 어느 정도 짐작은 하겠지만 말이다.

 

 

 

 

 

 

 

 

어쨌거나 왜 코트류가 패딩에게 완전 밀렸는지 도무지 모르겠다. 과거에는 그래도 모직 코트류를 거리에서 꽤 많이 봤는데 말이다.

 

물론 패딩이 따뜻하긴 하지만 정말 스타일 있게 입기 쉽지가 않다. 수트 위에 파카를 덧입거나 아니면 수트에 패딩 베스트를 걸치는게 그나마 패딩류로 스타일 있게 입을 수 있는 마지노선.

 

더군다나 검정색 패딩이면 그것이 롱한 것이든 짧은 것이든 스타일을 무력화시키는 마법을 발휘한다. 흰색 롱패딩이면 그나마 낫긴 한데....백화점에서 아디다스 롱패딩 가격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뭐, 그래도 난 패딩 따위는 입지 않는다. 비싸거나 싸거나..

 

대신 올 겨울을 스타일 있게 나기 위해 코트를 두 벌 맞추었다. 두 벌 다 내가 디자인하고 봉재 회사에 재단을 맡겼다. 그래서 탄생한 코트 중 하나다.

 

19세기 프러시아군 코트와 20세기 USSR 해군 코트 디자인을 조합하여 탄생한 나만을 위한 코트다. 코트 뒤의 벤트도 사이드 벤트를 채택하고 옆에 단추를 달아 잠그고 열 수 있게끔 디자인 했다.

 

원단은 제일모직 프레스티지 급(제일 모직 원단 중 딱 중간급) 헤링본. 1야드 4만원 달라는 걸 짜투리 원단 시장에서 1야드 1만원에 샀다. 4야드 들었고, 공임은 20만원 들었다. 프레스티급 원단을 백화점에서 구매하면 150만원을 아주 가뿐히 넘는다.

 

캐나다 구스, 아니 그냥 노스페이스 패딩을 사서 입느니 최고급 원단으로 코트 맞춰 입어도 70-80만원 선일 듯하다. 패딩을 입는 것보다 100배 낫다. 물론 패딩 보온만은 못하지만 말이다.

 

뭐, 모든 사람들이 모직 코트를 입으면 그땐 또 모르겠다. 롱패딩을 입을지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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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ient-guest 2017-12-07 2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단하심 제가 한국을 보면 확실히 유행에 매우 민감한 수준을 훌쩍 넘는 그런 게 있어요 ㅎㅎ 네이비코트가 급 땡기네요

yamoo 2017-12-09 15:37   좋아요 1 | URL
외국인들이 유튜브에서 한 인터뷰들을 보면 한국인들은 패션 트렌드에 매우 민감하다고 했는데, 사실 트랜스님 말씀마따나 민감한 수준을 넘는 그런 양상을 띱니다. 뭐가 대세다면 모두가 따라하는 걸 무척이나 아무 거리낌없이 합니다. 쟤도 나도 같은 옷과 악세사리를 해도 싫은 감정이 별로 없는 듯합니다. 이번 시즌은 이렇게 입으라, 이번 시즌 트렌드는 이거다...라고 패션 잡지에서 떠들면 우리나라 사람들만큼 그 대세를 잘 따르는 나라는 없는 듯해요.

네이비 코트 강추 드립니당~^^

겨울호랑이 2017-12-07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코트에서 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 장교 옷 느낌이 물씬 나네요. yamoo님께서 직접 디자인 하셨다니 대단하세요!

yamoo 2017-12-09 15:40   좋아요 1 | URL
독일군 장교 코트는 이와는 약간 달라요. 버튼 수가 이보다 좀 적구요. 뒤 디테일이 다릅니다. 물론 디자인 컨셉은 비슷해요. 디테일에서 좀 갈리지만, 독일군 장교 코트는 디자인사에서 길이 남을 클래식의 명품 디자인이라 앞으로도 계속 우려먹게 될 듯해요^^

디자인 직접했다고 대단하지는 않아요. 그냥 그림 그려서 재단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재봉해야 하는지 디테일은 어떠해야 하는지 알려만 주면 되거든요~ㅎ

transient-guest 2017-12-10 05:48   좋아요 0 | URL
군복하면 독일이죠. 듣기로는 나치군복을 랄프 로렌이 디자인했다고 하던데 그런 덕분(?)인지 몰라도 2차대전 때 독일군복을 능가하는 현대군복디자인은 아직 없을 것 같습니다.

2017-12-07 23: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2-09 15: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syo 2017-12-08 0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박사건..... 과연 야무님이시다b

yamoo 2017-12-09 15:43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쑈 님의 기대에 이번 페이퍼도 부합했다니, 저로서는 다행입니다. 철학 페이퍼와 패션 페이퍼에 좀더 신경을 써야 겠습니다! 불끈~!!ㅎ

곰곰생각하는발 2017-12-08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제가 헤링본 무늬 좋아하는데... 만드신 옷.. 정말 멋져보입니다.
얼핏 보면 어린왕자 스타일 같기도 하고.. 옷이 말이죠.. 나중에 인증샷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바닥에 놓으니 핏과 실루엣이 잘 상상이 안 갑니다아..

yamoo 2017-12-09 15:48   좋아요 0 | URL
와우~ 헤링본을 좋아하시는 줄 첨 알았스니다요!! 전 헤링본 무늬 보단 윈도 페인이나 글렌 체크를 좀더 좋아합니다. 헤링본은 무지 갈색과 그린색이 완전 갑이지요.
어린왕자 표지에 어린왕자가 입고 있는 코트가 바로 트렌치코트입니다요! 생택쥐베리가 전쟁에 참여하면서 입었던 코트를 그대로 어린왕자에 입힌 거 같다는 생각이에요. 그처럼 멋진 전장의 코트는 별로 없었으니까요.ㅎ

나중에 사진을 찍어 함 올려봐야 겠습니다~ 옷이 멋지다니, 기분이 좋네요..흐흐^^

비연 2017-12-08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직접!

yamoo 2017-12-09 15:49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비연 님, 반갑습니다!

네, 직접 디자인했는데....봉재가 어렵지 디자인은 그리 어렵지 않더라구요. 그냥 그려서 디테일하게 설명만 전달하면 되니깐요~ㅎ

stella.K 2017-12-08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좀 구식이라 그런지 유행 타는 건 별로 더라구요.
평창 패딩도 내년에 또 입고 다닐 사람이 있을까요?
하긴 패딩이 비교적 유행 타는 물건은 아니지만.

그런데 야무님 정말 옷 입는 건 알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저 코트 웬만한 사람 소화 못 시킬 텐데.
각 잡고 입으신 그 옷빨을 보고 싶긴한데.
언제고 볼 날 있겠죠?ㅋㅋ

yamoo 2017-12-09 15:52   좋아요 1 | URL
구식이 아니라 클래식한 성향이 강해서 그러할 겁니다. 유행을 타면 좀 많이 피곤해지고 경제적으로도 힘들어져요..ㅋㅋㅋ

웬만한 사람이 소화를 못하는 게 아니라, 저런 디자인으로 코트가 거의 나오질 않아요. 그래서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어요. 색깔도 그린색은 정말 코트 아이템에서 희귀합니다. 오죽했으면 제가 저런 색깔 원단을 찾아다녀 직접 만들어 입을 생각을 했겠습니까.ㅎ

조만간 입고 사진을 찍어야 할가봐요. 맨날 입고 다니는데 사진찍을 생각을 못해봤다는게 저로서는 좀 충격입니다..ㅎ

양철나무꾼 2017-12-08 1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젠가는 평창 스니커즈도 떴던데요?
저는 키가 작아서, 롱패딩,롱코트...둘다 노 땡큐구요.
좀 가볍고 따뜻한 걸루다가 아무거나 주서(워) 입고 다니는데요~--;

전에 저 코트 말로 설명하신 적 있는데,
이렇게 보니, 더 멋지군요~^^

yamoo 2017-12-09 15:54   좋아요 0 | URL
헐~ 평창 스니커즈도 떴단말이지요. 그럼 평창 구두나 평창 재킷, 평창 모자도 뜨겠군요.. 그나저나 북한 땜시 평창 올림픽이 제대로 성공할지 우려되네요..^^;;

키가 작더라도 롱한 걸 소화하는 방법은 있습니다. 스킬 신공을 발휘하면 되는데...쩝~

감사합니다! 담번에는 좀더 멋진 코트를 디자인해 봐야 겠습니다!!ㅎ

카스피 2017-12-08 2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코트 넘 멋지시네요.근데 저 정도 롱코트면 키가 크지 않으면 쉽게 입질 못해요ㅜ.ㅜ

yamoo 2017-12-09 15:58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저 코트 길이는 107센티에요. 키가 크지 않더라도 스킬 신공을 발휘하면 키아 작아도 입을 수 있어요. 키큰 여자들이 롱코트가 잘 어울리는 이유를 생각해보시면 답이 나옵니다. 비율에 맞게 재단해서 입으면 됩니다! 한 번 도전해 보세요. 단, 키가 작다면 기성복은 어울리는 게 없을 거에요. 비율에 맞게 맞춰 입으면 충분히 키가 작아도 이쁘게 입으실 수 있을 거에요~ 포기하기엔 겨울이 깁니다요~ㅎ

2017-12-20 01: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감은빛 2017-12-19 1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코트를 직접 디자인해서 만들어 입는다니! 멋져요!
저 옷 입은 모습도 꼭 보고 싶네요.

패딩의 뜻이 궁금해서 찾아봤어요.
옷이나 모자 따위에 솜을 넣고 누빈 옷.
즉, 누비옷이라고 나오네요.
제가 ‘잠바‘라고 부르고 매일 입는 옷도 패딩이군요.

저는 사실 날이 추워지기 시작하는 11월부터 3월 초까지는 거의 패딩만 입는데요.
그게 유행이라서가 아니라 제일 따뜻하고 편하게 입을 수 있어서요.
어려서부터 겨울 옷이라곤 두꺼운 ‘잠바‘ 밖에 경험하지 못해서요.

아, 코트를 입었던 적이 있긴 한데, 무척 불편해서 자주 입지 못하겠단 생각이었어요.
최근에 정장 위에 입으려고 산 코트도 생각보다 춥고 불편하더라구요.

야무님의 저 코트는 혹시 불편하지는 않으신가요?
 

<독일관념철학과 변증법>, 강대석, 한길사, 1980

 

 

야무의 간단 책소개

 

최근 우리나라 출판계와 독서계에서 마르크스주의와 변증법은 한물 간거처럼 느껴진다. 헤겔 변증법과 변증법에 관게된 책은 대학 교양 강좌 일부에서만 아주 극소수 수강생만을 대상으로 소비되고 있는 듯해서다.

 

물론 마르크스주의에 관한 책들도 인기가 별로 없는 듯하다. 왜냐면 요즘은 후기 마르크스주의자들의 책이 식자층으로부터 꽤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이건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

 

안토니오 네그리와 리오타르 이후 프랑스 좌파 계열 그리고 프랑크푸르트 학파의 적자라고 회자되는 하버마스의 책들이 꾸준히 번역되고 팔리고 있는 걸 보면 그렇다는 결론.

 

우리 사회의 갈등과 변화를 발전적 움직임 속에서 이해하고 거기에 대한 실천적 방안을 모색하려는 관심 때문에 그럴 거라고 생각해 둔다.

 

변증법에 관계된 책도 2000년 이전까지는 번역서가 대세였지만 현재는 우리 학자들에 의한 연구서도 꽤 출간되었다. 아래 책들은 알라딘에서 '변증법'으로 검색하면 만날 수 있는 우리나라 소장 학자의 변증법 연구서들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독일 관념론의 변증법에 대한 이론서는 별로 찾아볼 수 없다. 대개가 절판됐다. 독일 관념론 변증법은 변증법 발달상에서 커다란 주류를 이루었던 분야다. 아도르노의 변증법에 대한 분석서만 나와 있는 현 우리나라 출판계가 아쉬운 이유다.

 

<독일관념철학 변증법>의 저자 강대석은 굵직굵직한 이론서를 낸 철학자다. 이제는 원로 학자에 속하는 세대가 됐다. 그가 낸 책들은 거의가 인기 없이(책에 대한 평가가 없음) 절판된 책이 많지만, 서양의 철학을 심도있게 연구하여 나름의 이론을 정립해 나간 좋은 연구서들이다.

 

 

 

 

 

 

 

 

 

 

 

 

 

 

특히 강 교수는 니체 철학과 기독교 철학을 심도있게 연구해 왔다. 포이에르바하의 <기독교의 본질>과 같은 책도 그의 손을 통해 우리말로 갈아 입었다.

 

 

 

 

이 책 <독일 관념철학과 변증법>은 프랑스 혁명과 자연과학의 발달에 대한 독일적 반응으로 잉태된 철학체계를 조심스럽게 접근한다. 이 철학체계가 관념적인 한계를 지니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이 책에서 앞으로 도래할 사회에 대한 철학적 적응을 모색했다. 다음 시기에 나타난 독일의 민주적 시민혁명의 이념적 기초를 본 것.

 

저자는 '관념론', '변증법', '독일 관념론의 역사적 배경' 등을 일반론적으로 서술한 다음, 칸트, 피히테, 셀링, 헤겔의 철학적 핵심 문제와 거기에 나타나 있는 변증법의 성격과 발전적 면모를 밝히고 있다.

 

아울러 필요한 부분에서는 적절한 비판을 가하기도 한다. 저자는 독일 관념론의 변증법발달사를 무시하거나 왜곡한 사례들을 비판적으로 조명하고 있는데, 이 책을 읽는 가치는 여기에 있다 하겠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독일 관념론 철학이 변증법을 '주관과 객관의 인식이론', '자연과 사회의 발전이론', '사유와 존재의 발전에 관한 논리학' 등으로 체계화시킨데 공헌했음을 이해하게 된다.

 

저자의 노고가 전해지는 그런 책이다.

 

 

목차

머리말 = 3
제1장 관념론이란 무엇인가 = 9
제2장 변증법이란 무엇인가 = 15
제3장 독일 관념론의 역사적 배경과 특징 = 19
제4장 칸트 = 27
  1. 비판 전기의 변증법적 사고 = 29
  2. 소극적 변증법과 실질변증법 = 43
  3. 인식론에 나타나는 변증법적 이념 = 61
  4. 사회생활의 변증법 = 67
제5장 피히테 = 79
  1. 행위와 직관 = 82
  2. 상반성의 상호제한 = 88
  3. 양적인 변증법 = 92
  4. 인식능력의 변증법 = 106
  5. 실천적 자아의 변증법 = 111
제6장 셸링 = 121
  1. 변증법의 형성 = 124
  2. 자연의 통일과 발전 = 135
  3. 변증법의 새로운 모습 = 143
  4. 동일성 속의 상반성 = 155
  5. '동일철학'에 나타난 변증법의 문제 = 163
제7장 헤겔 = 177
  1. 헤겔변증법의 근원과『정신현상학』 = 184
  2. 헤겔의 변증법적 논리학 = 193
  3. 헤겔의 자연변증법 = 244
  4. 헤겔의 정신철학에 나타난 변증법 = 248
제8장 독일 관념론의 철학적 의의 = 271
맺는 말 = 282
주 = 285
참고문헌 = 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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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9 22: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yamoo 2017-12-07 20:47   좋아요 0 | URL
철학과가 사라진다는 괴담이 오래전부터 있어왔는데, 실제로 학과가 없어지는 대학이 생긴다는 자체가 충격이더라구요. 정말 헬조선의 본을 보여주는 거 같습니다..ㅎ

syo 2017-11-29 22: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야무님의 복귀가 세상 신나는 1인입니다!

yamoo 2017-12-07 20:48   좋아요 0 | URL
쑈 님과 같은 알라딘 스타가 제 복귀를 반기신다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syo 2017-12-07 20:55   좋아요 0 | URL
제가 정말 알라딘 스타인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아는 건 제가 야무님 팬이라는 거지요. 특히 야무님의 철학과 패션에 관한 포스팅에는 환장하는 ㅎㅎㅎㅎ

수이 2017-11-29 23: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새해에는 더 자주 만나요_ 야무님 :)

yamoo 2017-12-07 20:48   좋아요 0 | URL
넵!^^

transient-guest 2017-11-30 04: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열심히 사진과 책소식 올려주세요. 철학은 어렵지만 늘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인데, 개론서라도 하나 찾아봐야겠네요.ㅎ

yamoo 2017-12-07 20:50   좋아요 1 | URL
저도 뭔가를 열심히 해야 하는데 말이죠. 그놈의 게으름 때문에 뭔가를 열심히 하질 못하네요.ㅎㅎ 18년에는 그 어감처럼 뭔가 욜심히 해야되겠습니다.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캐모마일 2017-11-30 06: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야무님의 철학책 정리 포스팅은 레전드급 같습니다. 자주 뵙고 배우고 싶네요.

yamoo 2017-12-07 20:51   좋아요 1 | URL
헐~~ 레전드급이라니요...
당치도 않습니다.
철학 포스팅은 열심히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cyrus 2017-11-30 21: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철학 사상을 소개하면서 그 사상의 한계점도 꼼꼼하게 알려준 책이 정말 좋은 철학 책입니다. 이런 책은 절판되었어도 무조건 사야 합니다. ^^

yamoo 2017-12-07 20:52   좋아요 0 | URL
네, 이런 비판적 관점이 들어간 책들이 많지 않아요. 누구를 연구해서 박사학위 받으면 그 사람의 예찬자가 되는 건 별루입니다.

사이러스 님, 이 책 눈에 띄면 무조건 구매하시기 바랍니다!ㅎ

카스피 2017-11-30 23: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 제가 서재에 자주 들르지 않아서 야무님 글도 참 오랜만에 보는것 같아요^^

yamoo 2017-12-07 20:53   좋아요 0 | URL
저도 자주 들르지 않아 카스피 님 서재 방문도 못해본 걸요~ 저도 카스피 님 댓글은 참으로 오랜만인거 같습니다.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불량소녀, 너를 응원해!
도이 노부히로 감독, 이토 아츠시 외 출연 / 아이브엔터테인먼트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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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수능이 치러졌다. 불수능이라고 아우성이지만 등급컷은 작년보다 더 오른단다. 언론에서도 고교 과정에 배우지 않은 이론들이 국어영역 비문학에 대거 출제됐다고 호들갑이다. 경제학에서 ‘오버슈팅 이론’이 출제되어 7년차 한국은행원도 6문제 중 2문제를 틀렸다고.

 

 

사실 수능에서 고교 과정을 벗어나는 수준의 지문들이 출제되어 온 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학평이나 평가원에서 연중 몇 차례 실시하는 모의고사 비문학 지문 역시 대개가 대학 학부 교양서나 교과서에서 출제되고 있다고 한다.

 

 

학원을 운영하는 한 친구의 전언에 의하면 역대 수능에서 수험생들을 소위 멘붕에 빠뜨리게 했던 지문들은 모두가 대학 학부 수준에서도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 이론들이라고. 그레고리력을 다룬 지문과 비트겐슈타인의 논리철학논고에서 출제된 지문 그리고 채권과 이자율의 관계를 다룬 지문들이 소위 역대급 난도를 자랑했다나 뭐라나.

 

 

어느 정도 어렵길래 ‘역대급’운운 하나해서 살펴보니, 말문이 막힐 정도였다. 이걸 정말 시간 내에 풀라는 문제인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아마도 고교생 대부분은 고교 수업 과정 중에 들어보지도 못한 이론일 거란 생각이 들어서였다. 아무리 대학수학 능력을 측정하는 적성시험일지라도 이건 해도 너무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수능 만점자들이 복수로 나온다는 사실에 이르면 저절로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다. 올해도 여전히 만점자가 여럿 나오겠지. 신문에 보니, 가채점 결과 만점자가 9명에 이른다니, 열심히 공부한 일반 고교생들이 자괴감이 들만도 하겠다는 생각이다.

 

 

아울러 올해 수능에서도 어김없이 수험 무용담의 신화는 반복되겠지. ‘만년 꼴지가 1년 만에 명문대에 입성하다’, ‘학원과 과외 수업도 듣지 않고 만점을 받은 아무개’, ‘지체부자유로 당당히 일류대에 합격한 아무개’ 등등. 수능 성적표가 배부되는 날 이런 기사는 우리 모두가 심심찮게 보아온 언론의 헤드라인 뉴스다.

 

 

일본에서도 이런 수험 무용담이 회자되나 보다. 포항 지진 여파로 수능이 일주일로 연기된 바로 그 시점에서 영화 한 편을 감상했다. 수능 시즌을 맞아 수험생을 응원한다는 취지로 케이블 TV 영화 채널에서 방영해 준 영화였다. 타이틀은 <불량소녀, 너를 응원해>. 전교 꼴찌의 문제 소녀가 약 1년 반 만에 명문 게이오대 정책학부에 합격한다는 내용의 영화다.

 

 

이게 실화라는 게 꽤 놀랍지만 개인적으로는 이것보다 더한 무용담을 접해 봤기에 내겐 좀 약했다. 하지만 이 영화의 감상평을 찾아보면 본 사람들의 인생영화라는 내용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수험생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최면을 걸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소재이기 때문이다.

 

 

생각해 보자. 학교 담임 선생에게 ‘쓰레기’라고 불려지고, 저 쓰레기가 게이오대에 붙으면 내가 발가벗고 물구나무 서 있겠다는 약속을 반 학생들에게 공공연하게 할 정도면 소위 ‘구제불능’의 문제아란 소리다.

 

 

하지만 그거 아시는가? 문제아 중 일부는 천재라는 사실을. 문제아 중에 과학자나 불세출의 배우 또는 스포츠 스타가 탄생하는 걸 우리가 숱하게 목도했었다. 태도가 불량하고 공부를 하지 않는다고 모두가 쓰레기는 아닌 거다.

 

 

그래도 우리는 어느 정도 95%의 확률로 확신할 수 있다. 반 꼴등의 저 아이가 연대에 갈 확률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는 것을. 이건 우리가 체험적으로 그리고 암묵적으로 전제하고 있는 사실이다. 왜? 중학교 수준의 영어나 수학도 안 되는 저 아이가 나보다 좋은 대학에 간다는 건 있을 수도 없으니까.

 

 

다시 영화 얘길 해 보자. <불량소녀>의 주인공 사야카(아리무라 카스미 역)는 놀기 좋아하는 4차원 고교 2년생. 초등학교 때 친구를 못 사귀어 왕따를 당한 경험으로 인해 중학교 이후 친구가 인생의 제1의 목표가 됐다. 인생에서 처음으로 자기를 친구로 대해 준 3명의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노는 게 인생의 낙. 성적은 꼴찌라도 매일이 행복한 소녀.

 

 

고교 2학년 여름방학. 이제 슬슬 대학을 정해야 하는 시기. 사야카는 어머니의 권유로 문제아들을 대학에 보내주는 학원에 등록한다. 거기서 사야카의 실력이 드러난다. 초등학교 4학년 수준의 테스트를 모두 0점으로 돌파한다. 놀라운 건 모든 문제의 답을 채웠다는 거. 물론 오답으로.

 

 

근데 그 오답을 쓴 이유가 기발하다. strong의 뜻을 ‘이야기가 길다’로 알고, story가 long하다고 설명한다. 성덕태자를 불쌍하다고 하면서 뚱뚱한 여자라서 이런 이름을 지었다는 게 불쌍하다고(‘쇼토쿠’를 '세이토쿠타코'로 읽음. 일본어 한자 태(太)는 의미가 뚱뚱하다).

 

 

학원 선생 츠보타(이토 아츠시 역)는 이런 기상천외한 답을 말하는 사야카에게 ‘발상이 천재급’이라고 칭찬한다. 일본이 4개의 큰 섬으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모르고, 4방위 표시 기호도 모르는 이 ‘비리갸루’ 사야카에게 학원 선생은 가능성을 본다. 발상 자체가 기발하다는 것으로 그 가능성을 가늠하고 사야카에게 장난반 진심반으로 게이오대를 추천한다.

 

멋진 남자가 많을 것 같다는 단순한 인상으로 게이오를 선택한 사야카는 이후 누구나 예상가능한 시나리오로 명문 게이오에 합격한다. 중간 중간 가족사에 대한 짠한 얘기가 나오긴 하는데, 이는 모두 아는 것처럼 성공 신화에 곧잘 등장하는 약방의 감초같은 야그다.

 

 

어쨌거나 비루갸루 사야카는 명문대생이 된다. 이 뻔한 무용담이 재밌냐고? 물론 난 기대를 하나도 하지 않고 우연히 봤다. 근데, 감독이 진짜 영화를 기막히게 연출했다. 뻔하디 뻔한 야그를 아주 재미있게 본 것이다. 그것도 2번씩이나 봤다. 이런 영화를 흡입력 있게 만들기는 좀처럼 쉽지 않은데, 도이 노부히로 감독은 매우 수완이 좋은 감독인 듯하다.

 

 

소재는 B급이지만 영화 자체는 무척 몰입해서 볼 수 있다. 근데, 이런 무용담이 끊임없이 생산되는 사회가 좋은 사회인가? 난 영화를 보고 낄낄거린 후에 이런 생각을 떨칠 수가 없는 거다. 왜 우린 이런 무용담을 미덕으로 삼아 노오력을 강요받아야 하는 걸까? 과연 노력한다고 사야카 같은 학생이 탄생하기는 하는 걸까?

 

 

물론 앞에서 살짝 얘기했다시피 난 이 실화가 별루였다. 왜냐하면 고3시절 <아! 서울대학>이라는 대학합격 수기 책에 안호상이라는 인물의 무용담을 이미 봤기에 그렇다. 이 사람은 내가 여태껏 본 수험 무용담에 있어서 최고봉에 있는 두 명 중 한명이다. (다른 한 사람은 사법시험을 최단기간에 합격한 김선수; 300명 미만 뽑을 당시 김선수 씨는 18개월만에 합격했다)

 

 

이 사람은 학창 시절 내내 불량배였다. 집은 찢어지게 가난했다. 성적은 전교 뒤에서 3등. 학력 수준은 초등수준. 고교 중퇴자가 서울대 정치학과에 입학했다. 알파벳부터 시작해서 검정고시를 통과해 학력고사에 이르기까지 안호상 씨가 보여준 무용담은 인간승리 그 자체였다.

 

 

갸루 사야카보다 안호상이 훨씬 대단한 것은 그가 모든 걸 혼자 해냈다는 데 있다. 어느 누구도 조언해주거나 공부를 가르쳐주는 사람이 없었다. 사야카의 성공은 그녀의 성공을 응원해주는 가족과 츠보타 선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누구보다 사야카의 가능성을 알아본 츠보타 선생이 없었다면 단연코 사야카의 성공은 있을 수 없었다고 단언할 수 있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성공한 것도 대단한 것이지만, 그런 도움 없이 스스로 모든 역경을 이긴 게 무용담으로써는 훨씬 가치가 높지 않을까. 그래서 사야카의 입시 성공을 담은 영화가 약간 별루였다. 츠보타가 없었다면 게이오 합격은 없었기에.

 

 

이를 뒤집어 말하면 이렇다. 학생 개개인의 가능성을 알고 응원해주면, 낙오자가 되는 학생들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는 거. 이 영화의 방점은 아마도 여기에 있지 않을까 한다. 가능성만을 가지고서도 그 학생을 믿고 응원을 보내줄 수 있는 학교 문화가 절실하다는 말이다. 이게 공교육이 목표로 해야 하는 제1의 원칙이어야 하지 않을까.

 

 

하지만 이런 무용담이 회자되고 권할만한 덕목으로 통용되는 사회는 좋은 사회가 아니다. 난 적어도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이런 사회 구조 하에서는 끊임없이 경쟁을 이어 나가야 하는 삶을 강요받기 때문이다. 대학 입시는 채용 시험(공무원 공채 시험 포함)으로 승진 시험으로 그리고 자격증 시험으로 끊임없이 이어진다.

 

 

이 시험들의 본질은 선발 인원 안에 내가 들어가야 성공이다. 남을 제칠 수 없다면 내가 실패하는 구조다. 모든 수험생을 단일한 시험으로 선발하는 방식은 응시자들을 등수로 줄을 세울 수밖에 없는 구조다. 수능과 고시로 대변되는 지필시험이 공정할 수 있는 시험이긴 하지만 사회의 건전성 면에서 보면 권할만한 선발 제도는 아니다.

 

 

수험 무용담 뒤에 숨어 있는 주입식 교육의 획일화는 현대 사회가 탈피해야 하는 근대의 마지막 부산물이기에. 수많은 시간을 암기와 문제 풀이에 투여하지 않고도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살릴 수 있는 시험이 진정한 교육제도일 거다. 배우는 게 재미있고 내가 성장하는 기쁨을 맛볼 수 있는 시험, 개인에게 특화된 시험이 건전한 사회로 가는 교육의 시발점이자 목표일 것이다.

 

 

수험 무용담이 회자되는 사회는 좋은 사회가 아니지만, 가능성만을 보고 학생을 응원하는 사회는 이보다 나은 사회인 것만은 분명하다. <불량소녀>가 현 입시 시스템 자체에서 그나마 희망을 보여줄 수 있는 지점이 여기에 있다. 츠보타와 같은 선생이 불량한 사야카와 같은 학생에게서도 가능성을 읽어 낼 수 있는 능력 말이다.

 

 

그래서 이 영화 <불량소녀, 너를 응원해>는 획일화 된 시험 점수로 서열화하는 입시 제도의 한계와 희망을 동시에 놓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영화라 할 수 있다. 우리 누구도 현행 수능 제도가 우리 개인의 행복을 담보하지 못한다는 걸 잘 알고 있다. 교육과 입시는 바뀌어야 한다.

 

 

하지만 단 번에 바꿀 수도 또 바뀌어 질 수도 없을 거다. 그 과도기적 모델이 필요한데, 이 영화가 그 지점을 충분히 잘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획일화된 교육제도에서는 누구나 경쟁에 밀려 실패자로 전락할 수 있으니까. 실패자로 낙인찍지 말고 다른 가능성을 발견하여 그 학생을 응원해 주는 문화가 정착하면 좋을 듯하다.

 

 

수능이 끝났다. 시험을 잘 본 학생보다 망친 학생들이 더 많을 것이다. 이들 수험생과 부모님들에게 이 영화를 함께 보길 추천드린다. 좋지 않은 교육 제도 속에서 작은 희망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한다. 일선 학교 선생님들은 말할 것도 없고! 츠보타 선생이 될지 니시무라 선생(사야카의 학교 담임)이 될지 자신은 알 테니까~^^

 

 

수험 성공 무용담이 회자되는 사회보다는 학생 개개인의 가능성을 열열히 응원해 주는 사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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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o 2017-11-27 2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yamoo님 그간 격조했어요^^ 반갑습니다

yamoo 2017-11-29 18:08   좋아요 0 | URL
쇼 님 반갑습니다. 제가 넘 게을러서욤..ㅎ 17년을 욜심히 마무리해야 겠습니다. 알라딘 서재에도 밀린 것들도 좀 쓰고..^^;;

stella.K 2017-11-28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이제 개천에서 용 안 난다고 하지만
그래도 아주 없지는 않나 보네요.
근데 야무님 글 읽으니 수능은 좀 미친 것 같습니다.
그런 문제가 나오면 3년 동안 죽어라 공부할 필요가 뭐가 있는 건지?
그래놓고 해마다 수능날 거의 비슷한 뉴스 멘트하잖아요. ㅉ

영화 개봉 때 못 본 것 같은데 저런 영화가 있었군요.

yamoo 2017-11-29 18:11   좋아요 0 | URL
이 영화 못 보셨다면, 한 번 보셔도 무방할 거에요..뻔한 소재를 참 흡입력 있게 연출했더라구요.

수능은 미친 시험이 맞아요. 적성시험을 표방했으면 적성시험으로 밀고 나가야 하는데, 그냥 학력고사와 적성시험의 어중간한 포지션으로 전락한거 같아요. 뭐, 자격고사 시험으로 바뀌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만..^^;;

cyrus 2017-11-28 1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경험에 따르면 학업 성적이 좋지 않은 사람들은 학업 성적이 좋은 사람들보다 사회 생활을 잘하고, 자기 적성에 맞는 직업을 선택하는 편이에요.

yamoo 2017-11-29 18:13   좋아요 0 | URL
그래요. 그런 경향이 많은 거 같아요. 거기다가 즐겁게들 일하는 듯해요. 학업 성적이 좋다는 건, 암기를 잘한다는 건데, 암기를 요하지 않는 분야는 많거든요. 적성에 맞는 직업을 택하는 게 갑인 건 분명해 보입니다. 문제는 자기 적성이 뭔지 고교 졸업까지 잘 모른다는 것이죠..ㅎ
근데 정부는 고교학점 선택제를 실행한다니, 참으로 웃기는 노릇입니다.ㅎ

카스피 2017-11-30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불량소녀가 실화이긴 한데 사야카가 합격한 게이오대가 우리가 익히아는 그 명문 게이오대가 아니라고 하더군요^^

yamoo 2017-12-07 20:46   좋아요 0 | URL
오랜만입니다, 카스피 님!^^

헐~ 그런가요? 우리가 익히 아는 그 명문 게이오가 아니라구요?! 영화에서는 명문 게이오라고 나와서요. 실화로 바탕으로 한 거라고...헐~ 아니라면 반전인데요!
 

책 많은 분들.. 절대, 저얼~~대 이사하지 마세요. 단, 갖고 계신 책을 거의 처분 하든지 해서 1천권 내외로 줄이시면 그나마 낫습니다.

책 때문에 이사 업체 견적을 10여 군데 봤는데요. 아무리 잘 하는 곳이라도 책이 섞일 수 밖에 없고 바닥에 쌓아둔 책들이나 책장 이외의 곳에 쌓아둔 책들은 그냥 막 뒤죽박죽 됩니다.

혹 낡은 책장을 버리고 새 책장을 장만할 경우 책이 제멋대로 꽂힐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옆에 서서 지시해야 하는데 관여하지 못하는 책장은 그야말로 무방비로 아무렇게나 배열됩니다.

아무리 말을 해도 듣지 않습니다. 일하는 팀장이나 신경쓰지 그 외 사람들은 주인장 말을 거의 귀담아 듣지 않습니다. 결국에는 그 모든 책정리는 주인장의 몫으러 남습니다.

18일 이사했는데 오늘도 정리해야할 판입니다. 컴터는 켜지도 못한 채 매일 5시간 씩 정리해야합니다. 박스 들어 날르고 중요 절판본, 시리즈물, 주제별 모음 등 죄다 다시해야 하죠.

이사하고 4일 연속 3시간도 잠들지 못했습니다. 이넘의 책들에게 저주를 퍼붓지만 지금 당장은 버릴 책이 없는게 참담할 뿐. 그래도 300여 권은 기증했습니다. 아직도 박스에 담가진 책들이 많아요. 그냥 절망적이에요. ㅠㅠ

책은 미리미리 잘 버리는 훈련을 배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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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31 09: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yamoo 2017-11-27 21:43   좋아요 1 | URL
맞아요. 미리미리 분류하고 버릴 건 버리고....책정리를 해야 하는데...너무도 겔러서뤼....아직도 정리가 안 된 상태입니다..^^;;

고맙습니다~

겨울호랑이 2017-10-31 09: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yamoo님 책 정리하시느라 고생 많으시네요... 마무리 잘 하시고, 이사 전보다 정돈된 서재 만드시길 바랍니다^^

yamoo 2017-11-27 21:44   좋아요 2 | URL
마무리 89% 젇도 됩니다. 현시점에서.. 정돈된 서재를 만들기가 무지 어렵네요. 호랑이님 격려 덕분에 서재를 잘 꾸려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락방 2017-10-31 10: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도대체 책이 몇 권이십니까!!

저는 천 권 안될때 이사한 것 같은데요, 책장에 책 꽂으면서 토할 뻔 했어요. 이 정도로도 토할 것 같은데, 대체 몇 권이나 가지고 계신겁니까!
지금은 500권 정도로 줄인 것 같아요.

yamoo 2017-11-27 21:46   좋아요 1 | URL
오우~ 다락방 님!

제 책은 버리고 나니 약 4천권 정도 됩니다.ㅎ 더 버려야 하는데. 이번 달 산 책이 30권이 넘네요.....ㅠㅠ

책정리하면서 책을 버려야지...하고 다짐을 하지만...갖은이유를 갖다 데면서 못 버리고 있네요...ㅠㅠ

transient-guest 2017-10-31 10: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어차피 이사할 때 포장은 다 제가 해놓고 옮기는 것만 맡겨요 여긴 인건비가 비싸서 포장이사는 넘 값이 나오고 제가 또 남을 잘 믿지 못해서요 ㅎㅎ 고생이지만 그래도 새로운 정리를 즐길 수 있으면 좋겠네요 ㅎ

yamoo 2017-11-27 21:47   좋아요 2 | URL
저도 책 포장은 제가 다 해야하는데...그래야 훨씬 더 이사비용이 싸게 먹히는데 그걸 못했네요..

새로운 정리를 아직까지는 즐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말 넘 힘드네요..

그나저나 고맙습니다요~

곰곰생각하는발 2017-10-31 12: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포장이사했는데 책만 제가 따로 우체국 박스 사서 이사가기 전에 미리 박스에 담았습니다. 포장이사라 해도 책장 순서대로 책을 꽂으라는 것은 불가능. 책 정리.. 엄청 힘들죠. 온몸이 책 먼지 때문에 가렵고. 책은 천 권 내로 정리하는 게 답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야무 님 이사 정말 많이 하시네요..

yamoo 2017-11-27 21:49   좋아요 1 | URL
네...아파트 당첨되고 언제 이사갈지 몰라 예비로 산 집에서 2년을 넘게 기다렸습니다. 너무 길어서 2번 이사하게 됐어요..ㅜㅜ

이번에 이사하면서 나름의 팁이 생겼습니다. 책 많은 사람들을 위한 비용전략 비책인데요...나중에 페이퍼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stella.K 2017-10-31 13: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람들 말 절대 안 듣죠.
자기네야 싸고 푸는 거고 디테일한 정리는
주인이 알아서 해라주의 아니겠습니까?

저희는 올해 도배를 새로 하려고 했는데
세간살이 있는 상태에선 도배를 안하려고 하더군요.
저도 방에 책이 많아 이걸 옮긴다는 게
엄두가 안나 엄니더러 포기하자고 졸랐어요.
그러니 결국 포기하시더만요.

이사는 정말 가급적 안하는 게 좋은데
어떤 이윤진 모르겠지만 수고가 많으시네요.
몸조심하시길...!^^

yamoo 2017-11-27 21:51   좋아요 1 | URL
이사는 정말 하믄 안됩니다. 정말 그래요. 부득이하게 할 경우라면 짐을 최대로 줄이는게 관건입니다. 버리는 것도 정말 고도의 기술 같아요. 이제 이사만 생각하면 끔찍하다는..ㅜㅜ

걱정해주셔서 넘 고맙습니다!

cyrus 2017-10-31 16: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번 주 토요일에 헌책방에 갈려고 했어요. 이 글을 보고 나니까 책을 많이 사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

yamoo 2017-11-27 21:52   좋아요 1 | URL
사이러스 님, 조심하셔요. 책은 읽고 무조건 버리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진짜 애정하는 작가들은 제외한다쳐도, 일반 수필집이나 교양서들은 읽고 리뷰쓰고바로바로 처분하는 게 답인듯해요~
 

하나

 

교통사고 난 지 벌써 약 2달이 다 되 간다. 살다살다 병원에 입원을 한 경험은 처음이었다. 헌데, 그 경험이 아주 환타스틱 했다는 거. 8일 동안 입원치료를 하면서 주사 맞는 거를 제외하고는 책 읽는 게 전부였다. 병원 입원 중에 루이스 멈퍼드의 <기술과 문명>을 2회독 할 수 있을 정도였으니. 밖은 무지무비하게 더운데, 병원은 춥지도 덥지도 않은, 선선해서 생활하기 딱 좋은 쾌적함. 때 되면 맛난 밥나오고.ㅎㅎ 신선 노름이 따로 없었다는! 가끔씩 아파오는 오른쪽 다리와 밤에 옆 환자의 코고는 소리를 제외하고는 내 인생 최고의 피서였다.

 

 

 

10월 중순에 또 이사를 해야한다. 2년 좀 넘게 살았는데 책이 약 1천여 권 늘었다. 매달 갖다 팔았는데도, 새로 사온 책들이 훨씬 더 많았나 보다. 현재 이사를 위해 책을 줄어야할 처지인데, 도무지 처분할 책들을 찾지 못하여 책들을 꺼냈다가 다시 박스에 담는 행위를 반복하고 있다. 도저히 묘수가 생각나지 않아 일단 한국 소설들을 처분하기로 했다. 90년대 출간된 모든 한국 소설들 중 전경린 작가와 이승우 작가의 책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처분할 박스에 담았다. 그리고 인문서와 고전을 제외한 상당수 책들을 처분해야할 처지에 놓였다. 정말 아까운 책들인데 새로 이사할 집에는 책장을 놓을 만한 곳이 많지 않기에 그렇다. 지금 사는 곳보다 공간이 훨씬 넓은데도 불구하고 붙박이 장과 창문으로 인해 책장을 마땅히 놓을 곳이 없는 거. 그래서 요즘 수납 인테리어 책을 수시로 보고 있다. 다음과 같은 책들 말이다. ㅎ

 

 

 

 

 

 

 

 

 

 

 

 

 

 

 

헌데 이들 책들을 보다 보니, 별로 건질게 없는 거다. 내 관심사는 많은 책들을 어떻게 좁근 공간에 우겨 넣느냐...하는 건데 이들 인테리어 수넙 안내서들은 넓직한 공간의 활용이 주 목적인거 같아서다. 사진에 수록된 책장의 책이 많아 봤자 1천권인데, 나처럼 4천권 이상 갖고 있는 사람에게는 별로 효용이 없는 듯. 어쨌거나 관건은 천권이상 책을 버리는 건데....정말 골치아프다.ㅜㅜ

 

 

 

이사, 이사가 정말 문제다. 포장이사 업체 선정에 골머리를 앓았다. 이사 후기가 전부 업체 광고성 글로 도배가 되다시피 해서 객관적인 정보를 얻을 수 없어서다. 할수 없이 10여 개 업체 견적을 받아보니, 책이 많아서 무조건 8-9톤을 부른다. 10여 개 업체 모두 동일!!! 헌데 비용은 천차만별. 115만원부터 178만원까지 다양하다. 견적을 가장 꼼꼼이 봐준 한 업체의 대표에게 포장 이사를 맡기기로 했다. 명예의 전당 팀인데 150만원 정도의 비용으로 진행해 준다길래 계약했다. 이사가 맘에 들면 꼭 이사 후기 페이퍼를 쓸 것이다. 포장이사 업체 정보 후기가 별로 없기에 좀 자세히 써 볼 작정이다. 비싼 업체라고 서비스가 좋은 게 아니고, 싼 업체라고 서비스가 안 좋은게 아니라서 그렇다. 유명한 이사업체 브랜드라도 오는 팀에 따라 만족도가 극과 극이라니 말이다. 견적 받는 것도 무료라지만 정해진 날에 집에 있어야 하니 참 죽을 맛이다. 업체 정하고 나니, 이제는 이사청소업체를 선정해야 한다. 산넘어 산이다.

 

 

 

아버지가 장롱과 테이블을 알아보라고 시킨다. 장롱 싸게 사기 위해서 근 2주를 미친듯이 돌아다녔다. 일산과 인천을 두루 돌아보고 나니, 일산 창고형 매장 한 곳이 눈에 띤다. 그제 가서 보았는데, 정말 산 넘고 물건너 마을버스 노선 하나만 운행하는 시골 중 시골에 숨어 있다. 가구는 싸고 좋은 물건들이 많긴 한데, 다음에 다시 오려하니 눈 앞이 캄캄하다. 집에서 그 가구점까지 장장 3시간이 소요된다! 경기도 일산이 뭐 그리 먼지 몰겠다.--;;

 

 

다섯

 

이사 때문에 책을 많이 읽지 못했다. 7월에는 멈퍼드의 <기술과 문명> 한 권 때문에 날리고, 8월은 베르그손의 <물질과 기억> 때문에 날렸다. 모두 토론 주제 도서라 허투루 읽을 수 없어 반복해서 읽었다. <기술과 문명>은 3회독 했고, <물질과 기억>은 도합 10여 회독 했는데, 아직도 <물질과 기억>의 1장은 완벽히 이해하지 못했다. 그래도 간간히 시간을 내서 이동중에 기가 막힌 소설들을 읽게 되어 참으로 즐거웠다.

 

 

 

 

 

 

 

진짜 걸출한 소설들. 어느 것 하나 10점 만점에 1도 뺄 수 없을 정도다. 혹시 이 작품들을 아직 읽지 않은 분들이 있다면 얼른 읽독하시라 강추드린다. 읽는 동안 나를 잊을 수 있어 좋고, 책을 덮으면 뭔가를 끄적거리고 싶어 견딜 수 없게 되니까.

 

 

여섯

 

7월과 8월에는 개봉영화 1편(<덩케르크>)만 보았고, 9월에는 <공범자들>만 봤다. 주로 밤에 케이블 TV에서 하는 영화들을 간간히 보았다. 이번 여름 소득이라면 [왕좌의 게임 시즌 7]을 스크린 채널을 통해서 다 보았다는 거. 마지막 편에 주인공이 스타크 가문이 아니라는 사실이 다음 시즌을 기대케 한다.

한편 케이블에서 본 영화 중 감명깊었던 작품들은 <우먼 인 골드>, <나우 유 씨 미>, <리틀 포레스트>, <이퀄스>, <1968년판 혹성탈출>, <퍼펙트 스톰> 등이다. 특히  68년판 혹성탈출은 처음 봤는데, 정말 68년에 만든 영화라는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았다. 지금 후속작들은 여기다 대면 그냥 쓰레기 수준이라 말하고 싶다. 정말 이건 희대의 명작인 듯. <우먼 인 골드>도 매우 재밌게 봤다.

헌데, 어느날 우연찮게도 <이퀄스>를 본 몇 시간 후에 <해어화>를 봤는데, 이건 무채색과 색들의 향연으로 완전 대비되었다. <이퀄스>는 의상 뿐만 아니라 건물과 소품이 무채색으로 일관하고 있고 <해어화>는 색채의 세례를 퍼붓는다. 두 작품 다 아쉬움이 들긴 하지만 색으로 대비되는 영화의 색깔만큼은 무척 마음에 들었다. 이제 곧 <킬러의 보디가드>를 보러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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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o 2017-09-11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무님 웰컴백!!

카스피 2017-09-12 0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교통사고 나셨다는데 몸은 다 나으셨는지요.몸도 아프신데 이사라니 참 큰일이시네요.그나저나 저도 이사하면서 겪었지만 책은 사람이 혼자 나르느라 보통 작은 박스에 포장하는데 이천권이면 수십박스가 나올것 같네요.나중에 책정리 하는것도 무척 힘들더군요.

시이소오 2017-09-12 0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퇴원하셨다니 다행입니다^^

만화애니비평 2017-09-12 0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큰일을 당했군요

stella.K 2017-09-12 14: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늘 느끼는 거지만 야무님은 늘 알차게 사시는 분 같습니다.
그 아픈 중에도 어쩌면 그리도 알뜰살뜰 삶의 기술을 펼쳐보이시는지...!
가끔 아픈 건 다 나으셨을까 궁금했는데 회복하셨다니 다행이고, 반갑습니다.

<해어화> 괜찮지 않나요? 전 두번 본 영환데.
우리나라 트로트 이전에 정가를 소재로 만들었다는 것도 좋았고,
제가 한효주를 좋아했었는데 천우희가 연기를 정말 잘 하더군요.
이후 천우희가 나오는 <곡성>을 보고 또 한 번 감탄했었습니다.(아, 곡성을 먼저 봤나...? 암튼ㅋ)
해어화는 아무래도 여성 영화라 남자들은 별로라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cyrus 2017-09-12 1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몸은 거의 완치되었습니까? 병원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죠. 일단 책을 실컷 읽을 수 있습니다. ㅎㅎㅎ

2017-09-13 02: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9-14 09: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9-15 01: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yamoo 2017-09-13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yo / 복귀를 환영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쇼님 쵝오~^^
카스피 / 다행이 현재는 아프지 않습니다. 치료를 잘 받아서 그런가 바요~ㅎ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책 때문에 아주 버겁습니다요..
시이소오 / 감사합니다. 이제 더이상 아프지 않아요. ^^
만애비 / 삶의 무거움을 알았다랄까욤^^;;
stella.k / 걱정해주신 덕분입니다요~ 해어화..전 재밌게 봤어요. 한효주 연기가 전 왜 어색했을까요? 천우희만 보이더이다~
사이러스 / 현재는 하나두 아프지 않아요. 걱정해주셔서 고맙습돠~ 책만읽던 병원 생활이 그립긴 합니다만..ㅎ

곰곰생각하는발 2017-09-16 1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제가 모르는 사이에 알라딘에 글을 남기셨군요.. ㅎㅎㅎ 쾌차하셨다니 다행입니다..

yamoo 2017-09-19 18:11   좋아요 0 | URL
잠수타서뤼..^^;; 감사합니다!^^

양철나무꾼 2017-09-16 2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교통사고는 후유증 때문에 허투루 할 수 없죠. 건강 잘 챙기시길~^^

yamoo 2017-09-19 18:12   좋아요 0 | URL
치료를 안 아플때까지 오래 받아서 지금은 하나도 아프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후유증 때문에 2주진단 나왔는데 근 8주 치료를 받았습니다. 멍이 상당히 오래갔다는..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transient-guest 2017-09-20 07: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복귀를 축하 드립니다. 평생 사고는 이번으로 액땜하시길...ㅎ 종종 글 올려시고 근황 알려주세요.

yamoo 2017-11-27 21:40   좋아요 0 | URL
아이고 답글이 너무 늦었네요. 복귀를 하고 넘 오래 자리를 비웠다는..종종 근황 알리려고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