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많은 분들.. 절대, 저얼~~대 이사하지 마세요. 단, 갖고 계신 책을 거의 처분 하든지 해서 1천권 내외로 줄이시면 그나마 낫습니다.

책 때문에 이사 업체 견적을 10여 군데 봤는데요. 아무리 잘 하는 곳이라도 책이 섞일 수 밖에 없고 바닥에 쌓아둔 책들이나 책장 이외의 곳에 쌓아둔 책들은 그냥 막 뒤죽박죽 됩니다.

혹 낡은 책장을 버리고 새 책장을 장만할 경우 책이 제멋대로 꽂힐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옆에 서서 지시해야 하는데 관여하지 못하는 책장은 그야말로 무방비로 아무렇게나 배열됩니다.

아무리 말을 해도 듣지 않습니다. 일하는 팀장이나 신경쓰지 그 외 사람들은 주인장 말을 거의 귀담아 듣지 않습니다. 결국에는 그 모든 책정리는 주인장의 몫으러 남습니다.

18일 이사했는데 오늘도 정리해야할 판입니다. 컴터는 켜지도 못한 채 매일 5시간 씩 정리해야합니다. 박스 들어 날르고 중요 절판본, 시리즈물, 주제별 모음 등 죄다 다시해야 하죠.

이사하고 4일 연속 3시간도 잠들지 못했습니다. 이넘의 책들에게 저주를 퍼붓지만 지금 당장은 버릴 책이 없는게 참담할 뿐. 그래도 300여 권은 기증했습니다. 아직도 박스에 담가진 책들이 많아요. 그냥 절망적이에요. ㅠㅠ

책은 미리미리 잘 버리는 훈련을 배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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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31 09: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yamoo 2017-11-27 21:43   좋아요 1 | URL
맞아요. 미리미리 분류하고 버릴 건 버리고....책정리를 해야 하는데...너무도 겔러서뤼....아직도 정리가 안 된 상태입니다..^^;;

고맙습니다~

겨울호랑이 2017-10-31 09: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yamoo님 책 정리하시느라 고생 많으시네요... 마무리 잘 하시고, 이사 전보다 정돈된 서재 만드시길 바랍니다^^

yamoo 2017-11-27 21:44   좋아요 2 | URL
마무리 89% 젇도 됩니다. 현시점에서.. 정돈된 서재를 만들기가 무지 어렵네요. 호랑이님 격려 덕분에 서재를 잘 꾸려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락방 2017-10-31 10: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도대체 책이 몇 권이십니까!!

저는 천 권 안될때 이사한 것 같은데요, 책장에 책 꽂으면서 토할 뻔 했어요. 이 정도로도 토할 것 같은데, 대체 몇 권이나 가지고 계신겁니까!
지금은 500권 정도로 줄인 것 같아요.

yamoo 2017-11-27 21:46   좋아요 1 | URL
오우~ 다락방 님!

제 책은 버리고 나니 약 4천권 정도 됩니다.ㅎ 더 버려야 하는데. 이번 달 산 책이 30권이 넘네요.....ㅠㅠ

책정리하면서 책을 버려야지...하고 다짐을 하지만...갖은이유를 갖다 데면서 못 버리고 있네요...ㅠㅠ

transient-guest 2017-10-31 10: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어차피 이사할 때 포장은 다 제가 해놓고 옮기는 것만 맡겨요 여긴 인건비가 비싸서 포장이사는 넘 값이 나오고 제가 또 남을 잘 믿지 못해서요 ㅎㅎ 고생이지만 그래도 새로운 정리를 즐길 수 있으면 좋겠네요 ㅎ

yamoo 2017-11-27 21:47   좋아요 2 | URL
저도 책 포장은 제가 다 해야하는데...그래야 훨씬 더 이사비용이 싸게 먹히는데 그걸 못했네요..

새로운 정리를 아직까지는 즐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말 넘 힘드네요..

그나저나 고맙습니다요~

곰곰생각하는발 2017-10-31 12: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포장이사했는데 책만 제가 따로 우체국 박스 사서 이사가기 전에 미리 박스에 담았습니다. 포장이사라 해도 책장 순서대로 책을 꽂으라는 것은 불가능. 책 정리.. 엄청 힘들죠. 온몸이 책 먼지 때문에 가렵고. 책은 천 권 내로 정리하는 게 답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야무 님 이사 정말 많이 하시네요..

yamoo 2017-11-27 21:49   좋아요 1 | URL
네...아파트 당첨되고 언제 이사갈지 몰라 예비로 산 집에서 2년을 넘게 기다렸습니다. 너무 길어서 2번 이사하게 됐어요..ㅜㅜ

이번에 이사하면서 나름의 팁이 생겼습니다. 책 많은 사람들을 위한 비용전략 비책인데요...나중에 페이퍼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stella.K 2017-10-31 13: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람들 말 절대 안 듣죠.
자기네야 싸고 푸는 거고 디테일한 정리는
주인이 알아서 해라주의 아니겠습니까?

저희는 올해 도배를 새로 하려고 했는데
세간살이 있는 상태에선 도배를 안하려고 하더군요.
저도 방에 책이 많아 이걸 옮긴다는 게
엄두가 안나 엄니더러 포기하자고 졸랐어요.
그러니 결국 포기하시더만요.

이사는 정말 가급적 안하는 게 좋은데
어떤 이윤진 모르겠지만 수고가 많으시네요.
몸조심하시길...!^^

yamoo 2017-11-27 21:51   좋아요 1 | URL
이사는 정말 하믄 안됩니다. 정말 그래요. 부득이하게 할 경우라면 짐을 최대로 줄이는게 관건입니다. 버리는 것도 정말 고도의 기술 같아요. 이제 이사만 생각하면 끔찍하다는..ㅜㅜ

걱정해주셔서 넘 고맙습니다!

cyrus 2017-10-31 16: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번 주 토요일에 헌책방에 갈려고 했어요. 이 글을 보고 나니까 책을 많이 사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

yamoo 2017-11-27 21:52   좋아요 1 | URL
사이러스 님, 조심하셔요. 책은 읽고 무조건 버리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진짜 애정하는 작가들은 제외한다쳐도, 일반 수필집이나 교양서들은 읽고 리뷰쓰고바로바로 처분하는 게 답인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