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래시 - 누가 페미니즘을 두려워하는가? Philos Feminism 1
수전 팔루디 지음, 황성원 옮김, 손희정 해제 / arte(아르테)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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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반격의 언어들, 왜곡된 통계, 근거 없는 학설… 언론과 정치의 화려한 반격에 그림자처럼 가려진 실제 여성들은 홀로 싸워야 했기에 힘이 없었다. 결국 답은 연대와 행동. 미국의 사례지만 먼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방대한 자료를 정리해 쉽고 재미있게 전달해 준 저자의 노력이 고맙다.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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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과함께 2023-09-27 10: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연휴 전 완독 축하드려요!!

독서괭 2023-09-27 14:25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완독 매우 뿌듯하네요~~

건수하 2023-09-27 14: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독서괭님 완독 축하드려요! 덕분에 잘 읽었습니다~

독서괭 2023-09-28 22:03   좋아요 0 | URL
헤헷 저도 덕분에요^^

페넬로페 2023-09-27 20: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완독 축하드려요!
즐거운 추석명절 보내세요~~

독서괭 2023-09-28 22:03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페넬로페님도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은오 2023-09-27 22: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괭님!!!!!!!!! 완독!!! 😆
저도 괭님 덕에 백래시 읽었습니다! 😘😘😘😘😘

독서괭 2023-09-28 22:04   좋아요 0 | URL
저도 여러분들 덕에 완독🥰🥰🥰🥰🥰

단발머리 2023-09-29 12: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독서괭님 완독 축하드려요! 홀가분한 추석 ㅋㅋㅋㅋ을 맞이하고 계시리라 믿쑵니다!
 

나도 이제 녹색광선 책 가진 사람!!
없어서 배 아팠다.. 이 고통을 안타깝게 여기신 서친님이 선물을 해주심🥰🥰🥰 (다들 저의 책누름을 안타깝게 여기시는 듯 ㅋㅋ)
이 완벽한 선물세트를 보라! 추석연휴에 황태칩 집어 먹으며 마틴에덴 읽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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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3-09-25 20:4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 ㅋ 부럽습니다. 마틴 에덴 정말 좋습니다~!

황태칩 맛있어보이네요~!!

독서괭 2023-09-25 20:53   좋아요 4 | URL
책 만듦새가 넘 맘에 드네요^^ 술파랑님 황태칩 보니 술 생각 나시나요?ㅎㅎ

새파랑 2023-09-25 21:12   좋아요 7 | URL
제가 왜 갑자기 술파랑이 되었나요 ㅜㅜ

햇살과함께 2023-09-25 21:32   좋아요 1 | URL
축하드려요! 정말 선물하기 딱 좋은 책이네요^^
황태칩까지~

햇살과함께 2023-09-25 21:33   좋아요 3 | URL
새파랑님/ 저도 궁금하네요? 언제 술파랑으로 바뀌셨나요? 잠자냥님이 붙이신 별명인듯??

잠자냥 2023-09-25 21:34   좋아요 7 | URL
은오가 붙였습니다. 허구한 날 술 마시는 새파랑에게

햇살과함께 2023-09-25 21:54   좋아요 6 | URL
아 그렇군요 ㅋㅋㅋ
새파랑님이 잘못했네 ㅋㅋㅋ

새파랑 2023-09-26 07:54   좋아요 4 | URL
어제도 갑자기 술마셨다는..

독서괭 2023-09-26 07:55   좋아요 3 | URL
역시 은오님이 별명 잘 붙였네요 ㅋㅋㅋ
햇살님 감사합니다^^

다락방 2023-09-26 09:20   좋아요 5 | URL
새파랑 님, 언제 한 번 저랑 술드셔야겠네요. 알라딘에서 술 좋아하는 사람들이 몇 있는데 그중에 한 분이 새파랑 님인듯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3-09-26 09:35   좋아요 1 | URL
다락방님 전 좋아하진 않는데 잘 마십니다. 그냥 그렇다구여😀

잠자냥 2023-09-26 09:46   좋아요 2 | URL
괭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곧 넷이 모여 마셔요. 다부장 술파랑 괭 은오

다락방 2023-09-26 09:56   좋아요 3 | URL
그런데 새파랑 님 아마 서울에서 직장생활 하는게 아니시지요? 독서괭 님, 은오 님, 저는 서울이고.

그냥 그렇다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3-09-26 09:57   좋아요 3 | URL
은오는 잠자냥 없으면 안 나와요.

새파랑 2023-09-26 10:10   좋아요 3 | URL
전 경기도 ㅋㅋ 이작가님 팬싸인회인가요? ^^ 책 가지고 가서 싸인 받겠습니다~!!

다락방 2023-09-26 10:11   좋아요 3 | URL
아 새파랑님 그보다 훨씬 먼 데 계신줄 알았는데 가깝네요? 껄껄..

새파랑 2023-09-26 10:13   좋아요 2 | URL
팬싸인회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ㅋㅋ

거리의화가 2023-09-25 21:0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다들 괭님의 책누름을 안타까워하셨나봅니다! 선물 받으신 거 축하드려요^^ 추석 연휴 때 꼭 재미나게 읽으시길 소망합니다*^^*

독서괭 2023-09-26 07:56   좋아요 3 | URL
화가님 감사해요~ 저 돈 없어 못 사는 건 아니고 *공간* 때문에 안 사는 것임을 기억해주시길 바라며 ㅋㅋ

청아 2023-09-25 22:0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고소한 황태칩을 함께 선물하신걸 보니 분명 센스 있는 분이군요ㅋㅋㅋㅋ

잠자냥 2023-09-25 22:05   좋아요 3 | URL
너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청아 2023-09-25 22:10   좋아요 5 | URL
저 아님요ㅋㅋㅋㅋㅋ저는 그냥 황태칩을 좋아하는자ㅋㅋㅋㅋ

독서괭 2023-09-26 07:56   좋아요 3 | URL
너구나 ㅋㅋㅋㅋㅋ 범인 잡는 줄 ㅋㅋㅋ
미미님 저도 드뎌 황태칩을 맛보게 되는군요😆

자목련 2023-09-26 09: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직 녹색광선 책 없는 사람!!
완벽한 추석선물이네요. 즐독하세요^^

독서괭 2023-09-26 09:36   좋아요 0 | URL
앗 자목련님도 아직!! 책이 정말 예뻐서 읽기 전부터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페넬로페 2023-09-26 15: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부럽습니다.
마틴 에덴 좋다고 하니 읽어봐야겠어요^^

독서괭 2023-09-28 22:05   좋아요 1 | URL
페넬로페님, 읽기 시작했는데 넘 재밌어요^^

은오 2023-09-26 23: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크...... 알라딘 다정함 한도초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넘 감동적인 선물인데요? 아니 받은 건 괭님인데 이 페이퍼 읽은 제가 다 감동 ㅋㅋㅋㅋㅋㅋ
추석연휴에 황태칩 집어먹으면서 마틴에덴 읽기 최고네요 ㅋㅋㅋ 전 이미 읽어서 마틴에덴 좋은 것도 알고 있으므로 ㅋㅋㅋ 괭님의 연휴 응원합니다! 마틴에덴 좋아요!! ㅠㅠㅠㅠㅠ

잠자냥 2023-09-27 00:31   좋아요 3 | URL
너 요즘 퀴즈 푸느라 삶이 피폐해졌구나? ㅋㅋㅋㅋ 사소함에 막 감동 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09-27 21:59   좋아요 1 | URL
아니 근데 맥락이 너무 감동적이지 않나요? 🥹 책누름을 안타깝게 여기시어 선물을 한게...... 찐으로 제가 다 감동적.... 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3-09-28 22:07   좋아요 1 | URL
책누름을 안타깝게 여기셔서 선물한 건지 속마음은 제가 모르고 걍 추정 ㅋㅋㅋ 제가 좋아서 선물하신 듯 ㅋㅋㅋ
마틴 에덴은 시작했는데 황태칩을 아직 못 뜯었네요. 제가 야식을 안 먹어서.. 내일은 뜯어야겠어요!! 은오님 잠자냥님도 편안한 연휴 보내셔요^^
 


<나의 사랑스러운 방해자>- 이 제목 봤을 때, 우리 집에도 있어, 방해자! 이건 내 얘기일 거야, 라고 생각하신 분 손 드세요. 저요(손). 이 책은 창조적 직업을 가진 여성들의 이야기를 통해 '창조성'과 '모성'의 충돌과 그 사이를 헤쳐나가며 "숲속에서 길을 잃고 스스로 길을 발견하는"(53쪽) (주로) 작가들에 관한 이야기다. 나는 엄밀히 말해 '창조'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창조의 개념을 넓게 볼 때 어느 정도는 일상적으로 창조를 위해 애쓰고 있는 사람/어머니로서 - 업무에도 일정 부분 창조성이 필요하다, 또한 리뷰 하나를 쓰기 위해 끙끙대는 시간들 - "내 이야긴데?" 하는 지점들을 다수 발견한다. 


예컨대 이런 부분.


양육의 경험은 종종 분열(disintegration)처럼 느껴질 때가 많다. (...) 버레이처는 "아이가 가하는 지속적인 공격"이 양육을 한층 복잡하게 만든다고 말한다. 이 같은 공격은 그야말로 "엄마의 말하기"와 "사고하고 성찰하고 잠자고 이동하고 맡은 일을 완수하는 것을 끊임없이 방해받아 구멍이 숭숭 난 자기 서사" 안으로 난입한다. 결국 근본적으로 일관성 없는 일련의 분절된 경험만이 덩그러니 남게 된다.  (38쪽)


'분열'이야말로 일하는 엄마가 되면서 내가 느낀 가장 심각한 변화다. 나는 내 자아가 쪼개지는 것을 느낀다. 한쪽에는 사회 속에 내 자리를 가진 직업인으로서의 내가, 한쪽에는 아이의 똥을 닦아주며 동요를 불러주는 내가 있다. 아이가 없는 경우에도 업무와 사생활을 똑 부러지게 분리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는 퇴근 후에도 업무 연락을 받거나 업무에 관해 고민하고, 출근 후에도 이런저런 사적인 고민을 놓지 못한다. 그런데 아이가 생기면 그 분리는 거의 불가능해지는데, 위 인용문에서 말한 "공격"이라는 표현이 적합하다. 나의 생각이나 고민, 일 처리가 아이에 의해 수시로 방해를 받는 것은 물론이고, 회사에 출근해서도 어린이집에서 걸려온 전화에 가슴이 덜컥하거나 학원 일정을 조율해야 하는 등 내가 임의로 미루거나 조절할 수 없는 방해가 일상적으로 일어난다. 더 큰 문제는, 행위에 있어서는 분리가 더 어려우면서도, 존재에 있어서는 양자가 더 멀어져 있다는 점이다. 즉, 직장인인 나와 일상의 나 사이의 간격보다 직장인인 나와 엄마인 나 사이의 간격은 훨씬 넓다. 그 넓은 간격 사이를 수시로 왔다 갔다 하는 것은, 전혀 다른 두 가지 업무를 수시로 지시받아 교차수행할 때와 비슷하게 심한 피로감과 효율성 저하를 불러온다. 

그로 인해 나타나는 가장 좋지 않은 결과가 "죄책감"이다. 이 부정적인 감정은 "구멍이 숭숭 난 자기 서사" 안에 쉽게 침입해 들어온다. 내가 어쩌자고 아이를 낳았을까? 내가 얼마나 잘났다고 아이에게 최선을 다하지 못한 채 일에 매달려 있나? 아이가 어딘가 잘못되면, 그건 다 아이 곁에 없었던 내 탓이 아닐까?


그리고 이런 내용.


"모성은 하나의 정체성이다. 모성으로 나아가는 과정은 성인기에 발생하는 정체성 변화 가운데 가장 심대하다." <부모와 다른 아이들>의 저자 앤드루 솔로몬은 2013년에 발표한 심리학 박사논문에서 부모가 된 여성이 두 가지 새로운 관계에 대처하게 된다고 지적한다. 첫째는 아이와의 관계이고, 둘째는 엄마가 된 스스로와 맺는 관계다. 이 같은 관계를 형성하는 일, 나아가 창작자 엄마로서 자기 직업과 맺는 관계를 재구축하는 일은 한 인간으로서 아이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으며 모성에 대한 기대는 어떤 것인지 자기 자신을 재정의하는 일과 연관된다.  (52쪽) 


자기 자신을 재정의하는 일. 한마디로 다시 태어나는 일이다. 

권정민 작가의 <엄마도감>의 첫 장면은 이렇게 시작한다. 

"엄마가 태어났습니다. 나와 함께."

사람은 일생 동안 나이에 따라,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그런데 '사람'에서 '엄마'가 되는 일은 뭐가 더 어려울까? 옛날처럼 집안에서 여러 형제가 함께 자라며 동생들을 돌보고 집안일을 하다가 바로 시집 가서 아이를 낳고 키우면 더 수월했을까? 어떤 면에서는 그랬을 것이다. 기대하는 역할, 수행하는 역할이 일치하니까. 반면, 양육과 전혀 관계 없는 삶을 살던 사람이 엄마가 되는 일은 앞서 말한 '격차' 때문에 낯설고 어려울 수 있다. 많은 이들이 새삼 깨닫는다. 내가 이렇게 혼자 있고 싶어하는 사람이었나? 내가 이렇게 조용한 시간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었나? 내가 이렇게 고차원의 대화와 우아한 식사시간을 그리워하는 사람이었나? 


약 1년 전 쓴 글에서 고백한 바 있다. 어렵게 마련한 나의 소중한 아침시간을 방해하는 둘째에 대해서. 하지만 둘쨰의 방해 자체를 루틴의 하나로 받아들이기로 마음먹고 나니 마음이 편안해졌다고. 그렇지만 <나의 사랑스러운 방해자>에서 버레이처가 던진 화두, "부단한 탐사를 거쳐 재발견된 환경"에서 벌어지는 모성적인 무언가와의 분투는 나름대로 생산적인 것이 아닐까?"(39쪽)에 대하여, 나는 다소 회의적인 눈길을 보낸다. 그렇게 행해진 '분투'에서 분명 뭔가를 얻을 수는 있다. 자기 자신에 대한 새로운 자각, 나아가 아이와 보내는 시간 자체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신선한 시각과 영감. 그렇지만, 자각과 시각과 영감을 모아 무언가를 창조해 내기 위해서는 결국 고독이 필요하다... 자유가... 그리고 (고독하며 자유로운)시간!! 시간이 필요하다. 절대적으로. 

이 책 서두에서 보여준 "코르크판으로 모든 틈을 막은 방에 처박혀 침대에서 글을 끼적인 프루스트. 자기만의 탑에서 내려오다가 본인의 두 자녀와 마주치고는 의아하다는 듯 이렇게 물은 예이츠. '얘들은 누구지?', 음식 냄새의 미묘한 변화마저 사고를 방해할까 봐 수 주 동안 스위스 치즈 샌드위치만 먹은 비트겐슈타인."(25,26쪽)의 이미지는 직업인과 엄마 사이의 간격보다 더 넓은, 어질어질 해질 정도의 격차를 ('모성'과 사이에) 느끼게 한다.   

 

그런데 내가 더 많은 글을 읽고 쓸수록 한 가지 사실이 점차 명확해졌다. 양육과 창조성이 만나는 장소는 정체성들의 교차점이 아니라 일종의 네거티브 공간, 즉 불가능성의 자리처럼 보이기 시작했던 것이다. (...) 정신분석 이론가 리사 버레이처가 말한 "지적인 노동과 모성적 노동(maternal labor)은 왜 서로를 지워버리는 것처럼 보이는지 그 이유에 대한 난제"와 마주한 것이다.  (30,31)


이 책에서는 "창조적 모성"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왜 '모성'이어야 하는가? 양육이 문제라면, 양육을 담당하는 부성 또한 창조력과 씨름하게 되지 않을까? 나는 어느 정도는 그럴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임신과 출산에서부터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 속에서 모체가 담당하는 역할(수정을 제외하면 전부다)을 생각할 때, 나아가 '모성'과 '어머니'에 대한 사회의 기대치와 아이의 기대치를 생각할 때, '모성'과 '부성'을 동등한 자리에 놓기는 무리다. 특히 이 책은 1900년대에 주로 활동한 여성 작가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고, 애초에 임신과 출산에 있어서 선택의 가능성이 지금보다 훨씬 적었기 때문에, 이들의 작품을 이해할 때에는 '모성'의 개념으로 접근하는 편이 나을 수 있다. 


이 책이 하려는 이야기 중 하나는 어떻게 모성이 우발적 사고이자 의무에서 하나의 선택이 되었으며, 그것이 여성들의 삶에 얼마나 심오한 영향을 끼쳐왔는지에 관한 것이다. 여성 작가들의 커리어에 관해 읽을 때, 그들이 얼마나 적은 선택지를 갖고 있었는지 기억하는 것은 필수다. 앨리스 닐이 그녀의 첫 결혼에 관해 말했던 것처럼, "처음에 나는 아이들을 원치 않았다. 아이들은 그냥 생겼다."  (67쪽) 


가장 처음 등장하는 예술가는 화가 '앨리스 닐(1900~1984)'이다. 자세한 내용은 나중에 다시 정리하기로 하고, 이 파격적이고 자유로운 영혼에게도 결혼과 출산, 양육은 끊임없는 투쟁의 연속이었음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앨리스 닐은 점차 주변 가족들을 자신의 예술에 동참하게 하면서, 예술과 모성을 조화롭게 유지하는 방법을 찾아낸 것 같다. 

토니 모리슨의 <술라>에서는 흑인 여성과 딸이 기차 여행을 하던 중, 흑인출입이 가능한 화장실을 찾지 못해 노상에쭈그려 소변을 보는 장면이 나온다. 흑인들은 더했겠지만, 백인 여성들에게도 어려움이 있었던가 보다. 공중화장실 출입이 페미니즘 이슈였던 시절, 앨리스는 한 학술대회에서 치마를 들어 올리고 바닥에 오줌을 누면서 급한 볼일 때문에 안절부절하는 상황을 즉석 시위로 전환시키기도 했다."(110쪽)


이 책의 라인업은 화려하다.

앨리스 닐을 시작으로, 도리스 레싱, 어슐러 르 귄, 오드리 로드, 수전 손태그, 앨리스 워커, 앤절라 카터.

이들이 창조를 위해 어떤 분투를 했는지 살펴볼 앞으로의 여정이 몹시 기대된다. 


'엄마'와 '영웅'이라는 단어를 함께 입에 올리면, 대부분은 자기희생의 이미지를 당연하다는 듯이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창조적 모성은 그런 종류의 이야기가 아니다. 투쟁이나 구원에 대한 이야기도 아니다. 창조적 모성은 자기발견의 여정에 나선 어느 중심인물의 이야기다. 그녀는 빵 부스러기(그러니까 일화와 종잡을 수 없는 여러 순간)로 표시한 길을 따라 나선 뒤로 지하 세계까지 떨어졌다가 되돌아온다. 숲속에서 길을 잃고 스스로 길을 발견하는 주인공이다. (...) 그리하여 나는 반란의 정신으로, 말소에 대한 거부로, 제 어머니를 알아보지 못한 젊은 오이디푸스를 향한 일격으로, 엄마들의 이야기를 영웅담으로 써내려 가려고 애썼다.  (5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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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모성과 창조성
    from 책이 있는 풍경 2023-09-30 07:39 
    독서괭님의 ‘불가능성의 자리에서 분투하는 영웅들의 이야기’를 읽고 씁니다. 너무 좋은 글이라서, 또 제게 폭풍처럼(?) 여러 생각을 불러온 글이라서 천천히 2번 읽었습니다. 저는 이 책을 친구에게 선물받았는데, 아직 읽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이 글 마지막에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새로운 자각, 나아가 아이와 보내는 시간 자체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신선한 시각과 영감. 그렇지만, 자각과 시각과 영감을 모아 무언가를 창조해 내기 위해서
 
 
건수하 2023-09-21 14:5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도 창조적인 작업을 하지는 않지만.. 느끼는 바가 많네요.

요즘 <더이상 어머니는 없다> 를 읽고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책에서는 이런저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모성, 여성의 가치를 긍정적으로 그리고 있는데
사실 저는 그런 긍정적인 건 다른 사람 하라고 하고 그냥 나 하고싶은 대로 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 사람이라서 말이지요..

투덜거리기도 하고 그럭저럭 적응하며 살고는 있는데, 어젠가 아이가 그러더군요. 엄마는 속이 좁다며... -_-
할머니는 훨씬 너그럽다고 한 걸로 봐서는 제가 무조건 포용해주고 희생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한 말 같은데
듣기 좋은 말은 아니었지만 전 그냥 그런 사람으로 살려구요....

잠자냥 2023-09-21 15:30   좋아요 4 | URL
좁수하... ㅋㅋㅋ
집사3이 은근 엄마 디스 많이하네요? 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9-21 15:34   좋아요 3 | URL
그러게 말입니다? ㅋㅋㅋㅋㅋ
그래놓고 잘 때는 엄마 좋아 이러면서 막 껴안고 -_-

그냥 속좁게 서로 디스하며 살려구요 흥..

독서괭 2023-09-21 16:48   좋아요 4 | URL
ㅋㅋㅋㅋ 건수하님. 저도 그리 너그러운 엄마는 아니랍니다. 엄격한 편인데요. 그래서 애들에게서 비슷한 말 들어봤어요. 할머니/이모(님)은 착한데 엄마는 안 착하다 뭐 그런 말? ㅋㅋㅋ 속으로 ˝이녀석아, 그분들은 너희를 훈육할 책임이 없으니까 그렇지..˝라고 생각했지만 아 그래 하고 말았죠.
어떤 분들은 아이들 보는 게 너무 좋다고 육아휴직 할 때 너무 좋았다고 하시던데, 저는 복직할 떄 엄청 좋았거든요 ㅋㅋ 저도 나 하고싶은 대로 살고 싶습.. 일단 내가 가고싶은 식당에 좀 가고싶다.. ㅠㅜ
잘 떄는 엄마 좋아 이러면서 껴안는 게 집사3의 진심입니다 ㅎㅎ 귀여운걸요?

건수하 2023-09-21 19:59   좋아요 2 | URL
독서괭님 공감해주셔서 기쁘구요 ㅋㅋ 저도 온가족 중 제가 젤 엄하기 때문에 (…)

지금은 뭐 괜찮은데 사춘기 본격 시작되면 마상을 좀 입을 것 같아요. 지금을 즐겨야겠습니다 ^^

책읽는나무 2023-09-22 08:54   좋아요 2 | URL
ㅋㅋㅋ
그래도 님들의 아이들은 어려서 엄마 디스를 귀엽게 하고 있네요.
안 착하다. 속 좁다.ㅋㅋㅋ
사춘기가 되면요.....ㅜㅜ
엄마의 내면을 분석하면서 판단을 내리기 때문에....ㅜㅜ
지금 제가 마상 입고 있는 중입니다.ㅋㅋㅋ
아이들의 불만은 곧 친구네 엄마 아빠와 비교 시작되며 다른 엄마는 된다는데 왜 엄마는 안 되냐고 질문을 해대는데...음...너무 엄격하게 키우다 보면 사춘기가 되었을 때 가슴에 총알 많이 박히더이다. 그래도 잘 고쳐지지 않으니 전 이제 녀석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입을 마상을 두려워하는 중입니다.ㅋㅋㅋ
상처받지 말고 즐기세요.
엄한 엄마라도 결국은 엄마 찾는 듯해요.
두 분은 좋은 엄마 잘 하고 계십니다.^^

건수하 2023-09-22 08:59   좋아요 2 | URL
전 꼭 저 안 찾아도 되는데....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싶습니다 ㅋㅋㅋ
(배부른 소리일까요?)

책읽는나무 2023-09-22 09:14   좋아요 3 | URL
그 때가 되면 애들이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싶어해서(방문 닫음) 괜찮을 거에요.ㅋㅋㅋ
근데 하루에 딱 바쁜 그 시간이 매일 매일이니....
이런 것도 고딩 졸업하면 끝! 곧 해방이다! 생각하며 참고 살아요.
근데 이웃집 보니깐 대학 졸업하니까 다들 집에 들어와 다시 가족 완전체가 되어 있던데....아??!!!! 싶은 맘이 들어서...좀 불안하네요.

독서괭 2023-09-22 21:14   좋아요 1 | URL
대학 졸업 후 다시 완전체라니 윽..;; 근데 요즘 정말 많더라고요. ㅠㅠ 육아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구만요잉. 역시 지금 젤 귀여울 때를 즐겨야겠습니다^^

건수하 2023-09-22 21:24   좋아요 1 | URL
대학 졸업후 완전체요….?;;
미리미리 얼른 독립하라고 세뇌시키고 있습니다… 안되면 제가 가출해야겠네요 🤪

다락방 2023-09-21 15:2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 글 읽고나니 원래도 알고 있었지만 독서괭 님 굉장히 지혜로운 분이신 것 같아요. 음, 그건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는 데에서 오는데요, 저는 올해에 이 ‘받아들임‘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있거든요. 받아들임이 굉장히 많이 그리고 크게, 내 고통을 줄여준다는 생각을 해서요. <인생 수업>에도 surrender 로 표현되는데, 우리가 대부분 힘들고 고통스러운 까닭은 어떻게든 피하려고, 도망가려고, 맞서려고 해서잖아요. 그런데 피할 수 없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피하려고 하니까 힘든것이고, 이럴 때 받아들인다면 아예 다른 식의 길이 열린다는 생각을 비로소 하게 됐어요. 저는 이걸 올해 깨달은 것 같은데, 독서괭 님은 아마도 훨씬 오래전에, 그도 아니라면 엄마가 되고나서부터 깨달으셨던 게 아닌가 싶어요. 참 지혜롭고 따뜻하셔요.

독서괭 님, 참, 이런 페이퍼에 이런 댓글은 쑥스럽지만,
좋아합니다.

잠자냥 2023-09-21 15:29   좋아요 4 | URL
뭐야 벌써 한 잔 했어?!

건수하 2023-09-21 15:34   좋아요 2 | URL
아 이 댓글에 위 댓글을 단 제가 부끄러워지고...

하지만 현명하다는 것은 하려고 되는 게 아닙니다...

독서괭 2023-09-21 16:58   좋아요 2 | URL
아휴, 피곤한 오후시간인데 다락방님 댓글 보고 힘이 납니다.
그런데, 훨씬 오래전에 아니고요.. 작년에 저 글 쓰면서 깨달았던 거랍니다? ㅋㅋㅋ 그 무렵 남편이랑 싸우고 심란했는데 마음가짐을 바꾸고 나니 마음도 편해지고.. 1년 지난 지금, 남편과의 관계도 좋아졌습니다. 헤헷. 뿌듯하네요. 다락방님은 항상 배우고 받아들이는 자세가 있으시잖아요. 부장님쯤 되면 그게 참 어려운 거잖아요. 심지어 알라딘 셀럽이신데.. ㅎㅎㅎ
제가 많이 좋아하는 건 이미 알고 계시죠?(찡긋)

독서괭 2023-09-21 16:58   좋아요 2 | URL
건수하님/ 부끄럽다뇨. 위에도 달았지만 전 매우 공감합니다. 하트수하님 ㅎㅎ

잠자냥 2023-09-21 15:3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농담 창조 괭
웃음 창조 괭

독서괭 2023-09-21 16:58   좋아요 2 | URL
아니 이런 엄청난 칭찬을??

페넬로페 2023-09-21 17: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근데 참 이상해요.
지금 생각해보면 독서괭님같은 시절에 더 많이 책 읽고 더 알차게 시간을 보냈다는 생각을 해봐요.
아이가 자라 시간이 더 많아졌는데도 삶이 더 타이트하게 느껴집니다.ㅠㅠ

프루스트나 비트겐슈타인은 우리랑 다른 세계에 살고 있다고 생각되는데요~~
그냥 우리가 사는 세계가 더 나아요^^

독서괭 2023-09-22 21:29   좋아요 1 | URL
앗 페넬로페님 정곡을 찌르심 ㅋㅋㅋㅋ 저도 지금 젤 부지런하게 살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아이가 자라 시간이 많아졌는데 삶이 더 타이트하다고요…? 제게 희망을 주소서 ㅠㅠ
여기 작가들은 창조하는 직업이라 더 힘들 것 같아요. 아무래도.. 온힘을 다해 빠져들어야 해낼 수 있는 작업일 테니까요? 프루스트는 아팠으니까 안 부럽네용^^

청아 2023-09-21 18: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려운 내용 같은데 괭님의 글을 보니 좀 더 이해가 되네요. 엄마들에게 고독의 시간을 더 주고 아빠들에게 ‘창조성‘의 경험을 더 주기 위해서 직장 내 어린이집을! 특히 아빠 직장에! 두었으면 좋겠습니다.

건수하 2023-09-22 09:00   좋아요 2 | URL
아빠 직장에!!! 직장 어린이집 데리고 다니는 아빠들이 참 힘들어하더라고요 :)

청아 2023-09-22 09:14   좋아요 1 | URL
아 수하님 말씀에 찾아보니 직장 어린이집 이곳저곳에 있네요! 사업체 지원금도 60% 받고 있고요. 윤석열스럽게 있는걸 만들자고ㅋㅋㅋ😳

독서괭 2023-09-22 21:30   좋아요 2 | URL
직장 어린이집 없는 곳도 많긴 한 것 같아요.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아빠들의 부성을 응원합니다 ㅋㅋ 요즘은 남자들 육휴도 늘어나는 추세니까요^^

은오 2023-09-21 20: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괭님은 역시 멋있으십니다.

독서괭 2023-09-22 21:30   좋아요 2 | URL
내세에는 은오님을 두고 잠자냥님과 겨뤄야겠다.

책읽는나무 2023-09-22 09:0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괭님 멋있다는 말에 저도 한 표!^^
이 아침에 어제 테이크 아웃 해 온 커피 넘 많아 반 남겼다가 지금 다시 데워 마시면서 괭 님 글 읽었어요.
가을 아침 내겐 정말 커다란 기쁨이네요.
괭 님의 글을 읽으며 이런 저런 생각을 할 수 있으니까요.
전 스트레스 수치에 좀 민감한 편이라 일찌감치 큰 아이 가졌을 때 입덧도 시작되어 직장을 나왔어요. 체력적으로도 안 될 것 같아 그냥 아이 키우기에 올인하고 싶기도 했었구요.
일을 하지 않으면서 육아를 한다는 것도 참 쉽지 않은 시간들이었는데 괭 님은 두 가지를 다 하면서 직장인과 엄마 두 세계를 넘나들며 느꼈을 고단함과 고민과 자책감이 공감되면서 한 편으론 어쩌면 나보다도 괭 님이 더 어른스럽단 생각을 해 봅니다.(저 정신연령 검사했는데 33세!)
저도 이 책 괭 님과 같은 마음으로 샀어요.ㅋㅋㅋ
창조적인 일을 하고 있진 않지만 작가들이 이 방해꾼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좀 궁금했어요. 예상 가능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인용문을 읽어 보니 사길 잘 했단 생각이 듭니다.
늘 괭 님을 응원하겠습니다.^^

독서괭 2023-09-22 21:37   좋아요 1 | URL
책나무님 커다란 기쁨이라니 저야말로 커다란 행복😍
“분열”이란 말이 딱 워킹맘인 제 마음을 저격해서 그렇지, 전반적으로 전업주부가 일하는 엄마보다 편할 거라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ㅜㅜ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직장과 집을 왔다갔다 하는 게 기분전환(?)이 되거든요.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은 창조하는 일을 하니 더 힘들었을 것 같고요.
아 저 정신연령 검사 28살입니다. 언니…!!!ㅋㅋㅋ
책나무님도 같은 마음으로 사셨군요^^ 전 마음에 쏙쏙 들어오는 말이 서문에 많아서 신났어요. 여러 작가들의 다른 경험들을 어떻게 풀어냈을지 궁금합니다.
저도 언제나 책나무님 응원합니다😘

단발머리 2023-09-29 12: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너무 좋은 글이에요. 아, 독서괭님…. 너무 너무 좋아요. 시댁에서 밥 먹는 사이 시간에 읽는데 넘 좋아요. 알라딘 이웃님들 댓글들도 심금을 울립니다. 집에 가서 댓글 달게요.
긴 댓글이 될 거 같아요…. ㅎㅎ
고마워요, 독서괭님!

독서괭 2023-09-29 13:43   좋아요 0 | URL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단발머리 2023-09-30 07:43   좋아요 1 | URL
독서괭님, 먼댓글 달았어요^^ 손 잡자는 내용입니다.
오늘 좋은날 되세용!!

독서괭 2023-09-30 08:18   좋아요 0 | URL
잠이 번쩍 깨서 읽고 왔어요. 단발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Chapter 7 Hammurabi and the Babylonians


- Hammurabi's Code - 


때는 1792 BC/BCE. 

Mesopotamia의 도시 Babylon에 역대급 왕이 탄생했으니 그 이름 Hammurabi. 그는 whole southern part of Mesopotamia를 정복하고(*이미지 참조), "to swear allegiance to him". 그리고 스스로를 "the reverent god-fearing prince"라고 칭한다. 왜 프린스? 당시 젊었나? 흠.

그는 왕은 "to make justice appear in the land, to destroy the evil and the wicked so that the strong might not oppress the weak." 하는 존재라고 말했다. 오, 이 말 좀 멋진데? 이거 잊어버린 지도자가 얼마나 많은가. 


함무라비는 그 유명한 'Hammurabi's Code", 함무라비 법전을 편찬했다. 가장 유명한 조문은 "An eye for an eye, and a tooth for a tooth". 예시로 들어준 내용 중 여기까지는 납득이 되는데 뒷부분은.. 건축물 지었다가 무너지면 다 사형. 뭐하면 사형. 사실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가 그대로 적용되지도 않았고 신분에 따라 달랐던 모양이다. 

함무라비 시대 Babylonian들은 하늘을 열심히 관찰했고 "constellation"을 연구했으며, 

1년을 12달로, 1일을 24시간으로, 1시간을 60분으로 나누는 방식을 고안해냈다. 



Chapter 8  The Assyrians


- Shamshi-Adad, King of the Whole World -


메소포타미아 남쪽에 함무라비가 있었다면, 북쪽에는 Shamshi-Adad가 있었다. 함무라비만큼 유명하지 않은지 처음 들어본 이름인데, 자꾸 참치 생각나고... 그는 Assur의 왕이었는데 함무라비와 달리 법의 지배 같은 거 필요 없는 dictator였다. 


단어체크

* The temple was made out of cedar logs.

* put them up on stakes

* obey every single one of his decree


그는 Assyria 제국을 세웠고, 죽으면서 한 아들에게는 제국 전체를 맡기고 한 아들에게는 가장 큰 도시 Mari를 맡겼으나 아들들 성격은 잘 몰랐던 모양. the brothers bickered with each other. 막 nasty한 편지 보내고 지저분하게 싸우다가 함무라비에게 정복당해 폭망. 


- The Story of Gilgamesh - (*이미지 참조)


그 유명한 길가메시 서사시 내용을 드디어 알게 되었다. 3,000-1,200 BC/BCE 만들어진 이야기로 추정. 

길가메시는 Uruk의 왕이었는데 어찌나 포악했던지 "The people of Uruk were desperate to get rid of this wicked king."

그래서 이들은 sky-god, "Anu"에게 부탁했다. Anu는 Enkidu라는 반인반수를 보내 길가메시랑 싸우라고 한다. 그러나 Enkidu는 엉뚱하게 성 밖에서 양치기 소년의 보살핌을 받으며 사회화 된다. 어느 날 결혼 피로연에 참석했던 길가메시는 신부를 뺏어가려 하고, 분노한 Enkidu가 맞서 싸우는데.. 둘은 아름다운 청춘만화의 결말처럼 싸우다 친구가 된다. 석양빛을 받으며..저 태양을 향해 달리는거야 친구야!! 


절친이 된 둘에게 시련이 닥쳐오니, 어느 날 신의 황소가 지상으로 도망쳐 사람을 막 잡아먹었던 것. Enkidu가 싸워 황소를 죽이지만, 신의 분노를 사 무서운 병에 걸려 죽고 만다. 그의 죽음에 충격받은 길가메시는 Utnapishtim(the only immortal man) -이름 너무 어려움 - 을 찾아가 영생의 비밀을 묻는다. 그가 친절하게 비법을 두 개나 알려주는데도 다 말아 먹는 길가메시 바부팅이.... 


단어체크

* He gasped out 

* holes and chasm

* A snake slithered up to him. 



Chapter 9  The First Cities of India 


- The River-Road -


* rubber hasn't been invented yet. 

메소포타미아와 인디아 사이의 교역이 등장한다. Indus River 중심으로 발전한 문명은 Harappan civilization. 이 이름 왜이렇게 낯설지? 아, 지금은 Indus Valley Civilisation(s와 z가 혼용되는 모양) 이라고 더 많이 불리나 보다. (*이미지 참조)


- The Mystery of Mohenjo-Daro -

 

모헨조 다로라는 도시가 인디아에 있었는데, 풍요로웠던 이 도시가 사라져버린 미스테리에 관한 이야기다.

The people of the Harappan cities stayed independent. 

메소포타미아가 사르곤, 함무라비, 참치..아니 샴시아다드 등의 정복자에 의해 통일되었던 것과 달리, 인디아는 여러 도시가 독립성을 유지했다. 독립을 좋아하는 나에겐 이게 좋아보였지만, 반전이 있었던 것... 

"citadel"로 둘러싸인 도시, 모헨조 다로는 40000명이 넘게 거주하는 큰 도시였는데, 1750 BC/BCE 무렵에 사람들이 다 떠나고, citadels crumbled. 

어째서 이 도시가 망했는지는 연구자들도 밝혀내지 못했는데.. 인디아에 전해 내려오는 옛이야기가 힌트가 아닐까, 저자는 제시한다. "The Hunter and the Quail" - 바로,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이 지역 도시들이 통일되지 않은 채 남아있었기 때문에 주변의 침략에 버티지 못한 게 아닐까, 추정하는 것이다.


단어체크

* jostle at each other

* you're rumpling my feather! 



* 함무라비 시대 바빌로니아 지도 (이미지출처: 위키피디아)




* 시드니 대학에 있는 길가메시 동상이라고. (이미지 출처: 위키피디아)




* 인더스 문명 지도. 가운데 크게 모헨조 다로가 보인다. (이미지 출처: 위키피디아)




* 메소포타미아와 인더스 문명 사이 교역 (이미지 출처: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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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 2023-09-19 19: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길가메시 바부팅이 ㅋㅋㅋㅋㅋ 그래도 동상은 참 멋지네요! ^^

독서괭 2023-09-20 13:03   좋아요 1 | URL
왜 하필 길가메시를 세워놨을까요? 바부팅인데...ㅋㅋㅋ

건수하 2023-09-19 19: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폭망 바부팅이 ㅋㅋㅋ


slither 슬리데린이 저기서 온 건가? 했네요

독서괭 2023-09-20 13:05   좋아요 1 | URL
슬레데린이 뭘까 ,찾아봤는데 해리포터 기숙사였군요 ㅎㅎㅎ 상징 동물이 뱀인 거 보니 맞지 않을까요??

건수하 2023-09-20 15:46   좋아요 0 | URL
slither 워드 슬럿 에도 나오더라구요! 이제 안 까먹을듯 ㅎㅎ

책읽는나무 2023-09-19 20: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잠팅이였었죠? 길가메시!ㅋㅋㅋ
잠을 푹 잘 거면 뭐하러 그곳까지 가서...ㅜㅜ
참치ㅋㅋㅋ

독서괭 2023-09-20 13:06   좋아요 1 | URL
아니 깨어있으라는 말 듣자마자 자는 건 뭘까요? 청개구리??
진짜 자꾸 참치 생각나요. 나중에 참치로만 기억할 것 같아요 ㅋㅋㅋ

단발머리 2023-09-19 21: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독서괭님 페이퍼 엮어서 책으로 내심을........ 긴하게 건의드립니다. 너무 알차고 재미있고 유익합니다!!!

독서괭 2023-09-20 13:07   좋아요 0 | URL
뭐 이런 걸 책으로.. 종이 낭비입니다 ㅋㅋ 그래도 감사해요 단발님^^

거리의화가 2023-09-20 12: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발음상으로는 샴시 아다드? 참치 넘 웃겨요!ㅋㅋ 길가메시 영생의 비밀 얻으면 뭐하냐구요. 결국 바부팅!ㅎㅎ 특히나 그 편은 이름들이 다 어려워서 저도 읽을 때마다 멈칫했습니다. 괭님 페이퍼는 복습용으로 정말 좋아요.

독서괭 2023-09-20 13:08   좋아요 0 | URL
샴시 아다드... 참치 하나더... 1년 뒤 저는 참치 하나더 그 사람 누구더라 할 것 같습니다 ㅋㅋㅋ
화가님 감사해요~ 얼렁 10장 읽고 화가님 페이퍼로 공부해야겠어요 ㅋ
 
술라
토니 모리슨 지음, 송은주 옮김 / 문학동네 / 2015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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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라.... 이 인물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이 소설의 배경은 대체로 1920~1930년대 조그만 흑인 마을이지만, 2020년대 대한민국의 독자에게도 강렬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인물 때문이리라. '술라'보다는 '넬'처럼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 특히 여성들에게 '넬'의 존재는 '술라'를 이해하기 위한 좋은 대척점이자 통로라고 할 수 있겠다. 소녀 시절 둘도 없는 단짝이지만 자라온 환경도 성격도 전혀 다른 두 사람은 결국 다른 길을 가게 되는데.. 이런 설정은 엘레나 페란테의 나폴리 시리즈를 떠올리게 한다. 


'넬'의 어머니 헐리 라이트는 창녀인 어머니로부터 멀리 도망쳐 넬을 키우고, 넬에게서 반짝이는 어떤 것이라도 발견될라치면 그걸 깊숙이 묻어버리는 사람이었다. 증조할머니의 장례에 참석하기 위해 떠난 여행에서, 늘 당당하고 우아했던 어머니가 백인 앞에서 "조금 전에 걷어차여 내쫓겼던 거리의 개가 걷어차인 바로 그 푸줏간 문설주에서 금세 꼬리를 흔드는 것처럼"(38쪽) 미소짓는 모습을 보고, 유색인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도로변에 쭈그려앉아 소변을 보는 일을 겪으면서, 넬은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으로 살겠다고 결심하고, 여행을 떠나는 상상을 하기 시작하지만 결국 보텀에서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한다.

반면, '술라'는 늘 사람이 오가고 구조가 바뀌는, 혼란으로 가득 찬 집에서 자라났다. 할머니 에바는 세 아이의 목숨을 자기 한쪽 다리와 맞바꾸었고, 그렇게 살아남은 첫딸 해나는 일찍 남편을 잃은 후 술라와 함께 에바의 집에서 함께 산다. 술라의 어머니 해나는 늘 남의 남자와 정사를 나누는 사람, 술라를 "사랑하지만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이었다. 술라는 자기 아이를 불태우는 사랑을 보았고, 놀아주던 아이를 물에 빠뜨려 죽게 해도 숨길 수 있음을 알았으며, 어머니가 불타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그렇게 술라는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고, 어떤 자아도 확립하지 못한 상태로 보텀을 떠난다. 그리고 10년 만에 돌아온다. 


'술라'가 돌아와 마을에서 보인 행보는 전복적이다. 그녀는 결혼하지 않고, 한 남자와 한 번씩만 자며, 할머니를 부양하지 않는다. 그 대가로서 술라는 마녀화 되는데, 술라를 신비한 악마적 존재로 대하는 사람들의 수군거림과 달리 오히려 그녀는 아이 같고, 물 같다. "그녀는 자신만의 생각과 감정을 탐색하고 오로지 거기에만 매달리면서, 남의 쾌락이 자신을 즐겁게 해주지 않는 한 그 누구도 기쁘게 해줄 의무감을 느끼지 않으면서 살아왔다. 고통을 주는 것만큼이나 기꺼이 고통을 느끼고, 쾌락을 주는 것과 동등하게 쾌락을 느끼려 한 그녀의 삶은 실험적이었다.(...) 한마디로 자아라는 게 없었다. 그런 이유로 그녀는 자신을 입증해야 할, 자기 자신으로 죽 남아 있어야 할 어떤 의무감도 느끼지 않았다."(171,172쪽) 

술라가 결국 누군가를 소유하고 싶은 욕망이라는 걸 처음 느끼게 되었을 때, 그 대상은 떠나버렸다. 그때야 비로소 술라는 "난 모든 노래를 다 불러봤어. 다 불러봤다고. 존재하는 모든 노래를 다 불러봤어."(197쪽)라며, 자기 자신을 찾은 만족감을 느낀 것이 아닐까? 남들처럼 살면서 술라를 이해하길 거부한 넬에게, 술라는 이렇게 말한다. 내 외로움도 내 것이라고.


"정말? 그 증거로 보여줄 수 있는 게 뭔데?"

"보여줘? 누구한테? 얘, 내 마음은 내가 갖고 있어. 그리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것도. 무슨 말이냐면, 나는 내 거야."

"외롭잖아, 그렇지 않니?"

"그렇지. 하지만 내 외로움도 내 것이야. 지금 네 외로움은 누군가 딴사람 거고. 딴사람이 만들어서 너에게 건네준 거지. 그게 뭐 대단하니? 중고 외로움이지."  (205쪽) 



-------------------이하 스포일러 주의-------------------


<술라>는 그 전체가 모순으로 가득 차 있다.

'보텀bottom'이라는 이름의 흑인 마을이 실은 언덕배기에 자리하였다는 모순 - 백인들이 거주하는 골짜기 메달리온을 바람으로부터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바로 그 언덕배기에 위치한 흑인들의 참담한 삶이 있고, 거기서 모든 이야기는 진행된다. 또한 죽음에 대한 공포를 잊기 위해 '전국자살일'을 만든다는 모순, 자기 아이를 태워 죽인 어머니가 또 다른 자기 아이를 불에서 구하기 위해 2층에서 뛰어내렸다는 모순, 한 여자를 마녀로 만듦으로써 다른 모든 마을 사람들이 애정으로 뭉쳤다는 모순. 


한편 이 소설 속 여성들의 특징은 대단히 강인하다는 것인데, 대체로 남성들이 처자식을 두고 떠나버리거나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술과 약에 취하는 것과 대비된다. 특히 강렬했던 인물은 술라의 할머니 에바. 그녀는 남편 보이보이가 떠나버린 후 "1달러 65센트와 달걀 다섯 개, 사탕무 세 개"를 가지고 어린 세 아이를 건사하며 살아내야 했다. 한겨울 밤중에 배가 아파 우는 막내 플럼을 안고 변소로 가서 마지막 남은 라드(고기기름)를 이용해 손가락으로 변을 빼내 준 날, 그녀는 굳은 결심을 하고 아이들을 이웃에 맡긴 채 떠난다. 그녀는 세 아이의 목숨을 자기 한쪽 다리와 바꾸었고, 그렇게 살린 플럼을 제 손으로 떠나보냈다. 하, 이 장면에서 나는 심장이 조여들고 목메여서 잠시 읽기를 중단해야 했다..ㅠㅠ 



메달리언 주민 누구라도 가장 더운 날로 기억할 오늘, 너무 더워서 파리도 잠을 자고 고양이도 털을 깃처럼 펼치고 있는 날, 너무 더워서 임신한 부인네들이 나무에 기대 울고 있는 날, 여자들은 석 달 묵은 상처를 떠올리며 애인의 음식에 유리 가루를 넣고 남자들은 음식을 보고 그속에 유리가 들었을지 모른다고 의심하면서도 너무 더워서 먹지 않고는 배길 수가 없어 그것을 먹었을 만큼 더운 날, 이렇게 더운 때 중에서도 가장 더운 날에도 에바는 살을 에는 듯한 추위와 변소의 악취에 덜덜 떨었다.  (106쪽)


어쩌면 토니 모리슨은 이렇게 처참한 이야기를 아름다운 문장들에 담을 수 있을까? 짧은 분량이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소설. 마법적이고 우화적인 요소가 있으면서도 리얼리티를 잃지 않는 소설. 몰아서는 결코 읽을 수 없겠으나, 계속하여 읽으리라 다짐하게 만드는 토니 모리슨의 작품.


* ㅈㅈㄴ님 리뷰를 찾아보니 내가 거기에다 "어서 책 읽고 리뷰 마저 읽으러 올게요"라고 썼던 게 2년 전이다 ㅋㅋ  


11월에 그가 떠났을 때 에바에게 남은 것은 1달러 65센트와 달걀 다섯개, 사탕무 세걔였다. 무슨 감정을 어떻게 느껴야 할지도 알 수 없었다. 아이들에게는 그녀가 필요했고 그녀에게는 돈이 필요했고 자신의 삶을 꾸려나갈 필요가 있었다. 그러나 당장 세 아이들을 먹여 살릴 일이 너무나 절박해서, 분노할 시간과 에너지가 둘다 생길 때까지 이 년 동안은 자신의 분노를 미뤄야 했다. - P53

그를 오랫동안 깊이 증오하게 되리라는 사실을 알고부터 그녀의 마음은 즐거운 기대감으로 가득찼다. 누군가와 곧 사랑에 빠지게 되리라는 것을 알고 행복한 조짐이 나타나기만을 기다릴 때처럼. 보이보이를 증오하면서 에바는 그 증오로 살아나갈 수 있었다. 증오로 자신을 정의하고 강하게 만들로 일상에서 상처입지 않도록 보호하고 싶은 한, 혹은 그럴 필요가 있는 한, 그 증오는 안전했고 흥분을 주었고 지속적이었다. - P59

악의 목적은 그것을 견디는 것이며, 사람들은 (그렇게 하기로 결심했는지조차 알지 못한 채) 홍수, 백인들, 홍역, 기근과 무지를 견디기로 결심했다. 그들은 분노는 잘 알았지만 절망은 몰랐다. 자살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유로 죄인들에게 돌을 던지지 않았다. 그들이 할 법한 일이 아니었다. - P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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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3-09-18 20: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2년 전 약속을 지키신 건가요?ㅎㅎ 술라 저도 읽어야 하는데...ㅠㅠ 스포될까봐 저도 리뷰는 나중에 읽어야할 것 같습니다.

독서괭 2023-09-19 07:17   좋아요 0 | URL
2년이 그냥 후딱 지나가버렸네요^^;; 화가님 술라 갖고 계신가요? 금방 읽으니 주말에 한번 펼쳐보셔요^^

책읽는나무 2023-09-18 21: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호...지킨다면 지킨다!!ㅋㅋ
전 이 책을 읽었다고 여겼는데 음...안 읽었나 봅니다. 전혀 색다른 내용!!

독서괭 2023-09-19 07:17   좋아요 1 | URL
몇년이 지나든 지킨다면 지킨다 ㅋㅋㅋ 저도 리뷰 안 써두면 좀 지나면 새롭더라고요?ㅋㅋ 리뷰를 써야 합니다!

은하수 2023-09-18 21: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2년만에 드뎌 해내셨네요~~~
저도 이 책 읽은 듯한데 안 읽었고 이렇게 다른 이웃님들 리뷰를 읽은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독서괭 2023-09-19 07:21   좋아요 1 | URL
ㅎㅎㅎ 여러 리뷰를 읽다보면 읽은 듯한 느낌이 들죠. 하지만 토니 모리슨은 직접 읽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잠자냥 2023-09-18 22: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잘했어요. 괭 2년! ㅋㅋㅋ

독서괭 2023-09-19 07:22   좋아요 1 | URL
큭큭큭 장기 프로젝트…. 😂😂😂

다락방 2023-09-18 22: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리는 모두 ㅈㅈㄴ 님 리뷰에서 만나는건가요..

아 그런데 이 책 읽기 너무 힘들겠네요. 너무 힘들겠어요. ㅠㅠ

잠자냥 2023-09-18 23:08   좋아요 2 | URL
토니 모리슨은 재미(?)있습니다.

독서괭 2023-09-19 07:23   좋아요 2 | URL
<빌러비드>만큼 힘들진 않아요 다락방님. 저는 좋기도 빌러비드가 더 좋았지만. 재밌는데, 무심하게 툭툭 던져놓는 처참함이… 쩝… ㅜㅜ

페넬로페 2023-09-19 08: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댓글로 ˝읽겠습니다, 읽어야 겠어요˝, 라고 말한 거 세어보면 엄청날 것 같아요.
ㅎㅎ
술라는 읽었는데 기억이 잘 안나 다시 읽어야겠어요~^

독서괭 2023-09-19 13:06   좋아요 1 | URL
페넬로페님, 저도 읽고싶다, 읽겠다고 해놓고 못 지킨 일이 너무 많아서.. 요즘은 그 말은 잘 안 합니다 ㅋㅋ
술라 기억 안나시면, 짧으니 재독 고고!!

새파랑 2023-09-19 12: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토니 모르슨 작품이 좀 비참한 이야기가 많군요. 강인해보이기도 하지만 ㅜㅜ 술라가 사람 이름이었군요~!! ㅋ

독서괭님 리얼 토니 모리슨 찐팬이십니다~!!

독서괭 2023-09-19 13:07   좋아요 1 | URL
네 새파랑님. 술라 등장까지 시간이 좀 걸려서 뭘까, 했네요^^
토니 모리슨 찐팬 되려면 멀었습니다. 가지고 있는 <재즈>랑 <보이지 않는 잉크>도 언젠가 읽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