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루시 바턴 루시 바턴 시리즈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지음, 정연희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향을 떠난 딸. 루시가 입원한 병실에 갑자기 루시의 엄마는 나타난다. 살며시 딸의 발을 쥐고 어릴 적 부르던 애칭으로 그녀를 호명하며. 그렇게 과거가 루시 앞에 불쑥 찾아왔다. 그리움과 고통을 함께 쥐고서. 


루시는 대학에 들어가면서 고향을 떠났고 부모가 반기지 않는 남자(독일인)와 결혼했으며 오랫동안 고향을, 가족을 찾지 않았다. 그럼에도 과거는- 고향은, 가족은 - "머리 위에 떠 있는 하나의 구조물"처럼 언제나 존재했다. "출신이랄 게 없다"고 소개되는 루시는 일리노이주 앰개시 출신으로서 "스타일이 없다"고 평가되는 차림새로 뉴욕에 살며 누구에게도 설명하기 힘든 어린 시절의 빈곤함을 감춘 적 없지만 마치 감춘 것처럼(설명되지 않으므로) 지내는데, 그건 참으로 외로운 경험이었을 것이다. "외로움은 내가 맛본 인생의 첫맛이었고, 늘 그 자리에, 내 입안의 틈 속에 숨어 있다가 자신의 존재를 일깨워주었다."(53쪽)


대학시절 루시의 룸메이트는 엄마를 유독 싫어했으면서도 엄마가 보내준 치즈를 버리지 못하고 두었다가 오랜 시간이 되어서야 자신이 없는 사이에 치즈를 치워 달라고 루시에게 부탁한다. 엄마란 그런 존재다. 당신의 사랑을 바라지 않는다고 외쳐 놓고도 당신으로부터 도착한 사랑을 차마 내 손으로 버리지도 못하게 만드는 존재. 


루시의 엄마에 대한 감정은 어떨까. 사랑한다는 말을 결코 하지 못하는 엄마. 지독한 가난(지독한 추위!), 주변의 멸시(쓰레기라는 말), 학대(트럭에 갇혀 있던 기억과 체벌). 그럼에도 이런 일들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엄마. 이게 다일까? 책을 끝까지 읽으면 그게 아님을 알게 된다. 엄마가 대화를 단절하고 눈을 감았을 때, 루시는 "오래전의 그 익숙하고 어두운 무엇 속으로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다."(97쪽) 엄마는 그 시절 여러 가지 사건에 관해, 루시가 겪어야만 했던 일들에 관해 눈을 감았을 것으로 추측된다. 그러나 엄마는 이유를 알 수 없는 병증으로 입원한 루시의 곁에 있기 위해 달려왔다. 그리고 "엄마라면 자식을 보호해야 하는 거니까"(80쪽) 라고 말한다. 



지금은 내 인생도 완전히 달라졌기에, 어린 시절을 돌이켜보며 이런 생각을 하게 될 때가 있다.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다고. 어쩌면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을 거라고. 하지만 햇살이 내리쬐는 보도를 걷거나 바람에 휘는 나무 우듬지를 볼 때, 또는 이스트 강 위로 나지막이 걸린 11월의 하늘을 바라볼 때, 내 마음이 갑자기 어둠에 대한 앎으로 가득차는 순간들이 - 예기치 않게 - 찾아오기도 한다. 그 앎이 너무 깊어 나도 모르게 소리가 터져나올 것 같고, 그러면 나는 가장 가까운 옷가게로 들어가 낯선 사람과 새로 들어온 스웨터에 대해 대화를 나눈다. 아마 대부분의 다른 사람들도 이렇듯 반쯤은 알게 반쯤은 모르게, 사실일 리 없는 기억의 방문을 받으면서 세상을 이런 식으로 어찌어찌 통과해나갈 것이다. - 21쪽 


이 소설은 기억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루시는 계속해서 '나는 그렇게 기억한다', '내 기억은 그렇다', '내가 잘못 기억하는 것일 수도 있다' 는 등 자신이 쓰고 있는 이야기가 객관적 사실이 아닌 자신의 기억에 기반해 재구성 된 것임을 강조한다. 엄마와 계속 이야기를 나누지만, 엄마의 기억은 루시가 알 수 없는 영역에 속해 있다. "나도 엄마가 어떤 기억을 지니고 있었는지 모른다."(130쪽)


그러나 그렇기에, 내가 쓰는 이야기는 오로지 나의 것일 수밖에 없다. 내가 "누군가를 보호하려 하거나"(세라 페인이 하지 말라고 한 지점) "뭔가를 피해 비켜서 있지"(루시가 세라 페인의 글을 읽으며 느낀 지점) 않는다면. 쓰게 되는 이야기는 "오직 하나"이고 단지 "하나의 이야기를 여러 방식으로 쓰게 될 것"(169쪽)이다. 

결국 듬성듬성한 기억들을 그러모아 완성하게 되는 것은 '자기 서사'다. 자기 서사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과거- 유년의 시절을 빈 구멍으로 남겨둘 수 없다. 엄마의 방문은 루시에게 과거의 기억들을 꺼내보게 해주었고, "어둠에 대한 앎"을 그저 옷가게에 들어가 회피하지 않은 채 꺼내어 글로 쓸 수 있게 해준 게 아닐까. 그렇게 자기 서사를 기반으로 '냉혹해진' 그녀는 작가로 성장한다. 



나는 작가가 되려면 냉혹해야 한다는 제러미의 말에 대해 생각한다. (...) 하지만 나는 진정, 냉혹함은 나 자신을 붙잡고 놓지 않는 것에서, 그리고 이렇게 말하는 것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이게 나야, 나는 내가 견딜 수 없는 곳- 일리노이 주 앰개시 -에는 가지 않을 거고, 내가 원하지 않는 결혼생활은 하지 않을 거고, 나 자신을 움켜잡고 인생을 헤치며 앞으로, 눈먼 박쥐처럼 그렇게 계속 나아갈 거야!라고, 이것이 그 냉혹함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205쪽)


이 소설은 계급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아니, 계급은 하나의 잣대일 뿐 자신의 우월성을 체감하고 싶어하는 인간의 저속한 심리에 관한 이야기라고 해야 할 것이다. 그녀의 옷차림을 평가하고 어떤 집에 살았는지 궁금해 하는 루시의 전연인(예술가), 도시 출신의 지방 출신에 대한 혐오감을 은연중 드러내 버린 이웃(제러미), 고양이를 보고 놀란 세라 페인에게 무례한 질문을 던지는 심리분석가, 세라 페인의 강연을 듣고 '무대에 능하다'며 은연중 깔보는 남자, 이웃들의 불행한 결혼 생활을 구구절절 늘어놓는 루시의 엄마 등, 이 책에는 그 저속한 심리를 드러내는 예가 많이 등장한다. 그렇다면 루시는 이러한 저속함에서 자유로운가? 그녀는 가난한 부모와 형제들보다 자신이 우월하다고 느끼지 않았을까? 에이즈로 고통받는 동성애자들에 대해서는 어떨까? 인디언(아메리카원주민)에 대해서는? 


우리가 다른 사람 혹은 다른 집단보다 스스로를 더 우월하게 느끼기 위해 어떤 방법을 찾아내는지가 내게는 흥미롭다. 그런 일은 어디에서나, 언제나 일어난다. 그것을 뭐라고 부르건, 나는 그것이, 내리누를 다른 누군가를 찾아야 하는 이런 필요성이 우리 인간을 구성하는 가장 저속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111쪽) 


 우리는 생각한다. 늘 생각한다. 우리가 누군가를 얕보게 되는 것은 무엇 때문인지, 우리 자신을 그 사람보다 우월하다고 느끼는 것은 무엇 때문인지를. (138쪽) 


이 소설은 루시의 9주간의 입원생활을 먼 훗날 회상하는 형식으로 쓰였다. 큰 줄기는 입원 생활 동안 엄마와 나눈 이야기이고, 중간 중간 과거의 기억과 퇴원 이후의 루시의 삶과 생각이 조금씩 담겨 있다. 그래서 루시의 성장소설로 느껴지기도 한다. 성장은 평생에 걸쳐 하는 것이니까. 어릴 적부터 쭉, 부유한 백인 가족보다는 블랙 호크(인디언)에게, 유대인이 아니면서도 수용소에 학살 당한 유대인에게 감정 이입을 했던 루시는, 마침내 참전으로 인한 PTSD를 겪었던 아버지를 수용하고(이해X, 수용O) 마침내는 자기 자신을 "움켜잡고" 두번째 인생을 살게 된다. 그녀의 선언이 감동적으로 느껴지는 이유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내 것이다. 이 이야기만큼은. 그리고 내 이름은 루시 바턴이다. (216쪽)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2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망고 2024-10-08 19:3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는 처음 이 책을 읽었을때 먹먹해져서 아무것도 못 썼어요. 너무 가슴 아프고 그래서 좋고 한편으로는 이렇게도 쓸 수 있구나 하고 충격도 받고 그랬던 것 같아요. 독서괭님 감상평도 너무 좋습니다.

독서괭 2024-10-10 10:31   좋아요 1 | URL
너무 좋으면 리뷰를 못 쓰게 되기도 하더라고요~ 생각보다 분량이 적었는데, 그럼에도 더 이렇게 저렇게 생각해보고 곱씹어볼 소설이었던 것 같아요. 망고님 감사합니다^^

단발머리 2024-10-08 20:1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역시 서친님들이 좋아하는 이유가 있었네,의 그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네요.
저는 독서괭님의 이 페이퍼도 루시의 소설만큼 좋네요. 저는 윌리엄 미워하는 힘으로만 루시의 이야기를 쓸 수 있거든요. (먼 산)

독서괭 2024-10-10 10:32   좋아요 1 | URL
네, 그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단발님은 아직 안 읽으셨다는 작품입니다 ㅋㅋ 어서 읽으시지용. 좋다고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나머지 시리즈도 꾸준히 읽어보려고 해요!

페넬로페 2024-10-08 20:2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망고님처럼 이 책 읽고 먹먹했어요
근데 저는 루시의 부모님을 완전히 이해할 수가 없었어요.
병원에서의 엄마의 행동도요.
정서의 차이인가 봅니다.
다시 재독하고 싶어졌어요^^

독서괭 2024-10-10 10:35   좋아요 1 | URL
다른 사람을 완전히 이해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이 책에서도 그러니까, 완전히 이해 못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ㅎㅎ 저도 어머니가 루시가 수술해야 할 것 같은 순간에 갑자기 간다고 하고, 어머니 입원했을 떄 찾아온 루시에게 제발 가달라고 하는 게 잘 이해는 안 됐어요. 어머니는 자기 이해를 뛰어넘은 영역에 대해서는 두려움을 느끼고 눈을 감는 사람이 아닐까 싶긴 한데..
재독하면 또 다른 게 보이는 그런 소설일 것 같아요!

바람돌이 2024-10-08 22:2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 마지막 문장 정말 멋지지 않나요? 자기 삶의 결핍을 인정하고 그것을 끌어안으면서도 결코 비굴해지지 않는 루시가 눈앞에 딱 그려지는 느낌이었어요. 역시 저는 이 시리즈 중 첫번째 내 이름은 루시바턴이 제일 좋았다는게 괭님 글을 읽음으로서 다시 확신하게 되네요. ^^

독서괭 2024-10-10 10:36   좋아요 1 | URL
저 문장 소름~~ 그런데 제 이름 넣어서 읊어보니 좀 쑥스럽..더라고요 ㅋㅋ 바람돌이님의 루시 시리즈 원픽! 저도 시리즈 다 읽게 되면 뭐가 제일 좋았는지 꼽아보고 싶어요^^

다락방 2024-10-09 00:3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독서괭 님 리뷰로 이 책을 다시 만나니 새삼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엄청난 작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다시 읽어봐야겠어요.

독서괭 2024-10-10 10:37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재독 고고~ 저도 빨리 나머지 책들도 읽어보고 싶어요^^
 

10월 첫 주는 퐁당퐁당. 애들 학교/유치원 너무 안 가서 이게 뭔 일이고.. 싶었지만 

날씨가 좋아서 걷기 좋았다. 


산 책: 2권


9월에는 이렇게 샀다.














<교만의 요새>는 9월 여성주의 책읽기 도서

<내 이름은 루시 바턴>은 나에게 주는 이사 선물 ㅋ 선물 참 잘 골랐다!! 



예외: 아이들 책

<런던이의 마법병원> - 그림이 예쁘더군요. 첫째도 재미있게 본 듯. 

요즘 빌려읽는 책들도 좀 정리를 해두면 좋을텐데....텐데... 내가 읽는 책도 정리가 안 되는데. 













읽은 책: 3권


아오.. 3권이라니, 추석연휴와 이사 때문이라고 이 독서괭 강력하게 주장합니다. 

지난달 모았던 읽은 책 4권에서, <교만의 요새> 사서 1권 남았고, 그 후 <타고난 거짓말쟁이들>과 <별똥별> 읽어서 3권 => <내 이름은 루시 바턴> 구매. 

<나의 사랑스러운 방해자>랑 10월 들어 2권 더 읽은 거 합해서 => 자냥오별 책 한권 주문해둔 상태. 
















<타고난 거짓말쟁이들>은 흥미로운 사례가 많았으나, 번역 문제인지 뭔지 잘 읽히지 않는 부분들이 있었고, 나온 지 꽤 된 책이니 최근에 비슷한 주제로 나온 책이 있다면 그걸 읽어보는 게 나을 것 같다.

<별똥별>은 2별 줬다가.. 큰 일 날 뻔한 책 ㅋㅋㅋㅋ 내가 전에 샀을 때 '엄마가 먼저 읽겠다고 가져가셨는데, 잘 읽히지 않는다고 반납하셨다'고 썼던데 뭔 소린지 이해함. ㅋㅋ 

<나의 사랑스러운 방해자>는 조금씩 읽고 있던 책인데 완독. 밑줄을 정말 많이 그어서 과연 리뷰를 쓰는 게 가능할지 모르겠다..;; 아주 좋았음. 



10월 읽을 책 


10월에는 이런 책들을 읽을 예정이다.

SOW는 함달달 8,9월 책인데 다행히 청아님이 한달 연장하셔서 ㅋㅋㅋ 아휴 살았다.

<그들의 슬픔을 껴안을 수밖에>는 위에 말한 주문한 책! 기대됨.

<무엇이 나를 살아 있게 만드는가> 는 내가 살 법하지 않은 책인데 어쩌다 얻어서 읽는 중. 재밌다. 

그외, 알라딘에서 단테의 신곡 읽기를 진행한다는 소문이 있던데.. 한다면 참여합니다!! (이때 아니면 못읽는다)















하루하루 지나가는 게 안타까운 가을! 누립시다 여러분.. 사무실에서라도 창밖 보기! (보면 일하기 싫어짐 주의) - 오늘은 좀 흐려서 덜 아깝네요. 


댓글(30) 먼댓글(0) 좋아요(2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잠자냥 2024-10-07 15: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의 사랑스러운 방해자> 사놓기만 하고 여태 안 읽었는데 괭님이 5별 주셨더라고요?!
저의 사랑스러운 방해자들은 요즘 전기장판 쟁탈전하느라 더 방해하고 있고요....;; 한 녀석은(괭님의 사랑 3호) 제 베개를 지 침대로 삼아서... 제가 요새 목을 제대로 하고 잠을 잘 수가 없어! 으아!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사 전후로 책 못 읽는 거 맞습니다. 정리하느라 한숨만 나오고, 정리하다 보면 책 왠지 다 읽은 기분 ㅋㅋㅋㅋㅋㅋ

<그들의 슬픔을 껴안을 수밖에>.... 이거 사실 우주리뷰대회인가 그 대상 도서여서 제가 막판에 열라게 리뷰를 써서 제출하기는 했는데요(리뷰는 어디 공개하지는 않아서 제 컴퓨터에서 잠자고 있음), 괭 님이 다 읽고 나면 올려주지롱...ㅋㅋㅋㅋ

그나저나 <신곡> 이때 아니면 영원히 못 읽는다에 완전 공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10-07 15:17   좋아요 2 | URL
그나저나 잠자냥 님, 우주리뷰대회 응모 하셨다고요? 하아..
저의 목표 삼백만원에서 백만원으로 급 수정.
잘가, 나의 삼백만원.. 가서 잠자냥 님 행복하게 해드리렴. 난 백만원으로 만족할게.. 사요나라, 아디오스 굿바이, 마이 쓰리헌드레드...만원..........

잠자냥 2024-10-07 15:20   좋아요 2 | URL
파하하 왜 그래 다락방, ㅋㅋ 꿈을 크게 가져!!!!!!
저 사실 미루고 미루다 막판에 쓴 적은 처음이라(10월 4일 제출) 완벽하게 마음에 들지는 않아서 1등은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무튼 우리 둘 다 상금 받아서 서로에게 순대 간도 사주고 허파도 사줄 수 있기를 기원해보아요-

독서괭 2024-10-07 15:34   좋아요 1 | URL
벌써 전기장판 쟁탈전을!! ㅋㅋㅋㅋ 역시 3호 똘똘하네요. 집사 베개 얼른 차지 ㅋㅋ 주말에 날이 써늘해서 더 그랬을 것 같네요.
이사 후 책 정리는 딱히 안 하고 있습니다만.. 쿨럭 .. 새로 꽂아둘 때 한두 권씩 읽은 책 이쪽 안 읽은 책 저쪽으로 분류하는 정도입니다.
오 역시 잠자냥님 우주리뷰대회 내셨을 것 같았어요. 상금 가쟈가쟈!!
다락방님 왜 벌써 포기를 하시나요 ㅋㅋㅋ 그래도 백만원도 엄청나네요. 상금맛집~ 두분 다 꼭 상금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나의 사랑스러운 방해자>는 리뷰를 함 써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건수하 2024-10-07 16:29   좋아요 3 | URL
ㅋㅋ 저는 목이 아파서 베개를 두 개 놓았고 침대 밖으로 발이 살짝 나갑니다 ㅠㅠ 여름엔 안 오길래 하나 뺐는데 쌀쌀해지니 다시 와서 다시 발이 침대 밖으로...

잠자냥님 다락방님 두 분 다 상금 거하게 받으시길!

독서괭 2024-10-07 18:15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 냥이들은 베개를 좋아하나요!! 집사들 머리 냄새 맡는 걸 좋아하나요? ㅋㅋ

건수하 2024-10-08 09:52   좋아요 3 | URL
베개가 걔들한텐 침대같은 사이즈이기도 하고.. 푹신하고..
인간한테 붙어자고 싶은데 다른 곳은 자다가 움직이면 위험하고.. 그래서 그런 것 같아요 ㅎㅎㅎ

물론 침대가 넓으면 옆에서 널부러져 자기도 하더라고요 ^^

잠자냥 2024-10-08 10:12   좋아요 3 | URL
괭/ 제가 읽은 고양이 관련 책에서는, 고양이들도 성격별로(집사에 대한 애정의 깊이에 따라서) 자는 데를 정한다고 하는데요, 집사하고 가까운 녀석일수록, 또는 집사한테 애착을 느끼는 녀석일수록 집사들 머리 근처에서 자려고 한답니다. 집사한테 애정은 많지만 좀 독립적인 녀석들은 집사들 발치나 다리 근처에서 자고요, 아예 독립적인 녀석들은 저 멀리 떨어져서 잔다고 합니다. 저희 집은 이 이론이 딱 맞아요. 3호는 매우 인간 의존적이고 집사들 애정만 있으면 굶어도 살 녀석이라서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쭉- 집사 머리맡에서 자고요, 1호 2호는 집사에게 애정은 매우 깊지만 독립적이고 자존감이 강해서 ㅋㅋㅋㅋㅋ 주로 발치 근처에서 잡니다(그러면서 만지려고 하면 싫어함). 나중에 들어온 암고양이들 가족(4~6호)는 성묘가 되도록 길에서 생활한 기간이 좀 길어서 그런지 인간하고 같이 자는 걸 여전히 도통 이해 못하는 눈치입니다. ㅋㅋㅋㅋㅋ

건수하 2024-10-08 10:21   좋아요 3 | URL
아.. 저희집 냥이들은 다 자기가 좋아하는 집사 옆에서 잡니다 ㅎㅎ 근데 2호는 진짜 처음부터 쭉 같이 자고 1호는 좀 같이 있다가 나갔다가 들어왔다가 왔다갔다 ㅎㅎ 1호는 저 혼자 낮잠 잘 때는 옆에서 배 내놓고 길게 누워서 자요 :)

독서괭 2024-10-08 11:33   좋아요 1 | URL
오 고양이 성격+집사애정도에 따라 잠자리 달라지는 거 재밌네요! 예전에 제가 키우던 고양이는 혼자 잤는데, 무서울 때(낯선 집에 갔을 떄)는 제 발치에서 자더라고요. 독립성 너무 강함 ㅋㅋ
베개에서 자는 아이들 보면 뿌듯하시긴 하겠네요.. 우리집 냥이가 나를 이렇게나 좋아한다? (우쭐) ㅋㅋ 하지만 불편할 듯....

자목련 2024-10-08 17:17   좋아요 3 | URL
우주리뷰대회1등 리뷰 미리 볼 수 없을까요?

다락방 2024-10-07 15:1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니 갑자기 단테의 신곡 읽기가 되어버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일회성으로 한 번 같이읽기 진행 해야겠네요 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왜 이분들이 일을 벌리게 만드시는건지 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맨 밑에 세권중 가운데 책은 저도 살 예정인 책입니다. (제발 그런 예정 그만 좀.. )

나의 사랑스런 방해자 저는 어쩐지 읽다가 스트레스 엄청 받을 거 같아서 읽을 생각도 못하고 있어요. .-0- (안삼)

독서괭 2024-10-07 15:36   좋아요 2 | URL
다락방님은 이렇게 함께 읽기 하면 꼭 읽어내시더라고요? 어떤 책이든 문제 없음. 그러니 신곡도 가시는 겁니다!! ㅋㅋㅋ 저도 이렇게 읽어야 읽게 되는 책들이 있더라고요. 제2의성, 백래시도 이렇게 읽어냈으니, 신곡도 가쟈가쟈!!
˝저도 살 예정인 책˝ 현재 몇 권인가요? ㅋㅋㅋㅋㅋ
<나의 사랑스러운 방해자>는 제가 한번 리뷰를 써보겠습니다.. 조만간..

건수하 2024-10-07 16: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의 사랑스러운 방해자> 사놓고 까먹었는데 독서괭님이 읽으신 거 보고 퍼뜩 떠올랐습니다. 내가 저 책을 샀었구나!
(리뷰 안 쓰시면 조만간 또 까먹을 예정)

SOW는 대충 듣고 넘어갈까 했는데 한 달이 연장되어 버렸네요 (청아님 죄송..) 전엔 하나하나 근거 찾고 까기까지 했는데 제 애정의 한계는 여기까지인가봐요... 근대로 넘어가 영국 미국 유럽 얘기 나오니 특히 꼴보기 싫음.

<무엇이 나를 살아 있게 만드는가> 궁금한데 읽기 힘들 것 같고, 단테의 <연옥> 궁금한데 역시 읽기 힘들 것 같고...

독서괭 2024-10-07 18:17   좋아요 2 | URL
<나의 사랑스러운 방해자> 많이들 사셨군요?! 근데 왜 읽었다는 사람은 없냐능 ㅋㅋㅋ 저도 많이 묵혔다고 생각했건만 ㅋㅋ
SOW 대충 넘어가려 하셨던 ㅋㅋ 수하님이 까는 글 보는 재미가 쏠쏠했는데요. 근대사는 너무 깔 게 많아서 그런가요 ㅋㅋ
<무엇이 나를~> 요건 제가 읽고 요약해드리겠습니다 ㅋㅋ 단테는 다락방님이 추진하시면 생각해보시죠!

망고 2024-10-07 20: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단테의 신곡 아주 옛날에 읽다가 포기했어요ㅋㅋㅋㅋㅋㅋㅋ다락방님과 함께 읽으려고 하시는군요 화이팅! 멀리서 응원합니다ㅎㅎㅎ

독서괭 2024-10-07 21:01   좋아요 2 | URL
어딜 가세요 망고님(덥썩) 저도 옛날에 읽다 포기했었는데.. 그렇다면 망고님 책장에도 아직 신곡이 있는 것 아닙니까? 함께 가시져 ㅋㅋ

다락방 2024-10-07 21:27   좋아요 3 | URL
11월-12월 가겟습니다. 함께 가시죠, 망고 님!! 후훗 곧 공지 올릴게요!!

망고 2024-10-07 21:35   좋아요 4 | URL
냐아아아오오옹캬악(확 물고 달아난다) ₍˄·͈༝·͈˄*₎◞ ̑̑

단발머리 2024-10-07 22:5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무서운 분들 ㅋㅋㅋㅋㅋㅋㅋ 지금 같이읽기 영역 확장에 불이 난 광경이라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행이에요, 저희집에는 신곡이 없다고 합니다.
저는 여러분들 리뷰 살살 빼먹을 생각에 으흐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4-10-08 09:51   좋아요 3 | URL
저도 리뷰를 빼먹기로...

독서괭 2024-10-08 11:34   좋아요 3 | URL
집에 신곡이 없었다면 저도 그냥 넘겼을 텐데.. 마침 신곡이 있더라고요. ㅋㅋㅋ 제 기억에는 옛날 아주 먼 옛날에..(최소 10년 전에) 강유원 책 읽으면서 읽어보려 하다가 실패했던 것 같아요..
과연 리뷰를 쓸 수 있을 것인가??

새파랑 2024-10-08 13: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독서괭님 그래도 3권은 너무 적게 읽으신거 아닌가요? ㅋ

<별똥별>은 패쓰하면 되는군요~~

독서괭 2024-10-08 13:44   좋아요 1 | URL
반갑습니다 새파랑님~~ 3권 좀 심하긴 하죠!?? ㅋㅋㅋ
별똥별은 그 누구에게도 감히 추천할 수 없는 그런 책이라 하겠습니다…. ㅜㅜ

건수하 2024-10-08 15:34   좋아요 3 | URL
새파랑님은 몇 권 읽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진지)

새파랑 2024-10-08 17:54   좋아요 2 | URL
전 여덟권.... 아직 정신못차리고 있습니다 ㅜㅜ

건수하 2024-10-08 17:56   좋아요 3 | URL
저보다 많이 읽으셨으니 괜찮습니다… ^^ 저도 정신을 차려야 겠군요 ㅎ

독서괭 2024-10-10 10:25   좋아요 1 | URL
ㅋㅋㅋ 여러분 읽은 권수 바닥은 제가 깔아드릴테니 마음 편히 읽으세요~

페넬로페 2024-10-08 15: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한 달에 한 번씩 독서괭님 덕분에 웃어요. ‘예외‘라는 단어가 참 정겹기도 하고 재미있어요. 아이들과 함께 책 읽는 독서괭님 상상하면 절로 기분이 좋아져요. 먼저 지나온 선배로서요. ‘교만의 요새‘에 ‘신곡‘이 어떻게 언급되어 있는지 궁금해요. 기회 있으면 읽어볼까 합니다.‘ 내 이름은 루시 바턴‘도 재독하고 루시 바턴 시리즈 계속 읽고 싶네요. 이사하고 나서 몸살 안하셨어요? 환절기에 감기 조심 하시고요^^

독서괭 2024-10-10 10:28   좋아요 1 | URL
페넬로페님을 정기적으로 웃게 해드리고 있다니 뿌듯하네요 >ㅁ< 첫째는 혼자 읽는 시간이 훨씬 많지만 둘째는 아직 같이 읽습니다. 이제 무릎에 앉히고는 못 읽겠더라고요. 무거워.. ㅋㅋ
교만의 요새에 나오는 신곡 내용은 교만의 죄로 연옥에 있는 죄수의 모습인데, 분량이 많지 않은데도 궁금증을 일으키더라고요. 루시 바턴은 저도 계속 읽어볼 예정입니다!
다행히 이사 후 몸은 멀쩡합니다. 감사해요~ 페넬로페님도 환절기 건강하게 보내세요^^
 
내 이름은 루시 바턴 루시 바턴 시리즈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지음, 정연희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가 수업을 들은 느낌이다. 쓰게 될 이야기는 단 하나 뿐. 자신의 이야기를 쓴다는 것은 결국 기억의 조각모음일 뿐이지만 그래도 그 이야기는 나의 것, 나만의 것이다. 결코 당신을 놓아주지 않는 그 이야기가 당신의 길을 냉혹하게 지지해 줄 것이다.

댓글(5) 먼댓글(0) 좋아요(2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단발머리 2024-10-05 16:3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전 이 책은 아직 안 읽었어요. 루시 시리즈 중에 이 책이 제일 좋다 하시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저의 최애는 <바닷가의 루시>입니다. 현재까지는요 : )

바람돌이 2024-10-06 21:45   좋아요 3 | URL
저요 저요! 루시 시리즈 중 저의 최애는 요거 내이름은 루시 바턴입니다. ㅎㅎ 아직은 상처입고 그 상처를 극복해가는 루시의 모습을 사랑합니다. ^^

독서괭 2024-10-06 21:48   좋아요 2 | URL
오오~~ 앞으로 하나하나 깨 나갈 루시 시리즈 기대됩니다. 다음 책으로는 일단 <무엇이든 가능하다>를 찜해 두었습니다.(시리즈는 무조건 순서대로 가는 주의.. 근데 이게 두번째 권 맞겠죠?)

바람돌이 2024-10-06 23:28   좋아요 2 | URL
2번째 권이 맞긴 한데 시점이 좀 달라요. 루시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로 이루어진 단편집이에요. 전 이 단편집도 아주 좋아합니다. ㅎㅎ

독서괭 2024-10-07 06:06   좋아요 3 | URL
이야~~ 시점 전환 저 그런거 완전 좋아합니다😆
 

앗 17장은 정리를 안 했네..
어렴풋이 알던 내용들이 정리되니 좋다.
조지 워싱턴은 참 남다른 사람이구나.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데…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청아 2024-09-29 13: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쩜 글씨도 이렇게 예쁘게 쓰시나요! 저도 어제 오늘 읽는 중입니다. 분발하겠습니다💕

독서괭 2024-09-30 13:00   좋아요 2 | URL
아잉 청아님 감사합니다~ 저도 2주는 더 읽어야 끝날 것 같아서 분발하겠습니다!😍
 

이사를 했습니다. 이사 준비 하랴 정리하랴 추석 앞뒤로 약 1주일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네요.. 

포장이사를 했고, 직원분이 책을 알아서 포장하여 알아서 다시 꽂아주셨습니다만

당연히 제가 나름 읽은 책과 안 읽은 책 분류해 두었던 것이나 여성주의 책 모아둔 것 등 

다 마구마구 섞여 버렸고, 

<천일야화> 1-5권 세트가 2권은 저 책장에 3권은 이 책장에 꽂혀 있는 등 

대체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 지 모르겠어서 방치 중인데요. 

이사 다음날 책장을 딱 봤는데 이 책이 전면에 떡 꽂혀 있어서 화들짝 














책정리는 남성 직원이 하시던데 과연 무슨 생각을 하셨을지.. ㅋㅋㅋㅋ 

아이들이 보기 전에 발견해서 다행이다 싶어 얼른 뒤쪽으로 꽂아 넣고 

혹시 <여성괴물>도 있나?? 해서 찾아봤는데 안 보이는 거 보니 그건 이미 뒤쪽에 있는 모양.


이사하고 나면 책 구매 욕구 대폭발 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는 않고요. 

오히려 안 쓰는 수납장에 숨겨 놓았던 전집들을 다 꺼내어 책장에 몰아넣으니 자리가 없어서 ㅜㅜ 

있는 책이나 열심히 읽자 합니다.. 

아무튼 이사 기념으로 살 책을 고민하다가 결국 산 한 권은 바로 이것. 














땡투할 이웃님들이 많아서 고민했지만 다락방님에게. 부자 되어 빌딩 사셔야 하니까. 거기 서재 차리시면 저도 숟가락 좀 얹어보게요 ㅋㅋ 

책이 얇아서 얼른 읽고 싶은데, 9월에 읽어야 할 여성주의 책과 함달달 책이 다 반을 못 넘어가서 ㅜㅜ 


왜냐면 앞서 말했듯이 이사 때문에 연휴에 다른 걸 못했습니다.

운동도 못했는데, 이번주부터 다시 시작했고, 처음으로 5km를 넘게 달렸습니다!! (빠밤)

그런데, 5km 넘게 달려도 칼로리 224 밖에 소모 안 되는 거 진짜인가요..? 



아, 그리고 얼마 전에 차페크 작품에 2별을 줬다가 잠자냥님에게 2별통보 받을 뻔 했는데,

그 다음날인가? 운명처럼 차페크 신간 알리미가.. 잠자냥님, 알고 계시겠죠? 

근데 전 여행기에는 관심이 별로 없어서리.. 잠자냥님이 읽고 리뷰 쓰시면 그거 읽는 걸로.. 















이제 사무실에서 받아서 쌓아둔 책들 집에 가져가서 어떻게든 구겨 넣어야 하는데.. 과연 가능할 것인가? 

책장이 정리되면 올리겠습니다. 언제가 될지 기약은 없습니다.. 


올해 가을이 유독 짧다고 하니, 하루하루가 소중하네요. 

바빠도 꼭 짬내서 하늘 보고 풍경 보기!^^ 


댓글(22) 먼댓글(0) 좋아요(3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페넬로페 2024-09-25 17:3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사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꽂아둔 책에 먼지도 많아 다시 정리하면 일이 많더라고요.
그 이삿짐 직원분 눈에 제목이 팍 들어 왔을것 같은데요^^

독서괭 2024-09-26 11:46   좋아요 3 | URL
페넬로페님, 먼지....그러게요 먼지.... 먼지는 오히려 이사 때문에 옮기면서 좀 털어지지 않았을지?? 기대해봅니다 ㅋㅋㅋ
제목 보고 책을 한번 펼쳐봤다에 500원 걸겠습니다 ㅋㅋㅋ

단발머리 2024-09-25 18:5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에구 추석에 이사에 고생 많으셨어요. 정리 해도해도 끝이 없죠…. 이사후에도 과감히 버릴 것은 버리고~~ 새 출발!!!

독서괭 2024-09-26 11:47   좋아요 2 | URL
단발님, 그나마 추석연휴 덕에 정리할 시간이 많았던 것 같기도 합니다. 별로 쉬진 못했지만유..
버릴 거 버린다고 잔뜩 버리고 당근하고 했는데도 짐이 왜이리 많은지요 ㅜㅜ

공쟝쟝 2024-09-25 18:5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아 책장… 숨겨왔던… 이미 방바닥이 주저 앉아 집을 갈아타야했던 ㅋㅋㅋ 독서괭의 책장을 내놓아라!!!

독서괭 2024-09-26 11:48   좋아요 3 | URL
숨겨왔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쟝쟝님, 우리 다들 숨겨왔던 책들 좀 있지 않나요? ㅋㅋㅋㅋ
1층집 사서 맘 편히 책 잔뜩 사며 살고 싶네용.. 이사 지겹따..

건수하 2024-09-25 19:2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제가 나름 읽은 책과 안 읽은 책 분류해 두었던 것이나 여성주의 책 모아둔 것 등 다 마구마구 섞여 버렸고

... 에서 마음 속으로 아악~ 하고 비명을 질렀습니다 ;ㅁ;

저는 연휴에 책장 정리 좀 해야지 생각했지만 전혀... 시작도 못했어요.
다음주 연휴에는 할 수 있을지....?

그 와중에도 5km를 달린 독서괭님 대단하셔요. 정리는 쉬엄쉬엄. 무리하지 마세요.

독서괭 2024-09-26 11:49   좋아요 3 | URL
아악~~ 수하님 함께 비명 질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ㅋ
근데 책장정리라는 게, 하다보면 함정이.. 엇 이 책이 있었지? 재밌겠는데? 하며 조금 읽다보면.. 정리는 저 멀리..ㅋㅋㅋ 그냥 틈틈이 조금씩 하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망고 2024-09-25 19:3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사하셨군요 정리 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그래도 이참에 책장 정리하실 수 있어서 후련하셨을 것 같아요
근데 차페크 2별 주면 잠자냥님한테 2별당하나요? 잘 기억해 두겠습니당ㅋㅋㅋㅋㅋ
루시 바턴 사셨군요 독서괭님 평이 너무 궁금합니다😄 어서 읽어주세요

독서괭 2024-09-26 11:50   좋아요 4 | URL
이참에 책장을 정리할 수 있을 줄 알았지만 정리는 못했.. 습니다 망고님.. ㅋㅋㅋ
잠자냥님께 2별 당할 뻔 했는데 <별똥별>이 어렵다는 데 동의하시며 2별은 보류하기로.. ㅋㅋㅋ
밀린 책 얼른 읽고 루시 바턴 읽겠습니다~ 아자~~

레삭매냐 2024-09-25 21:3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한동안 이사를 다니지 않아
책들이 다시 쌓이고 있네요.

역시 이사만큼 책정리에 도움
이 되는...

사무실에도 책 쌓아 두었다가
오야붕에게 욕 먹은 기억이
나네요.

독서괭 2024-09-26 12:35   좋아요 2 | URL
레삭매냐님, 맞쑵니다. 정리하려면 이사가 최고죠! 하지만 저는 책은 별로 처분 못했습니다 ㅋㅋ 애들 책은 많이 처분했으니 그걸로 만족해야죠.
저도 사무실.. 어서 짐을 청산해야.. ㅜㅜ

바람돌이 2024-09-25 21:4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사하시느라 진짜 고생하셧어요. 책 정리는 뭐 쉬엄쉬엄하세요. 어쨌든 꽂혀는 있잖아요. ㅎㅎ
차페크 저는 <평범한 인생> 하나 보고 팬 됐는데 다른 책은 또 다른걸까요? 아직은 팬이니 저는 좀 더 보겠습니다. 이번에 차페크 여행기 나온건 전 좀 묵혀두려구요. 그쪽으로 여행 갈때 읽으면 더 좋을거 같아서요. ^^

독서괭 2024-09-26 12:36   좋아요 4 | URL
바람돌이님, 어쨌든 꽂혀는 있다는 말씀에 위안을 얻습니다 ㅋㅋㅋ
저도 <평범한 인생> 좋아서 철학 3부작을 다 읽었는데요, <호르두발>까지는 좋았거든요.. <별똥별>은.. 할말하않 입니다 ㅋㅋ 직접 읽어보시죠 ㅋㅋ

다락방 2024-09-25 22:2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아 일단 이사하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땡투 받아 건물 살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5km 달린 것도 축하드려요!! 저도 지난 토요일에 5km 달렸는데 그 뒤로는 또 잘 안되네여? 껄껄 ㅋㅋ 하여튼 독서괭 님 참 성실하신 분 💕

독서괭 2024-09-26 12:37   좋아요 3 | URL
다락방님도 5km! 너무 뿌듯하지 않나요? 쉬지 않고 5km를 달리다니.. 흐흐. 아주 천천히 달리기는 했지만요. 런데이 처음 시작할 때는 1분 뛰는 것도 힘들었는데 말이예요. 다락방님과 달리기의 즐거움을 함께 나눌 수 있어 더욱 좋습니다(하트)

달자 2024-09-26 01:2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사 정말 큰일인데...! 수고하셨습니다...!!!<내 이름은 루시바턴> 정말 참 좋죠,,,!!!

독서괭 2024-09-26 12:38   좋아요 2 | URL
달자님 감사합니다~ 루시바턴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었는데 이제야 제 손에 들어왔네요 >ㅁ<

잠자냥 2024-09-26 10:2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제가 아무리 차페크 좋아하기는 하지만, 남이 쓴 여행기에는 관심이 없어서(더불어 정원가꾸기 글에도 관심이 없어서;;) 차페크의 <정원가의 열두 달>하고 저 책들은 사기도 전에 2별했습니다요... ㅋㅋㅋㅋ

괭님, 이사 후 정리 후 책장 사진 꼭!!!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4-09-26 12:39   좋아요 3 | URL
아무리 차페크라도.. 여행기와 정원가꾸기는 빠꾸 당하는군요 ㅋㅋㅋ 차페크 책이 참 많네요. 저는 나중에 더 읽게 되면 잠자냥님 페이퍼에 추천된 작품으로다가.
책장 정리 틈틈이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거리의화가 2024-09-29 18:3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괭 님도 열심히 달리기를 이어가고 계신다니 멋집니다. 저는 이제야 운동이라는 것을 해보려고 PT를 시작했거든요. 정상적인 몸을 만들려면 한참은 걸릴 것 같은ㅎㅎㅎ
이사하면 숨은 책들이 정말 많더군요^^;
정리하려면 꽤나 시간이 걸리실텐데 모쪼록 화이팅입니다! 더불어 책장 사진도 궁금한데 나중에 한 번 올려주시기를요^^

독서괭 2024-09-30 12:59   좋아요 1 | URL
오 요즘 운동 열풍이네요 ㅎㅎ 저는 pt는 해본 적이 없는데 너무 힘들 것 같아요;; 그래도 효과는 확실하다더군요! 화가님 체력 쭉쭉 올라가시길!
책장정리가 되어야 올릴텐데 지난주말에도 쳐다보며 한숨쉬다 사무실에서 들고온 책들 그냥 우겨넣었습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