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했습니다. 이사 준비 하랴 정리하랴 추석 앞뒤로 약 1주일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네요..
포장이사를 했고, 직원분이 책을 알아서 포장하여 알아서 다시 꽂아주셨습니다만
당연히 제가 나름 읽은 책과 안 읽은 책 분류해 두었던 것이나 여성주의 책 모아둔 것 등
다 마구마구 섞여 버렸고,
<천일야화> 1-5권 세트가 2권은 저 책장에 3권은 이 책장에 꽂혀 있는 등
대체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 지 모르겠어서 방치 중인데요.
이사 다음날 책장을 딱 봤는데 이 책이 전면에 떡 꽂혀 있어서 화들짝
책정리는 남성 직원이 하시던데 과연 무슨 생각을 하셨을지.. ㅋㅋㅋㅋ
아이들이 보기 전에 발견해서 다행이다 싶어 얼른 뒤쪽으로 꽂아 넣고
혹시 <여성괴물>도 있나?? 해서 찾아봤는데 안 보이는 거 보니 그건 이미 뒤쪽에 있는 모양.
이사하고 나면 책 구매 욕구 대폭발 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는 않고요.
오히려 안 쓰는 수납장에 숨겨 놓았던 전집들을 다 꺼내어 책장에 몰아넣으니 자리가 없어서 ㅜㅜ
있는 책이나 열심히 읽자 합니다..
아무튼 이사 기념으로 살 책을 고민하다가 결국 산 한 권은 바로 이것.
땡투할 이웃님들이 많아서 고민했지만 다락방님에게. 부자 되어 빌딩 사셔야 하니까. 거기 서재 차리시면 저도 숟가락 좀 얹어보게요 ㅋㅋ
책이 얇아서 얼른 읽고 싶은데, 9월에 읽어야 할 여성주의 책과 함달달 책이 다 반을 못 넘어가서 ㅜㅜ
왜냐면 앞서 말했듯이 이사 때문에 연휴에 다른 걸 못했습니다.
운동도 못했는데, 이번주부터 다시 시작했고, 처음으로 5km를 넘게 달렸습니다!! (빠밤)
그런데, 5km 넘게 달려도 칼로리 224 밖에 소모 안 되는 거 진짜인가요..?
아, 그리고 얼마 전에 차페크 작품에 2별을 줬다가 잠자냥님에게 2별통보 받을 뻔 했는데,
그 다음날인가? 운명처럼 차페크 신간 알리미가.. 잠자냥님, 알고 계시겠죠?
근데 전 여행기에는 관심이 별로 없어서리.. 잠자냥님이 읽고 리뷰 쓰시면 그거 읽는 걸로..
이제 사무실에서 받아서 쌓아둔 책들 집에 가져가서 어떻게든 구겨 넣어야 하는데.. 과연 가능할 것인가?
책장이 정리되면 올리겠습니다. 언제가 될지 기약은 없습니다..
올해 가을이 유독 짧다고 하니, 하루하루가 소중하네요.
바빠도 꼭 짬내서 하늘 보고 풍경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