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누운 벽으로 바람이 스민다
낡은 집이니 우풍이 세다
어깨가 시리다
아이가 추울까 이불을 덮어주는데 정말 연신 차낸다
아픈줄도 모르고 아이키우던 일년하고도 한달이 더 훌쩍 지나가니 여기저기 저리고 땡기고 쑤신 자리가 생겼다.
아이 손이 차다
콧물도 줄줄
아가야
엄마가 따뜻하게 해줄게
연신 부비부비
따뜻한 우유나 커피를 마시고 프다
게으를대로 게을러지고픈 나날
좀체 가만있지 않는 아이덕에 요즘 난 멘붕을 외치며 살았다
지금 이이가 잔다
혀로 젖빠는 소리를 쪽쪽 내며
금쪽같은 시간 찜질기를 껴고 등을 대본다
어깨가 시리다 담요를 덮고 궁리한다
이러저러한 궁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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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3-11-11 2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들이 만날 콧물을 달고 있어서 독감주사도 못 맞췄어요.ㅜㅜ
이번 겨울 춥다는데 요새 맞추려니 백신이 없다고 ㅜㅜ
하늘바람님, 감기 조심하세요.^^

하늘바람 2013-11-18 16:21   좋아요 0 | URL
애들이 감기면 고생인데요
전 동희가 걱정이네요
첫애라 두번 맞춰야 하는데 두번짼 백신 없을 수도 있다네요

마녀고양이 2013-11-12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아직 독감주사 못 맞췄는데, 백신 없대요? 아흑.
올해는 벌써 추워져서, 진짜 걱정이예요.

하늘바람님, 꿈섬님 두분 모두 감기 조심하시구 건강하세요.

하늘바람 2013-11-18 16:20   좋아요 0 | URL
어여 맞추셔요 아직 백신 있답니다
 

 

 

 

 

 

 

 

 

 

 

 

 

책을 이러저래 내긴 했는데 순수 내가 지어낸 이야기로 저학년 동화를 내는 건 처음같습니다.

그래서 걱정되고 부끄럽고 떨리고 안타깝기도 합니다.

책을 내면 어디 만족만 있겠어요

이것도 저것도 다 안타깝지만

그래도 이렇게 맘 속 이야기가 세상에 나온게 어딘가 싶어요.

아이들에게 우리나라에 대한 걸 알리는 기획과 관련해서 나왔지만

기획느낌보다는 순수한 이야기로 들려주고 싶었습니다.

이제 한발 내딛고 내일 두발 내딛는 걸로

저 자신을 토닥입니다.

 

많이 응원해주실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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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treeje 2013-11-11 1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의 첫번째 창작동화집, 축하드립니다~~!!!
얼릉 구입해 읽어야겠습니다~~
어떤 이야기가 아름답게 펼쳐질지...두근두근 기대가 되네요~*^^*

숲노래 2013-11-11 1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합니다~~!
널리 사랑받고
앞으로도 새로운 창작을 내는 밑힘이 되리라 생각해요.

새로운 책 내신 기쁨을 오래오래 누리면서
둘레에도 마음껏 자랑하고 알리셔요~~~ ^^


hnine 2013-11-11 1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난번에 책 나온다는 말씀 듣고 검색해서 이 책인지 알고 있었어요.
첫번째 창작동화이니 큰 의미가 있네요.
물론 많이 응원해드리지요.

bookJourney 2013-11-11 1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초등학교 교과 연계 도서로 딱 좋겠어요.
첫 번째 책은 많이 읽히고,
두 번째, 세 번째 책도 곧 출간하시길 응원할게요.

프레이야 2013-11-11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디어 첫 동화가 세상 밖으로 나왔군요.
하늘바람님, 축하박수 보냅니다^^

icaru 2013-11-11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우아 저도 얼른 구입해 읽고, 읽혀야겠어요~~!
세째 출산에 맞먹을 수 있을까요? 네째 다섯째 순풍순풍 낳으셔요!!

후애(厚愛) 2013-11-11 1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동화가 무척 궁금하네요~

꿈꾸는섬 2013-11-11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넘 멋지세요. 축하드려요.^^

바람돌이 2013-11-12 0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제가 모르는 동안 책을 내셨군요.
세상에나.... 축하드려요. 많이 읽히기를.....

마녀고양이 2013-11-12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당연히 응원합니다.
너무 멋지세요.

섬사이 2013-11-12 2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너무 멋진 소식을 듣게 되네요~!!!
축하드려요.
저 책 한 권을 내기까지 얼마나 많은 수고를 하셨을까요!
응원하고 또 응원합니다.

북극곰 2013-11-22 1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늦게 소식 알게 됐어요!
축하드려요~!!!

2013-12-08 07: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12-17 11: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봄덕 2014-12-04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합니다.~~
저도 동화나 소설을 쓰고 싶어서 요즘 독학 중이에요~~
대단하십니다요.~~

하늘바람 2014-12-04 11:04   좋아요 0 | URL
아이고 대단하긴요.
님은 정말 좋은 글 쓰실거예요
 

이번처럼 슈퍼스타 k를 제대로 못 본 적도 없어요

둘째 동희 재우는 시간이 딱 그시간

ㅠㅠ

재방송도 거의 못 챙겨 보고요.

그런데 넘 궁금한거예요

그래서 우연히 블로그 검색으로 변상국 박재정의 내일 할일 노래하는 것을 들었어요.

아~

아~

박재정

아~

왜케 멋지고 목소리에 매력이 뚝뚝

아~

변상국

귀여워요

눈물이 날 만큼

어떻하니

40대초 아줌마가 고딩소녀 되었네요

아 우야믄 좋노

ㅠㅠ

 

 

게다가 좋아하는 노래 하나 늘었네요

내일 할일

지금 무한 반복 듣고 있었어요

성시경의 내일할일

윤종신의 내일할일

변상국 박재정의 내일할일

아~

안녕 오랜 나의 사랑아~ 하루종일 이별 준비해.

눈물이 나려고 해요

 

 

 

 

 

이른 아침 일어나야해 내일 우리들의 이별하는 날
평소보다 훨씬 좋은 모습으로 널 만나야겠어
조금도 고민 없었던 것 처럼
태연한 표정이 아무래도 서로 잊기 좋겠지

이별직후 검색해보면 혼자 볼만한 영화들이 뜨네
가슴 먹먹해지는 것부터 눈물 쏙 빼는 것 까지
내일은 빠듯한 하루가 되겠어
우리 만나 널 보내랴
무덤덤한 척 하랴

안녕 오랜 나의 사람아
하루 종일 이별 준비야
너 떠난 뒤가 막연했기에

아무리 떠올려봐도 그려지지 않는 너의 이별표정도
이밤 지나면 보게되겠지
안녕 오랜 나의 사람아
내일 슬프지 않기로 해
마지막은 기억에 남기에
눈물은 미련이라는 것 쯤 서로의 가슴은 알기에
우리 편하게 내일 이별해

내일은 괜찮아도 바로 다가오는 다음 날 부턴
단 하나의 준비조차 없는데
그날 부터 난 뭘 해야 하는건지
안녕 오랜 나의 사람아
하루 종일 이별 준비야
너 떠난 뒤가 막연했기에

아무리 떠올려봐도 그려지지 않는 너의 이별표정도
이 밤 지나면 보게되겠지
안녕 오랜 나의 사람아
내일 슬프지 않기로해
마지막은 기억에 남기에
눈물은 미련이라는 것 쯤 서로의 가슴은 알기에

우리 편하게 내일 이별해
이제 그만 잠을 자려해
아마 나는 잘 할 수 있을꺼야
수많았던 우리 만남들 중에서 그 마지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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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나무꾼 2013-10-07 1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진짜 멋지네요~.
한쪽은 로이킴을 닮은 것도 같고....
근데 난 울아들이 쫌 더 멋지다는~...ㅋ~.



 

요즘은 넘 피곤하다
밤을 새워도 모자랄 판인데
열두시도 안되어 기절하듯 자고
일곱시 컴앞에 앉는데
하품만 연신 나온다
요즘 처럼 아무것도 못하는 시간이 또 있을까
원고 마감일에 성큼 다가서
난 졸리기만 하니 큰일이다
또 자고 프고만 싶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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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3-09-27 0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잠을 푹 자야
마감에 더 기운을 내지요.
어쨌든 푹 쉬고 새롭게 기운 내셔요~

하늘바람 2013-09-27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함께살기님

appletreeje 2013-09-27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오늘도 힘내시고
좋은 날 되세요~*^^*

후애(厚愛) 2013-09-30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요즘 잠이 마구 쏟아집니다.
근데 잠을 잘 수가 없어요..ㅠㅠ
힘내시고 화이팅!!!입니다.*^^*
 

요즘은 하루가 휙휙 지나가서 일어나 태은이 옷입히고 밥먹이고(7살이라 혼자 하면 좋으련만 물론 내가 아기처럼 입혀주는 건 아니지만 안 일어나려하고 빨리 안하니 서두르라 보채고 챙겨주는 것도 일, )여기에 코알라처럼 매달려 있는 동희까지 챙겨 어린이집 데려다 주고 집에 온뒤 부엌에 있음 더 난리치는 동희와 씨름하면 다시 태은이 데리러 갈 시간 데려오면 저녁 간신히 해 먹고 어쩌고 하면 거의 밤 11시, 11시 반

드라마 아줌마인 내가 좋아하는 드라마나 오락프로 하나 제대로 못 보고 녹초가 된다.

9월말까지 마감인 엄청난 분량의 어린이 실용서를 언제 쓰나

가슴은 두방망이질

늘 오늘만 쉬자로 하루이틀 가버렸다.

낼부턴 쉬지 말고

그런데 어제도 쉬어버렸네.

에효 이렇게 하루가 간다. 명절이다.

이래저래 내 시간은 없을꼐 뻔하니 차라리 신나게 즐기기로,

 

요즘 내 마음은 사막과 같다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라고 말했던 어느 상담사 말이 가끔 떠오르면 눈물이 난다.

내가 말했었다

내가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면 어떻게 될까요

그 사람은 아무 말도 안했었다.

 

아이는 커가고, 하루하루 귀엽고 이쁘다

하지만 얌전했던 태은양과 달리 동희는 갖고픈거 하나 뺏어도 온 동네가 떠나가라 소리지르며 울고 떼를 쓴다.

잠시 화장실만 가도 울고 불고 해서 난 변비가 심해졌고

밤새 젖을 빨고 옆에서 마우스 클릭 소리만 나도 꺠서 컴퓨터로 뭘 하기도 힘들어졌다.

 

이 와중에 아버지는 허리 디스크 수술을 앞두고 계시고

엄마는 심장병 정기 검진 받으시러 가셨다가 월요일 갑자기 입원 하여 수혈을 받으시고 명절 연휴인 오늘도 건대병원에 입원 중인데 난 갈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전혀 내색하지 않고 웃고 지내야 하는 난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고 말고 할 여지도 없다.

마음은 물기하나 없는 사막과 같아 모래알이 서걱인다

 

이런 내 마음에 마치 생수병을 던져 구원해 주신 분이 있다

바로 양철나무꾼님

카톡으로 한가위 카드를 보내주셨다

내 생각 해주시는 분이 있구나

난 아무것도 해드린게 없는데

너무 감사해서

눈물이 찔끔거렸다,

이런게 희망이고 세상에서 가장 고마운게 바로 희망을 주시는 거다

역시 알라딘때문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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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3-09-18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님 하루 빨리 완쾌 되시길 진심으로 간절히 빕니다.
힘 내시고요, 이쁜 아이들과 행복하게 추석 잘 보내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appletreeje 2013-09-18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뜩이나 바쁘고 힘드신데
부모님께서 편찮으시니 더 마음이 무거우시겠어요..
그래도 하늘바람님께서 마음으로 기도하시니 쾌유하시리라 믿습니다.
힘든 일이 있다보면 또 좋은 일도 있을테니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처럼
힘내셔요~!!

숲노래 2013-09-18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힘들 때에는 쉬면 돼요.
마감이 그때라 하더라도
정 힘들면 늦추면 되지요.

안 될 일이란 없으니
즐겁게 쉬고 또 부대끼고
다시 기운을 내면서 하루하루 누리셔요~

icaru 2013-09-24 0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힘내셨으면 해요!!!
하루 일과가 너무 빡빡하고 작은 것 하나 내 손을 거치지 않으면 돌아가지 않는 일상 때문에 미치겠을 때면,
"잡스러움을 허용하지 않는 삶은 공허하다"며 주문을 걸었지만,,,
힘든 건 힘든 거죠. ㅠㅠ

제가 힘들 때 다른 사람들이 하던 말을 그게 터럭 위로가 안 될 수도 있지만 그말.. 반복하자면..
"이 기간도 금방 지나가고, 지나가면 편해져."라 하대요~ 쿨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