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오르골♥
♥일상으로의 초대 오르골♥
강헌『신해철』 리뷰 이벤트 당첨 선물
신해철 굿즈! 얼마나 갖고 싶었던가!
한 달 만에 받았네요😭
왜 이렇게 오래 걸리는 걸까 했더니 made in japan, sankyo -ㅁ-)"
이 귀한 걸 택배가 다른 데로 가서 tag 훼손ㅜㅜ... 택배기사님 미워😢

˝나는 결코 그의 명복을 빌지 않을 것이다.
내가 기억하고 있는 한
그는 여전히 나와 같이 살아갈 것이므로.
우리가 그를 호명하고 그의 음악이 가진 감동을 나누는 한
그는 여전히 살아 숨 쉴 것이므로˝
ㅡ강헌

˝일상으로의 초대˝ 태엽을 많이 감으면 약간 댄스풍이다가 느려지면서 끝날 즈음 뚝 끊기는 맛이 넘 슬프고 좋아요😭😭

살아 있을 때 많이 많이 사랑해야 한다는 메시지...
as가 안 되기 때문에 신줏단지 모시듯 해야 함. 벌벌)))
감동의 눈물.... 고마워요💕 돌베개 출판사

 

● 책 선물 - 데이브 레비턴 『과학 같은 소리 하네 : 과학의 탈을 쓴 정치인들의 헛소리와 거짓말 』

 

심각하게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읽고 있는데 갑자기 "택배요~~" "읭?"

얼마 전에 더 퀘스트에서 나온 세스 스티븐스 다비도위츠 『모두 거짓말을 한다 : 구글 트렌드로 밝혀낸 충격적인 인간의 욕망』도 샀는데 또 반가운 책을 내셨더군요!

작년에 읽은 해리 G. 프랭크퍼트 『개소리에 대하여』( http://blog.aladin.co.kr/durepos/9325788 )가 인문학/수사학적 접근이었다면 『과학 같은 소리 하네』는 과학적 근거와 사례, 데이터 기반 분석 같다.
헛소리 탐구, 재밌겠다! 아아 그리고 바쁘다 바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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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8-07-05 21: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축하합니다. 어쩌자고 그런 쌩고생을...ㅠㅠ

AgalmA 2018-07-05 21:12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저희집에 자주 오는 택배기사님이 아니시라 주소도 정확했는데 엉뚱한 데 두고 가셨더라는... 택배 뜯은 분이 엄청 미안해하며 빨리 돌려 주셔서 다행ㅜㅜ;

겨울호랑이 2018-07-05 21: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과학 같은 소리하네」는 어쩐지 게르마늄 팔찌를 차고 옥장판을 깐 은나노 침대 위에서 바이오 원적외선을 쬐면서 읽어줘야할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드네요 ㅋ

AgalmA 2018-07-05 21:52   좋아요 1 | URL
제목이 너무 싼티 나죠ㅋ 정치인들 헛소리 타파 글이라 생활보다는 정치적입니다.즉 옥장판 계열쪽은 아녜요ㅋ...생각보다 내용은 제법 알차 보입니다.

겨울호랑이 2018-07-05 21:56   좋아요 1 | URL
그렇군요... 그럼 토마스 쿤 형님쪽 이야기라 다시 짚어봅니다 ㅋ AgalmA님의 멋진 리뷰를 음악과 함께 기다려 봅니다. 책 선물하신 분은 다른 분이신데 제가 너무 요란했네요 ㅜㅜ

akardo 2018-07-05 22: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대박. 축하합니다. 저도 신해철님 팬인데 오르골 당첨되셨다니 엄청 부럽네요. ㅋㅋ

AgalmA 2018-07-05 22:05   좋아요 1 | URL
고맙습니다. 이 오르골 받고 싶어서 병 날 거 같았는데ㅎ;; 가문의 영광입니다😭!

겨울호랑이 2018-07-05 22: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일상으로의 초대」를 들으면 어쩐지 커다란 이벤트 대신 깊은 밤 손편지로 청혼을 하는 청년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

AgalmA 2018-07-05 22:18   좋아요 2 | URL
신해철이 경상도 아버지 닮은 구석이 좀 있는 듯. 카리스마 뒤에 장난기와 재롱이 있듯이 거창한 이벤트 보다 이런 은근한 고백이 어울리는 사람^^

2018-07-06 09: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AgalmA 2018-07-06 22:17   좋아요 0 | URL
그 생각만 하면 진짜....아휴...아휴....휴....

양철나무꾼 2018-07-06 15: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축하드립니다.
오르골만해도 부러운데 신해철 오르골이라니요~^^

AgalmA 2018-07-06 22:18   좋아요 1 | URL
넵! 제 보물 목록이 추가됐습니다^^... 눈에 띌 때마다 태엽 감아 듣는데 혹 고장날까봐 자주 들으면 안 되나 걱정도 되고;;

cyrus 2018-07-06 22: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한 달을 어떻게 참으셨어요? ㅎㅎㅎ 정말 큰일날 뻔 했어요. 배송 문제가 커졌으면 몇 달 동안 안절부절했을 거예요.. ^^;;

AgalmA 2018-07-06 22:20   좋아요 1 | URL
일본에서 제작하는 거여서 이렇게 오래 걸렸던가 봐요. 6월 말일에 보낸다는 건 공지로 알고 있었지만 7월이 한참 지나도 안 와서 어떻게 된 건가 물어봐야 하난 소심하게 고민하고 있었는데 배송까지 딴 데로 갔으니-ㅁ-;;;;; 물건 뜯어보신 분이 엄청 미안해하며 빨리 돌려주셔서 이나마도 복이지요ㅜㅜ;;

나와같다면 2018-07-07 19: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내게로 와요.. 내 생활속으로..
너무 멋진 고백 아닌가요..?

AgalmA 2018-07-09 00:28   좋아요 1 | URL
이 곡 처음 듣자마자 신해철이 대단한 사랑에 빠졌나보다 했죠^^! 역시나 부인 만났을 때 곡이더군요.
 

 

더위 속에 굳이 도서관을 향한 것은 무지의 추위보다 더 괴롭지는 않기 때문이다.

내가 희망도서 신청해 (다 못) 읽고 반납한 뒤에도 아무도 안 빌려보는;
브뤼노 라투르 『판도라의 희망』
을 내 전용 책인 양 다시 빌려왔다.

새 책 대출
짐 알칼릴리 / 존조 맥패든 (이름들이 다 왜 이래-.-;;)
『생명, 경계에 서다 : 양자생물학의 시대가 온다』
과학 분야는 경계심이 허물어질 때까지 가까이하는 게 가장 빨리 친해지는 길이다. 어려움도 곧 즐길만 해진다.

로베르토 볼라뇨 『2666』
알라딘 e book 특가 살까 말까 고심하다 일단 읽어나 보자 싶어서 빌렸다. 유명세야 익히 들었어도 당장 읽을 것도 아닌데 5권 세트를 선뜻 사기가 그랬다.
양장임에도 무척 가벼워 열린책들의 세심한 배려를 느낄 수 있다. 깨끗한 게 빌려본 사람은 거의 없는 듯-,-;;


시작해 볼까 한다.


꽃그늘 아래 책책책~

 

 

 

그렇게 몇 년이 흘렀다. 이런 경우 세월은 조용하면서도 무자비하게 지나기 마련이다. 그리고 에스피노사는 몇 가지 불행을 겪으면서 생각을 바꾸었다. 가령 그리 오래지 않아서 윙어를 추종하는 그룹은 자기가 생각한 것처럼 윙어에 열광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문학 그룹처럼 계절 변화를 따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실제로 그들은 가을에 윙어를 따랐지만, 겨울이 되면 갑자기 바로하 추종자로 변했으며, 봄에는 오르테가를 따랐고, 여름에는 심지어 그들이 모이던 술집 겸 카페를 버리고 거리로 나가 카밀로 호세 셀라를 기리는 목가시를 읊조렸다. 그런 표현 행위에 좀 더 쾌활하고 카니발적인 정신이 스며들어 있었다면, 근본적으로 애국적이었던 젊은 에스피노사는 기꺼이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였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사이비 윙어 추종자들과는 달리 그런 행동을 전혀 진지하게 받아들일 수 없었다.

더 심각한 문제는 그 그룹의 일원들이 소설을 쓰려 하는 그에 관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면서 시작되었다. 그들의 의견은 너무나 부정적이어서 어떤 때는예를 들면 잠을 이루지 못하고 뜬눈으로 밤을 새우던 때면그 사람들이 자기에게 떠나라고 은근히 요구하는 것은 아닌지, 그들을 이제 그만 못살게 굴라고 하는 것은 아닌지, 그의 얼굴을 다시는 보고 싶어 하지 않는 것은 아닌지 심각하게 생각했다.

 

로베르토 볼라뇨 26661비평가들에 대하여

 

ㅎㅎ.... 시대와 나라를 막론하고 추종의 계절을 따르는 독서계 흐름은 비슷한 거 같다. 누구의 신간이 나왔다! 대단한 책이 번역되었다! 어떤 작가가 상을 받았다! 인지도 있는 누가 추천한 책이다! 등등으로 몰려다니는 풍경이.

그래서 나는 로베르토 볼라뇨 e book 특가가 나왔다! 해서 샀다-_-; 오늘이 이벤트 마지막 날! 결정하시라고요~

 

'볼라뇨 전염병'이라는 명칭처럼 그런 영향력은 분명 있고 비하할 거까진 없다고 생각하지만 '후장 사실주의' 하면서 한국 작가들이 그렇게 나서서 티를 내며 작품에서도 노골적으로 따라하기가 드러나는 글을 쓰는 게 과연 긍정적일까, 스스로 한계를 만드는 건 아닌지... 공부가 아닌 세계관을 구축하는 작품을 만드는 사람들이.... 이런 생각을 하면서 읽고 있다. 등장 인물 많은 건 라틴 아메리카 종특인 듯ㅎㅎ;; 러시아 문학이랑 싸우면 누가 이길까ㅎ; 누가 조사 좀/

 


 

 

 

 

 

 

 

● 오늘의 음악

 

공중그늘 / 선(Line)

 

 

 

 

 

 ● 오늘의 메뉴 & 내일의 음악

 

배는 고픈데 먹고 싶은 게 없다.
늘 생각하지만 알약으로 때우면 좋겠어.

식욕이 전혀 안 생김에도 불구하고 아보카도, 리코타 치즈는 언제나 환영.
책과 맥주도 언제나 환영이지.
W.G. 제발트 『캄포 산토』

"우리 중 그 누구도 진실로 자기 안에만 틀어박혀 살 수는 없으며, 우리 모두는 언제나 크든 작든 의미 있는 일을 계획하지 않을 수 없는 까닭에, 마지막 몇 해를 아무런 의무에도 매이지 않고 살고 싶다는 내 안에 떠오른 꿈 이미지는 벌써부터 오후를 뭐라도 하면서 보내야겠다는 욕망에 밀려나버렸다."

ㅡ 「아작시오를 짧게 다녀오다」 중


♪ BGM
내일 엘지아트에서 관람할 Artemis Quartet 연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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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o 2018-06-04 14: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크, 무지의 추위......
안녕하세요 아갈마님. syo in the 냉동창고 입니다.

AgalmA 2018-06-04 14:45   좋아요 1 | URL
늘 핫한 알라딘 냉장고 같은 syo님ㅎㅎ 거기 사람들이 수시로 문 열어보고 맥주며 음료며 찾아 먹는 통에 냉동 기능이 잘 될까 싶은데요ㅎㅎ;
바깥은 그렇다치고 내부는 얼어 계신다기 보다 폭사하실 거 같은 모습이시던데...케어 잘 하시길^^

2018-06-04 18: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6-04 18: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moonnight 2018-06-04 20: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당장 읽을 것도 아닌데 5권 세트를 선뜻 사기가..에서 무척 찔립니다ㅠㅠ 2666 나오자마자 샀지만 아직 첫 권 펼쳐보지도 않은-_-

하여간^^; 제목도 첨 들어보고 무지막지 어려워보이는 책들을 즐겨 읽으시는 AgalmA님 존경합니다@_@;;;;

AgalmA 2018-06-10 16:15   좋아요 0 | URL
찔리게 만들어서 죄송합니다; 책 사는 문제에서는 저도 피할 수 없는 지점이기도 하고^^;;
제가 읽는 책들이 특별히 어려운 축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세상의 책은 무진장 많으니 사람마다 인상이 다를 순 있겠지요. 요즘도 맥주와 책 취미는 여전하신지^^...요즘 특히 그런 계절이지요. 이거 습관되니 더 술쟁이가 되는 기분이ㅜㅜ;

겨울호랑이 2018-06-05 09: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쏟아지는 신간을 좇아가기에는 시간이 많이 모자라기에 시간을 두고 읽으려 합니다. 그러다보니 신간이 구간이 되었을 때, 책을 읽게 되네요.ㅋㅋ ^^:) 신간은 이웃님들의 리뷰로 찜해두는 것으로... 남들은 회로 먹을 때, 매운탕으로 끓여 먹는 겨울호랑이입니다.ㅋㅋ

AgalmA 2018-06-10 16:18   좋아요 1 | URL
신간에 주는 굿즈가 천천히 나올 때가 많아서 호기심에 신속하게 사는 짓 이젠 안 하려고요-ㅅ-)! 쳇)))
매운탕 먹는 겨울호랑이라니ㅋㅋ 넘 운치있고 멋진 거 아닙니까ㅎㄱㅎ)!
맨날 굿즈에 징징대는 저보다 훨 어른이심-ㅁ-b

겨울호랑이 2018-06-10 19:04   좋아요 1 | URL
사실 구간도 읽을 거리가 넘쳐나서 신간까지는 쉽사리 엄두를 못내네요 ㅋ 내공이 부족한 관계로 신간이 구간이 될 때에야 읽고 있습니다 ㅋㅋ

AgalmA 2018-06-14 16:24   좋아요 1 | URL
내공이 부족해 신간 구경으로 삼매경인 중생 부끄럽게(ㅜㅜ);; 흑흑....
 

멤버십 카드 언제 써먹나 하고 있었는데 좋은 소식^^!

이런 걸 바라고 북클럽 문학동네 가입한 거 아니겠어요ㅎㅎ

이 전시 보고 근처 있는 구슬모아당구장  <EXIT, 또 다른 시작> 무료 전시까지 보고 한남동 산책 & 맛집 탐방? ㅎㅎ

 

 

 

✨북클러버 초대 이벤트✨

<Weather: 오늘, 당신의 날씨는 어떤가요?>
"시시각각 변하는 날씨의 요소들―햇살, 눈, 비, 안개, 뇌우 등―을 매개로 작업해 온 세계적인 아티스트 26명의 다양한 시선이 담긴 사진부터 촉각과 청각을 극대화한 설치작품까지 작가들의 다양한 관점을 170여 점의 작품을 통해 소개"

📍전시: 디뮤지엄 (서울 용산구 독서당로 29길 5-6)
초대 일정: 5/30 – 6/19
입장 방법: 입장 시, 북클럽 문학동네 멤버십 회원 카드 제시(중복, 양도 불가. 본인만 해당)

 

 

http://www.daelimmuseum.org/dmuseum/onViewTab1.do

 

전시 추가 정보는 위 주소에서 확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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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공휴일 때문에 엄청 늦어진 oo 책 박스 개봉하고 다음은 알라딘 책 박스.
나 1일 이삿짐센터 직원 된 기분...

허겁지겁 김밥을 싸고 힘을 내본다.
내가 싸는 거니까 치즈 왕창 넣어!
먹고 읽기 힘드네;

 

 

 

20185월 내가 산 책 (알라딘- 3)

"안녕하십니까. 이 달 굿즈는..."
"안 사요!" 가 안 되는 나날...


☆ 관심 신간
장강명 『당선, 합격, 계급』(민음사)
ㅡ 장강명 다운 접근이자 장강명이라 더 잘 쓸 르포~ 「책, 이게 뭐라고」팟캐스트 때문에 은근히 정들어서 까기 힘들면 어쩌지ㅎㅎ 물론 저는 까기 위해 책을 보는 건 아닙니다!
※  y님, 땡스투 제가 했어요/ 생색 생색~~~

노엄 촘스키 『불평등의 이유』(이데아)
ㅡ 이름에서 엄하고 따지기 좋아할 거 같은 뉘앙스를 느끼게 되는 그 분이시닷~~

W.G. 제발트 『캄포 산토』(문학동네),  구간 『아우스터리츠』(을유문화사)
ㅡ그동안 잘 만나지 못하고 있었죠. 이번에 좀 친해져 봅시다/

 

 

 

☆ 컬렉션 아이템
조르주 페렉/자크 루보 『겨울여행 어제여행』
ㅡ 페렉...후후후...페렉....후훗


질 들뢰즈 『매저키즘』(인간사랑)
ㅡ들뢰즈...후후후....들뢰즈....후훗


☆ 중고 도서
크리스토프 코흐 『의식』(현대과학의 최전선에서 탐구한 의식의 기원과 본질) (알마 출판사)
ㅡ 슈테판 클라인 인터뷰집《우리는 모두 불멸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에서 코흐를 좋게 봤기에 그의 저작으로 제대로 읽어보고 싶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맥주를 동시에 먹고 있는 대책 없는 나의 자유는 모르겠고 의지여!

 

※ 책에 크리스토프 코흐라고 인쇄되어 있고, 다른 책에서도 크리스토프 코흐로 소개되고 있으며, 스펠링도 Christof Koch인데 알라딘 검색에서는 크리스토퍼 코흐라고 해야 이 책이 뜨네요. 수정이 필요할 듯/

 

 


 

 

 

 

 

 

 

 

 

 


알라딘 굿즈 / 5월 알라딘 굿즈
우드 유리 보틀
ㅡ 알라딘 보틀 아직 안 쓴 것도 많지만 휴대하기 가장 심플한 걸로 고름. 집에 랩걸 북파우치가 있기 때문에 어쩌다 보니 세트ㅎ;


☆ 소비에트 프로파간다 엽서 박스
ㅡ 세도 세도 끝이 없는 멋진 엽서들! 러시아어를 안다면 더 재밌을 듯~
북한 엽서도 이런 게 있으면 좋겠다. 민주주의 독서대랑 나란히 놓으니 기분이 묘함ㅎ;
『장서표 100』보다 이 사은품 엽서 100이 더 나은 듯도ㅋ


 


 

 ☆ 한국 현대사 민주주의 독서대(1987. 6.10 대회 성명서)
ㅡ 블루 독서대는 없으니까 산다!

 

 

 

인스타그램 인증 이벤트 적립금 꼴랑 2천 원 받으며 이 달에도 알라딘에 참 충성했다-,.-
사은품이 많아 기프트 북으로 보낸 거까지 치면 굿즈도 어지간히 샀다... 뭘 더 살 거 같은 불안감 속에서....

 

 

 

 

 

 

 

어제의 책, 오늘의 책

 

 

 

도서관에서 빌렸다가 다 못 읽고 반납해서 아쉬웠는데 전자도서관에 ebook 떠서 즐겁게 읽고 있는 중^^

좋은 질문이 좋은 답을 찾는다. 좋은 삶도! ... 를 보여주는 책

 

(밑줄 긋기)

2013년에 GDI는 ‘100대 글로벌 사상가’를 발표했다. 목록은 경제학자, 심리학자, 저술가, 정치학자, 물리학자, 인류학자, 정보학자, 생물학자, 기업가, 신학자 등 여러 분야를 망라하고 있다. 그런데 100대 목록의 최상위 5위 중 세 명이 철학자였다. 세 사람은 슬라보예 지젝(Slavoj Žižek), 대니얼 데넷, 그리고 나였다. GDI는 네 번째 사상가로 위르겐 하버마스(Jürgen Habermas)를 사회학자이자 철학자로 언급했다. 5위 안에 이름을 올린 글로벌 사상가 중 철학과 관련 없는 인물은 앨 고어가 유일했다. 전체 100위 안에는 경제학 분야 인물들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그중 제일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린 경제학자는 니콜라스 스턴(Nicholas Stern)으로 10위에 머물렀다.

.

.

 

오~ 인문학의 힘!
와하하하하 저자 인지도 짱 ㅋㅋㅋ
어쩐지 질문력이 대단하시다 했지ㅋㅋㅋ
이런 공리주의라면 좋다!
어지간한 자기 계발서보다 낫다. 

.

.

(밑줄 긋기)

여성차별은 이란에서 광범위하게 드러나고 있는 공식적인 차별의 한 부분이다. 특히 이란은 이슬람교 외에 이슬람 율법과 이란 헌법에서 인정하는 세 가지 주요 종교인 조로아스터교, 유대교, 기독교를 믿지 않는 사람들을 차별한다. 예를 들어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국가에서 인정하는 위 네 가지 종교 중 하나를 믿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 무신론자나 불가지론자, 바하이교도들은 대학에 들어갈 수 없다.  누군가 자신의 문화를 다른 문화에 강요하는 것이 잘못된 행동이라고 주장하며 인종차별 문제를 무마하려고 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한번 생각해보자. 미국 일부 지역의 ‘문화’는 오랜 세월 동안 아프리카에서 건너온 사람들이 버스 뒷자리에 타고, 백인과 다른 학교와 병원, 대학에만 가도록 허용했다. 흑인이 백인과 다른 지역에 거주하고, 구별된 열악한 환경에서 교육받도록 했던 것은 인종차별주의를 고집했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문화’였다.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당시 사회의 권력을 쥐고 있었던 백인들의 문화였다.
우리는 이란에 대해서도 똑같은 말을 할 수 있다. 이란의 통치자들은 모두 이슬람 남성이다.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Ayatollah Ali Khamenei)가 2009년에 공표했던 모든 대학의 이슬람화 정책으로 대학의 교과 과정이 개편됐고, 일부 교수진은 보수적인 인사들로 대체됐다. 그로부터 두 달 전 하메네이는 이란 국민에게 전통적인 가치로 되돌아가서 자녀를 더 많이 낳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메시지 속에는 세계적인 흐름에 거슬러 여성의 역할을 정의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최근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기 위한 국제 제재는 이란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성이나 종교 차별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인종차별주의와 달리 이란의 대학이나 제품에 대한 광범위한 보이콧 움직임은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우리 사회는 인종이나 민족 차별에 비해 성적·종교적 차별은 여전히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는 듯하다.


ㅡ「문화적 차이는 간섭할 수 없는가」 :이란의 종교와 여성

 

 

 

 

 

 

 

 

 

 

● 받은 책

 미스 마플처럼 비밀스럽게 깜짝 놀라도록 받으라고 소식도 없이 보내셨나 봅니다^ㅁ^?

 이번 책은 사진과 곁들인 에세이집이네요.

 소설보다 읽는 부담이 덜할 듯하네요^^; 잘 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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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8-05-25 19: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진만 봐도 천국마을의 김밥보다 맛있을 것 같아요. 요즘은 김밥은 사먹는 음식이 되어서 그런지 집에서 만든 김밥 사진 예뻐요.
a님, 저녁 맛있게 드시고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AgalmA 2018-05-25 19:34   좋아요 1 | URL
간만에 김밥 해서 먹으니 좋네요. 한 번 김밥 하면 하루종일 김밥 먹어요ㅋ 서니데이님도 맛난 저녁 메뉴로 드시길 바랍니다/

겨울호랑이 2018-05-25 19: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AgalmA님 나중에라도 절대 김밥장사 하시면 안 될 듯 합니다. 수지에 맞지 않아 며칠 못 가 거덜날듯 하네요 ㅋㅋ

AgalmA 2018-05-25 19:45   좋아요 1 | URL
철야하고 아침에 집에 갈 때 출근하는 사람들에게 거리에서 김밥 파는 사람들 있잖아요. 가끔 저런 장사를 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딱 3초만 고민해 봅니다. 전 장사 체질은 아닌 듯해서ㅎㅎ;;

2018-05-25 21: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5-25 21: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레삭매냐 2018-05-25 21: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Agalma님의 굿즈 사랑 정말 대단하십니다 -
소인은 애당초에 굿즈에 대한 집착을 놓은
사람이라놔서요 ㅋㅋ

소비에트 프로파간다 엽서는 탐나네요.

뭐랄까 벌린의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서
구 동독 시절 소비에트 유물들이 절찬리
에 팔리는 걸 목도한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읽을 책과 마실 코히 비루는 끝이 없어
보입니다 참말로.

AgalmA 2018-05-25 21:56   좋아요 0 | URL
프로파간다 엽서는 정말 소장욕을 활활 타오르게 만들죠! 말씀처럼 소비에트 유물 경매품을 득템한 기분이ㅎㅎ
밤에 지쳐서 돌아와 쉬고 싶을 때 책과 맥주만한 조합이 없네요ㅎ;

북다이제스터 2018-05-25 21: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거의 항상 음식과 책의 리에종을 추구하시네요. ~ㅎㅎ
공통점이 있죠, 항상 고프다는 점, 항상 새롭다는 점...^^

AgalmA 2018-05-26 15:23   좋아요 1 | URL
일상의 지겨움 탓이겠죠~_~ 고프다와 지겹다가 맞물려 새롭고 싶음으로 향하는지도. 무심은 어디쯤에서 성취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페크pek0501 2018-05-26 18: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다양한 빛깔이 있는 꽃밭을 구경한 듯한, 그래서 기대마저 품고 보게 되는 님의 페이퍼!
오늘도 저를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AgalmA 2018-05-27 13:01   좋아요 1 | URL
넘 긍정적으로 보시는 거 아닙니까ㅎ; 소유욕과 충동을 억제 못하는 한심스러움도 많은데^^; 저를 보고 나는 저러지 말아야겠다 반면교사 삼는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ㅎ;;
 

커트 보니것 당분간 안 읽어야겠습니다. 실망이 연속되는 게 싫어서요.
지난번에 《그래, 이 맛에 사는 거지》에 제가 혹평한 걸 좀 만회하고자 빠르게 그의 단편집도 꺼내 읽었죠. 《세상이 잠든 동안》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수록작에 대한 만족도가 과반 이하입니다. 보니것의 장편에 비해 이 단편집은 평이합니다. 요즘 나오는 수준 높은 단편들에 비해서도 그러하고요.
(작은 한숨 쉬고)
중고로 바로 팔려고 했는데
규정이 또 바뀌어서 출간 6개월 미만 도서에 중고 판매 금지 걸어 놨더군요.
(큰 한숨 쉬고)
날이면 날마다 문자며 메일이며 온갖 홍보로 열심히 신간 사라고 하면서 빨리 팔지도 못하게 하고 이쯤 되면 자기들 입맛에 맞게 사라 마라 하는 횡포 아닙니까?


책 사는 사람들이 으리으리한 집에 다들 서가 빵빵하다고 생각하는지? 책을 즐겨 사는 사람들은 로테이션도 빨리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감당이 안 되니까요. 이런 사정 모르는 바 아닐 테고 이런 조치들 절대 독자들 위한 건 아니죠. 과연 모두를 위한 시장 질서일까요. 개인들의 중고 판매가 출판사와 서점 판매를 위축시킬 만큼 그토록 위협적인 가요. 그런 빅데이터가 나왔다면 저도 좀 보고 싶군요. 제가 보기엔 구매자의 선택권이 더 좁아지고 구매를 더 위축되게 만드는 거 같습니다. 당장 저만해도 이제 신중에 신중을 기울여 꼭 소장할 책만 살 생각이니까요. 아닌 거 같으면 빨리 팔지 하며 호기심에 사는 짓은 절대 금물이죠. 책을 오래 보는 사람은 큰 불만 없을 지도요; 읽다 보면 6개월이 지나 있다....;

이번 조치는 신간 판매 증진(출판계) & 회원 간 거래보다 사이트에 더 싸게 넘기는 걸 유도하려는(대형 온라인 서점) 쌍방의 이익만 보이는데요.
새 규정 이전에 대형 서점은 '발매 이후 18개월간은 최대 10%만 할인 가능'하다는 규정을 무시하고 중고 온/오프라인에서 대량으로 책을 팔았습니다. 지금 확인해보니 18개월 미만 할인책이 싹 사라져 있군요. 결국 이번 조치는 개인 간 거래가 문제 아니라 이것 때문이었다고 짐작되는데요.
출간 6개월 미만 책을 대형 중고서점에서는 안 파는지 형평성이 지켜지는지 눈여겨볼 겁니다.
신간 특징상 빠르게 팔리니 확인과 추적이 어렵다고 온라인 중고 서점에 기습적으로 올려 파는 것도 하지 않으셔야 할 테고, 오프라인 중고 서점에서도 팔지 않으셔야 합니다.

도서정가제, 10년 대여 종결, 이 일련의 과정들 다 속이 뻔한.


 

 

 

 

 

 

 

 

 ●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적인 일요일

 

올해 첫 수박인데 대실패. 차라리 무를 사 먹지 그랬어! 내가 이럴 줄 알았나!!
비도 오고 해도 뜨고 괴상하고 서늘한 5월의 어느 일요일 맛없는 걸 먹으며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재밌다고들 하지만 나는 두 번 다시 하지 않을 일》


수박 씨를 퉤퉤 뱉는 게 유일한 쾌감.
이것도 하다 보니 귀찮다.
아아...

MOMA pencil은 감촉은 진짜 좋은데 필기감은 거칠다. 현대 도시 생활과 비슷하다.

추워서 전기난로를 켰다. 참으로 우스꽝스럽고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자, 이제 따뜻하므로 다른 복잡한 것은 잊고 책에 집중하자.


“나는 매일매일 무엇이 좋고 중요하고 재미있는가에 대해서 여러 선택을 내려야 하고, 그 선택으로 말미암아 가능성이 차단된 다른 선택들의 박탈을 감수해야 한다. 나는 차츰 깨닫고 있다. 세월이 점점 빠르게 흐를수록 선택의 폭은 점점 더 좁아지고 박탈된 선택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서 결국 내 인생은 평생 풍성하고 복잡하게 가지 쳐온 나뭇가지의 한 지점에 다다를 텐데, 그 지점에서 내 삶은 그 하나의 경로로 제한될 테고, 이후에는 세월이 나를 정체와 위축과 부패의 단계로 몰아넣을 것이며 그러다 결국 나는 최후의 구조의 기회마저 놓치고 그동안의 모든 싸움이 허무로 돌아가는 것을 보면서 시간에 익사할 것이다. 무서운 일이다. 하지만 나를 그렇게 가두는 것은 다름 아닌 내 선택들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로 보인다. 조금이라도 어른답게 살고 싶다면, 나는 어떻게든 선택을 해야 하고 그로 인한 박탈을 애석해하면서도 그것을 감수하고 살아가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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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슬비 2018-05-06 2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커트의 이번 책은 전자책으로 읽을까했는데, 그것도 시간이 아까울것같네요.

그나저나 개인중고 기간이 길어지니 정말 신간 구입도 더 신중해질것같습니다.

AgalmA 2018-05-07 22:08   좋아요 0 | URL
도서관 자주 가시니 도서관에서 빌려 보세요. 소장해서 두고두고 읽을 정도는 아닌 듯합니다.

요즘 중고 구매 요청 들어오던 거 거의 신간이었는데 이렇게 막아버리네요...에효.

저기압일땐고기앞 2018-05-06 2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인중고 6개월 이내 판매제한<-너무 황당합니다. 개인들간의 책거래도 막는다면 시장이 더욱 위축되지않을까요? 앞으로 책도 덜 구매할 것 같습니다.

AgalmA 2018-05-07 22:06   좋아요 0 | URL
이 플랫폼을 쓰려면 따르라 밖에 안 되는 듯. 굿즈 욕심나서 크게 관심 없던 신간도 자주 샀었는데 이젠 그런 구매는 지양해야겠죠.

그렇게혜윰 2018-05-07 2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커트보니것 좋아히는데 이 두책은 아직인데 빌려봐야겠네요. 중고책정책은 진짜 이상해요 ㅠㅠ 알라딘에 팔기도 안될까요?

AgalmA 2018-05-08 10:25   좋아요 1 | URL
저도 커트 보니것에게 이렇게 정 없게 굴긴 싫었습니다ㅜㅜ...하지만 좋아하고 칭찬하는 만큼 기대하는 게 있잖아요. 두 책에 대해서는 참 유감이었습니다.

중고책 정책에서 제가 가장 화나는 게 그거예요. 온/오프라인으로 서점에 파는 건 가능합니다. 무조건 55% 할인 가격으로요. 개인끼리는 안 된다고 막아놓고 자기들에게는 팔 수 있다니. 이 논리 도대체 뭐죠? 그럼 서점은 그걸 6개월 내내 가지고만 있고 안 팔까요? 신간 중고 싼 가격에 매입해 앞서서 독점 판매하겠단 소리밖에 안 되죠.

페크pek0501 2018-05-07 2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커트 보니것, <나라 없는 사람>은 좋았어요.

AgalmA 2018-05-08 12:07   좋아요 1 | URL
저도 그 책을 읽었고 그 정도를 기대하며 <그래, 이 맛에 사는 거지>를 펼쳤습니다. 페크님도 <그래, 이 맛에 사는 거지>를 읽어 보신다면 왜 실망스러운지 감이 오시리라 생각이 듭니다.

양철나무꾼 2018-05-08 17: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언젠가 좋아하는 수박을 엄마가 사 들고오셨다던 페이퍼를 본 기억이 있어요.
전 아직 돌침대 반쪽만 뜨뜻하게 하고 자요.
그리고 올해 수박은 아직이예요.
아니다, 주스 전문점에서 수박주스는 먹었다아~^^

AgalmA 2018-05-10 16:06   좋아요 0 | URL
요즘 날씨가 요상해서 가끔 저는 전기난로가 켠다는-,.-;;
수박주스는 영 안 땡겨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