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는 전시회 티켓 드렸더니 굿즈쟁이에게 굿즈 선물을🎁
소잉데이지샵 핸드메이드
- 파우치
- 티코스터


선행을 하면 복이 온다네~
이걸 바라고 선행 한 건 아니다-ㅅ-
1등으로 댓글을 주신 서니데이님의 운이었지.
난 매우 많이 사양했다;
결론은 굿즈 좋아😍
왜 그런지 나도 몰라~♪
온 세상이 다 이뻐~♬
굿즈를 받으면~♪♪
서니데이님, 고맙습니다 :)


책 냄새가 전혀 없는 글 올리면 머쓱하기에 최근에 알라딘에서 산 종이책 사진도 올려야징~

예브게니 이바노비치 자먀찐《우리들》
ㅡ 역시 기대했던 그대로. 페르난두 페소아《불안의 책》 버금갈.

피터 갤리슨 《아인슈타인의 시계, 푸앵카레의 지도》
ㅡ 시공간에 관련된 책은 무조건 내 관심사. 번역 문제로 시끌시끌한 거 봤는데 도서관에서 희망도서로 볼 건 아니라서...
일단 표지는 예술~ 홀로그램처럼 번쩍번쩍✨

신철규 《지구만큼 슬펐다고 한다》
ㅡ 문동 시집은 내 취향이랑 잘 맞지 않는데 이 시집엔 기대 좀 해볼까 하고...

알라딘~
리처드 도킨스《만들어진 신》이랑 하루키 《잡문집》 이북 특가도 잘 샀어요.
좋은 이북 많이 올려 주세용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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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8-04-11 16: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댓글 보고 왔는데, 벌써 사진을 찍으셨군요. 빠르십니다.^^
늦어도 오늘은 도착할 것 같았는데, 더 늦지 않아서 다행이예요.
마음에 드시면 좋겠습니다. 사진 예쁘게 찍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오후 보내세요^^

AgalmA 2018-04-11 17:01   좋아요 1 | URL
오늘은 어쩐지 집에서 일하고 싶더니 좋은 소식을 빨리 보려고 그랬나봐요ㅎㅎ
코스터도 두 개나! 넘넘 감사~💐 봄 가득한 선물 감사드려요^^🌹🌺🌼

서니데이 2018-04-11 17: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a님 최근에 휴대전화 바꾸셨어요? 어쩐지 사진이 조금 더 화소가 높은 것 같아서요.^^;

AgalmA 2018-04-11 17:03   좋아요 1 | URL
집이어서 실내가 아니라 바깥 조명으로 찍어서 그래요^^ 뭐니뭐니 해도 자연이 명장!

서니데이 2018-04-11 17:05   좋아요 1 | URL
맞아요. 낮에 햇볕 좋을 때는 조명보다 훨씬 밝아요.^^
 

 

 

 1일 1사진 - 색깔로 벽 물들이기

 

허물기 어렵다면 고운 색깔로 물들이자.
모두에게 안녕! 하듯이.
이런 색감이라면 벽도 덜 위압적이다.
저런 글씨체면 주차금지 글자도 덜 위협적이다
'손대지 마시요'는 옥에 티;
자필로 쓰는 글은 항상 맞춤법이 틀려 있다.
100% 만족은 없지.

 

 

 

 

 

♠ 3월 내가 산 책 알라딘 종합

 

 ● 종이책
피터 왓슨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 생각의 역사》1, 2 (들녘 출판사)
마쓰다 유키마사 《눈의 황홀 - 보이는 것의 매혹, 그 탄생과 변주》(바다 출판사)
유발 하라리 《극한의 경험》(옥당 출판사)
설혜심 《소비의 역사》(휴머니스트)
수전 손택 《수전 손택의 말》(마음산책)
자크 랑시에르 《무지한 스승》(궁리 출판사)
톰 스탠디지 《세계의 이면에 눈 뜨는 지식들》(바다출판사)
(현대문학)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
《알퐁스 도데》
로랑 비네 《언어의 7번째 기능》(영림 카디널)
체사레 파베세 《달과 불》(문학동네)


● e book (10년대여)
요즘 e book 듣기에 빠져 200~300페이지 정도는 하루에 끝!
《 How to Read 시리즈》 16권 가뿐히 질러주시고~ 한 권에 천 원 꼴이라니!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e book 파격 특가를~ 그럼 한국에서만 완독자 5%는 넘을 텐데.

이 달은 알라딘 선물상자에 빠져 알라딘 굿즈 생각보다 많이 못 모았네
못 가져서 잉잉대자 친구 님이 옜다~ 선물상자 1개 득템!(책은 덤ㅎㅎ;)
나도 선물상자 하나 선물하고 나니 욕망이 상당히 사그러듦ㅎ;; 내가 안 가져도 사긴 산 거니까ㅋ

 

 

 

♠ 3월 읽은 책 종합

 

아돌포 비오이 카사레스 《영웅들의 꿈》 : 라틴 문학의 이런 환상성은 어디서 기인한 걸까 다시금 의문이 들었다. 독재와 혼란? 그렇다면 한국은? 아무튼 신기한 특성이다.

 

리처드 플래너건 《굴드의 물고기 책》: 《먼 북으로 가는 좁은 길》을 읽고 이 작가가 정말 그럴까 확인차 읽게 되었는데, 내가 아낄만 한 작가라는 걸 확인^^!

 

무라카미 하루키 《하루키의 무라카미 라디오 3부작》(전 3권) : 정말 말이 필요 없이 재밌었음^^)~ 기운 처질 땐 역시 하루키!

 

이장욱《동물입니다 무엇일까요》: 이장욱 시집을 그렇게 오래 읽어 왔음에도 알지 못했던 점을 알게 된 독서.

 

존 프리먼 《존 프리먼의 소설가를 읽는 방법》: 파리 리뷰《작가란 무엇인가》(전 3권)에 비하면 깊이는 좀 덜해 보이지만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들을 많이 알 수 있다는 게 장점!

 

버지니아 울프 《끔찍하게 민감한 마음》: 버지니아 울프 소설에 더 다가가게 유혹하는 수필.

 

장-뤽 낭시  《사유의 거래에 대하여》: 짧지만 책을 사랑하는 마음을 환기시켜주는 책

 

올리버 색스 《의식의 강》: 이 책에 기대했던 걸 충족시켜줬다. 다시 한 번 올리버 색스를 본받고 싶었다. 삶을 마감하는 시기에도 이토록 치열하게 생각했구나...

 

애덤 윌킨스 《얼굴은 인간을 어떻게 진화시켰는가》: 체계 있게 공부하고 탐구해 결과를 이끌어내는 게 무엇인가 보여준다!

 

박영숙, 제롬 글렌 《세계미래보고서 2018》: 저자들이 인공지능과 기술에 대해 너무 긍정적으로만 보는 게 아닌가 싶다. 최근 읽고 있는 중인 캐시 오닐 《대량살상 수학무기》를 보면 그걸 사용하는 인간의 맹점이 치명적일 수도 있다.

 

얀 마텔 《파이 이야기》: 언제나 그렇듯 영화와는 다른 맥락을 읽게 되었다. 호랑이가 무슨 의미였는지 책을 읽으니 확실히 알겠다.

 

정은우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은》(재독):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 때가 없어서 괜찮지 않은 걸까요^^;;

 

 

e book을 병행하니 읽는 양이 확실히 늘었다. 리뷰 정리하기가 벅찰 지경.

읽고 있는 중인 책도 읽은 책 만큼의 분량... 내가 일하는 직장인인지 취미 서평가인지 정신 없이 또 한 달이 지나갔다. 좋아하는 걸 하기 위해 지키기 위해 시간은 늘 부족하다.

 

 

 

 

 

 

 

 

 

 

 

 

 

 

 

 

 

 

  4월 관심 도서

 

보고 싶고 사고 싶어

울고 싶다아ㅜㅜ...

 

 

왕가위, 존 파워스 (인터뷰집)왕가위-영화에 매혹되는 순간

뭐야 뭐야 책값이 왜 이렇게 비쌈ㅜㅜ... 이런 책은 도서관 말고 갖고 싶은데....  

     

김언 너의 알다가도 모를 마음

요즘 시심이 넘치시는가 봄! 쪼아!!! 

    

조리스 카를 위스망스 저 아래

아니, 워크룸 프레스 제안들 시리즈에서 500페이지 넘는 책이 있었나*_*);; , 곰브로비치 희곡집이 제일 두꺼운 584페이지였군.

와와! 어쨌거나 미셸 우엘벡 복종읽고 이 소설 보고 싶었는데! 왔다 왔다 나왔다~~~

이 시니컬한 작가가 가톨릭으로 개종하기 직전 작품. 미셸 우엘벡은 복종쓰고 이슬람으로 개종 안 했는데-.,-)

    

카를로 로벨리 보이는 것은 실재가 아니다

요즘 물리학이 대호황인 느낌-_- 왜죠? 

 

샌디 앨리슨 / 로버트 크레이그 취미는 판화 - 리놀륨.목판화 제대로 만들기

여기 취미 하나 추가요/  

예전에 학교 다닐 땐 판화 작업 꽤나 재밌었는데 장비나 재료비가 만만치 않아 일반인으로서는 엄두가 잘 나지 않았다. 이런 책 좋아! 남의 그림 따라 하며 색칠하는 거 말고 이런 걸 배웁시다!

물론 이 책도 일단 따라 해야 한다; 연습은 지루해-,.-).... 

 

 

 

 

 

 

 

 

 

 

 

 

 

    

 

 

 

 

 

 

 

 

그대에게

 

 

 

미셸 슈나이더 슈만, 내면의 풍경을 읽고 「한국 (대중)음악 평론가들에게 "징후를 가져 오시길"」페이퍼를 썼던 이유는 이렇게 되길 바랐던 것이기도 했다.      

http://blog.aladin.co.kr/durepos/7321761  

 

강헌 신해철 : In Memory of 申海澈 1968-2014(& 신해철 배지)   

  

"그에게는 언제나 '다음'N.EX.T이 있었다" ㅡ 강헌

 

강헌 선생이 이 작업을 해줄 거라고 기대하고 있었다. 바라던 양장본 축하요;

아마 울지 않고 이 책을 끝까지 읽을 수 없을 테지만 강헌 선생이 이 책을 써야만 했던 것처럼 나도 이 과정을 통과해야 한다.

나를 위한 과도한 애도보다 그를 제대로 이해하고 기억하고 사랑하기 위해.

, 이 봄날.....

 

슬픈표정하지말아요

 

떠나보내며

 

너무어려워

 

함께가요

 

안녕

 

 

 

노래 못 불러도 내겐 언제나 최고였어

우리의 영원한 친구

음악

 

 

♠ 오늘의 음악

 

끝없는 잔향속에서 우리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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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8-04-01 19: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위스망스의 책이 새로 나왔군요. 가격이 만족스럽습니다. ^^

AgalmA 2018-04-01 21:01   좋아요 1 | URL
네. 두께에 비한다면 가격이 천사^^♥ 워크룸프레스의 멋진 디자인은 또 어떻고!

레삭매냐 2018-04-02 00: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한물간 유머이긴 하지만 왕칼, 아니 왕가위 -

뭐 그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웡카와이의 열혈 팬으로 그의 작품들을 섭렵하던
시절이 다 있었는데(중경삼림은 극장에서만 세
번인가 봤습니다, 전무후무한 기록이지요)
지금은 뭘 하고 있나 모르겠네요.

그나저나 책값이 너무 비싸네요.

체사레 파베세의 책도 땡기네요.

AgalmA 2018-04-02 00:49   좋아요 1 | URL
ㅎㅎ 저도 왕가위 키드라 <중경삼림> 비디오가게에서 중고로 산 거 아직도 가지고 있어요.
<해피 투게더>도 어둠의 경로로 무삭제판 샀었고ㅎ; 세상이 이리 좋아질 줄 알았다면 그때 그렇게 설레발로 좇아다니지 않았어도 됐을ㅎㅎ; 지금은 열심히 책 읽고 계시잖아요!

왕가위 키드가 요즘 주요 소비세대잖아요. 그걸 노리고 책값을 이렇게 한 게 아닌가 괜한 억측도...ㅎ;;;;

체사레 파베세 시집이 좋아서 소설도 반가워서 샀죠. 시인이라 좀 관념적이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예상 외로 서사 중심이네요. 이 작가 레삭매냐님도 관심있을 만한 전쟁 세대 아니겠습니까.

[그장소] 2018-04-02 00: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보고싶고 갖고 싶고 울고싶엉~~ㅎㅎㅎ 아 , 완전 공감요!!^^ (근데 웃겨요!^^)

AgalmA 2018-04-02 01:08   좋아요 1 | URL
책 읽는 사람들 공통 중증 아닌가 싶어요. 발터 베냐민도 전쟁 난리통에도 책들에 파묻혀 기민하게 대처 안하고 있다가 너무 늦었던 거 생각하면....

[그장소] 2018-04-02 01:08   좋아요 1 | URL
ㅎㅎㅎㅎ 읽다가 죽어버려랏~ 죽어서도 비명은 다..다음장을 읽어주시오!! ㅋㅋㅋ

AgalmA 2018-04-02 01:12   좋아요 1 | URL
못 읽고 못 쓴 대목은 지옥에서 마감하느라 시달리리라...ㅋㅋ 죽어도 제 버릇 뭐 못 준다고ㅜㄱㅜ;;

[그장소] 2018-04-02 01:12   좋아요 1 | URL
아..죽어서도 리뷰쓰고 있엌~😥😆🤣

AgalmA 2018-04-02 01:14   좋아요 1 | URL
죽었으니 굿즈를 못 사 한이 맺혀 어느 책중독자에게 나타나는데....
<책파우스트> 미리보기...

[그장소] 2018-04-02 01:16   좋아요 1 | URL
아..이 댓글 보자마자 넘 웃겨서 ! 커피 뿜..!!🤣😆 누군가의 미래^^? 정답!! AgalmA님!!

페크pek0501 2018-04-02 1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이는 것은 실재가 아니다》- 이 책 제목과 같은 내용을 무지 좋아합니다.
인간의 착각이나 오해, 왜곡된 시선, 편견, 개인의 시각 차이, 문화 차이 등...
잘 보고 갑니다~~.

AgalmA 2018-04-03 05:10   좋아요 0 | URL
저도 제목이 눈에 띄어서 찾아봤죠. 이런 분석들도 좋아하고요. pek0501님과 서로 이런 거 좋아한다고 자주 얘기나눴었죠^^

북다이제스터 2018-04-03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회사에서 책 읽다가 지적과 질책 당하여 요즘 의기소침해 있는 일인입니다. ㅠㅠ

AgalmA 2018-04-04 04:18   좋아요 1 | URL
어쩌다가^^;;....저야 아주 대놓고 그래서 짜를테면 짤라봐라 그러고 있는데; 박봉 참으며 일하는 것도 이러자고 하는 거고, 저 없음 힘든 건 그쪽이라서.
한동안 눈치보며 열심히 충성 티를 내야겠네요;;; 기운내십셩!

북다이제스터 2018-04-10 21:46   좋아요 1 | URL
네 말씀처럼 요즘 열심히 일하며 충성모드로 회사에 몸과 마음 받치고 있습니다. ㅎㅎ
아, 덧 없는 내 인생 ... ㅠㅠ
 

 

크~ 보기만 해도 멋진 이 포스!

언제나 그렇듯 못 말리는 나
뭐 뭐 뭐 읽고 싶었고 가지고 싶었잖아.
솔직해지자!
쑥스러우니 버럭;;;



● 조지 오웰 《더 저널리스트》


와와~ 멋진 블랙도서 왔당~
조지 오웰의 글 솜씨에 취해보자~
《더 저널리스트 :헤밍웨이》도 커버 죽이죠>_<)ㅇ!



● 남무성의 만화로 보는 재즈의 역사 《Jazz it Up》

 


인터넷 짤로 올라와 있는 거만 보다가 본서를 영접해 영광☺
두꺼운 책인데 양장이 아니어서 관리가 어떨지...

 


 
● 레이 브래드버리 《시월의 저택》


도서관에 희망도서 신청해서 보다가 처음 가지게 된 브래드버리 책-0-)!

 

 

열심히 일한 당신, 책을 사라!

인풋이 많으면 아웃풋도 많지 않겠는가 하면서......^^; 

 

 

 

 

 

● 오늘의 굿즈 - 에코백

인스타그램 열린책들 <요즘 무슨 책 읽으세요> 이벤트 당첨으로 받은 굿즈

에코백 외 상품은 제 것입니다-ㅅ-;
사이즈 딱 좋네요.
도서관 가방 또 생겼당
열린책들에서 받았기 때문에 열린책들 책과 데코 해 보았어요ㅎ
체호프 소설 선집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


밖에 가서 에코백과 화려하게 사진 좀 찍었으면 싶지만 일하느라 바빠서;

산책하는 책이라도 같이 찍어 줄게;

작년 민음북클럽 에코백이랑 닮은 듯 귀여움^^

 

나 김문순데 아니고 에코백인데
- 2017 민음북클럽 에코백
- 열린책들 요즘 무슨 책 읽으세요 에코백


다 특색있네ㅎ

책 사다 굿즈 중독자 되는 거 참 쉽죠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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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18-03-21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굿즈 킬러를 유혹하는 알라딘 마케팅의 승리입니다 참말로.

AgalmA 2018-03-22 08:30   좋아요 0 | URL
알라딘은 제 굿즈 지병의 원흉이죠ㅎㅎ;;
 

 

 

세상이 언제부터 이렇게 굿즈 천국이 된 걸까 새삼 놀란 하루.
굿즈 중독자지만 나도 생각이라는 걸 한다구.

125주년 기념으로 나온 펩시 레트로 넘 이쁘다. 코카콜라가 저런 스타일 자주 내는 거 봤고 나도 가지고 있는 게 있다. 펩시도 저런 거 하고 있었구나. 이번 건 1940~1990년대까지 디자인이라고 한다. 왜 예전 디자인이 더 멋지게 보이는 걸까. 과거의 아우라인가, 현대의 리터칭이 그렇게 보게 만드는 걸까. 그러고 보면 우리 미의 인식이 어느 기준선에서 머무른다는 느낌도 들고. 좋은 걸 보면 즉각 좋다고 느끼지. 이런 즉각적이고 기이한 미의 인식(숭고미까지 나아가는)에 대해 칸트는 《판단력 비판》에서 논한 바 있다.


 

"미란 개념 없이 필연적 만족의 대상으로 인식되는 것이다."
ㅡ 칸트 《판단력 비판》

조르조 아감벤  《내용 없는 인간》을 보면 주문 제작을 받아 창작을 하던 15~16세기 예술가들에겐 자기 작품, 자기 창작욕이라는 게 없었다고 한다.
미켈란젤로가 1508년에서 1511년까지 그린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천지창조...)는 지금에서는 미켈란젤로라는 대단한 예술가의 창조력과 작품으로 칭송받지만 당시나 기록에서는 그걸 그리게 만든 교황 율리오 2세의 능력 때문에 나온 작품이라는 관점으로 기술되고 있다.

 

"미학에는 처음부터 예술 작품을 하나의 작품opus으로 보는, 하나의 독특하고 단순화가 불가능한 노동operari, 예술적 노동의 산물로 보는 견해가 들어 있었다. 이러한 원리의 이중성, 즉 예술작품이 창조적인 활동에 의해서뿐만 아니라 동시에 관람자의 감각적 이해에 의해 결정된다는 점이 미학의 역사 전체를 관통한다."

 

"16세기에만 해도 훌륭한 취향과 나쁜 취향을 구분하는 명백한 기준이 존재하지 않았다는 점과, 한 예술 작품 앞에서 그것을 이해하는 올바른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 사실은 라파엘로 혹은 미켈란젤로에게 작품을 의뢰하던 세련된 후견인들에게조차도 결코 익숙한 일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ㅡ조르조 아감벤  《내용 없는 인간》

.

.

.

필요를 만들고 있는 강력한 소비주의 아래
그래도 빛나는 구석이 있는
굿즈의 예술성, 창작력에 대해 문득 생각해봤다.
그나저나 갖고 싶네~
내 결말은 늘 이래;

 

펩시 레트로 세트로만 파는 거 같아서 환타나 먹으며 그림의 굿즈로 보고 있다-,.-)...

 

 

 

을유문화사에서 2017년 12월 1일 창립일 기념 이벤트로 제작한 빈티지 굿즈 스티커.

이런 거 더 많이 만드셔야 한다고 제언드렸다ㅎㄱ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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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8-03-19 20: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펩시 디자인 예뻐요.
을유문화사의 빈티지 굿즈는 노트인가요??

AgalmA 2018-03-19 20:03   좋아요 2 | URL
펩시 맛을 안 좋아해서 살 거 같진 않고 몇 개는 사고 싶은데 세트로만 파는 거 같아요ㅜ
을유문화사 빈티지 굿즈는 스티커요^^

2018-03-19 20: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AgalmA 2018-03-20 00:46   좋아요 0 | URL
예전엔 좀 고리타분하다 했는데 최근 이미지는 많이 달라진 듯요^^

겨울호랑이 2018-03-19 21: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 제가 미적인 감각이 없어서인지 몰라도 굿즈에 대한 욕심이 없는 편이 그나마 다행인 것 같아요. 그렇지 않았다면, 집은 책과 굿즈로 넘쳐났을지도..ㅋㅋ

AgalmA 2018-03-20 00:48   좋아요 1 | URL
겨울호랑이님의 이 평정 상태 제가 존경합죠😉... 그런 사람들끼리만 모여 있음 생각만 해도 아찔; 그래서 세상이 이 난리통인지도요;;

북다이제스터 2018-03-19 22: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집착으로 보입니다. ㅎㅎ
제가 담배와 술, 책에 그렇듯이요. *^

AgalmA 2018-03-20 00:49   좋아요 1 | URL
비겁한 변명입니다 입니까ㅎㅎ
뭐, 저도 다 알면서 이러고 있지 말입니다. 사람 안 괴롭히는 게 어딥니까~ㅎ
 

 

 

즈비그니에프 헤르베르트《헤르베르트 시선》
이반 부닌 《어두운 가로수 길》
찰스 다윈 《인간의 유래와 성 선택》
욘 포세 《이름/기타맨》
아우구스토 몬케로소 《검은 양과 또 다른 우화들》
존 음비티 《아프리카 종교와 철학》

녹색 도서는 예전 지만지고전 이 시리즈만 다 갖고 있어도 게임 아웃ㅎ;
이 시리즈에서 보고 싶은 책이 있어도 중고도서로는 상태가 좋은 게 많이 없어 아쉬운 책들이 많다.
요즘 나오는 새 디자인보다 이게 더 정이 많이 감.
한 손에 쏙~ 느낌도 좋지.

 

 

 

 

 

 

 

 

 

 

 

 

 

 

김중 《거미는 영영 돼지를 만나지 못한다》
함성호 《聖 타지마할》
김행숙 《사춘기》
이성복 《아, 입이 없는 것들》
황지우 《어느 날 나는 흐린 酒店에 앉아 있을 거다》
김태동 《청춘》
박용하 《영혼의 북쪽》
김기택 《소》

문학과 지성사는 시즌마다 테두리 색을 바꾸는데 녹색 테두리가 가장 많지 않나 싶다?
지만지와 마찬가지로 녹색 도서 top

 

 

 

 

 

 

 

 

 

 

이민하 《음악처럼 스캔들처럼》
유종인 《교우록》, 《아껴먹는 슬픔》
김경주 《기담》
김혜순 《달력 공장장님 보세요》, 《나의 우파니사드 서울》
오규원 《현대 시작법》
옥타비오 파스 《활과 리라》
로버트 M. 피어시그 《선과 모터사이클 관리술》
김태용 《풀밭 위의 돼지》
이인성 《미쳐버리고 싶은 미쳐지지 않는》
르 클레지오 《침묵》
한병철 《심리정치》

 

 

 

 

 

 

 

 

 

 

 

 

 

 

 

 

 

 

 

에마뉘엘 레비나스 《존재에서 존재자로》
피터 버크 《지식의 사회사 1》
페르디낭 드 소쉬르 《일반언어학 강의》, 《소쉬르의 마지막 강의》
질 들뢰즈 《니체와 철학》
장 보드리야르 《시뮬라시옹》
민음사 작가노트_공기 도미노

 

 

 

 

 

 

 

 

 

 

 

 

귀스타브 플로베르 《감정 교육》
"「감정교육」의 프레데릭은 바로 나입니다" ㅡ마르셀 프루스트
플로베르는 "「보바리 부인」의 엠마는 나입니다."라고도 했지ㅎ
마르셀 푸르스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
가즈오 이시구로 《부유하는 세상의 화가》
비톨트 곰브로비치 《페르디두르케》  ,《코스모스》
토머스 핀천 《제49호 품목의 경매》(이거 빨간도서에 넣을 걸ㅎ 책 찾다 보니 그럴 책이 한둘이 아니다. 아니 이것은...연발 상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양장노트

 

 

 

 

 

 

 

 

 

 

 

 

밀란 쿤데라, 미셸 투르니에 외 / 크빈트 부호홀츠 그림 《책그림책》
이브 본푸아 《움직이는 말, 머무르는 몸》
이장욱 《내 잠 속의 모래산》
보르헤스 전집 2 《픽션들》
장정일 《햄버거에 대한 명상》
가와바타 야스나리 《산소리》

 

 

 

 

 

 

 

 

 

 

 

 

프로이트 전집
《농담과 무의식의 관계》, 《일상생활과 정신병리학》,  《성욕에 관한 세 평의 에세이》
아르까지 스뜨루가츠끼, 보리스 스뜨루가츠끼 《세상이 끝날 때까지 아직 10억 년》
로베르토 볼라뇨 《칠레의 밤》
단테 알리기에리 《신곡(연옥)》

 

 

 

 

 

 

 

 

 

 

조르주 페렉 《인생사용법》
보후밀 브라발 《너무 시끄러운 고독》
정영문 《목신의 오후》
크리스토프 바타이유 《다다를 수 없는 나라》
김상혁 《다만 이야기가 남았네》
에밀 시오랑 《독설의 팡세》
리처드 브라우티건 《워터 멜론 슈가에서》
백석 《정본 백석 시집》

 

 

 

 

 

 

 

 

 

 

레오나르도 파두라 외《알보라다 알만사의 행복한 죽음》
아이작 아시모프 외 《세계 SF 걸작선》
한해숙 《단상고양이》
마리 르도네 《장엄호텔》
어니스트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애거서 크리스티 《봄에 나는 없었다》
에밀 시오랑 《해뜨기 전이 가장 어둡다》
다카하시 겐이치로 《우아하고 감상적인 일본야구》
모모쿠리 미캉 《空의 성분》(알라딘엔 없다) 

 

 

 

 

 

 

 

 

 

 

 

 

 

 

 

 

옥타비오 빠스 《태양의 돌》
어슐러 K 르귄 《바람의 열두 방향》
H.M. 엔첸스베르거 《늑대들의 변명》
에드거 앨런 포우 《꿈속의 꿈》
김언 《거인》
한인준 《아름다운 그런데》
안미옥 《온》

 

 

 

 

 

 

 

 

 

 

 

 

루이스 자네티 《영화의 이해》
스티븐 디 캐츠 《영화연출론》
돈 데이비 《미술해부학》
《Axt》(데이비드 밴)

볼프강 카이저 《미술과 문학에 나타난 그로테스크》
파스칼 키냐르 《음악 혐오》
롤랑 마뉘엘 《음악의 기쁨》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소로의 야생화 일기》, 《소로의 일기》
《원본 정지용 시집》
릴케 / 비르기트 하우스테트 《릴케의 베네치아 여행》
로베르트 발저 《산책자》

 

 

 

 

 

 

 

 

 

 

 

 

 

《임제어록》
《논어집주》
질 들뢰즈 《들뢰즈가 만든 철학사》
융 《원형과 무의식》
스티븐 켈러트 《잃어버린 본성을 찾아서》
에르빈 슈뢰딩거 《생명이란 무엇인가·정신과 물질》


크~ 다들 포스가 장난 없다

 

 

 

 

 

 

 

 

 

 

 

 

앙리 베르그손 《의식에 직접 주어진 것들에 관한 시론》 , 《물질과 기억》,  《창조적 진화》
리처드 파인만 《클래식 파인만》(천재 물리학자 파인만의 유쾌한 모험)
《 SKEPTIC 》 Vol 3(#인공지능)
대니얼 데닛 《직관 펌프 생각을 열다》
파스칼 피크 외 《언어의 기원》
김원갑 《렘 콜하스의 건축》
올리버 색스 《의식의 강》

 

 

 

 

 

 

 

 

 

 

 

 

 

 

 

 

 

미셸 푸코 《감시와 처벌》,  《성의 역사》2
피에르 부르디외《언어와 상징권력》
뤼트허르 브레흐만 《리얼리스트를 위한 유토피아 플랜》
쇼펜하우어《논쟁에서 이기는 38가지 방법》
로버트 레빈《시간은 어떻게 인간을 지배하는가》

 

 

 

 

 

 

 

 

 

 

 

 

미셸푸코 《지식의 고고학》
앤소니 기든스《현대 사회의 성·사랑·에로티시즘》
롤랑 바르트《이미지와 글쓰기》
프레이저《황금가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에리히 프롬《소유냐 존재냐》
우리 집 반려식물 산세베리아 우정 출연

 


 

 

 

 

 


일단 이걸로 끝.

완전 녹색도 있지만 제 관점에서 녹색 도서로 볼 만하다 싶은 것으로 모았어요.

내가 가진 옛날 판본이 없는 건 최신판으로 올려서 읭? 녹색이 아니잖아! 하는 게 있어요.
후아... 이거 다 정리하느라 4시간 걸리고 여기 올리느라 또 1시간 소요-_-)...
즐거우셨음?
난 죽겠음. 아, 배고파. 이거 정리 한 번 할 때마다 이 소리 나온다;;

여러분도 한 번 해 보시죠^~^)? 책 먼지도 털어줄 겸ㅎ;
아무래도 화이트, 블랙 도서 다음으로 녹색 도서가 3위쯤 되지 않을까 싶다.
내가 모르고, 가지고 있지 않은 책은 얼마나 많을까......

그리고

이런 걸 할 시간에 책을 읽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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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9 09: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AgalmA 2018-03-19 19:52   좋아요 1 | URL
녹색 잎이 언제 짠 나타나 줄까요? ^^;;

so5438 2018-03-19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만지고전 오랜만에 보네요 반갑군요 ^^

AgalmA 2018-03-19 19:53   좋아요 0 | URL
저도 가끔씩 중고서점에서 지만지고전 예전 책 만나면 반가워요^^
시중에서 이거 들고 다니는 사람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ㅎ
처음 나왔을 당시 많이 좀 사 둘 걸 아쉽기도 해요...

곰곰생각하는발 2018-03-19 10: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정말 색깔 놀이 끝내주네요.. ㅎㅎㅎㅎㅎ 그나저나 옥타비오 파스의 태양의 돌.. 이거 엄청 반갑네요..
청하 시선집.. 지금 봐도 디자인 죽이죠..

AgalmA 2018-03-19 19:54   좋아요 0 | URL
청하 빈티지로는 으뜸인 듯. 무슨 5~60년대 빈티지 같아요ㅎㅎ;

봄밤 2018-03-28 0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재밌어요!!! 녹색 도서관을 다녀온 듯. ㅋㅋ즐거워요. 아갈마님 잘 지내시지요! ㅎㅎ

AgalmA 2018-03-30 23:40   좋아요 0 | URL
하하, 그런가요. 봄밤님도 책 좀 되시는 거 같은데 같이 해보시죠^-^)!
봄밤 봄밤님 방문이시네요ㅎ

북다이제스터 2018-07-19 20: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런, 정말 엄청나네요.^^
색상에 남다르게 예민하지 않는 저 같은 무덤덤한 사람은 절대 생각조차 못 할 것 같습니다. 넥타이 색깔 코디도 못 합니다. ㅠㅠ
색상 감각이 천성이면서 직업병 아니세요? ㅎㅎ

AgalmA 2018-07-20 18:14   좋아요 1 | URL
제게 엄청난 감각이 있는 건 아니라고 스스로 자평하지만 예술과 미술에 대한 관심 때문에 직업도 이 쪽으로 택한 거니 그게 그거죠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