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표 선수단의 장비까지 재일코리안의 기부로 충당되었던 런던올림픽(1948)과 헬싱키올림픽(1952)을 거쳐, 이윽고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개최국이 된 한국. 그것은 한국 스포츠의 새로운 시대가 열림과 동시에, 하나의 시대가 끝났음을 의미했다. - P348

(1936년 올림픽 후) 손기정은 경찰로부터 "앞으로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는 나타나지 말라"는 말을 들었다. 손기정은 조선에서 있을 자리를 잃어버렸다. 이것이 본래 영웅으로 대했어야 할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에 대한 처우였다.
손기정은 일본에 유학하려 했지만, 일본의 대학도 요주의 인물인 손기정을 받아들이는 데 난색을 표했다. 메이지대에서만은 권태하와 정상희가 보증인이 되어서 입학할 수 있었다. 다만 육상 경기를 해서는 안된다는 조건이 붙었다. - P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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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이 이 포스팅을 싫어합니다. 암요.
이 두 드라마 시리즈가 잡아먹은 독서 시간이 얼만데요.

브러쉬업 라이프
https://youtu.be/0tbNN-0Rr-w

포커 페이스
https://youtu.be/FcOU1ExLdCQ

내 도끼 자루 다 썩어서 새로 맞추는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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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23-08-22 06: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링크 따라가서 봤떠니 <포커페이스>는 요즘 우리 나라에서 하고 있는 드라마 <소용없어 거짓말>을 떠올리게 하네요. 보이는 대신 들린다는 것이 차이점이랄까.

유부만두 2023-08-22 21:27   좋아요 0 | URL
ㅎㅎ 찾아보니 그건 로맨스네요. 포커 페아스는 탐정(?) 드라마에요. 조폭을 피해 도망다니는 여주인공이 가는곳마다(!!!) 살인 사건을 만나고 밤인을 찾는 이야기에요.

책읽는나무 2023-08-22 09: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브러쉬업 라이프> 혹시 저 드라마인가? 눈을 크게 뜨고 봤어요.
왜냐하면 딸들이 일본 드라마 재밌는 거 있다고 밥 먹을 때 자꾸 로그인해서 제가 안보려고 눈을 감았거든요.ㅋㅋ
드라마 한 번 보기 시작하면 정말 끝장나는지라...ㅜㅜ
영화나 드라마 몰아보기를 시작하면 아...도끼 자루가 아니라 삶 자체가 피폐되어 썩는 것 같아요. 전 이제 16부작 드라마 두 편 끝내고 도끼 자루 어제 새로 맞춰 넣었습니다.
근데 거짓말이 보인다는 드라마도 좀 궁금합니다.ㅋㅋㅋ

꼬마요정 2023-08-22 09:47   좋아요 1 | URL
소용없어 거짓말 재밌습니다 ㅋㅋㅋ 전 실시간으로 달리고 있어요 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8-22 12:07   좋아요 0 | URL
와...역시ㅋㅋㅋ
저 이제 <악귀>랑 <경성 스캔들> 다 봤는데...아!!! ㅜㅜ

유부만두 2023-08-22 21:29   좋아요 1 | URL
브라쉬업 라이프 재밌어요! 포커 페이스도요. 한동안 시리즈 안 봤는데 아이고 요즘 정신없이 놀아제끼고 있어요;;; 악귀도 봤어요. 그래도 경이로운 소문2는 안보려고요.

단발머리 2023-08-23 17: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기억해 두겠어요 ㅋㅋㅋㅌ 방해에 능한 친구들ㅋㅋㅋㅋㅋ

유부만두 2023-08-27 11:40   좋아요 1 | URL
포커 페이스는 정말 강력 추천입니다. 정말 재미있어요!!!
 

배설물의 크기로 거대한 몸을 묘사하는 북유럽 신화에 지증왕 부인 이야기가 떠올랐다. 그런데 연제부인은 속옷이 엑스라지여서 픽업되는 거 아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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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3-08-20 22: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신화들 보면 비슷한 이야기가 많아요. 그 먼 옛날에도 이야기는 세계를 한 바퀴씩 휘휘 돌았다는거 아닐까요? 이야기의 힘..... ^^

유부만두 2023-08-23 07:57   좋아요 0 | URL
맞아요. 거인과 홍수는 빠지지 않고 등장해요.

단발머리 2023-08-23 17: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진지하게 ㅋㅋㅋㅋㅋ 읽고 싶어요!!

유부만두 2023-08-27 11:41   좋아요 1 | URL
음... 그냥 그랬어요. 그리스 로마 신화보다 낯설지만 토르라는 캐릭터의 원전에 대해서 알게되었다는 의미를 애써 말할 정도로 재미가 읎...
 


[런던탑] 성벽 안에서 참수된 사람은 왕비 7명 뿐이다. 다른 사형수는 런던탑에서 성 밖으로 끌어내 벽 바로 옆에 있는 타워힐에서 공개 처형했다. - P12

런던탑의 마지막 수용자는 놀랍게도 히틀러의 오른팔이었던 나치의 거물 로돌프 헤스다. - P13

<악마학>은 오싹한 구석이 있다. 국왕(제임스1세)이 직접 저술했다는 데서 오는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제임스는 악마가 악녀나 요술사를 조종해 어떤 악행을 저지르는지 열거하고, 그들에게는 가차 없는 심판과 벌을 내려 파멸해야 한다고 격한 어조로 기술했다. 물론 행동으로도 옮겼다. 왕비 등 모두의 상태가 갑자기 악화됐을 때, 하녀가 마법을 건 것을 간파하고(?) 그녀를 고문해 자백시키고 공범인 ‘마녀‘도 30명 이상 체포해 화형에 처했다. 영국 왕이 된 후에는 마녀 단속법을 강화해 마법 사용 시의 형벌을 기존의 종신형에서 사형으로 바꾸었다. 마녀사냥은 더욱 거세졌다. - P88

예감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예감은 마음의 늪에서 샘솟는 기포와 같다. 경종이다. 교양인 루이16세가 흄이 쓴 <영국사>, 그중에서도 찰스1세의 실정과 처형을 다룬 부분에 매료돼 여러 번 반복해 읽었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 - P100

[빅토리아가] 왕관을 쓰고 가장 먼저 한 일은 어머니와 실질적인 절연이었다. 권력욕이 강한 자신의 시종(애인이었던 듯하다)과 손잡고 여왕이 될 딸을 지배할 작정으로 이것저것 명령하면서 빅토리아가 다 클 때 까지 같은 방에서 취침을 함께 했던 어머니와 앞뒤 다지지 않고 바로 거리를 뒀다. 그리고 분명한 자립을 선언했다. - P188

의자의 ‘다리‘라고 말하는 것조차 품위 없고 부끄러운 짓이라고 여기면서, 창녀의 수는 런던에만 8만 명, 여섯 집 중 한 집이 매춘관(1857년 통계)이었다. 부부간에도 속옷을 입은 채 잠자리르 하면서 아카데미 회화에는 올누드가 넘쳐났고, 부유층 옆에서 빈민들이 굶어 죽어 갔다. - P211

[에드워드 7세는] 죽을 때 까지 애인은 빠뜨리지 않았다. 마지막 공식 정부이자 가장 사랑한 상대는 앨리스 케펠. 그녀의 증손이 현 찰스3세의 애인이었다가 재혼 상대가 된 커밀라 볼스다. - P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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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3-08-16 12: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시리즈 좋네요.
읽어야 할 책이 산더미예요 ㅠㅠ
오래 건강하게 살아야겠어요.

유부만두 2023-08-16 13:11   좋아요 1 | URL
재미있게 읽었어요. 영국사 라기보다는 잘 요약된 왕조사(?)에요. 그림과 연결해서 영국 여왕과 왕들의 개인사도 조금 곁들이고요. 전 러시아 편을 읽어보려고합니다. ^^

moonnight 2023-08-16 15: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보관함에 넣습니다. 재미있겠어요@_@;

유부만두 2023-08-19 07:45   좋아요 0 | URL
재미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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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23-08-14 17: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년이 5, 6권

레삭매냐 2023-08-14 17: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7월달에 더위 핑계대고
꼴랑 4권 읽었답니다.

8월에는 줄창 만화만 ㅋㅋㅋ

유부만두 2023-08-14 20:13   좋아요 0 | URL
더위 탓이에요. 저도 완독 기준이라 오래 붙잡고 있던 책들이 많네요. 8월 중순에 7월 책목록을 올릴 만큼 무력한 여름을 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