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유머코드가 나랑 맞지 않아서 초반부를 읽다 덮었는데 친구가 추천을 하기에 힘내서 완독했다. 읽길 잘 했지. 호러 장르의 여러 책 영화 감상과 추천 목록을 만날 수 있어 좋았다. 아쉽게도 마지막에 실린 단편은 …저자의 유머코드가 나랑 맞지 않았다.
내가 상대방에게 원하는 것이 심장이 되는 순간 호러요, 마음이 되는 순간 로맨스가 된다. 사랑에 빠진 사람들은당연히 상대방의 마음을 원한다. 그런데 그 마음이란 건 눈으로 볼 수가 없다. 상대방의마음이 나만큼 간절하지는 않음을 느끼는 순간, 사랑의 감정은 분노와 집착으로 변질된다.
호러 요소는 소금처럼 영화의 긴장감을 더해 준다. 호러 감각을 탑재한 눈으로 바라본다면, 호러는 어디에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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