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남편과 금욜 데이트로 영화를 보러갔다. 남편이 한 달 전부터 보고싶어 하던 영화다. 그런데 그 영화는 엘에이에서 딱 한 군데의 영화관에서 상영을 하는 거였다. 여긴 워낙 넓은 곳이다보니 그 곳을 더구나 하루에 2번 상영하는 시간에 맞춰 갈 여건이 안 되었는데 UCLA근처의 영화관에서 하루에 3번 상영을 한다는 광고를 남편이 보고 어제 그곳을 가는 것으로 데이트를 결정했다. 장 룩 고다르의 영화였다. ˝Goodbye to Language˝라는 영화인데 고다르만의 특수한 3D기법(?)으로 제작이 된 작품이다. 이 실험적이면서 예술적인 영화를 보고 와서 잠은 잘 잤지만 여전히 그 충격이 남아있다.
고다르의 영화는 단지 예술작품으로서 더 가치가 있을 뿐이라는 생각을 주로 했었는데 어제 본 `언어에게 작별`(이라고 해석을 하는 게 나을까? 아니면 영화에서 받은 느낌대로 `말은 필요없어!`가 좋을까??ㅎㅎㅎ)이라는 영화는 정말 영화가 주는 메시지 때문에도 내 멍한 머리를 꽝 때려준 것 같다. 영화를 다 보고 남편과 얘기를 나눴는데 역시 대학원 시절에 고다르 영화수업을 들은 사람 답게 자신의 관점에서 잘 설명해줬다. 솔직히 지금까지 난 남편을 좀 우습게 알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앞으로는 남편을 존경하는 눈빛으로 바라보기로 마음먹었다.
더구나 이 작품은 우리가 읽거나 들어 온 작가들의 글에서 많이 발췌한 글이 많아서 마치 영상으로 된 책을 읽고 있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니체, 솔제니친, 톨스토이 등과 같은 대작가들.
우리는 밤 9시 55분에 시작하는 영화를 봤기 때문에 그 전에 근처에서 저녁을 먹었다. 점심에 사장님이 중국식 핫팟을 사주셨기 때문에 여전히 배가 불러서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았지만 남편이 모처럼 인도 음식을 먹으러 가자고 해서 영화관 바로 옆에 있는 Jaipur이라는 이름의 식당으로 갔다. 제이퍼, 자이퍼?? 자이푸르??? 라는 것은 인도에 있는 한 도시의 이름인데 1863년 알버트 왕자의 방문을 환영하는 의미로 온 도시를 핑크로 칠했다고 하는데 그래서 현재도 핑크로 남아있고 `분홍도시 pink city`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사실 근처에 일본음식점과 인도 식당이 너무 많았는데 밖에서 보니 인도인들이 많이 앉아서 먹기에 선택한 식당인데 탁월한 선택이었다!!! 인테리어라고 할 게 하나도 없는 식당이지만 웬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분위기였다. 그래서 생각을 해보니 아마도 식당에 음악이 전혀 흐르지 않아서 그런 것 같았다. 남편에게 ˝이 식당이 어느 영화에 나온 식당같은 느낌이 드는 건 아마도 음악이 없어서 그런 것 같아.˝라고 했더니 그런 생각은 못해봤다는 재미없는 남자. 그래도 앞으로는 존경의 눈빛으로 바라봐 줘야지~~~. ㅋ
역시 음식은 너무 맛있어서 배가 부른 것도 잊고서 또 엄청 먹었다. 음료수로 페리에를 시켰더니 미니 페리에가 나와서 감질나게 이게 뭐냐고 했더니만 좋은 분위기 망치기 싫었는지 남편어른 왈, ˝100개라도 사줄테니 양껏 마셔.˝라고~~ㅋㅎㅎㅎㅎㅎ
100개는 못 마시고 2개 마셨다~~~~^^;;;
맛있게 먹고 났더니 영화 볼 시간이 다 되었는데 식당은 그 시간에도 손님들이 계속 들어왔다. 좋은 식당을 알게 되어 기뻤다. 담에 해머뮤지움에 오게 되면 또 여기서 먹어야지.
Landmark라는 이름의 영화관인데 작지만 꽤 알찬 영화들만 해줬다. UCLA 가 있는 곳은 부촌으로 알려져 있고 예술가들, 게이들이 많이 사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는 건 알았지만, 그 밤에 극장에 가서 멋진 남녀를 실컷 구경하게 될 줄은 몰랐다!!! 그래도 나름 멋쟁이라는 얘기를 좀 들었지만 어제 갔던 곳에서는 명함도 못 내밀겠더라. 얼굴도 예쁜 게 아니라 멋진게 생긴 여자들이 많아서 누굴 쳐다볼지 모르겠다라는!!! 남편에게 ˝이동네 왜 이렇게 멋진 애들이 많아?˝ 라고 했더니 남편어른 ˝원래 그랴.˝음,,, 답변이 좀 어긋난 것 같긴 하지만 어쨌든 영화관 화장실에도 생화 꽃꽂이를 놓은 공중 화장실은 첨 봤다. 어쨌든 영화보러 가서 여러 문화적인 충격을 경험했달까?
영화가 3D로 제작이 되어 안경을 들고 들억가 앉아서 안경을 꺼내는데 남편어른, ˝이왕이면 고다르가 즐겨 쓰던 안경 디자인을 만들어서 줬으면 좋았을텐데.˝라고. 음,,, 어르신 너무 많은 걸 바라지 마세요~~;;;;; 하여간 우리 둘이 줄기차게 수다를 떨고 있는데 직원이 들어오더니 예고편 없이 영화가 곧바로 시작하니 끝나면 안녕히 가시라고,,,, ㅋㅎㅎㅎㅎ 끝나고 뭔가 감동을 먹어 먹먹한 가슴을 끌어안고 안녕히 돌아왔다.
잠시 잊고 있었지만 남편이 하퍼 리가 예전에 썼던 책이 여동생(언니?)의 반대로 출간을 못 했던 책에 얽힌 얘기를 해주는 것도 좋았다. 내가 책 좋아하는 것 알고 기억했다 얘기해주는 남편 좀 괜찮은 걸! 다들 하퍼 리의 책을 기다리고 있을 것 같다. 나도 앵무새죽이기를 너무 재밌게 읽고 봤기 때문에 304페이지가 된다는 그 책의 7월 출간을 기다린다. 더구나 앵무새 죽이기의 후속작이라고 하니 더욱 기대된다. 남편 말로는 앵무새죽이기보다 좀 못한 작품이라는 소문이 있다고 하지만 하퍼 리의 또 다른 책을 읽을 수 있다는데 그런 평가가 무슨 상관이람.

추신. 북플에서는 그림 밑에 일일이 글을 올릴 수 없으니 나중에 시간되면 컴에서 수정 예정, 이라고 생각하고 추신을 썼는데 설명 없어도 될 듯~~~. 글고 기회가 되면 꼭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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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5-02-09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악 고다르영화수업이라니 저도 듣고싶어요ㅠㅠ
우습게에서 존경으로 바뀌는 시선 귀여워요♥남편분의 이왕이면 고다르안경도요~~

라로 2015-02-10 03:02   좋아요 0 | URL
남편의 이왕이면 고다르안경 누가 생각하겠어요~~~ 제 남편같이 센티멘탈한 사람이니 그런 걸 다 생각;;;;
어쨌든 이제부터는 남편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하기로 했어요. 어리다고 은근 무시했던 듯;;;;;반성~~~~ㅋㅎㅎㅎㅎㅎㅎ

기억의집 2015-02-09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예술적인 영화를 보며 잠을 잘잤지만.....이 대목에서 저는 무한공감을! 예전에 대학로 어느 극장인지 까먹었지만, 대학로에 위치한 예술극장에서 장뤽 고다르 영화제를 한달인가 일주일인지 걸쳐서 하길래 그의 영화를 보러 갔는데, 솔직히 저는 내 멋대로 해라 빼고는 거의 잤던 것 같아요. 아니 잤어요. 도저히 스르륵 내려오는 눈꺼풀의 역습을 참을 수 없더라구요. 이 때 영화평론가 유지나가 와서 고다르에 대한 강의도 했었는데, 지난 일입니다. 전 고다르쪽보다는 히치콕이 더 맞더라구요. 히치콕 영화제도 열렸었는데, 히치콕 영화는 눈 똥그랗게 뜨고 봤거든요~

저도 하퍼리의 앵무새 죽이기 너무 재밌게 봤어요. 소설도 영화도~ 작가가 단 한편이라도 고전을 남긴다는 건 대단한 건데..다작 작가는 아니지만, 하퍼리의 앵무새 죽이기는 아마 이 작가의 불후의 명작일 거에요, 그쵸?!

라로 2015-02-10 03:06   좋아요 0 | URL
ㅋㅎㅎㅎ제가 잘못 글을 쓴 것 같아요. 영화보면서는 안 잤어요~~~ㅎㅎㅎㅎ 다른 영화는 저도 쫌 졸았는데 이 영화는 너무 충격적이라 감탄하며 보느라 말똥거렸는데 영화가 끝나니 그부피곤하더라구요. 집중하느라 에너지를 다 쓴데다 너무 늦은 시간;;; 푹 잘 잤어요. 집에 와서~~~~이 영화는 강추입니다요!!! 제 의식의 전환(?)이라면 좀 거창하지만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줬어요. 기회되심 꼭 보세요!!!
저도 하퍼 리의 책은 정말 좋아해요!!! 그러니까요, 7월에 발매가 될 책은 앵무새죽이기만 못하다고 하더라구요~~~. 같이 기대해 보아요~~~^^

유부만두 2015-02-10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데이트, 이런 대화를 하시는 남편분이라면 존경을 표시하세요~! 하퍼 리 기사는 오늘 네이버에서 봤는데 어제 읽은 헤밍웨이 책이랑 겹치면서 여러 생각이 들어요. 앵무새 죽이기, 는 책도 영화도 너무 좋아해요! ^^

라로 2015-02-11 01:52   좋아요 0 | URL
괜찮은 가요???ㅋㅎㅎㅎㅎ 그렇지 않아도 요즘 잘 해주고 있어요,,,그러다 버릇 나빠질까 걱정~~~.ㅋ
앵무새죽이기 후속작이 나온다니 우리 같이 기대해 보아요~~~.^^
저도 앵무새 죽이기 참 좋아해요~~~.^^
 

사라진 페이퍼를 생각하면 잠이 안 올 것 같아서 다시 쓴다. 알라딘은 북플에서 작성한 글이 서재와 연동이 되어 임시저장이 북플과 서재에 동시에 되게 해주시길 부탁드린다.

1. 오늘 산부인과에 예약을 해 논 상태라 오전 11시에 직장에서 잠시 나와서 다녀왔다. 나뿐 아니라 거의 모든 여자들이 처음 산부인과를 결정하는 것이 정말 고민되는 일인데 나는 다행이도 예전 N군을 분만할 때 도와주셨던 의사선생님이 여전히 병원을 운영하고 계신것을 신부인과 의사를 찾다가 알게 되었다. 더구나 다행이도 내 의료보험으로 커버가 되었다. 더더구나 내 담당 의사가 추천하는 의사 중 그분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분의 이름은 모리슨이다. 예약을 하려고 전화를 했을 때 내 성을 말하니까 내 기록을 가지고 있다고 간호사가 말 해줬을 때 쫌 감동했다. 남편에게 아직도 내 기록을 갖고 계시더라고 했더니 ˝당연한 거 아니냐?˝라고 해서 김이 좀 빠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감동스럽다. 15년이 지났는데~~~.
오랫만의 해후를 맞아 첫 인사를 어떻게 꺼낼까 고민을 하면서 무심결에 마주 보이는 벽을 보니 액자가 조금씩 삐뚤빼뚤 걸려있는 거다. 벌떡 일어나서 저 액자들을 똑바로 걸을까? 라고 생각하다가 참았다. 담 방문에도 여전히 삐뚤빼뚤하면 그때 바로 걸어줘야지.
병원 대기실은 한국의 대기실과는 달리 아주 한가했다. 예약제로 운영이 되다보니 그런 건 너무 좋다. 사진에 보이는 예쁘장한 산모는 다음주 멕시코로 여행을 가는데 의사 친필 소견서가 필요해서 그걸 받으러 왔고, 안 보이는 곳에 앉아있는 흑인 할머니는 남편과 조용히 기운없이 앉아 있다가 간호사가 부를때마다 왔다갔다 하셨다. 아무래도 어디가 아픈 것 같았다. 암은 아니겠지? 라고 혼자 생각. 속으로 사정도 모르지만 암이 아니길 바랬다.
드디어 내 차례가 되어 검진을 받는데 역시 입담이 구수하기로 소문난 의사라 그런지 능숙하게 검사를 하면서 N군에 대해서 여러가지를 물어보셨다. 나중엔 사진이 있으면 보여달라고 하셔서 보여드렸더니 ˝이녀석 자란 것을 보니 내가 늙은 게 느껴지네~~˝라고 해서 웃었는데 차마 ˝머리만 희어지셨지 고대로세요~~~~˝라는 빈말은 못하고 그냥 같이 웃었다. 머리만 희어지신 게 아니라 등도 약간 굽은 것 같고 키도 작아진 것 같고;;;;; 세월은 아무도 지나치지 않는 다는 것.
그래도 오랫만에 만났다고 많이 반가와(?)하시면서 자기 사무실에 잠깐 들어오라고 해서 옷을 주섬주섬 입고 들어갔더니(사진은 이때 보여준 것) 책상에 다리를 올리고 킨들로 책을 읽고 있으셨다. N군의 분만을 도와준 의사가 쉬는 시간 책을 읽고 있는 의사라는 게 넘 멋졌다!! 더구나 다리를 책상에 올려놓고 거의 누운 자세로 편안히 책을 읽으며 다음 환자를 기다리는 의사. 쫌 멋지다. 반백의 머리를 하고서 말이지.
5월 정기 점진 예약을 하고 나오는데 리셉션리스트가 나에게 그런다. ˝그 바지를 아무나 소화 할 수 없을텐데, 보기 좋구나.˝라고. 기분이 살짝 좋았다. 하지만 나중엔 내가 먼저 그녀의 글씨체를 칭찬 했기 때문에 바지 얘기를 꺼냈을지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내가 병원으로 가려고 나올 때도 우리 회사 리셉션리스트인 타냐도 바지 맘에 든다고 한 걸 보니 저 바지 색은 리셉션리스트들이 선호하는 색일까????ㅎㅎㅎㅎ

2. 북플에 밑줄을 그은 건 2번 정도 인 것 같은데 밑줄 긋는 것을 30개를 했다며 스탬프를 줬다. 예전 서재에 그은 것까지 포함해서 준 것 같은데 그럼 처음 북플을 시작하는 사람들은 쫌 억울(?)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나저나 나는 알라딘 생활 7~8년 동안 겨우 30번 정도밖에 밑줄을 안 올린 건거야??? 음,,, 쫌 반성.

3. 해저 이만리를 다 듣고 선택한 책은 ˝In those days cheap apartments were almost impossible to find in Manhattan, so I had to move to Brooklyn.˝로 시작하는 [소피의 선택]. 영화로 본 것 같은데 아주 오래 전이라 기억은 안 난다. 책도 읽은 줄 알았는데 착각이었던 것 같다. 아니면 읽었는데 영어로 들으니 아주 새롭거나;;;;; 아무튼 어제부터 이 멋지고 재미난 책 덕분에 출퇴근 시간이 기다려진다는~~~^^;;

4. 사실 글을 다시 쓸 마음을 먹은 이유는 남편과 해든이가 소파 밑에서 자기로 약속을 해서 남편은 해든이와 소파위에 천막처럼 이불을 쳐놓고 자기들이 인디언이라면서 자고 있다. 나 홀로 침대에 있으니 아까까지 막 졸렸는데 갑자기 말똥말똥. 가끔 이렇게 혼자 침대를 차지하는 것도 참 좋구나. (남편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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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15-02-06 1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저렇게 진청 스키니를 가지고 있어요. 아주 좋아하는 바진데 몇년후에도 입을 수 있을까 과연... 하는 생각이 들긴하네요 ㅎㅎㅎ 멋쟁이시니까 ~

라로 2015-02-07 07:32   좋아요 0 | URL
우와~~~~제가 아는 알라딘의 true멋쟁이는 휘모리님인데,,,휘모리님께 이런 칭찬을 들으니 기분 좋은 걸요!!^^ 그리고 휘모리님은 20년이 지나도 그 바지를 입으 실 수 있다에 책 한 권 걸겠습니다.^^

유부만두 2015-02-06 1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바지 색 멋져요.

라로 2015-02-07 00:46   좋아요 0 | URL
와우~~~유부만두님 반가와요!!^^
바지색이 좀 괜찮은가 봐요~~.^^;;

파란하늘 2015-02-06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15년 감동이네요
쉬는 시간 책읽는건 더더 감동!
바지 이쁘네요^^
2. 알라딘 1년 10개월된 새내기입니다
잘부탁드립니다 ㅋ

글이 사라져서 멘붕이셨겠네요
글구 미국 사시네요 ㅋ
도시이름 물어봐도 될까요?
찾아갈려고 그런게 아니고 ㅋㅋ
현재 몇신가 궁금해서요 ㅋ

라로 2015-02-07 00:49   좋아요 0 | URL
1. 저도 15년만에 만나 좀 감동스러웠어요~~.^^;;;
그러니까요,,,땅딸한 의사샘인데 짧은 다리를 책상에 올려놓고 책 읽는 모습 멋지더라구요.ㅎㅎㅎ
바지는 이쁘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앞으로 아껴 입을까봐요~~~.ㅋㅎㅎㅎㅎ
2. 저도 잘 부탁드립니다.^^

엘에이 지역에 살아요(엘에이가 엄청 크답니다~~.ㅋ)
제가 이 댓글을 다는 이 시간은 지금 오전 7시 48분이에요.
전 7시 30분쯤 출근해요.^^

2015-02-06 18: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2-07 00: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오쌩 2015-02-06 1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소위 말하는 패션테러리스트 라서...단정하게 클래식한 옷만 입는데.
아롬님은 패션니스트 같아요

라로 2015-02-07 00:53   좋아요 0 | URL
저는 패셔니스트는 절대 아닌데요,,옷을 좋아해요~~. 주제 파악 못하고 애들처럼 입고 다;;;;
단정한 클래식한 옷이 잘 어울리는 분이 진정한 패셔니스트시죠!!!^^

라파엘 2015-02-06 1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바지 색깔이 정말 화사하고 예뼈요~~~
밑줄긋기 스탬프는 서재에서 사용한 것까지 포함해서,
백개든 이백개든 어쨌든 30개만 넘으면 무조건 하나 주는 것 같아요 ㅎㅎ

라로 2015-02-07 00:54   좋아요 0 | URL
늙으면 화려한 색을 좋아한다고 하잖아요,,,그 말이 맞아요,,(속닥속닥)ㅎㅎㅎ
그런 것 같더라고요,,,제가 이제 겨우 30개 그엇다니 좀 반성했어요~~~.ㅎㅎㅎㅎ

무스탕 2015-02-06 2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두도 멋진데요?
아들과 인디언 놀이 해주는 아빠 멋져요!
그러니까 언니네는 내외가 다 멋지다는 결론이네요? ㅎㅎ

라로 2015-02-07 00:56   좋아요 0 | URL
저 구두는 제가 애정하는 구두에요,,, 눈 밝은 무스탕님!!ㅎㅎㅎ
작년 미국에 오자마자 특템(요새 말이죠??ㅎㅎㅎ)했어요~~~.ㅋ
아빠가 아들과 잘 놀아주니 100점이지만 엄마가 무서우니 -100이라서 결론은 저희 부부는 빵점 부부에요~~~.ㅋㅋㅋㅋㅋ

blanca 2015-02-06 2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병원 풍경이 눈에 보이듯 그려주셨어요. 마음이 참 따듯해지는 페이퍼. 좋아요.

라로 2015-02-07 00:57   좋아요 0 | URL
그래요? 저도 노력하면 블랑카님처럼 글을 잘 쓸수도 있을까요????( ˝)
블랑카님 페이퍼는 항상 좋거든요~~~.^^

moonnight 2015-02-06 2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쟁이 아롬님^^ 병원은.. 괜찮으신거죠?ㅠㅠ 3개월 정기검진이라하셔서 괜히 걱정ㅠㅠ
하여간에, 건강이 최고예요. 아롬님과 가족분들 건강을 위해 기도할께요. ^^

라로 2015-02-07 00:59   좋아요 0 | URL
속으로 멋쟁이가 되는게 제 목표입니다욧~~~,^^;;;
늘 제 글을 꼼꼼히 읽어주시는 달밤님!!! 3개월 후의 검진이 정기 검진이에요,,,어제 간 건 예전 약속을 한 건데 취소 안했어요,,,의사샘도 인사할겸사겸사,,,감사합니다. 저도 달밤님을 위해서 기도할게요. 말로만 말고 진짜로!!

파란하늘 2015-02-07 0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LA 사시는구나
로스앤젤레스 옆동네죠?ㅋㅋ

현재 여기는 새벽 4시
일찍 일어나는 새가 피곤하네요 ㅋㅋ
Early birds tired

라로 2015-02-07 10:21   좋아요 0 | URL
ㅋㅎㅎㅎ네~~
제가 원래는 늦게 일어나는 새인데 정말 힘드네요~~~ㅠㅠ

라로 2015-02-08 02:33   좋아요 0 | URL
근데 파란하늘님은 왜 일찍 일어나셨어요????

2015-02-07 11: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2-08 02: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파란하늘 2015-02-08 0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운동한다 생각하고 부업으로
미역(milk)배달합니다 ㅋㅋ
이번달까지하고 그만 합니다
앞으로 진짜 운동해야죠
그리고 새벽에 책 읽기 좋은시간이죠 ㅋ

라로 2015-02-08 11:14   좋아요 0 | URL
저도 늘 하고 싶었던 건데 아침에 일찍 일어나지 못해서 실천을 못했더랬어요~~~ 파란하늘님 짱이세요!!!
저도 운동을 해야 하는뎅~~~~ㅠㅠ 이러고 있네요!!
누가 같이 하자고 하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는데 남편은 아침 일찍 혼자도 잘하더라구요. 나이 더 들면 같이 걸어주려나~~~ㅠㅠ
 

Scholastic라는 출판사는 꽤 알려진 출판사인데 이 출판사에서 하는 좋은 프로그램이 하나 있다. '100 Greatest Books for Kids'라는 프로그램인데 아이의 연령대에 맞춰 좋은 책을 추천해 준다. 

0세에서 3세까지는(물론 만 나이로) 








Smile, Counting Kisses: A Kiss and Read Book, First Words 책들은 알라딘에 없다.

<---이 책으로 세 아이를 다 키웠다고 말 할 수 있다. 나중에 손주들이 생기면 이 책은 꼭 선물할 것이다.


0에서 3세까지 읽어야 하는 책은 [No No Yes yes]빼고 다 읽어줬다. A-


4세 에서 7세 - 바로 지금 해든이가 해당하는 나이이다. 찾아보니 몇 권 안되네~~~.

이 책들은 이번 달에 해든이와 함께 읽는 것으로 해야겠다. 

아니 이번 달까지 갈 것도 없이 간단히 3세에서 7세 이번 주 안으로 뛰어 넘을 듯. 































해든이의 수준은 7세를 넘어 8세에서 10세인듯.


8세에서 10세의 책을 이번 학기 동안 읽어야겠다.













이 시리즈는 워낙 유명해서 다 찾아 읽어도 좋을 것 같다. 

이 책과 함께 티비 프로그램도 병행하면 일거양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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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15-02-03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둥지둥 바쁜 하루가 좋아`를 한글로 읽었는데, 무척 반갑네요. 영어책도 찾아보고싶어요.
아니면, 구입이요^^
좋은 하루 되세요, 아롬님~~

라로 2015-02-03 15:09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 전 아직 저 책을 만나지 못했어요. 도서관 가서 찾아보려구요!! 요즘 한국에 영어책 가격이 많이 저렴해요!!! 예전 저 영어책 찾을 때는 금값이 따로 없었던듯. ^^;;;;
영어책이랑 같이 읽으시길요~~~.
단발머리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여긴 밤이에요~~~^^*

icaru 2015-02-03 0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요, 리처드 스캐리의 책은 한글로 애들이 읽었어요... 그중 부릉부릉 자동차가 좋아,를 가장 애정한답니다!!

라로 2015-02-03 15:10   좋아요 0 | URL
리처드 스캔리의 책을 다 빌려오겠어요!!!!ㅋㅎㅎㅎ(제가 늘 이래요~~~^^;;;)

세실 2015-02-03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림, 규환이도 열심히 읽어줬던 배고픈 애벌레, 브라운 베어~~~~~ 등등 스칼라스틱 좋죠^^

라로 2015-02-03 15:11   좋아요 0 | URL
나도 큰애들 때는 에릭 칼슨의 책을 많이 읽어줬는데 요즘은 다른 책이 유행~~~^^;;; 그나마 책은 유행을 덜 타지만서도~~~~ 어즈버!!

바람돌이 2015-02-03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니까 스마트폰의 세계에 푹 빠져서 가능하면 책을 안읽을려고 하네요. 책읽을 시간에 스맛트폰을....ㅠ.ㅠ

라로 2015-02-03 15:13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요!!! 해든이는 스맛폰 사주기 전에 독서습관 자리를 잡게 해야 하는데~~~ 제 큰 아들은 독서습관이 안 잡힌 상태에서 스맛폰을~~~~ㅠㅠ

비로그인 2015-02-03 15: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계획 세우셨어요^^

라로 2015-02-04 02:03   좋아요 0 | URL
오씨맨님 따라~~~ㅋ
 

[환상의 여인]을 다 읽고 딸아이 방에 들어가서 뭘 읽을까 둘러보니 대부분 두꺼운 책이라 책등을 손가락으로 만지다가 얇은 책 발견. 그래서 뽑아보니 이건 동화책? 그래도 unabridged 로 읽은 적은 없는 것 같아 뽑아왔다. 우리 딸 두꺼운 책만 읽는 줄 알았더니 이런 동화도 읽는구나~~~ㅎㅎ 머리 식히려고 읽는 용인가? 아님 평가서에 적힌 대로 여전히 순진하고 순수한 비결은 이런 책을 읽기 때문에?? 미스터리네. 뒷조사을 해봐야겠다. 암튼 해든이 불러서 같이 읽어야 할까???
환상의 여인을 여러 권 찾아봤지만 정말 마음에 드는 표지가 없었는데(영문판은 무슨 전공서 같으다;;;) 엘릭시르에서 출판한 책의 표지도 마음에 썩 드는 것은 아니지만, 이왕이면 오렌지 색으로 하지 웬 찐분홍?
나처럼 폼생폼사인 사람에게는 표지가 정엉말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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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목요일부터 몸이 시원치않아서 목욜엔 조퇴를 하고 쉬었고, 어제는 쉴 수가 없어서 일을 다 마치고 집에 오자마자 뻗었는데 오늘은 토욜이라 하루 종일 침대에서 자다 일어나기를 반복하며 일어났을 땐 [환상의 여인] 읽으며 쉬고 있다.
해든이는 친구를 데려와 지금까지 놀았는데 방금 친구 엄마가 데리러 왔다. 마일즈라는 해든이보다 한 학년이 높은 아이인데 키는 해든이가 손가락 한마디쯤 더 크다. N군은 내가 누워있으니까 누나에게 친구집에 데려다 달래서 갔는데 늦게 올거라고 문자가 왔다. 남편은 요즘 의뢰( ?)받은 프로젝트가 있어서 그거 하느라 바쁘다. 농담으로 그 프로젝트 끝나면 샤넬백이나 사달라고 했는데 완전 진심 가득한 농담이다. 따님은 오늘 내 심부름을 대신 하느라 바쁘게 다니셨지만 내일 먹을 점심거리를 사오라는 부탁을 받고 카드를 들고 나가시더니 자기가 좋아하는 것만 잔뜩 사왔다. 아이스크림, 스무디, 프로즌베리같은 것들!!ㅠㅠ
남편은 이제 들어올 시간이라고 오고 있다는 문자를 보내는 줄 알았다가 문자 열어보고 감동!!! 여전히 감동시키는 남편에게 샤넬백 같은 시답잖은 얘기 꺼낸 것이 부끄럽다. 어쨌든 하루 푹 쉬고 있으니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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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2015-02-01 1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지난번 아침준비부터 시작해서 정말 섬세하고 낭만적인 분이시네요~~ 아롬님은 행복해서 저절로 건강해지시겠어요 ㅎㅎ

라로 2015-02-02 03:29   좋아요 0 | URL
저절로 건강해 지지는 않는 것 같은데 덕분에 많이 좋아졌어요~~~ㅋㅎㅎㅎㅎ 자고로 남자는 자상해야 여자가 건강해요~~~~ㅋ

바람돌이 2015-02-01 2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섬세한... 피곤이 확 풀리시겠어요.
문자와 샤넬이 같이 오면 감동이 200배쯤 될걸요. ^^

라로 2015-02-02 03:30   좋아요 0 | URL
샤넬은 같이 올 것 같지는 않고 베트남 출장가서 하나 사올까 말까 고만하고 있어요~~~^^;;;;

조선인 2015-02-02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잇, 뭐가 이렇게 말랑거려요. 부끄럽게. =3=3=3

라로 2015-02-03 01:36   좋아요 0 | URL
ㅋㅎㅎㅎㅎㅎ 조선인님이!!!!ㅋㅋㅋㅋ

세실 2015-02-02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어머 이리 달달한 문자를~~~~~ 아 저는 언제 받아본적 있나? 하고 생각해봐도 갸우뚱^^
샤넬은 사지 마세욧^^ 있는거 드세욧~~~ ㅎㅎ

라로 2015-02-03 01:37   좋아요 0 | URL
있는 거 들을까???헤헤헤(이렇게 세실에게 약한 비비아롬나비모리아줌마~~~.^^;;;;)

단발머리 2015-02-02 1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앙~~~ 완전 부러운데요.
이런 문자는 책에서나 보던 달달한 멘트예요. 아내에게 이런 문자를 보내는 남편이라니...

저도 샤넬이 같이 오는 걸로 부탁드릴께요.
샤넬백 이야기가 시답잖기는 한데, 그래도요.. ㅋㅎㅎㅎ

라로 2015-02-03 01:38   좋아요 0 | URL
이런 문자 간만에 날아와서 올린 거에요~~~~.ㅠㅠ
저도 자주 못 받아요,,,그날은 제가 아프다고 누워있는데 저런 멋진 하늘이 펼쵸진;;;우연의 일치죠~~~.ㅋㅎㅎㅎ

샤넬은 제가 아무래도;;;;;세실님 허락받고서~~~.ㅋㅎㅎㅎㅎㅎㅎ

비로그인 2015-02-02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것은... 염장!
저도 한 수 배워갑니다~~~^^

라로 2015-02-03 01:38   좋아요 0 | URL
500원~~~.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