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남편이랑 출애굽이라고 해야하나 암튼 엑소더스를 보고 늦게 들어와 북플에 간단페이퍼 (늘 간단 하지만;;;;) 두 개 올리고 새벽 2시가 넘어 잠을 자고 오늘 오후 2시가 넘어 일어났더니 남편이 어떻게 12시간을 자냐고 그런다. 음,,, 무지 쉬운데 남편은 절대 12시간을 못 자는 성격! 쫌 부러워 하는 듯~~~ㅋㅋ(사실은 어이없어;;;)
오늘은 Super Saturday라 마지막 크리스마스 선물 사러 돌아다니다가 멕시코 식당에서 저녁 먹고 호빗을 봤다!! 아~~~넘 좋았다!!!ㅠㅠ 어제 엑소더스 보면서 눈물을 흘릴 각오를 했는데 기대와는 달리 넘 잼없었다는. 호빗은 재밌었다!! 특별히 두 장면. 빌보가 왕의 보석을 숨기고 있다가 들키는 줄 알았는데 만지작 거리며 들어다 본 것은 도토리 한 알. 드월프들과의 여정에서 주은 도토리 한 알을 집으로 돌아가면 심고서 추억을 되새기겠다는 소박한(?) 말이 황금에 눈이 멀어 병(?)이 들게 된 왕과 대조적이었기도 했지만 나를 되돌아 볼 수 있었다. 정말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 우리는 왜 사는걸까?? 암튼 두번째 장면은 리골레스 때문이었는데 쫌 멋졌다. 이 장면은 영화로 직접 봐야 함. 이 장면은 어릴(?)때 즐겨보던 아르미안의 네 딸들, 불의 검,,, 뭐 이런 만화 생각이 겹쳐서 더 그랬던듯.
어제 점심에 데이빗과 나는 사장님께 계속 얻어 먹어서 점심을 사겠다고 했는데 결국 또 우리에게 점심을 사주신 젊은 사장님!! 지난 달에 장가를 간 새신랑이다!!ㅋ 어제 사주신 음식은 하이난 치킨과 해산물 샐러드 그리고 달팽이요리. 달팽이 요리는 프랑스식으로 했는데 껍질을 빼고 나와서 먹기 편했다. 다 넘 맛있었다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