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오월이다.
제12회 부산국제연극제가 오늘 개막, 10일 폐막이다.
러시아 공연단 맥베드와 재해석이 돋보이는 로미오와줄리엣을
볼 예정이다. 부산문화회관 공연.
국내 극단에서 연출한 외투와 안티고네까지
볼 수 있으면 하는 생각‥ 이 둘은 부산 공간소극장에서 한다.

어제는 완성된 녹음도서 셋을 만났다.
모두 2012년 어느달에 각각 녹음시작하여 편집완료한 것들.
낭독봉사자보다 편집봉사자 수가 모자라 제때 빨리 나오지
못하는 것 같다. 녹음한 것 중 밀려있는 게 꽤 된다.
함민복, 미안한 마음
황경신, 생각이 나서
이홍섭, 시집 터미널

함민복 시인은 시집 <말랑말랑한 힘>에서
그리움을 ˝천만 결 물살에도 배 그림자 지워지지 않는다˝라고
단 한줄로 노래했다.
미안한마음, 은 순하고 따뜻하고 말랑한 대상들과 시인이
함께한소박한 이야기를 쓴 편안한 산문집이다.
실없이 실실 웃음이 나는 대목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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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5-05-01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읽고갑니다.^^

프레이야 2015-05-01 15:44   좋아요 1 | URL
즐거운주말 보내세요^^

해피북 2015-05-01 15: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프레이야님은 윤동주 문학관도 그렇구 문화정보가 많으셔 덕분에 정보 얻게 됩니닷^~^ 이곳에서 부산은 두시간 거리지만 가보고 싶네요~^^

프레이야 2015-05-01 15:45   좋아요 0 | URL
윤동주문학관은 서울입니다. 가보시면 반하실거에요. 부산에서 두시간 거리면 대구나 포항 쯤에 사시나요?

2015-05-01 15: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15-05-01 16:07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 거기 사시는 알라디너가 한분 있는데 뜸하신지 좀 되었어요. 생각나네요

해피북 2015-05-01 15:54   좋아요 0 | URL
아궁 안타깝네요 이곳에서 책 좋아하시는분 만나기 쉽지 않은데 말이죠^~^

cyrus 2015-05-01 1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산은 영화제만 열리는 게 아니군요. 처음 알게 되었어요. ^^

프레이야 2015-05-01 16:42   좋아요 0 | URL
국제연극제는 올해 12회째네요. 영화제는 스무 해가 다 돼가지요. 나름 풍성합니다^^

oren 2015-05-01 1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볼 만한 연극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는군요. 부산에서 말이지요.

연극의 제목들은 익숙하지만 여태 한 번도 못 본 작품들이 대부분이라 프레이야 님처럼 이 작품 저 작품들을 두루 구경하고 싶지만 그 가운데 특히나 <안티고네>는 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네요. ㅎㅎ

프레이야 2015-05-01 23:45   좋아요 0 | URL
국제연극제라 부산의 극단이 연출한 작품들과 외국연출작품이 반반 정도입니다. 외투와 안티고네는 국내연출작인데 어떨지 기대되네요. ^^

서니데이 2015-05-01 2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레이야님은 부산 사시나봐요, 문화행사가 많아서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좋으 소식이 될 것 같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프레이야 2015-05-01 23:46   좋아요 0 | URL
문화적으로 위축되었던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어요. 그래도 아직 서울에서 내려오지 않는 문화공연이 제법이네요.^^
 

창비에서 나온 안소영 소설 <시인, 동주>의 앞표지 우측하단에
더 책,이라는 스마트폰 앱으로 연결되는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표시가 있다. 처음 보네. 신기해서 해보았더니 창비를 포함해
여러 출판사들의 도서를 골라 음성도서로 들을 수 있다.
일단 창비로 들어가 이 도서를 클릭했다.
윤동주 시인의 시를 젊은 남성이 낭독한다.
전문 낭송가나 성우는 아닌 것 같고 꾸미지 않은 목소리다.
마치 청년 동주 목소리가 이랬을까 싶게‥


■ 돌아와 보는 밤

윤동주

세상으로부터 돌아오듯이 이제 내 좁은 방에 돌아와
불슬 끄옵니다. 불을 켜 두는 것은 너무나 피로롭은 일이옵니다.
그것은 낮의 연장이옵기에-

이제 창을 열어 공기를 바꾸어 들여야 할 텐데 밖을 가만히
내다보아야 방 안과 같이 어두워 꼭 세상 같은데 비를 맞고
오던 길이 그대로 빗속에 젖어 있사옵니다.

하루의 울분을 씻을 바 없어 가만히 눈을 감으면 마음속으로
흐르는 소리, 이제, 사상이 능금처럼 저절로
익어 가옵니다.

- 1941. 6.


1월, 서울 종로구 소재의 윤동주문학관을 찾아갔다.
가운데 용정 우물을 두고 육필원고 등으로 조촐하고 단정히 꾸며진
제1전시실의 후문을 열고 나가면 중정처럼 맑고 새파란 하늘이 머리위로열려있는 공간이 나온다. 제2전시실이다.
자성의 공간으로 둔 제2전시실을 니은 자로 걸어내려가면 녹슨 철문이 버티고 있다. 제3전시실의 문이다.
후쿠오카 형무소 독방에서 단말마의 비명과 함께 숨을 거둔 윤동주시인의 고통을 헤아려보도록 캄캄한 형무소를 재현한다.
철문이 등뒤에서 쿵 닫히면 정면에 시인 동주의 삶을 증언해주는 자료와영상이 흘러나오고

빛이라곤 단 한줄기 태양광이 새어들어올 뿐이다. 차가운 공기 속 침묵과 어둠이 짓누른다.

정수처리장을 개조하여 사실에 상상력을 덧입혀 탄생시킨 윤동주문학관은
서울시 건축대상을 받았다. 누구나그 감방 안과 중정 아래 홀로 서 있고 싶게 하는 공간의 힘!
밤에 제2전시실에 서서 하늘의 별을 올려다볼 수 있다면‥
본관 왼쪽으로 난 돌계단을 올라가면 시인이 시상을 떠올리며 걸었던, 시인의 언덕과 카페가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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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ca 2015-05-01 0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미처 몰랐어요. 멀지 않은 곳에 시인의 문학관이 있었군요. 정말 좋아했던 시인인데. <시인, 동주>의 낭독도 궁금합니다.

프레이야 2015-05-01 09:24   좋아요 0 | URL
멀지않은 곳이라니 부럽군요. ^^
생긴 지 얼마 안 되어 모르시는 분 많아요. 시인동주, 의 낭독은 내용이 아니라 시에요. 저도 소설내용인 줄 알았는데‥

에이바 2015-05-01 1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인의 언덕 말씀이시죠? 저도 전해듣기만 했는데 기회되면 꼭 가야겠습니다. 서울시 건축대상 받았단 건 몰랐었네요.

프레이야 2015-05-01 12:22   좋아요 0 | URL
네, 언덕으로 수정했어요^^ 절제된 모양새가 세련된 느낌이에요. 건물 재활용도 한 셈이구요

해피북 2015-05-01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nfc였던가요 고거 실행해봤는데 안되서 잊고 있었어요 ㅋ 다시 해봐야겠어요 (나의문화유산 답사기는 잘되었는데 말이죵) 그리구 문학관! 저두 책 빨리 읽고 가봐야겠어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닷^~^

프레이야 2015-05-01 13:28   좋아요 0 | URL
네, 가보시면 반하실 거에요. 자주 가까운 곳에 살면 자주 가서 동네한바퀴 할 것 같아요. 그 동네 카페랑 미술관이랑 호젓한 언덕길이 다시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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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5-04-30 15: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이 아프네요.
어려운 나라에 이리 큰 재앙이 생기다니.......

프레이야 2015-04-30 23:11   좋아요 0 | URL
십시일반 도우면 좋겠지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바바라 오코너 지음, 신선해 옮김 / 놀(다산북스) / 201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새해 첫 책으로 이 책을 읽었던 이유랄까. 조금은 가볍게 유머를 잃지 말고 가자는 무의식이 발동한 것 같다.

 

동명의 영화는 이 책을 원작으로 하지만 한국적인 환경으로 변환되었고 사회적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영화 도가니의 감독이 만든 웰메이드 가족영화로 부를 수 있다. 아역배우 이레는 광주시 광산구 아이라는 말을 들었다. 정말 사랑스러운 아이다. 아역배우 셋, 엄마 역할의 강혜정, 까밀라 아줌마 역의 김혜자, 무키 아저씨 역의 최민수 모두 과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감동의 웃음을 주었다. 특히 윌리는 원작에서 상상되는 딱 그런 느낌의 개다.

개봉관과 개봉 횟수가 저조한 이유를 모르겠는데, 전 국민을 울리고 웃겼(다고 하는)던 국제시장에 밀려있었던 것 같았다. 씁쓸했든 달콤했든 공유한 추억은 힘이 세니까.

 

바바라 오코너는 가르치지 않으면서 독자의 눈물과 웃음을 어떻게 자아내는가를 잘 아는 영리한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동문학을 수강한 후 청소년작가의 길을 택한 작가는 밝고 당차고 심지가 굳고 어쩌면 어른보다 더 어른스러운 어린이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자신을 돌아보고 잘못을 고백하고 올바른 원점으로 되돌릴 줄 아는 용감한 능력을 어른답다고 한다면 말이다. 더구나 사랑스러운 여자아이 조지나를 성인독자가 어른의 세계로 들어가는 매개로 삼아 읽는 이로 하여금 일단 경계심을 없앤다.

 

이 소설은 자본주의 사회의 어두운 면을 드러낸다. 그 사회에서 겉과 달리 속으론 절벽 끝에서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다.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해체된 가족, 대량화 산업사회가 앗아간 소중한 것들, 물질이 목적이 된 냉정한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야 하는 아웃사이더들을 등장시킨다. 그럼에도 인간미를 잃지 않고 연민을 자아내면서도 아이에게는 어른으로서 의미있는 타인이 되어주는 관계가 설정된다. 독자는 인물에게서 놀라운 반전을 발견하고 조지나와의 대화에서서 은근하게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살아가면서 위기는 뜻하지 않게 예고도 없이 온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무엇을 우선으로 생각해야 할까. 괴테는 관계의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사랑을 우선으로 생각하라고 말했다. 사람간의 관계는 물론일 테고 상황이나 운명과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가족주의를 표방하는 소설들이 많지만, 그런 점에서도 이 작품은 여운이 길다. 정말 중요한 것은 복잡하지 않다.

 

 

기억에 남는 문장

 

* 때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독이 되기도 한다. 나는 생각을 곱씹는 대신 뒷좌석에 몸을 말로 누워서 편안한 자세를 찾으려고 온갖 방향으로 몸을 뒤틀었다. 그리고 마침내 두 발로 차 문을 받치고 등을 뒤로 기댄 채 별이 빛나는 밤하늘을 물끄러미 응시했다. (p20)

 

* 때로는 뒤에 남긴 삶의 자취가 앞에 놓인 길보다 더 중요한 법이라는 거다.

너한테도 신조가 있냐? (p207)

 

* 때로는, 휘저으면 휘저을수록 더 고약한 냄새가 나는 법이다.(p211)

 

* 나는 그 순간 깨달았다. 지금껏 무키 아저씨를 잘못 알아도 한참 잘못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완전히 잘못 안 것은 아니지만). 그 아저씨는 확실히 제정신이 아니다. 그렇지만 나쁜 사람도 아니다. 게다가 똑똑하다. 그리고 좋은 발자취를 남기는 사람이다.(p243)

 

* “힘든 시간을 겪다보면 어쩔 수 없이 나쁜 짓도 하게 되는 법이지. 그렇지 않니?“

나는 고개를 숙인 채 대답할 말을 찾았다. 하지만 뭐라고 말해야 할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렇다 해도... 네가 한 짓은 정말 나쁜 거야, 조지나. 그건 변하지 않아.” (p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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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5-04-30 0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이 영화와 함께 다시 나왔나봅니다. 전에도 읽어보고 싶었는데, 아직까지 읽기 전이에요.
이 영화에 나왔다는 이레라는 배우는 요즘 텔레비전에서도 볼 수 있어요^^
잘 읽었습니다. 프레이야님, 좋은하루 되세요.

프레이야 2015-04-30 10:36   좋아요 1 | URL
이레, 참 사랑스럽더군요. 따뜻하게 풀어가는 이야기였어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서니데이님^^

자목련 2015-04-30 0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엉뚱하면서도 가슴 따뜻한 먹먹함이 있었던 책으로 기억해요.
정말 중요한 것을 복잡하지 않다, 란 문장 참 좋습니다.
우리는 때때로 복잡하게 살려고 하는 것 같아요.

프레이야 2015-04-30 10:37   좋아요 0 | URL
그렇지요. 따뜻하게 밀려오는 감동.
어려운 것일수록 단순하게 가라~
이렇게 오늘도 좋은 하루 시작하기에요, 자목련님^^

페크pek0501 2015-04-30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힘든 시간을 겪다보면 어쩔 수 없이 나쁜 짓도 하게 되는 법이지. 그렇지 않니?“

맞는 것 같습니다. ^^

프레이야 2015-04-30 23:21   좋아요 0 | URL
카멜라 아줌마는 조지나에게 위로와 따끔한 충고를 동시에 던져요.
인생에 해답은 없다고들 하지만 방법(태도)에 있어서는.. 글쎄요^^
 

El Capricho 의 뜻은 변덕쟁이.
1880년 안토니 가우디의 초기작이자,
바르셀로나 이외의 지역에 있는 가우디 작 3개 중 하나인 카프리쵸가 있는 곳은 스페인 북부 작은마을 꼬미쟈스. 폭풍의 바다, 대서양 바다가 하얀 포말을 뿜어대며 춤을 추던 해안가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시간이 정지한 듯한 길을 느리게 걸어서 동네로 들어갔다. 옛날집들이 한가로이, 모양새를 바꾸지않고 조용하고 겸손하게 앉아 있는 길을 따라 걸으며 언덕배기에 우뚝 서있는 색깔 고운 집들이 마치 파스텔톤 그림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고요한 길에서 만난 사람이라곤 곱게 나이든 할머니 두 분.
꽃, 새, 과일 등 자연을 본떠 상상력을 한껏 발휘하고 실용성과 미적 감각을 동시에 얹어 지은 이 저택의 주인은 정작 이 집에서 일주일을 살고 죽었다 한다. 불우한 삶을 살다간 천재 가우디만큼이나 안됐다. 일본인이 매입해 레스토랑으로 쓰다가 일반인에게공개하게 된 엘 카프리쵸의 안팎을 둘러보면볼수록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아기자기하고 섬세한 배려와 가우디의 독창적인 심미안이 곳곳에 배여 있어 기쁘고 행복한 기운을 한껏 불어준다. 음악이 나오는 창문이라든가 새가 숨은 스테인드글라스, 포도송이가 조각된 나무의자팔걸이. 더구나 어디선가 낄낄거리며 숨어 쳐다보고 있을 것만 같은개구쟁이가 군데군데 상상되는 건 나만 그런가. 기념품샵에서 나에게 선물한 색연필컬러링북.
참 밝다.

ps : 카프리쵸의 옥탑방은 가정부(하녀?)가 기거하는 곳,
좁은문 그 바깥으로 나가면 하늘이 가까이 닿는 듯하다.
그런데 옥탑방으로 올라가는 나선형계단이 지나치게 좁게
설계된 건 무슨 의도였을까‥ 가우디의 20대 때 생각이 궁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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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돼지 2015-04-27 09: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가우디의 작품중에 저런 건물도 있었군요,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예전에 사그라다 파밀리아 보고 무척 감탄했었는데 아내는 조금 흉물스럽다고 해서...ㅠㅠ

[그장소] 2015-04-27 11:30   좋아요 0 | URL
지금에 와서는 테마파크 분위기랄까요..? 초기엔 충격적이었을거란..상상에 즐겁기 까지..한걸 보면..저도 사악한.모양입니다..^^

프레이야 2015-04-27 14:47   좋아요 0 | URL
네, 붉은돼지님, 레온에 까사보티네스도 있구요. 성가족성당은 당시에도 최악의 평가를 내린 사람들이 있었죠 흉물스럽다고‥ 우리의 관습적인 생각을 여지없이 깨면서 따스한 마음을 담은 가우디는 가히 천재라는 생각이 들어요. 카프리초는 정말 사랑스러운 집이에요^^

AgalmA 2015-04-27 16: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가우디 건축을 보면 우리 무의식의 움직임을 건축의 형태로 구현한 건축계의 융 같다고나 할까요. 어떻게 보면 괴이하기도 또 어떻게 보면 따뜻한, 끊임없이 감흥을 불러오는 무의식을 재현하는 건축가...그런 의미에서 종교건축에 가장 어울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프레이야 2015-04-27 20:45   좋아요 0 | URL
상당히 동감되는 생각이에요. 건축계의 융. 저토록 자유롭고 밝고 또 어두운‥ 가우디에게 독창성이란 시원에 접근하는 것, 그에 회귀하는것이라고 했던 점에서도 종교건축에 가닿는 것 같습니다.

cyrus 2015-04-27 2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바라기 모양이 있는 벽이 마치 최근에 만들어졌다고 하면 믿을 것 같아요. 가우디의 디자인은 시대를 앞서갈 정도로 예술성이 뛰어납니다. ^^

프레이야 2015-04-27 20:47   좋아요 0 | URL
그렇지요^^ 1880년작이었으니 당시는 얼마나 눈총을 받았을까 싶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