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오월이다.
제12회 부산국제연극제가 오늘 개막, 10일 폐막이다.
러시아 공연단 맥베드와 재해석이 돋보이는 로미오와줄리엣을
볼 예정이다. 부산문화회관 공연.
국내 극단에서 연출한 외투와 안티고네까지
볼 수 있으면 하는 생각‥ 이 둘은 부산 공간소극장에서 한다.
어제는 완성된 녹음도서 셋을 만났다.
모두 2012년 어느달에 각각 녹음시작하여 편집완료한 것들.
낭독봉사자보다 편집봉사자 수가 모자라 제때 빨리 나오지
못하는 것 같다. 녹음한 것 중 밀려있는 게 꽤 된다.
함민복, 미안한 마음
황경신, 생각이 나서
이홍섭, 시집 터미널
함민복 시인은 시집 <말랑말랑한 힘>에서
그리움을 ˝천만 결 물살에도 배 그림자 지워지지 않는다˝라고
단 한줄로 노래했다.
미안한마음, 은 순하고 따뜻하고 말랑한 대상들과 시인이
함께한소박한 이야기를 쓴 편안한 산문집이다.
실없이 실실 웃음이 나는 대목도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