킁킁! 쓰레기통에서 찾은 역사 - 쓰레기의 모든 것 I need 시리즈 15
미르코 마셀리 지음, 박진아 옮김, 김덕수 감수 / 다림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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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하고 나면 먹은 만큼 쓰레기가 나오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넉넉하게 만들어서 다 먹지 못하고 버리는 음식도 많다.

우리 집 관리비는 같은 면적 다른 집들보다 몇 만원이 적게 나오지만, 음식물 쓰레기는 평균치를 웃돌아 문제가 있어 보인다.

하이힐이 발명된 것은 거리에 넘쳐나는 똥을 조금이라도 적게 밟으려는 필요 때문이라고 했던가?

수세식 변기가 발명되기 전까지 거리는 오물로 넘쳐났다고 한다.

대전염병인 페스트가 창궐했던 것이 바로 이러한 비위생적인 환경탓이라고 하니...

이 책은 정말이지 똥으로 가득 차 있는 듯하다.

거리가 쓰레기와 똥오줌으로 넘쳐났던 시절들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 나온다.

오늘날도 쓰레기 문제는 골치다.

가난한 나라에 쓰레기를 수출하거나,

바다나 우주로 쓰레기를 보내거나...

일단 눈에 보이지 않으면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닌데...

묻거나, 태우거나... 모를 때는 그렇게 했는데,

이제 그것들이 모두 큰 문제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되어 쓰레기 처리는 더 큰 고민거리가 되었다.

우리가 우선 할 일은

쓰레기를 적게 만들어 내기.

재활용에 힘쓰고, 일회용품 적게 쓰고, 그리고 음식물도 먹을 만큼 조금만!!!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이 책을 통해 한 번 더 고민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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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05 07: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희망찬샘 2015-10-05 07:44   좋아요 0 | URL
급히 써서 그러네요. 감사합니다.
 
지구를 품은 착한 디자인 상상의집 지식마당 12
김대호 외 지음, 허경미 그림 / 상상의집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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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신기한 물건들이 많이 나온다.

세상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마음들이 녹아 있는 물건들이다.

물이 부족한 나라에서 무거운 물통에 물을 길어 나르는 아이들의 어깨는 얼마나 무거울까?

그런데, 바퀴처럼 돌돌 굴러가도록 만든 물통이 있다. 그 물통(Q드럼)을 보는 순간 마음이 환해졌다. 

더러운 물을 마셔서 매년 500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는다고 한다.

에디오피아에서는 인구의 75%이상이 오염된 물을 마시고 사용한다고 하는데, 그들에게 '라이프 스트로우'는 얼마나 귀한 선물일까!

이것을 개발한 사람이 이것을 간절히 필요로 했던 사람이 아니라,

그들의 고통을 보고 가슴 아파했던 이라는 것에 더 큰 감동을 받았다.

다른 사람의 고통을 자기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 이런 물건을 개발하려고 생각이나 했을까?

네모난 화장지는 화장지가 둘둘둘 풀리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한다.

희망양 실제로 화장지를 네모나게 만들어 보더니 큰 효과는 없는 것 같다고 이야기 하는데...

처음부터 네모나게 만든 화장지는 턱턱 끊어지는 맛이 둥근 화장지와는 분명 다르겠지!

공기를 넣어 쓸 수 있는 블로우 소파,

붙임 제본이 되어 있지 않아 포장지로도 재활용되는 영국의 디자인 잡지 'warp magazine' 등은

사람들의 착한 마음이 담긴 제품들이다.

팔꿈치로 슬쩍 찌른다는 뜻의 '넛지'.

부드럽게 사람의 생각을 바꾸어 주는 디자인을 넛지 디자인이라고 한다.

화장실에 가면 손을 씻고 나서 뽑아쓰는 티슈가 있다.

'한 장이면 충분합니다.'라는 말이 쓰여있을 때가 많은데,

넛지 효과를 발휘하여 다음과 같이 상품을 디자인 할 수 있다.

 

축구공을 차기만 해도 전구의 불을 밝힐 수 있다면, 전기가 없어 어둠 속에서 살고 있는 마을에서는 커다란 기쁨이 될 수도 있겠다.

일회용품이 썩는데는 백 년이 넘게 걸리기도 한다.

하지만 일회용품의 사용은 점점 늘고만 있는데...

미국의 디자이너가 만든 UFO접시는 새나 다람쥐가 먹을 수 있는 일회용 접시다.

또한 스포츠 브랜드 푸마는 꾸준한 친환경 정책을 시행하면서 생분해성 비닐 쇼핑백을 만들었다고 한다.

연구를 하면 이렇게 환경오염을 막을 수 있는 많은 물건들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새롭게 알았다.

이런 연구가 더 많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초기 비용이 조금 더 들더라도 우리가 선택해야 할 길이 무엇일지 고민을 해 보아야 할 것이다.

지구를 품은 착한 디자인 작품들, 참으로 멋지다.

착한 발명에 더해서 착한 소비자가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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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와 숲과 감자 칩 도토리 작은숲 1
요코쓰카 마코토 지음, 고향옥 옮김 / 도토리나무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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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글이 어우러진 책이다.

그 많던 코끼리는 다 어디로 갔을까?

코끼리를 찾아 떠나는 작가의 여행길을 따라가 보자.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섬, 보르네오섬. 일년 내내 고온다습한 열대우림이다.

이곳에는 코주부원숭이와 코뿔새, 오랑우탄 같은 동물들이 산다.

특히 키나바탕안 강 유역은 이런 야생동물을 쉽게 관찰할 수 있고, 한정된 지역에만 사는 코끼리도 이곳에서 볼 수 있다.

코끼리를 찾아 나선 사흘 째 되던 날, 작가는 80마리의 코끼리 무리를 만난다.

강 주변에서 자유롭게 노는 코끼리와 달리 강 건너의 코끼리는 긴장한 모습이다.

이 코끼리들은 강을 건너 큰 무리가 있는 쪽으로 오려 한다.

먼저 본 80마리의 코끼리도 이 강을 건너 강 너머로 왔던 것.

"코끼리들은 먹을 것이 없으면 강을 건너가요. 숲이 줄어든 걸 알거든요."

안내원의 설명이다.

열대우림 숲에서 숲이 줄어들고 있는 사연은 무엇일까?

하늘에서 내려다 본 아래는 팜 나무를 기르는 농장들로 가득하다.

농장에서 야생 코끼리는 살 수 없다.

코끼리의 터전이 팜나무 농장이 되면서 코끼리가 살 곳을 잃고 이렇게 강을 건너게 된다는 거다.

코끼리들은 강 주변에 조금 남아있는 좁은 자연 숲에서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것.

팜나무 열매에서는 팜유가 나온다.

팜나무에서 열매가 익으면 공장으로 가져가서 기름을 짜내고 걸러내어 깨끗한 기름을 얻는다.

이 팜유는 세계로 수출하여 많은 것들을 만든다.

감자칩, 컵라면, 마가린과 같은 식품과

세제나 샴푸, 잉크, 화장품 같은 생활용품까지!

그리고 그곳에서 채취되는 수많은 목재들.

결국 우리의 편리한 생활 때문에 열대우림의 코끼리는 삶의 터전을 잃어가고 있다는 거다.

인간과 자연이 함께 살아가지 못한다면 자연이 인간에게 대재앙을 내리지 않을까?!

누리고 살고 있어서 더욱 미안하다.

자연을 위해서 나는 과연 무엇을 하고 있는지 되풀이되는 반성만 하고 실천이 없는 나 자신을 오늘 또 반성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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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릴라는 핸드폰을 미워해 - 아름다운 지구를 지키는 20가지 생각, 개정판
박경화 지음 / 북센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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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은 눈에 착 감기는 맛이 있다.

호기심을 유발하기도 한다.

고릴라가 왜 핸드폰을 미워한단 말인가?

 

희망이가 중학교에 가서 새 교과서를 받아 왔는데,

국어 읽기 자료에 이 책이 나와서 어서 읽혀야겠다는 욕심이 생겼다.

사소한 욕심에서 시작한 독서는 책을 읽는 내내 나를 부끄럽게 만들었다.

나 하나쯤이야~~~ 라는 식의 우리네 생활을 반성하게 하는 책인데,

이 책의 약발이 얼마나 오래가게 될지는 의문이지만,

알면서 조금이라도 노력하는 마음을 먹게 될 일이

몰라서 실천 못하는 경우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낳을 것이라 믿기에

많은 이들이 이 책을 함께 읽기를 권한다.

이 책은 자연을 위한 삶을 오롯이 살아내고 있는 생태적 삶의 실천가가 지은 책이다.

소설류의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좀처럼 읽지 않을 것 같으니

먼저 읽은 어른들이 이 책을 많이 알려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희망이는 초등학교 1, 2학년 동안 녹색성장 연구학교에서 교육을 받았다.

어린 시절 아이의 머리에 각인 된 교육의 효과는 우리집 생활 곳곳에서 나타나는데,

사람이 없는 곳에 불이 켜지면 깜짝 놀라며 끄거나,

물을 콸콸 쏟아지게 해서 양치를 하는 동생에게 지청구를 늘어놓거나...

아이치고, 환경에 대한 생각이 남다르다.

무시할 수 없는 교육의 힘이 우리 희망이에게 좋은 가르침을 준 것 같다.

이 책을 읽는다면 희망이의 잔소리는 더욱 늘어날테니 유쾌하게 들을 준비를 해야겠다.

 

불편함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것이 자연에게는 더 큰 위로가 될 것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배운다.

조금이라도 더 편리한 생활을 찾다보면, 환경이라는 단어는 저 멀리 달아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지은이는 지금도 세탁기가 없이 손빨래를 한다고 한다.

냉장고가 있는 주방의 행주가 얼 정도의 추운 겨울에는 냉장고를 꺼 두고, 밖으로 음식을 빼 둔다고 한다.

자연 냉장고가 있으니 그것이 더 낫다고 이야기 한다.

우리 삶과는 거리가 멀지만, 그 분이 살아내는 삶을 보면 숙연해진다.

중국집에서 주는 일회용 젓가락도 거부하고,

기본 기능에만 충실한 핸드폰을 쓰고,

종이 한 장도 함부로 쓰지 않는다.

그러면서 만 원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만 원을 모아모아 힘들고 어려운 이들을 위해 기부하는 단체를 만들어 기꺼이 그 일을 맡아 하기도 하는 멋진 어른이다.

지은이의 이런 삶을 구차하다 말하지 마시길~

이 분이 이런 불편한 삶들을 사시는 이유는

인간들이 저지른 일들이 자연에게 어떻게 되돌아 가는지 누구보다 잘 아시기 때문.

나는 못해도 이렇게 하시는 분이 있다는 사실은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우리는 이 분의 그림자를 밟으면서 조금씩 따라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야 할 것이다.

 

이 책 속에서는 우리 주변에서 할 수 있는 손쉬운 이야기들이 많이 나온다.

아니, 어쩜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다 알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마음 먹으면서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일들을 다시 한 번 마음 먹어 보자.

후손들에게 빌려쓰는 이 지구가 더 이상 몸살 앓지 않도록 함께의 노력이 필요한 때다.

 

앞으로 진짜진짜 일회용 컵은 안 쓰도록 노력하리라. 화장실에서 화장지도 최대한 짧게 쓰리라~

 

그건 그렇고 고릴라는 왜 핸드폰을 미워하냐고요?

책만 검색해 봐도 답은 금방 나오겠지만,

꼭 이 책을 직접 읽고 답을 찾아내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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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부인 2015-02-04 1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책이 사실 좀 실망스러웠어요. 환경문제에 대한 실천적인 대안은 부재하고 그에 앞서서 관런분야에 대한 저자의 공부도 깊지않아서요. 저도 이 책에 대한 독후감을 썼더랬어요. 시간나심... ^^ http://blog.aladin.co.kr/nolite/7231509

희망찬샘 2015-02-04 14:13   좋아요 0 | URL
아, 그러셨군요! 그러기에 책은 독자에 따라 느낌이 다 다르다라고 얘기하나 봐요! 꼭 읽어 보겠습니다. 다 아는 이야기였지만 근거 자료들이 탄탄해서 아이들에게 이야기 들려주기 좋겠다 싶었어요! 전 비판적 읽기가 약한 듯 해요.^^

희망찬샘 2015-02-09 07:10   좋아요 0 | URL
님의 글 읽어 보았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이 책이 좋아요. ^^ 제 생각이 더더 깊지 않아 제게는 도움이 되었습니당~~

달걀부인 2015-02-04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같은 주제로 저는 여전히 최열선생님이 쓰신 책들이 더욱 구체적이라는 생각이 들구요.

희망찬샘 2015-02-07 23:07   좋아요 0 | URL
한 번 찾아서 읽어 보겠습니다.

하양물감 2015-02-04 1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아이들은 그래도 환경 교육을 제대로 받는 것 같아요.
어떨 때는 아이보다 못한 저 자신을 발견하고 반성하기도 합니다.

희망찬샘 2015-02-07 23:07   좋아요 0 | URL
맞습니다. 아이들에게도 며칠 전 그런 말 했어요. 우리 어릴 때는 환경이라는 말 자체에 대한 고민이라고는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구나! 하고요.

숲노래 2015-02-14 09: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작은 책에 모든 이야기를 담기는 어렵지만,
도시에서 사는 이들한테 `깨우칠` 대목은
살짝 건드리니 이러한 대목에서는 괜찮으리라 느껴요.

아름다우면서 멋진 책이라면
<수달 타카의 일생>이라든지 <모래 군의 열두 달>을 꼽을 테고,
<회색 곰 왑의 삶>이라든지 <파브르 식물기>를 따를 수 없겠지요.

한국에서는 <고릴라>쯤만 되어도 멋진 책이라고 느껴요.

희망찬샘 2015-02-26 07:52   좋아요 0 | URL
함께살기님이 추천해주시는 좋은 책들을 마음에 담아 두겠습니다. 도서관 책을 많이 사야하니까 좋은 책 추천이 필요해요. ^^
 
북극곰
노베르트 로징 글.사진,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재미있다. 책의 제목도 북극곰, 출판사의 이름도 북극곰이다.

표지의 곰의 자세, 어떻게 연출해냈을까?

"야, 내가 지금 사진 찍을 테니까 재미있는 포즈 한 번 취해 봐!" 그랬을까? ㅋㅋ~

국어시간에 북극항로가 열리는 것에 대한 두 신문의 관점에 대해 가르치면서 교과서에 제시되었던 사진을 보자 이 책을 꼭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학교에 가져 가기로 약속 해 둔 상태다.

(사)행복한아침독서를 통해 기증 받은 책인데, 사진첩이다 보니 책의 가격이...

노베르트 로징! 이 놀라운 사진을 찍은 분이다. 덕분에 우리는 아주 기이한 장면들을 만날 수 있다.

200쪽이 넘는 이 두꺼운 사진첩 속에서 만나게 될 이야기는 결코 가볍지 않다.

이 사진 한 장 한 장을 찍기 위해 작가가 들였을 시간에 경의를 표한다.

아직 다 보지는 못했지만, 장면 하나하나가 감동이다.

함께 살아가는 지구 가족으로서 우리가 그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 고민을 하게 할 책이리라.

천천히, 아주 천천히 읽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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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07 11: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6-07 16:04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