떴다! 지식 탐험대 1 - 환경 용사, 지구를 살려라! 떴다! 지식 탐험대 1
김수경 지음, 강희준 그림 / 시공주니어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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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벤트로 이 도서를 얻을 기회를 주신 알라딘과 시공주니어에 감사 드린다.

사실, 20권이라는 책이 내게 왔지만, 이 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으리라는 생각은 별로 하지 않았다. 인기가 없어서 이벤트로 내 놓은 것은 아닐까 생각도 했으니까.

그리고 지식정보책이 창작동화의 옷을 입고 전개되는 이야기들이다 보니 재미있지 않을 확률이 높을거라 예상되었다. 순수 창작동화와 비교한다면 이런 책들은 아무래도 뭔가 섭섭하니까 말이다. 지식을 전달하기 위한 억지스러움을 숨기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이기도 하고 말이다.

그런데, 이 시리즈 도서 중 첫 권을 읽은 느낌은 "짱이다. 너무 맘에 들었어."로 요약할 수 있겠다. 무엇보다도 희망이가 무척 신나하면서 읽고 있어 반갑다. 또, 이 책이 찬이와 찬이 친구들에게 인기가 있었던 <마법의 시간 여행> 시리즈처럼 희망이 또래의 친구들에게 제법 인기가 있는 책이라는 것도 이번에 알게 되었다. 희망이가 친구가 이 책이 집에 몇 권 있는 친구가 있는데, 집에 가지고 있지 않은 책으로 좀 빌려 달라고 한다면서 챙기는 걸 보고 그런 생각이 들었다. 빌려서라도 읽고 싶은 책이라면 정말 좋은 책 아닌가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

햄버거를 먹지 않아야 하는 이유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자판기에 '종이컵은 필요없어요'단추를 추가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할 수 있다.

배달 오시는 아저씨께 나무젓가락은 필요없어요~ 라고 말할 용기를 가질 수 있겠다.

탄소 발자국처럼 물 발자국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생활에 필요한 상품을 만드는데 쓰는 물. 즉 공업이나 농업에 쓰는 눈에 보이지 않는 물. 상품에 들어있는 물사용량을 의미한다.

야생동물 입양이란 멸종 위기에 놓인 동물 한 마리를 보살피는데 드는 돈을 후원하는 일이라는 것도 알 수 있다.

숲에서 조용해 해야 하는 이유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사람들의 야호 소리에 깜짝 놀란 야생동물들이 스트레스를 받아 새끼를 낳지 못할 수도 있다니 이제부터 야호를 하지도 않아야겠고, 아이들 보고 해 보라고도 말하지 않아야겠다.

휴대전화 때문에 죽게 되는 고릴라라니. (고릴라는 핸드폰을 미워해~ 라는 책이었던가?)

-휴대전화에 들어가는 부속품인 '탄탈'은 아프리카 콩고에서 주로 나오는데 이곳이 고릴라의 마지막 살 곳이란다. 파괴를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미래의 초록이라고 주장하는 할아버지가 말하는 낙타 아미르를 타고 초록이를 찾아온다. 낙타할배와 함께 환경용사가 되어 초록이가 무야베 일당을 쳐부수는 이야기 중에 많은 환경상식들을 만나는데 이야기 전개가 무척 재미있다. 이렇게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장치라니~ 엄마들의 마음에도 쏙 들겠다.

희망이 말에 의하면 나머지 책들도 모두 너무너무 재밌다고 한다. 현재 30권까지 나와 있다고 하니 희망이가 책을 다 읽으면 나머지 책들도 한 권씩 사 모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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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남매맘 2012-05-01 15: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 입에 회자되는 거 여러 번 목격했습니다.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희망찬샘 2012-05-03 06:20   좋아요 0 | URL
유명한 책이었군요. 저는 이번에야 이 책을 알았답니다.
 
쓰레기의 행복한 여행 - 수거에서 재활용까지 지식의 씨앗 시리즈 2
제라르 베르톨리니.클레르 드라랑드 지음, 유하경 옮김, 니콜라 우베쉬 그림 / 사계절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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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쓰레기의 행복한 여행

2장 우리의 지구는?

3장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으로 크게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쓰레기가 거쳐온 지나온 이야기와 아울러 앞으로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짚어준다.

중세 유럽의 도시들은 쓰레기로 지독한 냄새를 풍겼다고 하니, 오늘날 쓰레기 처리 문제는 골머리를 앓게는 하지만, 상당히 과학적인 모습으로 발전해 왔다는 생각이 든다.

쓰레기를 국가적으로 통제하기 시작한 것은 1980년 들어서라는 것은 놀라운 일. 그 이전에는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던 것. 우리나라에서는 1961년 '오물청소법'이 제정되었고 적극적으로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서 1986년 '폐기물 관리법'을 시행하였으며 1995년부터 재활용품을 제외한 쓰레기는 종량제 봉투에만 담아 버리게 되었다는 사실.

그렇다면 그 이전에는 어떠하였나? 가만 돌이켜보니 우리 어릴 때와 지금의 쓰레기 분리배출의 모습은 상당한 차이가 있다. 쉽게 말하자면 그 때는 내다 버리는 것이 무척 간단했는데 지금은 복잡해졌다는 것. 일본의 미나마타 시에서는 쓰레기를 무려 23가지로 나누어 분리수거하고 있다고 하니 놀라운 일이다.

건전지는 특별히 따로 분리 배출해야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수정펜도 위험한 쓰레기로 분류된다는 사실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사실이다.

모르면 용감하다고, 아무 생각없이 버렸던 먹다 남은 약들이 얼마나 끔직한 생태환경 파괴를 초래하며 우리에게 부메랑이 되어 되돌아 올 것인가를 생각해 볼 때, 오싹~ 폐의약품은 약국에 설치되어 있는 폐의약품 수거함 이용하기!

그리고 어린 아이들일수록 옷은 얻어입히는 것이 좋다는 사실 기억하고 물려주기와 물려받기를 생활화하면 좋겠다. 면역성이 약하거나 아토피가 심한 사람은 해로운 화학물질이 대부분 떨어져 나간 헌 옷을 입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것도 기본 상식으로 알아 둘 것.

요즘 안타까운 것은 포장용품들이 다 일회용품이고, 과자 포장지도 과자봉지 안에 또 과자봉지가 들어있어서 과대포장이 더욱 더 심해지고 있다는 것. 이러한 것들을 불매하여 소비자가 개선해 나갈 수도 있다는 것을 <<지렁이 카로>>책을 통해 읽고서는 가능하면 소포장이나 과대 포장 용품은 사지 않으려고 하지만, 이런 나의 작은 노력은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국가차원에서 과대포장에 대한 법적 제재를 가할 수는 없을까?

생텍쥐페리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이 땅은 우리의 선조들에게 물려받은 것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에게서 빌린 것이다."

아이들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은 너무나도 명백하다. 우리의 힘으로 하나하나씩 개선해 나가야 한다.

마지막에 이어지는 쓰레기와 재활용에 관한 퀴즈는 이 책을 읽고 난 후 재미있게 풀어볼 수 있는 덤으로 주어진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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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남매맘 2012-01-04 2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계절에서 부상으로 받은 책들 읽어야 하는데 도대체 책들이 발이 달렸나 어디 있는 줄 모르겠네요. 정리정돈을 잘해야 하는데 말이죠. 쩝^^

희망찬샘 2012-01-05 10:44   좋아요 0 | URL
아니, 그 많은 책이 어디로 갔을까요?
저는 정리를 잘 안 해서 쉽게 찾았는데...
칠판 아래에 풀어서 두었다가, 하나씩 집으로 들고 왔습니다.
 
매미, 여름 내내 무슨 일이 있었을까?
박성호 지음, 김동성 그림 / 사계절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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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 매미채을 들고 다니던 조카의 뒤를 이어 찬이도 매미와 잠자리를 쫓아 다니느라 7살 여름을 분주히 보낸 기억이 있다. 매미를 잡으러 가면 그 장소에 늘상 있던 아이가 하나 있었는데, 초보인 찬이에 비해서 그 아이의 매미 잡는 솜씨는 특별했다. 매미의 한살이를 생각해볼 때, 그 짧은 성충의 시기를 우리가 빼앗을 수 없다는 것을 찬이에게 설득하면서 집으로 돌아오기 전, 놓아주었던 때를 떠올리며 이 책을 읽었다.

이 책은 '2001 SBS VJ영상대전'에서 <한여름의 기록-반포 매미>로 우수상을 받은 박성호님의 작품이다. 그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던 기억을 어린이책에 새롭게 담았고, 김동성님이 그림을 그리셨다고 한다.

도심의 매미 때문에 오래 된 나무를 베는 일까지 일어나고 있다는 뉴스를 접하면서 대체 매미가 얼마나 시끄럽길래~ 했는데

늦은 밤 시끄럽게 우는 매미는 가로등 불빛이나 도시의 소음에서 살아남기 위한 자기 생존 방식이라고 하는 사실을 안다면 매미의 울음의 범인은 어쩜 우리가 아닐런지.

짧은 생에 다음 세대를 남기기 위한 수매미의 처절한 울음은 그러나 열대야와 겹쳐 한여름밤을 더욱 덥고 짜증나게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매미의 울음 소리는 책에서 본 대로 그저 "맴맴"인 줄 알았던 내게 시골에서 살았던 동기가 그 차이에 대해 설명해 준 적이 있었다. 아이들이랑 같이 캠핑을 갔다가 우연찮게 매미의 탈피를 보았던 기억도 이 책을 읽는 내도록 새록새록 났다.

이 책은 4학년인 주인공 병규가 살펴 본 매미의 다양한 모습이 자세하게 담겨 있다.

우리나라에 사는 매미의 종류를 알고 싶다면?

매미의 한살이, 각 단계별 생의 길이를 알고 싶다면?

울음 소리가 궁금하다면?

매미가 우리에게 어떤 이로움, 혹은 해로움을 주는지 알아보고 싶다면?

그렇다면 이 책을 읽어보면 좋겠다.

이런 종류의 책은 으레 읽기 딱딱하고 재미없을 것이라는 생각과는 달리 병규만 믿고 따라 가면 무척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생명존중에 대한 공부도 덤으로 함께 해 볼 수 있겠다. 병규의 마음을 따라서 말이다. 중학년 이상 아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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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남매맘 2012-01-04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희망찬샘 폭풍리뷰 하시네요. 역시 방학이라 좀 여유롭죠? 울 집은 서로 컴퓨터를 사용하느라 제가 임대할 수 있는 시간은 별로 없네요.

희망찬샘 2012-01-05 10:48   좋아요 0 | URL
틈 날 때 써야지, 하고 쓰는데... 이게 은근 중독성이 있다니까요.
 
지렁이 카로 - 쉐퍼 선생님의 자연 학교 사계절 아동교양 문고 8
이마이즈미 미네코 지음, 강라현 옮김, 김우선 그림 / 사계절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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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독일 메르딩거 초등학교에서 지렁이 카로와 셰퍼 선생님과 아이들이 이루어낸 꿈같은 이야기. 이렇게만 할 수 있다면, 지구 살리기 프로젝트는 그야말로 대성공이다.  

선생님에 의해 아이들이 변하고, 아이들에 의해 부모가 변하고, 이런 어른들의 변화는 마을을 변하게 했다. 이 마을에 세워질 계획이었던 쓰레기산(매립장)은 아직도 세워지지 않았고, 죽어갔던 자연이 서서히 되살아났다는 놀라운 이야기를 만나게 되었다.  

그 가운데는 셰퍼 선생님과 지렁이 카로가 있었으니... 

1. 지렁이 카로 

아침 일찍 등교한 아이들은 점심시간 없이 오후 1시에 6교시를 끝내고 집으로 간다. 하지만, 그 때까지 아무 것도 안 먹으면 배가 고프고, 그래서 집에서 과일이나 샌드위치, 음료수 등의 간식을 싸오게 된다. 아이들이 싸 오는 간식의 포장지는 학교의 쓰레기통을 넘치게 했는데, 이런 결과들이 곧 투니베르크 산에다 쓰레기 매립장을 만들게 했다는 소식을 아이들에게 전해 주어도 조금 놀라기만 할 뿐 쓰레기를 줄여야겠다는 의지가 없었다. 셰퍼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이 문제를 해결 할 좋은 방법을 묻자 재활용과 분리배출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아이들은 그 방법을 잘 알고 있었고, 조금은 실천을 하려고 했으나 이내 그런 행동들에 대해 일관성과 지속성을 지켜 나가지 못하고 그저 편리한 생활로 되돌아 간다. 우리가 지금 그러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넘쳐나는 쓰레기통을 보면서 셰퍼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조금 특별한 숙제를 주신다. "내일부터 쓰레기통에 쓰레기를 버릴 사람은 20페니히(약 100원)를 가져와야 한다."는 것. 부모님의 항의가 있었지만, 아이들은 선생님의 말을 따를 수 밖에 없었고,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그 돈을 받아서 "너희가 조금 전에 버린 캔과 팩을 하나 만드는데 20페니히가 든단다."하고 말해 주었다. 아이들이 날마다 학교에 버린 1년 치 쓰레기를 돈으로 따지면 중고차를 한 대 살 수 있는 정도의 금액이라니. 그 날 이후 아이들은 빵과 과일은 도시락에, 음료수는 병에 담아 와서 먹었고 일회용 용기에 간식과 음료수를 담아오는 아이가 사라졌다.  

하지만, 셰퍼 선생님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아이들은 정말 알고 있는 걸까? 그래서 아이들에게 지렁이 카로를 친구로 만들어 주어야겠다는 마음을 먹으셨던 것. 

자, 그럼 카로를 만나 볼까? 

 

아이들이 언제나 관찰할 수 있는 지렁이 카로의 집을 만들어 준 후, 낙엽층에는 의도적으로 유리조각, 플라스틱, 요구르트병 등을 넣어두었던 것. 아이들은 카로가 하는 놀라운 일을 눈으로 직접 보았고, 유리조각이나 플라스틱들이 썩지 않고 그대로 있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게 되면서 많은 사실을 알게 가게 되었다. 아이들은 지금까지 버려웠던 쓰레기 중 카로가 좋아하는 것과 카로가 먹을 수 없는 것이 있다는 것들을 알게 되었다. 카로가 먹을 수 없는 것이 진짜 좋지 않은 쓰레기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음식물 쓰레기에 카로와 로티(이 녀석도 지렁이)를 넣어두면 이 흙이 퇴비로 바뀌고 식물을 쑥쑥 자라게 한다는 것을 아이들은 눈으로 확인하게 되었다. 그야말로 산 교육이 이루어진 셈이다.  

학교에서는 카로를 키우면서 카로를 이용한 공부를 전교과에 걸쳐 실시한다.  

 

카로의 몸마디 모양 글자 카드 공부, 수학 시간 문장제 문제에 카로 등장, 음악 시간에는 <카로의 노래>를 부르고, 체육 시간에는 <카로의 노래>에 맞추어 카로 인형을 뒤집어 쓰고 춤을 춘다. 메르딩거 초등학교 아이들이 카로와 좋은 친구가 되는 동안 아주 많은 것을 배우게 되는 것이다.  

메르딩거 초등학교는 쓰레기를 줄이면서 교실마다 넘쳐나던 쓰레기통이 이제는 학교 전체에 하나만 있게 되었고, 그 쓰레기통마저도 텅텅 비게 되었다고 한다.  

1986년에 계획되었던 쓰레기 매립장 계획은 선생님과 아이들과 마을 사람들의 노력으로 1988년에 중단되었으며 이제 아이들은 학교를 넘어서 학교 바깥의 숲과 밭에 카로의 보금자리를 만들게 되었다.  

 2. 4만 5000그루의 나무 

개발이라는 것이 늘상 그렇듯이 이곳 또한 기계화 되면서 경지가 정리되고 그 과정에서 토지는 비료와 농약으로 오염되고, 나무는 깎여서 동물들은 보금자리를 잃게 되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셰퍼 선생님은 아이들과 함께 꽃밭가꾸기에서부터 나무심기까지 많은 일들을 해 내신다. 때로는 나무를 몰래 심었다는 이유로 벌금을 내기도 하고, 쓸데없는 짓을 한다고 많은 사람들의 비난도 받았지만, 멈추지 않았고, 그리고 사람들을 설득했으며 참으로 놀라운 성과를 거두어 들였다.  

시민들에게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에 흐르는 하천을 직접 관리하도록 하는 '하천의 양부모 제도'는 하천을 청소하거나 관리하고 냇가에 나무를 심고 그 모습의 변화를 관찰하고 보고하는 것인데, 이 과정에서 많은 나무가 심겨지게 된다. 셰퍼 선생님의 나무심기 운동은 처음에는 많은 사람들이 반대하였지만, 살아가는 것을 힘들게 하는 일이 아니라 다함께 잘 살아갈 수 있는 일임이 증명되면서 더욱 더 성공하게 된다. 선생님은 자연을 지키는 일을 평생의 과제로 삼고자 했으며 4만 5000그루의 나무를 심는 놀라운 일을 해 내게 된다.   

가지치기를 하고 난 후의 가지들을 쌓아 올려 만든 '베니에' 울타리는 생태계의 파괴를 되돌렸으며 어린 묘목들을 더 잘자라게 해 주었다. 베니에 아저씨의 아이디어가 놀라운 일을 해 낸 것이다.  

3. 우리들의 '율레' 

율레란 '젊은이와 생명체의 보금자리'라는 뜻의 독일어 머리글자를 딴 이름이다. 율레는 어른들이 하는 일을 관찰하거나 도와주면서 물건을 만들어 보기도 하고, 또 일하는 방법을 놀면서 배우기도 한다. 작은 동아리를 만들어 활동을 하고 그 활동을 하면서 배워나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참으로 멋지다.  

농업, 포도 재배, 양 사육, 양봉, 임업, 원예, 전통 공예, 둥지 만들기 등의 작업을 통해 일하면서 배우는 아이들은 건강한 어른으로 자라게 된다.  

그들이 한 감자 기르기는 수확 후 시장까지 열었고, '동물의 보금자리 만들기' 동아리는 동물들을 위한 도움을 주면서 숲의 비밀을 하나하나 알아가는 재미도 남다르다. 포도도 키우면서 놀이도 하는 아이들은 얼마나 신이 날까? 그리고 마을에 온 사람들에게 안내를 하는 관광 가이드 동아리 아이들은 마을에 대한 자긍심이 대단하리라 생각이 든다. '할머니 할아버지를 행복하게 해 주는 동아리', '꿀벌 키우는 동아리'...  

자연은 우리를 도와 줍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우리가 자연을 도와주는 것입니다. <율레의 구호> 

거짓말 같은 이 이야기는 정말이지 참말일까? 책을 읽으면서 감탄, 또 감탄을 하였다.  
나는 무엇을 해야할까? 자꾸 숙제가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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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장수풍뎅이가 되다니! - 곤충학자가 쓴 생태 다큐 동화 오솔길 시리즈 3
김정환.조윤경 지음, 유진희 그림 / 사파리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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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계곡에 놀러 가자는 아이를 꼬셔서 등산을 나선 아빠. 가는 길에 장수풍뎅이나 사슴벌레를 잡아서 키우자고 꼬신다. 아이는 그 말에 혹해서 나서 보지만, 날은 덥고 목은 말라 짜증은 나는데 나타나라는 장수풍뎅이는 콧배기도 안 보인다.  

집에 와서 재배상자 셋트를 사자는 쪽으로 결론을 내니 아이는 장수풍뎅이의 습성에 대해 검색에 들어간다. 애벌레끼리 같이 놔두면 잡아 먹는다는 둥, 수컷 두 마리를 같이 두면 싸운다는 둥, 1령, 2령, 3령 애벌레까지 있다는 둥, 먹이는 어떤 걸 주어야 하는지 등을 검색한다. 어떤 정보에는 나무도막에 바나나를 묻혀 두면 좋다 하고 어떤 것은 안 좋다고 하니 어떤 게 맞는 말이냐며 쫑알쫑알! 

장수풍뎅이를 잡으려면 밤에 산에 올라야 한다는 정보를 보고는 아빠는 손전등을 들고 산에 가 볼까 하고.  (사실, 이런 행동들은 정말이지 장수풍뎅이에게는 미안한 일이다.)

곤충학자인 아버지의 곤충 사진 촬영을 따라 나선 민수, 더군다나 그 민수가 장수풍뎅이가 되어 버린 일은 어린 친구들에게 곤충들에 대한 다른 마음을 생각하게 해 준다.  

이 책을 통해 장수풍뎅이의 습성도 알게 되고, 다양한 종류의 딱정벌레들을 알 수 있게 된다. 딱정벌레의 그림이 사실적으로 그려져 있어 그림을 보는 재미도 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곤충카드까지 덤으로 붙여져 있다.  

1학기 활동으로 자유탐구 주제를 선택하고 나름 연구 하면서 결과를 발표하는 내용이 있었다. (과학) 4학년 아이들에게 근사한 결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웠지만, 아이들 중에는 초란의 삼투압 실험을 하는 아이들도 있었고, 개미집을 관찰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꼬마 과학자로서 겪어 보는 시행착오! 그 시행착오가 소중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 중 한 아이가 콩벌레를 기르겠다고 하면서 아침협의회 시간에 "여러분, 콩벌레가 많은 곳을 아신다면 제게 알려 주십시오." 한다. 아이들의 콩벌레 사냥, 새롭게 구성되는 콩벌레 탐구팀들. 그저 바라만 보는 것이 탐구가 아니니 어떤 환경에서 사는지, 무엇을 먹는지, 번식은 어떻게 하는지 그 습성에 대해서도 알아보라며 책도 하나 권해 봤지만, 아이는 그저 콩벌레가 귀엽다(?)며 쳐다 보느라 바쁘다.  

콩벌레는 다른 곤충으로 변하는 애벌레의 일종일까? 그게 궁금하던 차, 이 책 137쪽에서 만난 정보는 새롭다.  

딱정벌레들의 공연 마지막 선수로 남은 먹가뢰가 사람들이 뿌려 둔 살충제 때문에 죽고 만다는 내용인데 호랑하늘소 의사가 이렇게 말하는 대목이 있다. "정말 괜찮은 친구였는데.... 사람들에게 콩벌레라고 불리더니 결국 살충제 때문에 죽고 말았군. 사람들에게 큰 해를 끼치지도 않는 곤충이건만."  

공벌레, 콩벌레, 쥐며느리, 그리고 먹가뢰. 이들의 상관관계를 찾아 보고 싶어 검색창에 쳐 보아도 어떤 답을 얻을 수 없었다. 내가 아는 콩벌레(흔히 공벌레라고 한다.)와 작가가 말하는 콩벌레가 다른 것인가 보다는 결론만 얻었다.  

잘 생긴 먹가뢰의 사진을 보시려면  이곳으로 고고씽 ---> http://blog.daum.net/squirrel56/8721458?srchid=BR1http%3A%2F%2Fblog.daum.net%2Fsquirrel56%2F8721458 

아이들이 읽기에 참 재미있을 환경동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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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양물감 2010-07-21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곤충 좋아하는 우리 한솔이에게 보여주고싶네요. 동화라서 아직 더 있어야 읽을 수 있겟지만요. 얼마전에는 길에서 콩벌레를 보고, 제가 발로 툭 차서 동그랗게 몸을 마는 모습을 보여줬더니 한솔이도 하고 싶다고 콩벌레가 몸을 풀기를 기다리는데 안푸는거예요...흐흐흐...기다리다 포기했지요.

희망찬샘 2010-07-21 15:07   좋아요 0 | URL
한솔이가 읽기엔 아직 일러요. 제법 길이가 있어서 저학년에게도 비추! 희망이도 책만 쳐다보며 날 보내다가 이제서야 읽었어요. 중학년 이상 보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