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장 호텔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2
브렌다 기버슨 지음, 이명희 옮김, 미간로이드 그림 / 마루벌 / 199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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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를 보고 호기심을 가졌던 책이다. 괜찮겠다는 느낌이 팍 들어 관심목록으로 두었는데...

우리 꼬맹이가 이 책을 아는 거다. 아이의 어린이집에서는 책읽기 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 활동적인 녀석이 체육 시간보다도 책읽기 시간이 더 좋다고 할 정도로 무척 좋아해서 나도 정말 좋은데, 더욱 좋은 것은 원장선생님이 아이들 책에 관심이 많아 정말 수준 있는 (유명한, 이름 난) 책들을 많이 가지고 계시다는 거다. 도서관에서 이 책을 보고는 아이가 "저거 우리 어린이집에 있는데..."해서 우리 아들 녀석 생각이 나서 중고도서로 하나 장만했다. 마치 새책같은 중고를 받아 기분도 너무 좋다.

책 내용도 기대했던 만큼 너무 맘에 든다. 열매에서 떨어진 씨 하나가 살아 남아 몇 십년 몇 백년을 거쳐 다른 동물들의 보금자리가 되어 주고, 그리고 목숨을 다하여 쓰러져서까지 또 다른 동물들의 삶의 터전이 된다는 이야기. 동물들이 몸에 구멍을 뚫어도 새로이 자기 몸을 보호하면서 공존해 나가는 모습이 감동적이다. 오랜 시간을 견디는 모습, 그 인내의 시간 또한 큰 감동이다.

사막에 이런 사구아로 선인장이 없었더라면 사막 생물들은 얼마나 살기 어려웠을까? 이렇게 함께 어울려 살아나갈 수 있도록 해 두신 신의 오묘한 섭리에 다시 한 번 감탄을 하면서 이 자연의 섭리를 제발 나를 포함한 인간들이 깨뜨리지 말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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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10-20 0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은 나이를 초월한 필독서로 뽑고 싶어요. 정말 굉장한 책이죠~ ^^

희망찬샘 2008-10-20 12:47   좋아요 0 | URL
안 그래도 순오기님 페이퍼 보고 이 책 접수 했더랬어요.

bookJourney 2008-10-22 1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책은 꼭 소장해야 하는 책이지요. 저희 집에서는 아이보다도 제가 더 좋아한답니다. ^^;
 
나무 위의 아이들 난 책읽기가 좋아
구드룬 파우제방 글, 잉게 쉬타이네케 그림, 김경연 옮김 / 비룡소 / 199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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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과 귀에 자꾸 와 닿던 책이다. 읽어보니 그 이유를 알겠다. 정말 좋은 책은 사람들이 알아보고 자꾸자꾸 이야기 한다는 것을.

산타나네 가족이 가진 것들 : 울창한 원시림(그들의 것은 아니지만),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아홉 아이들, 어머니 뱃속에는 열 번째 아이가 자라고 있다. 그리고 가족간의 넉넉한 사랑. 따뜻한 지역에 살아서 추위 걱정도 없고, 자연 속에 살아서 먹을 것 걱정도 없다. 입을 것이 없어 벗고 다니고, 맨발로 다니지만, 사랑하는 가족은 부족함 가운데서도 서로 돕고 아껴줄 줄 안다.

세뇨르 리폴이 가진 것 : 산타나네 가족이 사는 공간은 모두 세뇨르 리폴 것이다. 아내와 하나밖에 없는 아들 움베르토, 으리으리한 저택...그리고 끝없는 욕심.

그러나 그가 가지지 못한 것은? :  없는 것 없이 다 가졌지만, 지주들이면 누구나 그렇듯이 노동자들에 대한 배려의 마음은 많이 부족하다.

산타나네 아버지는 세뇨르 리폴 밑에서 일하여 얻은 적은 임금으로 많은 가족을 먹여 살리고 있다. 주인은 나무는 잘라 목재로 팔고 울창한 원시림을 불태워 땅을 개간해서 쓰려 한다. 그 계획을 들은 산타나네 아버지는 너무 슬프지만, 그러면 안 된다는 말로는 주인의 마음을 돌릴 수가 없다. 한편, 아버지를 따라온 움베르토는 산타나네 아이들과 숲 속에서 정말로 즐거운 한 때를 보내게 된다. 세뇨르 리폴이 하려고 한 일을 들은 가족들은 모두 슬퍼하지만, 아이들은 자기 나름의 계획을 세운다. 일이 치루어지기로 한 날, 산타나네 아이들 아홉 명이 모두 나무 위에 올라 가 있는 거다. 그리고는 숲을 살려 달라고 한다. 하지만, 주인의 마음을 돌리기엔 아직도 부족했다. 그리고는 어쩔 수 없이 나무 위에서 내려 오고 숲에는 기름이 부어지는데... 그런데, 아직도 나무 위에 남아 있는 아이가 있었으니...

참으로 극적인 이야기다. 조금 앞서 이야기를 예상 해 볼 수 있었지만, 아이들 수준에서 긴장감을 가지면서 읽을 수 있어 이 책이 무척 맘에 들고, 그리고 그 이야기 속에 숨어 있는, 자연의 소중함에 대한 감사의 마음 갖기는 덤으로 주어지는 선물이다. 읽어보면 후회 없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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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10-20 0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드룬 파우제방의 이 책과 더불어 꼭 읽어봐야할 책으로 '핵폭발 뒤 최후의 아이들' 추천합니다.
초등고학년 이상 청소년과 어른들이 봐야할 책이죠.

희망찬샘 2008-10-20 12:47   좋아요 0 | URL
이 분의 책이 여러 권 있던데, 찾아서 읽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하더라구요. 추천 감사합니다.
 
갯벌이 좋아요 - 개정판 전통문화 그림책 솔거나라 4
유애로 글 그림 / 보림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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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2학년 국어시간에 만난 기억이 난다. 물론 당근히 이야기의 일부분(초반부)이 실려 있다. 아이들에게 이 이야기를 가르칠 때 이 그림책을 읽어주지 못한 것이 아쉽다. 아이들이랑 함께 전체 그림책을 보았더라면 훨씬 더 즐거운 시간이 되었을 텐데...(당시에는 이 책이 없었다. 지금은 2권이나 되는데... 헌책으로 하나 사고, 시리즈로 하나 사고.)

흰구름 찾아 떠나는 꽃발게는 친구들의 비웃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꿋꿋하게 자신의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 물새를 피해 갯벌에 나 있는 구멍을 따라 가다 갯지렁이 아저씨의 발을 헤아려 보기도 하고, 새 친구들을 만나 인사 하기도 한다. 

플랩북 형태의 페이지 중 산호초가 나오는 부분은 그림의 테두리를 따라 오려져 있어 아이들에게 그림책의 새로운 느낌을 선물 해 줄 수 있을 것 같아 참 좋다. 말미잘을 업고 다니는 게와 바닷말로 몸을 숨긴 게도 만나고, 큰 물고기를 피해 달아나는 동무들을 위해 집게발로 위협하여 물고기를 쫓아 내기도 하면서 어느 새 갯벌 친구들의 소중함을 알게 된다. 흰구름도 좋지만, 그것보다 더 소중한 갯벌 친구들을 하나하나 알아가면서 꽃발게가 하는 말은

"나는 갯벌이 좋아요."가 아니겠는가.

바닷 생물을 그림으로 만나는 재미가 참으로 쏠쏠한 책이다. 물론 뒷부분에 나오는 '엄마랑 아빠랑'도 읽을 만하고 말이다. 저학년 아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책이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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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지구에서 살아남는 유쾌한 생활습관 77
데이비드 드 로스차일드 지음, 환경운동연합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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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문제!-정말 심각하다.

그래서 환경에 대한 내용을 교육과정에서도 점점 더 많이 다루고 있다. 아이들에게 토양오염, 수질오염, 공기오염 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서로 이야기 나누곤 하지만, 그들도 나도 수업 시간을 벗어나서 일상 생활에 그걸 관계지어 행동하는 힘은 많이 부족하다. 우리 대부분이 그러하지 않을까 싶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아주 유용한 책이다. 최근에 읽은 앨 고어의 <<어린이를 위한 불편한 진실>>을 읽고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느꼈다면 이 책을 읽고는 작은 실천이지만 대기의 이산화탄소 농도를 줄이기 위해, 지구 온난화를 더디게 하기 위해, 온실 가스로부터 우리를 보호 하기 위해 지금부터라도 무언가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강하게 하게 한다.

그리 거창하지도 않다. 조금만 신경 쓰면 얼마든지 아주 작은 힘을 보탤 수 있다. 그리고 그 작은 힘이 모여 거대한 힘을 만들어 낼 수도 있겠다.

1 °C 낮추기 위해 겨울엔 내복, 여름엔 넥타이를 풀고, 창문을 열고, 에어컨도 가급적 사용을 줄이고, 냉난방 온도도 조금씩 낮추어야 겠다.

새어나가는 전기가 없도록 쓰지 않는 전기기구의 플러그는 확실하게 빼 두어야 겠다. 우리집 전기고지서도 가벼워 질테니 정말 바람직하지 않는가!

비닐 봉지 대신 항상 장바구니를 들고 다녀야 겠다. 마트에 가면 장바구니 가져 왔다고 적립금이나 포인트도 준다. 그리고 비닐 봉지 쓰레기도 많이 준다. (알라딘에서 요즘 책을 사면 책 한 권 한 권 비닐 개별 포장을 해서 보내 주는데, 그 비닐 벗겨서 버리고 마는데-따로 활용하지도 않는데-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환경 보호 차원에서 말이다.)

종이컵 사용을 자제하고 나만의 컵을 가지자. 종이컵에는 안 좋은 물질도 나오고 있다 하니 이 또한 나의 건강을 위한 아주 바람직한 일이며 지구를 살리는 작은 실천이 될 것이다.

진짜 큰 차 이용하기-대중 교통을 이용하고 가까운 거리는 걸어 가고. 그리고 다른 사람 차 얻어 타고... 기름값도 끝없이 오르고 있다. 이제는 좀 더 아껴야겠다. 그리고 지구도 살리고 말이다.

샤워, 세수, 머리 감을 때 사용하는 물의 양을 줄이도록 하자. 너무 펑펑 써 왔던 것 같다. 물 부족의 심각성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시점이다.

초록 세상을 가꾸자. 식물 키우기에 영  소질이 없기는 하지만, 그래도 관심을 가지면 보다 더 나아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의 작은 실천이 주위에 서서히 파급 된다면 지구는 더 오래 살아남지 않을까? 따뜻한 지구에서 살아남으려고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내 몸의 유전자를 변형시켜야 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생각하게 되지 않았음 좋겠다.

책의 구성이 참 재미있게 되어 있고, 한 가지 상황을 두 세페이지에 걸쳐 정리해 두어 머리에도 쏙쏙 잘 들어 온다. 참으로 유익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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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불편한 진실 - 지구 온난화의 위기를 알려주는 환경 교과서
앨 고어 지음, 이수영 옮김, 김춘이 감수 / 주니어중앙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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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나서 갑자기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천재지변들이 그냥 일어나는 일이 아님을... 인간이 부른 재앙임을 느끼게 됩니다.

요즘 우리 나라에도 갑자기 천둥 번개가 너무 많아진 것 같고, 아파트를 거닐며 볼 때 예쁜 꽃들이 백화 현상이라고 해야 하나? 하여튼 오염의 피해가 많은 것 같아, 지구인으로서 이렇게 재앙을 불러 오는데 내가 한몫 한 듯하여 염려 스러워졌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자꾸만 더워지는 지구, 녹아내리는 빙하들, 지도에서 사라지는 나라들, 사라지는 계절들, 모기의 북한계선의 상승, 질병의 위협들, 커지는 도시와 사라지는 숲...

정말 알면 맘이 많이 불편해집니다. 하지만, 불편함을 조금 감수 할 각오만 한다면 많은 것이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을 책은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환경을 지키기 위해서는 초기 경비가 많이 들수도 있지만, 그것이 결국은 길게 내다보았을 때 큰 절약이 될 수 있음을 생각하라고 저자는 이야기 합니다.

환경은 이미 파괴되었으니 회복불가능이라고 자포자기 하기보다는 지금부터라도 늦지 않았으니 아끼고 보호하라고 합니다.

우리의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사진들과 통계자료. 아이들은 이 책을 통해 무언가를 분명히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책에 대해 간단히 설명 해주었더니 아이들이 책에 대해 무척 호기심을 가집니다. 이 책은 <<레이첼 카슨>>의 책을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고 하는 우리 반 정모군의 손으로 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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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Journey 2008-05-27 1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아이들에게 한 권씩 책을 권하시는 건가요?
마지막 두 줄에 감동~ 입니다. ^^

희망찬샘 2008-05-28 14:58   좋아요 0 | URL
제가 읽는 책은 거의 학급문고입니다. '부지런히 책 사서 우리 반 아이들을 계몽하자.'저의 모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