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한번인.생>을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 책 보내는 날짜 : 2월 22일
- 리뷰 마감 날짜 : 3월 7일
- 받으시는 분들 : 인문A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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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간 <고래가 그랬어> 조대연 편집장과 만화가 소복이가 함께 만든 책입니다. 한국에서 가장 평범한 사람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하는데요, 이 책을 읽고난 후에는 평범함이라는 거울에 비친 자기 인생을 들여다볼 수 있게 도와준다고 하네요. 함께 드리는 <기만의 정권>이 다소 두껍고 무거워보여, 가볍고 따뜻한 책을 함께 준비해보았습니다. 표지만 봐도 절로 미소를 짓게되는 이 책을 통해 삶을 반추해보는 시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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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딱한번인.생] 사람이 되게 하려고 사회가 강요한 것들에 대한 고민
    from 인생난감 2010-02-22 22:53 
        『딱 한번인.생』은 이 세상을 가득 메우고 있는 ‘평범’ 씨의 삶에 대한 짧은 우화이다. 혹은 ‘평범’ 씨의 삶을 통해 사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가로 100미터, 세로 100미터 쯤이면 평범 씨가 평생 먹을 벼를 길러요. ... 트럭 한 대에 모두 실을 수 있는 양이니까, 어쩌면 인생이 참 짧다는 느낌이 들지도 모르겠어요. ... 수도꼭지를 일주일 내내 틀어
  2. 이 세상 모든 평범 씨에게 던지는 우울한 질문 [딱한번인.생]
    from 정보를 지배하는 자 2010-02-24 15:18 
     물35L, 탄소20kg, 암모니아4L, 석회1.5kg, 인800g, 염분250g, 질산칼륨100g, 유황80g, 불소7.5g , 철5g, 규소3g..........   인간의 몸을 구성하는 원소라고 한다. 인간도 이렇게 화학원소로 작게 나누어 놓고 보면 뭔가 허망하고 별 것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 그렇지만 저 화학원소를 모은다고 해서 인간이 되는가 하면 그것도 아니기 때문에 그 알 수 없는 무언가에 희망을 걸며 인간은 특별
  3. 위로가 안 된다
    from 다양한 시선 2010-02-25 11:49 
     내가 요즘 살기가 힘들어서일까? 이런 류의 책은 도무지 마음에 위안이 안 된다. 그래서 뭐 어쩌라고? 짜증부터 확 일어난다. 세상을 다 통달한 듯 냉소적으로 '인생'이란 심오한 주제를 간단하게 정리해 버리는 짓이 도무지 마음에 안 든다. 파올로 쿠엘류의 그럴듯함도 없고 달라이라마나 라즈니쉬나 틱낫한의 성찰이나 위안도 없다. 독자에게 인생을 돌아보게 한다지만 이런 책을 읽고 성찰할 건덕지나 있을까 모르겠다. 허무하고 우울할 뿐이다. 책
  4. 한 번뿐인 인생, 행복하게 살아야하는데..
    from 책에 둘러쌓인 일상을 꿈꾸며.. 2010-02-26 16:46 
    4,800조분의 1의 경쟁률을 뚫고 태어나 첫번째 뒤집기와 첫번째로 한 말, 처음으로 걸은 날등 부모에게 기쁨을 주고 자라나, 건강하게만 자라다오라는 말을 들으며 컸지만 초등학교에 들어가 다른 아이들과 경쟁하기 시작하면서(요즘은 초등학교가 아닌 유치원때부터 그런 것도 같고, 아니 태어나면서부터 유명유치원을 예약하는 때부터가 경쟁인것도 같지만..) 우리는 특별한 아이에서 평범한 아이로 전락한다.. 아니 몇몇은 특별한 존재로 남아있기도 하지만, 대
  5. 사람들은 위로받고 싶은 거예요
    from 독서일기 2010-02-26 22:15 
    책을 펼쳐 이야기를 시작하는 작가의 말을 지나자 전체가 노란색으로 색칠된 첫 페이지에 한 사람이 위를 올려다보며 차렷 자세로 서 있다. 한 쪽 눈에는 커다란 눈물 방울이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 매달렸고, 그 위에 이렇게 써 있다. [사람이 되려고,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에 대하여.] 그래. 이 책은 바로 우리를 말하는 것이다. 사람을 말하고 삶을 말하고 나아가 生을 말하는 것이다. 귀여운 삽화들이 글보다 더 많은 것이 아기자기해서 기발한 느낌을 준다. 주인
  6. 사람이 되려고, 우리가 잃어버린 것을 찾아서
    from 공감지수만땅 2010-03-01 12:52 
    인생이란 무엇인가? 이런 생각이나 하고 있는 사람은 요즘처럼 돈벌기 바쁜 세상에서는 한심한 인간으로 분류된다. 한심한 인간은 능력이 없는 인간이고, 따라서 돈벌이도 제대로 못하면서 불만만 많은 인간이다.  불만만 많은 주제에 사유랍시고 하는 생각은 불온하고 열심히 살려는 사람들을 현혹시켜 게으른 낙오자를 양산시키는 주범들이므로 되도록 이들과는 거리를 둘 것! 이라고 권유하는 세상이 곧 올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사람들은 돈 벌기에 바쁘
  7. 마치 낯선곳에 서있는 느낌,
    from 책냄새님의 서재 2010-03-02 23:45 
    이 책은 매우 특이하다. 동화 같기도 하고, 교양과학서 같기도 하고 어찌보면 철학이나 인문책 같기도 하다. 정말 알쏭달쏭하다. 그 동안 내 책읽기는 잡식동물의 딜레마처럼 한 분야에 정착하지 못하고 이족 저쪽을 기웃거리면서 폭식을 해왔다. 그런 덕분에 어떤 책이든 조금만 보아도 어떤 부류의 책인지 바로 감이 오는데, 이 책은 예외였다. 마치 아주 낯선 어떤 고에 서서 무엇인가에 끌려 다니는 느낌 같다고나 할까, 이 책의 주인공은 대한민국의 평균남인
  8. 딱 한번 인생, 999명의 들러리로 살텐가?
    from 종이 냄새 2010-03-04 15:40 
    언제부터였을까?   책 표지와 서문을 읽으며 저자의 의도를 파악하며 책을 읽기 시작한 것이. 예전에 책을 읽을 때는 서문이고 차례고 다 건너뛰고 내용만 홀랑 읽고, 심지어 후기도 안 읽었었습니다. 저자의 의도, 책의 목적을 알기는 쉬웠으나, 그 만큼 흥미진진함은 감소한 듯 합니다. 어떤 내용일지 예측하고, 예측한 것이 맞아들어가는 즐거움만큼, 예상못한 것과 마주치는 즐거움을 떨어져나갔죠. 예상치 못한 즐거움을 되찾고자 내
  9. 커피 한 잔 옆에 놓고 천천히 읽어야 하는 책
    from izone3님의 서재 2010-03-05 01:06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만나고 싶은 선생님의 모습 중에 첫 손가락으로 꼽히는 인물은 <죽은 시인의 사회>의 존 키팅 선생님일 것이다. 카르페 디엠(Carpe diem). ‘이 날을 붙잡아라(seize the day)’, ‘오늘을 즐겨라(enjoy the present)’라는 뜻. 뭐, 그 정도의 말은 아니지만, 오늘의 리뷰 북 <딱 한 번인.생>도 거의 같은 맥락이 아닐까?   
  10. 기적 같은 삶... 살고 계신가요?
    from 행복한 책 읽기~ 2010-03-10 17:20 
         'A cat has nine lives. ' 서양 속담에 고양이는 목숨이 아홉 개라는 말이있다. 최근들어 우리 사회도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종류의 동물들을 키우게 되었지만, 예전만해도 고양이는 영물로 알려져 왔었다. 이는 서양의 관점에서도 다르지 않아 높은 곳에서 떨어질 때의 날렵함이라든지 이집트 신화의 영
  11. 生을 바라보는 시선(내가지은제목:딱한인생)
    from 한 잔 합시다! 2010-03-13 08:50 
    딱 한 번 인. 생 그래요, 딱 한번 인생입니다. 그래요, 딱 한번인 생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살고 있는 우리네들이 한심스럽다는 겁니까. 그래서 어떻게 살아야 한다는 겁니까. 나(평범 씨)는 뭐든 중간쯤 가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썩 돋보이는 것도 없고 그리 빠지는 것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남들 따라가다 나를 잊어버리는 사람이라고 몰아붙이면 되겠습니까. 인생을 유년기, 청년기, 장년기, 노년기로 구분해 놓
 
 
동대장 2010-02-22 09:03   좋아요 0 | URL
남의 떡이 커보이는건 왜일까요?

알라딘신간평가단 2010-02-24 23:48   좋아요 0 | URL
ㅎㅎ 남의 떡이 정말로 크기 때문일까요? 저도 경영경제 책 보면서 가끔 침흘려요.

소니아 2010-02-22 22:13   좋아요 0 | URL
아, 책표지 귀엽네요 :-)

알라딘신간평가단 2010-02-24 23:48   좋아요 0 | URL
ㅎㅎㅎ 제가 디자인한것도 아닌데 순간 감사합니다. 할뻔했어요.
 



















 
<철학적 시 읽기의 즐거움>을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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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재미있는 시도인 것 같습니다. 철학적 시 읽기,라니. 가깝고도 먼 당신들의 조우를 지켜보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우리 시 21편을 통해 현대 철학의 주요 개념을 들여다본다는 취지로 쓰여진 이 책은 김수영, 김춘수, 황동규, 황지우, 기형도, 최영미 등 현대 시인의 시를 통해 현대 철학의 주요 개념과 현대 철학자들이 고민했던 문제가 무엇이었는지 살피고, 들뢰즈, 푸코, 사르트르 같은 현대 철학자들의 사유가 우리 현대 시인들의 시와 어떻게 행복하게 만나는지 보여준다고 합니다. 이 책과 함께 이성과 감성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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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는 문둥이가 아니올시다.
    from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2010-02-23 23:23 
      2009년 1월 용산에서 참사가 있었다. 도심 정비 사업의 일환으로 용산 4구역의 재개발을 추진하였다. 빈약한 보상과 MB정권의 상진인 속도전과 밀어붙이기식 사업 진행에 세입자들은 생존을 위해 버티며 경찰과 대치하기 시작했다. 철거민들을 응원하는 전철연이 합세하여 사태는 더 과격해지기 시작했다. 화염병과 골프공을 쏘면서 경찰과 대치하기를 얼마나 했을까? 김석기 총장을 비롯하여 경찰 수뇌부는 강경하게 진압 작전을 펼쳤고
  2. 시와 철학, 연결고리를 찾다 [철학적 시 읽기의 즐거움].
    from 나의중심 2010-02-24 22:19 
        한계. 책읽기를 즐기는 편이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읽을 수 없는 책들이 종종 있다. 어려운 책들.. 분명 글자를 읽어내려가고 있지만, 내가 읽고 있는 이 글이 무슨 의미인지 머리 속에 그려지지 않을 땐, 읽던 책을 휙 하니 던져버리고 싶은 충동까지 생길 때가 있다. 이해력의 한계치를 시험당하는 느낌이랄까... 내게 그런 좌절감을 주는 책의 부류가 주로 철학서이다. 어렵다는 선입견 때문에 읽지 않기 때문에 더욱
  3. 철학적 시 읽기의 즐거움을 만끽할수 있다.
    from 나의 사랑하는 책방 2010-02-26 20:21 
    어떤 관료           -김남주 관료에게는 주인이 따로 없다! 봉급을 주는 사람이 그 주인이다! 개에게 개밥을 주는 사람이 그 주인이듯   일제 말기에 그는 면서기로 채용되었다 남달리 매사에 근면했기 때문이다   미군정 시기에 그는 군주사로 승진했다 남달리 매사에 정직했기 때문이다 
  4. 철학과 시의 행복한 마주침
    from 파고세운닥나무님의 서재 2010-02-28 12:08 
      스무살 때는 소설이 문학의 전부인양 생각했다. 시 교육이 엉망인 중등교육체제 탓도 있겠지만-그렇다고 소설 교육이 훌륭한 것도 아니다-그저 시는 어렵고, 따분하다는 생각이 컸다. 대학에 들어와 처음 접한 문학론이 사르트르의 <문학이란 무엇인가>였는데, 다들 아듯 이 책에서 사르트르는 시를 철저히 무시하는데 그가 바라는 혁명에 시가 무용지물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대가의 의견이라 그의 말을 들었던 건 아니지만 같은 생각을 가진 지원군
  5. 시와 철학의 크로스 오버...
    from 글샘의 샘터 2010-03-01 23:04 
    하이브리드라든지, 퓨전이라는 말이 유행이다.  짬뽕이라는 말과 동의어인데,  철학자 강신주가 철학을 독자들에게 들려주기 위해 '시'라는 장르를 끌어들인 셈이다.  그렇지만,   독자를 위해서 시를 끌어들인 이상,  철학을 지나치게 강요할 순 없다.  이야기를 가볍게 가볍게,  철학부터 시작하지 않고, 시부터  그래서 시를,   그것도 간단하
  6. 접점에서 일어나는 불꽃
    from 내가 사귀는 이들, 翰林山房에서 2010-03-02 10:44 
    * 접점에 일어나는 불꽃  시와 철학이 만남이라... 시와 철학에 더불어 수학까지. 이들의 공통점은 우리나라 대개의 사람이 백안시하는 분야가 아닌가 합니다. 마니아mania들만 좋아하죠. (아닌가?)  <통섭>이란 책도 있지만 요즘 학문의 발전은 분야의 접점에서 일어난다고 합니다. 전류가 일정한 저항을 갖은 도체를 통과할 때는 발열이 없지만 저항이 다른 도체와 연결되는 부위에서 발열이 있는 것처럼. 제가 좋아하는
  7. 『철학적 시 읽기의 즐거움』시(詩)와 철학(哲學)의 즐거운 만남
    from 내가 읽은 책과 세상 2010-03-02 15:24 
       시(詩)와 철학(哲學). 하나만으로도 벅찬 대상이 둘이나 모였다. 문학 중에서도 가장 난해한, 언어의 정수라고도 표현되는 시와, 단어 그 자체만으로도 읽는이에게 중압감을 느끼게 하는 철학. 이 둘이 만난 책이라니. '도대체 저자는 무얼 얘기하려는 것일까.' '잘난 사람들이 넘쳐나는, 이 어렵고 힘든 '춘추전국' 시기에, 저자의 자뻑을 읽어야 하는가.' 책을 펼치기 전, 심난한 마음을 어쩌지 못해 불안해 하고 있었다. 하지만, 책을
  8. 시와 철학의 환상적인 중매, 스물 한 쌍
    from 요를레히힛님의 서재 2010-03-03 23:26 
    철학은 산을 오르는 것과 같다는 지론을 펴는 강신주. 그는 다시 오르고 싶은 산이 있듯 반복해서 읽고 싶은 책이 있다는 것은 매우 행복한 일이라고 말한다. 그가 몇 번이고 다시 오르고 싶은, 아니 그것을 넘어 많은 사람들에게 그 산을 소개해 같이 오르고 싶은 산 스물 한 곳을 추렸다. 산봉우리 스물한 개는 저마다 각각 다른 자태를 뽐낸다. 추파를 던지는 유혹적인 산, 넉넉한 품으로 두 팔 벌려 안아주는 산, 무정해 보이지만 보기보다 속 깊
  9. 철학이 시를 들여다보다
    from 쓰다, 여기 2010-03-05 17:30 
    사람은 시를 왜 읽는가? 그리고, 시를 왜 쓰는가? 시는 어째서 우리의 가슴을 찡하게 하는가? 깨닫게 하는가? 느끼게 하는가? 짧은 시에 담긴 삶에 대한 통찰, 인간에 대한 사유, 관계에 대한 의문과 정립. 시가 내게 주는 것은 무엇일까?  답답하거나,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화가 나거나, 마음에 안정이 필요할 때. 가슴 속이 메말라 갈 때. 나는 시를 필사하곤 한다. 좋은 시를 찾아 시인의 마음을 따라가며 한 글자 한 글자 베껴
  10. 철학과 시에 대한 친절한 안내서
    from hkcsp님의 서재 2010-03-06 14:08 
    강신주는 보기 드물게 친절한 철학 선생님이다. 그 동안 대학 새내기쯤을 대상으로 한 철학 입문서로 이진경의 <철학과 굴뚝청소부> 정도가 각광을 받아왔지만, 이 책 또한 잘난척하기 좋아하는 얘들 몇을 빼놓고는 그다지 쉽게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다. 그런데 2006년에 강신주의 <철학, 삶을 만나다>라는 책을 만나고 '요것 참 물건이 나왔구나'싶었다. 그래서 여기저기에 이 책을 추천도 많이하고, 그래서 몇몇 얘들은 그걸 가지고
  11. 세르파와 함께 오르는 인문학 등정
    from 책꽃이 핀 뜨락 2010-03-07 10:50 
    1. 경계를 가로지르며 넘나들다 강신주는 카멜레온이예요. 동물들은 천적에게서 제 몸을 지키려고 보호색을 띠며 숨죠. 그들에게 변화는 생존 본능입니다. 변화를 모색한다는 점에선 저자는 색깔을 바꾸는 동물과 같을지 모르나 틀을 깨고 새로이 길을 내며 걷는다는 점에선 다르지요.  장자와 노자 철학을 전공한 저자는 동양철학에만 머물지 않고 서양철학과 손잡고 걷기를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학계에서 금기로 여기는 ‘전공 불가침’의 묵계를 과
  12. 철학과 시, 경계를 넘어 대중을 향해
    from Baker street 221B 2010-03-07 13:42 
      고백하건대, 나는 철학에도 시에도 딱히 큰 관심 혹은 지식이 없다. 물론 이 책의 표지에 새겨진 시인들의 시는 한 번쯤 접해봤고, 철학자들의 이름은 들어본 적은 있지만 그저 스치듯 만났을 뿐 시와 철학, 그 어느 쪽이든 '깊이 읽기'는 감히 시도도 해보지 못했다. 저자가 들어가는 글에서도 밝히고 있다시피 '인문학의 장르 중 가장 험하고 고도감이 높아 사람들이 쉽게 오를 수 없는 분야가 바로 시와 철학'이기 때문에 어렵다
  13. 인간, 사회 통찰력을 넓혀주는 인문학적 성찰
    from 雨曜日::: 2010-03-08 12:00 
    주관적이고 낯선, 게다가 추상적이기까지 해서 좀체 접근이 쉽지 않은 시(詩)를 잘 알려진 현대 철학자들이 구축해 놓은 개념을 통해 명쾌한 이해의 언어로 전달해주는 일종의 철학적 시평(詩評)이자, 또 한편은 시를 배경으로 하여 세상을 폭넓게 사유할 수 있도록 어렵게만 여겨지던 현대철학 사상을 수월하게 풀이하여 인간 본성과 사회를 통찰하는 안목을 제고시켜주기 위한 저자의 대중을 향한 배려이자 의지라 할 수도 있겠다. 21명의 시인들의 시와 해당
  14. 오라버니들의 즐겨찾기
    from 에밀 시오랑을 기억하며 2010-03-08 14:13 
    미켈란젤로에게 조각이 무엇이더냐고 묻는다면, 그는 [거대한 바위에 들어있는 형상을 꺼내는 것]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이제 시가 무엇이오, 그리고 철학이 무엇이란 말이오,라고 이 책의 저자에게 묻는다면, 그는 [삶을 낯설게 만드는 기술]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렇다면 삶을 낯설게 만든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일상에서 우발적인 사건을 접하게 되는, 의도하지 않았고 그래서 준비되지도 않은 어느 시점, 그렇게 벼락 맞
  15. 철학적 시 읽기의 즐거움
    from LAYLA 의 서재 2010-03-12 17:22 
    좀 정확히 말하자면 이 책은 철학적으로 시를 읽는 게 아니라 철학을 쉽게 설명하기 위해 시를 끌어들였다고 보는 것이 옳다. 시는 그 자체로 의미를 가진다기 보다 저자가 설명하고자 하는 주제를 끌어내기 위한 에피타이저 정도의 역할을 한다고 해야할까. 본식은 당연히 철학 철학 철학이다. 그래서, 말랑말랑하게 시를 이야기할거라 생각하고 시작했던 나는 무척이나 힘겹게 책을 읽어야 했다. 사실 시가 아무리 말랑하다 한들 난 시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거기다 철
  16. 시, 철학을 만나다
    from 영화처럼 음악처럼 2010-03-13 23:52 
    요즘 대학에서는 학문 간의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21세기 디지털 시대에서는 예전처럼 자신의 전공 분야에 대해서만 알고 있어서는 더 이상 학문적 발전이 없다는 것이다. 자연과학을 공부한다고 해서 인문학을 등한시해서 안되고, 인문학을 공부한다고 해서 과학 분야에 대해서 전혀 몰라서도 안된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을 ‘통섭(consilience)’ 이라고 한다. 최근에 가장 각광받는 분야가 아닌가 한다. 이런 시대적인 흐름은 출판계도 마찬
 
 
2010-02-19 20: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2-20 00: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2-22 18: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2-26 11: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saint236 2010-02-20 17:56   좋아요 0 | URL
지금 받았습니다.

알라딘신간평가단 2010-02-21 20:11   좋아요 0 | URL
다시 읽을 책이 생겼군요. ^-^ 즐겁게 읽어요~!

2010-02-23 10: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2-23 14: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2-24 23: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Arm 2010-02-26 00:27   좋아요 0 | URL
아! 이 책 정말 끌립니다~
전 인문A조인데요,
혹시 인문A조 도서와 교환해서 보실 분 없으신가요~~~ ^^;;
선물받은 책을 또 선물로 나누기요~

알라딘신간평가단 2010-02-26 11:15   좋아요 0 | URL
저 위에 saint236님과 논의해보시는건 어떨런지요. ㅎㅎㅎ
 




















<명의2>를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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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YLA, saint236, Tomek, 보르헤스, 野理, yd0034, 요를레히힛, 에이 모르겠다, 하양물감, 이매지, 파고세운닥나무,
  꼴통지니, 필리아, 굿바이, 글샘, 키노, rmfo, 악마의사전, hkcsp, 마립간 (총 20명)


* EBS에서 절찬리에 방영된 다큐멘터리 <명의> 그 두번째 책입니다. 질병에 대한 이해는 물론, 하늘이 무너지는 절망을 차갑고 냉정하게만 대하는 것 같은 야속한 존재, '의사'라는 직업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라고 하는데요, 특별히 2권에서는 130여회의 방송 가운데 '고위험임신'과 '췌장암'을 비롯해 우리 삶에 가장 맞닿아 있는 의학/질병 분야의 명의 17명의 이야기가 소개된다고 합니다. 한국의 하우스박사님들을 만나보실 준비, 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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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명의란?
    from 내가 사귀는 이들, 翰林山房에서 2010-02-24 13:04 
    * 명의란? - 그 분야에서 권위가 있는 의사분들.  처음 이 책이 신간 평가단 도서로서 제목을 보았을 때, 떠오르는 것은 ‘명의란 무엇일까?’입니다.  책을 받고 나서 여러 선생님들의 성함을 보니, 반가운 얼굴도 있습니다. 한 분은 학생시절 강의를 받았던 선생님인데, 당시 세련된 외모에 강의도 재미가 있어 여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았습니다. 1990년대 초 직장을 옮기시고 과科가 달라 뵙지 못 했는데, 사진을 보니 꽤 시
  2. 베스트 오브 베스트 닥터, 명의 2
    from 글샘의 샘터 2010-02-25 14:16 
    인간은 죽음 앞에서 한없이 나약하다. 그러나, 누구나 건강한 삶의 마지막에 맞는 죽음을 기대하지, 갑작스런 사고나 질병으로 맞게 되는 '8월의 크리스마스'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크나큰 충격이다. 심지어, 태어나자마자 삶과 죽음의 경계를 들락거리는 아기들의 경우나 나면서부터 불치에 가까운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아기들의 경우, 삶이 과연 축복이기만 한지...   이 나약한 인간상 앞에 질병과 싸우는 사람들이 있다. 명의..
  3. 따뜻해서 좋다. [명의2]
    from 나의중심 2010-02-27 20:18 
        다행히 병원에 자주 드나들 일 없이 살아왔고, 주변에 의사를 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도 없어 의사에 대해 잘 모른다. 잘 모르기 때문에 생긴 편견일지 모르겠는데, "의사"들은 상당히 차갑게 느껴진다. 서민적이지 않은 이미지랄까. 병을 고쳐주는 사람인데, 나는 왜 그들을 "비인간적"인 사람들일 것 같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명의2]를 읽었다. EBS에
  4. 고마운 사람들
    from 나의 사랑하는 책방 2010-02-28 02:28 
    요즘 의사들에 대해 저럴수 있어? 장사속이야 뭐야? 하면서 의사들에 대해서 거부감을 느끼고 있는 와중에 좋은 책을 만났다. 아픈 사람들, 고통받는 약자들을 살리는 진정한 명의들의 이야기를 만날수 있다. 물론 이 책속에 나오는 명의들이라고 해서 모두 완벽하게 인간적이진 않겠지만 어느정도는 이 책을 보면서 나의 건강에 대해서 의사들에 대해서 그리고 인생이란 것에 대해 다시한번 감사하게 되었다.   텔레비젼에서 다루었던 다큐멘터리를 책으로
  5. 명의의 조건
    from 파고세운닥나무님의 서재 2010-03-02 00:06 
      몇달 전 수술을 받으며 내 몸에 부쩍 관심이 많아졌다. 수술대에 올라가기 전 여러 생각이 들었지만 '몸 관리 좀 잘 할 걸.' 후회되는 마음이 많았다. 신자이기도 하지만 수술방에서 기도해주시는 수녀님의 손이 왜 그리 반갑고 의지가 되는지 몸이 아프면 마음도 자연스레 약해지는가 보다. 이 책도 받고선 가장 먼저 펼쳐봤던 게 내가 수술 받은 부위의 명의 파트였다.      의사들에 대해 무
  6. 『명의 2』디오니소스처럼 돌파하는 아폴론의 후예들
    from 내가 읽은 책과 세상 2010-03-02 13:35 
       흔히들, 장사꾼은 많지만 의사는 없다는 이 세상에서, 이 책에 나와있는 17명의 의사들은 도대체 어떻게 이런 말을 듣는 것일까? 혹시 이 책도 TV 3사의 맛집 소개프로그램처럼, 촌지와 과대포장으로 얼룩진 그런 내용이 아닐까? 책을 읽기 전, 온갖 잡다한 생각이 다 들었으나, 책을 읽고난 후 그런 생각은 말끔히 사라졌다. 지독한 열정과 고집, 그리고 성실성. 명의(名醫)를 정의하는 말은 많이 있지만, 이 책에서 정의하는 명의는 바
  7. 감동적인 소재 부족한 표현
    from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2010-03-04 15:03 
      세상은 넓고 아픈 사람은 많다. 오늘 하루도 건강하게 무사히 지내는 까닭에 감사한 줄 모르고 살지만 어느날 덜컥 아프기라도 한다면 병원을 찾아가는 것이 우리들이 살아가는 모습이다. 그렇게 찾아간 병원에서 세간에 이름을 날리는 의사를 만난다면 환자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큰 위안이 될 것이다. 이렇게 환자에게 위안을 줄 수 있을 정도로 실력이 뛰어난 사람들을 소위 명의라고 한다. 그러나 실력이 뛰어나다고 다 명의라고 하지는 않는다. 명의의 가장
  8. 의술을 넘어 인술을 펴는 사람들
    from 책꽃이 핀 뜨락 2010-03-05 00:53 
      _ 인간, 무병장수를 꿈꾸다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살려는 꿈, 즉 ‘무병장수’의 꿈은 인간이 꿈꾸던, 오래된 꿈이었다. 정작 일상에서 제 몸을 돌보지 않은 채 생활하다가 건강을 잃고선 지나온 삶의 습관을 되돌아보며 후회한다. 낡은 습관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점을 깨우치고도 일상으로 돌아와서는 몸이 보내는 경고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 어찌 보면 우리는 잃어봐서 알고 앓아봐서 얻는 인생을 살고 있는 것이다. 인간은 생로병사의 고통 속에서
  9. 찬 두뇌와 따뜻한 가슴을 가진 사람, 명의
    from 요를레히힛님의 서재 2010-03-06 15:07 
    주변에서 흔히 의사나 병원에 관한 불만을 들을 수 있다. 의료라는 부문은 기대치가 높은 분야기 때문이다. 완벽할 수 없지만 자칫하다 소중한 생명을 꺼뜨릴 수도 있다. 꺼져가는 생명을 백 명 살려낸 명의라 할지라도 단한 번 실수(로 인한 의료사고는 더더욱) 용서받을 수 없다. 무엇보다 사람 목숨을 다루는 일이니까 완벽을 요한다. 사람이니 실수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환자에겐 그 실수가 전부가 될 수 있다.   이런 기본적인
  10. 명의, 병마와 함께 싸워주는 사람
    from Baker street 221B 2010-03-06 23:44 
      TV는 자주 보지 않지만, 가끔 우연찮게 의학다큐나 <세상에 이런 일이> 같은 프로그램을 볼 때가 있다. 그런 프로그램에서 병과 싸우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저 사람들은 자신의 삶을 이어가기 위해 저렇게 분투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어쩐지 가슴 한 켠이 짠해질 때가 많다. 영상으로 접할 때 아무래도 더 집중을 해서 그런지 과연 책으로 만났을 때 감동을 느끼거나, 각각의 인물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시
  11. 인술 안에 의술이 있다
    from 쓰다, 여기 2010-03-07 12:56 
    대부분 의사에게는 전적인 믿음을 보낸다. 그도 그럴 것이 아픈 내 몸을 고칠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아파서 죽을 것 같은데, 의사의 처방전 만으로도 병이 호전 되고 고칠 수 없을 것 같던 병도 낫게 된다. 감기 때문에 동네 병원만 가도 의사의 말을 추어도 의심하지 않는다. 의사는 아픈 이들에게 '신'적인 존재인 것이다.   이 책은 의사 중 의사 '명의'를 소개한다. 명의 뿐만 아니라, 우리가 잘 모르고 있던 병, 그 병을 치료
  12. 의사에 대한 편견을 조금은 깨준 책
    from 까꿍~ 2010-03-09 11:54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생을 마감할 수 있다는 것만큼 큰 복이 있을까? 실제로 자신이 아픔을 느끼고 건강에 이상이 오기 전까지는 그것에 대한 감사함을 잘 느끼기 힘들다. 주변에 있는 누군가가, 혹은 유명인이 어떤 ‘병’에 걸려 고통 받고 힘들어한다는 것을 볼 때면, ‘건강’에 대한 관심과 ‘자기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보곤 한다. 이 책을 읽기 전에 나는 ‘의사’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나는 의사에 대해 좋지 않은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13. 명의 2 : 심장에 남는 사람
    from LAYLA 의 서재 2010-03-10 04:50 
    나는 내가 절대 의사가 될 수 없는 사람이란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렇지만 동시에 가졌던 '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동경. 사람을 살리고 타인을 도와주는 동시에 자아실현과 생계유지를 모두 가능케 하는 그 직업은 마치 꿈의 직업처럼 보였다. 국경과 인종과 언어를 넘어 타인을 도와줄 수 있는 직업은 그리 흔치 않다. 거기다 남을 돕는 동시에 먹고 사는 문제도 해결해 주는 직업이라니! 기본적으로 남을 밟고 올라서야 제 입에 먹을 게 들어오는 자본주의 사회에선
  14. 우리 시대의 명의를 만나다
    from 영화처럼 음악처럼 2010-03-14 14:42 
    얼마전 MBC에서 방영한 의학 드라마 ‘뉴 하트’는 병원 내에서 벌어지는 각종 에피소드를 통해 의사의 애환과 고뇌를 잘 담아내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많은 인기를 얻은 적이 있었다. 드라마에 등장하는 남자 주인공은 좌충우돌하지만, 마음은 언제나 환자들에게 열려있는 가슴이 따뜻한 의사였다. 우리 사회에도 저런 의사가 있을까, 라는 생각을 가지게 만드는 캐릭터였다. 진찰시간은 길어야 5분 내외, 의사는 수많은 환자 중의 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지 의례적
 
 
saint236 2010-02-20 17:57   좋아요 0 | URL
지금 받았습니다.

알라딘신간평가단 2010-02-21 20:12   좋아요 0 | URL
이번에도 1등하시려나요? ㅎㅎ 즐겁게 읽으세요~!

yd0034 2010-02-24 15:50   좋아요 0 | URL
우와~~정말 좋은책이네요...건강함에 다시한번 감사하게되네요...

알라딘신간평가단 2010-02-24 23:50   좋아요 0 | URL
yd0034님은 이 책을 읽으신 건가요? ㅎㅎ 역시 신간평가단 분들은...대단하시다는 ㅎㅎ

책을읽자 2010-02-25 19:00   좋아요 0 | URL
좋은 책 같아 보이네요.^^

알라딘신간평가단 2010-02-26 11:19   좋아요 0 | URL
네. 좋은 책이랍니다~
 





















<마망, 너무 사양해>를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 책 보내는 날짜 : 2월 22일
- 리뷰 마감 날짜 : 3월 7일
- 받으시는 분들 : 문학A조

   고슴도치, 1974wayhome, Jude, 비선형, 깐따삐야, 저기요, 진환씨, 바람의곶, 서란, 구름산책, 소보로, 햇살찬란,
   tiktok798, hnine, 뽈쥐, 사과는잘해요, red7177, 덜큰왕자, 에이안, 깐짜나부리 (총 20분)


* 서른 즈음의 나이에 프랑스로 훌쩍 떠나 캘리그라피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15년간을 살아온 저자가 자신의 소소한 일상을 60개의 에피소드로 풀어냈습니다. 서울에서 자란 엄마와 파리에서 자란 아이간의 문화와 문화, 세대와 세대의 차이를 아울러 담은 이 책을 통해 삶에서 발견하는 행복과 희망의 소중함, 성장과 교육의 참 의미를 되새길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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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주는만큼 자랄까
    from 에이안의 꿈꾸는 도서관 2010-02-23 12:19 
    영화 <맘마미아>를 보다보면 내일 결혼할 딸의 발에 페디큐어를 발라주면서 엄마가 노래를 하는 장면이 있다. 어린 시절 가방을 매어주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자신을 떠난다니 서글픔과 대견함이 교차하는 듯 그런 노래가 나온다. 어린 시절 가장 듣기 싫었던 말 중에 하나는 내가 자랄수록 부모님이 늙어간다는 말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늙어가는 게 한탄스러울 뿐이지만 초등학교 시절에는 그렇게 어른이 되고 싶었고 얼른 자라서 마음껏 하고 싶은 걸 하며 살고
  2. 유쾌한 이야기 속 가족, 행복의 가치를 느낀다. <마망 너무 사양해>
    from 햇살 찬란한 뜰 2010-02-24 07:55 
    아이를 통해 웃을 일이 참으로 많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까꿍' 하나만으로도 까르르 웃고, 뒤를 쫓기만 해도 행복의 마술에 걸린 듯 온방 가득 행복바이러스가 넘친다. 때론 갸우뚱하게 된다. 정말 재미있는 것일까? 뭐가 그리 신나는 것일까? 참으로 알 수 없는 아이들의 세계! 그런데 이미 내 안에도 행복으로 가득 충만함을 느끼니, 아이의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항상 즐겁고 행복한 집이 된다. 그것이 아이를 통해 얻는 요즈음의 행복이다.
  3. 그녀가 살아가는 방식
    from 내 인생은 진행중 2010-02-27 12:04 
    "의식주 중에 너는 어떤 것에 일순위를 두지?"  나의 물음에 그녀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이었다. 인간이 살아나가는데 필수적이라고 꼽는 세가지, 초등학교 시절 부터 학교에서 배워 알고 있는, 모든 인간에 해당된다고 생각되었던 이것을 아무리 파리지엥이라지만 그렇게 끝까지 이해를 못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을 못했다. 그건 사람마다 다 다를 수 있는 것인데 어떻게 그렇게 세가지로 결정내릴 수 있냐는 것이다. 말도 안된다는 표정, 너희 나라는 초
  4. 인생의 황금기에서
    from 문학가게 2010-03-02 18:01 
    이 책의 지은이처럼 나도 위로 딸 아래로 아들을 두었다. 지금으로부터 5-6년전 아이들이 초등학교 다닐 무렵을 떠올려본다. 아마 그때가 아이들과 함께한 인생의 황금기가 아니었나 싶다. 그때는 방학이면 여행도 가고 연휴만 되어도 뭔가 아이들에게 구경시켜주고 싶어 이곳 저곳 많이 다녔다. 대학시절 못가본 도산서원 다산초당 보길도 하회마을 등을 이 시절 가족과 함께 여행했고 아이들은 모든 걸 기억 못하더라도 아련히 흐믓했던 기억으로 남아있다.  큰
  5. 참, 너무도 사양스러운 책!
    from 꿈속을부유하는기분으로 2010-03-03 21:21 
    표지의 위 쪽에는 부제같이 달려 있는 문장. 행복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꼬마 파리지앵의 마법 같은 한마디. 파리지앵, 파리지앵, 파리지앵!!!  파리라는 도시가 뭐길래 이리 난리란 말인가, 도대체 무슨 콤플렉스로 파리지앵을 이렇게 칭송하는 거지? 라는 생각이 들면서 살짝 경계(?)하였다. 사실 나도 당장 파리에 갈 수 있는 일이 생긴다면 모든 일을 박차고 가고 싶은 사람 중 한 명이긴 하다. 그렇지만 패션 잡지에서 파리지앵, 파리지앵하
  6. 아이들의 눈 속에 담긴 세상 그대로의 세상
    from 여백. 2010-03-05 22:37 
    아이가 잘못되는 건 어른들의 잘못이고, 아이는 어른의 거울이란 말을 수없이 들었을 것이다. 요즘 애들은 무섭다 무섭다 하지만 그래도 결국 아이이고, 그것들은 모두 사회와 우리 어른들의 책임이 아닐까 싶었다. 『마망 너무 사양해』의 현비와 단비의 투명한 모습을 볼 때마다 내가 종종 보게 되는 동네의 꼬마들을 떠올랐다. 거침없이 욕을 하거나 심지어 누구누구 왕따를 시키자 이런 말들을 스스럼없이 하는 아이들. 아이들이 우리가 아는 아이들이란 이름하에
  7. [마망 너무 사양해] 서로를 통해 세상을 보는 법에 대해서..
    from tiktok798님의 서재 2010-03-06 16:45 
  8. I'll choose not to choose life.
    from I CAN'T KILL YOU 2010-03-06 17:46 
    집을 선택하라, 차를 선택하고 근사한 가족을 선택하라, 하는 나레이션 긑에 렌튼은 `나는 선택하지 않을 것을 선택한다'라고 말한다. 그로부터 십 년도 더 흐른 지금, `마망, 너무 사양해'를 읽는다. 이 둘 사이의 간극은 십여년의 그 간극이건만, 나는 변했건만, 이 강산은 변치 않았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확인한 순간이다.    돈을 많이 벌어야 하고, 집을 사야 하고, 좋은 학교에 다니고 뭔가를 이루어야만 성공한 인생이 되는 것일까?
  9. 유쾌한 일상에서 얻는 깨달음
    from 깐짜나부리님의 서재 2010-03-07 12:56 
    우리가 배우는 대부분의 것은 일상 속에서 나온다. 복잡한 교과서나 두꺼운 책 속에서 배우는 것은 그보다 훨씬 사소한 것일지도 모른다. 유학길에 만난 파리지앵과 결혼하여 파리에 정착한 한국인 여성이 쓴 에세이 <마망 너무 사양해>는 한 가족의 일상 속에서 배우게 되는 숱한 깨달음을 짧은 에피소드 속에 담아내고 있다. 이 책은 어느 한 가족의 개인적인 일상을 그려낸 소품 같지만, 그 작은 이야기 하나하나에는 삶의 지혜와 깨달음이 녹아 있다. 그러
  10. 나도 사양해!
    from 흔들리고 있는 것은 마음 2010-03-07 23:45 
      하나의 길, 하나의 삶, 하나의 성공, 내가 행복할 수 있는 길이 그 하나밖에 없다고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다. 당연히 당시에는 이룰 수 없는 꿈이었고, 그 때문에 그 아름답던 시절을 참 우울하게 보냈더란다. 물론 나름대로 저항도 하고 거부도 하면서 또래 친구들에 비하면 자유롭게 살았지만,  그 자유의 대가는 언제나 그들보다 뒤처진 사회적인 지위라든가 경제력이라든가로 환산되었다. 당시에는 그게 또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는 모습
  11. 추운 겨울날. 차가운 솜이불을 덮은 따듯함.
    from 저기요님의 서재 2010-03-08 01:16 
    이런 에세이를 읽은 후의   글적기란..참으로 쉽지 않다.  내용을 얘기하기도 그렇거니와  가슴에 와닿은 어떤 한부분만 딱 얘기하기도 그렇다.  그래서 이런 책에 대한 얘기는 간단한 이미지만 떠오를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족하다는 생각을 한다.      어느새부터인가  쿨하다라는 단어가 칭찬의 의미로 다가섰다가 
  12. 나무는 그렇게 주기만 하면 안되는 거야
    from 고슴도치의 우아함 2010-03-08 01:33 
    일요일 아침 두편의 에세이 책을 손에 들고 어떤 것을 먼저 읽을까 고민하던 중, 5월의 파란 하늘 같은 표지색에 이끌려 마망 너무 사양해를 읽기로 결정했다. 파란 두꺼운 도화지 느낌의 책 표지에 하얀색의 띠지로 감싸진 그다지 가볍지 않은 두께의 책에게 끌렸던 것은, 하얀 띠지 위에 그려진 서툰 느낌의 아이들 일러스트가 왠지 모르게 내 마음을 움직였기 때문이다. 이런 나의 결정은 썩 
  13. 현비의 우문현답속 행복
    from 서란의 책놀이터 2010-03-08 17:23 
    '자식이라는 거울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정말 그 속에는 가감 없는 부모의 모습이 있다. 자신이 미처 몰랐던 부끄러운 모습까지도... 자식에게 절대적 환경인 부모가 자신의 결점을 도마에 올려 칼질을 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그런 의미에서 솔직한 자신과 대면하는 과정이다. 자신 속에 숨어 있는 부모님의 모습과, 아이 속에 숨어 있는 자신이 모습과 화해하면서 반쪽짜리 어른은 진짜 어른으로 성장한다.' 흔히 부모는 아이들의 거울이라고
 
 
소니아 2010-02-19 21:46   좋아요 0 | URL
이 책 베스트셀러던뎅! 맞죠? ^^ 가슴 따뜻한 내용이 담겨있을 것 같아요.

알라딘신간평가단 2010-02-20 00:34   좋아요 0 | URL
네. 아이의 시선에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되기도 한다고 하더라고요. ^-^

비로그인 2010-02-23 12:44   좋아요 0 | URL
저 이 책 받았는데 96 페이지 왼쪽 하단 절반이 뜯겨져 나갔습니다. 내용 파악에 그리 큰 문제는 없지만 출판사 측에서 한 번 체크는 해보아 주시기를..정품 샀는데 이런 경우라면 단번에 클레임 들어갈 것 같아서요.

알라딘신간평가단 2010-02-24 23:50   좋아요 0 | URL
아. 그런 일이 ㅜ
제가 체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는 곰배령, 꽃비가 내립니다>를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 책 보내는 날짜 : 2월 22일
- 리뷰 마감 날짜 : 3월 7일
- 받으시는 분들 : 문학A조

   고슴도치, 1974wayhome, Jude, 비선형, 깐따삐야, 저기요, 진환씨, 바람의곶, 서란, 구름산책, 소보로, 햇살찬란,
   tiktok798, hnine, 뽈쥐, 사과는잘해요, red7177, 덜큰왕자, 에이안, 깐짜나부리 (총 20분)


* 방금 B조 분들께 분홍주의보를 내리고 왔는데, A조 분들께는 꽃비를 내려드리게 됐네요. 계절이 계절인만큼 봄내음 가득한 책들을 서평단 분들께 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쁘고, 또 기쁘답니다. 멧돼지도 안 무서운 '곰배령 원더우먼'과 강원도의 명물 '설피밭 세쌍둥이'가 들려주는 알콩달콩 질박한 산골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노는 듯 일하며, 사랑하며 사는 네 식구의 발랄하며 오롯한 삶을 만날 수 있다고 하는데요, 풀내음 가득한 이 책이 여러분의 마음도  풋풋하게 만들어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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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건강하게 살아가기
    from 에이안의 꿈꾸는 도서관 2010-02-23 11:35 
    며칠 동안 책은커녕 먹고 자고, 아픈 것 말고는 다른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앓았다. 시작은 대수롭지 않았는데 내버려둔 것이 화근이었는지 다음 날이 되니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로 아프고 말았다. 살려고 간신히 몸을 움직여 병원에 갔다가 돌아와 멍하니 시간을 보냈는데 어찌 시간이 흘렀는지 제대로 기억에 나지도 않는다. 아프고 또 아팠다는 기억만 남은 공백의 5일이랄까. 5일이 지나서야 쌓인 책이 가슴을 누르기 시작했다. 책을 읽을 정신이 그제야
  2. 곰배령,자연과 닮은 그녀의 건강한 삶 엿보기
    from 서란의 책놀이터 2010-02-24 11:46 
    '숲을 닮아서 숲에 깃드렁 사는지, 숲에 살아서 숲을 닮아 가는지, 나는 알지 못한다.' 붉은 색과 가까이 하면 붉게 되고 검은 색과 가까이 하면 검게 변한다 했던가 이 책을 읽으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도시녀였던 그녀가 '하늘을 향한 곰의 배'의 형상을 한 곰배령에 깃들어 살면서 그녀와 세쌍둥이도 함께 곰배령의 일부분이 된 것 같았다. 어린시절 시골에서 살면 추억이 많아 행복한 사람이라는 말을 어딘가에서 본 기억이 있는데 17년동안 곰배령의 자
  3. 행복하세요
    from 내 인생은 진행중 2010-03-02 15:03 
    도라지꽃을 실제로 보면 생각보다 훨씬 예쁘다. 이보다 더 간단하게 생긴 꽃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단순해서 예쁘다. 보라색 아니면 흰색. 갈라지지 않은 통꽃의 꽃잎 다섯 꼭지점이 정확한 각도로 사이를 두고 있다. 꽃이 피기 전의 봉오리는 봉오리대로 예쁘다. 종이접기로 공을 만들때 마지막 단계에서 입으로 힘껏 바람을 불어넣어 빵빵해진 상태, 도라지 꽃 봉오리는 꼭 그 종이공을 닮았다. 도라지 꽃밭이 표지에 그려져 있고 그 위에 붓으로 그려진 보라색 흩날리는
  4. 꽃노래
    from I CAN'T KILL YOU 2010-03-03 13:25 
    먼 옛날 한 옛날에, 청년들이 너도 나도 도시로 행하던 때가 있었더랬다. 이제는 그것이 거꾸로, 청년들이 종종 귀농현상을 실천하곤 한다. 내 주위엔 3년간 대기업을 다니며 입사 후 한 달 부터 귀농을 꿈꾸어 마침내 그것을 실현한 이도 있다. 그가 어떤 사람인가. 나름 일도 잘 하여 사랑의 스튜디오 같은 프로그램에 회사 얼굴마담용으로 출연도 하였고 소개팅을 하면 청국장 집에서 만나자고 하여 상대를 아연실색 하도록 했던 사람이다. 그런 그가 정말 귀농을 하
  5. 그래도 나는.....아마 안 될꺼야.
    from 꿈속을부유하는기분으로 2010-03-03 22:49 
    고등학교 가정 시간에 다운시프트족, 그러니까 귀농하는 사람들을 여러 가정의 한 형태로 열심히 외웠는데, 요즘 그런 사람들의 소식이 소록소록 들린다. 귀농해서 행복해요~ 라는 그들의 말.  전원 생활은 정말 좋을 것 같다. 때에 따라 꽃 피는 것도 구경하고, 더울 땐 개울에서 몸도 씻고, 추울 땐 밖에 따뜻한 차를 마시며 눈 내리는 걸 보고.... 부업으로 펜션을 하면서 지나가는 자에게는 자애로운 미소와 휴식을 재공하고. 이런 것이 바
  6. 꿈의 귀촌
    from 문학가게 2010-03-04 20:04 
    귀촌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무료 학교들이 생겨나고 이들을 취재한 티비 프로그램도 볼 수 있고 바야흐로 젊은이들이 모여들던 도시안에는 또다시 시골 생활을 동경하는 무리들이 있다. 아파트 평수를 늘려가다 저층 다세대주택에 안착한 사람들 중에는 자기만의 뜰과 텃밭을 가진 단독주택으로 가고싶은 열망을 가진 이들이 많을 것이다. 그리고 그마저 만족을 주지못한다면 숲이 가까운 산이 눈앞에 펼쳐지는 산골 생활에 뛰어들지도 모른다.  물론 아직도
  7. 맑디맑은 곰배령에 놀러갔다 왔습니다.
    from 여백. 2010-03-07 00:21 
    나는 시골에 갈 일이 흔치 않다. 아는 이 중에 시골에 사는 이가 없을뿐더러, 도시의 삶이 익숙해질 대로 익숙해져 이곳을 벗어난다는 것 자체가 나는 생각지도 못했다. 시골의 삶은 물론 느릴 대로 느려서 조금은 도시보다는 여유롭겠지만 이 많은 즐길거리를 놓친다는 것은 생각할 수조차 없었다. 나 살던 세상이 희미해지고 있었다. 이전에 중요하던 것들이 사소해지고 새로운 것들에서 의미를 발견해갔다. 나의 고민을 듣고 있
  8. [여기는 곰배령, 꽃비가 내립니다] 어울림으로 살아가는 법.
    from tiktok798님의 서재 2010-03-07 01:23 
  9. 곰배령의 꽃들처럼 찬란하게!
    from 흔들리고 있는 것은 마음 2010-03-07 12:57 
    꽉 막힌 도로와 차들, 환승역에서 차갑게 스치는 수많은 익명의 군중, 통장에 찍힌 잔고와 다음 달에 이메일로 날아들어올 카드명세서. 24시간 운영되는 대형 마트에서 피곤에 찌든 직원들의 옆얼굴을 스쳐지나가며 카트 안에 더 넣을 물건과 빼야 할 물건을 결국 계산대 앞에서 망설여보기도 하고, 마트에 가지 못한 날은 편의점으로 달려가 말 한마디 하지 않고 물건을 구입하기도 하며, 도시의 불야성 그 불빛을 바라볼 때, 문득 꿈을 꾼다. '곰배령 꽃비가 내리는
  10. 자연을 온 몸으로 호흡하는 어느 가족 이야기
    from 깐짜나부리님의 서재 2010-03-07 19:10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이 더 편한 곳, 더 세련된 곳, 더 복잡한 곳으로 끊임없이 나아간다. 더 좋은 직업, 더 좋은 학군을 찾아 끊임없이 거처를 옮긴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문명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호젓한 곳을 찾는 '특별한' 사람의 이야기는 늘 있어 왔다. 책을 읽어도 TV를 봐도 희귀한 삶을 다루듯 그들의 일상을 조명한다. 왜? 말 그대로 희귀하니까. 앞으로 나아가기에도 바쁜 세상에 당당히 뒤켠에 조용히 물러설 줄 아는 그들의 용기에 약간의 동경의
  11. 곰배령 일기, 일기장 검사하기
    from 저기요님의 서재 2010-03-07 23:46 
    초등학교 시절  우리는 참 그림일기며 방학중의 일기며  일기를 쓰는 것이 숙제였고 그것들을 담임선생님들에게 보여주었다.  그런데 꼭  이걸 보여준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과 별개로  무의식중에 우리는 우리의 속마음을 일기에 꼭 적어놓고 만다.  그랬던  우리의 일기를 보는 선생님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이 책을 읽는 내내 초등학교 아이들의 일기를 읽는 선생
  12. 봄빛 그대로의 이야기
    from 햇살 찬란한 뜰 2010-03-15 14:24 
    봄빛이 완연한 지금, 봄과 닮을 책 <여기는 곰배령, 꽃비가 내립니다>를 만났다. 사전 정도 없이, 꽃비가 내린다는 '곰배령'은 어디일까? 도라지꽃이 한창인 표지 속 환하게 웃는 이는 누구일까? 하는 호기심이 꽃향기처럼 피어오른다.   강원도 양양이 오히려 가까운 인제의 어느 산골, 곰배령 들머리 설피밭에서의 17년간의 이야기, 맑고 순순한 자연의 이야기가 소담스레 담겨있다. 나래, 다래, 도희 세쌍둥이와 함께 신세계를 개
  13. 미루고 주저하는 것들에 대한 되도않는 변명
    from 융유루루루융님의 서재 2010-03-22 00:00 
    하루에도 삼십번에 삼십번을 제곱하며, 퇴사 혹은 딴짓을 고민하는 나로서는(막상 서평인데 나 일안한다는 소리만 하는구나 ㅠ ), 언제나 이런 내용의 책들을 보면 쫌 부럽다. 뭐 항시 나라는 인간이 원래 내가 살지 못하는 다른 삶을 무턱대고 동경하니 그렇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내가 주저하는 삶의 결정을, 어렵게나마 쉽게나마 결정하고 그에 따라 자신의 삶을 차곡차곡 살아가는 꾸준함과 담담함이 부럽다는 이야기다. 참 그 결정이라는
  14. 내 마음에도 꽃비가 내립니다
    from 고슴도치의 우아함 2010-03-23 21:06 
    우리는 자연을 벗삼아 그속에서 소박한 삶을 꾸려가는 인생을 동경하고 한번쯤 꿈꾸어 본다. 봄이 오면 꽃이 피고 여름이면 시원한 계곡물에 몸을 담가도 보고, 가을에는 황금들녘과 함께 수확의 기쁨을 만끽하며 겨울에는 연기가 피어오르는 따뜻한 집안에서 눈이 소복히 내리는 것을 바라보는 그런 삶이란 상상만해도 입가에 저절로 미소가 피어난다. 그러나 이런 삶을 우리는 상상만할 뿐, 선뜻 그 꿈의 생활을 현실로 만들지는 못한다. 
 
 
연꽃언덕 2010-02-19 18:42   좋아요 0 | URL
MBC 스폐셜에서 봤던 내용이 책으로 나왔군요. 읽어보고 싶은 책입니다.A조 분들 좋으시겠어요 ^0^

알라딘신간평가단 2010-02-20 00:35   좋아요 0 | URL
아. 그랬군요. 거기까지는 미처 몰랐네요.
저도 A조 분들 부러워요. ㅎㅎㅎㅎ (B조 분들도. 맨날 부러워하면서 보내드리고 있답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