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김영북스 검정고시 고졸 만점 뽀개기 단권끝장 - 핵심개념+대표기출+실전연습 단 한 권으로 끝내는 핵심총정리
검정고시 합격콘텐츠연구소 지음 / 김영북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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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의 책을 제공 받음, 주관적으로 쓴 서평임. 


검정고시에 대한 향수? 동경? 같은 감정이 내겐 있었다. 검정고시라는 것이 뭔지도 모르면서 말이다. 그래서 이 책을 발견하고서는 꼭 한번 봐야겠다 싶었다. 수험서가 흔히 그렇듯 이 책 상당히 두껍다. 두껍지만 사실상 2권의 책이 한꺼번에 붙어있는 경우라 중간부분을 기준으로 분권이 된다. 1권은 국어, 수학, 영어 과목으로 편제되어 있고 2권은 사회, 과학, 한국사, 도덕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의 앞쪽부분에는 고졸 검정고시에 대한 시험정보가 나와있다. 이 부분에서 고졸 검정고시에 대한 나의 궁금증 상당수가 해결되었다. 시험은 1년에 2번. 시험 과목은 필수과목 6과목과 선택과목 5과목 중 1과목. 각 과목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을 취득하면 합격자가 된단다. 고졸 검정고시에 대한 합격자가 어느 정도 되는지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지역마다 편차가 있고, 최고령, 최연소 합격자 등이 화젯거리가 되는 모양이다.


각 과목별 책의 구성은 앞쪽에 단원별 핵심 내용이 요약 정리되어 있고 그 뒷부분에 대표기출유형 문제들이 나열되어 있는 전형적인 수험서의 방식이다. 이 책은 <검만뽀 단권끝장>으로 개념정리와 기출문제 풀이와 실전 연습을 한권으로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책. 시리즈에는 검만뽀 기출문제집이 있는데 최신 기출문제로 반복 연습을 하는 방식인 것 같고, 검만뽀 실전모의고사에서는 모의고사를 통해 실전 감각을 익히는 형식으로 검정고시에 대한 코스로 이루어져 있는 듯하다. 4지 선다의 문제은행식이라 검정고시가 그렇게 어려워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정규교육과정을 거치지 않고 독학으로 공부해서 합격은 어려울 수도 있을테다. 그럴 때 필요한 것이 이런 수험서이겠지..


고졸 검정고시 합격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수험서인 것 같다. 검정고시 만점 뽀개기 단권끝장 시리즈.


출판사의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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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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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소설을 한 권 읽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희망의 끈]. 예전에 나는 그의 열렬한 팬은 아니다고 말해왔는데, 기회가 되면 그의 작품들을 읽고 있는 이젠, 그의 팬이 아니라고 하기엔 뭣하다. 나는 그의 팬인가 보다. 이젠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이 새로 나왔다고 하면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의 작품들을 많이 읽어온 것은 아니지만, 그의 이야기는 "재미"라는 부분이 무조건 보장되니깐, 읽는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 적은 없었으니까 말이다.

프롤로그 부분에서 시오미 유키노부와 레이코 부부, 그들의 자녀인 나오토와 에마 가족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러고보니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을 몇 번 읽었지만 "지진"을 소재로 했던 작품을(그렇다고 해서 이 소설 전체가 "지진"이라는 재해를 주요 소재로 삼고 있는 것은 아니다.), 나는 읽은 적이 없다. 그런데 이 소설의 프롤로그 부분에서는 나오토와 에마가 방학을 맞아 외가를 찾았다가 지진이 발생해 건물이 붕괴되었고, 아이들이 사망하는 사건을 속도감 있게 전개하고 있다. 지진이라는 자연재해로 인해 한 가족의 행복이 흔들리고 가정을 유지하기조차 힘들어지는 상황을 보며 마음이 아팠다.

어? 그런데 프롤로그 부분 이후에 시오미 유키노부와 레이코의 이름은 한동안 등장하지 않는다. 찻집을 운영하던 야요이라는 여인이 살해당하는 사건을 해결하는 마쓰미야라는 경찰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마쓰미야가 야요이의 죽음과 관련하여 야요이의 전남편인 와타누키 데쓰히코와 현재 그와 사실혼 관계에 있는 다유코의 관계. 마쓰미야와 고급 료칸을 운영하는 아야코라는 여자의 아버지 이야기까지 한꺼번에 진행되면서. 이 이야기들이 어떻게 연결되는 건지 그림이 쉽게 그려지지 않아서 흥미로우면서도 연결고리를 찾고 싶은 욕심에 책장을 계속 넘겨갔다. 히가시노 게이고 이야기의 매력은 이런 게 아닐까 싶다. 결국은 하나로 맞닿게 되는 이야기일텐데 독자로 하여금 끊임없이 "이렇게 된 걸까? 저렇게 된 걸까?"를 추리하며 읽게 하는 힘.

그리고 끝부분에서는 이 이야기를 이렇게 풀어낸 것이구나! 하고 고개를 주억거리게 되는... 그의 작품을 몇몇 권 읽으면서 영화로 만들어도 흥행할 것 같다는 생각을 자주 했는데 이 책 역시도 마찬가지다. 일본인이 쓴 작품이기에 일본인들의 "결혼관"과 사회 모습을 짐작케 하는 것은 이 책을 읽으면서 얻는 부가적인 재미.

프롤로그 부분의 이야기로 다시 돌아가서. 만약에 유키노부와 레이코 부부가 지진으로 두 아이를 잃고 다시 삶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 임신을 했는데, 그 임신이 자신들이 기대 혹은 예상했던 것과 다른 방향이라면. 나는 어떻게 했을까...를 생각해본다. 그들 부부와 같은 선택이었을까. 야요이와 와타누키 부부는 모나의 존재를 알게 되었을 때 또 어떤 선택을 하게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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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워 : 냄새나는 세계사 (빅북) 풀빛 지식 아이
모니카 우트닉-스트루가와 지음, 피오트르 소하 그림, 김영화 옮김 / 풀빛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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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본이 무척 큰 책이다. 표지에 그려진 화려한 그림도 그렇고 하드커버도 그렇고, 책의 크기라도 짐작컨데 이 책은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책이리라 생각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이 책은 동화책이 아니다. 어른이 읽기에도 어린이가 읽기에도 재미있는 주제를 담고 있으며, 화려하게 그려져 많은 볼꺼리를 제공하는 큰 책이다.


제목은 "더러워 : 냄새나는 세계사". 모니카 우트닉-스트루가와의 글, 피오트르 소하의 그림. 이라고 책 앞표지에 적혀있다. 모니카 우트닉- 스트루가와라는 이름이 한 사람의 이름인지 두 사람의 이름인지 의문이었는데. 책의 끝 부분에 모니카 우트닉-스트루가와 라는 인물에 대해 "디자인 분야 전문 기자로 일했습니다."라는 소개가 있는 것을 보아서 한 사람의 이름으로 파악된다. 글쓴이에 대해 파악하려고 맨 뒷장을 펼쳤다가 "사용연령 : 5세 이상"이라는 책에 대한 정보도 같이 알게 됐다. 5에다가 몇 배를 곱해야 할 나이를 갖고 있는 어른인 "나"는 이 책을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 특정 연령대를 대상으로 한 책은 아닐 것 같다.


이 책을 무어라고 설명해야 할까. 인간의 위생과 관련된 거의 모든 역사?라고 해야 할까. 인간이 먹고 배설하고 씻는 것과 관계된 거의 모든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책 제목이 "더러워"'이지만 결코 더럽지만은 않은 이야기. 상하수도와 관련된 것, 이발이나 이를 닦는 것, 몸을 씻는 것, 목욕 시설, 몸을 치장하는 것과 관련된 것, 악취를 숨기기 위한 방법, 배설물의 처리 방식, 전염병에 대해서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해왔는지, 그리고 그에 대해서 어떤 식으로 대응해왔는지 등 거의 무궁무진한 이야기가 이 책 속에 실려 있다. 사실 책의 외형만을 보고는 어린이용 책이겠거니, 어른인 나는 이미 다 알고 있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닐까 싶었지만. 아니다. 내가 모르고 있던 시시콜콜한 이야기들, 하지만 쓸데없는 이야기들이 아니라 유익한 이야기들이 실려있었다. 그리고 컬러풀한데다 큼지막하게 그려진 그림들을 보는 재미에 책장이 잘 넘어가는 책이었다. 자잘한 글씨가 많은 책을 보느라 지쳤다면. 더러는 이런 책으로 여유롭게 책읽는 마음을 다시 다 잡아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유럽인이 쓴 책이라 그런지 서양사에 자주 등장하는 루이 14세나 엘리자베스1세 같은 인물들의 사적인 생활에 대해서 자주 언급되는데, 세계사를 이해하는 변두리 지식으로 내게는 무척이나 재미있었다.


더러워 : 냄새나는 세계사. 제목과는 달리, 더러움을 이야기하지만 결국 깨끗함에 대한 생각을 자주 하게 한 재미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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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보기 부끄러워 묻지 못한 맞춤법 & 띄어쓰기 100 - 딱 100개면 충분하다! 교양 있는 어른을 위한 글쓰기의 시작
박선주 지음 / 새로운제안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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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이다. 올해는 한글날이 일요일이라 내일이 월요일임에도 대체 휴일로 하루 더 쉰다. 단순히 노는 날이 아니라 한글의 소중함과 편리함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 봐야 할 날인 것 같다.

책을 한 권 읽었다. <물어보기 부끄러워 묻지 못한 맞춤법 & 띄어쓰기 100>. 한글날을 맞아 이보다 더 적절한 책 선택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을 읽은 스스로를 칭찬한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어줍잖게나마 이 서평을 쓰려고 하니 여간 신경쓰이는 것이 아니다. 내가 쓰고 있는 이 글이 맞춤법이나 띄어쓰기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신경이 쓰인다.

 

사실 이 책을 펴보기 전에 나는 맞춤법? 나 정도면 양반 아닌가? 잘 쓰고 있는 것 같은데 이 책에서 내가 굳이 더 알아낼 것이 있을까? 하는 다소 오만한 생각을 가지고 책을 펴들었다. 그런데 그건 나의 착각이었다. 나는 이 책을 한장한장 넘겨 읽으면서 내가 가진 자신감이 근거없는 자신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실 "디자인이나 색상 이 정도면 문안한 것 같습니다."와 같은 상품평을 보다가 "문안"하다고? 뭣이? 디자인이나 색상이 구매자한테 "문안"을 한다는 말인가 하고 이렇게까지 무식하고 용감한 사람들이 있나 하는 생각을 자주 했었다. 그런데 정도의 차이일 뿐. 나는 결재와 결제의 차이점을 정확히 몰랐고, "로서"와 "로써"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도 여전히 어렵다.

 

이 책은 길게 설명하지 않는다. 설명이 간단명료하다. 이 책은 제목이 알려주고 있는 것과 같이 평소 우리가 정말 자주 쓰지만, 물어보기 부끄러워 묻지 못한 맞춤법 80가지와 띄어쓰기 20가지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하고 있다. "오랜만"이 맞는 말일까? "오랫만"이 맞는 말일까? "왠"과 "웬"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설명해준다. 중고등학교 다닐 때 배운 뒤, 그 이후에는 굳어져버린 습관을 의심하지 않고, 근거없는 자신감으로 스스로의 언어 수준에 대해 후한 점수를 주고 있었다는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을 자주 했다.

 

글쓴이는 1장 맞춤법을 꼭 지켜야 하는 이유에서 도리스 메르틴의 "아비투스"에서 한 말을 인용하고 있다. "내가 쓰는 언어가 내 지위를 드러낸다."(p22)라고. 내가 평소에 문안하다와 무난하다를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을 눈 아래로 본 것처럼. 한글날에 나의 한글 사용에 대해서 돌아보게 한 책. 이 책은 옆에 두고 자주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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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가지 키워드로 읽는 시민을 위한 조선사
임자헌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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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띠지에서 던지고 있는 문제 의식이 흥미로웠다. "왜 우리는 '헬대한민국'이 아니라 '헬조선'이라고 말할까". 이 책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점의 이야기로 시작해서 조선사를 재조명하고 있는 책이다. 두껍지 않은 책인데, 책을 읽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책 때문이 아니라 바쁜 일들도 있었고, 책보다는 tv에 눈이 더 갔던 탓도 있다. 이 책을 읽기 시작하고서, 헝가리에서의 유람선 사고가 있었다. 무심히 외국에서 벌어진 사건이겠거니 하고 큰 관심 두지 않고 있다가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피해자라는 사실을 알고부터는 안타까운 마음에 뉴스를 계속해서 살펴봤던 시간이기도 하다. tv를 틀면 주로 뉴스만 보는데, 뉴스를 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헝가리에서의 안타까운 사고뿐만 아니라 뒤숭숭한 소식들이 많다. 뉴스를 볼 때마다 이런 뉴스 말고 좀 즐거운 뉴스가 없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어제는 현충일이었다. 추념식을 tv로 직접 보진 못했다. 그런데 뉴스를 보니 대통령의 현충일에서의 발언을 가지고 또 이야기들이 많다. 김원봉과 관련된 논란인 모양이다. 마침 이 책의 마지막 10장은 이런 논란을 예상하지는 않았을 터인데, 적폐청산과 정권 교체라는 제목으로 김원봉의 이야기로 시작하고 있다. 역사는 희한하게 마치 데자뷰라도 되는 냥, 겹쳐지고 포개지는 이야기들이 더러 있다. 우리가 아직 청산하지 못한 과거. 일제 강점기의 역사와 그 이후의 논란을, 글쓴이는 충신과 역신으로 연결시켜 조선의 역사 속에서 이야기한다. 경종과 영조의 이야기를 통해, 그리고 영조의 손자 정조를 통해 지금의 우리 사회를 돌아보게 만든다. 그리고 적폐의 청산과 정권 교체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고 있다.

글쓴이 임자헌은 "<일성록> 번역을 시작으로 전문 번역가의 길로 들어섰으며 <조선 왕조실록> 현대화사업에 참여하고 있다"(책앞날개)고 한다. 그리고 이 책은 "그동안 오늘의 언어가 아닌 과거의 언어 한문을 번역하는 일을 업으로 삼으면서 내 일이 현재에 어떤 의미가 있을지 수없이 고민했다."(p13)는 글쓴의 고민의 흔적이리라. 이 책의 성격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 지 모르겠다. 제목을 보면 일반 대중을 위한 역사 강연집 같다. 내용을 보면 주권의식과 , 법치국가, 페미니즘, 국제외교, 기본소득, 정치개혁 등에 대해 현재와 과거를 교차비교하며 생각케 하는 글쓴이의 깊은 사색을 담고 있는 책이다.

지나간 이야기가 아니라 역사를 끊임없이 들여다 보아야 하는 이유를 생각케 한 책이다. 새로운 역사적 사실을 알게 하는 책이라기보다는 우리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에 역사 속에서 찾게 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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