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서 이벤트에 참가해 주신 물만두님, 켈님, 마태우스님, 날개님, 실비님, 치카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

다들 정말 정말 정말 멋진 엽서를 만들어 주셔서 이벤트 하는 내내 가슴이 설레였답니다. 사람의 삶이란 정말 소중하고도 고귀하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흐흐흐... 주제를 정말 잘 정했다는 생각도 했지요~ 아아..갈수록 거만해지는 꼬마요정입니다. ^^;; 어쨌든 도저히 추첨을 통해서도 뽑을 수가 없었답니다. 그래서 그냥 다 선물 드리기로 했습니다.

물만두님, 켈님, 마태우스님, 날개님, 실비님, 치카님~ 원하시는 책(10,000~15,000원 상당) 올려주세요~ 여기 밑에 댓글 다시면 되겠네요~^^ 주소랑 전화번호도 같이 부탁드립니다.

울보님~ 울보님께도 선물을 드리고 싶었지만, 엽서의 주제와 맞지 않아 그러지 못했어요~ 다음에 만약 제가 이벤트를 또 한다면... 분명히 하겠지만요~^^ 그 땐 꼭 참여해주세요~^^ 다정하신 마음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시 한번 이벤트에 참가해 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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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05-05-17 0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꼬마요정님, 넘 무리하시는거 아녜요? ^^
감사함다~ ㅋㅋ (글고 모든 커피를 다 좋아하시는거였군요? 특히 에스프레소를 더 좋아하는 줄 알았어요. 에스프레소 좋아하는 사람들은 못참더라구요. ^^)

울보 2005-05-17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꼬마요정님 정말로 정이 많군요,,,,,

물만두 2005-05-17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엥?? 몽땅??? 어째 요즘 알라딘에 무리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꼬마요정 2005-05-17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 전 술 들어간 커피를 제외하곤 다 좋아한답니다.^^ 에스프레소도 좋아하지요~ 에스프레소는 중독이에요...^^;;
울보님~ 님도 정이 많으시드만요..^^

꼬마요정 2005-05-17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물만두님~ 그래도 좋으시죠?? 알라딘에 지름신이랑 무리신이랑 많이 많이 강림하셨나 봅니다.^^

2005-05-17 10: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물만두 2005-05-17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리신... 아, 새로운 신께서 오셨군요^^ 그나저나 저번 정답이 뭐였죠???

꼬마요정 2005-05-17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일단 책들은 그냥 모두 알라딘에서 보내겠습니다. 카드집은 제가 따로 보내드릴게요~^^

꼬마요정 2005-05-17 1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번 답은 1번이었어요.. 요 밑에 있는 페이퍼에 사진 올렸답니다.^^ 그리고 좋아하는 음료는 커피고, 나이는 24살. 과학은 제 흥미분야가 아니구요.. 그리고 부산에 살지요~^^

실비 2005-05-17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무리하시는거아닙니까?^^
고민이 많이 하셨나보다... 정말 감사합니다.^^

2005-05-17 12: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5-17 12: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꼬마요정 2005-05-17 14: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민 고민하다가 결국 적립금이랑 요거 저거 합해서 지르기로 했습니다.^^ 책 선물은 주는 이나 받는 이나 기분 좋은 거니까요~

날개 2005-05-17 14: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어머~!!! +.+ 다 주기로 하셨어요? 이를 어쩌나~ 고맙긴 하지만, 이러다가 요정님 굶으시면 어떡해요..!!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이벤트 하느라 즐거웠어요. 요정님의 얼굴 본 거도 수확이구요..^^
책은...... 금방 다시 와서 고를께요~~!

stella.K 2005-05-17 15: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헉~이럴 줄 알았으면 이벤트 참가하는 건뎅...사실은 알고 있었죠. 요정님 이벤트 하신다는 거요. 근데 글쓰기 이벤트잖아요. 오늘 님도 저의 서재에서 자료를 퍼가셨지만, 전 이게 점점 자신이 없어지더라구요. 근데 정말 이럴 줄 알았으면 참가할걸 그랬어요. 요정님 정말 마음이 넓으시군요. 흐흑~
가 못해서 미안해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참가해 볼께요. 참가상도 있으면요. ㅋㅋ. 아무튼 무시히 잘 마치셔서 기쁘구요 축하드려요.^^

2005-05-17 16: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5-17 23: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꼬마요정 2005-05-17 2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설마 부모님이 저 굶도록 내버려두시겠어요? 밥은 주시니 걱정 마세요~^^
스텔라님두 참~ 글 잘 쓰시면서 왜 그러시나이까??? 다음엔 참가하시는거에요~^^ 용기 내셔서 화이팅!!

꼬마요정 2005-05-18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흐... 떨어져도 괜찮아요~ 벌써 5월 다 간걸요... 며칠만 안 나가면 돈 안 나가니까 괜찮습니다.^^

실비 2005-05-18 2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무리하시면 안되요~~ 많이 베푸신 만큼 또 돌아올게요^^

꼬마요정 2005-05-19 0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 저도 이제 이벤트 하시는 분들 서재 땀나게 뛰어다닐랍니다.^^

꼬마요정 2005-05-19 2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흐~~ 하시는 일 잘 되시기를... 아마 제 주소는 안 나올 듯 한걸요~^^

꼬마요정 2005-05-21 0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게 말씀하시면 전 덥썩 알려드린답니다.^*^
 

이벤트 참가해 주신 분들 모두 모두 감사드립니다.

문제 맞추느라 힘드셨죠?

물만두님, 실비님, 켈님, 치카님, 판다님, 날개님, 마태우스님 수고하셨어요~^*^

감사의 의미로 따뜻한 커피와 차를 준비했습니다. 맛있게 드시길...

 

 


정답 발표합니다.

1번은 1번이 정답이구요, 2번은 커피입니다. 3번은 3번이구요. 4번은 2번입니다. 5번은 부산이구요.

저는 부산에 사는 24살의 커피는 사랑하지만, 과학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웃는 걸 좋아하는 소녀입니다.^^

 이 사진이 답이랍니다. 얼마 전 학교에서 찍은 사진이지요. 꽃이 너무 예쁘게 피었길래, 친구들과 한 컷~^^

 나머지 사진들은 대학 4년을 저와 함께 울고 웃었던 소중한 친구들입니다. ^^ 친구들아~ 고맙다~^^

 

 

 

 




24번째 생일을 맞이한 때의 사진입니다. 두 달 정도 전이지요... 지금이랑 비슷하죠? ^^




 

 

 

 

 

 



작년 이맘때의 모습입니다. 칸트에 대한 발표가 있던 날이었나 그랬을거에요~ 발표라 그런지 이쁘게 입었다고 친구가 찍어줬답니다.^*^



오후 1시 수업이었던 국제금융경제론이 휴강이었거든요. 그 공강 시간에 장승터에서 레포트를 준비하던 중 친구가 도촬했습니다. 전 몰랐다구요~ ^^ 친구들은 이 사진을 좋아하더라구요~ 웃는 게 자연스럽대요. 전 창피하기만 합니다.


이 날 하루 수업이 끝나고 친구들과 단골 까페에 갔습니다. 주인 언니랑 무척 친했는데, 언니가 가게를 팔아버렸답니다. 벌써 재작년이군요. 주인 언니가 바뀐 뒤 갔었는데, 그 뒤 다시는 안 간답니다. 단골 가게를 잃어서 슬퍼요~^^

 

이제 길거리에서 꼬마요정을 만나면 아는 체 하실 수 있겠지요? 혹시나 만난다면 꼭 인사해주세요~ 전 알라디너님들을 알고 싶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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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ylontea 2005-05-16 0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꼬마요정님.. 너무 귀여워요...
전 개인적으로 2번째와 4번째 사진이 좋아요... 히히.. ^^V

balmas 2005-05-16 0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나는 위의 꽃 앞에서 찍은 사진이 꼬마요정님 사진인 줄 알았는데,
그만 바쁜 관계로 이벤트에는 참여하지 못했다는 ... ㅠ.ㅠ
실론티님 찌찌뽕입니다요. ㅋㅋ
어쨌든 이벤트 잘 끝내신 것 축하드립니다. ^____________^

LAYLA 2005-05-16 0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어어어 피부미인이시네요....알라딘에서 뵙던 그 따뜻하고 성실한 이미지 그대로이십니다..^^

엔리꼬 2005-05-16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벤트가 있었군요...허허... 와~ 꼬마요정님도 미인이시군요.... 앞으로 더 친하게 지내야겠다...그리고 생각보다 훨씬 젊으시네요...저는 개인적으로 1, 3, 4번 추천!

날개 2005-05-16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꼬마요정님 정말로 요정같으시네요..^^*

chika 2005-05-16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저도 답을 다 맞춘거쟎아요!!(괜히 정답을 마구 고쳤다는..ㅡㅡ;;)
히히~ 사진 보면서 1번사진이 '저, 꼬마요정이예요~'라고 보여 준 적이 있는것처럼 느껴졌다니깐요~ ^^

실비 2005-05-16 1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연스럽게 나온 4번째 사진 원츄에요^^
하여튼 이벤트 추카드려요^^

마태우스 2005-05-16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꼬마요정님이 저렇게 미인이었다니! 평소에 잘할걸...

울보 2005-05-16 15: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24살 아주 좋은 나이네요,,
너무 이뻐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꼬마요정 2005-05-16 1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인이라뇨... 감사합니다.^^ 사실 제 동생이 워낙 예뻐서 전 늘 귀엽다는 말만 듣는답니다.^^;;
실론티님~ 오랜만이에요~ 잘 지내고 계시죠? ^^ 4번째 사진은 아이~ 창피합니다.^^
발마스님~ 네 명이 다니면 그 아이와 제가 닮았다고들 합니다. 분위기가 비슷한가봐요~^^
라일라님~ 칭찬 감사합니다.^^ 흐흐흐 하지만 성실하지는 않아요... 게으르거든요..^^;;
서림님~ 넵, 가끔 제가 애늙은이 같다고 놀림 받기도 한답니다. ㅡ.ㅜ 그래도 미인이라고 추켜세워 주시니 감사~^^
날개님~ 아유 별말씀을요~^---^
치카님~ 역시 우리는 뭔가 통하나봐요~ ^^ 글구 다 맞으셨는데... 에스프레소 커피라고 하시는 바람에...^^;; 아잉~
실비님~ 4번째 사진 부끄러워요~~^^
마태우스님~ 미인들로 둘러싸인 분께 미인이라는 칭찬을 들으니..헤벌쭈욱 입니다.^^ 뭘요, 늘 정겨우신 분이신데...^^
울보님~ 그래도 24살 하니까... 애들이 꺾어진 50 다 되었다고, 예비역들이 누나라고 부른다고 막 놀려요~~ㅡ.ㅜ 그래도 이런 말 하면 혼나겠죠?? ^^

꼬마요정 2005-05-16 1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어우어~~ 이렇게 칭찬을 듣다니... 역시 저는 간사한가 봅니다. 조마조마 사진 올려봤는데, 칭찬 들으니 콧날이 우뚝 서네요~ 흐흑... 다들 너무 감사합니다.^^

책읽는나무 2005-05-17 0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의 모습이 다 이쁘네요!
그리고 꽃과 같은 나이 24세......
지나온 사람의 입장에선 정말로 부럽고도 부러운 나이라지요..^^

얼굴을 기억했다가 나중에 길거리에서 마주치게 되면 우리 서로 아는척해요...헌데..정말 아는척을 할 수 있을까요?..ㅋㅋㅋ
저는 눈썰미가 그리 좋질 못해서 말입니다...ㅠ.ㅠ

꼬마요정 2005-05-17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실... 저도 사람 얼굴 기억하는 거 젬병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제 얼굴을 공개해서 알아주십사..하고..^^;;

물만두 2005-05-17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제가 너무 많이 틀렸군요 ㅠ.ㅠ
님 너무 이쁘세요 ㅠ.ㅠ;;;

마태우스 2005-05-17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실 제가 다른 사진을 고른 건, 1번인 경우엔 감당이 안되서였다는 설이... 전 지나친 미녀는 가까이 하지 못하거든요.

꼬마요정 2005-05-17 14: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에요~ 만두님~~ 사진 하나밖에 안 틀렸는데요..뭘~^^
마태우스님~ 너무 띄우시면 저 어지러워요~~^^ 많이 틀린 거 만회하려는 거죠??? ^^
 

 

 

 

 

 

 

 

 

 

 

 

스승의 날인데... 선생님도 찾아뵙지 못했다. 작년부터 찾아뵙지 못했다. 작년 초, 학교에 갔을 때 선생님 말씀 "졸업하면 뭐할거니?"

헉... 별 말 못하고, 심지어 시험 준비한다는 말도 제대로 못하고 웃음으로 얼버무렸다. 정말 뭐라도 되어야 찾아뵙지.. 예전에는 고등학교에 너무 뻔질나게 드나들어서 민망하더니, 이제는 못가서 서글프다.

내년에는 기필코 좋은 소식 가지고 선생님을 찾아뵈리..흐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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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껏 나는 웰빙이 단순히 우리나라에서 유행하는 어떤 하나의 개인적인 행복을 추구하는 행태라고 생각했는데, 삼성경제연구소 포럼을 보고 새로운 사실을 알았다.

웰빙은 '행복', '삶의 만족, '질병이 없는 상태'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이해해야 한다. '행복'이나 '삶의 만족'을 추구하는 웰빙은 인간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해답이 되고, '질병이 없는 상태'는 개인적 건강을 추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웰빙 문화의 등장과 향후 전망, 전영옥, 삼성경제연구소>

이 포럼에 따르면 구미에서는 생태주의, 채식주의 등과 같이 친환경적인 사회적 대안운동이 사회에 뿌리 내려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사회적 웰빙으로서의 웰빙이 자리잡았다고 한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2000년에 대중매체를 통해 들어온 이 개념이 마침 황사나 광우병 등 질병 재해가 만연하던 시기와 맞물려 개인적 웰빙을 지향하게 되었다. 게다가 웰빙 식품이니 요가니 해서 광고를 통해 더더욱 개인적인 건강을 추구하는 '상품 판매' 쪽으로 치우치게 되었는데, 이러한 현상은 구미나 일본에서 '복지'를 강조하는 웰빙과는 다르다.

웰빙이 개인주의 성향의 극치라고 여기고 있던 내가 무지하다는 생각을 들게 하는 포럼이었다. 후훗. 역시 모르면 가치판단을 유보하는 게 상책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래도 우리나라의 웰빙은 개인주의의 극치이니 따지고 보면 잘못된 판단을 내린 건 아닌 것 같지만, 왠지 가면 갈수록 알아야 할 게 너무나 많고, 나는 너무나 모른다는 사실을 절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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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리꼬 2005-05-15 2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국에서 웰빙 열풍이 이상한 방향으로 흐른거죠... 저도 그 전에 'wellbeing of Nation'과 같은 외국 문헌들을 접했었는데요, 이처럼 우리가 생각하는 웰빙 개념과는 다른, 그때 번역으로는 '잘삶'이라고 하는 포괄적인 개념이었어요.. 아무튼 우리나라 언론과 회사는 뭔가를 왜곡해서 이슈화시키는데는 도가 텄나봐요..

꼬마요정 2005-05-15 2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나 말이에요~ 그것도 자기들 상품 잘 팔리는 쪽으로 말이지요... 그러고도 세계적인 그룹이라는 게 삼성 하나밖에 없는 것도 웃기지만..아마 철학이 부족해서 그럴거에요..윤리라든지...그쵸?
 

지난 목요일, 엄마와 난 감산사엘 다녀왔다. 속가에서 알던 언니가 그 곳에서 머리를 깎았기 때문에, 우리 가족은 그 절에 곧잘 간다. 더없이 허허로우면서도 따뜻한 정이 스며든 곳. 비로자나 부처님이 인자하게 앉아계신 곳. 나보다는 엄마가 더 좋아하시는 그 곳에서 나는 계속 절을 했다.

한 배에 내 마음을 비우고, 한 배에 내 마음을 쉬고, 한 배에 내 마음을 다스리고, 한 배에 내 마음을 비우고, 한 배에 내 마음을 쉬고, 한 배에 내 마음을 다스리고.... 몸은 고되고 힘들지라도 마음만은 깨끗하지는 그 느낌이 좋아서 나는 계속 절을 했다. 어떻게든 바른 마음을 쓰려고 노력하지만, 그게 뜻대로 되지 않아 가끔 용기도 빠지고 실망도 하지만, 그래도 다시 희망을 가지고 계속 한다. 나에겐 젊음이 있으니까.^^

행자로 있는 속가에서 알고 지내던 언니는 더없이 물색 옷이 어울렸다. 단정하게 깎은 머리와 정갈하게 갖춰입은 물색 옷을 보고 속세와는 다른 느낌을 받았다. 친구들은 왜 머리를 깎냐, 이 좋은 나이에, 시집가서 잘 살면 되지... 라고 말을 하지만, 그래도 난 머리깎은 그 모습이 진정한 언니의 모습 같다고 생각했다. 속세에 있을 때도 늘 수행하는 마음으로 살던 언니였으니까. 내 친구들이 가끔 왜 스님이 되는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할 때면 나는 그다지 해 줄 말이 없다. 말을 잘 못해서 오해하게 하는 것도 큰일이지만, 내가 머리를 깎은 게 아니니까, 말에 힘이 없다. 언젠가는 나도 그 세계로 가고 싶다는 말을 할 뿐. 그러면 친구들은 웃으면서 잘 어울릴 것 같단다. ^^ 그러면 나는 우스개소리로 이 말을 한다. 승복은 누구에게나 잘 어울려... 그러면 애들은 크게 웃는다.

종교를 가진 사람들은 확실히 이야기가 통한다. 교회 다니는 내 친구랑은 그런 면에서 좋다. 영적인 대화가 통하니까. 그 친구도 참 신실하고 바르다. 그래서 난 그 친구가 좋다. 나도 그 친구도 모두가 바르게 믿고 바르게 살면 좋겠다. 물론 나조차도 잘 안되지만.... 더 노력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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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5-05-14 1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세속의 향락에 몸을 던진지 오래라 그 세계에 절-대-로 못 갑니다. 그래서 간 분들은 존경하고 있습니다.

꼬마요정 2005-05-14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마태님 그러지 마셔요~~~^*^ 절대로란 말은 함부로 쓰는 게 아니랍니다. 혹시 아나요... 언젠가 마태님께서 모든 향락의 덧없음을 깨닫고 고승이 되어 계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