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식과 황금 밥상  :




 


지방 쓰는 법 




 



                                                                                                     나는 지금 1년 6개월째 내 몸을 상대로 임상 실험을 하고 있다. 실험 제목은 << 다이어트를 하되 다이어트를 하지 않아도 되는, 단식을 하되 과식이 허용되는 다이어트 >> 이다.

이 지면을 빌려 누누이 했던 고백이지만 나는 1년 6개월째 1일1식을 실천하고 있다.  그동안 아침 굶고, 점심 굶고, 저녁 한 끼만 먹었다. 처음 한 달 동안은 허기 때문에 아침에도 별이 보였고 낮인데도 별이 보였다. " 벌건 대낮에도 별이 보이다니, 니미 ! "  별 볼 일 없던 인간이 별 볼 일 있는 인간으로 변한 것이다. 별별 인생이요, 별의별 인생이 된 셈이다. 사실 제일 힘들었던 부분은 허기가 아니라 주변인의 억측이었다. ㉠ 다 큰 남자가 학교 수돗가에서 물 배 채우더라. 안쓰러워, ㉡ 사업이 쫄딱 망해서 돈이 없어서 집에 갈 때도 걸어서 간다네. 안쓰러워, ㉢ 식도암 3기래, 안쓰러워 !  ㉣ 저 사람 집에 굴비 걸어놓고 밥을 먹는다며 ?

​온갖 억측에 대응하기 위해 주변인에게  1일 1식을 털어놓으면 거지반 다음과 같은 말을 한다. 사람이 어떻게 한 끼만 먹고 살아 ? 먹는 즐거움을 빼면 남는 게 뭐가 있어 ?  그런데 내가 실천하는 방식은 한 끼만으로도 충분하고 한 끼만으로도 먹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1일 1식은 두 번의 단식과 한 번의 과식(때론 정식.  1일1식이 진행될수록 우려와는 달리 과식하는 경우는 현저히 줄어든다)을 의미한다.   저녁을 8시에 먹는다고 가정하면 다음날 저녁 8시에 첫 끼니를 먹는 셈이니 24시간 동안 단식을 하는 꼴이다.   24시간 단식을 한다는 것은 물론 쉬운 것은 아니다. 

하지만 몸이라는 것은 외부 변수에 발빠르게 적응하는 시스템이어서 한 달이 지난 후부터는 허기를 느끼지 못하도록 만든다. 몸이 나를 조종하는 것이다. 신기한 일이다. 다이어트에 실패를 했거나 다이어트를 하기로 마음 먹거나 다이어트 식단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분이 계시다면 지금부터 내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들어주길 바란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1일1식을 하기로 마음먹은 데에는 살을 빼기 위해서라기보다는 더 이상 살이 찌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이 컸다. 저녁에 소주 한 잔 마시는 낙으로 사는 내가 살찔 걱정 때문에 기름진 안주는 멀리하고 술잔만 깨작깨작 넘기는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궁리 끝에 내린 결단이었다. 

저녁 술자리에서 세 끼의 칼로리를 한 번에 섭취하자는, 정말 아메바적인 단순한 사고에서 시작된 극단적 식단인 셈이다. 그러다 보니 저녁만 되면 저녁에 먹을 진수성찬을 생각하며 입에 침이 고이기 일쑤였다.  야시시한 표현을 빌리자면  :  24시간을 굶고 나면 저녁의 황금밥상 생각에 입에 침이 고이기 시작하는데, 그것은 야한 생각을 하게 되면 나의 버자이너가 촉촉하게 젖어드는 현상과 비슷했다.  그...... 기분 아실려나 ?  식욕이 성욕으로 대체되는 황홀한 순간을 말이다. 임상 실험 이후, 가장 많이 변한 것은 식성'이었다. 육식을 그닥 즐기지 않던 내가 육식 위주로 식사를 하기 시작한 것이다.

몸 입장에서 보면 평소 하루에 3번 식사 배급을 받았는데 1번으로 줄어드니 고열량으로 요구하는 것이다. 1식 실천 이후,   주로 기름진 음식만 먹게 되었다. 아메바적인 단순한 생각으로 1일1식을 시작했던 것처럼 고기 위주로 저녁을 먹게 된 것도 특별한 계획 아래 실천한 행위가 아니었다. 몸이 요구했고 나는 몸이 요구한 것에 대해 순응했을 뿐이다. 저녁에 소주와 삼겹살만큼 훌륭한 조화도 없으니까.  어느 날은 치킨 한 마리와 피자 한 판을 먹은 적도 있고 일주일 내내 삼겹살만 먹은 날도 있었다. 그리고 명절 이후 내내 소맥과 함께 갈비찜을 뜯고 있다. 과식에 대한 스트레스는 없다.

남들이 세끼를 먹을 열량을 저녁 밥상에 투자하는 것이니 말이다. 결과적으로 보자면 1식이지만 사실은 2식 이상인 경우가 많았다.  다이어트에 대한 가장 흔한 상식은 쫄쫄 굶다가 늦은 저녁에 과식을 하고 바로 잠을 자는 패턴이니 내 체중은 세끼를 나눠 먹는 사람보다 늘어나야 정상이다. 하지만 나의 임상 실험은 정설로 통했던 다이어트 상식이 가설이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나는 살이 찌지 않았다. 살이 찌기는커녕 오히려 10kg의 감량 효과를 얻었다. 나는 그동안 착실하게 비만을 부르는 식습관을 실천(과식, 지방 위주의 식습관, 저녁 먹고 바로 자는 행위 따위)했는데 체중 감량이라니.

그뿐이 아니다. 고질적인 지병이었던 고혈압은 정상 혈압을 유지했고, 콜레스테롤 수치와 중성 지방 수치도 정상이 되었다. 기름진 음식 위주로 먹었으니 중성 지방 수치는 올라가야 정상인데 오히려 체내에 지방이 쌓이기는커녕 줄어든다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  에둘러 말하지 않고 서둘러 말하자면 가능하다. 분명한 것은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는 다이어트 상식은 엉터리라는 점이다. 그것은 내가 1년 6개월 동안 내 몸을 상대로 실험한 결과가 증명한다.  도대체 이 현상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  이 의문은 이웃의 글을 읽고 나서 비로소 해소되었다. 





 


다이어트에 관심을 가진 이라면 꼼꼼하게 읽어 볼 필요가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다이어트 상식과는 달리 지방은 다이어트의 적이 아니라 친구였던 것이다.  사냥꾼이 짐승을 잡았는데 피치 못할 사정으로 소량의 살점만 가지고 가야 할 때는 살코기 대신 지방 부위를 도려냈다고 한다. 그만큼 지방은 단백질보다 중요했다.  내 체중이 줄어든 원인은 1일 1식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탄수화물(밥)이 평소에 비해 1/3로 줄어들었고 반면에 기름진 지방 위주의로 식성이 변한 탓이었다. 종합하자면 당 섭취는 줄고 지방 섭취가 늘어난 것이다. 의도하지는 않았으나 결과적으로 저탄수화물 고지방 섭취를 실천했던 것이다. 이 글을 읽었을 때 불현듯 어릴 적 내 친구가 떠올랐다.

왜소한 체격이었으나 농구부 일진과 싸워서 상대를 한 방에 때려눕혀서 전설이 되었던 악동이. 그는 아마츄어 권투선수였다(농구부 일진을 한방에 날린 사건은 정확히 말하자면 주먹으로 때려눕힌 것이 아니라 각목으로 두들겨 팼다고 한다. 그는 검도 유단자이기도 했다).  코치가 프로로 전향할 생각이 없느냐고 물어볼 정도로 재능이 있던 친구였는데, 이 친구는 시합을 앞두면 한 달 전부터 밥은 물론이고 반찬도 먹지 않고, 오로지 삽겹살과 물만 먹었다. 이 친구는 나에게 늘 한결같은 소리를 했다. 한 달에 10kg 체중 감량은 살인적인 체중 감량 과정이 아니라 웃으면서 코를 팔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하루에 세끼를 챙겨 먹는 동물은 인간이 유일하다. 이 말은 곧 삼시 세끼'가 가장 최적화된 식생활 습관은 아니라는 말이다. 다이어트에 아침 밥이 보약이라는 상식은 얼토당토않는 헛소리'다. 아침 밥과 삼시 세끼는 육체 노동 사회였던 농경 사회'에 최적화된 식생활 습관이었지 현대 사회와는 맞지 않는다. 두 끼를 먹어도 되고 한 끼만 먹어도 된다. 물론 세끼를 다 챙겨도 좋다. 다이어트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실천이다. 두 끼 먹다가 한 끼 먹고, 한 끼 먹다가 세끼 먹게 되면 몸은 어느 때에 장단을 맞춰야 하는지 몰라서 당황하게 된다.

몸 입장에서 보면 두 끼 먹다 한 끼 먹고 한 끼 먹다 세끼 먹는 상황은 변덕스러운 날씨와 같아서 밖에 나갈때 겨울 점퍼를 입어야 할지 여름 반팔 옷을 입어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는 환경이 된다. 하지만 일정한 환경을 조성하면 몸은 그 환경에 최적화된 신호를 보낸다. 그것이 다이어트에 매우 중요하다. 분명한 것은 통설은 정설이 아니라는 점이다. 내가 티븨에 나오는 " 전문가 " 를 믿지 않는 이유는 그들이 쏟아내는 정보는 정답이 아니라 대부분 통설이라는 데 있다. 삼시 세끼를 실천해야지만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다는 것도, 늦은 저녁의 과식이 비만을 부른다는 것도, 기름진 육식이 비만을 부른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

또한 식이요법과 함께 운동을 해야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말도 사실이 아니며 패스트푸드의 대명사인 햄버거'가 비만의 주범이라고 할 수는 없다.  지금까지 다이어트에 대해 소위 전문가들이 나와서 했던 말들은 다 통설에 불과하다. 다이어트에 실패하게 되는 이유는 간단하다. 지속성의 결여'에 있다.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 가운데 다시 정상 체중으로 돌아오게 되는 사람은 대략 80% 정도'라고 한다. 대부분 실패하게 되는 것. 과격한 운동으로 살을 뺀 사람은 결국 운동 때문에 살이 찌게 되고, 절식으로 살을 뺀 사람은 결국 절식 때문에 다시 살이 찌게 된다.

과도한 운동과 과도한 절식은 일정 기간 안에는 가능한 실천과 욕망이지만 평생 동안 실천해야 한다고 가정하면 매우 힘든 계획이기에 그렇다. 다이어트에 성공했던 사람들이 결국 실패하게 되는 이유는 스트레스가 원인이다. 다이어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다. 그래야 지속되니 말이다. 그런 이들에게 1일1식을 권한다. 허기에 별이 아른거리는, 별 볼 일 있는 삶도 그닥 나쁜 것은 아니다. 저녁만 생각하면 입에 침이 고이는, 후끈 달아오르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아님 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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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돼지 2016-09-22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생에게 특히 매우 유익한 정보입니다. ^^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단 시작입니다. 오늘부터....
그런데 저는 단거를 너무 좋아해서 문제에요...특히 콜라.....그리고 과자, 하드...ㅜㅜ
마빈헤리스의 음식문화의 수수께끼는 예전에 무척 재미있게 흥미진진하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 ^^

곰곰생각하는발 2016-09-22 10:22   좋아요 1 | URL
왜 화성인바이러스 같은 거 보면 삽겹살 20인 분 먹고 하는 기인들 있잖습니까.
보면 날씬... 또 이들의 특징이 고기만 먹는다는 거죠.. 밥은 안 먹고 말입니다..


불은돼지 님 황금 식단 잘 차리셔서 면도칼 같은 턱선을 만드시기 바랍니다..

무해한모리군 2016-09-22 10: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1일1식 석달해보다 위가 쓰려서 관뒀는데 글보니 또 펄럭거리면서 다시해볼까 싶네요 ㅋㅋㅋㅋㅋㅋ

곰곰생각하는발 2016-09-22 10:45   좋아요 0 | URL
이게 다 되는 게 아니라 체질에 따라 다르더군요... 저에게는 잘 맞는 방식이었습니다..

만화애니비평 2016-09-22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진식당의막걸리에서 정신건강에 좋지요

곰곰생각하는발 2016-09-22 11:39   좋아요 0 | URL
가을에 함 오이쇼..

곰곰생각하는발 2016-09-22 1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다이어트 식단은 오히려 비만을 초래했다. 과일쥬스도 대표적인 웰빙 음료가 아니라 비만의 주범이다. 알려지다시피 혈당과 인슐린이 살을 찌게 만드는 주범인데 과일쥬스는 포도당과 과당 범벅일 뿐만 아니라 단 맛을 위해서 시럽을 넣으니 그야말로 당 범벅인 경우다. 체내에 지방을 만드는 것은 지방(기름)이 아니라 바로 당이다.

그렇기에 다이어트를 한다고 고기는 멀리하고 과일주스로 배를 채우는 다이어트 중인 사람이 항상 다이어트에 실패하게 되는 이유이다.



미국은 1980년에 저지방 식단을 공표했는데 놀랍게도 미국 비만 인구는 1980년부터 급격하게 상승했다.
그러니깐 고기를 배제한 곡물 위주의 식단과 과일주스 한 잔이 비만의 주범인 것이다..

곰곰생각하는발 2016-09-22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론 : 삼겹살보다는 생과일쥬스가 비만의 주범이다.

나와같다면 2016-09-22 1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주 MBC 다큐스페셜에서 `지방의 누명`이란 주제로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요법에 대해서 했어요

머리로는 이해되는데.. 죄의식 때문인지 버터. 지방. 삼겹살을 차마 많이 먹지는 못하겠어요 --;;

믿음이 부족한건지.. 지식이 부족한건지 ㅠㅠ

곰곰생각하는발 2016-09-22 11:57   좋아요 0 | URL
저도 그 방송 접하고 나서(오늘) 왜 나의 과식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었지는를 비로소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1식을 하니 당연히 탄수화물(밥)의 양이 1/3로 줄어든데다가 식성이 기름진 음식으로 평소보다 2배 정도 즐기다보니 결과적으로 저탄수화물고지방 식단이 만들어진 겁니다. 놀라운 것은 1kg의 감량이라는 사실이죠..


방송을 보면 나오잖아요. 비만의 주범은 인슐린과 혈당이라고 말이죠..

곰곰생각하는발 2016-09-22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님을 볼 때마다 신기하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스님은 모두 거의 채식`을 하는데 의외로 마른 사람보다는 살찐 사람이 많다. 왜 그럴까 ? 탄수화물 위주의 식생활 때문은 아닐까 ? 탄수화물의 다른 이름은 당이다.

당은 말 그대로 단 것을 의미하는데 밥을 오래 씹으면 단 맛이 난다. 즉, 혈당을 높이는 주범은 탄수화물이다. 혈당이 높으면 인슐린이 과다 분비된다. 인슐린은 살을 찌게 만드는 주범이다.

그러니까, 다이어트 하겠다면 채식에 밥 위주로 먹으면 오히려 살이 찌는 악순환이 이어지는 것이다.

채식을 하게 되면 살이 안 찐다는 이유로 고기를 먹을 때보다 더 먹게 된다. 비만의 주범은 칼로이에 있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이 먹는 것에 있다.

2016-09-22 14: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9-22 14: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9-22 14: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9-22 14: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clavis 2016-09-22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고기 먹고 왔는데
😤뿌듯하네요

곰곰생각하는발 2016-09-22 14:09   좋아요 0 | URL
탄수화물만 좀 줄이시면 됩니다.. 허허..

표맥(漂麥) 2016-09-22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 지방(紙榜)이 아니고 요 지방(脂肪)이구나...^^

곰곰생각하는발 2016-09-22 15:39   좋아요 0 | URL
제가 늘 사람들을 속입니다 ^^

stella.K 2016-09-22 17:42   좋아요 0 | URL
앗, 저도 그 생각했는데...ㅎㅎ

곰발님은 가히 여러모로 표현의 귀재십니다. 허허

조선인 2016-09-22 17:50   좋아요 0 | URL
저도 똑같은 착각을 했네요. ㅎㅎ

곰곰생각하는발 2016-09-23 09:01   좋아요 0 | URL
많이들 속으셨구만요. 지방을 태우는 법으로 하려다 알아차리실것 같아서 쓰는 법으로..

cyrus 2016-09-22 15: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과일을 많이 먹으면 당이 높아져서 건강이 좋지 않다고 해요. 당뇨 환자들은 과일마저 많이 먹을 수가 없어요. 요즘 집에서 과일즙으로 만드는 기계가 유행이던데, 조금 걱정되는 게 과일즙을 자주 마시면 몸속의 당이 높아질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stella.K 2016-09-22 15:47   좋아요 0 | URL
생과일은 생각보다 그렇게 당이 그렇게 높지 않다는 말도 있던데...
사과 같은 건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고.

cyrus 2016-09-22 15:51   좋아요 0 | URL
그런데 이게 전문 의사들의 의견마마 달라요. 저도 어머니 때문에 건강 프로그램을 보는데요, 당뇨 환자들이 피해야 하는 과일을 소개한 내용을 봤어요. 그리고 종편 방송의 건강 프로그램에서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의 부작용을 소개한 적도 있어요.

stella.K 2016-09-22 17:19   좋아요 1 | URL
그래? 중요한 건 뭐든지 과유불급 아닐까?
적당히가 중요하지 않나...?
사과 껍질의 펙틴이란 성분이 당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나 뭐라나 그런 얘기도 있던데...

근데 너 내 방송 들었니?
그 얘긴 여기서 할 것 아니고
내 블로그에 답변 남겨줘.ㅋㅋㅋㅋㅋ

cyrus 2016-09-22 15:58   좋아요 2 | URL
누님 말씀대로 사과가 일반 환자들이 먹기 편한 과일이에요. 수박이나 포도처럼 과즙이 많은 과일은 특정 병에 걸린 환자가 많이 먹으면 좋지 않다고 들었어요.

요즘 쓸 거리가 너무 많아서 방송 감상문을 생각하지 못했어요. 방송 감상문도 쓸께요. ㅎㅎㅎ

stella.K 2016-09-22 16:01   좋아요 0 | URL
아유, 뭐 또 감상문까지...ㅎㅎ
근데 궁금하긴 하다.ㅋ

곰곰생각하는발 2016-09-23 09:02   좋아요 0 | URL
주인 없는 집에 여러분들이 사랑방에 모이셨군요..ㅎㅎ

어느 방송에서 봤는데 다이어트 한다고 고기 멀리하는 절식하는 대신
고구마와 과일을 엄청 먹는 분을 봤는데.. 다이어트를 함에도 불구하고 살이 찌는 원인으로

바로 고구마와 과일을 지적하는 방송을 본 적이 있습니다. 사실 과일은 당 덩어리더근요. 포도당과 과당..

고양이라디오 2016-09-22 15: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매우 좋은 정보입니다! 곰발님 말씀에 1000% 동감합니다. 하지만 사람은 관성과 습관의 동물이라 `1일 1식`을 권해도 좀처럼 실천에 옮기는 사람은 없습니다. 먹는 거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하루에 1번은 너무 적게 느껴지는 모양입니다ㅎ

곰곰생각하는발 2016-09-23 09:04   좋아요 0 | URL
전 옛날부터 먹는 즐거움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맛집 찾아다닌 적도 없고.. 저에겐 먹는 즐거움은 없었던 듯합니다. 마시는 즐거움은 있어도 말이죠..

yureka01 2016-09-22 16: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탄수화물중독이 의외로 밥때문인거 많은 이유겠죠..문제는 낮에 굶으면 당체 힘을 쓸 수 없이 축축 쳐지니....점심은 먹고 저녁을 굶을까 생각했는데요..저녁 안먹으니 아주 저녁 내내 허기지고 배고프고..댄장맞을.ㅎㅎㅎㅎ

곰곰생각하는발 2016-09-23 09:05   좋아요 1 | URL
전 정말 궁금했던 게 스님들은 채식주의자인데 마른 사람을 별로 못봤습니다. 왜 그럴까 ? 1식도 한달만 버티면 그때부터는 허기를 못 느끼게 됩니다..

건조기후 2016-09-22 16: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이어트 방법도 워낙 다양해서 자기한테 맞는 걸 잘 찾아 꾸준히 실천하는 게 중요하던데 성공하셨다니 정말 축하드릴 일이네요 ㅎ 말씀하셨듯이 세세한 부분은 본인한테 맞는지가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저탄수화물`과 `꾸준히`가 핵심인 것 같아요.

저도 이것저것 해보긴 했는데 위가 안 좋아서 1일 1식은 힘들었고 고기를 안 좋아하니 닭가슴살 식단도 안 맞고 그냥 삼시세끼+밥 대신 두부나 100%현미밥에 채식+소식이 최상이더라고요. 과식할 때도 있고 고칼로리 음식도 힘들게 참지 않고 먹었는데 체중감량도 꽤 됐었네요. 현미밥 따로 하는 게 힘들어서 1년 정도만 하고 말았는데 다시 그 식단으로 돌아가야할 것 같아요. 요즘 너무 막 먹고 탄수화물 중독이어서 몸이 엉망진창 ㅋㅋㅋ 에휴.

곰곰생각하는발 2016-09-23 09:07   좋아요 1 | URL
다이어트의 성공은 확실히 지속성에 있는 것 같습니다. 요요는 결국 지속성을 중단했을 때 발생하는 것이니
과한 운동(하루에 8시간 운동)으로 살을 빼는 것은 미친 짓이 아닌가 싶습니다. 운둥을 멈추면 다시 살이 찌는 것 아닙니까. 운동 없이 살을 빼는 방식이 개인적으로는 요요가 발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모 다큐에서 보니 오히려 운동이 살을 찌운다는 가설을 내놓는 사람도 있더군요..

고양이라디오 2016-09-23 09: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운동하면 식욕이 더 돗습니다... 운동보다 먹는 절대량을 줄여야되요ㅎ 곰발님 말씀처럼 꾸준히요

곰곰생각하는발 2016-09-23 09:56   좋아요 1 | URL
그렇죠. 인풋의 양을 줄이는 것이 정답입니다. 굉장히 간단하잖아요. 사실은....

칼로리 계산 따위 다 필요 없습니다. 칼로리 계산하지 말고 먹되 하루 섭취량의 총량을 줄여나가는 방식을 선택해야 합니다. 지금까지는 저칼로리라고 했던 고구마, 감자, 과일`을 맘껏 먹었잖요. 이거 독입니다. 탄수화물 걱정된다고 밥을 줄이는데 사실 탄수화물의 다른 이름이 당`입니다. 고구마, 감자, 과일도 당이죠. 밥은 반공기 줄였는데 오히려 고구마 감자 과일로 당을 오히려 3배 더 섭취하는 게 되는 셈입니다.

콜레스테롤, 혈압...의 근본적 원인은 콜레스테롤에 나쁜 음식을 섭취했기 때문이 아니라 결과적으로는

영양의 과잉, 섭취의 과잉이 야기한 겁니다. 고혈압을 낮출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약이 아니라 하루 총량을 줄이는 방식입니다. 외국에서는 혈압을 낮추는 처방전으로 절식을 추천합니다. ( 어디서 다 주워들은 내용이니 참고로만..ㅎㅎ )

3시 2017-04-05 1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새벽에 티비에서 저탄수화물 고지방 섭취로 다이어트 임상실험하는거 나오던데 .
고기먹을때는 야채 충분히 먹으면서요.
와~~~ 대박 !

곰곰생각하는발 2017-04-06 13:16   좋아요 0 | URL
확실히 고기만 먹으면 살이 빠지긴 하는데....
고기만 먹기.. 이거 힘이 듭니다... (고기 다이어트의 핵심은 고기는 먹되 탕수화물은 먹지 말기인데.. 사실 우리가 좋아하는 음식 중 대부분은 고기보다는 탄수화물이에요... 그게 함정..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