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너 달, 책 구입 했었던 걸 못 올렸었다.
바빴나?
흥이 떨어졌었나?
그렇다면 더 바빠지기 전에, 흥이 떨어지기 전에
얼른 올리자.
굿즈도 빠짐없이!!
크리스티앙 보뱅의 <작은 파티 드레스>를 동네 서점에서 사서 읽고, 문장들이 넘 좋아, 보뱅의 다른 책들도 소장하고픈 욕구가 생겨, 한 권씩 구입해 보기로 했다.
기대 된다.
참고로 보뱅의 문장을 잠자냥님은 필사하고 싶다고 하셨고, 비타님은 소리 내어 읊어 보았다는 리뷰를 읽은 기억이 있다.
미니님은 ‘문장 좋죠?‘ 댓글도 달아 주셨다.
그래서 나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구나! 흐뭇 했었다.
유시민 작가님의 <유럽 도시 기행> 2 권이 드디어 나왔다.
1 권을 읽었을 때, 2 권 언제 기다리지? 안달 났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리고 코로나 시대로 접어 들면서 잊고 지냈는데 2 권을 출간했다는 소식은 반가웠다. 3 권도 기다리면 나올 계획이 세워져 있어 더욱 기쁜 소식이다.
1 권에 나온 유럽의 나라들은 상징이 되는 건축물이 주를 이루었다면, 2 권은 각 나라의 시대를 대표하는 인물 위주로 다룬 듯하다. 역사에 약하다 보니, 이렇게 재미나게 역사와 인물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은 감사하다.
이번 책도, 유시민 여행사 가이드를 졸졸 따라다니며 듣고, 느끼고, 상상하게 되는 시간이 되겠지!
이번 책을 주문할 때, 굿즈 선택권이 있었는데 무척 고민했었다.
아무래도 엽서가 소장 가치가 있을 듯 하여 선택했는데 역시!!^^
각 나라의 모습과 풍경 사진은 입체감을 준다.
방 구석에서 눈으로 즐길 수 있는 유럽기행이다.
특히 엽서마다 유시민 작가님을 찾다 보니 꼭 ‘윌리를 찾아라‘의 윌리를 찾는 기분이었다.
몇 장은 씽크대에 붙여 놓고 감상해야겠다.
<나는 고백한다> 2 권, 3 권.
독서괭님 말씀 가라사대,
나는 고백한다 책은 끊어 읽으면 안된다고 하셨다.
그래서 1 권 읽기 시작한 김에 나머지 두 권도 함께 주문을 했다.
갖추기는 다 갖췄는데...지금 이 책 읽고, 저 책 읽고, 머리가 어질어질@.@
끊어 읽으면 안된다!!!! 계속 중얼중얼.
며칠 정도 끊어 읽는 건 괜찮겠지?
격일 간격으로 읽고 있다.
<맨스필드 파크>
아니...웬 벽돌책이 같이 껴서 온 것인가?
<나보코프 문학 강의> 책을 겁도 없이 읽다가, 오스틴의 <맨스필드 파크> 부분 다 읽었으니 음~ 이런 건 읽어 줘야지! 바로 주문했는데, 아니~ 나보코프 책보다 더 두껍네? 나 언제 다 읽어? 혹시나 싶어 그 다음 디킨스의 <황폐한 집>을 다 읽기도 전에 잠깐 검색해 봤더니, 아뉘~~ 디킨스 책은 더 하네??
세 권짜리 책은 합하면 천 페이지가 넘겠다.
주문해? 말아? 잠깐, 잠깐...침착하자. 침착해.
나에겐 도서관이 있잖아? 주말에 도서관에 가서 책이 있나?없나? 확인하러 갔더니 없다. 희망도서 신청하려 했더니 안된다.
장기 연체자라 8 월이나 되어야 풀린단다.
아... 한탄하지 말고, 맨스필드 파크 책이나 다 읽자!
올 해 안에 다 읽을 수나 있겠니?
라고 나를 어르고 있지만, 나보코프 책을 읽으면 소개하는 소설이 궁금해서 또 알라딘 접속, 장바구니에 담았다, 뺐다 반복 중이다.
<헤이팅 게임>
이건 다락방님 원서 읽기 공부 중이신 책 중 한 권이었다.
서재 코너 중 원서 독해 해주는 페이퍼가 있는데 이걸 읽다 보면 또 막 사서 읽고 싶어지는 거다.
원서 책 마다 ‘다락방의 원서 읽어주는 방‘ 이 주욱 달려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쉽고, 재미나게 해석해 준다.
내가 원서를 읽는다면 정말 저렇게 재미나게 줄줄 읽어질 것 같은 착각이 들어 또 주문하려다 마지막에 겨우 정신 차린다.
˝침착해!!!!˝
영어 인용문을 분명히 보았었지.
한글 번역본부터 먼저 읽어야지, 그리고 대조할 수 있게 옆에 펼쳐서 두려면 한글 종이책이 필수야.
그래서 일단 이 책부터 먼저 주문해서 받았다.
원서는 물 건너 오는지 며칠 걸린단다.
언제 읽을지 모를 일이니 늦게 온들!!^^
<위풍당당 여우꼬리>
성큼 자란 알라딘 조카 유니양이 이번에 영상에서 이 책 재밌대서 검색해 봤더니 와!!! <아몬드> 작가 손원평 작가님의 동화책인 것이다. 초등 조카 주려고 주문했는데 일단 나도 읽어 보고 싶어서 내가 받았다.
유리병 굿즈도 왔는데 지난번에도 그렇고, 요즘 아이들 책 굿즈가 실한 게 많아서 좀 놀랐다. 저기 유리병에 사탕이나 간식 넣어 놓음 이쁘겠다. 아님 소금이나, 설탕 넣어 놓고 써도 이쁘겠다. 그런 생각을 잠시 했더랬지!
하지만, 고모가 양보할게.
아, 굿즈 중 제인 에어 유리컵을 선택 했었다. 키가 큰 유리컵을 선택하려다가 나중에 술잔도 하고, 물잔도 하기 좋을 것 같아 항아리형 제인 에어컵을 선택했는데, 갑자기 집에 있는 <제인 에어> 민음사 책이 떠올라 같이 찍었다.
저 벽돌책도 읽어야 하는데.....고민이 자꾸만 는다.
그리고 이번에 벼르고 벼르던 육포 굿즈도 주문해 보았다.
양꼬치 맛으로 구입했다.
남편이 한날은 양고기를 먹어 봤는데 본인은 양고기랑 잘 맞는 것 같다고 했다. 순한 양을 먹다니!!!! 울집에 양띠가 없는 게 천만다행!!!
난티나무님이 맛있다고 하신 그 말에 동하여, 리뷰를 살펴보다 발견한 한 마디! ‘주변의 원수한테 추천하고픈 맛‘에 완전 감동하여 얼른 주문 넣고 지난 주말에 막걸리 한 병 사다가 얼른 남편 입에 넣어 줬다. 이거 원수한테 추천해줘야 하는 맛이라던데....어때?... 남편은 조금 짭긴한데 먹을만하다.고 일갈했다. 남편은 이해를 잘 못한 듯....양고기가 잘 맞다고 하여 이것도 잘 맞다고 생각한 건가? 양꼬치 맛이 나냐고 물으니 아니..조미료 맛이 난다고....^^;;;;
나도 먹어 보니 어디서 많이 먹어 본 맛이라 이게 양꼬치 맛인가? 싶어 봉지 뒷면을 보니 칠리 파우더 조미료 이름이 눈에 띄었다.
양꼬치에 칠리 가루를 뿌리나 보다? 생각하고 씹으면 또 육포 같다. 많이 질기지도 않고, 그렇다고 물컹거리지도 않고, 자꾸 손이 간다. 아이들은 멸치가 더 맛있다고 멸치 위주로 먹어서 시식평이 정확하지 않아, 다음에는 모두가 선호하는 불갈비 맛으로 시켜봐야지!!
식물성이라고 하니 마음이 편한 육포다.
얼마 전,
단발머리님이랑 비타님이 이쁜 책을 사진 찍어 올리셨다.
울프 책이랑 몽테뉴 책.
그래서 또 오고 있는 중이다.
한 달에 한 번만 주문하기로 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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