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생거 사원 을유세계문학전집 73
제인 오스틴 지음, 조선정 옮김 / 을유문화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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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 작가의 견해가 소설을 더 젊게 만드는 듯 하다.

뜨겁게 시작했던 캐서린과 이자벨라의 우정은 신속하게 발전했는데, 커져 가는 애정의 미묘한 단계 변화가 워낙 빠르게 진행되어서 주변 지인이나 스스로에게조차 내놓을 만한 새로운 우정의 증거 같은 건 없었다. 어느새 성을 빼고 이름으로 서로를 불렀고 걸을 땐 항상 팔짱을 꼈고 무도회에서는 서로 꼬리를 물고 춤추며같은 무리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오전에 비가 와서 할 일이 없으면 굳이 축축하고 더러운 길을 달려가 둘이 문을 잠그고 들어앉아 소설을 읽었다. 그렇다. 소설이었다. 나는 소설가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바, 경멸적인 비난으로 자기들도 생산해 내는 바로 그소설의 역할을 깎아내리는 옹졸하고 무례한 관습을 따르지 않으리라. 소설가들은 적들과 합세하여 소설에다가 심한 욕설을 하고, - P39

여주인공에게 소설을 허락하지 않고 만약 여주인공이 우연히 소설을 집어 든다면 분명 그 재미없는 페이지를 욕하면서 넘기게 만든다. 안타깝다! 한 소설의 여주인공이 다른 소설의 여주인공에 의해 후원받지 못한다면 도대체 누구에게 보호와 관심을 받아야한단 말인가? 난 인정할 수 없다. 문학비평가들이 한가할 때 공상을 발산하도록, 그래서 요즘 출판사에서도 싫어하는 헛소리를 늘어놓으며 새로 나온 소설에 대해 떠들거나 말거나 내버려 두자. 우리는 서로를 배신하지 말자. 우리는 이미 상처받은 몸이다. 우리의작품 활동이 다른 문학 관련 활동보다 훨씬 광범위하고 꾸밈없는즐거움을 제공하는데도, 어떤 글쓰기도 이렇게까지 비난받은 적이 없었다. 오만과 무지와 유행에 휩쓸려 우리를 비난하는 무리가우리의 독자만큼이나 넘친다. "영국의 역사"의 구백 번째 축약본을 쓴 작가, 또는 밀튼과 포프와 프라이어를 수십 줄 인용하면서『스펙테이터」 한 부와 스턴의 소설 한 장을 모아 펴낸 작가의 재능을 무수한 사람들이 나서서 찬양하는데, 여기에는 소설가의 능력을 비판하고 소설가의 노동을 깎아내리고 천재성과 위트와 취향을 골고루 갖춘 소설을 우습게 보려는 태도가 깔려 있다. "난 소설을 안 읽습니다. 소설은 거의 안 봐요. 내가 소설을 읽을 거라생각하지 마세요. 소설에서나 있는 일이죠." 이렇게들 떠든다. "무슨 책 읽어요, 아가씨?" 아가씨는 "그냥 소설이에요"라고 대답한다. 무관심한 척하면서 또는 순간적으로 부끄러워하면서 소설책을 내려놓는다. "그냥 세실리아」, 「까밀라』, 『벨린다』라는 책이에요." 그러니까 간단하게 말하면, 정신의 위대한 힘이 드러나고, 인 - P40

간 본성에 대한 가장 철저한 지식과 인간 본성의 변화에 대한 가장 행복한 묘사와 위트와 유머의 생생한 발현이 세상 사람들에게 가장 선별된 언어로 전달되는 그런 작품이란 말이다. 이 젊은 아가씨가 이런 작품 대신에 『스펙테이터』를 읽고 있었다면 자랑스럽게 읽던 것을 내보이면서 책 제목을 밝혔을 것이다. 그 두꺼운 스펙테이터에서 취향을 갖춘 젊은이가 내용으로 보나 형식으로 보나 혐오하지 않을 부분을 찾아내어 읽기란 무망한 일이다. 더이상 누구의 흥미도 끌지 못하는 내용, 즉 있을 수 없는 상황과 부자연스런 인물과 대화의 주제로 이루어진 책이니 말이다. 언어 역시너무 거칠어서 그런 언어를 용납하는 시대를 결코 좋게 생각할 수없게 만드는 책이다. - 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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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22-11-08 15: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시작했어요!!! 다른 출판사이긴 하지만요.

책읽는나무 2022-11-08 15:59   좋아요 0 | URL
오스틴의 다른 소설보다는 짧으면서 좀 색달랐어요.
라로님은 어떻게 읽으실지 기대 됩니다^^

2022-11-08 17: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1-08 19: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노생거 사원 을유세계문학전집 73
제인 오스틴 지음, 조선정 옮김 / 을유문화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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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의 첫 소설일지도 모른다는 설명을 접하고 읽어서인지, 확실히 여느 소설보다 통통 튀는 느낌이 있다. 고딕소설이라지만 기존의 고딕소설 스타일과 차별을 둔 것과, 오스틴의 개인적인 목소리도 읽혀, 꽤 신선하고, 흥미로웠다. 각 등장인물들의 입체적인 묘사는 오스틴 스타일로 더 도드라져, 얄미운 인물들은 날개를 단 듯, 눈 앞에서 행동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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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2-11-07 12: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을유판 표지도 예쁘네요. 저는 민음사판으로 읽었는데 번역이 약간 아쉬웠는데 을유판은 번역도 더 나을까요?ㅎㅎ 말씀하신대로 초기작이라 이후 작품들과는 차별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책읽는나무 2022-11-07 17:02   좋아요 1 | URL
앞서 읽었던 <이성과 감성> <오만과 편견>을 펭귄북스로 읽다가, 민음사랑 을유 출판사 책을 보니 뭔가 밋밋하단 생각이 조금 들었어요. 그래도 화가님께는 을유판도 이쁘게 보인다고 하시니, 저도 좋게 보고 있습니다. 을유책은 깔끔한 것 같아요. 번역은 난해한 문장이 몇 군데 있어 두 세 번 다시 읽은 기억은 있네요. 그래도 나름 수월하게 읽은 듯 합니다.
작가의 초기작이라 문장이 조금 거친 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그래도 통통 튀는 느낌이라 재밌었네요^^

바람돌이 2022-11-07 14: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제 제인 오스틴 3권 읽었는데 이제 그만 읽어도 되지 않을까 그러고 있어요. 요거하고 맨스필드파크까지 읽고 나니까 다른 책도 대충 비슷하지 않을까 싶네요. <설득>과 <에마> 어쩌지???? ㅎㅎ

건수하 2022-11-07 16:32   좋아요 3 | URL
<설득>이 좋습니다 바람돌이님! ㅎㅎ

책읽는나무 2022-11-07 17:05   좋아요 3 | URL
바람돌이님...저는 6 권 다 사다 놓고 이제 4 권 정도 읽었네요. <엠마>는 좀 기존의 소설과 다른 내용이란 글을 읽은 것 같아요. 근데 <엠마> 책이 두 권이라????? <설득> 먼저 읽고, <엠마>는 좀 천천히 읽어볼까? 계획 중입니다. 지금 브론테 자매들 소설을 하나도 안 읽어서 무척 급하네요ㅋㅋ

책읽는나무 2022-11-07 17:07   좋아요 3 | URL
수하님...<설득>이 괜찮나요?
오스틴 소설 중 가장 나중에 읽으라는 조언을 받았었는데, 꽤 감동스러운가 봅니다.
기대 됩니다.^^

바람돌이 2022-11-07 17:10   좋아요 4 | URL
헉 수하님!
저는 읽은 3권 중에서 솔직히 <오만과 편견>만 좋았거든요. 그래서 이제 그만 읽자 한건데 <설득>이 좋다고요? 어떡해....ㅠ.ㅠ 읽어야죠. ㅎㅎ
그럼 저는 에마는 패스하고 설득 한권만 더 읽는걸로...
나무님 브론테 자매는 저도 하나도 안읽었습니다. 지금 메리 셀리의 <최후의 인간> 읽고 있는데 얘가 강적입니다. 진짜 책장 안 넘어가요. 재미가 너무 없어요. ㅠ.ㅠ

건수하 2022-11-07 17:17   좋아요 4 | URL
책읽는나무님/ 설득은 마지막 작품이라 그런지 작가가 하고싶은 말을 다른 작품에 비해 비교적 직접적으로 했는데, 그게 좋았습니다. 그래서 추천하고 싶어요.
<엠마>는 어릴 때 읽어서 잘 기억이 안나지만, 그땐 좀 별로였어요.

건수하 2022-11-07 17:19   좋아요 4 | URL
바람돌이님/ 저는 엠마 빼고는 다 각각의 이유로 좋았는데, <설득>이 아무래도 가장 후기 작품이라 그런지 ‘페미니즘‘ 관련하여 직접적으로 언급하는게 좋았습니다. 물론 그 시절이니 한계는 있지만요.. 바쁘시면 할 수 없지만 나중에라도 읽어보셨으면 하고 추천합니다 :)

<최후의 인간>은 왠지 그럴거 같긴 했어요 ㅠㅠ 사실 저는 <프랑켄슈타인>도 그리 재미있게 읽지는 않았던터라...

책읽는나무 2022-11-07 17:35   좋아요 4 | URL
<설득> 무조건 읽어야겠군요^^
넷플에 영화도 있더라구요.
책 읽고 나면 영화도 한 번 보려구요.
<엠마>는 궁정 사람들 이야기 어쩌고 읽은 것 같아 완전 다른 스타일인가 보다? 예상만 하고 있습니다.

바람돌이님 <최후의 인간> 재미 없나요??ㅋㅋㅋ
전 <프랑켄슈타인> 재미나게 읽었었는데 수하님은 재미없었나요??ㅋㅋㅋ
바람돌이님께서 도서관에서 <최후의 인간> 빌려 오셨다길래 재미있으신가? 궁금 했었습니다.
요즘 여성 고전 소설 속에서 허우적 허우적 겹쳐 읽다 보니...주인공들이 마구 뒤섞여 조금 정신 없네요^^
그래도 다미여 책 잡기 전까지 조금이라도 더 읽어보고 잡으려고 노력 중입니다.
열심히 노력해 봅시다^^


건수하 2022-11-07 18:00   좋아요 3 | URL
책읽는나무님/ <설득> 나무님 바람돌이님도 마음에 드셔야 하는데 살짝 걱정이 되네요 ㅎㅎ

제가 고딕소설을 별로 안 좋아하기도 하는데, <프랑켄슈타인>은 감정이입이 잘 안되더라고요 ^^;

바람돌이 2022-11-07 18:12   좋아요 3 | URL
저는 프랑켄슈타인 1부는 재미없다 하면서 읽었는데 2부가 진짜 기가막히게 좋았거든요. 그래서 최후의 인간도 지금은 엄청 재미없지만 중반 넘어가면 재밌을거야 하면서 저 자신을 세뇌중입니다. 그런데 책장이 안 넘어가요. ㅠㅠ

건수하 2022-11-07 18:14   좋아요 3 | URL
저도 1부가… 2부는 괜찮았던거 같아요. 바람돌이님 최후의 인간 힘내셔요!!

독서괭 2022-11-07 15:1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장바구니에 담긴 빌레뜨, 노생거, 맨스필드 두고 치열한 고민중입니다.. ㅠ

책읽는나무 2022-11-07 17:11   좋아요 5 | URL
고민 고민...무척 고민 되시겠습니다.^^
빌레뜨는 두 권이에요. 그럼 한 권으로 치는 거죠??ㅋㅋ 근데 책은 정말 이뻐요. 알고 계시죠??^^
맨스필드는 한 권인데 벽돌책이구요.
노생거는 조금 얇네요. 빨리 읽으실 수 있어요.
이런 정보가 구입하실 때 도움이 되실랑가 모르겠네요?ㅋㅋㅋ
빌레뜨는 이제 읽기 시작해서 세 권 중 어떤 책이 더 낫다고 우열을 못가리겠네요. 브론테 자매들 소설이랑 조지 앨리엇 소설 좀 더 읽어보고, 알려 드리겠습니다^^

독서괭 2022-11-07 17:24   좋아요 5 | URL
오 소중한 정보 참고하겠습니다!! ^^ 하지만 댓글 보다가 후보가 하나 늘어났네요. 설득… 하.. ㅠㅠ

건수하 2022-11-07 18:02   좋아요 3 | URL
독서괭님 맨스필드 파크 읽을 때는 좋았는데요. 노생거까지 읽고 나니 줄여본다면
노생거, 설득, 빌레뜨 (이건 제가 안 읽었) 이렇게 세 개로 압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별로 큰 도움은 안 되지만 ^^;;

독서괭 2022-11-07 18:04   좋아요 4 | URL
오 수하님이 벽돌책 하나를 후보에서 제거해주셨어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ㅎㅎ

mini74 2022-11-07 15:1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나무님도 별 다섯? ㅠㅠ 날개를 단 얄미운 인물들에 ㅎㅎㅎㅎ 웃었어요 ~ 전 너무 얄미운 인물은 가끔 책속 이름을 쥐어박곤 합니다 ㅠㅠ

바람돌이 2022-11-07 17:11   좋아요 4 | URL
ㅎㅎ 책 속 이름을 쥐어박는 방법 너무 좋아요. 나도 해봐야지... ^^

책읽는나무 2022-11-07 17:16   좋아요 4 | URL
미니님...어제 맨스필드를 읽고, 노생거를 읽으니까 얄미운 캐릭터들 너무 꼴보기 싫어서 말이죠!!!ㅋㅋㅋ
눈 앞에서 노리스 부인이 꼰대 발언을 직접 하는 듯 했었고, 노생거에선 남매들!!!!!! 하~~~ 혼자 완전 과몰입 했었어요. 오스틴 소설마다 그런 얄미운 캐릭터들이 꼭 등장하네요??
하....오스틴 월드 속 얄미운 이들!!!

책읽는나무 2022-11-07 17:18   좋아요 4 | URL
바람돌이님...저도 엠마랑 설득 읽을 때 또 얄미운 인물들 나오면 쥐어박아 줘야겠어요. 어젠 내 눈 앞에 이 사람들이 있었다면? 확 꼬집어 주고 싶다고 생각만 했었는데, 이젠 진짜 행동 개시를 하렵니다ㅋㅋㅋ

건수하 2022-11-07 17:20   좋아요 4 | URL
이름 쥐어박기 좋네요 미니님! ^^

책읽는나무 2022-11-07 17:38   좋아요 3 | URL
ㅋㅋ✊️👉

희선 2022-11-08 00: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소설이 제인 오스틴이 처음 쓴 소설일지도 모르는군요 제인 오스틴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하겠습니다 처음은 처음인 맛이 있기도 하겠네요


희선

책읽는나무 2022-11-08 11:18   좋아요 2 | URL
다른 소설들 먼저 읽다가 이 소설을 읽으니까, 좀 젊은 시절의 제인 오스틴을 보게 되는 것 같았어요. 그렇게 생각하고 읽어서일 수도 있겠지만요^^
당찬 문장들이 조금 눈에 띄어 신인작가 같은 느낌이 들었네요^^

프레이야 2022-11-08 12:4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제인 오스틴 다시 읽으려고 책은 꺼내둔 상태입니다. 사랑과 우정, 레이디 수전 이런 게 초기작인데 그건 못 읽겠네요. 그 시절의 우리나라 여성들도 상상하게 되더라구요. 읽을 건 많고 눈은 힘들고 ㅠ 옛날 여성들은 어두운 구석 불도 침침한 곳에서 어떻게 읽고 쓰고 다 했을지요 ㅠ

책읽는나무 2022-11-08 15:16   좋아요 1 | URL
<사랑과 우정>은 저는 포기했습니다.^^
e북밖에 없는 듯 하더라구요?
종이 책으로 읽어야 그나마 느낌이 와서....ㅜㅜ
<레이디 수전>이 <노생거 사원> 제목 동일 소설인 거죠?
결혼하게 될 남자 아버지의 억압적인 행태가 딱 그 시절 가부장 모습이 비춰졌어요. 아내를 감금한 듯도 하더라구요. 전 <작은 아씨들> 드라마에 나온 그 붉은 벽지의 방이 연관해서 떠올랐습니다. 아내를 방에 가둬서 반성하게 하는 대목이 있었는데, 오스틴의 소설이랑 브론테의 ‘제인 에어‘소설을 읽으면서 갇힌 방 이야기만 나오면 계속 드라마 속 갇힌 방이 떠오르더군요.

지금 비슷한 내용의 소설을 중복으로 읽으니까 주인공들과 내용들이 마구 섞여서 뒤죽박죽이긴 합니다만, 재미는 있네요^^
인물들에게 과한 몰입중이라, 미워하고, 아쉬워하고 저 혼자 난립니다ㅋㅋㅋ
그런데 과하게 읽다 보니, 저도 요즘 허리랑 목이랑 눈이 너무 아파서 좀 힘드네요ㅜㅜ
프레이야님도 한자리에서 오래 책 읽으시기 쉽지 않으실텐데 그래도 열심히 읽으시는 모습을 보고 본 받고 있습니다.
좋은 환경이어도 우린 이렇게 힘든데 정말 옛 여성들은 어떻게 읽고, 쓰고, 살림하고 다 했을까요??
그저 모든 것들이 다 대단해 보입니다.

프레이야 2022-11-08 20:09   좋아요 2 | URL
맞아요 수잔으로 시작 사후 노생거로 나왔네요. 대단해요 제인. 사랑과우정은 완역은 없고 간추린 판이 나와있긴 하네요. 약간 호기심이 ㅎ 인물들 섞여 이름도 헷갈리고 그와중에 백자평도 훌륭하고 열심히 영화까지요 박수! 정원 소유 영주로서 임무도 잘하고 계시죠^^

책읽는나무 2022-11-09 09:01   좋아요 0 | URL
코로나 확진자로 감금되어 있어서 정원도 못둘러보고 그러고 있었어요ㅜㅜ
대신 감금당하니 할 일이 없어 소설 많이 읽고, 영화도 많이 봤네요ㅋㅋㅋ
이제 내일모레면 해방입니다. 야호~
밖으로 싸돌아다니게 되면 또 책 읽기는 조금 소홀해질 수도 있겠네요ㅋㅋㅋ
그래도 고삐를 잡았을 때, 읽고 싶었던 고전소설을 많이 읽어 두려구요^^
<사랑과 우정> 저도 호기심은 일고 있습니다. 완전 신인일 때, 쓴 소설이라면? 햇병아리 때 오스틴 문체가 궁금해 집니다^^

건수하 2022-11-09 09:16   좋아요 1 | URL
<레이디 수전>과 <노생거>는 다릅니다. 레이디 수전은 파렴치한(?) 미망인 이야기입니다 :) 참고로 아주 재미있습니다.

프레이야 2022-11-09 09:30   좋아요 1 | URL
확찐자요 ㅠ 그랬군요. 책나무님 이
기회에 집에서 많이 드시고 좀 쪄도 좋을 것 같아요. 제인이 햇병아리 ㅋ 청소년기 소설이라는데 특이한 구조이고 도발적이기도 하고 그런가 봅니다. 봐야겠어요 조금이라도.

프레이야 2022-11-09 09:34   좋아요 2 | URL
오호 수하님 레이디 수전 보셨군요
파렴치한 미망인 ㅎㅎ 구미가 확 당기네요. 이게 헷갈릴 만하네요. 노생거 사원을 쓰기 시작할 때 수잔,이라 불렀다니 그 수잔과 다른 별개 맞죠? 책나무님 댓글 보고 저도 혼동이… 그리고 세월이 한참 지나 출판했으니 그동안 많이 고쳐썼겠지 싶네요. 생각도 바뀌고.

건수하 2022-11-09 09:36   좋아요 1 | URL
네 프레이야님 내용상 별로 공통점이 없어서 아마 이름만 같았고 그래서 이름을 고친것 아닐까 싶습니다 :) 아, 그리고 <레이디 수잔> 은 서간 문학이에요. 인물들이 주고받은 편지들이 나열됩니다 ^^

프레이야 2022-11-09 09:37   좋아요 2 | URL
수하님 레이디수잔 읽어보셨군요. 이게 헷갈릴 만하네요. 책나무님 댓글 보고 저도 잠시 혼동이ㅠ 노생거 사원 집필 시작할 때 수잔으로 불렀다니. 그거랑 레이디수잔은 별개 맞는건가요? 파렴치한 미망인이라니 구미가 확 당깁니다.

책읽는나무 2022-11-09 09:39   좋아요 1 | URL
두 작품이 완전 다른 작품이었나요?
목록을 살펴보니 오..다르네요!!
1794년 <수전 부인> 집필 시작.
1798년 <수전>집필 시작이라고 적혀 있네요. <수전>이 <캐서린>으로 제목이 바뀌다가 <노생거 사원>으로 다시 바뀌었네요.
수전이란 명칭으로 두 작품이 한 작품인 줄 알았습니다.

파렴치한 미망인 이야기라....확 구미가 당깁니다. 소설엔 역시 악역이 있어야 재미있는 것 같아요ㅋㅋㅋ

건수하 2022-11-09 09:40   좋아요 0 | URL
네 프레이야님 노생거와 레이디 수잔 별개 맞습니다. 레이디 수잔은 시공사 제인 오스틴 전집에 있는데 좀 짧고.. 거기에 <왓슨 가족> <샌디턴> 등 미완성 단편도 같이 들어있습니다. 러브 앤 프렌드쉽이라는 케이트 베킨세일이 주연한 영화로도 나왔어요. 왜 제목이 또 <사랑과 우정>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건수하 2022-11-09 09:41   좋아요 0 | URL
책읽는나무님/ 네 저는 <레이디 수전>이 최초의 소설인 줄 알았는데 <사랑과 우정>이 더 있었더라고요. <레이디 수전>도 좀 적나라해서 출판이 안되었던 것 같아요 ㅎㅎ 짧고 재미있으니 추천합니다!

프레이야 2022-11-09 09:50   좋아요 2 | URL
수하님 전집을 읽으셨군요! 좀전에 댓글 쓰고 찾아보니 레이디수전 영화 있어서 다운받았어요. ^^. 사랑과우정으로 이름이 바뀐 것이라면 또 헷갈리네요. 아무튼 오스틴, 관점을 달리 새로 보게 될 것 같아요. 꿀정보 고맙습니다.

건수하 2022-11-09 09:47   좋아요 2 | URL
아, 전집을 다 읽은 것은 아니고.. 전집이라고 해도 7권인가 입니다 ^^; 민음사보다는 그쪽 번역이 맘에 들어서 그 시리즈를 몇 권 읽었어요. 영화는 제가 봤는데 <레이디 수전> 내용이 맞습니다. 안심하고 보시면 됩니다 ^^

책읽는나무 2022-11-09 09:55   좋아요 1 | URL
금방 시공사 전집을 확인해 봤어요.
책 표지는 링크된 걸 자주 보긴 했었는데 오스틴 전집인 줄은 몰랐었네요.^^
<샌디턴>이 마지막 미완성 소설이라고 연보에 적혀 있던데 <설득>이 마지막 소설이 아니었군요.
<레이디 수전> 일단 보관함에 담아두었어요. 정보 감사합니다^^

그레이스 2022-11-09 08: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락방... >과 함께 여성작가들 책을 병행하시는 군요
다 읽고 나시면 한 편의 비평서를 작성하시겠네요.

책읽는나무 2022-11-09 08:54   좋아요 1 | URL
책을 읽을 땐 신나서 읽긴 하는데, 다 읽고 나면 기억이 잘 안나는 큰 단점이 있어서요.ㅜㅜ
그래서 잊어버리기 전에 같이 읽는 게 낫겠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비평서는????? 제가 감히 어찌 비평을 하겠습니까???ㅋㅋㅋ
전 그저 좋아요!!! 클릭 버튼만 찾고 있어요. 소설들이 스토리는 진부한데 등장인물들의 색깔이 도드라져 그걸 읽는 것으로도 좀 재미나네요.^^
 
맨스필드 파크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66
제인 오스틴 지음, 김영희 옮김 / 민음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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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소설 속 여느 주인공들과는 조금 다른 성격의 패니가 등장한다. 극 내향적인 패니를 중심으로 여러 인물들이 얽히고, 설켜 각자의 위선과 욕망, 기쁨 또는 오해와 착각 속에서 허우적대는 인물 묘사가 너무나도 치밀하여, 눈앞에 인물이 그려지는 듯 하다. 이것이 오스틴만의 월드이자, 오스틴 소설의 백미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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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많고 평판이 좋은 남자 크로포드의 청혼을 받아들이지 않는 패니에게 모든 식구들은 경악하고, 실망하고, 의아해 한다.
하지만, 패니의 생각은 다르다.
돈 많고, 집안이 좋은 남자가 구애를 한다면?
앞도 뒤도 따질 것 없이 무조건 YES라고 응해야 하는 것이 모든 여자들이 갖춰야 할 미덕이 아니라고 조목조목 자신의 의견을 피력한다. 물론 소심하고, 예민한 아가씨라, 고모부한테는 차마 말 못하고, 크로포드 여동생에게 얘기한 것이지만....

처음엔 답답했지만, 점점 패니의 정신 세계로 빠져든다.

토머스 경은 패니가 참담하고 떨리는 심정으로 앉아 있는탁자로 다가와서는 굉장히 냉엄한 어조로 말했다. "더 이야기 - P458

해 봤자 소용이 없겠구나. 실망스럽기 그지없는 이런 대화는그만두는 편이 낫겠다. 더 이상 크로퍼드 씨를 기다리게 할 수도 없고 그러나 내가 네 행동을 어찌 생각하는지 확실히 밝혀두는 게 나의 의무일테니, 내이 말만 덧붙이마. 너는 내가 품었던 모든 기대를 저버렸고, 이번에 보니 성품 역시 내가 생각했던 것과 딴판이로구나. 너도 그간 내가 하는 것을 보고 알았겠지만 내가 귀국한 후 너에 대해 아주 좋은 인상을 갖게 된게 사실이다. 패니, 고집스러운 성정이나 자만심, 요즘 부쩍만연하는 자기주장과는 특이할 정도로 거리가 먼 아이라고생각했으니까. 심지어 젊은 처녀들한테서도 이런 성향이 나타나던데, 처녀들이 그러면 더 흉하고 눈에 거슬리지. 그렇지만 지금 네 태도를 보니 너도 제멋대로 고집을 부릴 줄 아는구나,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또 그럴 작정인 모양이고 너를 이끌어 줄 자격이 얼마간 있는 사람들의 의견을 존중하거나 그에 순종할 생각도 없고, 심지어 조언을 구할 생각도없이 말이다. 이런 네 모습은 내가 상상한 것과 너무나, 너무나 다르구나. 이번 일로 네 집안, 네 부모, 네 형제자매한테 미칠 특실은 한순간도 생각해 보지 않은 게지. 그들에게 어떤 도움이 될지, 네가 이렇게 훌륭한 결혼을 한다면 그들이 얼마나기뻐할지, 너한테는 아무 의미도 없는 거야. 오로지 네 생각만하는 거지. 철없는 들뜬 마음에 행복의 필수 요소라고 상상하는 그 감정이 크로퍼드 씨한테는 들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잠시 생각할 시간을 달라는 말도 없이, 잠시 더 차분히 생각해보고 네가 바라는 게 뭔지 제대로 따져볼 시간을 달라는 말도 - P459

없이, 당장 거절해 버리기로 결심하고는, 아마도 다시 오지 않을 기회를 일순간의 어리석은 충동으로 내팽개치는구나, 혼처가, 그것도 어엿하고 훌륭하고 귀한 혼처가 나섰는데 말이다. 여기 분별력이나 인품이나 성격이나 태도나 재산이나 나무랄 데 없는 청년이 너에게 지극한 마음을 품고 사심없는 훌륭한 자세로 청혼을 한 거다. 내 말해 두지만, 패니, 네가 앞으로 다시 십팔 년을 산다고 해도 크로퍼드 씨가 가진 자산의 절반이나 자질의 십 분의 일이라도 갖춘 남자의 구혼조차 받기어려울 거다. 내 친딸이라도 그 청년한테는 기쁜 마음으로 내주었을 거야. 마리아야 이미 훌륭한 집안으로 시집을 갔다만,
만약 크로퍼드 씨가 줄리아와 결혼하겠다고 한다면, 마리아를 러시워스 씨한테 내줄 때 이상으로 진심으로 흡족하게 허락했을 게다. (잠깐 말을 멈추었다) 그리고 언제가 되었든 내딸한테 이번 혼처의 절반만큼이라도 되는 자리에서 혼잣말이왔는데, 내 딸이 내 의견이나 생각을 물어보는 예의도 갖추지않고 단박에 단호하고 확실하게 거절의 의사를 밝혔다면, 난아마 몹시 놀랐을 거다. 그런 행동에 무척 놀라고 마음이 상했을 게야. 자식의 도리와 효심에 심히 어긋나는 짓이라고 생각했겠지. 너한테는 똑같은 잣대를 들이댈 수는 없을 거다. 너한테는 자식의 의무가 없으니까. 그렇지만 패니, 스스로 네 마음을 들여다보고 배은망덕이 아니라고 자신할 수 있다면……….‘
그는 말을 멈추었다. 패니가 이미 눈물을 쏟아내고 있 었으므로, 아무리 화가 나도 더 몰아칠 수는 없었다.  - P460

잠시 애써 마음을 추스른 후 패니가 말했다. "난 여자라면 누구나 같은 생각일줄 알았는데요. 아무리 인기가 많은 남자라도 여자 쪽에서 마다하거나 적어도 사랑하지 않을 수 있다.
고요. 모든 면에서 나무랄 데 없는 남자라도 어쩌다 마음만 주면 상대편에서는 무조건 좋다고 할 거라는 생각은 곤란하다고 봐요. 그렇지만 설령 그렇다고 해도, 또 누이분들 생각대로 크로퍼드 씨가 모든 조건을 갖춘 분이라고 해도, 내 마음이 어떻게 그분의 마음과 같을 수 있었겠어요? 내 입장에서는 정말 뜻밖이었거든요. 이제껏 나를 대하는 행동에 무슨 의미가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어요. 사실 그분이 나한테 관심을 보인다고 해도, 그것도 분명 일시적인 감정에 불과할 텐데, 그런 이유만으로 억지로 관심을 갖고 싶지는 않았어요. 내 처지에 크로퍼드 씨한테 기대를 품는다면 지극히 오만한 생각 아닌가요? 그분을 그렇게 높게 평가하는 누이분들부터 그렇다고 볼 거예요. 그분은 별생각이 없는데 그런다고요. 그런데 내가 어떻게 사랑 고백을 받는 즉시 사랑에 빠질 수 있겠어요?
그분이 원하기만 하면 사랑으로 응답할 준비라도 되었어야 하나요? 누이분들도 그분을 생각하는 만큼 내 입장도 헤아려주어야지요. 그분의 가치를 높게 볼수록, 내가 그분을 마음에두는 게 더욱 부적절해지는 것 아닌가요? 그리고, 그리고…………이번에 보니 여자의 속성에 대해 나하고는 생각이 아주 다른 - P509

가 봐요. 여자가 구애에 그렇게 금방 응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니까요." - P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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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2-11-05 21: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조용하게 강하다 - 페니를 가리키는 말이죠. 하지만 마지막 결말이 좀 썰렁했습니다. 나름 스포일러랍니다. ㅎㅎ

책읽는나무 2022-11-06 11:49   좋아요 0 | URL
조용하게 강하다!!!
맞는 말씀이네요?ㅋㅋ
오스틴 소설 중 좀 남다른 캐릭터였던 듯 합니다.
아주 내향적인...
읽다 보니 결말이 얼추 그리될 것을 조금 예상했었습니다. 예전에 <나보코프 문학강의>에서 읽었던 결말이 기억날 듯 말 듯 하더라구요. 등장인물들의 묘사와 패니와의 관계를 계속 읊어대던데 이 책을 안 읽고 나보코프 책을 읽었을 때는 무슨 말인지? 전혀 감이 안왔었는데, 책을 읽다 보니까 아~~~했었네요^^

2022-11-05 21: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1-06 11: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scott 2022-11-05 22: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참견쟁이 패니 매력 덩어리! ㅎㅎ 영드 맨스필드 파크 꼬옥 보세요 ^^

책읽는나무 2022-11-06 11:55   좋아요 1 | URL
영드에선 패니가 참견쟁이로 묘사되나요?^^
책에선 패니가 아주 소심한 극 내향적인 인물로 비춰져 때론 좀 답답하기도 하던데 말입니다^^
답답한데도 주변인물들의 캐릭터들이 살아 있어 생각보다 소설은 재밌었네요.

건수하 2022-11-06 10: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패니가 좋아하는 사람이 없었어도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나중엔 약간 자포자기 하기도 하니까요) 이상을 얘기하는 듯하면서도 무척 현실적인 소설이라고 생각했어요 :)

책읽는나무 2022-11-06 12:04   좋아요 1 | URL
좋아하는 사람이 없었다면???
그렇네요?
패니는 어떤 판단을 했을까요?
패니 집에 방문한 크로포드의 행동을 보고 마음이 살짝 기울기도 하던데 어쩌면, 그때 크로포드의 구애를 받아들였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을 잠깐 했었습니다.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결말은 또 달라졌을 것 같아요.
패니의 판단이 모두 정확하진 않지만, 우리가 사람들을 판단하는 것과 비슷해서 우리네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소설이 두꺼운데도 꽤 흡입력이 있었어요. 그게 수하님이 말씀하신 현실적인 소설이라고 하신 말들과 비슷한 느낌인 것 같네요.^^

독서괭 2022-11-07 15: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분이 원하기만 하면 사랑으로 응답할 준비라도 되었어야 하나요? ˝
아휴, 스토킹 사건들 생각나면서 매우 공감이 갑니다. ㅠ

책읽는나무 2022-11-07 17:24   좋아요 1 | URL
저도 이런 남자의 구애를 읽으면서 움찔했네요. 특히 크로포드는 구애를 하면서 자아도취에 빠져 무조건 패니는 나에게 넘어오게 되어 있다! 라고 자만하고, 심지어 패니가 NO라고 하니까, 더 오기가 생겨 접근하는 모양새가 아....절래절래!!!!
옛날이나 지금이나 비슷해요. 수하님 말씀처럼 무척 현실적인 소설이란 말이 딱 들어 맞네요.
 
마틴 에덴 1 - 추앙으로 시작된 사랑의 붕괴
잭 런던 지음, 오수연 옮김 / 녹색광선 / 2022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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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런던의 소설은 처음이어, 읽으면서 시적인 문장에 매료되기에 바빴다. 또한, 한 사람을 사랑하게 되어 그 사람에게 더 멋진 사람으로 비춰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위인적이어서 그저 감탄을 내뱉기에도 바빴다. 하지만 그 노력이 갈수록 어째 위태해 보인다. 읽게 될 2 권에서 마틴 에덴이 어떤 선택을 했고, 어떤 삶을 영위해 나갔을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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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11-01 23: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읽고있어요 나무님 *^^* 벌써 한달째 ㅎㅎ 이젠 앞부분 내용이 기물가물해서 다시 읽어야 할 듯 ㅠㅠ 합니다 ~

책읽는나무 2022-11-02 08:55   좋아요 1 | URL
읽고 계셨어요? 역시~ㅋㅋㅋ
저도 좀 오래 잡고 읽었네요.
도서관 반납기일이 다가오기도 해서 안되겠다 싶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저는 이 책이 잠 자기 전에 읽으면 편안하게 잘 잘 듯하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요사이 그랬거든요. 지극한 사랑을 읽다 보면 흐뭇하다가 바로 레드썬~ㅋㅋㅋ

페넬로페 2022-11-02 00: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마틴 에덴, 이 책에 대한 평가가 다 좋네요.
사랑과 그 위태로움이 어떨지 무지 궁금합니다^^

책읽는나무 2022-11-02 08:57   좋아요 2 | URL
저도 다른 알라디너님들 평이 좋았고, 책도 예뻤고, 읽어 보리라~ 다짐 하다가 도서관에서 똭!!!!!!
바로 집어 왔네요^^
마틴 같은 사랑이 또 있을까? 생각하며 읽었는데 2 권에선 왠지 반전이 일어날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일단 2 권도 읽어봐야겠네요^^

stella.K 2022-11-02 11: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영화가 있긴 하던데 아직 못 보고있네요.ㅠ

책읽는나무 2022-11-02 16:24   좋아요 2 | URL
영화가 있다고 해서 넷플이랑 왓챠에 검색해 보니 안뜨더라구요?
다른 채널에 하나 보네요.
그래서 전 영화는 포기했어요.
그냥 책으로 읽고 상상하려고 하는데...또 영화로도 보고 싶긴 합니다ㅋㅋㅋ

바람돌이 2022-11-02 21: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주 위태위태하죠. ㅎㅎ 우린 그것이 진짜 사랑이 아님을 알기 때문 아닐까요? 저는 2권의 전개도 좋았습니다. 결말까지요. 좀 슬프고 안타깝기는 했지만요.

책읽는나무 2022-11-03 16:19   좋아요 2 | URL
예상했던 결과와는 다른 종결이 되나보군요? ㅜㅜ
처음 읽었을 때는 사랑이 이렇게 숭고할 수 있나? 싶었는데...점점 읽을 수록 강박증에 가까울 정도로 무조건 앞만 보고 달려가는 사랑처럼 읽혀지네요. 어쩌면 미숙한 사랑에 불과했을까요?
2 권을 얼른 읽어야 하고, 다미여도 얼른 읽기 시작해야 하는데 이놈의 코로나 때문에 계속 발목 잡혀 있네요^^

2022-11-03 16: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1-03 16: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1-03 17: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1-03 17: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1-04 14: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1-04 17: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희선 2022-11-08 00: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마음 쓰이는 사람한테는 잘 보이고 싶겠지만, 늘 그러면 힘들지도 모르겠습니다 평소 모습도 보여줄 수 있으면 더 좋을 텐데... 그게 안 될 때가 있을지도...


희선

책읽는나무 2022-11-08 11:03   좋아요 0 | URL
아직 2부는 읽어보질 않았는데요.
1 부 끝부분에선 주인공이 갑자기 뭔가를 깨달은 듯한 느낌으로 결말이 나더라구요.
희선님 말씀처럼 뭔가 힘든 모습이 보이기도 하구요. 맞아요. 평소 모습을 보여줬음 더 좋았을 수도 있었겠죠?
계급이 서로 다르다 보니 남자 주인공은 어떻게든 여자 주인공에게 다가가고 싶은 마음이 강렬해 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