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하는 글쓰기 - 스티븐 킹의 창작론, 리뉴얼판
스티븐 킹 지음, 김진준 옮김 / 김영사 / 2017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병렬독서 덕분에 선물받은 책을 7년이 지난 시간에 다 읽어 참 송구스럽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읽을 수 있어 다행이었던 책이다. 회고록같은 ‘이력서‘부분은 킥킥거리며 읽다가, ‘창작론‘, ‘인생론‘부분은 찡한 마음으로 읽게 된다.
킹도 역시 눈 밝은 부인을 만난 행운아였구나! 진정한 글쓰기는 본인의 노력도 중요하겠지만, 변함없는 배우자의 응원이 큰 지탱이 된다는 게 더 중요해 보인다. 감동이다.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3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미 2023-06-18 16: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스티븐 킹의 이 유명한 책을 7년전에 선물 받으셨군요?
나무님이 감동받으셨고 별5개나 주셨으니 선물하신분이 무척 뿌듯하실거예요. ^^*

책읽는나무 2023-06-18 18:08   좋아요 1 | URL
글쓰기 책인데 읽다 보면 감동도 있는 책이었네요. 스티븐 킹이 교통사고를 크게 당한 이야기도 있어 더욱 그랬던 것 같아요. 킹이 아내 이야기와 본인이 글을 왜 쓰는지의 본질적인 이야기는 다 읽고 나니 좀 감동이었습니다^^

잠자냥 2023-06-18 21: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까 나무 님 남편 분은 계속 응원과 지지를 보내야 합니다! 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6-19 09:12   좋아요 1 | URL
ㅋㅋㅋ 아, 말이 그렇게 되나요?
이제부터 남편 교육을 시켜야 하겠어요.
응원에는 무료 응원과 유료 응원이란 게 있단 말이지!!! 하면서요ㅋㅋㅋ

자목련 2023-06-19 09: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일찌감치 사둔 책... 그러나 읽지는 않았다는 ㅎ

책읽는나무 2023-06-19 09:46   좋아요 0 | URL
글쓰기 작법에 관한 책 중 아마도 진솔하고 감동 그리고 웃기기까지 한 책이 이 책이 아닐까? 싶어요. 며칠 푹 빠져 읽었네요^^

감은빛 2023-06-19 16: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음, 아마 제 책장 어딘가에도 있을텐데요.
오늘 집에 가면 찾아봐야겠어요.

책읽는나무 2023-06-19 22:38   좋아요 0 | URL
나온지가 오래된 책이어 모두들 구입해 놓으신 분들이 많으시군요.
역시 스티븐 킹 입니다!!!!^^

icaru 2023-06-22 16: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나무님 백자평 보니까 세세한 기억은 안나도 읽으면서 감동하고 키득키득했던 감정들이 떠올라요!! 거의 똑같습니다. ㅎㅎㅎ 한 사람의 독자를 상정하고 글을 쓴다는 부분도 되게 인상적이었고요. 그 한사람이 자신의 부인이라는 점에서는 어머낫!! ㅋㅋ

책읽는나무 2023-06-27 09:50   좋아요 0 | URL
댓글을 늦게 읽었습니다.ㅜㅜ
나온지 오래된 책이어서 알라디너 님들 왠만하면 다 읽으셨을 거란 생각을 했었네요. 읽진 못해도 사다 놓기도 하셨고...^^;;;
역시 icaru님은 읽으셨어!!!
처음 부분은 넘 웃겨서 아니...이 사람 이렇게 계속 코믹버전으로 웃겨 주시려나? 하며 읽다가....교통사고 부분에선 헉!! 하며 읽었습니다.ㅜ
그래도 부인덕분에^^
성공한 남성들 곁엔 모두 훌륭한 아내들이 있었어요. 요즘 훌륭한 아내 이야기가 나오면 눈이 번쩍!!!!! 합니다.ㅋㅋㅋ
그럼 그렇지!! 하면서요.ㅋㅋㅋ
 
올 어바웃 수제청 - 홈 카페 클래스
서은혜 지음 / 마들렌북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예전에 수제청을 만들어 먹었는데 뭔가 밍숭맹숭?!
이 책을 살펴보니 왜 맛이 없었는지 이유를 알게 되었다. 굳이 정석대로 할 필요가 있는가, 대충 만들면 되지! 나처럼 이런 마음을 품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수학의 정석‘그 정석말고도, 정석이 왜 정석인지 이 책을 통해 깨닫게 된다. 그램수마저 지켜 만든 기본 레몬즙이 너무 맛있어서 계속 정석을 되뇌었다.

댓글(3) 먼댓글(0) 좋아요(2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23-06-13 20: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6-16 15: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6-16 21: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 에세이&
백수린 지음 / 창비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가는 단독주택의 창밖의 풍경을 보며 하루 하루의 변화와 계절의 변화를 보며 풍경의 페이지를 넘긴다고 하였다. 내 주변의 처한 상황과 곁에 있는 풍경을 다시 둘러보았더니 ‘새삼스럽게도 소중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절로 소중한 마음이 드는 책이자 작가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3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목련 2023-06-09 09: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절로 소중한 마음이 드는 독자!

책읽는나무 2023-06-09 10:18   좋아요 1 | URL
자목련 님도 소중한 마음이 드는 독자!!!

바람돌이 2023-06-09 16:09   좋아요 1 | URL
나무님 100자평도 자목련님 댓글도 너무 소중한 마음입니다. ^^

책읽는나무 2023-06-09 21:25   좋아요 0 | URL
우린 모두 다 같이 소듕한 존재였군요♡
작가님 소중한 사람에게 한 번씩 꿀을 선물하신다던데 갑자기 울 셋 작가님께 꿀 선물 받고 싶네요.
우린 꿀조합을 이루고 있잖아요?ㅋㅋㅋ

icaru 2023-06-16 16: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백수린 ㅋㅋ 책나무님 덕에 알게 된 작가분이시죠~~~ 저는!

책읽는나무 2023-06-16 16:20   좋아요 0 | URL
ㅋㅋㅋ
감사하네요!
저 때문에...^^;;;
하지만 icaru 님도 소중한 독자!

백수린 작가님 팬클럽 만들어야지 않을까? 싶군요.ㅋㅋㅋ
 
젊은 남자
아니 에르노 지음, 윤석헌 옮김 / 레모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소설을 읽고 우연히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을 살펴보던 중 <도시의 여름>작품을 본 순간 주인공들의 모습과 닮아보이는 착각이 일었다.
에르노의 소설 읽기. 이젠 더 이상 미룰 수 없구나.란 생각이 든다.
호퍼의 그림 속 쓸쓸한 빛처럼 마음을 이끌어 주는 소설이었다.

댓글(8) 먼댓글(0) 좋아요(2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23-06-08 07: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6-08 08: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6-08 08: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6-08 08: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6-08 08: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6-08 08: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6-08 08: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6-08 08: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우리의 정류장과 필사의 밤 소설, 향
김이설 지음 / 작가정신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연휴를 맞아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동하여 책장 앞을 서성여도 손에 얼른 쥐어지는 책이 없을 때가 있다. 이 책을 넘겨 보고 덮어 버리고, 저 책을 손에 쥐고 책장을 넘기고 있어도 곁눈으로 다른 책을 살피고 있으니 이럴 때는 그 어떤 책을 읽어도 집중하지 못할 것이란 나 자신을 알게 된다. 또한 하필 이럴 때 근사한 소설을 읽고 싶어 안달이 나곤 하는데 어쩌란 말이냐? 내 마음아! 금방 자포자기하게 된다.
그래서 정리하지 않아 어지러운 책장을 한없이 쳐다보기만 하는 이상스런 습관이 생겼는데 그럴 때 딸아이가 슬쩍 내 앞에서 왔다 갔다 하며 이 책 저 책 꺼내서 아무 말을 내던지며 관심을 끌곤 한다.
딸은 주로 책 표지가 예쁜 책들을 선택하며 "몽글몽글한 이야기 책을 읽고 싶지 않나요?"라고 말한다.
딸이 잡았던 몽글몽글한 표지의 소설책들은 막상 몽글몽글한 내용이 아닐 수 있다고 답해줬더니 그럼 어떤 책을 읽어야 하냐 해서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 로맨스는 읽을만 할 거야! 하며 권해줬다.
그랬더니 딸이 나에게 복수?하는 조건으로 김이설의 <우리의 정류장과 필사의 밤>을 읽으라고 꺼내줬다. 아, 안 읽은 책은 귀신같이 찾아내는 너의 신묘한 능력이라니! 하긴, 안 읽은 책이 어디 이 한 권 뿐이겠냐만....
여튼 그렇게 회원이 단 둘인 독서클럽이 그 자리에서 결성되어 연휴동안 각자 권해준 소설을 읽기로 했다. 당연히 회장은 내가 되었다.

회장의 임무를 해야겠기에 회원 관리가 필수라, 딸의 방을 들여다 보면 분명히 <오만과 편견> 넘 재미나다고 하던 녀석은 앞의 몇 장 넘길 힘이 없어 침대에 쓰러져 있었다.
"회원님. 여기서 이렇게 주무시면 안 됩니다. 얼른 일어나셔요. 이러다가 제 시간에 책 다 못 읽어요."
피식 웃는 어린 회원은 아까 엄마도 코 골고 자는 걸 다 봤었다고 10분만 자게 자기를 내버려 달라고 했다.
아니...내가 언제 코를 골았다고?
아까 책 읽다 큰 숨소리에 내가 화들짝 놀랐었는데...그때였나?
회장의 명예와 체면을 구긴 회원은 제명해야 할 것이 분명하다. 이로써 모녀 북클럽은 이틀을 못 넘기고 해체됐다는.....ㅜㅜ

유리창을 닦는 날, 화장실을 청소하는 날, 싱크대를 정리하는 날, 찬장을 치우는 날, 베란다를 정리하고 다용도실을 치우는 날이 주어졌고, 그럼 나는 미션을 치르는 사람처럼 묵묵히 치우고 쓸고 닦고 정리했다. 하루도 빠짐없이 아침저녁으로 쓸고 물걸레질을 했고, 자기 전에 꼭 현관을 말끔히 정리해야 했다. 빨래는 겉옷과 속옷으로, 겉옷은 다시 색깔별로, 속옷과 수건은 꼭 삶았으며, 손빨래할 것들은 나오는 대로 곧 바로 빨아야 한다고 배웠다. 이불과 베개는 매일 먼지를 털어 햇빛에 말렸고, 이불은 매달, 커튼은 계절마다 빨았다.
가장 힘든 집안일은 부엌일이었다. 매일 세 끼를 차리고 치우는 일, 그 반복적인 일이 끝나지 않는 소모품으로 전락되는 기분이 들게 했다. 매 끼니 새로운 반찬과 국과 찌개를 끓이는 게 아니어도 상을 닦고 수저를 놓고 음식을 차리고, 빈 그릇을 치우고, 설거지하고, 남은 음식을 갈무리하고, 다시 다음 끼니 준비를 해놓고서야 부엌을 나올 수 있다는 것, 매일매일 거르지 못하는 일인 데다 거를 수도 없는 일의 무한반복이었다. 끔찍하게 지겹고 지긋지긋하게 지루했다.(104~105쪽)

아마도 나도 모르게 코를 골며 졸았던 부분은 이 부분이었을 것이다. 주말과 연휴를 포함한 날들은 살짝 부담감이 든다. 아침에 늦잠을 잘 수 있다는 큰 이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식구들이 어지러이 움직이며 흐트러 놓아 정리되지 않는 물건들과 바닥에 쌓이는 먼지와 머리카락, 평일보다 더 나오는 빨래들이며, 무엇보다 차려야 하는 끼니와 주전부리 준비에 설거지 거리들.
아이들이 자랐음에도 계속 중단되지 않는 집안일들이 나는 늘 의문스럽고 지겹다. 그래도 아이들이 아기였을 때보다 훨씬 손이 덜 가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일이라고 여기며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집안일이 때론 체력적인 소모가 많은 건지? 내가 체력의 한계를 잘 느끼는 건지?(곧 만 나이를 셈한다던데 그럼 내년에도 아직 50이 안된다는 건데 몸은 늘 피곤하다니?)....암튼 이틀 전 나도 식구들 끼니 차리고 치우고 커피 마시고 앉아 책을 읽는데 집안일을 열거하는 주인공의 독백이 너무나 숨막히게 다가와 절로 육체적 피로감에 이입되어 나는 책을 읽다 코를 골며 졸았던 거였을지도 모른다.(자기 변명일 수도!)

주인공은 동생이 남편의 외도로 인한 불화와 가정 폭력을 당한 것을 목격하고 어린 두 조카와 동생을 이끌고 집으로 데려오게 되었고, 동생의 앞날을 위하여 자신이 아이들을 키워주겠다고 자처했으며 어쩌다 보니 집안일까지 도맡아서 하게 된 장녀다.
부모님도 아이들의 미래를 위하여 푼돈이라도 저축을 해놓으려면 일을 해야 해서 주인공을 제외한 모든 어른 식구들은 직장을 다니고 있으니 변변한 일자리가 없었던 주인공이 온통 전전긍긍하며 식구들의 끼니를 차리고, 두 조카를 돌보는 돌봄 노동을 3년동안 해냈다.
변변한 일자리가 없었다지만 주인공은 시인이 되고 싶어한다. 시인이 되기 위해 동생이 뒷바라지 해준 돈으로 야간대학을 다니며 시 창작을 배우기도 했다. 공모전에 해년마다 투고를 하지만 당선은 되지 못했다. 하지만 시인이 되기 위해 일 년동안 계속 시를 읽고, 시를 필사를 하고, 본인의 시를 짓는다.
돈벌이를 하는 게 아니니 옳은 직장이 없어 보이는 주인공에게 모든 집안일과 육아를 내맡긴채, 각자 본인들의 우울한 처지와 상황에 골몰해 있는 듯해 보인다. 정작 우울한 사람은 주인공의 상황이지만 가족이기에 언니의 희생이, 큰 딸의 노력이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무심하게 못본 척 한다.
그나마 아버지의 한 마디가 가슴을 쿵 울리게 한다.
"인생은 길고, 넌 아직 피지 못한 꽃이다. 주저앉지 마. 엄마가 하란 대로 하지도 말고."(117쪽)
아버지의 위로와 걱정이 고맙기도 하지만 그뿐, 주저앉지 않고 다시 꽃을 피우려해도 힘 없고 무심한 아버지라 돌파구가 없다. 만약 엄마가 그리 생각해 주었다면 주인공은 벌떡 일어나 꽃을 피울 수 있었을까? 아무래도 그것도 답이 아니었을 것이다. 엄마라면 분명 큰 딸을 위해 집안일과 아이들의 돌봄을 자처했을 터, 주인공이 그것을 보고 차마 일어서진 못했을 것이다. 오히려 오래 전부터 지켜봐 온 주인공의 애인이 "당신의 감정과 당신의 행복이 가족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고 본인의 정체성을 갖기를 계속 이야기해 준다.
그래서 어쩌면 가족이란 울타리가 유일한 내 편일 수도 있겠지만, 그 유일한 내 편이 가장 끔찍하게 속을 까맣게 애태우는 존재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그리고 어느 날 아버지의 장례식으로 인해 주인공은 집을 나와 홀로서기를 시작하겠다고 말한다. 뜬금없는 선전포고로 인해 엄마는 주인공에게 악다구니를 퍼부어댔지만 두 딸에 대한 차별을 묵묵히 참고 견뎌 온 주인공이라 그 용기가 대견하단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가족에게 희생을 했으면 마음의 부채는 갚은 셈이란 생각이 든다. 다행히 동생이 언니의 마음을 이해하고 지지해주는 마음이 남아 있었기에 언니는 주저앉지 않고 일어설 수 있었다.
이제 피지 못한 꽃을 피울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은 주인공 자신일테지만 미우나 고우나 엄마와 동생이 심적 울타리가 되어줄 것은 분명하다. 그리고 늘 든든하게 응원을 해주는 애인의 마음도 크게 안심이 된다.

여느 소설과 같은 듯 다른 듯한 김이설 작가의 소설이지만 결말은 늘 다행스럽단 생각이 들었던 듯하다. 내 기억이 맞다면 그럴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집안일을 하고, 아이를 야무지게 키워냈고, 시를 읽고, 소설을 쓰는 작가였던지라 정말 강인한 체력과 정신을 무장한 특별한 사람이라고 여겨왔던 지난 시간이 작가에겐 정말 치열했고, 아득했고, 고독했었을 시간들이었을 것이라고 가늠해보니 가볍게 치부했던 나의 미안한 감정과 뒷편의 구병모 작가의 평과 더불어 여성이자 엄마 자리에 서 있는 소설가들에 대한 숭고한 마음이 든다.
여성이자 엄마인 작가들을 열렬히 응원하는 마음이 한없이 커졌다.

댓글(12) 먼댓글(0) 좋아요(4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23-06-06 10: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6-06 15: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hnine 2023-06-06 13: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지금 김이설 작가의 소설집을 읽고 있어요. 위의 소설은 김이설 작가의 작품중 제가 특히 좋아하는 책이기도 해요.
몽글몽글한 책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저도 한번 제 책장을 둘러보며 생각해봅니다. 아마도 제가 가진 책 중에서는 동시집과 그림책이 아닐까 하네요. 제가 볼려고 산 그림책들이 꽤 있어요.

책읽는나무 2023-06-06 15:00   좋아요 0 | URL
신간이 나왔던데 혹시 <누구도 울지 않는 밤> 그 소설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저도 신간을 가지고 있어 저 책으로 바로 읽어볼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좋아하신다니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다른 작품들은 마음이 쓰리고 아팠던 것 같아요.
근데 결말이 어떻게 끝났던 건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몽글몽글...ㅋㅋㅋ
저도 딸아이의 주문을 듣고 책을 고르려고 하니까 막상 몽글몽글한 책이 딱히 떠오르지 않는 겁니다.
그나마 제 눈엔 오스틴 소설이 로맨스로 느껴졌어요. 제가 책을 사다놓기만 했었지, 제대로 읽질 않아서 책 내용이 어떤지도 모르겠는 책들도 많구요.ㅋㅋ
동시집과 그림책들이라면 그야말로 몽글몽글 하겠는데요?
그림책들은 진리 그 자체죠.
진리를 찾아 계속 그림책을 사서 읽으시는 나인 님을 존경합니다.^^

stella.K 2023-06-06 19: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모녀 북클럽 다시 부활시키세요.
예전에 누가 3대가 북클럽한다고 했는데 얼마나 보기 좋아요? ㅎㅎ
저는 책나무님이 그렇게 살림하신다는 줄 알고 놀랐는데 책 내용이네요.
전 그렇게 못 삽니다. 드럽거나 말거나.ㅋㅋ
가끔 엄마는 어떻게 그러고 살았을까 싶을 때가 있어요.
책나무님도 그렇고 살림하는 여자들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책읽는나무 2023-06-06 21:20   좋아요 1 | URL
회원이 말을 안 들어서 해체되었는데 다시 부활시킬까요?ㅋㅋㅋ
근데 회원이 책을 빨리 읽어야 운영이 되는 건데 도대체 오늘도 하루종일 뭘 하고 있는 건지? 아직도 책을 다 못 읽었답니다.ㅜㅜ
3대가 북클럽하기는 참 쉽지 않을텐데..대단하네요^^

저는 책의 주인공이 살림하는 만큼 하는 것도 아닌데 왜 맨날 피곤해서 머리만 갖다 대면 깜빡 잠이 들면서 코를 고는 것일까?를 고민했습니다.
저는 하루종일 느릿느릿 살림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오늘도 이제 다 끝내고 세수하고 침대에 누웠습니다.
아마도 책 몇 장 읽다가 또 코 골고 잘 것 같아요.ㅋㅋㅋ
저는 그냥 주먹구구식으로 또는 요즘엔 투비용 보여주기 식이라 그리 살림이 야무진 편은 아닙니다.
대충.....하는 곳만 하는 사람이라 저 빼고 살림 잘하시는 분들을 대단하게 보시면 될 것 같아요. 한 번씩 꿀팁 좀 얻으려고 살림관련 책을 들여다 보거나, 주변에 살림 잘 하시는 지인들을 보고 흉내내 보곤 하는데 아...넘 힘들더군요.ㅜ
만나면 온갖 종류의 처음 듣는 세제 이름부터 시작해서....암튼 어떻게 쓰는지도 모르는 세제를 공동구매 하자고 해서 난감할 때가 많네요.ㅋㅋㅋ
그 언니들 집에 갔다 오면 울 집은 왜 그렇게나 더러운지???
살림고수 님들 보면 존경스럽긴 하죠^^

은오 2023-06-07 01: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첫 문단 정말 공감입니다. 책장에 아직 안 읽은 책은 넘쳐나는데 막상 그중에 지금 당장 읽고 싶은 책은 없고.... 그래서 또 책을 사고.... 사고 나면 또 지금 당장은 안 읽고 싶고의 반복 ㅠㅠ 그러다가 겨우 집은 책이 재밌으면 쭉쭉 진도 빠지기도 하고!
모녀북클럽 너무 귀엽고 재밌어서 미소가 나옵니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집안일은 때로가 아니라 원래!!!!! 체력적인 소모가 많은 것 아니던가요? 정말 자취 시작했을 때 놀랐습니다. 저는 화장실이 이렇게 빨리 더러워지는 공간인 줄 몰랐어요.... 나 혼자 사는데 머리카락이랑 먼지는 왜 그렇게 쌓이는 것이며, 요리도 안 하는데 싱크대에 접시랑 컵은 왜 쌓여가는 것이며!! ㅠㅠ 빨래 돌아가는 거 기다리고 널고 개는 것도 너무 귀찮고요. 하물며 자식까지 있는 집은.... 엄마....ㅠㅠ 책나무님 화이팅....!!

책읽는나무 2023-06-07 12:42   좋아요 1 | URL
공감되셨다니...다행입니다.^^
저는 저만 그런 줄...ㅋㅋㅋ
책을 왜 사는 건가? 싶기도 했거든요.
어젠 이 책을 읽고 나니 갑자기 소설이 막 땡기기 시작했네요. 북클럽 회원은 깜깜 무소식인 것 같아 그냥 버리고 저 혼자 나아가려구요.

집안일은.....ㅜㅜ
저도 결혼 전 자취했을 때가 생각나는군요. 머리카락이랑 먼지는 계속 생겨나서 정말 깜짝 놀랐었죠. 머리카락이 그렇게나 빠지는지 진짜 몰랐어요. 지금은 울집은 여자가 셋이니 하루라도 청소기 안돌리면 머리카락이 무서울 정도로 불어나는 것 같아요. 특히 화장실 쪽 머리카락은 정보라의 <저주 토끼> 소설 속 단편 하나 중 변기 속 머리카락 이야기가 나오는데 아....청소할 때마다 그 소설이 생각이 나 무섭습니다.
근데 은오 님은 깔끔하게 치우고 정리하며 사실 것 같네요. 지저분하단 생각을 한다는 것은 분명 치우고 청소해야겠다는 행동으로 곧바로 옮길 것 같아요.
집안일은...누군가의 헌신적인 시간이 없다면 집이 제대로 굴러가지 않는 공간이란 생각이 듭니다.
근데 은오 님도 조금 힘드시겠군요?
1인 가구지만 자잘한 집안일은 분명히 생겨날텐데 공부랑 각종 집안일을 함께 해나가는 것. 그것도 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공부에 몰입하려면...ㅜㅜ
암튼 은오 님도 파이팅입니다^^
오늘은 어제까지의 허물을 정리하고 이제 여유를 겨우 찾았네요.^^

독서괭 2023-06-07 13: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모녀가 너무 사랑스럽고 귀여우십니다~~♥ 그래도 엄마 추천이라고 <오만과 편견>을 열심히 읽으려 애쓰는 따님이 예쁘고요! 그나저나 몽글몽글한 걸 원하는데 <오만과 편견>을 추천하시다니.. ㅋㅋㅋ 로맨스는 로맨스지만 또 고전은 고전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웃어놓고 또 그럼 몽글몽글은 뭘 추천해야 하나 생각해봐도 딱히 떠오르는 건 없지만서도 말입니당..
<우리의 정류장과 필사의 밤>이 그런 내용이었군요. 책나무님 많이 공감하고 이입하셨겠어요. 끝나지 않는 집안일 정말.. 지치죠 ㅠㅠ 이번 연휴 내내 애들이 번갈아 아파서 집에서 계속 밥 먹고 설거지 하고 했더니 저도 지쳤습니다.. 전 요리도 열심히 안 하건만.. ㅠ
책나무님, 즐거운 하루 보내셔요~~

책읽는나무 2023-06-07 14:30   좋아요 0 | URL
미화된 면이 분명 있을 것입니다.
실생활의 모녀는 치열합니다.ㅋㅋㅋ
몽글몽글한 소설을 찾아봐도 딱히 떠오르는 게 없어서....제가 최근에 읽은 것 중엔 몽글몽글하게 읽어서 추천했는데 아, 아녔나요? 아...그래서 딸이 책 읽다가 자꾸 쿨쿨 잤던 거였군요?ㅋㅋㅋ
어제 오후엔 또 조금 읽고 오더니 어젠 빙리씨랑 잘 되냐고 묻더니, 아니다. 다아시랑 잘 되냐고 물어와서 음..제대로 읽긴 하구나. 느꼈더랬죠!
넌 둘 중에 누가 맘에 드느냐고 물으니 녀석은 다아시래요. 이유는 나쁜 남자가 좀 끌린다는군요. 제대로 읽고 있는 건지??? 우리완 다르게 진짜 로맨스로 몽글몽글하게 읽고 있어서 좀 놀랐네요.ㅋㅋㅋ 저도 고전이라 문장이 좀 지겨울텐데 싶었는데 저렇게 읽어도 되나?싶을 정도로....😂😂

<우.정.필.밤>은 그런 내용이었어요.ㅜ
예전에도 단발 님 페이퍼에서도 마침 육아하실 때 엄청 공감하며 읽으셨다고 하시더군요. 지금은 단발 님. 커리어우먼 하시느라 바쁘시지만요.ㅋㅋ
아이들이 연휴 때 아파서 속상하셨겠어요. 건강해도 연휴 때 밥 차려주려면 정신 없으셨을텐데 아이들이 아프면 죽도 끓여줘야 하고, 신경 쓰이고 맘도 고단했을 것 같아요.
울집엔 큰 딸이 배 아프다고 하루 드러누워 있어서 호박죽 사다가 끓여줬었네요. 좀 크니깐 어린시절보다 낫긴해도 애들이 아픈 건 좀 그렇더군요. 엄마니까 그렇겠죠^^;;;
지금은 애들 좀 괜찮아졌나요?
건강하기만 해라! 그런 마음이 들었겠습니다.^^
전 이번 연휴 때 반찬을 생각보다 많이(?) 안했습니다. 첫날 둘째날에 포장 두 개(찜닭, 치킨) 먹고 남은 걸로 재활용 한 끼씩 더 챙겨 먹고, 짜장면 시켜 먹고 탕수육 남은 걸로 또 한 끼 더 해결했더니 연휴 내내 새 반찬 없이 잘 넘어갔네요. 대신 간식거리를 자꾸 찾아서....그거 하느라...ㅜㅜ
집안일 중 먹는 것 하나만 없어도 어떻게 신명나게 할텐데...그런 생각 많이 합니다. 안되겠죠? 먹어야 사니까요^^;;;
괭님도 연휴동안 아이들 건사하시느라 힘드셨을텐데 업무 보시면서 틈틈히 몰래 몰래 휴식 취하셔요^^

유니와책친구들 2023-06-08 11: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모녀 북클럽 이야기 넘 재미있었어요.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책읽는나무 2023-06-09 06:27   좋아요 1 | URL
글을 적다 보면 늘 코믹 버전?이 되는 것 같아 고쳐보려고 노력 중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유니 이모님이 드라마 같다고 해주셔서 다행입니다.
코믹 드라마가 아닌 주말에 보는 가정 드라마였음 좋겠네요.ㅋㅋㅋ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