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예가체프 하루 수케 - 200g, 홀빈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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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가체프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미디엄 라이트 로스팅(#2번)으로 볶았다고 하니 기대감이 컸다. 예상했던대로 산뜻하지만 완전 가볍지는 않다. 일단 봉투를 열면 고소한 향 속에 뭔가 맡아지는 그것이 쟈스민 향인가 추측하고, 마시면서 뒷끝 쌉싸름한 이것이 쟈스민인가, 짐작만 한다. 정확한 건 잘 모르겠지만 산미와 단맛이 산뜻하여 여름철 가볍게 마시기에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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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3-07-24 12: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12그램 원두를 갈아서 물 온도 90에 맞추고 70미리 추출해서 얼음을 동동 띄워 보세요 개운 상큼 아이스 커피 완성 ^^

책읽는나무 2023-07-24 15:41   좋아요 1 | URL
저는 원두 가는 것도 손목이 넘 아파서 그냥 분쇄된 걸로 주문했어요. 더우니까 모든 게 귀찮아서요ㅋㅋㅋ
아이스 즐기진 않는데 아주 더운 날엔 한 번 70미리로 한 번 얼음 띄워 아이스 만들어 먹어 보겠습니다.
전 주로 찬 우유를 조금 타서 미지근한 라떼를 마시고 있어요. 확실히 향은 많이 달아나긴 합니다.

페넬로페 2023-07-24 14: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즘 날씨가 더워 아이스커피를 많이 마시게 되더라고요.
책나무님, 맛있는 커피 마시며 더위 잘 이기시기를요^^

책읽는나무 2023-07-24 15:44   좋아요 1 | URL
아이스 커피는 이상하게 마신 것 같지 않아 선풍기 틀어 놓고 뜨거운 커피를 마시고 있어요. 미련하죠?ㅋㅋㅋ
페넬로페 님도 같은 예가체프 마시고 계시죠?^^ 마시면서 페넬로페 님의 평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몸은 멀어도 느낌은 하나!ㅋㅋㅋ
페넬로페 님도 너무 많이 마시진 마시고 맛나게 드시면서 더위 잘 이기시길 바랍니다^^

기억의집 2023-07-27 09: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자스민꽃 엄청 이쁜데.. 자스민향이 나는 커피라니.. 마셔보고 싶긴 하지만 이제 커피가 안 맞는 나이다보니 구매는 망설이게 되네요!!

2023-07-29 22: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침내 운전 - 늦깎이 초보 운전자의 좌충우돌 성장기
신예희 지음 / 애플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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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비에서 작가의 글을 재미나게 읽다가 신간이 나온 걸 알게 되었다. ‘마침내 운전‘ 제목조차 가슴이 꽉 막혀 오는 장롱 면허증 소지자로서 책을 읽으며 나도 운전 시작해봐? 좀 더 읽으면 그래, 내가 운전은 무슨... 마음이 왔다 갔다 했다. 웃으면서 정신없이 읽다 보니 마흔에 시작한 초보 운전자가 8년 운전 경력자가 되어 느끼는 뿌듯함이 그저 부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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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3-07-22 23: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투비 연재글이 책으로 엮인 경우인가봐요^^
저도 투비 자주 드나들어봐야겠어요.

요즘 유행하는 ‘어쩌다‘보다는 ‘마침내 운전‘이 더, 도전욕구를 불러 일으키는 것 같습니다!^^

책읽는나무 2023-07-23 07:13   좋아요 0 | URL
투비의 연재글은 아닌 것 같구요.
연재 전 미리 써두고 만들어 뒀다가 이제 출간된 듯 했어요.
투비 연재글은 초반에 몇 개 올라와서 읽다 보니 몇 권의 에세이집을 낸 프리랜서 작가님이셨더군요.
암튼 혼자 글을 읽다가 넘 내 스타일이어서(약간 김혼비 작가 스타일? 암튼 웃깁니다. 큭큭거리게 됩니다^^) 찾아 읽었었는데 요즘 글이 안 올라와서 좀 아쉽네요.
대신 요즘은 다른 분들 글 읽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금정연 작가님 작업 일지 글도 재밌어요^^

‘어쩌다‘ ‘아무튼‘.....시리즈 제목들이 선사하는 느낌적 느낌이 콕 박히는데 ‘마침내‘는 ‘운전‘이란 단어와 만나니 와....장롱 면허증 소지자들에게 뭔가 막 가슴이 뛰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어요. 물론 책 덮고 나니까 다시 운전은 안 되겠어!가 되었지만...그래도 뭔가 할 수 있을지도 몰라! 그런 마음은 드네요.^^

기억의집 2023-07-27 09: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투비 열심히 보시는군요 저는 요즘 영.. 무기력해서.. 북플도 안 들어오는데 투비는 앱만 깔고 안 들어가지네요 저는 저렇게 글 책으로 내면 인터넷에 올린 글 없애지 않었으면 좋겠어요. 브런치도 책만 내면 다 글이 사라지더라고요. 진짜 속삭. 물만두님 글도 다 사라져 진짜 왜 출판사에서 없애라 하는지 이해가 안 가요…

책읽는나무 2023-07-27 17:19   좋아요 0 | URL
이젠 습관화가 좀 됐네요.
북플과 투비 글읽기..ㅋㅋ
습관이 아니고 거의 중독이죠 뭐..ㅜㅜ
아....글을 없애나요?
이 작가님은 다른 블러그에서도 활동을 하던 프리랜서 작가님이신 듯 했어요. 저는 투비에서 처음 글을 읽었는데 꽤 재밌더군요.

물만두 님...ㅜㅜ
전 한 번씩 옛날에 썼던 글 날아오면 들어가서 읽어보거든요. 그럼 물만두 님이 댓글이 있어 읽으면서 생각 많이 합니다. 글이 사라졌다면....ㅜㅜ
아영맘 님 댓글도 종종 눈에 띄기도 하구요^^

icaru 2023-07-29 12: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너무너무 공감하잖아요 ㅠ

책읽는나무 2023-07-29 22:11   좋아요 0 | URL
icaru 님도 장롱면허 이신가요?^^
저도 20년 넘게 무사고 장롱면허라....그게 더 부끄럽지만, 운전대를 잡는 공포감이 부끄러움을 가뿐하게 앞지르기에....애들이 엄마는 왜 운전 연습을 안 하냐고 해서...운전 해볼까? 생각하다가도 바로 생각을 접습니다.ㅋㅋㅋ
 
리스본행 야간열차
파스칼 메르시어 지음, 전은경 옮김 / 비채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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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안간 기차에 올라타 아마데우를 기억하는 주변인물들을 만나 그의 삶과 정신을 해석해 나가는 그레고리우스. 아마데우를 이해하며 그레고리우스는 경험을 충족해 가는 것 같아 충동적인 여행의 맥락이 와 닿는다.
‘언어가 사람들의 빛이 되고, 사물은 말로 표현되고서야 비로소 존재하기 시작한 거군‘(564쪽)
작가의 언어는 빛이 되어 존재하고 있다. 이 소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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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23-07-21 20: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이 책 예전에 구판으로 사 놓고 영화 한 번 보고 아직도 못 읽고 있네요.
최근 언어의 무게 좋다고 하던데 이 책부터 읽어야겠죠?ㅠ

책읽는나무 2023-07-21 23:58   좋아요 1 | URL
책이 워낙 벽돌이라 저도 겨우 읽었네요^^
영화도 봐야 하는데 말입니다.
<언어의 무게> 안그래도 평이 좋아서 그것도 읽어볼 생각은 있는데 말입니다. 그 책도 벽돌이더군요. 참...시간은 없고....ㅜㅜ
암튼 관념적 언어 유희들이 많아 시를 읽는 느낌이었네요^^

자목련 2023-07-22 11: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백자평의 달인!!

책읽는나무 2023-07-22 11:49   좋아요 0 | URL
다음 날 다시 읽어보면 늘...
뭔말이지? 싶은데...
그래도 칭찬해 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레이스 2023-07-23 23: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한나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에 관해 토론하게 된 책입니다.

책읽는나무 2023-07-24 07:21   좋아요 1 | URL
아....그 부분이 연관되어 토론이 되려나? 짐작해 봅니다.
아마데우가 의사라 경찰을 치료해 주어 살렸는데...그것으로 인해 질타를 받은 아마데우ㅜㅜ
저도 그 부분을 읽고 나 같음 어땠을까? 생각해 봤는데요.
지금의 나라면 치료했을 것 같기도 하지만, 옛 시간의 나라면 국민의 원수라며 내버려두고 도망갔을 것도 같구요.^^;;;

<낭만닥터 김사부> 드라마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어요.
딸을 성폭행한 성범죄자를 수술못하게 하는 아버지 앞에서 김사부(한석규)의 결단을 보여 주는 장면이 있었어요. 다른 내용이긴한데 의사로서의 책무가 이해가 되면서도 어떤 이들에겐 무너질 수 있는 직업이란 게 참 아이러니 했어요.

암튼 ‘악의 평범성‘에 관해 토론될 장면들이 궁금하고 기대가 되어집니다.^^
 
나무 마음 나무
홍시야 지음 / 열매하나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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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비자림로의 확장 공사로 인해 베어져 나가는 삼나무를 보고 작가는 그 날부터 하루에 한 폭씩 나무 그림을 그려 100개의 나무 그림을 완성하여 만든 책이다. 이 책은 화집이라기보다 생명에 관한 환경운동 그림책처럼 다가온다. 작가가 소망하는 희망이 우리가 바라는 것이기에 그림 속에 담긴 모든 나무들이 제주에 아름답게 자라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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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23-07-11 19: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비자림 처음 봤을 때 그 녹색의 울창함과 녹색의 풍요로움을 보고 좋아했는데.. 나무님도 아시다시피 제가 나무 좋아해서.. 작년에 가 봤는데 휴..다 베서 너무 서운했어요. 처음 비자림 보고 공사 후 넘 실망했는데 그 곳에 계신 분들은 얼마나 속상할까요…

책읽는나무 2023-07-11 20:40   좋아요 1 | URL
저도 비자림 숲 좋아했었는데 이 책을 읽고 안타까웠습니다. 전 그 쪽에 확장 공사를 했는지도 몰랐었네요.
참....아름다운 숲이 엉망이 되었겠군요?
제주 가본지도 한참입니다.
작년에 다녀오셨군요?
기억 님은 정말 여기저기 여행 많이 다니시는군요. 부럽습니다^^

책의 작가는 서울에서 살다가 제주에 내려가 살면서 비자림 숲 나무를 베어버리는 것을 보고 안타까워 주민들과 함께 시위도 했었나 보더라구요. 주민들의 안타까움은 이루말할 수가 없었겠죠ㅜㅜ

가필드 2023-07-13 16: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비자림 작년에 다녀왔던 기억이 있는데
더이상 좁은 땅에 나무들 훼손 안되었으면 좋겠어요 ㅠㅠ

책읽는나무 2023-07-13 16:40   좋아요 1 | URL
그러게나 말입니다.
제주는 바다도 바다지만 숲의 아름다움 때문에도 찾아가게 되는 곳인데...ㅜ
제주 아녀도 곳곳에 나무가 참 많이 베어졌습니다.
우리 동네도 참말....ㅜㅜ

가필드 2023-07-13 16: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무 못 베는 환경법도 강화 되어야 될거 같아요 환경을 자본으로 보는 자본론으로 비가 오는 지금도 비피해가 없기를 바라구요 😭

책읽는나무 2023-07-13 16:53   좋아요 1 | URL
그런 법이 강화된다면 지구는 조금이라도 숨통이 트일텐데 말이죠^^
올 해는 비가 오랫동안 오려나 봅니다.
가필드 님도 비 피해없이 여름도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icaru 2023-07-29 12: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비자림로의 확장 공사요? 아 진짜 안타까워요 ㅠ 회사 긑처에도 밑둥이 지름 1미터를 족히 넘을 것 같은 가로수 나무들 대여섯 그루를 자르는 공사가 있었는데요... 내가 이 지역 주민이었음 가만 안 있었을텐데 싶을 안타까움이 들더라고요...

책읽는나무 2023-07-29 22:08   좋아요 0 | URL
저도 책을 통해서 처음 알았습니다.
얼마나 베어버렸을까? 안타깝네요.
며칠 전 직장 다니는 친구랑 통화를 했었는데 이 친구는 막내 졸업시키면 맨날 시골에 내려가 살꺼라고..노래를 부르는데 자꾸 밑으로 밑으로 내려가더니 며칠 전엔 제주에 내려가 살고 싶대서....또 제주 생각 했었어요.^^

지름이 1미터가 넘는 나무라면? 왜 잘라낼까요? 자연 그늘도 만들어 줄테고 공기 정화도 될텐데???
나무가 없는 도시는 너무 삭막하고 그늘도 없어 그야말로 숨이 막히던데 말입니다.ㅜㅜ
전 광화문 쪽이었나? 빌딩숲 속에 오래되고 커다란 가로수가 울창하게 서 있는 모습을 봤을 때 참 이국적이고 멋있단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네요.
놔두면 멋있을텐데....왜 굳이?ㅜㅜ
 
비 온 뒤
윌리엄 트레버 지음, 정영목 옮김 / 한겨레출판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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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읽히지 않아 오래 읽었다. 헌데 각 단편을 읽고 나면 뭔가 아릿함은 분명하게 남는다. 삶을 받아들이며 산다는 것은 고통을 감내하겠다는 의지와는 다른, 그렇다고 삶의 체념과는 좀 다른...어쩔 수 없이 물들어 가는, 그런 느낌의 삶을 살아가는 인물들을 이야기하는데 왠지 아릿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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