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텝파더 스텝 작가정신 일본소설 시리즈 11
미야베 미유키 지음, 양억관 옮김 / 작가정신 / 2006년 9월
절판


그게 언제일까?
그건 아무도 모른다. 내일 일을 미리 걱정하지 말라고 하지 않던가.
하늘을 흐르는 강이 어디서 끝나는지 누가 알까. 운명도 미래의 일도 그와 같은 것이다. 가야 할 곳으로 갈 따름이다. 그러니 그때까지는 흘러가면서 즐겁게 살자.
그것으로 우리는 충분히 행복하니까.-35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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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9-16 0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채기 꽤 두껍나봐요 358페이지?
금세 읽으셨네요

chika 2006-09-16 0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 읽는것이 너무 아쉬워 일부러 천천히 읽었다. 일부러 천천히 읽었는데도 짧은 시간에 다 읽어버렸다. 아, 정말 재밌다. 킬킬거리며 웃게 만들어줬지만, 마지막 장을 덮으려니 ... '충분히 행복'한 글을 읽었지만 아쉬워 죽겠다. 왜 좀 더 긴 장편이 아닌것이냐.ㅜㅡ

chika 2006-09-16 0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핫, 하늘바람님... 아니요. 정말 금새 읽을 수 있는 책이예요. 무지 재밌어요!! ^^
 
오기사, 행복을 찾아 바르셀로나로 떠나다 - 행복한 오기사의 스페인 체류기
오영욱 지음 / 예담 / 2006년 7월
품절


매일 걷던 이 길이 낯설때는
떠날 날이 온 것.

낙원을 책상서랍 속에 넣어 두었다.

<스페인, 너는 자유다>를 읽으며 알고 있었던 사실이었지만,
그림과 함께 보니 확실한 현실감이 느껴진다.
이 만화책의 묘미,라고 할 수 있을지도...

이 책은 바르셀로나 여행기, 라는 느낌보다는 오기사의 바르셀로나 생활 엿보기의 느낌이다.
백수 오기사 다이어리 인 바르셀로나, 정도?

멋진 사진도 많았고, 재밌는 만화 장면도 많았지만
이 그림은 특별하다.
내가 좋아하는 책이 살포시 놓여져 있으니까.
이우일, 옥수수빵파랑!
괜히 좋잖아! ^^;;;


기본은 만화책,이지만 팁처럼 여러문화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정보가 들어있다. 물론 사진도.
나름 재밌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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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보여주는 손가락
김치샐러드 지음 / 학고재 / 2006년 8월
평점 :
품절


처음 네가 그림을 보여준다고 했을 때 조금은 관심이 갔더랬어. 내가 또 그림은 잘 못그리지만, 그래 맞어 그림을 감상하는 것도 잘 모르지만 다른 사람의 감상에 귀기울이는 건 조금 할 수 있거든. 게다가 그런 얘길 듣고나면 나름대로 또 그림을 다시 한번 잘 보기도 하고 말이지.
그래서 그냥 편한 마음으로 네 뒤를 쫓아댕겼어. 어떤 그림들을 보여줄까, 기대감도 생기기 시작했고말야.

근데 그림만 보여주는게 아니었어! 와~ 네 마음까지 열어보여줘서 난 더 좋더라구. 간혹 '그림 보여준다면서 이 무슨 짓이냐!' 라며 책망하는 듯한 말을 내뱉는 사람도 있는 것 같은데 난 오히려 그들이 조금 이해가 안될라고해. 너는 그냥 그림을 보여준다고, 했지 그림을 분석해준다거나 설명해준다거나 작가의 의도를 짐작해보겠다거나..그런건 아니잖아. 안그래?
난 오히려 그림을 보여주면서 네가 느낀 그 마음을 보여줘서 더 좋았는데.....

으음, 그건 그렇고 네 마음을 솔직하게 보여준 것은 좋았는데, 너무 우울海를 좋아하는 것 같더라? 물론 나도 우울海에서 우울을 뒤집어쓰고 잠수하기도 하지만, 가끔은 그걸 즐기거든. 그러니까 미친 오필리어를 보면서 비극,비극,비극 만 생각하면 정말 암담해지니까 그럴땐 일부러 자우림을 불러와. '머리에 꽃을 달고 미친척 춤을~' 흥얼흥얼흥얼.
오필리어가 미쳐버린것도 슬픔에만 빠져 지내야 하는 것이 못견디게 힘들어서 그냥 살며시 정신을 놔버린거라 생각이 들어. 나처럼 가끔 미친척 나 자신을 풀어놔버릴만큼 영악하지 못한 오필리어가 너무 순결하고 곧아서 그런거라고 생각하는거지.
그러니까 손가락, 너도 가끔 나처럼 미친척해보렴. 그러면 눈 먼 소녀가 눈으로는 보지 못하는 무지개지만 동생이 맞잡은 손을 통해서든 마음으로 전해지는 체온을 통해서든 눈 먼 소녀만의 무지개를 볼 수 있는것처럼 너도 너만이 볼 수 있는 너 혼자만의 무지개를 보게 될지도 몰라.

마지막에 막달레나의 참회를 보여주면서 희미한 등불빛처럼 희미한 희망 얘기를 했지만 결국... 까맣게, 까맣게 막막해진 네 마음을 닫아버린 것 같아 당황스러웠지만 네가 말했잖아. 뫼비우스의 띠, 얘기말야. 뭐 결국 되풀이 되풀이 되풀이...라고 했지만 우리의 삶은 한없이 되풀이되지만은 않아. 동그란 공이 결국은 굴러가는 것처럼 뫼비우스의 띠도 한없이 우울이 되풀이 되는 듯 보이지만 그건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도 되잖아.
네 마음과 내 마음은, 나의 상황은, 지금 내가 하고 싶은 것도... 모두 확실한 건 없어. 하지만 그거 하나는 분명하잖아. 더 나빠질것도 없다는 거.

좀 엉뚱하겠지만 초롱아귀도 보이지 않고 네 모습도 보이지 않는 새까만 우울海를 바라보면서 갑자기 초롱아귀의 눈과 네 눈이 깜박, 하고 떳다감는 모습이 보이는 듯 했어. 아, 난 이제 완전히 우울海를 즐기며 우울잠수함을 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어. 멋있게 그림 소개를 해 준 네 덕이 큰거겠지? 참, 곁들여서 그림도 좋았어. 말했지? 나름대로 그림책을 즐겨본다고. 그래서 더 즐거운 시간이었어. 그림을 보는 눈,이 따로 있는건가 뭐.
그래서 네게만 하는 말인데... '진심으로 뭔가에 미쳐봤냐'고 물었지? 솔직히... 모두가 뭔가에 미쳐야만 하는건 아니라고 봐. 이거, 진심인데...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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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06-09-15 2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밀히 말하자면, 이 책은 그림을 보여준다기보다는 그림으로 손가락의 마음을 보여주는 책,이라 하고 싶다. 여러 말이 많지만, 나는 재미있었다.
물론 두고두고 볼 책은 아니지만.
 
샤바케 - 에도시대 약재상연속살인사건 샤바케 1
하타케나카 메구미 지음 / 손안의책 / 2005년 9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제목 샤바케의 뜻은 '속세의 명예, 이득 등 갖가지 욕망에 사로잡히는 마음'이라는 뜻이다. 제목은 그렇다치더라도 이 책의 표지 역시 심상치않다. 다들 보통의 형상은 아닌것이다.
재밌다는 추천을 받고 무작정 읽기 시작했는데, 정말 재미있어서 괜히 흐믓하다.

처음엔 샤바케,라는 제목만 눈에 들어오다가 책을 읽어나가면서야 비로소 '에도시대 약재상 연속 살인사건'이라는 부제가 눈에 띈다. 단순히 요괴 이야기로만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잖아! 사실대로 이야기하자면 만화책 '백귀야행'과 비슷한 스토리의 단편집인 줄 알고 별 뜻 없이 읽으려고 한 책이었다. 이 책과 같이 '일본의 요괴문화'라는 책도 주문했던 것처럼 엉뚱한 요괴들의 이야기에만 푹 빠져들어볼까 싶었다. 그런데 왠걸, 그냥 일본의 요괴에 대한 환상문학적인 단편소설이 아니라 약재상 연속살인사건을 풀어나가는 이야기인 것이다. 어찌된 내용으로 이야기가 풀려나오는지는 직접 책을 읽고 재미있어 하시라.

너무 추상적으로 두리뭉실하게 설명을 해 버린것이 되었나? 어쩌면 괜히 재미있을 것 같아 읽어볼까, 하다가 내 글때문에 오히려 재미없을 듯 해 손을 놔버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괜히 초조해진다. 그러니까 노파심에 설명하자면 이 책은 그냥 요괴의 이야기를 꾸민 허무맹랑한 소설,인 것은 아니라는 걸 강조하고 싶은거다.
툭하면 앓아눕기만 하는 병약한 도련님이 나오는데 이야기의 주인공치고는 너무 기운이 빠진다. 잘 하는 것도 없고 조금만 힘들면 바로 앓아누워버리는 샌님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기 시작할때는 조금 당황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내 걱정을 듣기라도 한 듯 도련님은 병약하고 힘없는 자신의 처지를 해학적으로 눙치며 넘겨버린다.
(니키치는 내가 젓가락보다 무거운 걸 들면 피곤해서 죽어버릴 거라고 생각하는 게 아닐까?) 묻는 것도 바보스러운 질문이었다. 그렇게 물었다간 '물론 그렇다'는 대답이 들어올 것 같았다.(73)
이런 처지인 그가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었을까?

일본의 요괴문화,라는 책을 먼저 읽었다면 샤바케를 좀 더 풍부하게 읽었을지도 모르지만 지금 나는 단지 이 책을 즐기고 있을뿐이다. 요괴가 나오고 약재상들의 연속 살인사건이 터지고, 그 해결을 향해 조금씩 나아가며 살펴 보는 도련님,과 도련님이 갖고 있는 비밀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하고... 사건의 전개와 결말이 무척 궁금해지는 그런 재미있는 책인 것이다.

그리고 '샤바케'가 의미하는 바를 순간적으로 생각해보게 된다. 자기 자신밖에 모르고 자신의 욕심, 욕망만을 채우려고 하면 어찌되는지를 성찰해보게 되는것이다. 아, 아니다. 괜히 도덕군자처럼 이런 얘기를 꺼내지는 말자. 그냥, 에도시대 약재상 연속살인사건에 얽힌 에피소드가 무척 재미있었다고 하면 되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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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9-14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권 나온다더니 소식이 없네 ㅡㅡ;;;

chika 2006-09-14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요? 정말 빨리 나왔음 좋겠어요!! ;;;
 
그림 보여주는 손가락
김치샐러드 지음 / 학고재 / 2006년 8월
품절


그림 보여주는 손가락은 이렇게 생겨먹었다.
- 사실 좀 더 아기자기하게 생겨먹은 손가락을 기대했는데...그래도 머...만족한다;;;;

손가락녀석이 처음 보여주는 그림은 밀레이의 눈 먼 소녀,이다.

눈 먼 소녀의 얼굴도 보여주고

동생의 시선도 보여주고

그들이 입고 있는 옷도 보여주면서 그림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을 세세하게 설명해준다.

손가락이 끼어들어 열심히 설명해주고 있다. 두 자매가 맞잡은 손에 대해서까지!

손가락이 느끼고 있는 밀레이의 눈 먼 소녀, 감상이지.

그리고... 초롱아귀에게 그림을 보여주는 것에 대한 설명을 해 주고 있다. 우울海 - 우울의 바다,를 유영하며 보여주는 그림은 아마도 손가락 자신의 마음일 것이다.

물론 손가락이 보여주는 그림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너무 분분..분분...하다. 손가락이 보여주는 그림이 맞는 설명이네 아니네가 중요한 건 아니지 않을까? 그림을 통해 자신의 느낌을 이야기함으로써 손가락의 마음을 보여주고 있는것,이 더 주된 이야기로 보인다.
내가 내 마음으로 그림을 보는 것처럼.
- 사실, 난 손가락녀석에게 그림 공부를 배우러 온 건 아니잖아. 그치?

그래도 뭐... 손가락의 느낌만으로 그림을 보는 건, 내 자신의 마음과 눈으로 그림을 보는 것과 다른거니까 이렇게 작가에 대해 개괄적으로 설명해주는 거, 맘에 들어.

그림을 더 잘 볼 수 있는 사이트도 알려주고 있거든.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어. 참으로 친절한 손가락씨.

두번째로 보여주는 그림은 광년이 코드야. 이것도 나름대로 독특한 설명이었더랬지?
그리고 손가락의 이야기도 조금씩 조금씩 흘러나오지.
그래서, 어떻게 되냐고?
아아, 그 뒤로 너무나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어서.... 그 다음은 니가 직접 찾아볼래? 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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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9-11 0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아요

반딧불,, 2006-09-11 1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저는 넷에서 보고 이게 뭐야 했는데요^^;

chika 2006-09-11 2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그림,이 주된 내용이라기보다는 그림으로 구성한 소설,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소설, 보다는 에세이정도? ^^;;)

monegis 2006-10-16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끔 책장에서 꺼내 본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