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노트에서 "나무가 자라면서 나이테가 생기듯이, 책을 통해 켜켜이 삶의 테가 생기고 있다"라고 말한 것처럼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뮤지션, 큐레이터로 활동 중인 그녀에게 모든 창작의 영감을 불러일으킬 때, 실현의 상처를 극복할 때, 고독한 시간을 마주할 때도 책이 함께한다. 그리고 잔잔한 에세이를 통해 한 번쯤 고민해봤음직한 인생에 대한 고민들을 하나씩 하나씩 책을 통해 벗겨나간다.

특이하고 독특한 책이 나왔다. 책,을 그냥 읽는 것으로만 생각하지 말아라. 책은 즐기는 것이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다른 이들의 책 갖고 놀기는 어떤 것일까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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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가흠이 신작을 냈구나! 이미 들었었나? 들었대도 기억에 없으니 나는 이제야 안 것이다.

책은 아무거나 가리지 않고 다 읽는다,라고 하면서도 사실 우리 작가들의 소설에 대해서 그리 즐겨 찾으며 읽은 기억은 별로 없다. 한참 책읽기를 시작할 때는 우리 작가들의 책이라면 무조건 가리지 않고 다 읽던 때가 있기도 했었지만 그때 너무 무작위로 읽어서 그랬을까? 아니면 너무 사실주의적인 노동문학에서 다른 소설로 그 관심이 넘어가지 못해버린 것일까. 아무튼 한동안 다시 읽기 편한 책들만 찾아 읽다가 누군가의 선물로 받은 우리 작가의 단편집이 너무, 너무너무너무 재밌어서 다시 우리 작가들을 찾기 시작했었다. 그리고 그 와중에 감탄을 하며 읽었던 백가흠의 단편집 한 권. 이제 백가흠의 소설은 다 찾아 읽을꺼야, 라고 다짐해봤지만 여전히 살아가는 시간에 쫓겨 잠시 잊고 있었는데 새로운 신작 소식을 접하니 내가 왜 이렇게 잊고 사는 것이 많을까 싶어진다. 아무튼 반가운 소식이다.

 

태풍이 올라오고 있다는 소식과 태풍경보 방송이 아침부터 시끄러웠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빗소리가 굵어지고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하고 있는 걸 느끼고 있으려니 비오는 날 부침개 하나와 막걸리, 배달시켜 먹는 치킨과 맥주 한 캔, 상큼한 과일들과 와인 한 잔...

점심을 먹은지 얼마 안되어 그런지 그런 멋스러운 맛거리들보다는 정말이지 책 읽기 좋은 날, 이라는 말이 먼저 떠오르고 읽고 싶은 책들, 읽어야 하는 책들, 근래에 받은 책들을 마구마구 쌓아놓고 어느 걸 꺼내어 읽을까 가늠해보는 재미가 더 크다.  

 

 

 

 

 

 

 

 

러시아에서 가장 인기있는 작가,라고 했던가? 빅토르 펠레빈의 작품은 '오몬 라'를 읽은 것이 전부이다. 그런데 그의 또 다른 작품 피세대,가 출판되었다는 소식을 들으니 갑자기 관심이 쏠린다. 정말 러시아에서 가장 인기있는 작가인지, 그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다면 당선은 당연지사라는 것이 사실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또 뭐 그걸 굳이 확인하고 싶지는 않지만 장준하 선생이 살아계시다면 그분은 대통령이 될 수 있었을까...궁금해지는 것은 사실이다. 지나가버린 과거의 역사에서 '만일'이라는 걸 생각하는 사유의 낭비, 사실 헛된 망상으로 버리는 시간이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런 생각을 해보지는 않는다. 하지만 가끔 저 인간이 없었다면! 저 인간의 실체를 모두가 알았다면!! 하는 생각이 간절해질때는 있다.

책을 살펴보다보면 정말 '제목'만으로도 아주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다는 걸 깨달을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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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정말 가을이 되었나보다.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조금씩 내려가기 시작하더니 새벽에는 이불이 없으면 추위에 떨다가 잠을 깰 지경이 되었으니 말이다. 더구나 이 밤중에 마당에서 끊임없이 들려오는 풀벌레소리는 갑자기 뚝 멈추면 그 적막함이 어색해 창밖에 귀기울이게 되는 완연한 가을밤의 정취가 묻어나오고 있다.

 

 <세상에 예쁜 것>은 이 원고들 중 2000년 이후 기고한 38편을 추려 묶은 책이다. 여든 해 가까운 삶과 나날의 에피소드를, 특유의 감수성과 혜안으로 풀었다. 작가가 되기까지의 역사를 밝힌 자전적 고백에서부터 일상 속 깨달음, 이 시대와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 집과 자연과 모국 이야기, 그리운 사람들을 위한 글 등으로 요약된다. 독자와 나눈 대담, 강연, 초등학생의 질문지에 적어준 답, 편지와 헌사 등 다양한 자리와 형식을 빌린 글들이다.

 

왠지 깊어가는 가을과 '세상에 예쁜 것'이라는 제목과 박완서 작가님의 글들이 하나인것만 같다. 가을엔 이쁜것들이 특히 더 많아서 그런것일까.

 

그리고 이 가을에, 원래 가을은 책 읽는 계절이라고 하지만 그보다는 여행다니기 더 좋은 계절이고 어느 구석에 박혀 책을 읽기에는 마음이 시리고 설레이는 계절이겠기에 [세상에 예쁜 것]을 찾아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물론 감성적인 것과는 좀 거리가 있어보이지만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제주편은 그래서 더욱더 관심을 갖게 된다. 오히려 이 책이 봄에 나왔다면 나의 문화 유산 답사보다는 우리의 역사기행이 되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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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씨가 너무 좋다고 기분이 좋았었는데, 오늘따라 자꾸 무기력함이 나를 짓누르고 있는 듯 해 답답하다.

아침 출근길에서 바라본 하늘은 여전히 맑고 저 멀리 산과 바다가 변함없이 잘 지내는 듯 보였다.

변한것은 ... 무엇일까.

 

이번 여름에 휴가를 받게 되면 서울에 가서 시티투어를 하리라, 결심을 했다. 궁궐도 보고, 성터도 걸어보고 여기저기 관광객처럼 돌아다녀야지,라는 기대에 부풀어 있었는데 아주 많은 것들이 뒤엉켜 버렸다. 그래서 결국 관광객은 커녕 섬촌놈이 서울 구경하는 것도 힘들어져버렸다.

서울 가는 비행기표값으로 책이나 사 볼까, 싶지만 책값이 없어서 비행기 타는 걸 포기할 것도 아니고... 아, 정말 삶의 즐거움 하나가 사라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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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춤 패러디 봇물과 나주 여아 성폭행에 대한 긴 생각

 

 

 

백마와 흑마는 정말 하얀말 검은말일까요? 하지만 인간은 언어를 문자 그대로의 의미만으로는 사용하지 않습니다......로 시작되는 이 글은........

 

http://blog.daum.net/prolifecorpus/154

 

 

 

솔직히 그리 큰 충격을 받을거라고 생각하진 않았지만, 현실은 충격입니다.

 

나는 아직 세상을 모르고 있는 것이 맞는 듯....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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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12-09-04 0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지금 소름이 쫘악 돋았어요. 싸이 춤이 야하다고는 생각했는데... 이렇게까지... 딸래미 키우는 엄마는 아이가 요새 걸그룹 따라할까봐 그저 전전긍긍할 뿐입니다. @.@

BRINY 2012-09-17 1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 눌러야 합니다. 정말 생각없는 부모들, 어른들 많습니다. 그걸 지적하는 사람들이 이상한 사람 되고요. 그러다 사건 터지면 그동안 나몰라라 했던 사람들이 갑자기 정의의 사도인양 돌변해서 시끄럽고요.
학생들 데리고 개신교에서 운영하는 학생수련관 가도 장기자랑 시간에 강사들이 학생들에게 섹시댄스 그런걸 시키더라구요. 학생들은 무대 위의 친구들에 열광하다가도 교사들쪽을 흘끔거리고. 정말 싫어서 항의하는데도 안고쳐집니다.

chika 2012-09-17 2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니까요, 건전한 놀이문화를 지향해야 하는 곳에서 오히려 그런 성적인 자극을 강조하거나 아니면 아예 청소년들이 관심도 갖지 못할 재미없는 놀이문화를 강요하는 것. 정말 답답합니다.
개념 없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