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너무 좋다고 기분이 좋았었는데, 오늘따라 자꾸 무기력함이 나를 짓누르고 있는 듯 해 답답하다.

아침 출근길에서 바라본 하늘은 여전히 맑고 저 멀리 산과 바다가 변함없이 잘 지내는 듯 보였다.

변한것은 ... 무엇일까.

 

이번 여름에 휴가를 받게 되면 서울에 가서 시티투어를 하리라, 결심을 했다. 궁궐도 보고, 성터도 걸어보고 여기저기 관광객처럼 돌아다녀야지,라는 기대에 부풀어 있었는데 아주 많은 것들이 뒤엉켜 버렸다. 그래서 결국 관광객은 커녕 섬촌놈이 서울 구경하는 것도 힘들어져버렸다.

서울 가는 비행기표값으로 책이나 사 볼까, 싶지만 책값이 없어서 비행기 타는 걸 포기할 것도 아니고... 아, 정말 삶의 즐거움 하나가 사라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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