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이야기 - Shakespeare's Complete Works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이윤기 외 옮김 / 달궁 / 2005년 4월
품절


겁쟁이는 솔직함을 불구로 만들어 진실로 향하지 못하게 만든다네-44쪽

제가 태만하고 어리석고 겁이 많은자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어느 누구도 이런 약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사람의 태만함과 어리석음, 두려움은 셀 수 없이 많은 세상사 가운데 때때로 그 모습을 드러내기 마련입니다-44쪽

시간
사람들에게 기쁨을 안겨 주는 일이 더러 있기는 하나 누구에게든 시련을 안기는 나 시간은 실수를 저지르기도 하고 그 실수를 바로잡기도 해서 선한 사람들이나 악한 사람들에게 두루 기쁨과 공포의 대상입니다.-115쪽

사랑으로부터 조언을 구하되, 나의 이성이 사랑에 복종하겠다고 한다면 이성을 따르겠지만, 복종하지 못하겠다면 나는 감정을 따라 차라리 광기를 택하고, 그 광기를 기꺼이 맞아들이겠소.-1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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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05-06-11 2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문단은 읽으며 중학생 시절에 친구와 '사랑'과 '믿음(신뢰)'에 대해 논쟁을 벌였던 일을 떠오르게 한다. 나는 '오델로'를 꺼내들고 단칼에 내 의견을 내세웠는데...
어렸을때의 이야기였지. ㅡ.ㅡ
 
 전출처 : 세실 > (15번째)감귤초콜렛의 이 맛이란~

호호호 치카님의 감귤초콜렛이 드디어 왔습니다 ~  에궁 맘씨 예쁘고 착하신 치카님이 저의 간절한 소망을 드디어 들어주셨군요.  사실 한개만 먹어봐도 되는데....이러다 울 알라딘님들 다 드리는건 아닌지.....

키스틱은 슈퍼 갈때마다 사먹을수 있어서 안보내주셔도 되지요~~~ 초콜렛도 한개만 보내주셔도 감사한데 가족들이 모두 먹을수 있으니 감사합니다. 아쉽게도 후배가 3개나 뺏어갔어요. ㅠㅠㅠ

한개를 먹어보니 부드럽게 녹으면서, 그렇게 달지 않고, 은은한 귤향기가 나는것이 예술입니다.

고맙고 죄송한 제 맘도 아시죠???

이따가 보림, 규환이 맛있게  먹을 모습에 제가 다 뿌듯합니다.

남은 하루도 행복하셔야 되요...꼬오옥~~~

후배가 3개나 뺏어갔어요. 미워잉~~~

주님의 평화로 시작되는 치카님의 예쁜 글씨~~~ 오우....

 

장미 한송이 드리고 싶어요~~~ 더운데 팥빙수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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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5-06-09 1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두 먹고 싶당!ㅜ.ㅜ
 
바람의 그림자 1 잊힌 책들의 묘지 4부작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지음, 정동섭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5년 3월
구판절판


"그 책의 이야기처럼 나를 붙잡고 유혹하고 사로잡은 이야기는 없었어" 클라라가 말했다.
"그때까지 내게 독서란 일종의 의무사항이나 무엇을 위해서 내는지도 잘 모른채 선생님이나 개인교사들에게 지불해야 하는 벌금이었지. 난 독서의 즐거움, 자기 영혼을 향해 열리는 문을 탐험하는 즐거움, 허구와 언어의 신비함에 자신을 내맡기는 즐거움, 아름다움과 상상력에 자신을 내맡기는 즐거움을 모르고 있었어. 내겐 이 모든 것이 그 소설과 함께 태어났지. 다니엘, 여자애와 키스해 본 적 있니?"
내 소뇌가 흔들렸고 침이 톱밥처럼 변했다.
"그래, 넌 아직 어리니까. 하지만 바로 그 감동이야. 잊혀지지 않는 최초의 그 불꽃 말이야. 이건 일종의 그림자의 세계야, 다니엘. 사람들은 그 마술을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니까. 그 책은 독서란 것이 나를 아주아주 치열하게 살도록 해 줄 수 있다는 걸 가르쳐줬어. 잃어버린 시력도 되돌려 줄 수 있다는 걸 말야. 단지 그것 때문에 아무에게도 중요하지 않았던 그 책이 내 삶을 바꿔놓았지"-45-4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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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그림자 1 잊힌 책들의 묘지 4부작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지음, 정동섭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소설 하나라고? 맙소사, 누리에타... 소설은 사망해서 땅속에 묻혀버렸어. 지난 번에 뉴욕에서 도착한지 얼마 안된 친구 하나가 말하더군. 미국인들이 텔레비젼이라는 걸 발명하고 있는데 영화관 같은 거라더군. 하지만 집에 있는 영화관이지. 이제 책도, 미사도, 그 어느것도 필요없을거야. 당신 남편에게 가서 소설을 포기하라고 해"

뭐? 뭐라고? 소설이 망해서 땅 속에 묻혀버렸다고?
이 글을 읽으면서 난 나도 모르게 대답하고 있었다. '천만에, 내게는 지금도 여전히 책이 필요하고 미사도 필요해. 앞으로도 그럴꺼야!'

나는 아주 대단한 이야기꾼을 만났다. 불면의 밤을 지새우게 하고, 업무를 잊어버리게 했으며 다른 모든것을 팽개치고 이야기속에 빨려들어가게 마법을 거는 이야기꾼을 만나버린 것 같다. 이 마법을 어떻게 풀지?

"사람들은 너무 말이 많아. 인간은 원숭이가 아니라 앵무새에서 진화된 게 틀림없네"

내 안에 담겨있는 말들은 아마도 앵무새가 떠드는 말밖에 되지 않을거야. 그래서 나는 어렴풋이 머나먼 정열의 나라.. 현실감이 느껴지지 않는 그 나라의 바르셀로나에는 태고적부터 있었다고 해도 믿을 것만 같은 '잊혀진 책들의 묘지'가 여전히 전 세계의 순례자를 기다리고 있을 것만 같다는 이야기만 하고 가야겠다.
나도 머쟎아 그곳에 가서 잊혀진 책 한권을 입양해 오리라는 환상을 갖고간다.

짧게 이야기남기고 간다 하면서도 망설이는 건, 바람의 그림자가 내 안에 너무나 많은 그림자의 세계를 만들어놔버렸기 때문인가. 뭔가 좀 허전하다. 책 이야기도 아니고 느낌 이야기도 아니고.

어쨋든 이 책은 그가 말하는 것처럼 독서의 즐거움, 자기 영혼을 향해 열리는 문을 탐험하는 즐거움, 허구와 언어의 신비함에 자신을 내맡기는 즐거움, 아름다움과 상상력에 자신을 내맡기는 즐거움을 알게 해 주었다.

 

뱀발. 책을 덮으며 자꾸 영화 올드보이가 생각나는 건 이 책을 무척 흥미롭게 읽기는 했지만 그 안에 담겨 있는 증오와 분노때문인 것 같다. 잔혹한 아름다운 동화라고 생각하는 건 어울리지 않는 비유일까. 하지만, '희망은 잔인하고 헛되며, 양심이 없으니까' 라며 희망을 너무 믿지 않는다고 말하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희망'을 잃지 않는 시간을 살고 있으메 감사하는 듯한 이 이야기는 결국 사랑을 이야기 하고 있는 듯 하기도하고.  아이구~ 정말 뱀발은 쓸모가 없는 것이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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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6-09 15: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ㅡ.ㅡ

chika 2005-06-09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왜 그런 표정을 지으시나요~ (훌쩍~)
바르셀로나로 갈꺼예요~ 오오~ 바르셀로나~!!! ㅠ.ㅠ

물만두 2005-06-09 1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드보이라니...

chika 2005-06-09 2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스포일러가 될까봐 설명 못해드려요! 갠적으로 궁금하시면 글 남기시구랴. ㅎㅎ

하루(春) 2005-06-09 2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드보이라니... 으음.. 알았어요. ^^
 
 전출처 : 난티나무 > 안 에르보 사인과 그림 * 치카님 꺼~



이건 어둡게 나왔네요. 흰 종이 바탕이에요.
맘에 드세요?
저는 그리는 거 보고 딱 치카님 맘에 들겠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들려주는 이야기>의 그림인 것 같아요.
아까 서점에서 첨 봤는데 그림이 참 좋더라고요.
언제 보내드릴 지는 알 수 없으니 재촉하지 마시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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