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산재해 있는 책탑을 사무실에서는 오래 버텨낼 수가 없어서 방금, 우체국 댕겨왔습니다.

기념으로 사진 한 방 찍으려다가... 그 박스의 높이를 보고 다들 기겁하실까봐 포기하고 그냥 댕겨왔는데,

땀이 삐질삐질.... 온 몸이 파악 젖는거 보니, 정말 여름은 여름인가봅니다. ;;;;;;;;;;;;;;;;;;;

암튼 달팽이보다 더 느린 제가, 미친 달팽이가 토깽이와 단거리 경주를 하듯 후다닥 해치워버렸습니다.

움화화화홧~!!!

 

- 우편료 빼고 책 스무권 판매하고 남은 금액이 책 한 권 정도 살 금액이 나왔습니다.

움화화화홧~!

(넘 힘들어요. 담부턴 택배요금 알아보고 사무실에서 택배로 보낼까봐요. 꾸웨에~  OTL)

 

*** 생각해봤는데.... 적은 금액 보낼 때 송금 수수료가 들지도 모르고,, 그냥 알라딘 상품권으로 제게 선물해주시면 어떨까요? 새벽별님, 짱구아빠님, 수양버들님, 홍수맘님 ^^

 

 


댓글(7)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chika 2007-06-11 1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덧붙여서,, 쪽지를 써 붙이려다, 빨리 보내고픈 맘에 그냥 후다닥 포장하고 보내버렸습니다. 크흑~ OTL
***** 갠적으로 이번에 제가 끝까지 망설이다가 리스트에 넣은 책들이 꽤 있습니다. 대부분 새벽별님께서 갖고 가셨는데... 그녀석들을 무지 아껴주실꺼라 생각하니 한결 맘이 놓입니다! 꾸아아~ ^^

chika 2007-06-11 1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아, 한가지 더...책이 너무 깨끗하다고 제가 읽었다는 걸 의심하시면 안됩니다!!
잘 찾아보면 제가 쓴 리뷰, 다~ 있다구요오~ ^^;;;;;;;;;;;;

미설 2007-06-11 1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우체국에 가서 뭐 부쳐 보면 택배가 얼마나 편한지 알게 되더라구요. 물론 그래서 비싸겠지만;;; 저도 책 정리 해보려다가 보내는 수고가 아직은 힘든 터라 계속 미루고 있어요..

땡땡 2007-06-11 2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새벽별을보며님은 책 치우기 운동 중 아니셨어요? =3=3=3

짱구아빠 2007-06-11 2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 알겠습니다. 알라딘 상품권으로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근데 스무권 팔아서 한권 살 돈 밖에 안 생긴다는 말씀에 공감하면서도 역쉬 책은 적합한 투자 수단이 아님을 다시 한번 인식하게 됩니다. 그래도 계속 책을 사대니 저도 비합리적 투자자에 해당되는군요...^^

2007-06-11 21: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chika 2007-06-11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설님/ 맞아요. 우체국까지 걸어가는데.... 와~ 정말 헤치고 나갈 험한 길 같은...ㅋ
새벽별님/ 저도 기뻐요!! 진짜 아껴주고 싶은 녀석들이었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그 윗말은 그닥 신경쓰시지 않아도 될 듯...한디요? ^^)
도님/ 제가 아끼는 녀석들을 받으시려고 책 정리 하신거 맞다니깐요~ ;;;;
짱구아빠님/ ㅋㅋ 그래도 제 서재를 자주 이용하시면 조금은 합리적인 투자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
다시 새벽별님/ 그니깐요~! 조금, 아주 조금 메꾸신거잖아요이~ ㅋㅋㅋ

아, 근데 알라딘 상품권, 저도 까먹었네요... 이거 제 메일 계정만 알려주면 되는거였나요? ㅡㅡa
 
점성술 살인사건 시공사 장르문학 시리즈
시마다 소지 지음, 한희선 옮김 / 시공사 / 2006년 12월
구판절판


매일 별의 움직임을 뒤?으면서 살면, 지구 위에서 우리의 사소한 행위는 허무한 것이 정말 많아.
그중 가장 허무한 것이 다른 이보다 조금이라도 더 가지려는 경쟁이야. 그런 경쟁만큼은 아무리 해도 몰두할 수가 없어. 우주는 천천히 움직이고 있어. 거대한 시계의 내부처럼. 우리의 별도 구석에 있어서 눈에 띄지 않는 작은 톱니바퀴의 얼마 안 되는 톱니 중 하나야. 우리 인간 따위는 그 쇳조각에 들러붙은 박테리아 같은 역할이지.
그런데 이 패거리들은 하찮은 것 때문에 기뻐하고 슬퍼하면서, 눈 한 번 깜빡이는 시간 정도의 일생을 크게 소란을 피우며 보내지. 그것도 자신이 너무 작아서 시계 전체를 보지 못하니까. 그 메커니즘의 영향을 받지 않고 존재한다며 자만하고. 정말 우스워. 이런 생각을 하면 언제나 웃음이 나와. 박테리아가 변변찮은 목돈을 저축해서 뭐가 된다는 거지? 관속까지 들고 갈 것도 아니고. 어째서 그렇게 시시한 것에 그 정도로 열중할 수 있을까?
-296-297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성베드로 성당에서,
난 무엇을 위해 기도를 했을까.
잊고 있었다. 저때의 마음이 어땠었는지.
다시 저곳으로 간다면, 나의 소망은 어떻게 변해있을까.
아니, 사실... 기도하는 마음을 다시 간직하게 될 것 같진 않아.
지극히 현실적이면서도 현재의 삶에 충실하지 못하는 나는, 그닥 잘 살고 있는 것이 아니지.
그래도 이것이 끝이 아니라, 앞으로 걸어갈 저 앞길에 더 많은 것이 놓여있고, 더 많은 것을 볼 수있을 것이라는 부푼 기대로 살아갈 수 있을꺼다.

해뜨는 시간이 점점 빨라져서... 덩달아 아침에 일찍 일어나니까 피곤이 가시질 않는다. 난 아침잠을 자 줘야 피곤이 풀리는 형인데 깊이 잠들지 못하고 있으니. 피곤해 피곤해.
더구나 어젯밤엔 꿈속에 뭔넘의 꼬맹이들이 수억으로 떼지어 몰려나와 달라붙는지....아, 꿈속에서도 시달리다니. 난 언제면 멋지고 우아한 꿈을 꿔보나;;;;;;

 

 

 

 

 

 


댓글(3)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chika 2007-06-11 1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졸려. 졸립고 또 졸려......

2007-06-11 15: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chika 2007-06-11 1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오늘 하루 저의 수호천사가 되시기로 한 건가요? 히힛,,,, 제가 볼 땐 좀 아닌 것 같습니다만,,,, 오늘만큼은 좋아라~ 하겄습니다! ^__________^ (씨익~ )
 

주기적으로 짜증지수가 오르는 시기가 되었나보다.

우선, 어제

지난 주 성당행사가 있었는데, 주일학교 아이들은 백일장을 했다. 몇몇은 그림을 그렸고.

물론 작품이 탐탁치 않았을수도 있지만,  너무 성의가 없어서 도무지 참가상도 줄 수 없다는 작품을 보니

- 이미 다른 분들이 한번 훑어본것이고 나는 교리끝나고 좀 늦게 회의에 들어갔더니 다들 그리 결론을 내렸더라.

그런데 문제는, 내가 볼 때 그 글은 성의가 없다기보다는 그녀석의 원래 태도라는거다. 그것이.

더구나 페이퍼를 자세히 보면 나름대로 글을 썼다가 지우기도 하면서 다시 쓰고.

나름대로 동시,에 동그라미를 쳐서 자신의 글이 동시임을 강조하기도 했고,

나름대로 시적감각을 살려 생략의 묘미를 드러냈고.....

그런데 왜 그걸 단순히 성의없이 써 낸 글이라고만 하는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글은 무조건 완전한 문장형식을 갖추고 길게 써야만 하는거였나?

 

참으로 답답, 하더라.
어쩔 수 없이 대놓고 '우리 교리반이어서 편드는 것이 아니라, 우리 교리반 학생이어서 그 성향을 제가 좀 아는데, 이것이 이 학생의 수준이고 성의가 없는 것이 아니라 굳이 그리 구분을 하시려고 한다면 '능력'의 문제다'라고 얘길 해야했다.

젠장. 젠장 젠장.

어른들의 잣대로 아이들이 만들어놓은 결과물을 '성의없음'이라고 판단하지 말았음 좋겠다고!

짜증지수가 높아져서... 갑자기 화난다. 어제 저녁에도 괜히 갑자기 열나서 버벅댔고,
오늘 사무실에서는 .... 최고다.
왜 자신의 다른 의무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으면서 다른 사람에게만 의무를 강요하는가. 요즘 내 일이 아닌 것인데, 다른 부서에서 책임감있게 할 사람이 없다고, 내가 해줘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정말 화가났다. 왜 내가? 난 모른다. 신입이고 처음이라 잘 모르면 도움을 줄수는 있다. 하지만 울 사무실에 최하경력이 이제 4년인가? 그런것들이 자기 할 일을 아직도 제대로 해내고 있지 못한다면 죽이되든 밥이되든 지들이 알아서 해야할 문제지, 그것이 안된다고 내가 그들의 일을 대신 처리해야되는건 아니지않은가.

 

아, 아침부터. 배가 고파서 더 이런건가. 젠장. 오늘 점심은 대따 많이 먹어야겠다. 많이 먹을꺼라구!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2007-06-11 12: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chika 2007-06-11 1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 뭐라고 한참을 써 댔지만, 차마 올릴 수가 없네. 나 자신이 정말 비굴하고 쫌스러워보여서.

내가 행복하면 되는거야. 그지?

 

담 달엔 꼭 서울 한번 가고.... 나 자신을 위해 사치 한번 부려야지. 꼭!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2007-06-10 22: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6-11 00:15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