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상가를 급히 지나가다가 뜬금없이 음반가게에 들렀다.
문 앞에서 쥔장언니에게 인사하려고 서 있는데 화들짝 놀래버린다. 흑~ 정말 오랜만에 찾아간거였는데 왜 놀래세욧! 했더니 예상밖의 인물이라 놀랐다나? 정말 너무 오랜만에 들려서 화들짝 놀랬나보다. 아무튼.
요즘 관심이 무지막지하게 늘어난 트래비스의 음반을 살까, 싶었지만 너무 오래 전 음반이라 작년에 발매된 투샤이의 음반을 찾았다.

솔직히 음반 자켓만 봐서는 그닥 사고싶은 생각이...;;;;;;
근데 뭐,,, 목소리가 좋아서,,, 노래도 잘 부르고,,,, 음악도 좋고,,,,,
얘네들 음반은 아마 반품시킨 것 같다고 해서 주문해달라고 했다. 물론 알라딘에 판매중이니까 여기서 사도 되겠지만, 그래도 가끔 찾아가서 '좋은 음악' 추천해달라고 해서 내가 미처 알지 못하는 음반을 구매하기도 해야겠기에 음반가게를 이용해줘야 한다. 그래서 전화번호 남기고.
내친김에 음반이나 좀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요즘 뭐 듣냐고 묻는다.
요즘 줄창 듣고 있는 음반,


ㅋㅋㅋ 허니와 클로버 얘기할때만 해도 '아아~'하고 말더니, (내가 이어폰을 꽂고 있었는데) 지금 나오는 건 커피프린스 OST요, 했더니 기겁을 한다.
오전 내내 커피프린스 얘기하고 겨우 진정시켰는데 내가 또 상기시켜부렀다고. 으흑~
근데 보면서 엄청 울었다나? 공유가 울어줄 때 같이 울어줘야한다고...헤헷~
"공유는 이름일뿐이지, 공감대 형성하라고 공유가 아니예요오~"라는 말밖엔;;;;;;;;;


어쨌거나 윤미래, 바비킴의 음반을 추천해주더라. 들어보면 어떤 음악인지 많이 들어봤음직한 이름들이지만 잘 몰라서... 추천해준 음반 듣고 실패해본적이 없긴 하지만 일단 바비킴의 음반만 들고 왔다. 왜냐면.............................
다다음주, 그니까 20일 월요일, 한국청년대회때 초청가수가 바비킴이라는 얘길 오늘 들었기 때문이다. - 사인 받을 수 있나? ㅡ,.ㅡ -
아무튼 음반가게 언니(아, 나보다 두 살 어릴텐데~ ;;;;)에게도 그 정보를 전해주고, 천주교 신자가 아니지만 가서 즐기는 건 괜찮겠지. 설마 천주교 행사라고 바비킴이 와서 성가만 부르겠냐고.
나도 열심히 음반듣고.. 아, 그날 이시돌에 갈수는 있으려나?
뭐, 어쨌건, 지금 음반 들을라고 컴을 켰고, 바비킴 들으면서 글을 쓰는 중인데. 헤~ 좋구나.
이 음반이 피트가 너무 많아서 솔로 음반이라고 하기에도 좀 그래요~ 했는데... 어쨌거나 난 도대체 뭔 근거로 바비킴을 여자로 생각했는지. 아마 라디오에서 노래 들으면서 노래랑 가수를 착각한 후 남자인 줄 알았던 바비킴을 다시 여자로 착각하는 바보짓을 해버린 것 같다.
에혀~ 라디오 방송 듣기 시작하면서 다시 음반을 사제끼는 버릇이 나올듯하다. 시디값은... 여전히 내리지 않고 비싼디~ 허리띠를 졸라매야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