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에 목이 말라,
냉장고를 열지않고 냉장고 같은 마당에 나가 귤을 들고 들어오는데 너무도 환한 느낌에 고개를 들어보니 달빛이야!
쨍한 하늘에 밝은 달빛과 반짝거리는 별빛.
와, 정말 이쁜 하늘이다.
겨울의 밤하늘.





댓글(8)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그장소] 2016-01-22 0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쁜 달빛 별빛 ㅡ감상기 ㅡ인가요?^^
ㅎㅎㅎ

chika 2016-01-22 12:55   좋아요 1 | URL
이젠 땅이 너무 밝아서 달빛의 아름다움을 느끼기 힘들더라고요. 별보기도 힘들고. 근데 어제는 달빛과 별빛이 너무 이뻐서 추운줄도 모르고 한참을 올려다보다 들어왔어요. ^^

[그장소] 2016-01-22 13:05   좋아요 0 | URL
와...참 멋지세요...저야 날 추워지기전엔 밤산책을 제법 즐겼는데요..요즘은 저대신 다른분들이 야경을 찍어 달 별 나무 들등을
톡으로보내주곤 하십니다. 꼼짝말고 앉아 이거나 보라고요..ㅎㅎㅎ
도시 불빛에 하늘이 너무 밝죠..그 와중에 보이는 하늘 이 소중했을 법하네요.^^

프레이야 2016-01-22 06: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주의 겨울밤하늘이죠.^^ 눈밭에 귤이 노란 달처럼 어찌나 예쁘던지요.

chika 2016-01-22 12:59   좋아요 2 | URL
ㅎ 정말 귤들이 꽃처럼 이쁘죠?
그러고보니 주위의 예쁜것들을 놓치고 있어요. 바빠도 하늘과 땅, 바람과 별과 시... 를 보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

[그장소] 2016-01-22 13:06   좋아요 1 | URL
두분이 귤처럼 어여쁩니다.^^

chika 2016-01-22 14:57   좋아요 1 | URL
ㅎㅎㅎ 그장소님의 마음이 어여뻐서 그리 보이는거겠죠? ^^

[그장소] 2016-01-22 15:13   좋아요 0 | URL
아..황송하게...어서 줄행랑 해야겠어요.ㅡ
좋은 오후 보내십시요.^^
고맙습니다. ~ㅎㅎㅎㅎ
 
현정의 곁 - 가까이 두고 오래 사랑할 도쿄 여행법
고현정 지음 / 꿈의지도 / 201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을 처음 받아들었을 때, 이 책의 편집 디자인은 누가 생각한 것일까... 궁금했다. 기획은 고현정의 회사에서 했을 것이고 스타일링이라고 표현된것은 그녀의 스타일링을 말하는 것이겠지. 책임편집자가 따로 있으니.
아니 그러니까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전에 그 겉모양에 대해 먼저 언급하는 이유는 책의 모습이 조금은 그녀와 닮지 않았을까, 라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내게 있어 `고현정`이라는 배우를 떠올리면 많은 사람 앞에서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카리스마를 보여주고 있지만 그것이 그녀의 모든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솔직하고 당당한 모습이 그녀의 매력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기는 하지만 실제로 우리의 이웃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모습을 떠올려보면 오히려 그녀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조용하면서도 자신의 주관은 뚜렷하고 강직함을 보이면서도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유머를 잃지 않는 그런 친근함이 있는 사람이 아닐까, 싶어진다.
오래전에 드라마에서 조연의 꿈속에서 상대역으로나오는 장면이 있는데 정면도 아닌 뒷모습뿐이라 대역이 정해져있었는데 조연 남자배우가 대역과는 연기할 수 없다고 진담반농담반처럼 큰소리를 치며 그 장면을 얼마나 기대하고 있었는지 아느냐는 얘기에 고현정은 호탕하게 대역이 아니라 직접 그 뒷모습을 연기했다는 에피소드를 들은 적이 있다. 내게는 그런 에피소드가 더 각인되어 있어서 그런지 고현정이라는 배우의 이미지는 그렇듯 호탕하고 솔직하고 당당하면서도 타인에 대한 배려가 남다르다는 좋은 이미지가 가득하다. 그러니 이미 나는 그녀의 여행책에 대해 이유없이 좋은 느낌을 갖고 있는 상태에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현정의 곁, 그녀의 새로운 여행의 시작을 의미하는 도쿄에서의 이야기들...

사실 여배우의 여행에세이라는 것이 '에세이'보다는 배우의 잇점을 살린 화보집에 가까운 그런 가벼운 것이려니, 하는 선입견이 있어서 그런지 별다른 이야기를 기대하지는 않았다. 도쿄여행을 다녀온지 십년가까이 되어가고 있는데다가 '도쿄'여행이라는 이미지가 내게는 아기자기하고 풍성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가득한 다양함인지라 솔직히 말하자면 고현정의 도쿄여행이 아니더라도 나는 관심을 가졌을 것이다. 물론 거기에 '고현정'이 붙어있으니 그녀의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책장을 넘기는 재미는 있겠다 싶기도 했지만.

아무튼 이 책은 보통 우리가 보는 여행에세이라기보다는 고현정의 도쿄일상사같은 이야기가 담겨있다. 여행을 떠난 것이 아니라면 해보지 못할 일들을 한다는 것에서는 여행이 맞겠지만 자전거로 바람을 느끼고 도심의 뒷골목을 걸으며 여유를 찾고 피곤한듯하면 자그마한 가게 앞에 철퍼덕 주저앉아 쉼을 느끼기도 한다. - 그녀의 첫번째 책을 보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일러스터 김선영의 표현은 어쩌면 그리도 고현정의 이미지를 제대로 표현해내고 있는지! 더구나 머리끈처럼 가방끈을 머리에 얹어놓고 다리뻗고 앉아 쉬고 있는 모습은 일러스트도 사진도 모두 내 맘에 든다.

 

그리고 이제 책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도쿄의 곳곳에 숨어있는 작은 창조의 공간들을 찾아 그곳을 만들어낸 주인장들과의 인터뷰가 담겨있고 그 공간의 고유한 멋스러움을 표현하는 사진이 담겨있다. 그 이야기들은 내 관심을 끄는 것도 있지만 그냥 그렇게 그녀의 관심사로 지나쳐가는 공간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시계공방이 제일 궁금했다.

지금은 그저 글로 읽어서 잘 와닿지 않는 것인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나중에 도쿄 여행을 가게 되었을 때 고현정이 눈길을 주었던 그런 공간들을 찾아가게 된다면 또 다른 느낌이 들지도 모르겠다. 해서 지금은 그저 '현정의 곁'으로만 읽어본 것으로 만족한다. 그녀의 다음 번 여행지는 싱가포르가 될지 또 다른 어떤 곳이 될지 모르겠지만 다음번 이야기도 기대되는 것으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셜록 열쇠고리를 받고 조카녀석에게 자랑질 하다가 결국 조카 손에 쥐어주고, 한번 더 굿즈 구매를 위해 책을 선택해야겠다고 하다가 한동안 이놈의 키홀더가 안떠서 후회를 할 즈음 결국 누군가의 표현대로 겟! 했다.

 

이걸 들고 다녀야할텐데, 아직 나는 조금 더 크고 무겁지만 세월호 상징을 들고 다니고 있어서 그대로 책상서랍에 보관중. 셜로키언을 읽다보니 문득 생각났다. 그래 나는 뭐.. 대단한 셜로키언, 아니 말만으로라도 셜로키언이 될 자격요건은 갖추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왜 오늘 갑자기 셜록 머그컵이 탐나는 것인가. 책 구매를 다음 주로 미뤄두고 있었는데 마침 사고 싶은 책이 생긴데다가 컵까지 가세하니 장바구니에 넣을 책을 뒤적이지 않을수가 없다.

그런데, 정말 재밌는 건.

삼백만원상당의 추천도서 목록을 만들어 달라고 해서 일주일정도 생각날때마다 장바구니에 책을 집어넣었는데, 그때는 정말 왜 그리도 장바구니 채우기가 힘들었는지. 공공장소에 넣을 책이어서 내 맘대로 좋은 책, 이랄까 뭐 진중한 인문학 서적은 다 빼야했고 만화책도 빼고 주로 소설과 에세이 위주이긴 했지만 간간이 그래픽 노블과 요즘 핫하게 뜨고 있는 바닷마을 다이어리 정도의 만화는 집어넣어주고 겨우 채워놨는데. 이제 막상 내가 읽을 책을 고르려고 하니 금액 상관없이 장바구니에 집어넣던 책들이 모두 사라지고 없어질판이다. 책값이 왜 이리 비싸게 느껴지는게지? 하고 있다는.

오늘이 올해 처음 받는 월급날인데 도무지 풍성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구나. 그래도 뭐. 수입이 있으니 오늘 하루만큼은 맘편히 책지출을 감행해야지.

근데 아무책이나 담아도 머그컵을 주던가...?

 

 

 

 

 

 

 

 

 

 

 

 

 

 

 

 

 

혜민스님의 글인 줄 모르고 처음 제목만 들었을 때, 그 안에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지 궁금했다.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이라는 건 정말 지극히 당연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오늘날에 있어 특별한 것처럼 되어버렸다는 것이 역설적이지 않은가. 그와 관련하여 본격, 휴먼 사이언스, 로맨틱 다큐멘터리가 붙어있는 LGBT의 이야기라니. 저 약자가 뭐였지? 하면서 찾아봐야했다. 바이섹슈얼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지 못했었는데. 뭐 아무튼. 인권의 관점에서 접근을 한다해도 여전히 내게는 어렵다. 실제로 과학적인 접근방식으로 이런 독특한? 아니, 소수성애자- 이런 표현이 맞나? - 들은 전 인류의 1%가 안된다했던가? 그들에 대한 인권은 소중한 것이겠지만 정체성의 혼란으로 인한 것은 또 어떻게 생각해봐야하나. 이런 어려운 문제는 은근슬쩍 뒤로 넘겨버리고 있다. 그와 마찬가지로 어떻게 늙을까,라는 내게 있어서 현실적인 중차대한 문제도 넘겨버리고 있는데. ㅉ

그보다는 [작가의 책]이 훨씬 더 관심을 끌고 있다. 사실 지승호나 황경신의 인터뷰집만큼은 아닐것이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약간은 기대가 되는 책.

 

 

 

 

 

 

 

 

한권의 책으로 연결되면 더 많은 책들이 궁금해지기 시작하는데, 이건 독자만이 아니라 출판사에서도 서로 연관지어 연작처럼 나오기도 하는가보다. 아무튼 관심은 가지만 아직까지는 솔직히 그냥 관심이 가는 정도.

 

 

 

 

 

 

 

 

 

 

 

 

 

 

 

 

 

 

 

ㄷ도돗도서섬서ㅁ

도서목록을 넣을 때 한국소설을 많이 넣고 싶었는데 최근간에서만 찾다보니 별로 눈에 띄지 않던데 내가 너무 최신간 서적만 골라서 그런걸까. 신간을 둘러보다가 결국 내가 좋아하는 작가 이름을 넣고 도서 검색을 하기도 했지만. 어쨌든 그 목록은 이미 넘어갔고 이제는 내가 좋아하는 책을 넣으면 되는거니까.근데 그래도 왠지 찾으려고 하면 한국소설이 그닥 눈에 띄지는 앟는 것 같아. 워낙에 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와서 그런걸까...?

 

 

 

 

 

 

 

 

 

 

 

 

 

 

 

정신없이 졸면서 책을 보고 있는데 어느 순간 지금 내가 뭘 하고 있지?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갑자기 눈에 띄는 제목. [우리는 누구나 정말로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다]

내 생각에도 조금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있어서... 오후 네시가 되어 갑자기 급여지급이 안된다고 하면 어쩌라고. 내가 생각하기에도 이건 아닌 것 같은데 뭐라고 말을 할수가 없다. 미리 얘기된 것도 아니라...우리에게 있어 카드결제의 신용이란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데, 아무래도 그걸 모르는가봐. 아무튼 이런 불편한 시간에 나는 뭘 할 수 있을까.

 

할망 하루방이 들려주는 베지근한 음식 이야기는, 일단 내가 베지근한 음식을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큰 관심이 가지는 않지만 제주 음식 이야기여서 그래도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지 궁금하기는 하다.

메밀 / 콩 / 조 / 보리 / 돼지 / 말 / 닭 / 미역 / 톳 / ㅁㆍㅁ(모자반) / 전복 / 성게 / 보말 / 문어와 게 / 자리 / 멜(멸치) / 고사리 / 노루와 꿩
근데 이 음식들은 솔직히 베지근함은 아니지 않나? 몸국이나 고기가 들어간 해장국이나... 메밀은 어릴때부터 잘 먹던거라 지금 떠올리니 입맛다시게 되는 것이고. 콩국은 어머니가 끓여주시는게 최고. 그러고보니 좀 재밌을 것 같기도 하다.

 

 

 

 

 

 

 

 

 

 

 

 

 

 

 

 

 

 

 

 

 

 

 

 

 

 

 

 

 

 



ㅁ먹머

먹는 이야기로 시작해서 먹는 이야기로 끝날 것인가. 불편한 마음에 일없이 계속 이 페이퍼를 쓰고 있는데, 벌써 한시간이 훌쩍 지나가고 있는 중...이구나. 음식 이야기가 나와서 그런데 오늘 점심은 혼자 해결. 맛있는 김치가 시어가고 있어서 볶았고. 당근밭에서 캐내온 당근을 얇게 채썰어 기름에 볶고. 또 마당에서 뜯어온 상추와 치커리를 씻어서 놓고, 날이 추우니 달걀은 프라이를 하지 않고 간장과 소금간으로만 해서 국을 만들어 먹었다. 멸치육수가 아니라 맛이 없으면 어쩌나 했는데 매운고추와 마늘, 당근을 넣어 끓이니 국물맛이 꽤 괜찮더라. 점심시간에 책을 읽을 여유를 좀 갖고 싶었는데 밥 해 먹느라 시간을 다 보내버리고. 그래도 따뜻하게 배불리 먹었으니 그것으로 만족해야지.

 

 

 

 

 

 

 

악스트빼고. 신간빼고. 아이슬란드. 꽃보다청춘덕분에 아이슬란드에 대한 관심이 다시 생겨나고 있는데, 그래도 나는 그들을 보면서 저렇게 눈으로 뒤덮인 곳에 가는 건 쉽지 않아라는 생각이 먼저 드는 것을 보니 확실히 게으름에 나이를 먹어가며 새로운 환경과 새로운 모험따위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새삼 깨달을 뿐.

 

한번 읽은 책은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다, 라는 걸 부러워해야할까말까. 나는 왠만해서는 두어번 읽은 책도 잊어버리는데말이다. 사실 목적의식적으로 책을 읽는다기보다는 그저 기분이 좋다면. 아니 나는 이거 일종의 습관적인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어릴때부터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뭐였겠어. 소꼽놀이할 친구도 없이 혼자 방구석에서 책이나 파고 있을수밖에. 그럴 시간에 교과서를 팠다면 공부하는 것이 재밌었을수도 있었겠지만 교과서를 볼 나이쯤에는 같이 놀 친구가 있어서 그때는 그저 코나팠을지도 몰라. 그러니 지금 이렇게 지내고 있는거겠지. 타르트는 만들 줄 모르면서 타르트 만드는 책이 나오면 군침 흘리며 이 책도 있으면 좋겠다, 하고 있으니.

 

 

 

 

 

 

 

 

 

 

 

 

 

 

셜로키언은 읽는 중이고 끄트머리에는 이제 책이 오면 읽을 책들이다. 그런데 말이다. 기승전 책 이야기로 가득하다고 생각했는데 잠시 생각을 가다듬어 보면 기승전책이 아니라 나는 이 페이퍼를 애초에 굿즈때문에 시작한건데. 페이퍼 쓰고나서 장바구니에 넣을 책도 굿즈에 맞춰서 넣게 되겠지. 책이 안된다면 음반이라도.

음반,하니까 생각났다. 이걸 구입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고 있는데. 어쨌거나. 온통 정신이 딴데 쏠려있어서 장바구니고 뭐고 오늘은 끝나면 후다닥 정리하고 퇴근을 해야겠어. 왠지 모를 피곤함이 몰려오는. 일은 잔뜩 밀려있는데 이렇게 딴짓을 하고 있으니 더 피곤한건지도 모르잖아. 안그래?

 

굿즈가 필요하기는 하지만. 생각해보니 연말에 다이어리가 필요해서 그에 맞춰 책을 받았고, 올해는 뭔가 정리를 좀 잘해봐야지 라는 생각으로 주간스케쥴러도 샀는데 말이지, 하필 이번에 둘 다 올게 뭐냐고. 덕분에 아침 저녁으로 다른 다이어리를 쓰게 됐고 항상 들고다니는 것은 내가 선택한 베트맨으로, 알라딘에서 보내준 것은 아직 래핑도 뜯지 않았다.이걸 활용할 방법이 하나 떠오르기는 했지만 사무실 책상 정리도 못하고 있는 실정인데 기록장을 하나 더 늘리는 것은 한번 더 심사숙고해야할 것.... 아, 일해야겠어. 일이 떨어졌다. 발등에.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펭귄출판사 2016-01-21 0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세계 인류 중 LGBT의 비율은 약 10프로가 넘는다고 합니다^^; 1프로라고 적어두셨길래 코멘트를 달아봅니다. 저는 성적소수자는 아니지만 스스로의 인권을 존중하기 위해서 그들의 성적지향을 존중하는 편입니다. 작은 관심을 가지면서 서로를 존중하는 정도로만 인식해도 세상 살기가 좀 덜 빡빡할 것 같습니다ㅎ 좋은 도서 추천 감사합니다. 추천 도서들을 타고 다니면서 구경하는 것도 재밌네요^^

chika 2016-01-21 13:10   좋아요 0 | URL
아, 그런가요? 전 ㅣ퍼센트라고 들었어요. 신부님께서 그리 말씀하시길래 그냥 믿었는데... ^^;;

정말 소수의 인권을 위해 나와 다른 부분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틀린것은 아니만걸 깨달아야 하는데 여러면에서 부족함을 느낍니다. ㅠㅠ

 

 

『지구의 밥상』은 경향신문 기획취재팀이 10개국을 탐사 취재하며 그 나라의 밥상을 들여다본 것이다. 이 책에는 남태평양의 낯선 섬 나우루와 라틴아메리카의 쿠바에서부터 미국, 프랑스, 영국뿐 아니라 우리와 가까운 중국과 일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나라의 밥상이 모두 담겨 있다.
70억 인구의 식탁은 점점 비슷해지는 듯하지만, 계급 간의 격차와 국가 간 격차를 뚜렷이 드러내고 있다. 앞으로 먹거리는 점점 더 상업화(자본주의화)될 것이다. 이에 맞서 안전한 먹거리를 위한 움직임도 점차 세를 불려갈 것이다. 먼 미래의 인류는 어떤 식탁에 앉게 될까? 자본의 결과물인 인스턴트식품으로 뒤덮인 식탁일까, 아니면 직접 기른 농산물로 이루어진 건강한 식탁일까?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는 그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없다. 하지만 원하는 결과를 지금부터 만들어 나갈 수는 있다. 이것은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를 포함한 전 세계인들에게 남겨진 목표이자 과제다.

 

 

 

 

바쁘고 정신없고 오늘은 춥기까지 하고.

이 와중에 책을 한번 구매하기는 했는데, 솔직히 나는 지금 내가 무슨 책을 언제 샀었는지 기억도 하지 못하고 있다. 신간을 둘러보지 못한 것은 해를 넘겼고, 일주일에 책 한 권 읽는 것이 어려운 일이 되어버렸고...그리고 또 이런 와중에 끼니는 잘 챙겨먹느라 - 아니, 잘 챙겨먹는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할까 생각해봐야하기는 하겠지만 있는 반찬에 날마다 달걀프라이 하나씩 끼얹어 먹는데 오늘 점심때 너무 배가 고파 두 개나 튀겨 먹었더니 배가 터지는 건 아닌가 싶었다. 소화가 안되는 것이 아니라 빵빵하게 불어터진 배를 간수하느라 점심시간과 이후 한시간정도 아무 생각도 못하고 그저 숨만 쉬고있을뿐이었는데.

[지구의 밥상]이 눈에 들어온다. 아, 이 책은 또 언제 나왔지?

아무튼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만든다는 것은 또 어떤 의미를 품고 있는 것일까.

 

 

 

 

 

 

 

 

지구의 밥상에서 시작된 책 탐색은 이렇게 22세기의 세계를 둘러보며 요리책까지 미치는 영향을 볼 수 있다. 그래도 어쨌거나 나의 관심은 먹는 것 보다는 - 아니, 그러니까 먹는 것에 관심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먹는 것은 당연한 내 생활의 일부인 것이고 이 중에서 '식물수집가'가 가장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아랍,에도 사람이 살고 있다는 여행 이야기도 관심이 가지만.

 

 

꿀벌을 따라가다보면 뭐가 나올까? 라고 물어봐야 내게서는 벌집이겠지, 또 뭐? 라는 답밖에는 나올 것이 없지 않겠는가.

책을 단순히 읽는 것말고 이렇게 활용을 하면서 만들고 그리고 칠하고 하는 여러 작업이 들어간 책에 점점 더 관심이 가고 있다. 뭐 집에 있는 오리기 책은 먼지만 쌓이게 놔두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런 책을 보면 왠지 자꾸 뒤적여보고 싶어지니까.

 

 

 

 

 

 

 

 

 

 

 

 

 

 

 

 

 

 

 

 

 

 

 

 

 

 

 

 

 

 

 

 

셜로키언은 맘 편히 읽고 싶은데 시간이 없어서...ㅠㅠ

그런데 생각해보니 오늘 추워서 집에 빨리 가야지, 하고서는 지금 뭐하는 짓인지. 십여분정도 시간을 떼울 일이 있어서 조금만 더, 하다보니 이 시간이 되어버렸다. 책이고 뭐고. 집에 가야겠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물에서 하늘 보기]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우물에서 하늘 보기 - 황현산의 시 이야기
황현산 지음 / 삼인 / 201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제 티비를 보다가 퍼즐맞추기가 나와서 대충 살펴보는데 하얀색 구름과 파란색 하늘이 1:1의 비율이라기에는 퍼즐조각이 정확히 들어맞지 않는 것 같아서 멍하니 쳐다보고 있는데 프로그램의 패널들이 마구 움직이며 반반의 비율이 맞다며 설명을 하고 있는데 정답이 아니라고 했다. 그렇게 어수선한 와중에도 가만히 문제에 집중하고 있던 게스트가 바로 정답을 외쳤는데, 내가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있던 그 파란 부분이 엄밀히 따져보면 남는 공간이 된다는 것이었다.

 

눈으로만 대충 살펴보면서 그럴꺼라고 짐작해버리고 결론을 내려버리는 우리의 모습을 보니 문득 며칠동안 조금씩 읽어나가던 [우물에서 하늘 보기]가 떠올랐다. 처음 책의 제목을 들었을 때는 나 자신만의 우물에서 나의 시선으로 하늘 보기,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어제 티비를 보고 있으려니 '편협한 시각'이라는 관점에서 벗어나 한정된 우물안에서 바라보는 하늘을 토대로 그 전체의 하늘을 그려볼 수 있다는 것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되었다. 아니 어쩌면 그건 티비를 보다가 우연히 떠오른 생각이 아닐것이다. 사실 이 책을 읽어가면서 '시'라는 문학을 통해 세상의 한 구석만을 보게 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살아가는 온 세상을 살펴본다는 것에 대해 계속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그 생각이 티비를 보면서 순간적으로 정리가 된 것이겠지.

 

[우물에서 하늘보기]는 황현산의 시 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어있기도 해서 '시 읽기'에 도움이 되는, 아니 그러니까 내가 제대로 읽어내지 못하는 시를 조금이나마 그 시에 근접하게 도움을 주는 이야기책이라고 생각을 했다. 한편의 시를 읽는다는 것을 온전히 타인이 풀어내는 것에만 의존할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내가 짐작조차 하지 못하는 많은 이야기들을 바라볼 수 있게 한다면 이것은 그저 한 권의 책읽기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것이야말로 내가 우물에서 물만 마시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비쳐드는 하늘과 우물이 품고 있는 하늘을 통해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게 하는 것이기도 하다는 생각인 것이다.

 

한국일보 칼럼에 연재되었던 글이라고 해서 조금은 가볍지 않을까, 라는 예상도 뒤엎었고 칼럼의 글을 다시 다듬어 주제별로 다시 재구성해 책을 편집한 것은 아닐까, 라는 예상도 뒤집어졌다. 연재되었던 글을 그 순서대로 그대로 올렸다고 한다. 그래서 이 이야기의 흐름은 무엇일까, 싶기도 했지만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려니 어쩌면 시대의 흐름이 녹아들어간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시에 대한 분석, 진지하게 학문적으로 접근하면서도 현실의 모습을 빼놓지 않고 같이 맞물려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시 한편을 읽는다는 것이 어려운 것이기도 하지만 어쩌면 또 무척 쉬운 일일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고 있기도 한 것이다. 황현산 선생의 시 읽기와 나의 시 읽기는 양질에 있어서뿐만 아니라 시야도 확연히 다를수밖에 없음을 절실히 깨닫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시를 읽지 못하는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마구잡이로 늘어놓은 듯 보이지만 내가 읽기에는 전혀 그렇지 않을뿐더러 시라는 우물에 담긴 하늘의 깊이를 보게 해 주는 듯 해 시 한편, 글 하나 진중하게 읽게 된다.

깊이 새겨넣고 싶은 문장은 많았지만 자꾸만 곁을 맴도는 문장이 있다. "칼보다 말이 더 힘 센 것은 적이 내부에 있을 때 아닌가"(102)인데, 왠지 자꾸만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있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