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받았다.
출판사의 띠지 광고에 대해 뭐라하고싶은건 아니다.
킨포크테이블이 얼마나 대단한지는 몰라도 나한테는 별의미없어, 이기 때문에 띠지가 아닌 광고지 개념으로 떼어냈다. 아뿔싸!
책과 딱히 어울린다는 생각도없었는데 이걸 저렇게 붙여놨던거였다. 이런 젠장.
며칠전부터 컴의 이상증후가 발견되어 전산담당자에게 얘기했지만 강건너 불보듯하더니 결국 윈도우실행이 안된다. 애꿎은 더존프로그램만 탓하는데 전국에서 그 프로그램을 쓰는 사람들은 대체 뭐란말인가. 게다가 그쪽에서는 운영체계 문제라면 내 컴 자체의 문제 아니냐는데. 벌써 이게 몇번째인가. 내 컴이 정품인건 맞나? 라는 의심이. 며ㅉ년동산 같은 문제가. 게다가 이 바쁜 시기에 컴에 문제생기면 안되는것도 아는분이. 설마 정품을 안줬겠어? 사무실에서 비용을 안주는것도아닌데. 근데 왜 자꾸 화가나는걸까.
아침부터 내 안에서 시작되지 않은 일들로 내 안이 뒤집혀버리고있다. 이럴 필요가 없어. 근데도 어쩌나. 나오는건 욕뿐인걸.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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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14-12-15 09: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헉 띠지가 부착이라니 이건 정말 만행이군요. ㅠㅠ

chika 2014-12-15 09:57   좋아요 1 | URL
흑. 만행,에 버금가는거 맞아요.
컴도 안되니까 테이프로 저 흔적을 없애려고 시도. 눈길이 가긴하지만 접착력은 겨우지웠어요

2014-12-15 09: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chika 2014-12-15 10:01   좋아요 0 | URL
실시간이닷. ㅎ
첫화면을 얼핏봤을때 윈도우시디넣고 고치라는거같던데요. 안전모드까지도 안가요. 최근 설치한것도없고. 자꾸 에러나서 잘모르는사이트는 가보지도않는 실정이고요. 아마 포맷되어 나타나지않을까....
더존프로그램이 윈도우환경에 맞게 업데이트 된다는데 내컴싀 윈도우가 정품이 아닌거 아니냐는 의심만.....ㅠㅠ

2014-12-15 10: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당분간 책을 안사도 되겠지, 따위는없다.
그저 안사도 될만큼 산더미처럼 쌓아놓을수는 있겠다, 싶은건 있었는데.
다른일에 정신이 팔려 책사는걸 잊어버렸다, 는것도 있어.
하이고.
지금도 뭘 쓰려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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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이 커서 그런지 책의 실물을 보니 저절로 감탄이.
궁금한 맘에 책을 펴들고 사진만 휘리릭 펼쳐봤다.
아, 좋구나.

한라산엔 눈이 쌓여있다.
그림을 잘 그린다면, 날마다의 풍경을 담고 싶은데. 쉽지가않어.

하고싶은것, 해보고싶은것도 많은데.
실상은 멍때리고 있을뿐.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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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당근 2014-12-14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읽어봐야겠어요:)

chika 2014-12-15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이 좋더라고요 ^^
 

 

 

 

늦은 점심을 먹고 휴일의 시간이 지나가버리고 있음을 절감하고 있었다.

이렇게 오늘 하루도 지나가버리고,

나는 내일도 변함없이 한주간의 시작인 월요일을 지내게 되는 것인가.

그러다가 문득.

내가 나에게 주는 선물,을 기억해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는데 그 즈음에 식사 약속이 잡혀있는 분들에게 어떤 선물을 드릴까, 고민하다가

아, 나 자신에게는 무엇을줄까, 라는 생각을 떠올린 것이다.

 

 

 

나 자신을 위로해주는 것들은 많지만,

오늘은 특별히 밝고 희망에 가득찬 말을 해 주고 싶어졌다.

 

내일이 아직 무엇 하나 실패하지 않은 새로운 날이라 생각하면 기쁘지 않아?

씨익.

 

 

나를 위한 이쁜 꽃엽서에 덧붙여

또 하나의 나일수도 있는 친구녀석에게 편지를 쓴다.

 

너의 봄날은 늘 '지금', 이기를.

언제나 행복한 봄 날, 이기를.

 

우리의 우주는 아직 멀다. 힘을 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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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석의 과학, 철학을 만나다
장하석 지음 / 지식채널 / 201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과학에서 받아들여진 지식을 철학적으로 재조명한다는 것은 그 지식이 과연 제대로 정당화되어 있는가를 재고하는 일입니다.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알지요?'하고 다시 묻는 일입니다. 과학사적인 관점에서는 그 지식이 처음 정립되었을 때 어떤 기준으로 받아들여졌는지를 묻습니다"(253)

 

과학이나 철학에 대한 이야기라고 하면 항상 관심은 가지만 내 이해수준을 생각해봤을 때 쉽게 집어들 수 있는 분야의 책은 아니다. 그래서 조금씩 멀어지기 시작했는데 이미 EBS를 통해 강의한 내용을 토대로 출판된 책이라고 하니 그래도 조금은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라는 얄팍한 기대감으로 책을 읽어보기로 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정말 쉽게 설명해주고 있기는 하다. 욕심부리지 않고 날마다 조금씩 읽어나갈때까지는 괜찮았는데 이야기가 재미있어지기 시작하면서 내달리기 시작하니 내 안에서 과부하가 생겨버렸나보다. 역시 소화시키지 않으며 책을 읽는다는 건 단지 문자를 보고 있는 것과 같은것임을 깨달을뿐이다.

 

어쨌든 책을 읽어보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것은 '과학은 정말 객관적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답에서부터 과학이 왜 철학적인 고찰을 통해 바라볼 수 있는 것이어야 하는지 빤히 들여다보인다. 그래도 굳이 이 책을 읽고난 후 주위 사람들에게 추천하게 되는 이유는 과학의 시작점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하고 그것이 어떤 의미를 갖게 되는지 되새겨보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쿤의 과학혁명에 대해서도 잘 몰랐었지만 대략적으로 어떤 것인지 이론적으로는 알 것 같기도 하고, 지금까지 한가지 정답으로만 알고 있던 과학적 지식에 대해서도 환경과 조건에 따라 답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도 새삼 깨닫고 있는데 이러한 내용들은 과학적 지식인 것이 아니라 철학적 관점이라는 생각을 해보고 있다.

세부분으로 나누어 이야기하고 있는 이 책의 내용은 과학이란 무엇인가,라는 기본적인 물음에서 시작하여 개념과 과학사의 흐름을 볼 수 있는 과학지식의 본질을 찾는 첫부분과 우리가 알고 있는 과학명제들이 정말 한치의 오차도 없는 정답인지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하여 실제 실험의 내용을 보여주며 과학철학에 실천적 감각을 더한다는 두번째 부분, 과학지식의 풍성한 창조에 대한 세번째 부분으로 구성되어 전체적으로 과학이 어떻게 철학적으로 접목되는지에 대해 인식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 적어도 내가 이 책을 읽어본 관점에서는 그렇다는 이야기지만, 사실 다른 사람에게 이 책에 대해 설명을 하라고 한다면 그저 과학이란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개념정의에서 시작하여 내가 진리라고 믿는 것이 과학이라는 배경을 갖고 있다하더라도 가장 기본적인 의문과 의심의 태도를 취하는 것이 바보짓이거나 쓸모없는 소모전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게된다고 할 것이다. 그와 더불어 역사의 흐름에서 진리라는 것은 주도권싸움에서 이긴 대다수의 사람들에 의해 규정될 수도 있는 것임을 인식할 수 있어야한다는 것과 무엇이 옳은 것인지에 대해 끊임없이 스스로 의문을 갖고 답을 찾아가야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말하겠다.

 

과학과 철학이라는 어려운 학문이 겹쳐져 있어서 굉장히 인문학적으로 느껴지고 어렵지 않을까 생각되지만 실제로 조금 천천히 생각해보면서 글을 읽어나간다면 그리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여러가지 예시와 실험 내용들, 특히 저자의 실제 실험 내용을 읽다보면 전체적인 주제를 향해 다가가는 구체적인 사례들이 그 하나의 에피소드만으로도 흥미로움을 느끼게 하기도 해서 좀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과학, 철학을 만나다'를 끝내며 왜 '철학'이어야 하는가에 대해서 나 자신뿐 아니라 모든 이들이 한번은 새겨 들어야 하지 않을까 싶은 저자의 말을 그대로 옮겨와본다.

"철학은 분명히 일상생활에서는 대부분 쓸모없습니다. 그러나 쓸모없기 때문에 쓸모 있는 학문입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철학은 꼭 '깊은'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더 중요한 것은 '다른' 이야기를 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 당장은 쓸모없지만 나중에 언젠가 필요할지 모르는 생각이 있습니다. 상투적인 사고에 도전함으로써 사회의 경직화를 막고 사회의 다양화를 촉진하는 것이 철학과 철학자가 가진 중요한 사회적 기능이라는 것이 저의 소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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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14-12-14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과학은 항상 읽고는싶은데 저에겐 진입장벽이 가장 높은 분야예요. 그래도 이책은 왠지 저도 읽을 수 있을것 같아 담아갑니다. ^^

chika 2014-12-14 18:01   좋아요 0 | URL
네. 저는 좋았어요. 새롭고 흥미로운것도많고. 바람돌님도 좋아하실거예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