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날이다! 라는 생각은 별로 없었지만, 왠지 오늘은 장바구니를 들춰봐도 될 것 같은 날이라... 어쩔까, 하고 가만히 모니터를 쳐다보고 있는데 문득. 지금 읽어야하는 쌓여있는 책들을 보는 것이 더 시급한데도 왜 자꾸 딴데로 눈을 돌리나, 싶었는데.

나는지금책을사고싶어한다기보다는이놈의알라딘에서새로이내보인굿즈때문에며칠째계속굿즈구입을할수있는사은품책들을살펴보고있다는것을깨달았다.

하아. 어쩌다원피스인겐지.

 

제목부터가 예술인듯.

신간도서를 살펴보다가 이 책이 눈에 확 들어온다. 코믹메디컬의고전이라니.

"방귀를 학문의 분석대상으로 삼았다. 시대와 문명에 따라 방귀 뀌는 자의 다채로운 역사와 유명 일화를 소개한다. 방귀를 선동하는데서 그치지 않는다. 슬그머니 위장해서 뀌라는 권고 뒤에는 '후각적으로 더욱 악화된 결과를 낳을 수 있다'라는 경고까지 포함"한다니.

방귀의 예술이라니.

 

 

 

 

 

 

 

 

 

  이번 여름에는 내가 무엇을 했더라....

미스터 하이든,을 보니 장르소설을 읽어봐야겠다 싶지만 지금 읽고 있는 책도 그냥 소설인데 일주일째 책을 들고다니고만 있다. 책을 읽을수록 내용이 흥미롭게 전개되고 있음에도 책 읽는 속도는 늘어나지 않는다. 사실 오늘도 아침부터 모니터를 쳐다보다가 졸고있...

하아. 여름이 지나면 괜찮아질까,라는 기대를 해보기는 하지만 솔직히 딱히 나아질 것 같지는 않다. 읽고 싶은 책은 많지만 실상 읽게 되는 책은 그리 많지 않은. 예전보다 책을 읽고 글을 올리는 것도 줄어들었는데. 그래도 행간에 읽은 책들이 드문드문 등장해주시니 나름대로 위안을 삼아볼뿐.

 

아니, 근데. 보통씨의 책이 나왔다. 처음 접한 소식은 아니지만 어쨌거나 광고문구에서 얼핏 몇십년만의 소설,이라고 했던가? 그 책이 이 책 맞을까?

예판구매를 하면 에스프레소잔을 준다는데.에스프레소잔이 있으면 뭐하나, 에스프레소를 내릴수가 없는데. 까페에 갈 때마다 잔을 들고 다니면서 '내 에스프레소는 이 잔에'라고 하며 내밀면 어떨까. 이건 사용목적이 아니라 장식용이야,라고 하면. 이거 낭팬데. 라는 것도 웃기네.

 

 

 

 

 

 

 

 

 

 

 

 

 

 

 

 

 

 

 

 

 

 

 

 

 

 

 

 

 

 

 

 

 

 

 

 

 

 

'이 글을 읽는 사람에게 영원한 저주를'... 이것은 나의 말이 아니다. 그러니 책을 사야겠..

 

 

 

 

 

 

 

 

 

 

 

 

 

 

 

 

 

 

 

 

 

 

 

 

 

 

 

 

 

 

 

 

 

 

 

 

 

 

 

 

 

 

 

 

 

 

 

 

 

 

 

 

 

 

ㅁ마만많만호화

만화는 쉽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았지만 여전히 래핑이 뜯기지 않은 상태로 방치된 채. 내가 그 책을 언제 샀더라? 라는 기억을 떠올리게 만들고 있다. 때로는 그 책을 샀는지조차 기억을 하지 못하고, 새 책인 상태로, 그러니까 그게.. 츤도쿠,라고 했던가. 아무튼. 그 상태로 묵혀있다보면 책을 찾는것도 힘들어져서 구매 내역을 싸그리 뒤져봐도 확인하기 힘들어질때가..많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책을 사재기하는 건 아무래도 책때문이 아니라 굿즈때민인거 아닐까,라는 생각을 다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
수 클리볼드 지음, 홍한별 옮김 / 반비 / 201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억이 좀 가물거리기는 하지만, 미국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난 - 내 기억에는 그것이 아마 학내 총기사건의 시초가 아니었나 싶은데 그 사건의 충격은 정말 대단한 것이었다. 어떻게 고등학교에서 폭탄까지 터뜨리며 수십명의 친구들을 사살할 수 있었을까.

그 사건에 대한 보도가 대대적으로 이루어졌지만 사실 내 기억에 더 크게 남은 것은 마이클 무어 감독의 다큐영화 '볼링 포 콜롬바인'이다. 그 날, 두 학생은 볼링 수업을 받으러 가기로 했지만 볼링 대신 총을 들고 학교로 갔다...는 사실을 시작으로 왜 그러한 사건이 일어나게 되었는가에 대해 미국의 총기 정책을 비판하며 그것이 사건을 더욱 크게 만드는 원인제공이었음을 보여주고 있는 영화였다. 그때만해도 미국이라는 나라가 북아메리카 원주민을 총으로 점령하여 세운 폭력의 나라, 임을 재확인하며 미국의 로비스트들에 의해 총기소유와 구입이 더욱 쉽게 정책 유지가 되고 있다는 것만 생각하고 말았었는데.

 

지금 다시 그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이 책은 단순히 가해자의 가족이 쓴 회고록,처럼 읽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책이다. 책의 제목처럼 이 책은 콜롬바인 총기 사건의 가해자 두 명 중 한명의 엄마가 쓴 글이다. 솔직히 추천인들의 추천사가 없었다면 나는 이 책을 읽으려 하지 않았을 것이다. 아무리 배제한다고 하더라도 엄마가 자신의 아들에 대한 변명을 하지 않을수는 없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책을 읽는 내내 나는 마음이 불편했다. 물론 가해자 중 한명인 딜런의 엄마 수 클리볼드는 애써 아들에 대한 변명을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아들은 자살을 선택하며 그 전에 사람을 죽이거나 그렇지 않거나 상관이 없었던 것이고, 그때 딜런과 함께 했던 에릭은 폭력을 가하기 위해 총을 들었다고 하는 부분을 읽을때쯤에는 자꾸만 아들인 딜런을 감싸주고 싶어하는엄마의 마음만 읽혀 도무지 책의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

 

그런데 이러한 이야기가 진행되어가면서 사건 몇년 뒤 지하실 테이프라 불리는 두 아이의 총기난사 영상을 보고난 후 그 테이프를 공개하면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사람들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는 몇몇의 의견에도 불구하고 수 클리볼드는 테이프 공개를 반대하는데 '문제를 겪는 다른 아이가 그 동영상을 모델리나 청사진으로 삼아 총기 사건을 일으키지 않을까 하는 게 가장 큰 두려움'이라고 말한다.(231) 스티븐 킹이 자신의 소설이 폭력의 롤모델이 되었음을 알고 즉시 폐간요청을 했다는 이야기와 그 맥락을 같이 하는 것이며, 이러한 것은 언론 자유를 억압하는 것이 아니라 윤리적 보도를 요청하는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읽으며 조금은 다른 관점으로 이 책의 이야기를 읽어나갈 수 있었다.

완전히 이해하게 되는 것은 아니지만, 수 클리볼드가 이 글을 쓴 이유가 단지 아들에 대한 변명이나 환경적 요인에 의한 불가해한 자살사건이라는 것을 말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더 이상 그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 위해 여러가지 정황이나 환경을 바꾸기 위해 노력은 할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 것이다. 결코 아이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없거나 학대를 해서 그런 폭력적인 아이가 된 것이 아니지만, '좋은 부모라면 아이들이 어떤 상황인지 알 것이라는 말은 그 말이 사실이어서가 아니라 수 역시 그렇게 생각했기 때문에 마음이 더 아팠다고 하는데(206) 잠을 못 이루거나 투정이 심하고 예민해지는 우울증의 징후를 보이는 열두살짜리 아이들의 행동을 부모나 진료의사조차도 전혀 짐작할 수 없었다는 조사결과는 더욱더 아이가 자신의 모습을 감추려고 한다면 이중인격자처럼 행동할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게 된다.

 

다시 앞의 내용으로 돌아가 수 클리볼드가 왜 아들 딜런의 죽음이 자살인 것임을 강조했으며, 특히 자살이라는 죽음을 선택하기 전에 타인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행위는 그에게 큰 의미가 없었다는 것을 이야기했는지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녀가 이 책을 쓴 이유, 지금도 행동으로 보여주며 삶을 이어나가고 있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한 가지는 분명하다. 사람들의 삶이 위기에 처하기 전에 도울 수 있다면, 세상이 모든 이에게 더 안전한 곳이 될 수있다는 것이다" (44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만큼 가까운 일본 이만큼 가까운 시리즈
강태웅 지음 / 창비 / 201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을 다 읽어갈즈음, 나는 내가 아는 일본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아니,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이만큼 일본에 대해 아는 나 자신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된 것이 맞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일본의 새로운 모습은 그리 많지 않다고 생각하기에 이 책은 일본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초급 입문서 같은, 조금은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일본알기 다이제스트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문득 어쩌면 내가 그만큼 일본에 대한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가볍게 읽을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그러니까 예를들어 말하자면, 내가 일본어를 배우고 싶다고 했을 때 일본 드라마를 보면서 - 고쿠센이라는 드라마였는데 왜 사람들이 여선생님이 하는 말투에 놀라는 것일까,가 궁금했는데 마침 내 주위에는 일본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친구가 있어서 일본사람들은 여성의 언어와 남성의 언어가 다르며 그 드라마에서 사람들이 놀라는 것은 여선생님이 간혹 야쿠자들이 쓰는 말을 내뱉기 때문이라며 그 배경에 대해 설명을 해 줬다. 그러니까 나는 언어를 익히기 전부터 일본의 문화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었으며 그건 만화나 노래와 같은 현대의 문화뿐만 아니라 우키요에나 하이쿠의 옛것을 통해서도 일본의 문화 전반에 대해 알게 되었다. 사실 역사 부분에 있어서는 그리 잘 알지 못하지만 우리의 역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막부시대 전후에 대해서는 간사이 지역을 여행할 때 나름 일본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 공부를 좀 해서 그런지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이야기들이 잘 집약되어 있어 쉽게 이해가 되었다. 그러다가 문득, 나는 이 책에 대해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보게 되었다. 다양한 관심사를 갖고, 대부분 책을 통해서이기는 하지만 일본에 대해 많이 알고 있는 내게는 이 책의 내용이 그리 놀랍거나 별다를 바 없지만, 그 내용을 처음 접해보는 사람들에게는 무척이나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닐까...

내가 일본의 역사와 문화, 정치, 경제, 사회, 예술 등 전반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이러저러한 이유로 얄팍하기는 하나 꽤 많은 지식을 쌓게 되었기 때문에 그러한 내용을 집약시켜놓은 이 책이 가볍고 쉽게 읽힌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얼마전에 일본의 도자기에 대한 책을 읽으며 규슈지역의 조선 공방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그 중에서 특히 일본 이름으로 개명하지 않고 조선의 이름, 심수관이라는 이름을 그대로 이어받아 쓰고 있다는 것에 대해 감탄을 했었는데, 이 책에서도 그에 대한 이야기가 언급된다. 이것 하나를 생각해도 이 책의 저자가 얼마나 다양한 부분에 대해 방대한 자료를 알기 쉽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는지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좀 더 깊이있게 일본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이 책에서 언급한 각 분야의 내용을 좀 더 찾아보면 좋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만큼 일본에 대해 다양하고 폭넓은 분야의 이야기를 펼쳐놓는 책은 아직 찾아보지 못했다. 조금 더 깊이있게 들어가 이야기하면 좋겠다, 싶을 때 이야기는 다른 주제로 넘어가곤 하는데 이것이 바로 '이만큼 가까운 시리즈'의 기획 의도가 아닐까 싶어진다.

전문적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다방면으로 우리의 이웃나라를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것.

최근 다른 책을 통해 우연찮게 일본의 '자학사관'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좀 더 깊이있게 찾아보고 싶은 주제가 바로 '자학사관'이었다. 아마 그 말을 미리 알고 있지 않았다면 무심코 지나쳤을지 모르겠는데, 내게는 좀 더 의미있게 다가왔다. 과거의 잘못을 시인하지 않고 오히려 역사적 과오를 인정하는 이들에게 자학사관을 가졌다고 비꼬는 일부 일본인들은 도무지 이해할수가 없다.

어쨌거나 '이만큼 가까운' 일본은 우리의 역사를 떠올리며 무조건 배척하거나, 과거의 일은 그저 모두 잊는 것으로 관계를 유지해야하는 이웃나라이기 보다는 더 친밀하고 보다 더 명확한 역사의 규명과 진실을 밝혀내야하는 영원한 이웃이 아닐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일 1그림 -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수채화, 이랑의 하루 1일 1그림
김이랑 지음 / 책밥 / 201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동안 수채 컬러링북에 빠져있어서 주말이면 주섬주섬 물감과 붓을 꺼내어들고 쪼그리고 앉아 색칠삼매경에 빠졌었다. 그러다가 문득, 아직 창작의 경지에는 이르지 못하겠지만 그림을 따라그리고 수채화 그림을 그리는 지경에는 이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림은 잘 못그리지만 수채화로 표현을 하다보니 세밀하게 그리지 않아도 색번짐으로 멋지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기 시작했고. 물론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아직 색번짐의 효과를 제대로 표현해내지 못하는 나의 그림은 딱 보기에도 결코 이뻐보이지 않고 채색마저 이쁜 색이 나오지 않아 실망스럽지만 그래도 1일 1그림을 하다보면 365개의 그림이 쌓였을때쯤은 한결 나아지지 않을까, 라는 기대를 하게 된다.

 

  

 

  

 

차를 타고 지나가다가 길가에 핀 코스모스가 너무 이뻐보여서 그려 본 코스모스. 책을 보고 따라 그리기를 해 봤는데 그릴수록 더 나아지는 것인지..는 아직 실감하지 못하겠지만 그래도 밑그림 없이 그리다보니 첫번째는 완전히 따라 그리기지만 두번째는 좀 더 내 그림답다는 생각이 들었고, 세번째 그림은 보고 그리지 않은 내 그림 같다. - 저 세번째 코스모스는 수채화가 아니라 파스텔로 그리고 물을 묻혀 번짐을 표현한 것. 1일 1그림은 따라 그리기에서 시작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나 자신의 그림 표현이라 생각하기에 앞으로도 계속 이런 형태로 그리기 시도를 해보고 싶어졌다.

마지막 그림은 책을 펼쳤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던 리스 그림인데, 보면 볼수록 더 잘그리고 싶다는 욕구가 생기는 그림이다. 어쩌면 그 욕구는 책에 실려있는 리스가 그려져 있는 에코백 사진때문일지도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내가 봐도 그림이 형편없어 보이지만 이제 시작단계이니 괜히 실망하며 포기할 필요는 없을 듯 하다. 이 책의 첫부분에는 물감의 색이나 붓의 종류, 종이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특히 종이에 대해서는 아주 전문적일 필요까지는 없겠지만 기본적으로 적당한 종이 무게와 질감에 대해 알려주고 있어서 내게는 도움이 되었다. 지금은 연습중이라 무선노트를 사용하고 있지만 노트를 다 쓰고 새로운 노트가 필요할 때쯤이면 그림 전용 스케치북 노트를 구입해도 되겠지.

 

책의 구성은 계절별로 자연물과 소품들의 그림이 담겨있고 각 그림마다 그리는 순서와 방법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고, 뒷부분에는 동영상으로 그림 그리는 것을 볼 수 있게 되어있기도 하다. 거기에다 마지막 장에는 내가 그린 그림을 소품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도 실려있다. 포토샵을 해보지 않아서 그냥 슬쩍 넘기기는 했지만, 그렇게 전문적으로 하지 않아도 내가 그린 그림을 활용해서 손명함을 만들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을 가게 된다면 핸드메이드 손명함을 들고 다니면서 줄 수도 있고 말이다. 좀 더 열심히 그림 연습을 해야겠다는 의지가 샘솟고 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떤하루 2016-08-08 2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원해보이네요.~~ 수채 컬러링북이 있는지 몰랐어요^^

chika 2016-08-09 08:57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

수채 컬러링북은 많아요. 거기서 조금 더 나아가면 이렇게 수채화로 소품 그림을 그리는 것도 많고요. 색연필 컬러링북은 색연필만 준비하고 책을 펼칠수만 있으면 바로 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수채 컬러링북은 조금 번거롭기는 하지만 색번짐과 섞인 색의 조화를 맘껏 해 볼 수 있다는 것이 또 장점이고요. 정말 집중해서 스트레스 해소하는데 좋은 것 같아요. 치매예방에도 좋다고 하니 열심히... ^^
 

 

 나와는 달리 어머니는 스포츠를 좋아하신다.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보시지만 그래도 그 중에 축구는 - 집에서 무료하게 혼자 있는동안 티비를 많이 봐서인지 유럽리그팀도 잘 알고 유명한 선수 이름도 막 얘기하시곤 한다. 그러니 올림픽 기간에 온갖 경기를 다 섭렵하시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일지도.

아니, 우리 어머니 같은 사람이 많이 있다고 해도 그렇지. 며칠 전 공영방송이라는 케이방송국에서 올림픽 중계에 대한 자랑(?)을 늘어놓는데 말끝에 '우리 방송에서는 최장 22시간동안 올림픽 중계를'...어쩌구 하는데 그 말에 놀래다가 시간이 지나가 버렸다.

공영방송사에서 22시간동안 올림픽 중계를 한다는 것이 내세울만한 일인건가? 진정?

 

 

 

 

 

 

 

 

 

 

근처에 있는 책들, 읽고 있는 책들을 올리느데, 사실 저 밑에 쌓여있는 책은 겨우 한주전쯤에 쌓아둔 것인데도 뒤집혀 있어서 책 제목을 모르겠다. 이래도 되는걸까? 지난 주에 받은 책박스를 풀어놓기는 했지만 일부러 기억하지 않고서는 내가 무슨 책을 샀는지조차.... 방금 우연히 알게 된 단어가 있는데 이렇게 사놓고 읽지도 않은 책을 '츤도쿠'라고 한다던가?

하아...

책 읽는 속도를 높여야겠는데, 이제는 안경쓰고 책을 오래 보면 눈이 아프다. 아니, 뭐 그렇게 아플 정도로 오랫동안 책을 읽은 것도 오래전 일이고. 아무튼. 열심히 읽고 있지만 읽는 속도가 이 모든것을 능가하지는 못하고 있으니.

 

 

 

 

 

 

 

 

 

 

 

 

 

 

 

 

 

 

 

ㅂ보볼볼

ㅂ볼리\

볼링 포 콜롬바인,과는 달리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는 콜롬바인 학교 총기사건의 가해자 중 한명의 엄마가 쓴 글이다.

이 책은 살인자의 동생이 가족에 대해 쓴 내 심장을 향해 쏴라,와도 또 다른 이야기로 읽힌다.

어쩌면 처음부터 약간의 편견이 있어서 '변명'의 여지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읽어볼 마음이 없었는데 조한혜정님의 추천이 있길래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제야 겨우 초입을 읽고 있지만 그녀의 이야기는 변명이 아니라 두번 다시 그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가,를 좀 더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자 하는 외침으로 보인다.

 

 

 

이만큼 가까운, 시리즈는 앞으로 어떤 나라로 확장을 해 나갈 것인가,가 궁금해진다. 지금 읽고 있는 책은 '일본'. 일본에 대한 기초입문서 같은 느낌이랄까. 그리 어렵지 않고, 어찌보면 조금은 보편적으로 알고 있는 상식 수준에서 이야기를 이끌어나가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아침에 잠깐 한 장 펼쳐봤던 '잃어버린 밤에 대하여'는 또 다른 밤의 문화 이야기,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전깃불이 없다면 기나긴 밤을 무엇을 하며 보냈을까...라는 생각이 문득.

여행을 가면 피곤해서 쉬기에 바쁘기도 하지만, 시차 적응이 안되는 지역에서는 늦은 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음주문화가 있다는 것이 좋을때도 있다. 아, 그런데 이 책에는 그런것이 아니라, 그 옛날 오밤중에 하수 시설이 제대로 안된 도심의 아파트같은 주택에서 집집마다 쏟아내는 오물에 대한...... 음.

빨리 책 읽는 속도를 높여야겠어. 이 책도 재밌겠단 말이지.

 

아, 책을 읽기 전에. 아이언맨 매뉴얼. 실제 비주얼이 엄청나다. 내가 아이언맨 팬이라면 완전 좋아했을 듯 하지만, 아이언맨 팬이 아니더라도 이 책을 펼쳐드니 팝업북도 아닌것이 팝업으로 쏟아내는 것들이!!! 이건 나중에 사진으로 찍어서 따로 페이퍼 작성을 해봐야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