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 다녀오면 도시의 일상이 조금 더 투명하게 보입니다. 조금 더 힘을 내봅니다.

 

 

점심시간에 초공감하면서 읽은 '주말엔 숲으로'는 의외로 훨씬 더 좋구나.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을것을 초공감,이 너무 많아서 야금야금 읽다보니 어느새 다 읽어버렸다.

곰곰히 그 말을 새기며 읽는 것이 좋은 것도 있고, 사무실에서의 일화는 어쩌면 그리 나와 똑같은지!라는 동질감을 느낄 수 있어서 감정몰입을 하며 볼 수 있었는데.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집에가서 다시 정리해야지. 역시 사무실에서는 아무래도 눈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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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초간단 점심은 오후 시간의 배고픔을 방지하기 위해 자꾸만 뭔가를 더 집어먹게 만들어.

그래서 결국은 진득한 점심보다 더 많이 먹어 식곤증을 불러 일으키고... 평소보다 더 심하게 졸립고 정신없고 배부르고....

 

 

 

나의 테스팅은 실패. 마귀들려서는 아니고.

역시 재앙은 피할 수가 없는 법.

사장님도 노동자도 아닌 야만적인 앨리스씨.

이러고 놀고 있지만... 여전히 졸립고 멍.하다.

 

 

 

 

 

 

 

 

 

 

 

 

 

지금 읽고 있는 책은 요거다. 벌레들.

읽을까말까 하다가 4.3 이야기도 있고, 우리 근현대사의 모습이 담겨있다고 하니 궁금하기도 하고. 청소년대상이라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읽어볼만하겠다 싶었는데 생각보다 역사적 사실에 대한 이야기가 좀 약해보인다. 아니, 내가 더 많은 이야기를 알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지. 아무튼 읽고 있는 중이라 더 자세한 이야기를 하기는 좀 그렇지만 내가 아니라 조카에게 읽으라고 권해야할책이다.

왕조사 중심으로 국사를 배운 내게 교과서가 아닌 다른 책으로 배운 역사 이야기가 훨씬 더 큰 것처럼 조카도 그러했으면 좋겠다. 민중사, 제국주의와 식민지시대, 노동사...에도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고.

 

 

 

 

 

 

 

 

 

 

 

 

 

 

 

 

 

 

세시반. 오후 세시의 기록을 하고 있는 중인데, 오늘은 졸다가 시간을 넘겨버렸다. 아 졸려 미추어버릴것같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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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둘러봐야 이 책을 내게 던져줄 사람은 없고. 책을 사고 싶기는 한데 지금 당장은 참아야겠다. 안그래도 마침, 일기를 쓰면서 요즘은 온통 글자만 뒤범벅으로 해놓고 있어서 보기가 싫다, 하고 있었는데. 게다가 어제는 완전히 잊어버리고 빈 공간으로 건너 뛰기까지 했다.

하루하루가 왜 이리 길면서도 짧고, 별로 하는 일은 없는 것 같은데 시간이 휙 지나고 나면 피곤에 쩔어 열두시가 되기 전에 잠들어버리고 있다. 하긴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건 습관처럼 놓치지 않고 있으니 그나마 다행인거다. 일러스트책을 사게 되면 그처럼 습관적으로 날마다 끄적대며 그려대야 하는데.

지난 휴가때 일주일동안 지내면서 조카녀석이 그린 그림을 봤는데 내가 볼 땐 전문가 수준이다. 색감을 입히는 것도 엄청난 감각이고, 컴퓨터만이 아니라 연필로 그린 디자인 그림도 묘하게 시선을 끈다. 그녀석이 알려준 일러스트 사이트에도 한번 가봐야겠어. 또 다른 조카녀석은 누군가 그림을 사겠다고 협상단계까지 갔다가 막판에 취소했다던데. 정말 남다른 포스다. 거기에 그림 올리는 애들 중에는 수십억을 버는...수십억맞나? 가디언즈인지 호빗인지 아무튼 영화로 만들어진 일러스트 그림을 그린 애도 있는데... 많이 벌었겠지? 근데 어쩌다 나는 이야기를 돈,으로 흘리고 있는걸까.

 

 애니메이션을 보지 않아서 이 책의 번역을 놓고 말이 많다는 것을 실감하지 못하겠다. 슬램덩크처럼 아예 우리식 이름이라서 정식번역본에도 그 이름을 그대로 쓴다는 차원도 아니고. 익숙한 것들에 대한 애정이 이해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우리말 맞춤법 규정에 맞춰 번역을 한 것을 바꾸라고 할수는 없는 거 아닐까.

간혹 일본식 표현이나 일본어법을 그대로 옮겨놓은 번역서를 읽었을때의 짜증보다는 덜하지 않을까 싶은데. 아무튼. 관심이 가다말다하고있다.

 

 

 

요즘 날마다 하는 고민은 오늘의 반찬. 사실 할 수 있는 요리도 별로 없는데다가 고기(육고기 바닷고기 다 통틀어) 손질은 전혀 하지 못하고 어머니는 아예 육고기를 입에 대지도 않으시니 별다른 고민을 할수도 없다. 내가 좋아하는 양파와 마늘마저 싫어해서 채소볶음을 할 때도 양파는 빼놔야 한다. 그러니 도대체 뭘 할 수 있겠는가? 하다못해 오징어채볶음도 이가 약해서 씹지를 못하니 그것도 빼고. 한달동안 꾸역꾸역 뭔가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기는 하지만 이제 서서히 반찬의 되돌이표가 시작될 조짐이 보인다. 어제는 맛살과 양배추, 파프리카를 볶아 밑반찬을 만들었는데, 맛살도 몸에 안좋은거라며 먹는게 안좋댄다. 지가 먹는 햄보다야 낫겠지. 아무튼 이것저것 따지고보면 도대체 뭘 먹어? 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수가 없다. 농약도 안뿌리는 손바닥만한 앞마당에서 나는 풀때기를 먹어야할까? 날이 쌀쌀해지면서 그나마 마당에 올라오던 잡초마저 다 죽어가고 있는데 뭘....

배신의 식탁,은 언제쯤 도착하려나. 저걸 읽으면 그나마 없는 먹거리가 더 줄어들지 않을까 걱정이지만.

 

 

 

 

 

 

 

 

 

 

 

아침에 문득. 오키나와 역사 기행을 하고 싶어, 라는 생각을 했는데. 완결이 빨리 되기를 기다리는 유리가면은 도무지 소식이 없고 줄창 원피스와 코난만 나와주시는구나.

 

어쩌다가 학교 이야기가 나왔을까? 산행을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상속자들 이야기가 나왔고. 아, 상속자들이 꽃보다남자와 학교를 뒤섞은 거 아니냐는 말에 '학교'를 은근슬쩍 끼워넣으면 안되는거 아니냐면서 이야기가 나온거다. 학교에서의 왕따나 폭력이라는 것은.

제국고,가 유명세를 타고 있기는 하지만. 세상에는 그렇게 싸가지없는 녀석들과 우리의 예상을 뒤엎는 착한 애들도 많은 법.

 

 

 

 

 

 

 

 

 

 

하루 십오분씩 몇년을 하면 영어가 자연스러워질까? 아니, 자연스럽다 라는 표현은 어딘가 너무 앞서나가는 느낌이다.

 

 

 

 

 

 

 

 

 

 

 

 

 

 

소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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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13-10-30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치카님글보고 그냥 후다닥달려왔어요,,,

chika 2013-10-30 13:29   좋아요 0 | URL
그러게.. 정말 오랫만인 듯 하네요. 잘 지내시죠?
알라딘이 예전같지 않네.. 하면서 저도 예전처럼은 못하고 있네요 ㅠㅠ

 

 

지난 주말은 완전 화창한 날씨였습니다. 소풍가기에 딱, 좋은 그런.

 

봄 소풍이었다면 당연히 마스다 미리 가방,을 메고 가까운 숲으로 놀러갔을텐데, 안타깝게도 바람이 많이 불어 조금은 쌀쌀함이 느껴지는 가을이었기에 마스다 미리 가방은 가까운 곳 나들이 갈 때를 기다려야겠어요.

 

 

 

 

과자 한봉다리, 책 한 권 담고 가까운 곳으로 산책을 가는 기분, 참 좋습니다.

멋을 아는 사람은 분명 차 한 잔을 담은 텀블러를 챙기겠지만, 저는 맛을 더 좋아해서 과자봉다리에 먼저 손이 가부러요. ^^

 

이렇게 즐거운 주말을 보내고 난 후, 사무실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던 마스다 미리의 책 두 권은 그 즐거움을 백만배로 늘려주고 있습니다. 마스다 미리 공감단. 완전 좋기만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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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알사탕이다. 당분간은 읽지 않을테다, 라고 맘 먹었음에도 알사탕을 준다면 슬그머니 마음이 흔들린다. 아, 이런 유혹에 빠져 사들인 책이 도대체 몇권인게냐. 더구나 지금 사고싶은 음반도 쌓이고 있어서 자꾸만 드나들고 있다. 오늘도 여지없이 아침부터!

 

 

새삼스럽게 열린책들 이벤트에서 받을 책으로 이걸 택할걸 그랬나,싶기도 하고. 일단은 받으면 묵혀두지 않고 빠른시일내에 읽을 수 있는 책으로 골랐는데. 

 

 

 

 

 

 

 

 

 

이건 그냥 읽고 싶은 책.

특히 시크릿 제주는 별로 시크릿해보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어떤 곳, 어떤 풍경,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궁금해진다. 사실 시내버스도 잘 안타고 다니는데, 시외버스는 언제적에 타보고 안타봤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아주 오래전에 제주도 로마의 중심가처럼 순환도로를 만들고 대중교통을 더 활성화해야 한다는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정말 나날이 늘어나는 자가용이 아니라 버스가 더 많이 다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은 골목골목마다 자동차가 넘쳐나 길을 다니기도 힘들고 버스노선이 없는 곳에는 아예 갈 엄두도 나지 않는다.

운전하는 것도 싫고, 나마저 자가용을 굴릴 이유는 없어서 운전면허증은 말 그대로 '증'으로써의 기능...도 사실 별로 갖추고 있지 않다. 신분증으로는 99% 주민등록증을 사용하고 있으니. 아무튼. 그렇게 운전을 못하는 상태로 살아왔는데, 어머니가 교통사고로 혼자 움직이기 힘들게 되고, 나 자신도 활동범위가 좁아지고 있어서 가끔은 자가용이 필요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니, 요즘은 특히 더. 아무래도 운전연수를 받고 차를 사야할까봐.

 

 

 

 

 

 

 

 

 

 

퇴직하고 난 후, 굳이 돈벌이에 전념하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나의 재능을 갖고 봉사를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살고 싶다...는 건.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질 수 있는 평범한 소망이 아닐까 싶다. 나는 북까페를 하면서 동네 아이들을 모아놓고 책을 읽어주는 어른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만큼 또 해보고 싶은 것은 목공. 그리고 제과제빵.

목공이나 제과제빵은 기본적인 체력과 기술이 있어야 하는 것인지라 쉽지 않겠다는 생각에 깊이 고민해보지 않았지만 할수만 있다면 좋을 것 같다. 철마다 고모가 텃밭에서 키운 고구마, 호박, 고추, 옥수수, 가지... 아무튼 엄청난 종류의 농산물을 갖다주는 걸 보면서 나도 텃밭을 일구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도 했었는데.

 

....... 잠깐 저쪽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정신이 팔려 이야기의 흐름을 놓쳐버렸다. 아, 언제나 저 일을 안하려고 하고 상사에게만 잘 보이려고 하고 자기 일도 제대로 안하는 것뿐 아니라 못하는 형편없으신 분. 아침부터. 옆에서 이야기를 듣고만 있어도 화.가.난.다.

 

 

 

 

 

 

 

 

 

 

 

쓰레기 고서들의 반란,이라. 아버지가 소장하고 있던 책들을 무자비하게 버렸다. 몇권,은 좀 후회되긴 하지만 그 낡은 책들을 내가 무한정 싸안고 있을 수는 없어서 과감히 버렸는데, 지금도 세계문학이나 사상총서같은 책들은 그대로 놓여있다. 이중책장을 두줄이나 차지하고 있으니 백여권이 넘는 책들이다. 아, 사상총서만해도 50권인가 그러니 백권은 쉽게 넘는구나.

즐찾이 늘었다 줄었다 하면서 다시 예전 숫자로 돌아가고 있는 듯.

이벤트를 하면서 늘어나고, 한참 있으면 다시 줄어들고. 그때쯤 나는 또 이벤트를 하고. 슬슬 집의 책들을 정리해야 하는데, 조금 망설여진다. 과연 어느곳에서 풀어놔야 좀 더 만족스럽게 내가 풀어놓는 책들을 갖고 갈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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