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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도 드디어 눈이 내렸습니다. 대부분 눈이 먼저 쌓이고 물이 어는데 지금 눈은 조금만 내리고 밤새 바람에 온갖 것들이 구르고 날리고 부딪히고 문이 여닫히는 소리들이 났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지붕에만 눈이 조금 내려앉아있는데 신기하게 마당의 대야에 담겨있는 물은 얼었어요. - 제가 사는 곳도 슬슬 여름엔 뜨겁고 겨울엔 차가운 날씨가 되어가고있다는 뜻이죠.

아무튼.

주말에 날씨도 이러니 꼼짝않고 집에 앉아서 설정샷을 찍어봤습니다. 물론 책읽는나무님의 선물을 받아서말이죠.

- 근데 정말 이렇게 받아도 되는건가 싶구만요. 너무 감사합니다. 알라딘 커피가 맛있어서 가끔 원두를 사거나 드립백을 사기도 하는데 요 선물세트는 제가 다 좋아하는 맛이예요! ^^


설정샷으로 찬조출연한 책들을 사진으로만 남기는 건 서재의 예의(!)가 아닌지라.

올해가 가기전에 읽으려고 하는 책들입니다. 

사실 금요일, 국장님의 인사발령 소식에 기분이 별로였는데 마침 도착한 책이 '키워드로 읽는 불평등 사회'와 '권력은 현실을 어떻게 조작하는가'여서 국장님의 인사발령과 연결이 되니 책의 제목이 더 현실적으로 느껴집니다. 뭔가 윗분에게 바른말(?)을 했다가 인사확정이 된... 아이구. 더 이상 언급하고 싶지 않은. 


이제 책을 읽어야하는데 따뜻한 곳에 담요 뒤집어 쓰고 티비 켜놓고 있으니 확실히 책이 아닌 티비로만 눈이 가네요.

내일 빡세게 일하더라도 주일은 무조건 맘 편히 쉬는 것으로. 

저녁에 절여놓은 배추에 양념 묻혀 김치도 해야하니 그 전에 다 쉬어둬야쥬...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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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2-12-27 15: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즘 다미여 책 읽는다고 뉴스피드를 한 번씩 확인하다보니 페이퍼를 놓쳤네요.
댓글을 보고 알았습니다^^
인증샷 부러 찍으셨나 보군요?
겨울마다 맛있는 귤을 먹을 수 있게 수고를 해주시니 언제 한 번 보답을 해드려야겠다! 싶었는데 마침 적금도 타서~^^;;;
선물세트 구성이 알차군요?
다행입니다^^
선물하기에 딱 안성맞춤으로 시즌상품으로 출시했던데 똑똑한 상품이었네요.
올 한 해 모든 일들이 잘 마무리 되시어, 내년에는 무조건 좋은 일들이 이루어지실 겁니다.
며칠 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chika 2022-12-28 06:55   좋아요 1 | URL
ㅎ 덕분에 맛있는 커피를 즐기고 있습니다요.
다가오는 새해에도 멋지게 지내봅시다 ^^
 

오래전부터 언젠가 산티아고를 걷게 될 날이 오리라, 생각했었고 그 준비를 위해 체력단련과 기본적인 소통이 가능한 언어를 배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조금씩 체력이 안되는 것을 느끼고 - 사실 언어소통이 안되는 것이야 위기가 닥이면 만국공통인 손발몸짓 언어가 있으니 그건 차후의 문제라고 생각했었고 우선은 체력단련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몸 상태는 나날이 하향선을 타고 있어 산티아고는 포기..라는 생각을 할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가끔 생각나는 걸 보면 아직 완전히 포기는 아닌듯하다. 2022년을 보내며 새로운 한 해의 결심으로 체력을 키우는 것을 끼워놓고 싶은 것도 그런 이유일지도.


우연히 티비를 보다 인생에 한번쯤 킬리만자로를 보게 되었는데 킬리만자로의 생소한 풍경이 좋고 저 착하게 생겨먹은(!) 연예인들이 맘에 들어 계속 보게 되었는데 예전에는 그저 재미있다고 보던 이런 예능프로그램을 이제는 막 부럽다,라는 생각을 하며 보게 된다. 꽃보다 시리즈를 볼때는 나도 다음에 저곳에 가볼 수 있겠지,라는 기대감과 재미가 있었는데 킬리만자로 산행은 내가 쉽게 꿈꾸지는 못하겠다. 그랜드캐넌을 보고 싶기는 하지만 미국여행은 그닥 관심이 없는 것과는 또 다른.


아무튼 인생에 한번쯤,

나는 무엇을 이루고 싶을까 생각해보니. 굳이 이루지 못할 것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십여년 전 아씨시까지 갔지만 수바시오 산에서 늦게 내려오는 바람에 보지 못한 프란치스코성당내부의 조토 프레스코화를 보는 것 - 이건 아씨시에 다시 가보고 싶다는 뜻이다. 처음으로 어딘가에 가서 한달쯤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아씨시였는데.

스페인, 그리스, 튀르키에를 가보고 싶은 건 현실적으로 시간과 돈이 있으면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것 아닌가. 이제는 기회가 되면 무조건 떠나본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이탈리아 소도시 여행도 그랬고 동유럽 여행도 준비된 조건은 아니었지만 저질러보는 마음으로 떠났었기에 지금은 그 추억을 가질 수 있었으니.

뛰는 것에 대한 로망도 그리 크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는데 수술후 운동을 위해 생태숲을 걸을 때 체력이 많이 회복되는 걸 느낄 때가 조금씩 걸음이 빨라지고 흙길이 지속될 때는 속도를 높여 뛰기도 했었는데 그때의 느낌이 너무 좋았다. 마라톤 완주는 생각하지 않지만 단축마라톤이라도 할 수 있다면. 

퇴직하고 연금으로 여행을 다니는 선생님들을 보면 생활비외에 쓸 수 있는 여유자금이 부러웠는데 도움이 안되는 부러움은 버리고 내 경제적 여유가 되는만큼 노후설계를 해야지.

아무튼 인생에 한번쯤. 연말이 되니 내 마음을 점검해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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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 2022-12-04 10: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쩜 저와 이리 비슷하신지..
저도 여행가고 싶은 소망은 항상 품고 있거든요. 매일 만보걷기라도 꾸준히 하고 있는건 그러한 열망이 아직 있기 때문이겠죠. 킬리만자로 보면서 저도 그 젊음이 넘 부러워 눈물나던데요. 쉽게 행하지 못하는 나이가 된건가 싶어 마음이 허해질땐 잠시 도망갈 책들이 있어 다시 힘을 낼수 있죠?^^

chika 2022-12-04 12:57   좋아요 1 | URL
오옹~ 킬리만자로 보시는군요! 저도 막 부럽기도 하고 그 해내고자하는 열정이 탐나기도 하고.

예전에는 여행계획을 세워보기도 했
었는데 이제는 경비가 좀 더 들어도 패키지여행을 가야 편하겠다는 생각이...ㅎㅎㅎ
그동안 산책겸걷기 운동하고 취미는 책읽기로 마감하고 근미래를 준비해봐야겠어요 ^^

바람돌이 2022-12-04 20: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여행을 해도 도시를 좋아하는 편이라 산티아고는 그냥 영상으로 보는걸로 만족요. ㅎㅎ
아 진짜 제대로 여행 못간지 오래되니 좀이 막 쑤셔요. 치카님도 저도 제일 중요한건 여행할 수 있는 체력을 비축하는것.
우리 같이 으샤 으샤 열심히 운동해서 체력비축하자구요.

chika 2022-12-04 23:15   좋아요 1 | URL
전 섬 밖으로 나가본게 3년은 넘은것같아요. 정말 내년엔 서울구경이라도....ㅎㅎ

으쌰으쌰! 꾸준히 체력을 길러봅시다요 ^^
 



누가 먼저 시작했고, 누가 정당한지 같은 논리적 사고는 질실할 것 같은 공포와 증오 앞에서 모든 의미를 상실했다. 모두가 복수를 원했다. 공포는 증오를, 증오는 공포를 키우고 있었다. 191



나는 망치로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것 같았다. 장애가 있는 그 아이가 뭘 하려는 것인지 알 것 같았다. 갈매기 대학살이 있었던 날, 그 아이가 땅바닥으로 허리를 숙였다. 일어났던 장면이 내 눈앞에 그려졌다. 그때는 이런 행동에 아무런 의미를 두지 않았었지만, 이젠 알 것 같았다. 그 아이느 ㄴ갈매기의 알을 구하고 있던 거였다. 그 알을 아무도 모르게 닭장으로 옮겨서 닭이 품도록 했던 것이었다.

'인간이란 얼마나 묘한 존재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사람에게서 이런 모습을 보게 되다니. 20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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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을 써야하는 책을 꾸역꾸역 읽고 한시간 정도 글을 썼는데.


중간에 글이 날아갈까봐 임시저장도 했는데,


왜 마지막에 저장된 글은 오늘 적은 글이 하나도 저장되지 않은 며칠 전의 글 그대로인지.


혹시나 하는 맘에 로그아웃하고 인터넷창을 다시 열었는데도 똑같다. 


글을 다시 쓴다는 게 쉽지 않다는 건 모두 알 것이다. 날아가버린 글 때문에 짜증이 나는 걸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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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귤이 많이 안열렸다고 걱정입니다.

날씨도 좋아서 익어가는 귤이 막 터져버리고 그나마 열린 맛있는 귤은 또 새놈(!)들이 먼저 와서 시식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시간이 흘러 12월 초가 되면 귤 따서 배송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네요.


언니님 귤을 드셔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맛이 진하다는거. 약을 안친다는거. 이쁜 수세미는 덤이라는거.

올해 귤 가격이 올랐다고 하지만 배송비, 포장박스비가 올라도 아는 분들에게 판매를 하는 것이니 귤 가격은 그대로입니다.


무농약 귤 10kg에 3만원.

주문하실 분은 비밀댓글로 주소/전화번호/이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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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3 11:4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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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3 16:5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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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22-11-24 16:39   좋아요 0 | URL
귤이 너무 잘 익어 새가 많이 쪼아먹고 있다는군요. 빠르면 이번 주말에 발송하겠다고 합니다 ^^


2022-11-24 17:0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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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7 19: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1-27 20:2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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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2 22:0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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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7 19:5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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