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가나

 봄은 갔나

 더듬거리며 멈춘 곳

 횡성 어귀 피었던

 노오란 딸기꽃에게 물어봐라

 햇살 닿는 곳

 어디든 피어 있는

 노오란 딸기꽃이 무얼 하고 있는지

 모르는 사람은 모르고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노오란 딸기꽃에게 물어봐라

 흔들리는 것은 바람이다

 

* 아침에 지원이가 코를 막더니 "바람이 맛이 없어" 하네요.

  광풍이 불어요, 여기 서울엔 지금.

  아마 알라딘에 처음 왔을 때 치카언니한테 엽서 보냈을 걸요.

  언니가 아주 우울한 날이라고 하시길래.

  꼬맹이 데리러 가기 전에 잠깐 쉬었다 가요.

  저는 저 꽃 지면 딸기가 나온다는 게 참 믿어지지 않아요. (이 나이 되도록)

  근데 믿을 수밖에 없으니 그게 또 좋네요.

  딸기 같은 치카언니, 오래오래 뵈어요.^^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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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2006-04-20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딸기꽃은 이쁘고 딸기는 맛있고....참 좋은 세상이야..홍홍^^

돌바람 2006-04-20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딸기님 달려오시겠네요. 홍홍^^*

라주미힌 2006-04-20 1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국에서 날라오는 봄은 노우~! ㅎㅎㅎ

물만두 2006-04-20 15: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딸기님 부르는 줄 알았넹~ 안 어울림=3=3=3

chika 2006-04-20 1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언냐, 질투하시긴~ 흐응~)
글을 읽으면 치카보다 더 언니같은 돌바람님이예욧! ㅡㅡ;;;
그때.. 엽서 받고, '멋지다!' 란 생각을 했어요. 정말 깊이를 알 수 없을 것 같은 그 마음이. ^^
딸기를 좋아라~ 하는데, 딸기꽃은 첨 보는거 같아요. (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작은 노란색 꽃이라니! ^^)

돌바람 2006-04-21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주미힌님, 저도 노우예요. 오늘은 맑네요.^^
만두언냐, 만두언니가 안 어울린다면 진짜 안 어울리는 건데. 어쩐디요. ^^*
딸기+치카님, 아니, 지가 나이가 몇인데, 언니 같다고 하시는 겝니까요. 딸기 무를까부다^^ 헤헤

딸기 2006-04-21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왜 불러여~~~

근데 솔직히 저는 딸기를 안 좋아한당께요. 딸기 -_- 시자나... 맛이 영 ...